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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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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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04-19~2025-05-19
사회일반37%
월드톡31%
건강9%
경제일반5%
사건·범죄4%
사고4%
문화 일반3%
국제일반3%
정치일반3%
유럽/EU1%
  • “지난달 떠난 딸이 집에…” 투신한 모친의 마지막 쪽지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투신해 숨졌다. 집 안에서는 이미 숨진 20대 딸이 발견됐다. 어머니는 딸이 세상을 떠난 뒤 한동안 시신과 함께 지낸 것으로 추정된다.18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숨진 A 씨(60대·여)를 발견했다. A 씨는 몸에 작은 쪽지와 집 열쇠를 지니고 있었다.쪽지에는 “지난달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이 집에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경찰이 아파트 인근 거주지를 찾아가 확인해 보니 방안에 20대 여성의 시신이 있었다. 딸 역시 힘겨웠던 삶에 대한 내용을 문서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쪽지 내용대로라면 A 씨는 한참 동안을 딸 시신과 함께 지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모두 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병력과 집 안의 경제적 상황 등을 토대로 딸이 먼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어머니도 뒤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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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카 충전 단자에 동전 넣으려다 불…10대 여아 화상

    경북 구미의 한 놀이공원에서 어린이용 놀이기구에 불이 나 여자 어린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1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7분경 경북 구미시 남통동의 한 놀이공원에서 ‘배터리카’에 불이 났다. 사고 당시 배터리카에 타고 있던 10대 여아가 오른손 손가락에 1~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당 관계자는 “어린이가 배터리카 충전 단자를 동전 투입구로 착각해 동전을 넣다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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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 주지 말랬는데 양배추 왜 먹여” 항의한 학부모 역풍[e글e글]

    한 학부모가 유치원 교사에게 아이에게 배추를 먹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교사가 양배추를 먹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가 오히려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스레드’에는 이용자 A 씨가 “유치원 교사한테 ‘우리 애 배추 먹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애가 배추 먹은 이야기를 하더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글이 올라왔다.이어 “궁금해서 유치원에 전화해 보니 양배추라서 그냥 먹였다더라. 당연히 비슷한 종이니까 그냥 먹일 게 아니라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 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화나서 말했는데 내가 잘못한 거냐. 뭐가 됐든 양배추도 배추의 한 종류 아니냐?“라고 의견을 물었다.하지만 A 씨의 하소연은 오히려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다. 누리꾼들이 “아이에게 배추 알레르기라도 있느냐”고 묻자, A 씨는 “그냥 아이가 싫어해서”라고 답했다.한 누리꾼은 “유치원에 돌봐야 할 아이가 한두 명도 아니고, 더구나 알레르기도 없는데 ‘배추’가 아닌 ‘양배추’를 먹인 걸로 화까지 내냐. 어차피 아이가 싫어하는 반찬 나오면 본인이 안먹을 것이고 싫어하면 오히려 한번씩 먹어보게끔 유도해서 천천히 받아들이도록 해주면 고마운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학부모도 “나는 아이 편식때문에 고민이 커서 무조건 먹여 달라고 했다. 유치원에서는 편식없이 너무 잘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께 얼마나 감사하던지”라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같은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창피하다” “그냥 집에서 키워라” “배추랑 양배추는 엄연히 다른 종이다. 파랑 양파도 같은거냐?” “애가 시험보기 싫다고 하면 그것도 따질거냐”라고 질타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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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북핵 위협, 전술핵 재배치와 아시아판 NATO가 대안”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전술핵 재배치와 ‘아시아판 NATO’ 설립의 필요성을 제언했다.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16일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정 명예이사장을 초청해 ‘북핵 위협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용산특강 제22강을 열었다. 정 명예이사장은 “우리의 안보 현실과 북한의 위협을 직시해야 한다”며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능력, 러시아와 중국의 북한 비호로 인한 대북 제재의 한계, 북러 간 밀착과 핵 거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핵 그림자’를 바탕으로 한 국지도발은 더 이상 이론적인 악몽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냉전시대 미소관계에서 보듯 핵무기를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핵무기뿐”이라며, 한반도에서 철수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가 북핵 대응 최적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폭탄형 전술핵무기 사용과 이중 임무 공격기(Dual-Capable Aircraft, DCA) 전진 배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기존 미국 전술핵무기 업그레이드 및 저장기지 관련 건설 비용 부담 등을 제시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과 그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양자동맹을 넘어선 새로운 집단적 안보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안보, 문화, 경제,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용산특강’을 개최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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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경영 유치장서 복통 호소해 병원 이송…“이상 없어 복귀”

