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恩玲기자」최근 기공식을 가진 「예술인회관」은 예술인들의 창작과 국내외 예
술인들간의 정보교류, 관객을 위한 공연전시, 예술상품의 판매 등이 같은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예술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 목동 신시가지 7단지옆 중심상가지역에 세워지는 예술인회관은 98년12월 완
공예정으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가 산하 각 단체들의 「곁방살이」를 청
산하기 위해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었다.
1천3백여평의 부지위에 지상20층 지하5층 건평 1만2천여평의 규모로 지어지며 외
관은 전통적인 사방탁자를 계단처럼 쌓아올린 모양이다. 건축설계는 서초동 예술의
전당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등을 설계한 김석철씨(아키반대표)가 맡았다.
예술인회관의 특징은 자기소유의 작업공간이 없는 예술인들이 싼값에 임대하거나
분양받을 수 있는 스튜디오를 5개층 2천여평에 걸쳐 만드는 것. 설계를 맡은 김씨는
『정부에 예술인으로 등록하면 싼값에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프랑스의 예를 본떠 예
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
다.
부대시설로 갖추어지는 도서관은 21세기를 겨냥해 책보다는 CD롬 저장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할 계획이며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시스템 전자음향녹음실 CD
롬스캐너가 구비된 사진현상소, 동시통역이 가능한 1천석규모의 공연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회관에는 한국을 방문한 해외예술가들이 싼 값에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예총측은 예술인회관에 대한 예술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기본설계안을 놓고 올해안에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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