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책의 향기]샌델의 절규 “경제 권력이 민주주의 근간 흔들고 있다”

    [책의 향기]샌델의 절규 “경제 권력이 민주주의 근간 흔들고 있다”

    안타깝다고 해야 할까. 읽는 내내 세계적 석학의 소리 없는 절규가 느껴지니.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1996년 출간했던 ‘민주주의의 불만’을 20여 년 만에 전면적으로 고쳐 썼다. ‘민주주의의 불만’에서 그는 우리가 현대 민주주의에서 느끼는 불만이 어…

    • 2023-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원자재 시장의 배후엔 누가 있나

    [책의 향기]원자재 시장의 배후엔 누가 있나

    물건에 매겨진 돈의 가치, 가격은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 가격은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지역에 살지, 자녀를 몇 명이나 가질 수 있고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 언어와 기후가 다르고,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는 지구 곳곳의 사람들은 가격으로 서로 묶…

    • 2023-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기후위기’로 주식-집값 출렁… 지속가능한 전략은

    [책의 향기]‘기후위기’로 주식-집값 출렁… 지속가능한 전략은

    엉뚱한 이야기 하나. 2005년 7월 서울시 한강공원사업소는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일명 청거북)을 잡아 오는 시민에게 마리당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붉은귀거북의 씨가 말랐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효과가 좋았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시민…

    • 2023-02-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美라는 우산 사라지면… 타격 가장 큰 곳은 동아시아”

    [책의 향기]“美라는 우산 사라지면… 타격 가장 큰 곳은 동아시아”

    1944년 7월 전후(戰後) 세계 금융질서를 세우기 위한 회의가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도시 브레턴우즈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달러가 기축통화(국제 간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 화폐)로 받아들여지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질서와 안보 체제가 구축됐다. 미국은 연합국 사…

    • 2023-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초저금리가 경제위기 해법? 버블은 언젠가 터진다

    [책의 향기]초저금리가 경제위기 해법? 버블은 언젠가 터진다

    “금리를 2%까지 낮출 수 있는 풍부한 돈은 부채와 공직 등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여주며 왕을 구제할 것입니다. 빚을 지고 있는 귀족 지주의 부담도 덜어줄 것입니다. 이들은 농산물이 더 높은 가격에 팔리면서 더 부유해질 것입니다. 상인들은 더 부유해지고 사람들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입니…

    • 2023-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경제학자가 바꾼 세계, 충분히 살 만했습니까

    [책의 향기]경제학자가 바꾼 세계, 충분히 살 만했습니까

    “자유시장 경제학이 거둔 승리는 밤에 촬영한 한반도 위성사진으로 설명되곤 한다.…인상 깊은 모습이지만 그 의미가 종종 잘못 해석된다. 다른 부유한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경제를 신중하게 조종하며 번영을 일궈냈다. 이 이야기는 국가가 운전대에서 두 손을 모두 떼기로 결정하면 어떤 일이…

    • 2022-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뒷날개]지겨운 밥벌이 버티며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책의 향기/뒷날개]지겨운 밥벌이 버티며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카를 마르크스(1818∼1883)는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외부 환경에 맞게 사유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최근 출판 시장을 보면 마르크스의 지적이 떠오른다. 팬데믹 이후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며 독자들의 관심도 이쪽으로 쏠렸다. 많은 사람…

    • 2022-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그 모든 걸 가능케 한 것… “깡, 응집력, 고집”

    [책의 향기]그 모든 걸 가능케 한 것… “깡, 응집력, 고집”

    “(1973년 1차) 오일쇼크 당시 일본 업체들이 TV, 냉장고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집적회로(IC) 물량과 가격을 통제하며 횡포를 부리자 자체 반도체 사업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신동아 2005년 10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게…

    • 2022-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안 써보니 알것같다 왜 그리 쪼들렸는지[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안 써보니 알것같다 왜 그리 쪼들렸는지[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절약이 미덕인 시대다. 배달 음식을 시키려다 집에서 밥을 해 먹고, 과일은 사치라 여기며 장바구니에서 슬쩍 뺀다. 물가가 치솟는 이때 자린고비 정신만이 보릿고개를 버틸 방법. 지독한 짠돌이가 쓴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소비단식 일기’는 경영학 박사 출신인 저자가 자신의 소비를 극…

    • 2022-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공하고 싶다면… “직감 멀리하고 데이터 검색부터” [책의 향기]

    성공하고 싶다면… “직감 멀리하고 데이터 검색부터” [책의 향기]