    준강제추행∙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유치장에서 새벽에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허 대표는 이날 오전 1시 43분쯤 경기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복통을 호소했다. 경찰은 인근 병원에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허 대표를 즉시 이송했다.수사기관 관계자는 “병원 검사 결과 별다른 특이소견은 없었고, 진료를 마친 후 다시 유치장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허 대표는 지난 16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됐다. 법원은 횡령 및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허 대표는 자신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을 추행하고, 이른바 ‘영성 상품’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 혐의 등을 받는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고소인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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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만 덩그러니…‘감독’ 김연경의 배구 작전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선수로서의 고별 무대와 감독으로서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김연경은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에 감독이자 선수로 출전했다.1·3세트에서는 감독으로, 2·4세트에서는 선수로 뛰며 4세트 경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경기는 80-63, 김연경이 이끈 팀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감독으로 나선 김연경은 작전판을 옆구리에 끼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휘했다.1세트 초반 김연경은 코트 바로 앞에서 선수들에게 소리치며 지시했다. 경기 도중 라인을 넘는 모습도 보였다. 상대 감독이 인아웃 비디오판독을 요구하자 단호한 표정으로 손을 가로젓기도 했다.특히 중계화면에 잡힌 김연경 감독의 작전판에는 하트만 덩그러니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단에는 ‘엔조이‘(enjoy, 즐기라)라고 적혀있었다. 유쾌한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장면이었다.김연경은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직접 코트에도 올랐다. 김연경은 4세트 경기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해 80-63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경기 후 김연경은 “엔조이’가 작전이었다”면서 “진짜 감독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이 제 이야기를 잘 들어서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지도자, 행정가, 방송인 등 여러 진로 계획을 열어두고 있다.김연경은 “지도자가 어울린다는 말도 있고, 행정이나 방송 쪽으로 재능이 있다는 의견도 들었다. 그냥 하고 싶은 걸 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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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방 셔터에 구멍이 ‘뻥’…절단기로 쇠창살 잘라 침입 시도한 女

    금은방 셔터 쇠창살을 자르고 귀금속을 훔치려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8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A 씨(30대·여)를 검거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0시40분경 부산 동구의 한 귀금속상가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셔터 쇠창살을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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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168-여자 220cm…키 차이 많이 나는 中 부부 화제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커플이 엄청난 신장 차이로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은 키 168cm, 여성은 220cm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NS에서 ‘쯔하오’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남성과 ‘샤오위에’라는 별명을 쓰는 여성은 2째 열애중이다. 이들의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들의 ‘러브 스토리’는 올해 5월 초, 샤오위에가 임신 3개월임을 알리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은 3년 전, 샤오위에가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쯔하오가 댓글로 대화를 나누며 처음 알게 됐다. 쯔하오는 “우리는 서로에게 끌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쯔하오는 키 차이가 일상생활에서 크게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연애 초기부터 가족들로부터 부정적 시선을 받아왔다. 쯔하오는 “우리 가족의 어른들은 그녀의 키 때문에 사귀는 것을 모두 반대했다. 하지만 우리는 평생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녀는 임신했다. 내가 잘 보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6월에 혼인 신고를 할 계획이다. 쯔하오는 “제 여자친구는 결혼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안 해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밝혔다.샤오위에는 5월 초 공개한 영상에서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는 것이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쯔하오의 부모님을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그분들이 저를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시골 출신인 샤오위에는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샤오위에는 “저는 부모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 이제 제가 아이를 품었으니, 이 아이에게 최고의 사랑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산전 검사에서 의사들은 태아가 정상적으로 성장 중이며, 장차 키가 2m에 이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이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현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평생 행복하고 조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축복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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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닦아도 안지워져” 금호타이어 화재 분진 날아들어 곳곳에 ‘얼룩’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분진이 인근 아파트와 상가, 차량으로 떨어져 검게 얼룩졌다.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있는 차량들에 검은 분진이 내려 앉아 얼룩졌다.이 아파트는 229가구 규모로, 지상주차장에는 100대가 넘는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아파트 주민 주민 A 씨(41)는 “세차를 해봐야 알지만 분진 피해가 너무 심하다. 이게 지워질 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손가락으로 분진을 지워보려고 했으나 오히려 검은 얼룩이 더 번질 뿐이었다. 물티슈와 마른천 등을 이용해 몇 번을 닦아봤지만 일부 얼룩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인근의 또 다른 180가구 규모 아파트단지 역시 지상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수십대가 분진 피해를 입었다. 주변 상가 창문이나 아파트 창문에도 분진 피해가 발생했다.화재 열기의 상승 기류를 타고 올라간 물질이 고형화돼 지상에 내려앉으면서 분진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큰 화재의 경우 5㎞까지 분진이 날아간다고 현장의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고무가 불에 탔기 때문에 분진 역시 고무 물질일 것으로 추정된다.광산구 관계자는 “소촌동 뿐만 아니라 인근 송정동을 비롯해 곳곳에서 분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무부서, 관계부처 등과 분진 피해 보상 계획·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불은 전날 오전 7시11분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동에서 발생했다. 불은 생고무 20t과 샌드위치 패널 구조 공장 건물 여러 개를 태웠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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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봤더라?”…아들 안고 달려 절도범 잡은 ‘경찰 아빠’

