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김선미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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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미 기자입니다.

kimsunmi@donga.com

취재분야

2026-05-29~2026-06-28
문화 일반54%
경제일반13%
미술10%
여행10%
패션7%
국회3%
요리/음식3%
  • 럭셔리 랜드마크 입지 다지는 롯데백화점 인천점

    롯데백화점이 10일 인천점 1층에 ‘포레르빠쥬(Fauré Le Page)’ 매장을 열며 럭셔리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1717년 프랑스 왕실 무기 제조업체로 출발한 포레르빠쥬는 총기용 가죽 케이스와 사냥용 배낭을 제작하는 정교한 가죽 공예 기술을 토대로 한 럭셔리 가죽 브랜드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유혹을 위한 무기’라는 콘셉트로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등 9개국에서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인천점 포레르빠쥬 매장에서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패턴인 ‘에카이유(Ecailles)’를 적용한 토트백을 비롯해 액세서리와 모자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물고기 비늘과 갑옷의 비늘에서 영감을 받은 에카이유 패턴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디자인이다.조형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포레르빠쥬는 희소성과 헤리티지를 갖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로, 럭셔리 콘텐츠를 강화하는 인천점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럭셔리 트렌드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밝혔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지난달 ‘포스트 1조 점포’ 도약을 목표로 3년여에 걸쳐 새단장한 ‘뉴 프리미엄’ 인천점의 완전체를 공개했다. 2023년부터 새단장에 돌입한 인천점은 그해 12월 미래형 식품관인 ‘푸드에비뉴’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2024년 8월에는 1200평 규모의 체험형 프리미엄 뷰티관을 선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경기 서부권 최대 프리미엄 키즈관을 비롯해 여성 패션관, 럭셔리 패션관까지 잇달아 새단장 오픈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특히, 럭셔리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며 점포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루이비통 남성’ 매장을 비롯해 ‘피아제’, ‘불가리’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티파니’, ‘부쉐론’, ‘그라프’ 등 글로벌 하이주얼리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럭셔리관 경쟁력을 강화했다. 4월에는 ‘몽클레르’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개편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럭셔리 패션관까지 더해 현재 50여개 이상의 럭셔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을 넘어 수도권 서부권을 대표하는 럭셔리 쇼핑 허브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 결과 2024년 25%에 머물렀던 럭셔리 상품군 매출 구성비는 올해 1분기(1∼3월) 기준 30%를 넘어서며 지역을 초월한 ‘럭셔리 랜드마크’로 입지도 견고하게 다졌다.인천점은 서울의 명동과 잠실에 이어 롯데백화점의 세 번째 ‘롯데타운’을 위한 ‘넥스트 타운화’에도 나선다. ‘롯데타운’은 롯데가 가진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집적한 복합지구를 일컫는 개념으로, 인천점은 인천의 성장세와 커지는 위상을 고려해 ‘롯데타운 인천’에 대한 구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1단계인 백화점 리뉴얼이 완료됨에 따라 2단계인 ‘터미널 최신화’ 공사를 올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백화점과 직접 연결된 인천종합버스터미널은 하루 평균 7000명 가량이 이용하는 대규모 교통 허브로 지역 최대 생활 편의시설의 역할을 해 왔다. 노후화된 터미널을 인접 부지로 옮겨 새롭게 지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향후에는 옮긴 기존 터미널 부지에 대한 복합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점은 수도권을 넘어 ‘롯데타운 명동’과 ‘롯데타운잠실’에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롯데타운 인천’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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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 Hotel]요가, 사운드, 뷰티…호텔가 여름 앞두고 웰니스 패키지 봇물

    국내 호텔들이 여름 웰니스 패키지를 대거 선보였다. 온전한 휴식과 재충전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구성이 눈에 띈다.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글로벌 액티브웨어 브랜드 ‘잇존어패럴’과 함께 ‘잇존 섬머 웰니스 인 제주’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야외 공간에서 헤드폰을 착용하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프라이빗 사운드 요가, 조식 세트와 시그니처 빙수 등 제주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저녁에는 여름 시그니처 웰니스 프로그램 ‘JW 사운드스케이프-청음회’도 열린다. 자연, 건축, 사운드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청음 프로그램이다. 호텔 곳곳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아트 클라이밍’을 비롯해 JW 가든 허브를 활용한 ‘클래식 칵테일 메이킹’ 등도 마련된다. 투숙 인원 2명 기준으로 8월까지 운영된다.포시즌스 호텔 서울‘홀리스틱 헤리티지 리트릿(Holistic Heritage Retreat)’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 광화문 시티 뷰 또는 팰리스 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1박과 설화수 ‘진설’ 라인 6종 키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사우나 등으로 구성된다.노보텔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토리든의 대표 수분 라인 ‘다이브인’과 협업해 웰니스 객실 패키지 ‘다이브 인투 썸머’를 8월까지 선보인다.이번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토리든의 다이브 인투 썸머 키트 1개를 제공한다. 해당 키트는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50ml), 모이스처 선크림(60ml), 저분자 히알루론산 마스크팩 10매를 비롯해 하프 문 블루 파우치와 웨이브 스크런치로 알차게 구성됐다.투숙객에게는 실내 수영장 및 실외 루프톱 수영장 이용 혜택이 주어지며, 피트니스 센터와 키즈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썸머 플레이케이션 패키지’ 를 8월까지 운영한다.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베이’4시간 이용과 객실 미니바 음료 1회 이용 혜택을 공통으로 제공하며, 취향에 따라 세 가지 웰니스 여정을 제안한다.‘썸머 플레이케이션 2박 베이직 패키지’는 리조트 내 직영 식음료 매장 11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10만 원 상당의 미식 크레딧과 올리브영 1만 원권 2매를 포함한다. ‘썸머 플레이케이션 2박 미식 패키지’는 객실에서 즐기는 프라이드 치킨을 비롯해 다음날 아침 시그니처 뷔페 ‘셰프스 키친’ 2인 조식 이용이 가능하다.호텔 나루 서울LG생활건강의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37’도와 함께 객실 패키지‘워터-풀 웰니스 스테이’를선보인다. 시티 뷰 또는 한강뷰 객실 1박과 ‘숨37베스트 세트’, 인피니티 풀과 실내수영장 등 부대시설 이용이 포함돼 있다. 한강과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펼쳐진 인피니티 풀에는 패키지 운영 기간 동안 숨37의 브랜딩 캠페인이 함께 진행된다.목시 서울 인사동 메리어트 호텔명상의 일상화를 위한 향기 브랜드 ‘오브제 그랑스’와 함께 여름 웰니스 객실 패키지 ‘LOVE MYSELF’를 선보인다. 한정판 괄사,마사지 오일,핸드크림으로 구성된다.투숙객은 객실 안에서 편안하게 셀프 마사지와 릴랙싱 루틴을 경험할 수 있다. 향과 터치,휴식이 결합된 구성이 자신을 돌보는 감각적 웰니스 스테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설명이다.카시아속초예비 부모를 위한 프리미엄 웰니스 패키지 ‘카시아베이비문’을 선보인다. 임산부 고객의 편안한스테이와 안정적인 웰니스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객실 1박과 비스타 조식 2인, 커플요가 클래스가 포함돼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요가 클래스는 임산부의 컨디션을 고려한 저강도 동작과 호흡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비오템 기프트 박스’도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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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마켓·옥션에서 큰 혜택, ‘G마켓 삼성카드’

