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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외야수 홍성흔 ‘수난시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냐”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5-05-14 16:05
2015년 5월 14일 16시 05분
입력
2011-02-19 07:00
2011년 2월 1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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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좌익수 출전 송구 문제점… 홍성흔에 공만 가면 주자들 질주
외야수 홍성흔, 수비는 힘들지만 미소는 언제나 해맑다. 롯데는 이대호의 지명타자 출장 경기를 늘리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홍성흔의 외야수 출장 가능성을 집중 시험하고 있다.
롯데 홍성흔(35)이 외야수 변신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18일 일본 가고시마현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번째 연습경기에서 또 다시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생애 처음 맡는 외야가 아직까지는 낯선 모양이다.
0-1로 뒤진 4회 1사 1루. 타석에는 김동주, 주자는 김현수였다. 풀카운트가 되자 두산 벤치에서 히트&런 사인이 나왔다.
마침 타구가 3∼유간을 가로질러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고, 주자가 달리기 시작했다. 짧은 좌전안타였기 때문에 3루까지는 무리로 보였지만 멈추지 않고 전력 질주해 아슬아슬하게 베이스에 안착했다.
이후 다음 타자 최준석이 좌익수희생플라이를 때려냈고 3루 주자는 여유롭게 태그업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때 1루에 있던 김동주가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수들이 홈을 신경 쓰는 틈을 타, 태그업해 2루에 안착한 것이다.
8개 구단에서도 손꼽히는 중량급 선수들의 거침없는 주루플레이에 양 팀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롯데 선수들은 “성흔이 형한테 볼만 가면 주자가 무조건 뛴다”며 “이미 다 파악 당한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양승호 감독은 “홍성흔은 주전 외야수가 아니다. (이)대호가 1루를 보지 못할 때 지명타자로 배치되면 수비수로 나가기 위한 훈련일 뿐”이라며 “생애 처음으로 외야 수비를 하는데 잘할 리 만무하다. 송구 문제점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홍성흔도 “외야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가능성이 있으니까 감독님이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서른여섯이지만 실제로는 스물여섯이라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도 문제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가모이케(일본 가고시마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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