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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일본어 강제하는 악한 정치, 당장 때려치우라

    [동아플래시100]일본어 강제하는 악한 정치, 당장 때려치우라

    플래시백‘보통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어린 마음에 몹시 이상하게 느껴진 것은 일본말을 ’우리나라 말‘, 일본을 ’우리나라‘라고 부르는 것이었다.’생전의 조용만 고려대 명예교수가 ‘경성야화’에서 밝힌 어린 시절 얘기입니다. 1918년 보통학교에 들어가니 ‘와카쿠니(我國)’는 일본, ‘고쿠고…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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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조선말 배운다고? ‘개소리’는 빼고 ‘만세’부터!

    [동아플래시100]조선말 배운다고? ‘개소리’는 빼고 ‘만세’부터!

    플래시백“그래, 촌에 들어가면 위험하진 않은가요?”“뭘요, 어딜 가든지 조금도 염려 없쇠다. 생번이라 하여도 요보는 온순한데다가 가는 곳마다 순사요, 헌병인데 손 하나 꼼짝할 수 있나요.”동아일보 창간기자로 활약했던 염상섭의 소설 ‘만세전’의 한 대목입니다. 생번과 요보, 두 단어가 …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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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매질 없앴다지만… 대신 ‘인간 콩나물 시루’ 감옥에

    [동아플래시100]매질 없앴다지만… 대신 ‘인간 콩나물 시루’ 감옥에

    플래시백1920년 4월 1일자 3면 머리기사의 제목은 ‘태형(笞刑)을 근폐(僅廢)’입니다. 근(僅)은 ‘겨우’ 또는 ‘간신히’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 제목은 ‘태형이 간신히 없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죄인을 매질해 다스리는 야만적인 형벌을 벌써부터 없애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도 이제야…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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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문화정치 한다며 경찰예산 왜 늘리나’ 총독부 허구 통박

    [동아플래시100]‘문화정치 한다며 경찰예산 왜 늘리나’ 총독부 허구 통박

    플래시백동아일보는 1920년 4월 8일부터 ‘창간호’ 문패를 떼고 일상적인 발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면 머리기사인 사설이 ‘조선총독부 예산을 논함’이었습니다. 문화정치를 표방해 헌병경찰제도를 보통경찰제도로 대체한다던 조선총독부의 큰소리가 허언이었음을 숫자로 증명해 총독의 시정을 …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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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3·1운동 ‘민족대표 33인’인데 왜 48인이 재판에?

    [동아플래시100]3·1운동 ‘민족대표 33인’인데 왜 48인이 재판에?

    플래시백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는 잘 아시다시피 33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제 사법부는 3·1운동 주모자로 48인을 골라 재판에 넘겼습니다. 33인에 추가된 주모자급이 15인이라는 뜻일까요? 동아일보는 1920년 4월 6일자부터 13일자까지 모두 8회로 나눠 예심결정서를 연재했습…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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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진작 이랬다면 ‘82년생 김지영’이 있었을까요?

    [동아플래시100]진작 이랬다면 ‘82년생 김지영’이 있었을까요?

    플래시백3·1운동은 방안에 갇혀있던 한국 여성들을 대문 밖으로 불러낸 강력한 자극제였습니다. ‘독립만세’를 외칠 때는 남녀 사이의 장벽도 노소의 차이도 문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3·1운동 때 여학생이 일제 경찰에 맞서 용감하게 만세를 부르다 팔이 잘리는 등 많은 여성들의 영웅…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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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태극기 보고 놀란 일제, 떡 보고도 놀랐다

    [동아플래시100]태극기 보고 놀란 일제, 떡 보고도 놀랐다

    플래시백3·1운동이 일어나던 때 훗날 ‘딸깍발이’로 불린 국어학자 이희승은 경성직뉴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파고다공원에서 독립만세의 함성이 터졌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은 23세 청년 이희승은 만사를 제쳐놓고 파고다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열광적으로 독립만세를 연창하는 군중들, 또는…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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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개조’라고 쓰고 ‘독립’이라고 읽는다

    [동아플래시100]‘개조’라고 쓰고 ‘독립’이라고 읽는다

    플래시백1910년대 말에서 1920년대 초 지구촌을 사로잡았던 단어는 다름 아닌 ‘개조(改造)’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인류는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 새로운 세계로 성큼 나아가는 방법이 바로 ‘개조’였습니다.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였던 한반도에서도 19…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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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우리의 독립사상 애국정신은 피와 뇌에서 나온다”

    [동아플래시100]“우리의 독립사상 애국정신은 피와 뇌에서 나온다”

    플래시백3·1운동이 일어난 뒤 조선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일본 학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연방론, 자치론, 조선통치개혁론, 조선통치론 등이 그것입니다. 논설반원이자 통신부장 겸 조사부장으로 활약했던 추송 장덕준(1892~1920)은 창간 다음날인 4월…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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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동아일보를 사랑한, 동아일보가 사랑한 ‘석호필’

    [동아플래시100]동아일보를 사랑한, 동아일보가 사랑한 ‘석호필’

    플래시백2000년대 ‘미드’ 열풍을 일으킨 폭스TV의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의 주인공 스코필드를 기억하십니까. 한국에선 그를 ‘석호필’이란 애칭으로 부르기도 했지요. 그런데 석호필의 시조는 그가 아닙니다. 한참 거슬러 올라가 한국을 조국처럼 사랑한 의학박사 프랭크…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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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동아의 말과 글 영원하라”… 창간에 답지한 ‘거물들의 축사’

    [동아플래시100]“동아의 말과 글 영원하라”… 창간에 답지한 ‘거물들의 축사’

    플래시백동아일보는 1920년 4월 1일 창간했지만 4월 7일자까지 5일 동안(4, 5일자는 휴간) 제호 옆에 ‘창간호’라는 표기를 했습니다. 민족 언론에 대한 목마름이 그만큼 강했다는 증거입니다. 동아일보에 대한 기대와 응원, 당부를 담은 국내외 저명한 인사들의 창간 축사(祝辭)도 4…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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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 “백두산 천지는 너의 뇌, 태평양은 너의 피”

    [동아플래시100] “백두산 천지는 너의 뇌, 태평양은 너의 피”

    플래시백1920년 4월 1일 창간한 동아일보는 ‘청년 신문’이었습니다. 연부역강한 젊은 청년들이 똘똘 뭉쳐 엄혹한 시기 민족을 대변했습니다. 창간 당시 장덕수 주간이 26세, 이상협 편집국장이 27세,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도 29세에 불과했으니 요즘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에 견줄 …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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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이 글에 시비 걸려는 자, 썩 나서라!

    [동아플래시100]이 글에 시비 걸려는 자, 썩 나서라!

    플래시백‘창천에 태양이 빛나고 대지에 청풍이 불도다’로 시작하는 동아일보 창간사는 1년 전 3·1운동 때 울려 퍼진 기미독립선언서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먼저 세계의 흐름을 읽는 눈이 같았습니다. 독립선언서에 ‘아아, 신천지가 안전에 전개되도다. 위력의 시대가 거하고 도의의 시대가 …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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