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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별 인공지능(AI) 수업 사례를 집대성한 자료집이 부산 지역 학교에 보급됐다.부산시교육청은 ‘AI 적용 수업설계 사례집’을 전국 최초로 제작해 관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교사들에게 책자와 전자파일(PDF) 형태로 배포했다고 25일 밝혔다.사례집은 초등 2권, 중등 2권, 고등 1권 등 총 5권으로 구성됐으며, 권당 약 300쪽 분량이다. 국어·수학 등 주요 교과를 중심으로 실제 수업에 적용한 AI 활용 사례를 정리하고,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담았다.교육청은 이번 자료집이 단순한 보조 자료를 넘어 AI를 ‘동료 교사’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술 수업에서는 기존에 글로 설명하던 내용을 시각적·입체적 자료로 제작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방법이 제시됐다. 사례집을 통해 교사는 수업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보다 풍부한 설명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자료집 제작을 위해 위원 228명이 참여한 30개 프로젝트팀이 꾸려졌다. 지난해 3월 선발된 교사 30명이 중심이 돼 여러 차례 회의와 연구를 거쳐 현장 사례를 반영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사례집을 교원 연수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에 활용해 AI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교육은 결국 교사의 질문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사례집이 사고가 깊어지는 수업과 미래형 교실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시설공단은 공원 중앙의 핵심 휴식 공간인 하야리아 잔디광장을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돗자리만 펼칠 수 있었던 잔디광장에는 지난해 4월부터 소형 그늘막 텐트 설치가 허용됐다. 설치 가능한 텐트는 2면 이상이 개방된 4인용 이하 소형 텐트로 제한된다. 이용 시간은 일출 이후부터 일몰 이전까지이며, 로프나 팩을 이용한 고정은 금지된다. 화기 사용도 허용되지 않는다.잔디밭 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프로그램인 ‘잔디밭 도서관’은 연령대별 독서존을 설치하는 등 업그레이드된다. 건강 프로그램인 ‘열린 여가문화교실’에서는 생활건강체조와 줌바댄스, 자연명상 요가, 에어로빅 등의 강좌가 11월까지 운영된다. 어린이날 특별문화 행사와 한여름 밤 잔디밭 영화제, 열린 콘서트, 빛 축제 등 계절 특색을 살린 문화 행사와 공연도 잔디광장에서 잇따라 열린다. 공원의 숲과 정원을 활용한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시민공원에서 약 500m 떨어진 송상현광장에서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올해 처음으로 실개천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청년 문화 활성화를 위한 청년댄스페스타가 열린다. 공단은 세부 행사 일정과 참여 방법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은 시민 일상과 가장 가까운 문화 공간”이라며 “공연과 체험, 휴식이 공존하는 공공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지식서비스융합협회와 부산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26일부터 이틀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11회 미래전략캠퍼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연구원, 부산항만공사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15년 시작된 이후 11년간 이어지며 부산을 대표하는 미래전략 컨벤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주제는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연결하다’로 선정됐다. 산업계 관점에서 지역 경쟁력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6, 27일 이틀 동안 8개 트랙, 16개 세션에서 70여 명의 전문가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 첫날에는 트렌드 분석가 이원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이사가 ‘트렌드노트 10년의 기록’을 주제로 강연한다. 전주연 모모스커피 대표와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지역 산업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해양수산 트랙에서는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스타트업’ ‘수산업의 디지털 전환(DX)’ 등이 다뤄진다. 관광·마이스(MICE)와 스포츠 트랙에서는 ‘도시 마케팅과 스포츠 컨벤션의 확장’ ‘해양관광·영화·음식으로 보는 도시 브랜드’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송길영 작가가 ‘부름에 응답한 개인들, 문명을 이루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과 고우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연구교수는 스타트업과 인구 구조 변화 관점에서 도시 경쟁력을 짚는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인재 발굴을 위한 ‘아시아퓨처캠퍼스’ 특별세션이 처음으로 열린다. 또 선배 기업가와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이 교류하는 ‘창업가들의 항해’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부산서비스산업총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스타트업 간 협력과 관광 산업 활성화 등 부산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인구 감소를 막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과거 원전은 대표적인 기피 시설로 꼽혔지만 인구 유입, 지역발전기금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시작된 것. 정부는 올해 초 확정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30일까지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유치 신청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울산 울주군이다. 새울원전이 있는 울주군은 17일 대형 원전 유치 신청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울주군은 원전 유치를 통해 1조6000억 원대 지원금과 건설에 따른 고용 효과 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새울원전 1∼4호기를 중심으로 한 기존 인프라와 송전망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건설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 영덕군 역시 곧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형 원전 유치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당초 23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발생한 풍력발전소 화재 사고로 전달 시점을 늦췄다. 영덕군은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신규 원전 부지로 지정됐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 계획이 백지화됐다. 당시 받은 특별지원금 380억 원도 모두 반납했다. 