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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혁신가-예술가 떠난 ‘경영자의 애플’ 향배는

    [책의 향기]혁신가-예술가 떠난 ‘경영자의 애플’ 향배는

    2011년 10월 4일 애플의 디자인 총괄 수석부사장 조너선 아이브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의 집에 들어섰다. 췌장암에 걸린 잡스의 얼굴은 수척했다. 두 다리는 뻣뻣한 나뭇가지처럼 말라 있었다. 같은 시간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본…

    •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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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한국식 ‘대단지아파트’ 원형을 파헤치다

    [책의 향기]한국식 ‘대단지아파트’ 원형을 파헤치다

    1961년 5월 28일 대한주택영단(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에 장동운 이사장이 취임한다. 그는 같은 해 5·16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의 주요 인물이었다. 취임과 동시에 장동운은 서울 안에 고층 단지식 아파트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운다. 군부는 2년 뒤 민정 이양을 약속했고,…

    •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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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자본주의-민주주의는 영원한 짝일까

    [책의 향기]자본주의-민주주의는 영원한 짝일까

    1930년대 전 세계를 덮친 경제 대공황 당시 독일에서는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했고, 일본은 군국주의화됐으며, 스페인에선 내전이 일어났다. 저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포퓰리즘 정권이 득세하는 지금의 현실도 약 90년 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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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깊어진 불신, 갈라진 동맹… 제조업의 위기

    [책의 향기]깊어진 불신, 갈라진 동맹… 제조업의 위기

    ‘2021년 기준 1인당 총소득 전국 1위, 하지만 늙은 도시.’ 저자는 울산을 이렇게 정의한다. 부유하지만 혁신을 주도할 청년들은 떠나고 장년 노동자와 퇴직자만 넘치는 껍데기 같은 도시. 신간은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토대로 한국 제조업의 미래를 살핀다. …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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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일본은행은 왜 아베노믹스의 수족이 됐나

    [책의 향기]일본은행은 왜 아베노믹스의 수족이 됐나

    ‘Keeping at it(긴축 지속으로 버티기).’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파이터인 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회고록 제목은 의미심장하다. 주가와 집값을 결정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밀어붙이는 건 지난한 일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와 집값이 떨어지고, 이는 선거에서 집…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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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중국이 ‘위안화 띄우기’ 나선 까닭

    [책의 향기]중국이 ‘위안화 띄우기’ 나선 까닭

    “한국은행이 정부로부터는 독립적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부터는 그렇지 않다.” 2022년 8월 이창용 한은 총재의 이 발언은 국제 금융시장이 돌아가는 현실 논리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미국에서 물가가 뛰면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5%포인트나 …

    •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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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공학의 美에 매료된 디자이너, ‘혁신 아이콘’으로

    [책의 향기]공학의 美에 매료된 디자이너, ‘혁신 아이콘’으로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5126개의 실패작이 나왔다. 그것들은 실패가 아니라 5127번째 시제품이 제대로 작동하기 전까지의 발견과 개선 과정이었다.” 이 책을 접하고 ‘사람 이름이었어?’ 혹은 ‘살아있어?’라는 반응을 보일 이에게도 다이슨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을…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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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콘텐츠 전쟁’ 최후 승자는 누가 될까

    [책의 향기]‘콘텐츠 전쟁’ 최후 승자는 누가 될까

    1997년 DVD 대여 우편배달 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가 10년 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통해 오늘날 왕좌에 오른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는 단지 시류를 읽어내는 데 성공해 스트리밍이라는 ‘대어’를 물어 운 좋게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책은 미국 뉴욕타임…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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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美 가난의 구조를 말하다

    [책의 향기]美 가난의 구조를 말하다

    ‘아직’ 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다. 미국인도 부자다. 인구 10만 명 이하 소국을 제외하면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추산 미국인의 물가환산(PPP) 1인당 소득은 세계 8위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보다 높다. 그런데 하루 4달러(약 5200원) 이하로 살아가…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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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전쟁 중 발행된 종이 조각, 세계경제 흔드는 금융 무기로

    [책의 향기]전쟁 중 발행된 종이 조각, 세계경제 흔드는 금융 무기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날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연준이 부여하는 달러의 가치에 지구 반대쪽 나라에서 수백만 명의 일자리가 왔다 갔다 한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달러의 힘’이다. 국제정치·경제전문가로 앞서 ‘지정학의 힘’(아카넷)을 펴냈던…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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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책의 향기]