    삼성카드가 G마켓과 옥션을 애용하는 고객을 위한 카드 ‘G마켓 삼성카드’를 선보였다.이 카드는 G마켓·옥션의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결제 시 최대 5% 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4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일상의 다양한 소비에서도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편의점·배달앱·대중교통 등 카드사용 빈도가 높은 업종에서 3% △할인점·백화점·의료·학원등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3% △매달 결제하는 통신비 5% △매일접하는 넷플릭스·유튜브 등 디지털 컨텐츠 20% 적립 △해외 가맹점 2%적립까지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G마켓·옥션 및 일상 생활업종 포인트 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 시 제공되며, 해외 가맹점 이용 시 제공되는 포인트 적립은 전월실적과 상관없이 제공된다. 이 카드로 적립된 포인트는 G마켓·옥션뿐만 아니라 일반 삼성카드 포인트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6월 중 G마켓과 옥션에서 100만원 이상 결제 시 24개월 무이자 할부도 제공된다.전월 이용실적, 혜택 대상 업종, 혜택 제공 횟수 등 세부적인 내용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모니모앱에서 확인 가능하며,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VISA카드) 모두 1만5000원이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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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과나눔, 이재용 개인전 ‘오랜 정원에서’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이재용 개인전 ‘오랜 정원에서’를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동 공간풀숲에서 연다. 숲과나눔의 ‘에코포토 아카이브’에 탑재한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자연 풍경을 담은 작가의 사진과 영상 설치작품 24점을 선보인다.이 작가는 경기 안성에 있는 자신의 정원 속 식물들을 채집해 표본을 만들고 그것을 촬영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카본 프린트로 제작한 사진이 전시된다. 고전적 인화 기법인 카본 프린트는 화학 약품이 아닌 탄소 안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조가 깊고 빛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 보이는 회화적 특성을 갖는다.이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했다. 아트바젤 홍콩과 베를린 아시아미술관 전시 등 국내외 주요 전시와 아트페어에 참여해왔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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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아트센터, ‘석정 한진수 교수 상수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 전공이 2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아트센터에서 ‘석정 한진수 교수 상수(上壽)전’을 연다. 올해 100세를 맞은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여성 작가인 한 교수의 80년 화업을 조명한다.한 교수는 광복 직후인 1945년 국내 최초의 4년제 미술교육 과정인 이화여대 예림원 미술학부 서양화과 제1회 입학생으로, 졸업 후에는 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단체인 ‘녹미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작품세계를 구축했다.1968년 이화여대 서양화과 교수로 임용돼 1992년 정년퇴임까지 후학을 양성했고 미술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회화 작품을 비롯해 드로잉, 사진, 친필, 전시 도록, 교육 자료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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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아트센터서 한진수 교수 상수전…대표작 100여 점 전시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 전공이 2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아트센터에서 ‘석정 한진수 교수 상수(上壽)전’을 연다. 올해 100세를 맞은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여성 작가인 한 교수의 80년 화업을 조명한다.한 교수는 광복 직후인 1945년 국내 최초의 4년제 미술교육 과정인 이화여대 예림원 미술학부 서양화과 제1회 입학생으로, 졸업 후에는 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단체인 ‘녹미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작품세계를 구축했다.1968년 이화여대 서양화과 교수로 임용돼 1992년 정년퇴임까지 후학을 양성했고 미술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회화 작품을 비롯해 드로잉, 사진, 친필, 전시 도록, 교육 자료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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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과나눔, 이재용 개인전 ‘오랜 정원에서’ 선보여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이재용 개인전 ‘오랜 정원에서’를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동 공간풀숲에서 연다. 숲과나눔의 ‘에코포토 아카이브’에 탑재한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자연 풍경을 담은 작가의 사진과 영상 설치작품 24점을 선보인다.이 작가는 경기 안성에 있는 자신의 정원 속 식물들을 채집해 표본을 만들고 그것을 촬영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카본 프린트로 제작한 사진이 전시된다. 고전적 인화 기법인 카본 프린트는 화학 약품이 아닌 탄소 안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조가 깊고 빛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 보이는 회화적 특성을 갖는다.이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했다. 아트바젤 홍콩과 베를린 아시아미술관 전시 등 국내외 주요 전시와 아트페어에 참여해왔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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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보는 건 돌인가, 물인가, 마음인가[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교토 시내에서 버스로 한 시간, 북쪽의 산골 마을 오하라는 공기부터 깨끗했다. 이른 새벽 비까지 내려 모든 게 청량했다. 돌담이 품은 선명한 초록빛 이끼와 고사리, 새들의 지저귐…. 나흘간 신록의 교토 정원들을 둘러보니 마음의 소란이 가라앉았다.● 이끼 위 돌의 미소오하라에서 오전 9시 문이 열릴 때 들어선 곳은 ‘동양의 보석상자’로 불리는 산젠인(三千院)이었다. 8세기 말~9세기 초 헤이안 시대 암자에서 시작해 훗날 황족 출신 승려가 주지를 맡은 천태종의 몬제키(門跡) 사찰이었다.품격 있는 불당만큼 인상적이었던 건 오래된 숲을 품은 정원이었다. 높다란 삼나무들 밑에 이끼가 두툼한 카펫처럼 깔려 있고, 단풍나무는 이끼에 닿을 듯 말 듯 유려하게 늘어져 있었다. 나뭇가지가 이끼를 해치지 않도록 정원사들이 세심하게 관리한다는 말이 떠올랐다.말차 케이크처럼 폭신한 이끼 속에는 와라베지장(童地蔵·아이 모습의 지장보살)들이 숨바꼭질하듯 앉아 있었다. 빗방울로 세수한 듯한 이 석상들의 맑은 미소를 보며 생각했다. ‘깊은 산속 정토(浄土)에 내린 비는 오늘의 선물이었구나.’히에이산 기슭 야세 계곡의 루리코인(瑠璃光院)에서는 차경(借景)의 현대적 감각을 보았다. 메이지 시대 별장이던 이곳은 2005년부터 공개되며 이름을 알렸다. 2층 서원에서 검게 옻칠된 상(床)이 창밖의 신록을 잔잔한 수면처럼 담아내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가을이 오면 이 상은 붉은 단풍을 비춰낼 것이다. 상 위에 잠시 머문 초록빛 일렁임을 보며 인생에 단 한 번뿐인 만남이라는 뜻의 이치고이치에(一期一会)를 되새겼다.루리코인에서도 이끼를 만났다. 삼나무 이끼, 기는 이끼, 편백 이끼…. 정원 옆 부속 미술관 앞 작은 화단은 ‘비밀의 이끼 화단’ 같았다. 누구나 몸을 낮추기만 하면 꽃처럼 생긴 이끼의 삭(蒴·홀씨주머니)을 볼 수 있었다.● 비움 속 깨달음일본 정원은 연못을 따라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는 지천회유식(池泉回遊式), 물 없이 돌과 모래로 산수를 표현하는 가레산스이(枯山水), 차를 마시기 위해 몸과 마음을 낮추며 들어서는 다정(茶庭)으로 크게 나뉜다.대표적 가레산스이 정원인 료안지(龍安寺)는 하얀 모래와 열다섯 개 돌로 일본 축소 미학의 절정을 보여준다. 작은 땅에 대자연을 응축하려는 일본 정원은 때로 가장 적은 재료로 가장 큰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모래는 바다이고 돌은 섬일까. 호랑이 새끼가 물을 건너는 모습일까. 정원은 답을 주지 않고 오히려 묻는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돌인가, 물인가, 마음인가. 어쩌면 정원은 뒤뜰 쓰쿠바이(손 씻는 돌확)에 새겨진 ‘오유지족(吾唯知足)’, 즉 오직 족함을 알고 마음을 비우라는 속삭임을 건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가만히 정원을 보고 있으니 수수한 흙담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미묘하게 낮아졌다. 낡고 불완전한 것에서 시간의 깊이를 느끼는 와비사비(侘び寂び) 미학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 조성 지침서인 ‘사쿠테이키(作庭記)’에 따르면 작정가(作庭家·정원을 설계하고 조성하는 사람)는 돌을 놓는 사람이고 돌이 놓이고 싶어 하는 자리를 알아보는 사람이다. 뛰어난 작정가는 한발 더 나아간다. 바람과 감정을 뜻하는 후제이(風情), 즉 장소의 풍취나 미묘한 분위기를 살린다.곤치인(金地院)은 난젠지(南禪寺)의 부속 사찰로, 유명 작정가이자 다인(茶人)인 고보리 엔슈(1579~1647)가 정원을 만들었다. 학과 거북을 돌로 표현한 것보다 더 강렬했던 건, 흰 모래 위에 사선으로 놓인 징검다리 돌 배치였다. 고요한 쓸쓸함을 세련된 조형 속에 담는 ‘아름다운 사비’가 바로 이걸까.● 물길과 돌길예전에 일본 조경학자들을 만났을 때 “교토에서 딱 한 곳의 정원만 간다면 어디를 추천하겠습니까”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나온 대답이 무린안(無鄰菴)이었다. 이번에 교토 정원 여행 계획을 짜면서 무린안을 첫 손에 꼽았던 이유다.메이지 시대 정한론(征韓論)을 강력하게 주장한 정치가 야마가타 아리토모(1838~1922)의 별장이었던 이곳은 근대 조경의 거장 7대 오가와 지헤에가 1894~1896년에 만들었다. 히가시야마를 배경으로 삼고, 비와호의 물을 끌어들여 폭포와 계류, 넓은 잔디를 조성한 일본 근대 정원의 걸작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러일전쟁 직전 한반도와 동아시아 정세가 논의됐다니 착잡해진다.비 오는 정원은 그렇게 아쉬운 역사를 품으면서도 감각을 일깨운다. 일본인들은 툇마루에 앉아 산과 물, 하얀 치자꽃과 보라색 꽃창포를 고요하게 감상했다. 무린안은 그림 같은 정원으로 걸어 들어갈 수도 있다. 돌 사이를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비와 섞여 콸콸 우렁찼다.무린안은 1941년 교토시에 기증되고 1951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공공정원이다. 정원사들은 히가시야마의 능선이 잘 보이도록 나무를 다듬고 잔디에 의도하지 않게 번진 이끼와 야생화도 돌본다. 인간은 계획하지만, 자연이 만들어내는 변화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렇기에 일본에서 정원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아라시야마의 오코치산소(大河内山荘)는 영화배우 오코치 덴지로(1898~1962)가 30년간 조성한 정원이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징검다리와 돌길은 걷는 리듬을 만들어 냈다. 휘어진 길을 따라 시선이 막혔다가 열리더니 어느 순간 전망대의 프레임을 통해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배우의 정원에는 한 장면이 끝나면 다음 장면이 열리는 영화 같은 편집이 있었다.● 전통은 어떻게 현대가 되나1236년 창건된 임제종 사찰 도후쿠지(東福寺)는 뚜렷한 특색이 있다.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사(東司·절 화장실)가 남아 있는 곳이자, 20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작정가 중 한 명인 시게모리 미레이(1896~1975)가 동서남북으로 만든 호조(방장·方丈) 정원이 있다.일본 정원 역사 연구자이자 화가 지망생이었던 시게모리는 뛰어난 디자인 감각으로 정원을 독학했다. 43세이던 1939년엔 도후쿠지의 버려진 돌과 기둥 등을 재활용해 혁신적인 공간을 창조했다. 주지 스님이 기거하는 호조를 기준으로 남쪽 정원에는 돌들을 일본식 꽃꽂이(이케바나) 형태로 세우고, 서쪽 정원에는 철쭉을 네모나게 다듬어 바둑판처럼 배열했다. 동쪽 정원은 사찰 동사에서 쓰이던 원통형 석재 일곱 개를 놓아 북두칠성을 표현했다.북쪽 정원 앞에 서니 세계적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1904~1988년)가 왜 이 정원을 보고 네덜란드 화가 피트 몬드리안의 추상 양식 같다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바둑판 패턴으로 나열한 돌과 이끼는 오른쪽으로 갈수록 형태가 허물어졌다. 이 소멸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다고 했다. 교토에서 깨달았다. 일본 정원은 오래된 전통으로 박제된 풍경이 아니었다. 이끼가 번지고, 물길이 흐르고, 돌의 의미가 새롭게 해석되며 길러지고 있었다.교토=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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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헌회관, 전면 상시 개방…“헌법정신 국민 삶 속으로 확산”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제헌회관이 개보수를 거쳐 27일 재개관했다. 그동안에는 금요일에만 제한적으로 개방돼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매주 화~토요일 상시 개방한다.(사)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회장 윤인구)는 “제헌회관의 상시 개방은 단순한 공간 개방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인 헌법정신을 국민의 삶 속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헌의원들의 숭고한 뜻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유족회는 26일에는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퇴임을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감사의 뜻은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고화질로 복원한 대한민국 제헌헌법 공포 기념 제헌국회의원 단체 사진(1948년)과 우 의장이 참석해 제헌의원들의 뜻을 함께 되새긴 유족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단체 사진(2025년)을 담은 액자다. 윤인구 유족회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2024년 6월 취임하자마자 제헌회관을 찾아 개보수와 상시 개방을 주문했으며 국경일인 제헌절을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했다”며 “헌정질서 수호와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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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본점, “럭셔리 메카 입지 굳힌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하이주얼리 및 시계 상품군을 보강하면서 ‘럭셔리 롯데타운’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 보석 브랜드 ‘그라프’와 ‘반클리프 아펠’,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제이콥앤코’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초에는 국내 칠보 장신구를 선보이는 ‘클로이수’ 매장을 열었다.대한민국 칠보 명인 이수경 작가가 설립한 클로이수는 50여 년간 축적된 장인정신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최근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갖춘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적 미의식을 담은 칠보 주얼리를 통해 차별화된 럭셔리 콘텐츠를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주석 부부에게 선물한 노리개도 이 브랜드 작품이라는 설명이다.칠보는 금속 표면에 유리질 유약을 입힌 뒤 약 800도의 고온에서 여러 차례 소성해 완성하는 전통 공예 기법으로, 섬세한 색감과 깊이 있는 표현이 특징이다. 높은 제작 난이도와 예술성으로 인해 주얼리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점 에비뉴엘의 클로이수 매장에서는 30여 종의 작품과 3억 원 상당의 대표작 ‘환타지아’를 만나볼 수 있다.한편 지난달 본점 에비뉴엘 4층에는 루이비통모엣에네시(LVMH) 소속 스위스 하이엔드 탁상 시계 브랜드 ‘레페 1839’의 국내 첫 공식 부티크 매장도 문을 열었다. 기계식 시계의 정교한 메커니즘을 예술적 형태로 풀어내 전 세계 시계 컬렉터들 사이에서 독보적 위상을 갖는 브랜드다. 1500만 원대에서 시작해 정교한 세공 기술로 제작된 1억 원 이상의 하이엔드 한정판 모델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커스텀 서비스와 프라이빗룸도 제공한다.정수연 롯데백화점 뷰티&액세서리부문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적 미의식을 담은 칠보 주얼리와 세계적 하이엔드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 큐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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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세상 만들기의 비밀을 찾아서’