    부자가 되고 싶다면? 복권을 사지 말고 데이터를 들여다보라. 저자는 이렇게 주장한다.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로 구글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경력을 쌓은 그는 복권 당첨 확률보다 더 높은 확률의 ‘부자가 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미국 국세청이 납세자 전체를 익명으로 전산화한 데이…

    • 2022-10-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작가와의 만남이 일상… 그런 책방이 하나쯤은[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작가와의 만남이 일상… 그런 책방이 하나쯤은[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종종 서울 용산구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 있는 서점 ‘노들서가’를 찾곤 한다. 노들서가는 1인용 소파와 책이 가득하다. 날씨가 좋으면 통유리창으로 한강 풍경이 펼쳐져 애서가들의 천국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 노들서가를 찾았다가 씁쓸한 광경을 마주했다. 노들서가가 있던 기존 공간이…

    • 2022-10-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깃발 꽂는 자가 주인?… 소유의 원칙은 누가 정하는가

    [책의 향기]깃발 꽂는 자가 주인?… 소유의 원칙은 누가 정하는가

    #1.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괴뢰공화국 두 곳을 자국으로 편입하려 한다.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이를 결사 저지하고 있다. #2.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4일 구글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에 수백억 원씩 과징금을 부과했다. 두 기업이 이용자의 충분한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 2022-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삼성 손잡은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을 따돌리다

    [책의 향기]삼성 손잡은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을 따돌리다

    후발 주자가 선발 주자를 따라가긴 쉽지 않다. 뒤늦게 출발한 사람은 열심히 뛰어도 먼저 출발한 사람이 ‘퍼스트 펭귄’으로서 앞서간다. 상대방 뒤꽁무니만 쳐다보다 지치기 마련이다. 어떻게 후발 주자는 선발 주자를 역전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구글 안드로이드…

    • 2022-08-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빚투 그리고 대폭락… 월가에서 본 ‘미친’ 금융시장[책의 향기]

    빚투 그리고 대폭락… 월가에서 본 ‘미친’ 금융시장[책의 향기]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휩쓴 2020년은 비정규직 근로자를 비롯해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최악의 한 해였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했던 2020년 4월 초엔 7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신청…

    • 2022-08-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친구이자 맞수였던… 경제학의 두 이정표[책의 향기]

    친구이자 맞수였던… 경제학의 두 이정표[책의 향기]

    사상에선 적, 사적으로는 친구. 20세기 위대한 경제학자로 불리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새뮤얼슨(1915∼2009)과 밀턴 프리드먼(1912∼2006)의 관계는 이렇게 요약된다. 두 사람은 1965년부터 18년간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 칼럼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해결책, 정부의 …

    • 2022-06-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뒷날개]어휴, 일하기 싫지만 야호! 그래도 힘내요

    [책의 향기/뒷날개]어휴, 일하기 싫지만 야호! 그래도 힘내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노동의 달이기도 하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쳤던 독일 사상가 카를 마르크스(1818∼1883)의 생일이 5월 5일이다. 그래서인지 5월에는 노동에 관한 책이 다수 출간된다. 이 책은 제목부터 강렬하다. ‘버티기 …

    • 2022-05-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주주와 기업의 이익이 충돌한다면

    [책의 향기]주주와 기업의 이익이 충돌한다면

    세계 최고의 음향기기 회사 중 하나인 글로벌 기업 ‘보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32억 달러(약 4조500억 원)에 달했다. 이 우량기업의 주식은 사고 싶어도 거래소에선 살 수가 없다. 세계적인 기업 중엔 비상장을 고집하는 곳이 많다.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무금융…

    • 2022-05-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거대 기업이 목소리를 수집하는 이유

    [책의 향기]거대 기업이 목소리를 수집하는 이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통화 내용은 녹음되며….” 고객 센터에 전화하면 나오는 안내 문구를 유심히 들어보자. 녹음되는 건 통화 내용만이 아니다. 전화를 건 모두의 목소리도 포함된다. 목소리가 녹음되는 게 무슨 문제냐고 되물을 수 있다. 과학 기술은 목소리만으로 많은 것을 알아챌 수…

    • 2022-05-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숫자로 생각합시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책의 향기]숫자로 생각합시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세 사람이 뭉쳤다. 이전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판단 오류에 취약한 인간을 ‘팩트 폭격’한 카너먼, ‘넛지’에서 똑똑한 선택의 기술을 설명한 선스타인, ‘선택 설계자들’에서 결정의 함정들을 알려준 시보니. 이들이 선택한 주제가 ‘의사결정’임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 책은…

    • 2022-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