특히 영덕군은 지난해 최악의 ‘괴물 산불’로 지역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원전 유치를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SMR 유치전도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SMR은 300MW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차세대 원전으로 건설 기간은 빠르고 비용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경주시는 한수원 본사가 있다는 점을, 기장군은 원전 밀집 지역이라는 점을 앞세워 SMR 유치를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각 지자체 내에서는 원전 유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해 6월 지방선거의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 관계자는 “경제적 실익을 기대하는 찬성 측과 환경권을 주장하는 반대 단체 사이에서 단순한 유치 추진자를 넘어 지역 내 갈등을 조율해야 할 단체장의 역할이 실종됐다”고 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항공사에 함께 근무했던 동료 기장을 살해한 전직 부기장 김동환(49·사진)의 신상정보가 24일 공개됐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를 받는 김동환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충분한 증거가 있고 범죄의 잔인성과 중대성이 인정돼 공공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신상공개 이유를 밝혔다. 김동환은 17일 오전 5시 반경 부산 부산진구 아파트에서 전 직장 동료인 50대 기장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일 구속됐다. 김동환은 범행 전 16일 경기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기장을 목졸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그는 아파트 승강기에 ‘고장’ 안내문을 붙여 놓고 피해자를 계단으로 유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동환은 부산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엔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세 번째 범행을 시도했다. 경찰은 김동환이 범행 전 6개월 동안 택배기사로 위장해 살해하려고 했던 기장들의 동선을 파악한 점 등을 토대로 범행을 장기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지식서비스융합협회와 부산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26일부터 이틀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11회 미래전략캠퍼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연구원, 부산항만공사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15년 시작된 이후 11년간 이어지며 부산을 대표하는 미래전략 컨벤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 주제는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연결하다’로 선정됐다. 산업계 관점에서 지역 경쟁력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6, 27일 이틀 동안 8개 트랙, 16개 세션에서 70여 명의 전문가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첫날에는 트렌드 분석가 이원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이사가 ‘트렌드노트 10년의 기록’을 주제로 강연한다. 전주연 모모스커피 대표와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지역 산업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해양수산 트랙에서는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스타트업’ ‘수산업의 디지털 전환(DX)’ 등이 다뤄진다. 관광·마이스(MICE)와 스포츠 트랙에서는 ‘도시 마케팅과 스포츠 컨벤션의 확장’ ‘해양관광·영화·음식으로 보는 도시 브랜드’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둘째 날에는 송길영 작가가 ‘부름에 응답한 개인들, 문명을 이루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과 고우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연구교수는 스타트업과 인구 구조 변화 관점에서 도시 경쟁력을 짚는다.특히 올해는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인재 발굴을 위한 ‘아시아퓨처캠퍼스’ 특별세션이 처음으로 열린다. 또 선배 기업가와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이 교류하는 ‘창업가들의 항해’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부산서비스산업총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스타트업 간 협력과 관광 산업 활성화 등 부산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지난달 7일 오전 5시 49분경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외부 공터에 놓인 마대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마대 안에는 전날 오후 도장 작업 후 남은 페인트 등 폐기물이 담겨 있었다. 불은 폐기물만 태우고 공장으로 번지지 않아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화재는 불티나 전기적 요인이 아니라 화학 반응에 따라 자연 발화한 것으로 소방 당국 조사에서 확인됐다. 만약 인화성 물질이 많은 공장 내부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실제 지난해 5월 사하구 한 공장에서도 페인트 폐기물에서 유사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이 소실되고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에 따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페인트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자연 발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근 사상소방서 유휴 차고지에서 두 차례 화재 실험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는 페인트 폐기물과 철 혼합물이 결합하면 발화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페인트 폐기물이란 선박이나 자동차 등 금속 표면에 페인트를 입히는 과정에 생긴 부산물을 뜻한다. 금속에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는 표면의 녹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쇼트 공정’을 거치게 된다. 강한 압력으로 쇳가루(철분)나 모래 입자를 쏴 표면을 정리해야 페인트가 잘 부착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쇳가루나 분진이 발생해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된다. 작업장에는 이를 흡입하는 집진 설비가 가동된다. 집진 설비 내부에는 쇳가루를 걸러주는 부직포 필터가 설치된다. 이 부직포 필터 뭉치와 페인트 도장 과정에서 나온 페인트가 묻은 폐기물을 통칭해 페인트 폐기물이라 일컫는다. 1차 실험에서는 부직포 필터와 쇳가루 등이 섞이면 자연 발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페인트 찌꺼기가 묻은 부직포에서 먼저 불이 시작됐고, 쇼트 공정에서 나온 쇳가루가 불길을 키우는 촉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험을 맡은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 조사관은 “페인트 폐기물을 오래 방치하면 산화 반응이 일어나 자연 발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인 확인된 것”이라며 “작업이 끝난 폐기물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차 실험에서는 쇳가루에 물과 시너, 유성페인트 등을 각각 혼합해 뒀다. 