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3월 19일 11시 3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합병을 통해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 LG텔레콤 3자구도로 재편된 상태다. 이중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은 모두 작년에 흑자를 달성했으나 LG텔레콤은 44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작년말 현재 14.4%로 3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올해들어서는 장래 불확실성 증가로 가입자가 계속 줄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연대를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동통신 요금인하 촉구 운동은 물론 주로 SK텔레콤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요금이 가장 비싸기 때문이다.
김정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SK텔레콤이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이 인하한다면 다른 업체도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올해 증자를 통해 기존 부실을 떨어내고 흑자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동통신 요금인하가 이뤄진다면 이것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요금인하는 당연히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 타격이 크다"며 "LG가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IS95C 등의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것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동기식 IMT-2000사업자 선정 여부, 기업 매각 여부 등 LG텔레콤은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다"며 "요금인하 여부가 또다른 불확실성으로 대두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