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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낡은 모텔 침대에 몸을 누인 느낌…

    한한(韓寒·29·사진)은 중국 ‘바링허우(八零後·1980년대 출생자를 뜻하는 중국식 표현)’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다. 1999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이듬해 낸 첫 장편 ‘삼중문(三重門)’이 중국에서 200만 부 넘게 팔리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주인공을 일류

    • 20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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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김정일은 어떤 논리로 우상화를 유지할까

    북한 사람들은 자신과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며 무엇을 믿는가. 개인 우상화가 철저한 북한에서 지도자들은 과연 무슨 논리로 우상화를 지탱하는지, 북한 지도자의 사명은 무엇이라고 선전되는지를 미국 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동서대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 20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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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250만 명이 숨진 獨-蘇 모스크바 공방전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큰 전투는 무엇이었을까. 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히틀러와 스탈린이 맞붙은 ‘모스크바 공방전’을 꼽는다. 독일군과 소련군을 합쳐 700만 명이 동원된 이 전투에서 무려 250만 명이 희생됐다. 최근 기밀이 해제된 문서들과 관련자 56명의 인터뷰,

    • 20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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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영화 속의 사회과학 이론

    현대인은 24시간 내내 인터넷 포털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끊임없이 사회에 대한 정보를 접한다. 그러나 쏟아지는 광고와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 시청률 경쟁은 오히려 사람들이 찬찬히 사회를 들여다볼 시간을 주지 않는다. 저자는 “정보의 홍수 속에

    • 20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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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귀 멀고 눈 멀어도 너희는 조선의 백성이다

    ‘병신(病身).’ 조선 말기 풍속화가 김준근의 그림 제목이다. 다리 하나가 없는 지체장애인, 한쪽 팔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인, 키가 작은 왜소증 장애인, 허리가 굽은 척추장애인을 묘사했다. 과거 민간에서는 장애인을 ‘병신’이라고 불렀다. 이 무심하게 내뱉는 단어만

    • 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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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지금의 경제학 수업은 제1강부터 틀려먹었다

    ‘감자 농사를 짓는 철수는 장화가 필요했어요. 장화를 만드는 영희는 감자가 먹고 싶었죠. 둘은 약속 장소에 나와 감자 한 상자와 장화 두 켤레를 서로 바꾸죠. 그런데 철수는 멧돼지 잡을 활도 필요했죠. 활 만드는 삼식에게 갔지만 삼식은 감자 따윈 안 먹는다고 했어요.

    • 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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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언론분쟁 이렇게 예방을

    ‘현직 기자가 말하는 언론분쟁 대응 노하우’라는 부제가 붙었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언론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는 요즘, 기자들은 보도 관련 분쟁의 위험성에 점점 더 노출되고 있다. 명예나 초상권 등 취재원의 인격권과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가 충돌하

    • 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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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빈민 식량’ 피자가 세계食 되기까지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는 이탈리아 나폴리를 둘러본 뒤 이렇게 적었다. ‘나폴리 빈민들은 여름에는 수박, 겨울에는 피자로만 근근이 살아간다.’ 가난한 나폴리 사람들이 먹던 피자가 어떻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게 됐을까. 미국 덴버대 역사학과 교수인

    • 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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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거지… 매춘부… 중세유럽 밑바닥 인생들

    빈부 격차가 심했던 중세 유럽의 거리에는 거지들이 바글바글했다. 1700년경 독일 쾰른에서는 인구 4만여 명 중 4분의 1이 거지였고, 베를린에서는 11만여 명의 인구 가운데 1만 7000여 명이 거지였다. 당연히 거지들 사이에 생존 경쟁이 치열했다. 서로의 결속을 다지기 위

    • 20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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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국민의 행복 증진시키려면

    ‘경제 번영을 구가한 시기가 오래됐음에도 행복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면 국가발전의 측정 수단으로 경제에 매달리는 것이 과연 의미 있는 것일까.’ 정치 행정 심리 사회 경제학 등 여러 분야의 400여 연구를 기초로 국민의 행복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

    • 20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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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9·11이후 세계질서는?