하지만 오래 지나도 별도 발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재 조사관은 “쇳가루 자체보다는 페인트가 묻은 부직포와 같은 유기물 성분이 발화의 핵심 조건”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페인트 폐기물의 자연 발화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페인트 폐기물을 대량으로 방치됐다가 불이 나고 인근 샌드위치 패널로 옮겨붙으면 대형 화재로 확산할 수 있다”라며 “페인트를 취급하는 공장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전문 처리업체와 협의해 신속히 폐기물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2027년 대학 통합을 앞두고 양 캠퍼스 강의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첨단 강의실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동시 교육 프로그램인 ‘AI(인공지능)·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은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업은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와 부산교대 거제동 캠퍼스에 각각 구축된 ‘하이브리드 플렉서블(Hyflex)’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대면 수업과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실시간으로 결합해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 과정은 단계별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는 AI 기반 수업 웹사이트 제작을 배우고, 2단계에서는 생성형 AI 원리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기초를 익힌다. 3단계에서는 자연어 기반 코딩을 활용해 맞춤형 디지털 교과서를 제작·배포하는 심화 과정이 진행된다. 이재우 부산대 교육특화총괄본부장은 “종합대학인 부산대가 보유한 방대한 학문적 인프라와 부산교대의 특화된 교육 전문성을 결합해 초중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교원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인프라를 공유해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교원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2027년 대학 통합을 앞두고 양 캠퍼스 강의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부산대와 부산교대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첨단 강의실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동시 교육 프로그램인 ‘AI(인공지능)·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교육은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업은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와 부산교대 거제동 캠퍼스에 각각 구축된 ‘하이브리드 플렉서블(Hyflex)’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대면 수업과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실시간으로 결합해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교육 과정은 단계별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는 AI 기반 수업 웹사이트 제작을 배우고, 2단계에서는 생성형 AI 원리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기초를 익힌다. 3단계에서는 자연어 기반 코딩을 활용해 맞춤형 디지털 교과서를 제작·배포하는 심화 과정이 진행된다.이재우 부산대 교육특화총괄본부장은 “종합대학인 부산대가 보유한 방대한 학문적 인프라와 부산교대의 특화된 교육 전문성을 결합해 초중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교원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인프라를 공유해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교원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지난달 7일 오전 5시 49분경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외부 공터에 놓인 마대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마대 안에는 전날 오후 도장 작업 후 남은 페인트 등 폐기물이 담겨 있었다. 불은 폐기물만 태우고 공장으로 번지지 않아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 화재는 불티나 전기적 요인이 아니라 화학 반응에 따라 자연 발화한 것으로 소방 당국 조사에서 확인됐다. 만약 인화성 물질이 많은 공장 내부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실제 지난해 5월 사하구 한 공장에서도 페인트 폐기물에서 유사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이 소실되고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이에 따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페인트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자연 발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근 사상소방서 유휴 차고지에서 두 차례 화재 실험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실험에서는 페인트 폐기물과 철 혼합물이 결합하면 발화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페인트 폐기물이란 선박이나 자동차 등 금속 표면에 페인트를 입히는 과정에 생긴 부산물을 뜻한다. 금속에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는 표면의 녹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쇼트 공정’을 거치게 된다. 강한 압력으로 쇳가루(철분)나 모래 입자를 쏴 표면을 정리해야 페인트가 잘 부착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쇳가루나 분진이 발생해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된다. 작업장에는 이를 흡입하는 집진 설비가 가동된다. 집진 설비 내부에는 쇳가루를 걸러주는 부직포 필터가 설치된다. 이 부직포 필터 뭉치와 페인트 도장 과정에서 나온 페인트가 묻은 폐기물을 통칭해 페인트 폐기물이라 일컫는다.1차 실험에서는 부직포 필터와 쇳가루 등이 섞이면 자연 발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페인트 찌꺼기가 묻은 부직포에서 먼저 불이 시작됐고, 쇼트 공정에서 나온 쇳가루가 불길을 키우는 촉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험을 맡은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 조사관은 “페인트 폐기물을 오래 방치하면 산화 반응이 일어나 자연 발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인 확인된 것”이라며 “작업이 끝난 폐기물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2차 실험에서는 쇳가루에 물과 시너, 유성페인트 등을 각각 혼합해 뒀다. 하지만 오래 지나도 별도 발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재 조사관은 “쇳가루 자체보다는 페인트가 묻은 부직포와 같은 유기물 성분이 발화의 핵심 조건”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페인트 폐기물의 자연 발화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페인트 폐기물을 대량으로 방치됐다가 불이 나고 인근 샌드위치 패널로 옮겨붙으면 대형 화재로 확산할 수 있다”라며 “페인트를 취급하는 공장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전문 처리업체와 협의해 신속히 폐기물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항공사 동료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전직 부기장 김모 씨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구속됐다.