    핀란드 헬싱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콤파니는 한국인 아무 송과 핀란드인 요한 올린으로 구성된 디자이너 듀오로, 20여 년간 세계 각지를 무대로 현지 장인들과 협업하는 ‘시크릿 프로젝트’를 이어왔다.이번 전시는 효율과 대량 생산이 지배하는 현대 산업디자인의 흐름에서 한 발 비껴나, 물건이 만들어지는 고유한 맥락과 그 속에 담긴 인간적인 가치를 조명한다. 콤파니는 핀란드, 러시아,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며 그곳의 재료와 전통 기술을 이해하고 현지 장인들을 만났다. 전시 제목인 ‘월드 어페어’는 타국의 문화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작가들의 작업 태도를 상징한다.콤파니의 작업은 모눈종이 위의 손 그림에서 출발한다. 장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존중이자 그 위에 상상력을 얹는 소통의 매개체다. 부모님의 발등에 올라타 춤을 추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투영한 핀란드의 ‘댄스 슈즈’, 파키스탄의 종교적 규율을 존중하며 문자의 형태를 빌려 만든 나무 조각, 멕시코 토속신앙이 결합된 ‘생명의 나무’ 시리즈 등이 그렇게 탄생했다.국내 장인들과 손잡은 신작들도 선보였다. 경북 영천에서 3대째 가업을 잇는 장인과 협업한 ‘목탁’은 실제 타격음과 함께 설치됐다. 1950년대 핀란드의 나무 모자 틀과 한국의 대나무 엮기 기술을 결합한 대나무 모자는 두 문화의 접점을 보여준다. ‘쥘부채’는 한여름 밤 어머니가 부쳐주던 손부채의 기억과 기후위기의 문제의식을 동시에 담아냈다. 관람객들은 곳곳에 비치된 수화기를 통해 작가의 음성으로 각 프로젝트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아르텍, 마리메꼬, 에르메스 등 세계적 브랜드와 협업하며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해온 콤파니의 작업은 ‘만든다’는 행위의 본질적인 의미를 상기시킨다. 현대미술가 요시토모 나라는 이들에 대해 “보이지 않는 존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형태와 색으로 드러내는 특별한 감각을 지녔다”고 평했으며,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는 “과거를 만든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를 창조하는 법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물건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우리는 어떤 사물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가. 콤파니는 그 질문을 다정하고 유쾌하게 건넨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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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록의 계절, 호텔 ‘야장’엔 특별한 게 있다

