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섬뜩』 올 피서는 PC통신 속으로…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08분


열대같은 여름밤,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미스터리 공포물 납량특집 서비스가 PC통신에서 인기다.

데이콤의 천리안에서는 ‘와우 여름이다’(go SUMMER)가 대표적인 납량물.

‘귀신은 정말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글로 올려 놓는 곳. 더위를 공포로 식히려는 네티즌들이 하루 수십건씩 귀신 이야기를 올리고 있다. ‘내가 아는 아주 아주 무서운 이야기’에는 3백10여건의 경험담이 올라와 있다.

‘미스테리 특급’은 지구촌 곳곳의 해괴한 사건을 사진 실증자료와 함께 소개, 매달 20∼30%씩 이용자가 늘고 있는 인기 코너.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하이텔 여름캠프(go summer98)’를 준비했다. 여름철에 유용한 DB와 게시판을 묶은 여름 특집 서비스에 ‘오싹한 공포로 여름을 이긴다’ 코너를 개설.

여름밤에 볼만한 비디오 1백여편을 소개한 ‘공포/스릴러/미스테리 영화 총집합’을 비롯, 스릴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여름사냥!! 공포의 게임방’(GGAME) 등이 인기다. 공포 사진과 세계의 해수욕장, 시원한 컴퓨터 배경화면을 담은 ‘아이스박스 자료실’도 붐빈다.

새벽 2∼6시에만 개설하는 ‘추락! 공포특급’(go nitemare)에서는 각종 공포 영화와 비디오, 공포창작물을 소개한다.

가입자의 우수 게시물을 엄선해 소개하는 ‘공포/SF/추리’(go pcsf)에선 ‘지킬과 하이드의 모텔’ ‘제3의 성서’‘흉가’등이 인기리에 연재중.

삼성SDS의 컴퓨터통신 유니텔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이보다 더 무서울 순 없다’(go chorror)라는 제목으로 여름특집서비스를 개시.

무서운 이야기들을 온라인을 통해 볼 수 있는‘밤에 혼자보기 무서운 이야기 모음’, 리얼비디오로 동영상으로 즐기는 ‘공포비디오 감상실’, 인터넷괴기, 공포 추천 사이트를 볼 수 있다.

괴기 공포를 주제로 만든 화면보호기나 배경화면, 공포이야기 공모전 등 다양한 공포 이벤트도 진행중.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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