부산지방법원은 20일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씨는 이날 심문을 받기 위해 부산진경찰서를 나서며 “항공사마다 공군사관학교 기득권이 부패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도착해서도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제 할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김 씨는 17일 부산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50대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 경기 고양에서도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이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장기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전 6개월간 택배기사로 위장해 기장 4명의 동선을 파악했고, 고양에서는 승강기에 ‘고장’ 안내문을 붙여 피해자를 계단으로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나, 최종 점수가 기준에 미달해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1967년 설립된 BNK부산은행은 부산 시민 대부분이 고객일 정도로 지역 밀착도가 높은 금융기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은행은 지방은행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양금융 특화와 수도권 영업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해양수도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특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 산업 분야만큼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양금융 조직을 별도로 구축했다. 지난해 7월 선박금융팀과 해양금융팀으로 구성된 7명 규모의 해양금융부를 출범했다. 선박금융팀은 조선 관련 기업이 선박 건조나 매매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해양금융팀은 항만 물류와 해양에너지 투자 등 해양 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민간 시중은행 가운데 해양금융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다. 대형 선박금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해양금융 특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곳은 부산은행이 사실상 유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해양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성과가 나타나면 관련 조직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수도권 영업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금융 자금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공략이 자금 조달과 은행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을 떠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도권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부산은행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지역에서 영업 실적이 좋은 직원을 서울로 보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량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 유치나 기업 본사 이전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과거처럼 점포 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투자금융 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투자 프로젝트나 기업 거래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 전반의 디지털 전환(AX)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업무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도입한 AI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이다. 금융 거래 이력뿐 아니라 통신 이용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고객의 신용도를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하거나 일시적으로 신용도가 낮아진 이용자도 실제 상환 능력을 기준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은행은 AI를 직원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로 보고 있다. 단순 업무는 AI가 처리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시간과 인력을 고객 상담과 현장 영업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1월 취임한 김성주 BNK부산은행장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부산은행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 초·중·고교생을 해양 전문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고등학생을 위한 해양 교과서가 개발되고 초·중·고 15개 학교에서는 자체 해양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해양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고교생용 해양 교과서를 개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부산의 해양과 미래’라는 이름으로 제작되는 교과서는 총 150∼200쪽 분량으로 ▷해양과 문화 ▷해양과 자원 ▷해양과 인간 생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는다. 부산이 해양도시라는 지역적 특성과 해양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교과서 개발은 해당 과목 신설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고등학교 교육감 고시 외 승인 과목’으로 ‘부산의 해양과 미래’ 과목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실제 수업 운영에 필요한 교재를 마련하기 위해 교과서 제작에 착수했다. 교과서는 올해 8월 완성을 목표로 집필이 진행 중이며 이후 교육청 교과서 인정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학교 수업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과 함께 250쪽 안팎 분량의 해양 교육 자료를 제작한 적이 있지만 내용이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학교 수업에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새로 만드는 교과서는 분량을 줄이고 학생들이 해양 산업과 진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중·고 현장에서는 체험 중심 해양 교육도 확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해양생태교육 리더학교’ 15곳을 선정해 운영한다. 초등학교 6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6곳이 참여한다. 해양생태교육 리더학교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양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교육청 예산이 지원된다. 