    한강과 아차산 풍경이 오월의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있었다. 이 곳은 1964년 워커힐호텔에 문을 연 전통 기와집 양식의 ‘명월관’ 야외 정원. 행복한 표정의 가족들이 ‘가든 바비큐’를 즐기고 있었다. ‘삼대가 온 저 테이블에서는 명월관에 얽힌 각 세대의 추억을 나누고 있는 게 아닐까.’무대에서는 로이킴의 ‘봄봄봄’ 음악이 흘러나왔다. ‘ 봄 봄 봄, 봄이 왔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의 향기 그대로. 그대가 앉아 있었던 그 벤치 옆에 나무도 아직도 남아있네요∼’. 60년 넘는 워커힐의 미식 헤리티지를 품은 이 곳은 요즘 ‘호텔 야장(野場)’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야장’은 본래 들판에 차린 마당이나 장터를 뜻한다.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멍석을 깔고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계절의 풍류를 즐기던 소박한 즐거움이 야외에서 테이블을 놓고 먹는 음식 문화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각 호텔의 아웃도어 다이닝이 가세했다. 정원, 루프톱, 테라스, 숲속 언덕 같은 공간에 셰프의 요리와 와인, 음악, 야경이 더해진다. 야외의 자유로움은 살리되, 호텔의 품격과 안정감을 더했다.최근 외식의 키워드는 단순한 맛집이 아니다. 무엇을 먹었는가보다 어디에서, 어떤 기분으로, 누구와 시간을 보냈는가가 중요해졌다. ‘야장’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진 것도 그래서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계절을 몸으로 느끼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는 경험. 이젠 음식만이 아니라 야외의 정취를 소비한다.왜 우리는 바깥의 식탁을 그리워할까. 날씨가 좋아서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감각이 깨어나는 순간을 원한다. 에어컨 바람 대신 실제 바람을 맞고, 조명 대신 노을빛을 보고, 배경음악 대신 거리와 숲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야외 식탁에서 저녁 공기가 피부에 닿는 순간, 살아 있음을 새삼 느낀다.특히 호텔의 야외 공간은 도심에 있으면서도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을 준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잠시 일상의 바깥에 앉을 수 있다. 호텔업계가 미식과 풍경, 음악과 술, 계절의 감각을 한데 엮은 ‘도심 속 야외 미식’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다.>> 3대가 추억을 공유하는 숲속 언덕과 정원1963년 문을 연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한강과 아차산을 품은 서울의 대표적인 리조트형 호텔로, 도심 속 야외 다이닝 문화를 오래전부터 선보여온 공간이다. 피자힐은 건축가 고 김수근이 설계한 워커힐의 상징적 공간 중 하나로, 개관 당시 힐탑바로 운영되다가 1988년 피자 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명월관은 1964년 문을 연 한우숯불구이 전문점이다.숲속 언덕에 자리한 피자힐 야외 테라스에서는 ‘선셋 다이닝 with 쁘띠 와인 마켓’이 열린다. 워커힐 셰프가 준비한 6코스 메뉴에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취향에 따라 곁들일 수 있다. 훈제 연어 타르타르와 멜바 토스트, 광어 구이를 곁들인 지중해 스타일 스프, 파케리 파스타 샤프런 크림 등이 코스로 제공된다. 한강 위로 저녁빛이 내려앉는 시간, 숲과 강 사이의 테이블은 도심 속 작은 휴양지가 된다.6월부터 9월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에는 피자힐의 ‘골든 나이트’가 이어진다. 워커힐 수제 숯불 그릴 플레터와 세미 뷔페, 피자 2종을 무제한 맥주와 함께 즐기는 구성이다. 스텔라, 호가든, 하이볼은 물론 무알코올 맥주와 소프트 음료도 마련돼 술을 마시지 않는 고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명월관의 야외 가든에서는 이달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가든 BBQ’가 열린다. 전통 참숯으로 구워낸 국내산 한우 숯불갈비, 소금양념 등갈비구이, 훈연 돼지 삼겹살, 랍스터 테일 버터구이 등이 마련된다.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와 야외 정원, 한강 전망이 어우러져 한식 다이닝의 멋을 한층 깊게 만든다.>> 남산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식 정원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충후’는 남산의 숲을 배경으로 ‘미식의 정원’을 선보인다. 이름 그대로 정원이 무대다. 야외 정원으로 확장된 오픈 키친에서는 셰프들이 죠스퍼 그릴을 활용해 라이브 그릴 퍼포먼스를 펼친다. 숯불 향이 피어오르고, 요리가 완성되는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이충후 총괄 셰프는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스페셜 코스를 선보인다. 임기학 셰프의 프리미엄 샤퀴테리 브랜드 ‘무슈꼬숑’을 활용한 플레이트도 포함된다. 샴페인과 화이트, 레드 등 코스와 조화를 이루는 와인 7종도 준비된다. 여기에 보컬, 피아노, 기타로 구성된 라이브 공연이 더해져 남산의 초여름 밤을 더욱 부드럽게 만든다. ‘미식의 정원’은 6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총 10회 한정으로 운영된다.>> 영화와 와인, 프랑스식 낭만의 밤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호텔 6층 야외 정원에서 ‘프렌치 무비 나잇’을 진행한다. 서울 도심 속 가든에서 프랑스 영화 세 편을 상영하고, 로제 와인 브랜드 ‘위스퍼링 엔젤’과 협업해 영화와 와인을 함께 즐기는 경험을 제안한다.야외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실내 상영관과는 전혀 다른 감각이다. 스크린 너머로 밤공기가 흐르고, 잔 속의 와인 빛깔과 영화의 장면이 겹쳐진다. 프랑스 영화가 서울의 초여름 밤과 만나면서 호텔의 정원은 야외 영화제로 변신한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광화문 하늘 위의 피크닉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15층 야외 가든 테라스에서 ‘버블스 앤 번즈’를 진행한다. 콘셉트는 도심 속 피크닉. 경복궁과 인왕산, 서울 스카이라인이 펼쳐지는 공간에서 샴페인과 고메 버거를 함께 즐길 수 있다.메뉴 구성도 경쾌하다. 1++ 한우와 알래스카 킹크랩을 활용한 ‘킹 한우 프레스티지 버거’, 랍스터 떡볶이, 시즈널 프루트 선데 등이 준비된다. 와인, 생맥주, 칵테일, 논알코올 음료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피크닉 바스켓 스타일의 연출은 캐주얼하지만, 공간은 충분히 세련됐다. 퇴근 후 가볍게 들르는 한 잔의 시간부터 기념일의 저녁까지 두루 어울린다.>> 남산뷰 루프톱에서 즐기는 ‘피맥’목시서울인사동 메리어트호텔은 16층 루프톱 바 ‘바목시’에서 ‘목시피맥클럽’을 선보인다.파노라마 남산뷰를 배경으로 피자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목시의 시그니처 메뉴인 목시베어피자와 생맥주 1잔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서울라거 병맥주 4종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호텔이라고 해서 늘 격식을 차릴 필요는 없다. 친구, 연인, 동료와 함께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피자 한 조각과 맥주 한 잔을 나누는 시간. 그것만으로도 도심의 하루는 조금 가벼워진다.>> 산과 숲, 바다에서 즐기는 바비큐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6월 30일까지 전국 9개 지점에서 봄맞이 바비큐 패키지를 운영한다. 산과 숲, 바다 등 각 지점의 자연환경을 살려 야외 바비큐와 호캉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켄싱턴호텔 평창은 프렌치 가든에서 즐기는 ‘시그니처 글램핑 바비큐’, 켄싱턴호텔 설악은 설악산 전망을 배경으로 한 ‘바비큐 인 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켄트호텔 광안리 by 켄싱턴은 바다를 바라보며 루프톱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테라스 바비큐, 설악비치의 오션 셀프 바비큐, 충주의 반려동물 동반 바비큐 패키지 등 여행지의 풍경과 식탁을 결합한 상품들이 마련됐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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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지역 장인과도 손 잡은 ‘온 세상 만들기의 비밀을 찾아서’