    슬로베니아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슬라보이 지제크)을 연구해온 저자가 2002년 발표된 지젝의 논문집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쉽게 해설한 강독서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연재해 온 글을 묶었다. ‘실재의 사막…’은 9·11테러 이후 달라진 세계 질서에

    • 20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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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플루토늄 10t 보유 日은 폭주기관차

    올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원자력을 포기하기는커녕 원자력 기술 수출을 추진하는 일본 정부를 물리학도 출신의 자연과학 저술가가 비판한다. 저자는 먼저 원자력발전은 미완성 기술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원자력 개발 기술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정부와 대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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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촘스키, 당신이 틀렸소!

    ‘검은 와인빛 바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에 나오는 이 구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학자들의 이론은 분분하다. 해가 뜨거나 질 때의 바다를 묘사한 것이라거나 적조현상으로 바다가 정말 붉게 보이는 때가 있다거나, 심지어 당시 와인이 파란색이었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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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비행선에서 본 우리문화재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 문화재를 지상에서 촬영한 사진만으로는 그 ‘전모’를 보여주기가 어려웠다. 하늘에서 한눈에 담고 싶었다. 문화재 자체만이 아니라 그것이 주변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도 살펴보려 했다. 그래서 무인(無人) 비행선에 착안했다. 상명대 산학협력단 교수인 저자는 2008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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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책 중독자가 권하는 독서법

    평생 책에 빠져 산 저자가 책 읽는 좋은 방법을 추천하며 ‘책 읽기를 권하는 책’이다. 일본 왕비도 동경하는 도쿄의 고서점 타운 진보 정 이야기, 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 ‘화씨 451’ 등을 예로 들며 책 읽기라는 행위와 그 의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속독이나 소리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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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현대중국 틀 다진 르네상스人 황제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베인브리지 경매에서 18세기 중국 황실 도자기가 973억 원에 팔렸다. 청나라 건륭제(乾隆帝) 때 만들어져 황실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아시아 예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로 남아 있다. 청의 제6대 황제인 건륭제는 1736년부터 1795년까지

    • 20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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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사랑하면 왜 괴물이 될까

    어떤 오누이가 서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천제(天帝)가 분노해서 이들을 산 깊은 곳에 유배 보냈다.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오누이는 산속에서 서로 끌어안고 죽었다. 신조(神鳥) 한 마리가 이들에게 불사(不死)의 풀을 물어다 주었다. 7년 만에 부활한

    • 20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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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오장육부… 몸속의 마법상자를 열다

    “솜을 작고 둥글게 뭉쳐 감초 달인 물이나 단것에 적신다. 위험할 때 아이의 입에 묶어놓아 그것을 빨게 한다. 아이의 입에 물건이 채워져 있으니 저절로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고, 솜은 부드러워 아이의 입이 상하지도 않는다. 이 방법을 써서 많은 이를 살렸으니, 모르면

    • 20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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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42만2000여 종 식물 이름엔 인류역사가 흐른다

    ‘식물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그리스 철학자 테오프라스토스(기원전 372년경∼기원전 287년)가 식물을 연구할 당시만 해도 그가 이름을 붙인 식물 종류는 500여 개에 머물렀다. 현재 학계에선 42만2000여 종의 식물이 파악됐다. 이 책은 2000년 넘게 이어진 식물학자들의 노

    • 20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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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온갖 꽃향기 다 스러진뒤에야 비로소 인간의 향기가 스민다

    ‘우리 형님 얼굴은 누구와 비슷했나/선친 생각날 때마다 형님을 보았었지/이제 형님 생각나면 어디서 뵈올까/의관을 갖춰 입고 냇물에 비춰봐야겠지.’(박지원, ‘연암에서 돌아가신 형님을 그리워하며’)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이 시는 ‘그립다’고 말하지 않으면서

    • 20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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