학교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해양 환경을 주제로 한 사진 프로젝트나 해양 생태 탐구 활동이 진행된다. 특성화고에서는 보건·요리 등 전공 교육과 해양 소재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양 관련 기관과 연계한 교육도 강화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해양 클러스터 기관과 협력해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과 강연 등을 확대한다.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해양문화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산에서 이 같은 해양 특화 교육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역 산업 구조와 밀접하다. 부산은 국내 최대 항만도시이자 해양 관련 연구기관과 공공기관이 집중된 도시다. 하지만 학생들이 해양 산업이나 관련 직업을 접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밖에도 부산시교육청은 해양 체험 교육 확대를 위해 부산학생해양수련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수련원에서는 해양 체험과 생존수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항공사 동료 기장을 살해한 50대 전직 부기장 김모 씨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비행 자격을 잃고 결국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피의자의 정신 병력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씨는 2018년 지방의 한 항공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정기적으로 비행 능력을 평가받는 과정에서 한 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가를 내고 휴직에 들어갔고, 복귀 과정에서 조종 자격 유지에 필수적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결국 비행 자격이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 씨의 정신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도 정신질환 등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상황이다. 김 씨는 2024년 4월 퇴사 당시 사유로는 ‘불만이 누적돼 퇴사한다’란 취지의 내용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경기 고양, 부산, 경남 창원을 이동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김 씨는 범행 전 6개월 동안 택배 배송업체 직원으로 위장해 기장 4명을 뒤따르며 자택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가구 초인종을 눌러 실제 거주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 씨가 장기간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17일 부산에서 항공사 동료를 살해한 뒤 도주해 창원으로 이동해서 또 다른 기장을 찾아가는 등 추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6일에는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기장을 상대로 목을 조르는 방식의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이들에게 범행을 저지른 구체적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동료 조종사들은 김 씨의 정기 비행 평가와 공제 수혜 자격 평가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로 추정된다. 민간 항공사 조종사는 매년 세 차례 비행 평가를 받는다. 한 차례는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비행 평가, 나머지 두 차례는 시뮬레이터 평가다. 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지만 모든 조종사를 직접 평가하기 어려워 항공사 교관급 기장을 ‘위촉 심사관’으로 지정해 진행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김 씨가 자신에게 낮은 점수를 준 교관급 기장에게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0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항공사 동료 기장을 살해한 50대 전직 부기장 김모 씨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비행 자격을 잃고 결국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피의자의 정신 병력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씨는 2018년 지방의 한 항공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정기적으로 비행 능력을 평가받는 과정에서 한 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가를 내고 휴직에 들어갔고, 복귀 과정에서 조종 자격 유지에 필수적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결국 비행 자격이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 씨의 정신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도 정신질환 등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상황이다. 김 씨는 2024년 4월 퇴사 당시 사유로는 ‘불만이 누적돼 퇴사한다’란 취지의 내용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고양, 부산, 창원을 이동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김 씨는 범행 전 6개월 동안 택배 배송업체 직원으로 위장해 기장 4명을 뒤따르며 자택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가구 초인종을 눌러 실제 거주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 씨가 장기간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 씨는 17일 부산에서 항공사 동료를 살해한 뒤 도주해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서 또 다른 기장을 찾아가는 등 추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6일에는 경기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기장을 상대로 목을 조르는 방식의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이들에게 범행을 저지른 구체적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동료 조종사들은 김 씨의 정기 비행 평가와 공제 수혜 자격 평가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로 추정된다. 민간 항공사 조종사는 매년 세 차례 비행 평가를 받는다. 한 차례는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비행 평가, 나머지 두 차례는 시뮬레이터 평가다. 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지만 모든 조종사를 직접 평가하기 어려워 항공사 교관급 기장을 ‘위촉 심사관’으로 지정해 진행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김 씨가 자신에게 낮은 점수를 준 교관급 기장에게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0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전동차 객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산도시철도에 전국 최초로 구축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 객실 CCTV 영상을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2023년 10월부터 추진한 ‘부산 2∼4호선 LTE-R 구축 사업’의 결과다. 