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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서자 건달’이 동학 입도해 쌍두마차 타며 꾸민 일은?

    [동아플래시100]‘서자 건달’이 동학 입도해 쌍두마차 타며 꾸민 일은?

    플래시백태양을 품에 안는 꿈이었다니 태몽은 아주 상서로웠습니다. 하지만 1861년 나고 보니 아버지는 청주 아전이었고 어머니는 첩이었죠. 지방 말단관리의 서자였습니다. 태몽 덕인지 아이는 의지가 남달랐죠.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서자는 일곱 살 때부터 스스로…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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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무위도식 ‘친일파 양로원’ 중추원을 폐하라

    [동아플래시100]무위도식 ‘친일파 양로원’ 중추원을 폐하라

    플래시백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 받는 국민 모두에게 통신비 2만 원씩을 주겠다는 정부 여당의 방침에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퍼주기, 생색내기다”, “그 정도로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같은 직관적 비난도 많지만 “예산 9300억 원을 독감백신 무료접종, 의료시…

    •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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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조선 처녀도, 평양 기생도 일본 도쿄로…무슨 일이?

    [동아플래시100]조선 처녀도, 평양 기생도 일본 도쿄로…무슨 일이?

    플래시백1922년 2월 말일 남대문역, 지금의 서울역에 처녀 7명이 모였습니다. 이중 4명은 14, 15세였으니까 처녀라기보다는 소녀였죠. 제일 나이 많은 처녀가 25세였습니다. 이들은 부모형제와 헤어져야 했지만 얼굴에는 웃음을 머금었죠. 남대문역을 출발한 지 3일 뒤 일본 도쿄(東京…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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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오늘 당장 물러나라” 총독 목 겨눈 창간기념호

    [동아플래시100]“오늘 당장 물러나라” 총독 목 겨눈 창간기념호

    플래시백조선 3대 총독 사이토 마코토(齋藤實·1858~1936)는 일본 해군의 실력자였습니다. 해군사관학교 격인 해군병학료(兵學寮)를 나와 흔치 않은 미국 유학을 다녀온 엘리트였죠. 해군대신의 딸과 결혼해 든든한 배경도 생겼습니다. 승승장구한 끝에 1906년부터 8년 동안 해군대신을 …

    •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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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 청년들 파고든 좌파 세력…“사기꾼!” 손가락질의 끝은?

    [동아플래시100] 청년들 파고든 좌파 세력…“사기꾼!” 손가락질의 끝은?

    플래시백1922년 4월 초 경성 종로중앙청년회관에서 조선청년회연합회 제3회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연합회는 1920년 12월 출범해 만으로 1년을 조금 넘은 신생 청년조직이었죠. 그런데 이 총회에서 파란이 일어납니다. 지역청년회의 하나인 서울청년회가 임원을 바꾸라고 요구한 것이죠. 서…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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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한일 최초 공모주 청약…조선서 쪽박 찬 이유는

    [동아플래시100]한일 최초 공모주 청약…조선서 쪽박 찬 이유는

    플래시백네덜란드나 영국 같은 유럽 열강들은 17세기 초 인도에 동인도회사를 세워 독점적 해상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습니다. 그로부터 300여 년 뒤인 1908년 일본은 동인도회사를 모방해 조선에 동양척식회사(동척)를 설립하죠. 네덜란드 상인들을 통해 일찌감치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더니…

    •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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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악덕신문” 험담 모함하며 ‘동아일보’ 불매운동, 누가?

    [동아플래시100]“악덕신문” 험담 모함하며 ‘동아일보’ 불매운동, 누가?

    플래시백아직 겨울이 물러가지 않은 1922년 2월 10일 새벽 경성 곳곳에 삐라, 즉 전단이 살포됐습니다. ‘악덕신문을 매장하라’는 제목이었죠. 전단이 지목한 ‘악덕신문’은 동아일보였습니다. 동아일보를 ‘혹세무민하는 악마’ ‘몇몇 개인의 명리와 사욕을 꾀하는 사기수단’ ‘군중에 아첨하…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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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 10달간 85차례 모금 강연…해외동포 보듬다

    [동아플래시100] 10달간 85차례 모금 강연…해외동포 보듬다

    플래시백나라 잃은 일제강점기, 동아일보가 집중호우에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구호하며 사실상 정부 역할을 했다는 얘기는 이 ‘동아플래시100 코너’에서 ‘도와줄 정부 없는데 하늘마저…동포 구호 나서다’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도움이 절실한 동포는 국내뿐 아니라 만주와 간도, …

    • 20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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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 ‘좌파 물결’ 안팎에서 넘실…민중이 살아남는 길은?

    [동아플래시100] ‘좌파 물결’ 안팎에서 넘실…민중이 살아남는 길은?

    플래시백1920년대 초 경성의 낙원동 재동 이곳저곳에 목조 2층집이 많았답니다. 어느 기다란 2층집에는 나무간판이 죽 내걸려 있었다죠. 북풍회 서울청년회 등이라고 새겨진 나무간판은 비바람에 주름살이 잡혀 있었답니다. 공개적인 활동을 하는 사회주의 성향의 단체들이었죠. 국내에서는 192…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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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 친일? 항일! 사회葬 찬성? 반대! 운명한지 2주 만에…

    [동아플래시100] 친일? 항일! 사회葬 찬성? 반대! 운명한지 2주 만에…

    플래시백2020년 7월 두 사람의 장례를 놓고 대한민국 사회가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과 친일 논란이 있는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의 장지를 둘러싸고 극심한 대립이 일어났죠. 약 100년 전에도…

