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中國茶詩'

  • 입력 1999년 10월 14일 13시 38분


▼'中國茶詩' 김길자 역주/현암사 펴냄/279쪽 9800원▼

중국의 시인들이 차(茶)를 찬미하여 "향기로운 차는 육정(六情)을 초월할 수 있다"고 했다. 과연 차 한 잔이 육정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차를 읊은 시, 중국의 다시(茶詩) 100수를 네가지 주제로 나누어 번역하고 상세한 주석을 덧붙여, 삶의 희로애락을 차와 함께 하며 읊은 시의 세계를 보여준다. 따라서 그 유명한 두보, 이백, 백거이, 구양수, 소식등 죽의 역대문인들의 차 생활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당나라에 이르러 육우(陸羽)가 '茶經'를 지으면서 음차풍속이 널리 퍼져 송나때 꽃을 피웠다.

부록으로 중국의 차문화를 시기별로 상세히 실어 우리나라 차문화에 대한 큰 영향을 미친 중국의 차문화를 한눈에 알수 있게 했다.

엮은이는 45년 서울출생이며 부산여대 중문학교수이다. 계간 '茶談'편집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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