해당 사업은 2∼4호선 본선 78.1km 구간과 74개 역사, 차량기지에 무선 통신설비를 구축하고 전동차 93편성에 LTE-R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2∼4호선 구축은 다음 달 완료될 예정이며, 1호선은 2017년 구축됐다. 공사는 LTE-R 환경에서 안정적인 영상 전송을 위해 기술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시철도 최초로 ‘멀티스트림 영상 압축·패키징’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을 통해 700MHz 대역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고, 최대 24개 화면을 동시에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200만 화소급 고화질 영상도 관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비상 대응 기능도 강화됐다. 화재 발생 시 센서와 연동돼 해당 객실 영상이 관제센터 화면에 자동으로 표시되며, 승객이 객실 내 비상 인터폰을 작동하면 해당 영상이 즉시 연결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재난이나 테러, 객실 내 돌발상황 발생 시 현장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초동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항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기장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전직 부기장이 살해 직후 또 다른 기장을 노리고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장기간 여러 명의 동료 기장을 대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년 준비, 4명 살해 계획”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모 씨는 전날 부산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창원으로 이동해 또 다른 기장을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동한 점 등을 근거로 추가 범행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장은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로 피해를 면했다. 경찰은 이날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전날 오전 5시 반경 부산 부산진구에서 전 직장 동료인 50대 기장을 기다렸다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 16일 경기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기장을 상대로 목을 조르는 방식의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뒤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이후 창원으로 간 김 씨는 세 번째 범행 대상을 만나지 못하자 울산으로 이동해 모텔에 은신했다가 17일 오후 8시 3분경 검거됐다.경찰은 고양에서 부산, 창원으로 이동하며 벌인 범행을 장기간 준비한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 김 씨는 압송 과정에서 “3년 전부터 계획했고 4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했다. 경찰은 “김 씨가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들의 동선을 추적해 주거지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0여 명의 수사팀을 동원해 김 씨를 검거한 경찰은 범행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기득권에 밀려 내 인생이 파멸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역시 공사 출신이지만, 조종이 아닌 정보 분야 장교로 임관했다. 김 씨는 공사 졸업 이후 미국에서 조종사 면허를 땄고,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한 민간 항공사에서 조종사로 일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조종 특기로 졸업한 조종사들이 많은 구조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소외감에 더해 정기적인 평가에서 특정 평가자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24년 퇴직 이후 조종사 협회 산하 공제회에 공제금을 신청했으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가 고양에서 살해를 시도했던 기장은 공제회 관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경찰은 김 씨의 정신 질환 유무를 살펴보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 단순히 개인적인 원한으로 연쇄 범행을 장기간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장거리 운항을 하는 항공기 조종사의 정신건강 관리 체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평가를 포함한 연 1회 이상의 신체검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자체 의료센터를 통해 보다 강화된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과 유럽항공안전청 역시 조종사의 정신건강 상태와 약물 사용 여부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비행에서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는 2015년 독일 저먼윙스 항공사의 여객기 추락 사건 이후 강화됐다. 당시 부기장이 조종실 문을 잠그고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켜 비행기에 탑승했던 150명이 숨졌다. 다만 현행 정신건강 검증 제도는 문진과 인터뷰 중심으로 이뤄져 실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조종사를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조종사가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숨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신 질환이 확인되면 직업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조종사라도 문진에서 상태를 축소해 답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항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기장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전직 부기장이 살해 직후 또 다른 기장을 노리고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장기간 여러 명의 동료 기장을 대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년 준비, 4명 살해 계획”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모 씨는 전날 부산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또 다른 기장을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동한 점 등을 근거로 추가 범행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장은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로 피해를 면했다. 경찰은 이날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 씨는 전날 오전 5시 반경 부산 부산진구에서 전 직장 동료인 50대 기장을 기다렸다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 16일 경기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기장을 상대로 목을 조르는 방식의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뒤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이후 창원으로 이동한 김 씨는 세 번째 범행 대상을 만나지 못하자 울산으로 이동해 모텔에 은신했다가 17일 오후 8시 3분경 검거됐다.