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한 세계적 가수 레나 마리아 서울 온다

  • 입력 2001년 3월 22일 18시 58분


◇두팔 없고 한쪽 다리 짧은 장애 극복

세계적인 가스펠 가수로 지구촌 순회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나 세계적인 가스펠 가수가 된 스웨덴 출신의 레나 마리아(31·사진)가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5가 연강홀과 28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횃불회관 등에서 찬양 및 간증집회를 갖는다.

그녀는 오른쪽 발로 수영 운전 요리 피아노 등 모든 것을 해냈다. 세살 때 수영을 시작해 스웨덴 대표로 세계 장애자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 고등학교 때 음악을 전공해 스톡홀름 음대 현대음악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본격적인 가스펠 가수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스웨덴 국영 TV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삼은 ‘목표를 향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91년 일본 TV 아사히에서 이 다큐멘터리의 축약판이 방영된 것을 계기로 92년 이후 일본에서는 매년 그녀의 콘서트가 열려왔다. 그녀의 수기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한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개국 언어로 출판됐다.

그녀는 수기에서 “장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본질적인 요소”라고 썼다. 그녀는 95년 비올라 연주자인 비욘 클링벨과 결혼해 스웨덴 낫카에서 살고 있으며 프로 가스펠 가수로 전세계를 다니며 콘서트를 하고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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