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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도시계획에도 차별과 편견이 묻어 있다

    [책의 향기]도시계획에도 차별과 편견이 묻어 있다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조선소가 우후죽순 들어서자 곳곳에서 근로자들이 몰렸다. 5년 새 인구가 5배 가까이 폭증하자 연방정부는 흑인과 백인 공영주택을 갈라놓는 주거 정책을 내놓았다. 흑인 공영주택은 일터에서 차량으로 1시간 넘게 떨어진 외곽에, 백인 공영주택은 도심 깊숙한 곳에…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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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한 사람의 권력욕이 ‘모두의 불행’ 되지 않게 하려면

    [책의 향기]한 사람의 권력욕이 ‘모두의 불행’ 되지 않게 하려면

    장베델 보카사는 역사상 악명 높은 독재자 가운데 한 명이다.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그는 국명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중앙아프리카제국으로 바꾸고, 스스로를 황제 보카사 1세라 칭했다. 1977년 대관식에는 정부 예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200만 달러(현 환율로 약 263억 원)가 …

    •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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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햇볕정책으로 비핵화? 北 시간만 벌어줬다”

    [책의 향기]“햇볕정책으로 비핵화? 北 시간만 벌어줬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임계점을 향하고 있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를 지켜본 세계는 불안하다. 유일 초강대국의 입지를 잃어가는 미국은 자유세계의 방패를 계속 자처할 수 있을까. 저자는 1998년 미군 소령 복무 시절 내놓은 책 ‘직무유기: 존슨, 맥나마라, 합동참모본…

    •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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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끌해도 티끌… 내집 마련이 뭐길래

    영끌해도 티끌… 내집 마련이 뭐길래

    집 샀다는 사람들은 흔히 ‘영끌했다’고 말한다. 영혼까지 끌어모으듯 최대한으로 대출을 받았다는 뜻이다. ‘내가 산 게 아니라 은행이 샀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2030 영끌족’이 수도권 아파트를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한 온라인 기사를 보며 ‘서영동 이야기’ 마지막 장의 주인…

    •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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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독일 운명을 바꾼 메르켈 리더십

    [책의 향기]독일 운명을 바꾼 메르켈 리더십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67)는 퇴임 직전까지도 폭넓은 지지를 받는 드문 정치인이다. 평범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무티(Mutti·엄마)’로 불리는 그에 대한 독일 국민의 지지율은 75%에 이른다. 책은 독일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로 꼽히는 메르켈의 리더십을 다…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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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경제인이자 문화인으로서 이건희를 말하다

    [책의 향기]경제인이자 문화인으로서 이건희를 말하다

    “전통문화의 우수성만 되뇐다고 우리 문화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이 정말 ‘한국적’이라고 느낄 수 있을 때 문화 경쟁력이 생긴다.” 올 7월 국립중앙박물관의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에 소개된 고인의 어록은 문화재 담당기자인 내게 깊은…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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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세계사 이면에 감춰진 007들의 활약

    [책의 향기]세계사 이면에 감춰진 007들의 활약

    “동맹국 요원을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어요.” 첩보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년)에서 영국 해외정보국(MI6)의 여성요원 일사가 자신의 상관에게 내뱉는 대사다. 사전에 부여된 임무가 아닌데도 목숨을 걸고 미국 정보요원 에단을 구출해낸 이유를 ‘동맹국’에서 찾은 것이…

    •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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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금융이 살찌면 나라 경제는 왜 팍팍해질까

    [책의 향기]금융이 살찌면 나라 경제는 왜 팍팍해질까

    최근 논란이 된 화천대유자산관리는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설립됐다. 이 소규모 회사가 92만 m² 부지에 5903채의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할 수 있었던 건 금융 덕분이었다. 화천대유는 3년간 약 6300억 원의 자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

    •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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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혁신적이고 평등한 ‘꿈의 직장’ 실리콘밸리는 없다

    [책의 향기]혁신적이고 평등한 ‘꿈의 직장’ 실리콘밸리는 없다

    올해 초 구글 본사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노조 이름은 모기업 이름을 딴 ‘알파벳 노동조합’. 소수자 차별, 성차별, 사내 성폭력을 겪은 직원들이 1년간 노조 결성을 비밀리에 준비했다. 알파벳 노조는 “우리는 공정한 노동조건을 만들고 괴롭힘이나 편견, 차별, 보복이 없는 일터를 위해 노…

    • 20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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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완전무결한 경제학이라는 오만

    [책의 향기]완전무결한 경제학이라는 오만

    신고전주의 주류 경제학에서 인간의 욕망은 부의 증대를 가져오는 절대 이로운 가치다. 하지만 인간 욕망을 무한 긍정하면 모두가 충분한 부를 누릴 수 있을까. 저자는 지나치게 간단한 이 공식을 고집하는 주류 경제학자들이 되레 경제를 실패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가 보기에 주류 경…

