참선…염불…내게 맞는 수행법은?…조계사, 수행법 강좌

다양한 불교 수행법을 한 자리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청년회(회장 정우식)는 다음달 2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겨울나무에서 봄나무에로’라는 제목으로 수행법 강좌를 연다.

참선, 주력, 관법수행, 염불, 사경, 간경, 위빠사나(자신의 몸과 마음을 세밀히 관찰해 깨달음을 얻는 수행법) 등 한국 불교의 11가지 수행법에 대해 전문가들이 기초 이론부터 실천까지 강의한다. 강좌는 모두 15차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반∼10시에 열린다.

강사진은 강원 태백 각화사 선원장으로 간화선 수행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고우 스님을 비롯해 혜능(경남 합천 해인사 율원장) 정목(강원 춘천 정토원장) 미산 스님(전남 백양사 참사람결사 수행원장) 등이다.

정 회장은 “이론과 실제를 모두 배우기에 2시간반의 강의가 짧지만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을 찾는 데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사 청년회는 참가자에게 강좌와 함께 매일 108배 하기, 10분간 참선하기, 발원문 쓰기를 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02-735-3724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