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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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취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경제일반33%
기업27%
산업12%
인공지능10%
미국/북미6%
인사일반4%
무역2%
인물/CEO2%
문화 일반2%
건강2%
  • “돈 더 줘도 못보내”… 물류망 마비에 수출기업들 계약 포기 속출

    “돈을 더 줘도 보낼 수가 없습니다.”24일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물류망이 마비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이 납기를 맞추지 못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항공·해상 운송이 동시에 막혀 납기일을 예측할 수 없게 된 탓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피해가 더욱 큰 상황이다. 중동 지역에 화장품을 납품하는 중견기업 A사는 최근 납품 기일 준수를 사실상 포기했다. 중동 지역으로 물건을 보낼 방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A사 관계자는 “제품 특성상 항공 물류를 이용해야 하는데 중동으로 가는 항공편이 줄어 대안이 없다”며 “계약 신뢰 때문에 육상, 해상, 항공 등 다양한 운송 방법을 강구했으나 방법이 없어 결국 납품을 무기한 연기하고 바이어에게 양해를 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항공 화물 운임의 기준이 되는 홍콩 TAC 인덱스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 흐름을 보여주는 ‘발틱 항공화물 운임지수(BAI)’는 전쟁 전 2000 수준에서 16일 2065, 23일에는 2192를 기록하며 10%가량 상승했다. 아시아발 고부가가치 화물의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싱가포르발 운임 지표도 전쟁 전 199에서 23일 기준 362로 치솟으며 약 82% 올랐다. 일부 기업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항공 특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빠르게 제품을 보낼 수 있는 ‘익스프레스 화물’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항공 화물 운송 서비스는 보통 ‘일반화물’과 익스프레스 화물로 구분되는데, 익스프레스 화물은 1, 2일 내에 가장 빠른 항공편을 우선 배정받아 일반화물보다 요금이 20∼30%가량 비싸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평소 익스프레스 화물이 전체의 5% 내외였는데, 지금은 화물기 1대당 20% 정도가 익스프레스 화물로 채워지고 있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비싼 항공 화물을 이용해 수출 계약을 지키려는 수요가 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도 영세 기업들은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대안이다. 여기에 전 세계 해운망이 다발적 병목 현상을 빚고 있는 것도 문제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구들이 사실상 폐쇄돼 선박들은 아시아 및 지중해, 다른 중동 국가 항구로 우회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 항구로 선박이 몰리면서 화물 선적 및 하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문제는 비용 상승이 아니라 납기를 제때 맞추는 ‘리드타임(Lead Time)’ 자체가 불확실해졌다는 점”이라며 “물건을 항구나 공항에 내려도 유류비 상승 영향으로 화물차가 운송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항공 물류 비용 증가는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운송이 필수적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은 대부분 해상보다는 항공 콜드체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류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군다나 일부 물품의 경우 리드타임 지연은 비용 문제를 넘어, 제품 폐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중동에 수출하는 업체만 500곳이 넘는다”며 “아예 수출을 유보해달라는 곳도 있다. 상품 보관에도 비용이 드는데, 대금을 받더라도 물류비가 올라 적자를 면하면 다행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KOTRA가 3∼20일 접수된 전쟁 관련 기업들의 애로 사항 256건을 분석한 결과 물류비 및 물류 대체 노선에 관한 문의가 98건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계약 및 수출 취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 차질에 관한 문의는 30건으로 12%였다. 이정상 KOTRA 해외진출지원센터장은 “물류 불확실성이 너무 커진 상황이라 정부 지원을 받아도 실제 수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영세한 업체들은 대응 방법을 찾기 더 어려워 임계점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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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길 이어 바닷길까지 막혀 수출 타격…영세기업 “납품 기일 포기”

    “돈을 더 줘도 보낼 수가 없습니다.”24일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물류망이 마비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이 납기를 맞추지 못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항공·해상 운송이 동시에 막히며 납기일을 예측할 수 없게 된 탓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피해가 더욱 큰 상황이다.중동 지역에 화장품을 납품하는 중견기업 A 사는 최근 납품 기일 준수를 사실상 포기했다. 중동 지역으로 물건을 보낼 방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A 사 관계자는 “제품 특성상 항공 물류를 이용해야 하는데 중동으로 가는 항공편이 줄어 대안이 없다”며 “계약 신뢰 때문에 육상, 해상, 항공 등 다양한 운송 방법을 강구했으나 방법이 없어 결국 납품을 무기한 연기하고 바이어에게 양해를 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항공 화물 운임의 기준이 되는 홍콩 TAC 인덱스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 흐름을 보여주는 ‘발틱 항공화물 운임지수(BAI)’는 전쟁 전 2000 수준에서 16일 2065, 23일에는 2192를 기록하며 10%가량 상승했다. 아시아발 고부가가치 화물의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싱가포르발 운임 지표도 전쟁 전 199에서 23일 기준 362로 치솟으며 약 82% 올랐다.일부 기업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항공 특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빠르게 제품이 보낼 수 있는 ‘익스프레스 화물’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항공 화물 운송 서비스는 보통 ‘일반화물’과 익스프레스 화물로 구분되는데, 익스프레스 화물은 1, 2일 내 가장 빠른 항공편을 우선 배정받아 일반 화물보다 요금이 20~30% 가량 비싸다.