    • 202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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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남의 몫 빼앗는 ‘부의 추출’은 상위 1%에게도 불리

    [책의 향기]남의 몫 빼앗는 ‘부의 추출’은 상위 1%에게도 불리

    미국 5대호 주변 공업지대를 일컫는 러스트벨트(Rust Belt). 그 일대 인디애나주 게리라는 공업도시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한 소년이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유년기는 미국 자본주의의 황금기로 불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인종차별, 심각한 불평등, 노동쟁의가 만연…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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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삼성은 잡스의 가격인하 압박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책의 향기]삼성은 잡스의 가격인하 압박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저자의 이력은 21세기 세계 정보기술(IT) 발전과 함께했다.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매년 2배씩 증가할 것’이라는 ‘황의 법칙’을 2002년 발표한 뒤 이 법칙은 현재도 실현되고 있다. 이 통찰이 현실로 이어진 현장을 저자는 삼성전자 사장으로 이끌었다. 2014년 이후에는 KT 회장…

    •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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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MZ세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책의 향기]MZ세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과거에 상식이었던 리더십에 대한 사고방식이 이제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저자는 서문에 이렇게 썼다. 과거의 ‘상식’이 이제 ‘직장 내 괴롭힘’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리더십에 대한 시대의 요구가 달라졌음을 밝힌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로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저자는 그의 …

    •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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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억만장자들의 우주전쟁, 이유가 있었네

    [책의 향기]억만장자들의 우주전쟁, 이유가 있었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전기차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를 다투는 억만장자들이다. 그들이 2015년 설전을 벌였다. 베이조스가 로켓 발사에 성공한 머스크에게 “클럽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며 우위를 표하자 머스크는 베이조스의 로켓이 지구 궤도를 아주 잠깐 벗어…

    •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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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테크 기업들의 혁신 비결은 ‘언제나 첫날처럼’

    빅테크 기업들의 혁신 비결은 ‘언제나 첫날처럼’

    ‘첫 번째 날’은 아마존 주요 건물부터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구다. 매일매일이 ‘언제나 첫 번째 날(Always Day One)’인 것처럼 일하라는 의미에서 베이조스가 아마존 창립 후 20여 년간 강조해 온 메시지다. 2017년…

    • 20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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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열정과 혁신에 가려진 ‘욕망의 스타트업’ 실체

    [책의 향기]열정과 혁신에 가려진 ‘욕망의 스타트업’ 실체

    ‘스타트업’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이미 열정, 창의력, 엄청난 잠재력 같은 걸 떠올린다. 테슬라, 에어비앤비, 우버처럼 업계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사회 혁신을 불러온 스타트업 기업들은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가슴 뛰는 모델이다. 대기업들도 스타트업처럼 작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

    •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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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허시먼은 실용적 이상주의자”

    [책의 향기]“허시먼은 실용적 이상주의자”

    앨버트 허시먼(1915∼2012)은 보수(혹은 반동)의 수사학을 분석한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라는 책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언뜻 정치학자나 사회학자처럼 보이지만, 분배기능이 경제발전의 동력일 수 있다는 ‘터널이론’이나 1960, 70년대 제3세계(저개발국)의 개발경제론으로…

    •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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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디지털 공룡들 ‘플랫폼 제국주의’ 만들다

    [책의 향기]디지털 공룡들 ‘플랫폼 제국주의’ 만들다

    올 7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하원 반(反)독점 청문회는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 등 이른바 ‘빅테크(Big Tech)’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황제’들의 등장으로 청문회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한 의원은 “우리 선조들은 왕…

    •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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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1등과 똑같이 해선 따라잡을 수 없다

    [책의 향기]1등과 똑같이 해선 따라잡을 수 없다

    스타트업에서 고군분투 중인 기획자, 개발자들의 구미를 당길 책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각각 세계 최고의 기업인 아마존, 애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기업을 다뤘다. 한 권은 가로세로 6cm의 조그마한 카드 리더기로 아마존을 이긴 ‘스퀘어’를, 다른 한 권은 ‘해적당’의 나라 스웨덴에…

    •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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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환경파괴라니… 아파트는 억울해

    [책의 향기]환경파괴라니… 아파트는 억울해

    도시의 난개발 문제를 지적할 때 성냥갑같이 빼곡히 지은 아파트가 늘 등장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구 절반이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아파트는 여전히 ‘환경적이지 못한 것’으로 인식되곤 한다. 10년 넘게 이라크 베트남 인도 등 세계의 토목건설 현장에서…

    •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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