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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21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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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들었던 종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새벽 찬바람에도 종 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종두(鐘頭), 생면부지의 시신을 정성스럽게 염습하며 시신과 대화를 나누는 염장이, 산을 깎아 논 두마지기 만들기 위해 품삯으로 열마지기 값을 들인 혜월 스님 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산사에 살고 있는 이들의 만만찮은 선행(禪行)과 불심(佛心)을 헤아릴 수 있다.50여편에 가까운 선시(禪詩), 설악산과 절집을 중심으로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노라면 어느덧 선정삼매(禪定三昧)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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