    서울 중구 퇴계로의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knic)이 9월 6일까지 디자인 스튜디오 ‘콤파니(COMPANY)’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콤파니 월드 어페어(COMPANY World Affair): 온 세상 만들기의 비밀을 찾아서’를 연다.핀란드 헬싱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콤파니는 한국인 아무 송과 핀란드인 요한 올린으로 구성된 디자이너 듀오로, 20여 년간 세계 각지를 무대로 현지 장인들과 협업하는 ‘시크릿 프로젝트’를 이어왔다.이번 전시는 효율과 대량 생산이 지배하는 현대 산업디자인의 흐름에서 한 발 비껴나, 물건이 만들어지는 고유한 맥락과 그 속에 담긴 인간적인 가치를 조명한다. 콤파니는 핀란드, 러시아,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며 그곳의 재료와 전통 기술을 이해하고 현지 장인들을 만났다. 전시 제목인 ‘월드 어페어’는 타국의 문화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작가들의 작업 태도를 상징한다.콤파니의 작업은 모눈종이 위의 손 그림에서 출발한다. 장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존중이자 그 위에 상상력을 얹는 소통의 매개체다. 부모님의 발등에 올라타 춤을 추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투영한 핀란드의 ‘댄스 슈즈’, 파키스탄의 종교적 규율을 존중하며 문자의 형태를 빌려 만든 나무 조각, 멕시코 토속신앙이 결합된 ‘생명의 나무’ 시리즈 등이 그렇게 탄생했다.국내 장인들과 손잡은 신작들도 선보였다. 경북 영천에서 3대째 가업을 잇는 장인과 협업한 ‘목탁’은 실제 타격음과 함께 설치됐다. 1950년대 핀란드의 나무 모자 틀과 한국의 대나무 엮기 기술을 결합한 대나무 모자는 두 문화의 접점을 보여준다. ‘쥘부채’는 한여름 밤 어머니가 부쳐주던 손부채의 기억과 기후위기의 문제의식을 동시에 담아냈다. 관람객들은 곳곳에 비치된 수화기를 통해 작가의 음성으로 각 프로젝트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아르텍, 마리메꼬, 에르메스 등 세계적 브랜드와 협업하며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해온 콤파니의 작업은 ‘만든다’는 행위의 본질적인 의미를 상기시킨다. 현대미술가 요시토모 나라는 이들에 대해 “보이지 않는 존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형태와 색으로 드러내는 특별한 감각을 지녔다”고 평했으며,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는 “과거를 만든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를 창조하는 법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물건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우리는 어떤 사물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가. 콤파니는 그 질문을 다정하고 유쾌하게 건넨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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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록의 계절, 호텔 ‘야장’엔 특별한 게 있다

