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커피메이커, 집안 가득히 은은한 향

  • 입력 2001년 3월 13일 18시 35분


육각형 통에 알코올을 넣어 끓이는 사이폰.
육각형 통에 알코올을 넣어 끓이는 사이폰.
에스프레소 커피의 쌉싸레한 맛이나 카푸치노의 풍부한 맛, 원두커피의 담백한 맛…. 커피의 다양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단순히 끓여 타먹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성드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에스프레소머신 티메이커 사이폰 등 집에서 다양한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기구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식품매입팀의 조남용과장은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데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아 집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나간다”고 설명.

▽이태리 에스프레소 머신〓진한 커피원액을 뽑아내야 하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뽑을 수 있는 기구. 전자레인지에 넣어 가열하면 뜨거운 수증기가 커피를 추출한다. 스테인리스 재질이 많으며 사기, 알루미늄 제품도 있다. 리바 에스프레소 머신(4인용) 6만5000원, 브라더스 제품(6인용) 7만6000원, J&P 제품 9만5000원.

▽사이폰〓호리병처럼 생긴 유리그릇에 위에는 커피, 아래에 물을 담고 알코올로 가열하면 물이 끓어 올랐다가 중간 필터를 거쳐 커피를 추출한다. 전기커피메이커에 비해 사용이 번거롭지만 커피향이 고스란히 보존되는 게 특징. J&P 사이폰 6만원, 브라더스 하리오 사이폰 15만7500원.

▽티 메이커〓원래는 홍차 등 잎차를 우려내는데 쓰였으나 요즘은 커피 겸용으로 나온다. 컵 안의 걸망(필터)에 원두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뒤 커피가 우러나오면 마신다. 크기가 작고 사용법이 간단한 것이 장점. 2인용 1만5000∼2만5000원, 4인용 3만∼5만원.▽기타〓통원두를 가는데 쓰는 기구인 핸드밀도 인기제품. J&P 핸드밀은 용량에 따라 2만5000∼12만5000원. 카푸치노 거품기를 이용하면 집에서도 카푸치노의 특징인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 수 있다. 리바 카푸치노 거품기가 6만8000원. 양을 적게 마시는 에스프레소 커피 전용 커피잔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자기와 유리제품이 있으며 J&P세트가 2만4000원.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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