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산림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전국에 산불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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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영동 산불 이모저모 |
이날 오후 1시반경 포항시 북구 흥해읍 금장리 뒷산에서 발생한 불은 금장리와 오도리 등 일대 산림 50여㏊를 태우고 밤늦게까지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번졌다.
이날 불로 금장2리 마을 입구에서 오징어를 말리던 주민 윤위선씨(57·여)가 대피하던 중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흥해읍 칠포리에서 금장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일대 110여가구 주민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불이 해안가로 번지면서 7번 국도에서 칠포 및 월포해수욕장으로 통하는 지방도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4시20분경 경북 영천시 임고면 고촌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인근 고경면쪽으로 번지면서 이 일대 150가구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한편 이날 오전 5시반경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속칭 금단골에서 산불이 나 밤늦게까지 산림 10여㏊를 태운 뒤 인근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이밖에 이날 오후 1시10분경 강원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고사리역 뒷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림 7㏊를 태웠다.
<포항·강릉〓정용균·경인수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