    한강과 아차산 풍경이 오월의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있었다. 이 곳은 1964년 워커힐호텔에 문을 연 전통 기와집 양식의 ‘명월관’ 야외 정원. 행복한 표정의 가족들이 ‘가든 바비큐’를 즐기고 있었다. ‘삼대가 온 저 테이블에서는 명월관에 얽힌 각 세대의 추억을 나누고 있는 게 아닐까.’무대에서는 로이킴의 ‘봄봄봄’ 음악이 흘러나왔다. ‘ 봄 봄 봄, 봄이 왔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의 향기 그대로. 그대가 앉아 있었던 그 벤치 옆에 나무도 아직도 남아있네요∼’. 60년 넘는 워커힐의 미식 헤리티지를 품은 이 곳은 요즘 ‘호텔 야장(野場)’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야장’은 본래 들판에 차린 마당이나 장터를 뜻한다.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멍석을 깔고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계절의 풍류를 즐기던 소박한 즐거움이 야외에서 테이블을 놓고 먹는 음식 문화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각 호텔의 아웃도어 다이닝이 가세했다. 정원, 루프톱, 테라스, 숲속 언덕 같은 공간에 셰프의 요리와 와인, 음악, 야경이 더해진다. 야외의 자유로움은 살리되, 호텔의 품격과 안정감을 더했다.최근 외식의 키워드는 단순한 맛집이 아니다. 무엇을 먹었는가보다 어디에서, 어떤 기분으로, 누구와 시간을 보냈는가가 중요해졌다. ‘야장’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진 것도 그래서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계절을 몸으로 느끼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는 경험. 이젠 음식만이 아니라 야외의 정취를 소비한다.왜 우리는 바깥의 식탁을 그리워할까. 날씨가 좋아서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감각이 깨어나는 순간을 원한다. 에어컨 바람 대신 실제 바람을 맞고, 조명 대신 노을빛을 보고, 배경음악 대신 거리와 숲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야외 식탁에서 저녁 공기가 피부에 닿는 순간, 살아 있음을 새삼 느낀다.특히 호텔의 야외 공간은 도심에 있으면서도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을 준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잠시 일상의 바깥에 앉을 수 있다. 호텔업계가 미식과 풍경, 음악과 술, 계절의 감각을 한데 엮은 ‘도심 속 야외 미식’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다.●3대가 추억을 공유하는 숲속 언덕과 정원1963년 문을 연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한강과 아차산을 품은 서울의 대표적인 리조트형 호텔로, 도심 속 야외 다이닝 문화를 오래전부터 선보여온 공간이다. 피자힐은 건축가 고 김수근이 설계한 워커힐의 상징적 공간 중 하나로, 개관 당시 힐탑바로 운영되다가 1988년 피자 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명월관은 1964년 문을 연 한우숯불구이 전문점이다.숲속 언덕에 자리한 피자힐 야외 테라스에서는 ‘선셋 다이닝 with 쁘띠 와인 마켓’이 열린다. 워커힐 셰프가 준비한 6코스 메뉴에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취향에 따라 곁들일 수 있다. 훈제 연어 타르타르와 멜바 토스트, 광어 구이를 곁들인 지중해 스타일 스프, 파케리 파스타 샤프런 크림 등이 코스로 제공된다. 한강 위로 저녁빛이 내려앉는 시간, 숲과 강 사이의 테이블은 도심 속 작은 휴양지가 된다.6월부터 9월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에는 피자힐의 ‘골든 나이트’가 이어진다. 워커힐 수제 숯불 그릴 플레터와 세미 뷔페, 피자 2종을 무제한 맥주와 함께 즐기는 구성이다. 스텔라, 호가든, 하이볼은 물론 무알코올 맥주와 소프트 음료도 마련돼 술을 마시지 않는 고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명월관의 야외 가든에서는 이달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가든 BBQ’가 열린다. 전통 참숯으로 구워낸 국내산 한우 숯불갈비, 소금양념 등갈비구이, 훈연 돼지 삼겹살, 랍스터 테일 버터구이 등이 마련된다.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와 야외 정원, 한강 전망이 어우러져 한식 다이닝의 멋을 한층 깊게 만든다.● 남산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식 정원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충후’는 남산의 숲을 배경으로 ‘미식의 정원’을 선보인다. 이름 그대로 정원이 무대다. 야외 정원으로 확장된 오픈 키친에서는 셰프들이 죠스퍼 그릴을 활용해 라이브 그릴 퍼포먼스를 펼친다. 숯불 향이 피어오르고, 요리가 완성되는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이충후 총괄 셰프는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스페셜 코스를 선보인다. 임기학 셰프의 프리미엄 샤퀴테리 브랜드 ‘무슈꼬숑’을 활용한 플레이트도 포함된다. 샴페인과 화이트, 레드 등 코스와 조화를 이루는 와인 7종도 준비된다. 여기에 보컬, 피아노, 기타로 구성된 라이브 공연이 더해져 남산의 초여름 밤을 더욱 부드럽게 만든다. ‘미식의 정원’은 6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총 10회 한정으로 운영된다.●영화와 와인, 프랑스식 낭만의 밤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호텔 6층 야외 정원에서 ‘프렌치 무비 나잇’을 진행한다. 서울 도심 속 가든에서 프랑스 영화 세 편을 상영하고, 로제 와인 브랜드 ‘위스퍼링 엔젤’과 협업해 영화와 와인을 함께 즐기는 경험을 제안한다.야외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실내 상영관과는 전혀 다른 감각이다. 스크린 너머로 밤공기가 흐르고, 잔 속의 와인 빛깔과 영화의 장면이 겹쳐진다. 프랑스 영화가 서울의 초여름 밤과 만나면서 호텔의 정원은 야외 영화제로 변신한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광화문 하늘 위의 피크닉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15층 야외 가든 테라스에서 ‘버블스 앤 번즈’를 진행한다. 콘셉트는 도심 속 피크닉. 경복궁과 인왕산, 서울 스카이라인이 펼쳐지는 공간에서 샴페인과 고메 버거를 함께 즐길 수 있다.메뉴 구성도 경쾌하다. 1++ 한우와 알래스카 킹크랩을 활용한 ‘킹 한우 프레스티지 버거’, 랍스터 떡볶이, 시즈널 프루트 선데 등이 준비된다. 와인, 생맥주, 칵테일, 논알코올 음료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피크닉 바스켓 스타일의 연출은 캐주얼하지만, 공간은 충분히 세련됐다. 퇴근 후 가볍게 들르는 한 잔의 시간부터 기념일의 저녁까지 두루 어울린다.●남산뷰 루프톱에서 즐기는 ‘피맥’목시서울인사동 메리어트호텔은 16층 루프톱 바 ‘바목시’에서 ‘목시피맥클럽’을 선보인다. 파노라마 남산뷰를 배경으로 피자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목시의 시그니처 메뉴인 목시베어피자와 생맥주 1잔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서울라거 병맥주 4종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호텔이라고 해서 늘 격식을 차릴 필요는 없다. 친구, 연인, 동료와 함께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피자 한 조각과 맥주 한 잔을 나누는 시간. 그것만으로도 도심의 하루는 조금 가벼워진다.●산과 숲, 바다에서 즐기는 바비큐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6월 30일까지 전국 9개 지점에서 봄맞이 바비큐 패키지를 운영한다. 산과 숲, 바다 등 각 지점의 자연환경을 살려 야외 바비큐와 호캉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켄싱턴호텔 평창은 프렌치 가든에서 즐기는 ‘시그니처 글램핑 바비큐’, 켄싱턴호텔 설악은 설악산 전망을 배경으로 한 ‘바비큐 인 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켄트호텔 광안리 by 켄싱턴은 바다를 바라보며 루프톱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테라스 바비큐, 설악비치의 오션 셀프 바비큐, 충주의 반려동물 동반 바비큐 패키지 등 여행지의 풍경과 식탁을 결합한 상품들이 마련됐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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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숲 정원박람회’ 슬기롭게 즐기는 법[김선미의 시크릿가든]