    쉬는날 아들과 함께 마트에 간 경찰관이 절도 용의자를 발견하자 아이를 안은 채 추격해 검거했다.1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홍석은 경사는 최근 휴무일에 장난감을 사러 아이와 함께 대형마트를 찾았다.홍 경사는 장을 보던 중 인상착의가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 사람은 마트를 돌며 44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이었다.홍 경사는 아이를 안은 채로 뛰어 마트 밖으로 나간 사람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어 마트 인근 육교에서 범인을 붙잡았다. 잡고 보니 범인은 그날도 마트에서 물품을 훔쳐가던 길이었다.마트 관계자로 보이는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근무일이든 휴무일이든 사건 사고가 있으면 언제든 달려 오시는 형사님”이라며 “아기가 어린데도 눈치도 있고 아빠가 형사라는 걸 알고 긴 시간 기다리는 모습이 기특했다. 귀한 아들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경찰청은 “사소한 것이어도 물건을 훔치는 건 엄연한 범죄”라고 경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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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아파트에 불지르고 현관문 열어놓고 외출한 남성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현관문을 열어둔 채 밖으로 나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8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 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경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아파트 6층 자신의 거주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베란다에 불을 붙인 뒤 밖으로 나갔고, 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직접 화재를 진화했다.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과 소방은 폐쇄회로(CC)TV에서 A 씨가 현관문을 열어놓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당시 집안에는 A 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불이 다른 가구 등으로 옮겨붙지는 않아 방화미수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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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버튼 눌러 부탄 가스 폭발…주인 화상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50대 주인이 화상을 입었다.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2분경 인천 서구 금곡동 4층짜리 빌라 2층 가구에서 불이났다.불은 세대 내부 10㎡와 생활 집기를 태우고 진화됐다. 거주자 A 씨(50대)는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 씨가 자체 진화해 불이 꺼진 상태였다.소방은 A 씨가 키우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누르면서 주변에 있던 부탄가스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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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로폴리스 밟는 아디다스 운동화?…그리스 법적 대응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그리스의 문화유산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18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아테네 중심부의 자페이온 홀 상공에서 아디다스 드론쇼가 펼쳐졌다.드론쇼에는 아디다스 로고와 운동화가 등장했는데, 촬영 각도와 원근법으로 인해 마치 운동화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 아크로폴리스를 밟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이를 촬영한 영상과 사진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그리스 정부는 아디다스가 고대 유물을 모욕했다며 분노했다.리나 멘도니 그리스 문화부장관은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디다스 운동화가 아크로폴리스를 걷어차는 것처럼 보였다”며 국내법에 반하는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됐고 문화부의 승인도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아디다스 측은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았고 준수했다. 아크로폴리스 기념비의 어떤 이미지도 광고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테네 검찰청은 전날 아디다스 드론쇼 관련자들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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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母 보이스피싱 당해 찾아갔더니…핸드폰 장사한 판매점

