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정상,외규장각 도서반환 협조 다짐

  • 입력 1997년 6월 24일 19시 52분


유엔 환경특별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24일과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탄자니아 헝가리 등 3개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방안과 한반도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24일 오전 유엔본부에서 열린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미해결 현안인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에서 김대통령이 『외규장각도서의 반환문제가 미테랑대통령 때 합의됐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하자 시라크대통령은 『새로운 목록을 받아 전문가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라크대통령은 또 대우그룹의 톰슨 멀티미디어 경영권인수가 백지화된 데 대해 『프랑스측의 책임을 통감하며 그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라크대통령은 이날 한국정부의 3차 휴대용미사일 구입(3억달러 규모)계획과 관련, 『프랑스제 미스트랄 미사일 구입을 긍정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김대통령은 『현재 몇나라가 경합중』이라며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유엔 환경특별총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비무장지대(DMZ)의 보존을 위한 남북한간 협력을 제의했다. 〈뉴욕〓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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