    나는 요즘 거의 매일 서울숲공원에 간다. 오늘은 어떤 광경이 펼쳐지고 있을까.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궁금해진다. 1일 시작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가 일상의 동선 안으로 성큼 들어왔다. 그만큼 관심도 애정도 깊어졌다.● 서울숲의 시간을 떠올리기이번 박람회에 선보인 정원은 167개. 그중 서울숲에만 131개 정원이 들어섰다. 하루에 다 보기도 힘들고, 다 볼 필요도 없다. 정원 감상은 ‘도장 깨기’ 숙제가 아니다. 박람회가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이어지니 계절마다 차근차근 돌아볼 시간이 충분하다.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했을 때 숲을 아끼는 이들은 걱정했다. “숲은 숲 자체로 존재해야 한다”고, “도시의 숨통인 공원에 왜 인위적인 정원을 만드는 것이냐”고. 조선시대 왕실 사냥터였던 뚝섬 일대는 상수원 수원지와 경마장, 골프장 등을 거쳐 2005년 서울숲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유독 시민 참여가 활발했던 공원이라 일회성 이벤트에 대한 일부의 우려는 당연한 반응일 수 있다. 20여 년 전 이 공원의 설계자로 서울숲의 밑그림을 그렸던 안계동 동심원조경 대표도 우려가 컸다. 하지만 박람회를 돌아본 뒤 흡족해했다. “공원의 고즈넉한 운치가 사라지면 어떡하나 싶었다. 하지만 정원들이 요란하지 않고, 공원 배수로와 바닥 포장도 이번에 깨끗하게 정비됐다. 일부 알록달록한 설치물은 박람회가 끝나면 철거된다니 다행이다. 스무 살 넘은 공원이 회춘한 느낌이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축제이면서 동시에 시험대다. 서울숲이 지나온 시간을 기억할 때,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덜어내야 할지 선명해질 것이다.● 앉아서 기다리고 바라보기 누군가 이번 정원박람회의 가장 큰 미덕을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의자’라고 답하겠다. 박람회가 시작되기 전 2167개였던 서울숲의 의자 수는 이번에 4620개로 늘었다. 덕분에 어디서든 앉아 쉬면서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과 햇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눈으로만 보는 정원이 아니라 머무는 정원이 됐다.‘머무름’은 초청 작가와 공모 작가들의 정원 곳곳에 녹아 있다. 성수동 구두테마공원에 들어선 ‘기다림의 정원’은 성수동 팝업 상점들 앞 대기 행렬에서 영감을 얻었다. 도시의 속도를 잠시 늦추자는 뜻을 담은 흰색 조형물 주변에 시민들이 정말로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새롭게 조성된 정원 덕분에 근처 오래된 구둣가게가 새삼 눈에 들어왔다.박람회 초기부터 눈길을 끈 건 경기도가 서울숲에 조성한 길이 30.5m의 벤치다. 경사 지형에 놓여 있어 위치에 따라 의자로도 테이블로도 쓸 수 있다. 어느 날, 벤치 밑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식물을 관찰하고 돌멩이 놀이를 하고 있었다. 우리 곁의 자연을 경이롭게 바라보게 하는 게 정원의 힘일 것이다.‘다종(多種)적 마주 앉기’라는 정원은 서울숲에 살아온 족제비쑥과 땅강아지 같은 생명체들을 마주 앉아 고요하게 바라볼 것을 권한다. 남산 한양 도성길과 북한산 둘레길을 형상화한 ‘류(流)의 근원’ 정원에서는 어수리와 우산나물 같은 우리 식물들의 사연을 QR코드로 찾아볼 수 있다. 인파를 피해 한적한 쉼터를 찾는다면 서울숲 북쪽 습지생태원의 ‘어반 위빙(Urban Weaving)’ 정원을 추천한다. 도시의 풍경과 식물의 질감을 직조하듯 엮어낸 이 공간은 주요 동선에서 비켜나 있어 호젓하게 앉아 마음을 고르기에 좋다.● 정원을 일상에서 즐기기지금까지의 정원박람회와 비교할 때, 기업들의 참여 방식은 한결 차분하고 성숙해졌다. 일례로 삼표그룹이 조성한 ‘숲으로 가는 길’ 정원은 표지판 말고는 기업 홍보가 없다. 김봉찬 조경가는 그저 호숫가에 길을 내고 제주에서 진분홍 참꽃나무와 만병초를 가져와 심었다. 정원인지도 모르고 걷다가 감탄하는 사람들을 여러 차례 보았다. “어머, 만병초 꽃이 이렇게 화려하고 기품 있었나?” 호수를 바라보는 데크에서는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다도 체험을 했다.국가유산청의 ‘K-헤리티지정원’은 전통 정원을 도시공원으로 옮겨온 시도다. 경주 최부자댁 후원(後園)의 공간구조를 차용해 야트막한 지형 위에 화계(花階)와 담장, 누마루를 배치했다. 정원에 심은 나무들은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능이 있는 남양주 사릉의 전통수목 양묘장에서 길러낸 우리 고유 수종이다. 이 정원에서 열린 국악 공연에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가 ‘골든’이 우리 악기로 울려 퍼지자 전통 정원은 동시대 감각으로 피어났다.기관과 기업의 협력이 눈에 띄었다. K-헤리티지 정원의 누마루는 국가유산청과 클리오가 협력해 만든 화장품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됐다. 클리오의 ‘K-뷰티 가든 & 파빌리온’은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발생한 경북 안동 지역 산불 피해 목재를 전시에 활용했다. 정원을 통해 아름다움의 의미를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박람회 기간 중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농부 시장 ‘마르쉐’(march´e·프랑스어로 장터)가 열린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제철 먹거리와 식물, 생활의 감각을 나누는 장터다. 2일 서울숲 잔디 마당에서 샐러드용 채소를 고르다가 장을 보러 나온 친구를 만났다. 볶아 먹으려고 산 컬리플라워가 문득 꽃다발로 보였다. 학생과 시민이 만든 정원도 둘러보기를 권한다. 규모는 작아도 열정은 뒤처지지 않는다. 그동안 학생 정원과 시민 정원이 대체로 외진 곳에 배치돼 온 점이 아쉽다. 앞으로는 좀 더 주목받는 공간에 자리 잡으면 좋겠다. 전문가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성장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정원의 의미를 생각하기 서울숲은 이미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그렇기에 이번 박람회는 더욱 섬세하게 운영돼야 한다. 단순히 공원을 화려하게 꾸미는 장식이 아니라, 숲의 숨결을 존중하며 도시의 정원 문화를 확장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동시에 정원이 더 절실한 곳은 어디인지 묻게 된다. 이미 녹지가 풍부한 공원을 넘어 아이들이 흙을 밟기 어려운 주거지, 어르신들의 그늘막이 부족한 거리에도 정원이 스며들어야 한다. 누가 초록을 누리는지, 벤치와 그늘을 일상의 권리로 갖는지가 도시의 수준을 결정한다. 박람회의 포켓몬 정원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시작은 캐릭터에 이끌려 왔을지라도 그 발길이 자연스럽게 정원으로 향한다면 박람회의 가장 값진 성과가 될 것이다. 정원은 도시를 한순간에 바꾸지는 않지만 도시를 대하는 우리의 시선을 조금씩 바꾼다. 매일 지나던 길의 풀 한 포기를 예사롭지 않게 보게 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정원이 도시에 건네는 가장 조용한 변화일 것이다.글·사진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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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 8경’ 만나러 홍릉숲 걸어 볼까

    6일로 평일 전면 개방 40일을 맞는 홍릉숲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주말에만 자유 관람이 가능했던 홍릉숲을 올해 3월 28일부터 평일에도 마음대로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홍릉숲은 1922년 임업시험장이 들어서며 조성된 국내 최초의 수목원으로 대한민국 산림과학 연구의 요람이다. 그동안 평일에는 숲 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해야만 관람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전면 개방된 것이다. 평일 개방과 더불어 열린 ‘홍릉숲 봄꽃축제’(3월 28일∼4월 5일)에는 2만 명 넘게 방문했다. 산림과학원은 이번 개방에 맞춰 숲의 생태적, 학술적 가치를 상징하는 ‘홍릉 8경(景)’도 발표했다. 1972년 식재돼 봄철 눈부신 꽃비를 연출하는 왕벚나무, 국내 산림 연구 성과를 알리는 산림과학관, 밀레니엄 동산, 자생 밤나무 3형제, 홍릉숲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수령134년 반송(盤松), 식물계절학 연구 핵심 지표인 복수초, 국내에서 가장 키가 큰(2025년 기준 38.97m) 노블포플러, 다양한 약용식물이 있는 낙우송숲이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은 “홍릉숲은 우리나라 산림과학 연구의 태동과 성장을 함께해 온 공간”이라며 “이번 개방으로 국민이 숲의 혜택을 누리고, 기후위기 시대 산림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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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지방정원 됐다

