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뜨는 컴퓨터상권]이곳에 가면 값싸고 AS확실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52분


서울의 ‘전자유통 1번지’는 용산전자상가. 정식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은 이른바 ‘그레이 마켓(Gray Market)’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PC가격이 싸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전자랜드 선인 나진 원효 터미널 등 상가와 점포에 따라 제품값이 들쭉날쭉하다. 만일 조립PC보다 AS가 확실한 대기업 제품을 선호한다거나 쾌적한 분위기에서 쇼핑하고 싶다면 구의동 테크노마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세진컴퓨터랜드도 둘러볼만 하다.

▼테크노마트〓‘새로운 전자대륙’이라는 캐치 프래이즈를 걸고 4월 개장했다. 지하6층 지상 39층의 메머드 빌딩 중 2∼8층에 컴퓨터상가가 몰려 있다. 평면상가인 용산과 달리 백화점처럼 층마다 컨셉트 개념을 도입한 수직상가이기 때문에 한눈에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다. 쇼핑환경이 쾌적하고 교통도 편리하다.

▼국제전자센터〓지난해 3월 서초동에 들어선 국제전자센터. 강남의 핵심상권에 위치해 가격이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용산과 별 차이가 없다. 이곳에 입주한 상인 절반 이상이 용산에 복수 점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에 비해 북적거리지 않아 오히려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다. 지금 짓고 있는 B동 프리빌 빌딩과 C동 엔터테인먼트 빌딩이 연결되면 게임과 영화도 즐기고 전시회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세진컴퓨터랜드〓세진컴퓨터랜드는 전국에 약 80개의 지점망을 형성한 컴퓨터 종합 양판점. 메이커 PC와 조립PC, 주변기기, SW, 게임 등을 한 매장에 갖추고 있어 쇼핑시간을 아낄 수 있다. 컴퓨터를 사면 무료교육 쿠폰과 함께 서비스뱅크로부터 확실한 AS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