    보이스 피싱에 당한 후 후속 조치를 위해 휴대전화 판매점에 들른 70대 어머니가 휴대전화를 새것으로 바꿔왔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1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사연을 올린 A 씨는 “어머니가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 어머니 휴대전화를 피싱범이 원격으로 조작했다”고 밝혔다.이어 “바로 휴대전화 사용을 멈추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에게 피싱 대처 요령을 안내받았다. 은행 계좌를 정지 요청하고 동사무소에 가서 신분증 분실 신고도 했다. 통신사 대리점도 가보라고 안내 받았다”고 설명했다.A 씨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통신사 대리점에는 어머니 혼자 가게 했다.그런데 얼마 후 돌아온 어머니 손에는 새 휴대전화가 들려 있었다. 통신사도 SKT에서 LG유플러스로 바뀌어 있었다.A 씨는 “알고 보니 어머니가 대리점과 판매점을 구분하지 못해 판매점으로 갔는데, 안 그래도 보이스 피싱 사기 당해서 정신없는 와중에 판매점은 어머니에게 휴대전화를 팔아먹었다”며 분노했다.그는 “너무 기가차서 판매점에 철회를 요구했더니, SKT 유심해킹 문제도 있으니 바꾸라고 어머니에게 권유했고, 어머니가 동의했기 때문에 철회 못 해준다더라”고 설명했다.판매점 측은 경찰까지 출동해 중재에 나선 뒤에야 철회해 줬다고 한다.A 씨는 “요즘 경기도 안 좋아서 이 악물고 버티며 장사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까지 벌어지니 눈물이 흐른다”고 토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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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m 넘는 알바니아 총리, 157㎝ 伊총리 앞에 무릎 꿇은 이유는?

    키가 2m 넘는 농구선수 출신 알바니아 총리가 자신보다 40㎝ 이상 작은 이탈리아 총리와 인사하는 과정에서 한쪽 무릎을 꿇어 화제다.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났다.라마 총리는 멜로니 총리가 회의장 레드카펫에 들어서자 우산을 내려놓은 뒤 한쪽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인사했다.멜로니 총리는 “에디 안 돼요”라며 만류했다. 이후 두 정상은 포옹하며 웃었다. 멜로니 총리는 “우리 둘만 있을 때만 해”라고 말했다.멜로니 총리는 취재진에게 “그는 나와 키를 맞추려고 그런 것”이라며 농담했다.라마 총리는 농구선수 출신으로 키가 200.6㎝에 달한다. 멜로니 총리는 157.5㎝로 알려져있다.라마 총리는 “나는 참석한 지도자들 중에서 가장 키가 크지만,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를 이끌고 있다”면서 “이런 정상회담을 주최할 기회를 갖게 해줘서 영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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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실 89평 아파트 경매 취소 “가족도 몰랐는데…잘 해결”

    코미디언 이경실(59) 씨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가 경매에 나온 것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혔다.이 씨는 16일 소셜미디어에 “결론부터 말씀드리겠다. 잘 해결됐다”며 “물어보지도 못하고, 깜짝 놀라고 궁금하고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께 미안하다. 가족들도 모르고 있는데 해결하고 있는 와중에 기사가 나와 저도 당황하고 놀랐다”고 밝혔다.이 씨는 “제가 몇 년 동안 일을 안 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입을 찾고자 어느 곳에 투자를 좀 했다. 몇 년 괜찮았는데, 3년 전부터 여러모로 꼬이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제 인생이 참 지루할 틈이 없다. 우리 아이들이 알까봐 노심초사하고 그전에 해결하려 했는데 온 국민이 다 알게 되고 한마디로 X팔렸다”며 “마음 졸이고 걱정하신 인친 분들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이촌한강공원 근처에 있는 이 씨 소유의 전용면적 293㎡(89평) 아파트(정우맨션)은 이달 27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경매에 오를 예정이었다. 임의경매이며, 경매 시작가는 25억 5000만 원이었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할 때 은행 등의 신청으로 재판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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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 47’이 ‘트럼프 암살하라’?…前 FBI 국장 조개 사진에 美 발칵