경찰은 고양과 부산, 창원을 옮기며 벌인 범행을 장기간 준비한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 김 씨는 압송 과정에서 “3년 전부터 계획했고 4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했다. 경찰은 “김 씨가 수 개월전부터 피해자들의 동선을 추적해 주거지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60여명의 수사팀을 동원해 김 씨를 검거한 경찰은 범행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기득권에 밀려 내 인생이 파멸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역시 공사 출신이지만, 조종이 아닌 정보 분야 장교로 임관했다. 김 씨는 공사 졸업 이후 미국에서 조종사 면허를 땄고,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한 민간 항공사에서 조종사로 일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조종 특기로 졸업한 조종사들이 많은 구조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소외감에 더해 정기적인 평가에서 특정 평가자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 씨는 2024년 퇴직 이후 조종사 협회 산하 공제회에 공제금을 신청했으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가 고양에서 살해를 시도했던 기장도 공제회 관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사이코패스 검사 검토경찰은 김 씨의 정신 질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연쇄 범죄를 장기간 준비했던 점 등으로 볼 때 단순히 개인적인 원한으로 범행을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장거리 운항을 하는 항공기 조종사의 정신건강 관리 체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평가를 포함한 연 1회 이상의 신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자체 의료센터를 통해 보다 강화된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미국 연방항공청과 유럽항공안전청 역시 조종사의 정신건강 상태와 약물 사용 여부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비행에서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는 2015년 독일 저먼윙스 항공사의 여객기 추락 사건 이후 강화됐다. 당시 부기장이 조종실 문을 잠그고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켜 비행기에 탑승했던 150명이 숨졌다.다만 현행 정신건강 검증 제도는 문진과 인터뷰 중심으로 이뤄저 실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조종사를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조종사가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를 숨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신 질환이 확인되면 직업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조종사라도 문진에서 상태를 축소해 답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전동차 객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산도시철도에 전국 최초로 구축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 객실 CCTV 영상을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2023년 10월부터 추진한 ‘부산 2~4호선 LTE-R 구축 사업’의 결과다. 해당 사업은 2~4호선 본선 78.1km 구간과 74개 역사, 차량기지에 무선 통신설비를 구축하고 전동차 93편성에 LTE-R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2~4호선 구축은 다음 달 완료될 예정이며, 1호선은 2017년 구축됐다.공사는 LTE-R 환경에서 안정적인 영상 전송을 위해 기술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시철도 최초로 ‘멀티스트림 영상 압축·패키징’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을 통해 700MHz 대역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고, 최대 24개 화면을 동시에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200만 화소급 고화질 영상도 관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비상 대응 기능도 강화됐다. 화재 발생 시 센서와 연동돼 해당 객실 영상이 관제센터 화면에 자동으로 표시되며, 승객이 객실 내 비상 인터폰을 작동하면 해당 영상이 즉시 연결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재난이나 테러, 객실 내 돌발상황 발생 시 현장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초동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한 항공사의 기장으로 근무 중인 50대 남성이 부산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같은 항공사에서 일했던 전 부기장을 피의자로 검거했다. 1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50대 중반의 남성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항공사 기장으로 일했던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인 채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행이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7시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는 평소처럼 아침 운동을 하려고 가족과 함께 거주하던 집을 나선 직후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목과 어깨, 손 등에 상처가 있었고 방어흔도 확인됐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피의자가 아파트 계단을 통해 올라가 피해자를 기다렸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복도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정확한 범행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피의자로 지목된 전 부기장은 숨진 피해자와 같은 항공사에서 근무했고, 2024년 4월경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과거 함께 근무했던 조종사들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전날인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도 다른 기장을 상대로 뒤에서 덮쳐 목을 조르는 식으로 유사 범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피해자 역시 피의자의 상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 부기장이 과거 항공사 근무 과정에서 평가 등을 둘러싼 갈등을 겪었을 가능성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항공사와 협의해 피의자와 함께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현직 기장 8명을 신변 보호 조치했다. 피의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도주한 용의자의 동선을 파악했고 60여 명 규모의 전담반을 꾸려 추적한 끝에 17일 오후 8시 3분경 울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은신 중이던 전 부기장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종사 간 갈등이 범행으로 이어졌는지 등 구체적 범행 동기는 추가 수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정신병력도 수사할 예정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