    •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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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 냉대 받은 이승만, 회의장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동아플래시100] 냉대 받은 이승만, 회의장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플래시백1921년 9월 29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제9회 임시의회가 열렸습니다. 임시의정원은 지금의 국회입니다. 이 회의에서 11월 11일 개막하는 화성돈(華盛頓)회의에 파견할 대한민국 대표단을 임명했죠. 화성돈회의는 열강 9개국이 참가한 워싱턴군축회의를 말합니다. 대표단은 단장 이승…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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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외교보다 무력!…‘백마 탄 김 장군’ 일본군도 ‘벌벌’

    [동아플래시100]외교보다 무력!…‘백마 탄 김 장군’ 일본군도 ‘벌벌’

    플래시백오늘은 제75주년 광복절입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많은 분들이 피땀을 흘렸지만, 러시아 연해주에서 무력투쟁을 벌여 일본군을 벌벌 떨게 했던 김경천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1888년 무관의 집에서 태어나 열여섯 살 때 일본에 유학한 김경천은 육군유년학교, 육군사관학교를 …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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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토지세 30% 일방 인상…돈 없으면 집이라도 팔아라?

    [동아플래시100]토지세 30% 일방 인상…돈 없으면 집이라도 팔아라?

    플래시백조선총독부가 1922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토지세를 30% 올립니다. 땅값이 1000원이라면 13원이던 토지세가 17원이 된 것이죠. 지금 가치로 13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오르는 셈입니다. 일제는 조선을 식민지로 삼긴 했지만 식민지 운영자금은 넉넉하지 않았죠. 본국에서 보내오…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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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고맙다’ 대신 ‘아리가토’ 써라? 일본어가 국어라니…

    [동아플래시100]‘고맙다’ 대신 ‘아리가토’ 써라? 일본어가 국어라니…

    플래시백1910년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하고 초대 조선총독에 오른 데라우치는 이듬해 8월 조선교육령을 공포해 조선인 학교의 교육연한을 단축하고, 우리말의 모국어 지위를 박탈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서 ‘국어’는 일본어가 됐고, 우리말과 우리글은 ‘조선어·한문’이라는 이름으로 기타 과…

    •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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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동아일보 기자가 무단이탈해 워싱턴에 간 이유는?

    [동아플래시100]동아일보 기자가 무단이탈해 워싱턴에 간 이유는?

    플래시백1921년 11월 11일 화성돈(華盛頓)회의가 개막했습니다. 화성돈은 미국 수도 워싱턴의 한자 표기죠. 9개국이 극동과 태평양문제를 협의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군비축소라는 가장 중요한 목적에 집중해서 ‘워싱턴군축회의’라고 부르기도 했죠. 이 회의는 1919년 열린 파리강화회의의…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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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일본과 경제 전쟁서 지면 민족 참화”… 이기려면?

    [동아플래시100]“일본과 경제 전쟁서 지면 민족 참화”… 이기려면?

    플래시백정부가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 전에 공무원 뿐 아니라 학계 전문가와 민간 대표들까지 끌어들여 위원회를 가동하는 때가 왕왕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 최적의 대안을 찾겠다는 순수한 의도도 있겠지만 단지 명분 쌓기 목적이거나 예상되는 저항을 줄이려는 속셈으로 구성하는 위원회도 적…

    •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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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나라 잃은 동아일보 기자, 세계기자대회 부회장 되다

    [동아플래시100]나라 잃은 동아일보 기자, 세계기자대회 부회장 되다

    플래시백1921년 9월 중순 동아일보에 초청장 하나가 날아들었습니다. 만국기자대회 회장이자 미국 미주리대 신문학과장인 월터 윌리엄스가 발송한 것이었죠. 다음달 11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제2회 만국기자대회에 대표를 보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창간한지 1년 6개월도 되지 않…

    •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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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집주인 횡포 막아라” 주택난에 성난 부산 민중들이…

    [동아플래시100]“집주인 횡포 막아라” 주택난에 성난 부산 민중들이…

    플래시백주택 및 토지 임대료를 40% 낮추고, 계약해지 시에는 각각 3개월, 1년 전에 통보하라!‘택지·가옥 임차법’을 제정해 지주와 집주인의 횡포를 막아라!노동자 및 공무원용으로 시영주택 150채를 신축하라!주택난에 시달리던 성난 부산 민중들이 1921년 8월 25일 열린 시민대회에…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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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내 피를 먼저” 양복에 폭탄 감추고 출발… 총독부서 “쾅”

    [동아플래시100]“내 피를 먼저” 양복에 폭탄 감추고 출발… 총독부서 “쾅”

    플래시백새로운 한 주일의 업무가 시작된 1921년 9월 12일 월요일 오전 10시 20분경 전기수리공 차림의 한 사람이 조선총독부 정문을 거쳐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때 총독부는 광화문이 아니라 남산 기슭 왜성대에 있었죠. 그전 통감부가 쓰던 건물이었습니다. 이 수리공은 2층으로 올라…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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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100년 전 여성 인권 부르짖던 나혜석, 그녀의 삶은…

    [동아플래시100]100년 전 여성 인권 부르짖던 나혜석, 그녀의 삶은…

    플래시백‘여자로서 전람회를 열기는 조선에서 처음이라 할 것이요,…섬섬옥수로 가볍게 붓을 놀려 그려낸 화폭은 완연한 여성미가 아닐까 한다.’1921년 3월 18일자 동아일보 3면 ‘양화가 나혜석여사, 개인 전람회 개최’ 기사의 일부입니다.창간사에서 3대 사시 중 하나로 ‘문화주의 제창’…

    •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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