    전직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SNS에 올린 숫자 사진 한 장이 정치적 폭풍을 일으켰다. 공화당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선동’이라고 반발하며 수사를 요구했고, 고위 당국자들도 잇따라 비판에 나섰다.논란의 당사자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16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조개껍데기로 숫자 ‘86 47’을 해변 모래에 적어놓은 사진을 게시하며 “해변 산책로에서 본 멋진 조개 배치”라는 글을 남겼다.사진은 즉각 논란이 됐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86은 “제거하다” “거부하다” “없애다”를 뜻하는 속어로 쓰인다. 이에 47은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를 뜻한다는 해석이 더해졌다. 공화당 내에서는 이 숫자 조합이 “트럼프를 제거하라”는 정치적 메시지이자 은밀한 선동이라는 주장이 확산됐다. 코미는 2016년 대선 때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인물이다. 당시 트럼프는 수사 중단을 요구했으나 코미는 거부하며 수사를 강행했고 결국 2017년 트럼프 취임 후 해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코미가 아버지를 살해하라고 부추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국토안보부와 비밀경호국이 이 위협을 조사하고 있으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직 FBI 캐시 파텔 국장도 비밀경호국의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국가정보국(DNI) 털시 개버드 국장도 “코미는 ‘86 47’의 의미를 알았을 것”이라며 그를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코미 전 국장은 뒤늦게 게시글을 삭제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게시물에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암살 선동이 아니라 단순한 ‘반 트럼프 구호’에 불과 하다고 밝혔다. 그는 “해변 산책로에서 본 조개들의 사진을 올린 것이다. 나는 그것이 정치적 메시지인 줄 알았다. 누군가 그 숫자를 폭력과 연관 짓는다는 건 몰랐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반대하는 입장이라 게시글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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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엎은 척하고 챙겨간 배달원…자기가 먹으려고?(영상)

    싱가포르의 한 배달원이 배달음식을 고의로 내동댕이치는 황당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15일 신츄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는 음식 배달원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영상이 공유됐다.영상에서 배달원은 건물 1층 복도에 도착해 바닥에 음식을 내려 놓더니 곧바로 전동자전거를 넘어뜨렸다. 이어 음식 포장 안에서 소스만 꺼내 힘껏 내리쳤다. 그리고는 난장판 된 모습을 휴대전화로 사진 찍더니 다시 음식을 챙겨 사라졌다. 이 모습은 싱가포르 셍캉의 한 건물 CCTV에 지난달 말 촬영됐다. 이곳에 사는 30대 여성 주민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복도에 소스가 쏟아져 있는 걸 보고 CCTV를 확인해 소동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집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남편이 쏟아진 소스를 직접 치웠다. 누가 음식을 시킨건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배달원이 음식을 먹으려고 자작극을 벌인 것 같다. 그 음식이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라고 추측했다. 배달 도중 사고가 났을 경우 배달원이 자체 폐기하는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경우 보상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문제의 배달원은 배달 플랫폼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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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TV, 대선후보 TV토론 전 세계 영어 동시통역 생중계

    글로벌 방송사 아리랑TV가 2025년 조기 대선 대통령 후보 TV토론회를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아리랑TV는 오는 18일 오후 8시 경제 주제 토론을 시작으로 3회에 걸쳐 대선 토론을 생중계한다. 실시간 영어 동시통역을 통해 135개국 1억 5500만 가구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대선 토론을 전달한다.이번 대선 토론 생중계는 한국 정치의 투명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동시에, 해외 동포 약 700만 명과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미래를 이끌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아리랑TV는 밝혔다.대통령 후보 TV 토론회는 오는 18일 경제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사회 갈등극복과 통합방안, 27일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 등을 주제로 열린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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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놀이기구 공포의 3분…윤활유 새면서 ‘쾅쾅쾅’

    부산 기장군의 한 테마파크 놀이기구에서 굉음과 진동이 발생해 한때 탑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15일 부산 L테마파크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5분경 ‘자이언트 스윙‘에서 기계 이상이 발생했다. 폐장 전 마지막 운행을 하던 기구에서 큰 소리와 진동이 발생하고, 일부 부품이 빠져나오거나 윤활유가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올라갈 때마다 소음은 더욱 커졌고, 흘러나온 윤활유가 탑승객의 옷에 떨어지기도 했다.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기계가 스윙 할 때마다 ‘쾅쾅쾅’ 굉음이 났고, 타고있던 승객들의 몸이 요동쳤다. 지켜보던 사람들도 놀란 듯 “야야야!”하고 소리 질렀다.당시 놀이기구에는 18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3분 정도의 운행 시간 동안 극도의 공포에 떨었다. 이 놀이기구는 앞뒤로 움직이며 시속 110km로 움직이며 45m 높이까지 올라가게 설계돼 있다.테마파크 측은 문제가 생긴 놀이기구의 운행을 즉각 중단하고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관계자는 “놀이기구를 제작한 업체에 점검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빠른 시일 내에 놀이기구를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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