    세계서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책의 향기]

    코카콜라는 1분당 20만 명분의 콜라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의 음료 기업이다. 또 다른 기록도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용기에 재활용 소재를 최소 25%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2020년 기준 10%에 머물고…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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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고가 검진의 악순환… 이대로 괜찮을까

    [책의 향기]고가 검진의 악순환… 이대로 괜찮을까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현대인들은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가 가능하고 기대수명이 늘어날 것이라 믿고 산다. TV를 켜면 나오는 수많은 건강 프로그램에선 소화가 안 되면 위암을, 편두통이 오면 뇌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공포심을 조장한다.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파고든 병원은 더…

    •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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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버는 속도보다 빨리 느는 빚, 99%가 허덕인다

    [책의 향기]버는 속도보다 빨리 느는 빚, 99%가 허덕인다

    소득이 늘어나도 빚이 더 늘어난다는 생각이 든 적 있는가. 주로 부채 문제를 연구해 온 미국 경제학자인 저자는 국내총생산(GDP)이나 국민총소득(GNI)은 증가하는데 빚이 늘어나는 것은 부(富)가 전 세계 1%에 집중돼 있고 99%가 1%에게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은 …

    • 202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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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개혁가 혹은 독재자… ‘미스터 에브리싱’을 말하다

    [책의 향기]개혁가 혹은 독재자… ‘미스터 에브리싱’을 말하다

    “당장 오십시오.” 2017년 1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 장관, 군부대 사령관 등 핵심 인물 200여 명은 왕실의 전화를 받았다. 국왕이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호텔로 집합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호텔에 모인 이들은 즉각 구금됐다. 이들은 거액을 헌납하고 충성 서약을 …

    •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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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추상화의 거장 로스코는 왜 작품 속에 비밀을 심었나

    [책의 향기]추상화의 거장 로스코는 왜 작품 속에 비밀을 심었나

    미국 추상미술의 거장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작품에는 비밀스러운 기교가 숨어 있다. 보존 전문가들이 로스코 사후에 작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미술가들이 보통 사용하는 재료 이상의 특별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로스코는 유화 물감의 특성을 조정해 자신이 원하는 …

    •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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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범죄영화 방불케하는 국제 원자재 시장

    [책의 향기]범죄영화 방불케하는 국제 원자재 시장

    자원은 풍부하지만 내전이 벌어지는 나라가 있다. 반군이 자원을 팔아 전비를 충당하려 한다. 자원이 채굴되기는 할까, 운송은 할 수 있을까, 얽히고설킨 국제 역학관계 속에서 팔 수나 있을까. 웬만한 기업이라면 엄두가 안 날 것이다. 그러나 극도의 고위험에도 주판을 두드린 뒤 이익이 날 …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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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냉전 승리, 그 후… 반도체 패권 사수하는 美 속내는

    [책의 향기]냉전 승리, 그 후… 반도체 패권 사수하는 美 속내는

    “몇 년 전 학교를 때려 부순 장발에 턱수염을 기른 꼬마들이 아니라, 우리야말로 오늘날 이 세상의 진정한 혁명가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립자 고든 무어(1929∼2023)가 1973년에 한 말이다. 냉전이 벌어지던 당대 세상을 바꾼 건 “금지를 금지하라”고 했던 ‘6…

    •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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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90년대 호황 불러온 ‘버티기’… 지금은?

    [책의 향기]90년대 호황 불러온 ‘버티기’… 지금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잃어버리면 되찾기 힘들다. 통화 공급 증가 억제라는 전략을 철회하려면 신뢰성의 상실이 초래할 부정적 영향을 감수해야만 했다. 멈출 수 없는 배에 올라탄 운명이었다. 물가안정을 추구하면서 ‘돛대에 묶여’버렸던 것이다.” 폴 볼커(1927∼2019)는 미국의, 나…

    •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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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美-中양자택일? 지금은 흑백논리 갇혀있을 때 아니다”

    [책의 향기]“美-中양자택일? 지금은 흑백논리 갇혀있을 때 아니다”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필요할 때는 경쟁적이고, 가능할 때는 협력적이며, 불가피할 때는 적대적일 것입니다.” 2021년 3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취임 후 공식석상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중국 정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 중국사 교수 등 중국학 전문가들은 …

    •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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