    경남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지방정원이 됐다. 진주시는 16일 진성면 동산리 산림 휴양 시설 월아산 숲속의 진주(17만5000㎡)가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는 거창 창포원에 이어 두 번째, 전국에서는 경기 양평 세미원과 전남 담양 죽녹원, 경기 가평 자라섬 등에 이은 17번째 지방정원이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면적 10ha 이상에 녹지가 40% 이상이어야 하며 정원 전담 부서와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2023년 제1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열며 진주를 대표하는 산림 정원 및 휴양 명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2018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약 190만 명이 찾았다. 1995년 대형 산불로 잿더미가 됐던 월아산은 민관이 힘을 모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18년 목재문화체험장을 시작으로 2021년 숲속 어린이 도서관, 2022년에는 자연휴양림과 산림 레포츠 시설을 확충해 월아산 숲속의 진주라는 복합 산림 휴양 시설이 됐다. 예술과 자연을 융합한 ‘작가정원’도 선보이고 있다. 진주시는 지방정원 등록을 계기로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월아산을 중심으로 숲 정원과 경관 농업 정원을 융·복합해 새로운 ‘한국형 숲 정원’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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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톨레도 미술관 명작展

    렘브란트, 고야, 다비드, 터너 등 유럽 회화 거장들의 원화를 볼 수 있는 전시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미술관 명작展’이 7월 4일까지 더 현대 서울 ALT.1 미술관에서 열린다.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서양 미술사의 중추를 이루는 거장들의 회화를 조망하는 전시로,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미술관의 소장품을 국내에 처음 엄선해 선보인다. 톨레도 미술관은 1901년 유리 산업가 에드워드 드러먼드 리비의 후원으로 세워진 미국의 수준 높은 공공 미술관이다.전시는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1부 회화와 권력, 2부 신화와 기억: 1600년대에서 1700년대, 3부 예술의 비즈니스: 1600년대에서 1700년대, 4부 삶을 비추는 아름다움의 시선: 1600년대에서 1700년대까지, 5부 자연의 포착: 1600년대에서 1800년대까지, 6부 세계 속의 유럽 미술: 1600년대에서 1800년대까지다. 3세기에 걸친 유럽 미술사의 장대한 서사를 총망라한다.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이후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지난 300년 동안 유럽 회화사의 변곡점으로 거론되는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같은 역사화는 정치 선전의 성격을 띤 반면 앤서니 반 다이크 같은 궁정 공식 초상화가들은 절제된 초상으로 사회적 권력을 표현한다.조반니 파올로 파니니의 ‘음악회가 있는 건축적 환상’과 프랑스 화가 위베르 로베르의 ‘로마 고대 유물 복원가의 작업실’은 당시 유행하던 ‘그랜드 투어’의 주요 명소와 건축물을 정밀하게 묘사하면서도 낭만적인 비전과 결합함으로써 신화와 기억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장 오노레 프라고나르는 로코코 양식 특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장 마르크 나티에도 부유한 후원자들의 미적 욕구를 충족시켰던 우아한 초상화들을 선보인다. 특히 톨레도 미술관의 컬렉션 중 가장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는 네덜란드 회화는 당대인의 삶을 꾸밈없이 투영한다. 존 컨스터블, 토머스 게인즈버러와 같은 거장들은 풍경화가로서 거둔 탁월한 성취를 통해 유럽 예술이 자연을 묘사하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외젠 들라크루아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귀환’은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의 세계 인식 변화를 드러낸다. 마리아 판 오스터베이크와 발타사르 판 데르 아스트의 정물화는 과일·꽃·조개·자기 그릇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베네치아의 캄포 산토’는 대항해 시대 이후 쇠퇴하는 이탈리아 항구 도시와 새롭게 부상하는 제국의 대비를 보여준다. 예술이 오늘날의 현대 글로벌 경제 체제로 서서히 이행했을 상징한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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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카드, HD현대오일뱅크 주유비 할인 카드 출시

    삼성카드는 HD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고유가 시대 운전자들의 주유비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삼성 iD STATION (HD현대오일뱅크) 카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이 카드는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주유금액의 10%, 최대 월 3만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HD현대오일뱅크보너스카드 멤버십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일반 주유 시 멤버십 포인트가 L당 3포인트, LPG 충전은 L당 4포인트가 적립돼 주유·세차시 사용 가능하다. 이번 카드 출시를 기념해 고급휘발유(카젠, 울트라카젠) 주유 시 L당 최대 9포인트까지 적립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이 있다. △통신비 △편의점 △온라인쇼핑에서 이용금액의 5%, 각각 월 최대 50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스피드메이트 엔진오일 교환 시 2만 원 현장 할인, 타이어 펑크 수리 및 타이어 위치 무료 교환 등 차량관리 혜택도 제공된다.전월 이용실적, 혜택 대상 업종,혜택 제공 횟수, 출시기념 이벤트 등 세부적인 내용은 삼성카드와 HD현대오일뱅크 홈페이지·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연회비는 1만5000원으로 국내전용과 해외겸용(VISA카드) 동일하다.삼성카드 관계자는 “HD현대오일뱅크와 협업한 주유 할인카드가 고유가 시대에 고객들의 주유비 부담을 줄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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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잠’과 힐링 케어 영역까지 확장하는 코웨이

    코웨이가 최근 슬립·힐링케어 영역으로 제품 혁신을 확장하고 있다. 슬립·힐링케어 전문 브랜드 ‘비렉스(BEREX)’를 통해 수면 전 과정을 관리하는 슬립테크 기술을 고도화하며 기존 의 환경가전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새로운 성장 축을 구축하고 있다.코웨이는 최근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안마 매트리스 M시리즈 △스트레칭모션베드 R시리즈 △수면센서 매트리스 S시리즈 등 슬립테크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수면 전 준비 단계부터 수면 때와 기상 이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기술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수면 환경을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코웨이는 얼음정수기 시장 리더십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소 사이즈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를 비롯해 국내 카운터탑얼음정수기 중 최대 얼음량을 갖춘 ‘아이콘 얼음정수기 맥스(MAX)’까지초소형부터 대용량까지 아우르는 얼음정수기 풀 라인업을 갖췄다.‘아이콘 프로 정수기’를 앞세워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도 이끌고 있다. 정수기 전면에 풀스크린 터치형 LCD 디스플레이와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용량, 제조법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레시피 모드 등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음용 경험을 제공한다.잇달아 혁신 제품을 내놓으면서 코웨이는 최근 국내 주요 브랜드 조사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코웨이는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2025년 연간 순위 대비 세 계단 상승한 3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특허 받은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 BSTI(BrandStock Top Index)를 기반으로 국내 230여 개 주요 산업 부문의 1000여 개 브랜드 중 상위 100개브랜드를 선정하는 제도다.코웨이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6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에서도 정수기 부문에서 2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가 시작된 1999년 이후 28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가전제품 분야에서 2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코웨이가 유일하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정수기를 포함해 공기청정기와 비데 부문에서도 각각 2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환경가전 제품 주요 부문에서 1위를석권했다.코웨이 관계자는 “고객들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에주요 브랜드 조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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