한 항공사 관계자는 “평소 익스프레스 화물이 전체의 5% 내외였는데, 지금은 화물기 1대당 20% 정도가 익스프레스 화물로 채워지고 있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비싼 항공 화물을 이용해 수출 계약을 지키려는 수요가 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도 영세 기업들은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대안이다.여기에 전 세계 해운망이 다발적 병목 현상을 빚고 있는 것도 문제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구들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선박들은 아시아 및 지중해, 다른 중동 국가 항구로 우회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 항구로 선박이 몰리면서 화물 선적 및 하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문제는 비용 상승이 아니라 납기를 제때 맞추는 ‘리드타임(Lead Time)’ 자체가 불확실해졌다는 점”이라며 “물건을 항구나 공항에 내려도 유류비 상승 영향으로 화물차가 운송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항공 물류 비용 증가는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운송이 필수적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은 대부분 해상보다는 항공 콜드체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류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일부 물품의 경우 리드타임 지연은 비용 문제를 넘어, 제품 폐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중동에 수출하는 업체만 500곳이 넘는다”며 “아예 수출을 유보해달라는 곳도 있다. 상품 보관에도 비용이 드는데, 대금을 받더라도 물류비가 올라 적자를 면하면 다행인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KOTRA가 3~20일 접수된 전쟁 관련 기업들의 애로 사항 256건을 분석한 결과, 물류비 및 물류 대체 노선에 관한 문의가 98건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계약 및 수출 취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 차질에 관한 문의는 30건으로 12%였다. 이정상 KOTRA 해외진출지원센터장은 “물류 불확실성이 너무 커진 상황이라 정부 지원을 받아도 실제 수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영세한 업체들은 대응 방법을 찾기 더 어려워 임계점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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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쓸수록 AI기업 S급 인재… ‘토큰 경제’ 열렸다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인공지능(AI), 이른바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며 AI 연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토큰’이 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로 부상했다. 토큰은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토큰 사용량은 통상 AI를 얼마나 활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엔지니어들이 토큰 사용량을 과시하며 경쟁을 벌이기 시작하더니,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지니어들에게 토큰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히고 나섰다. 우수 인재는 토큰 지원을 받아 AI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젠슨 황이 불을 지피면서 ‘토큰 경제(토크노믹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율권’ 가진 AI 에이전트 등장, 토큰 소비량 12배 증가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들이 AI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토큰 사용량은 폭증했다. AI 추적사이트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2025년 3월 매주 사용된 토큰은 약 1조6200억 개에서 2026년 3월 20조4000억 개로 1년 새 12배가량 늘었다. 분기점이 된 것은 지난해 말 등장한 AI 에이전트 ‘오픈클로’다. AI 에이전트는 쉽게 말해 ‘자율권’을 가진 AI다.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메일을 쓰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까지 스스로 실행한다. 이를 위해 오픈클로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AI 모델을 가져다 쓴다. 여러 AI 모델을 동시다발적으로 쉬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훨씬 많은 양의 토큰을 소비한다. 사람의 경우 AI 챗봇으로 강도 높은 프로그래밍 작업을 여러 개 진행하더라도 하루 동안 수백만 개의 토큰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만, 오픈클로의 경우 많으면 수십억 개의 토큰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수천 달러에 달한다.● “‘토큰’ 자원으로 상여금도”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 사이에서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4시간 오픈클로를 작동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토큰 사용량이 많은 엔지니어가 그만큼 AI 기술력이 높은 ‘S급 인재’로 평가되고, 엔지니어들은 “토큰 사용이 많다 보니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클로드 비용이 연봉에 버금간다”는 둥 과시하기도 한다. 일부 AI 기업들은 보너스로 토큰 예산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젠슨 황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엔지니어들에게 기본급 절반에 해당하는 토큰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빅테크 엔지니어 연봉 추적 사이트 ‘Levels.fyi’에 따르면 상위 25%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37만5000달러(약 5억7000만 원)다. 연봉 절반을 토큰으로 지급할 경우 엔지니어 한 명당 18만7500달러(약 2억8000만 원)에 이르는 토큰 지원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마치 복지처럼 제공하는 토큰 예산이 훗날 엔지니어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벤처캐피털 솔로 펀드의 자말 글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지니어에게 제공하는 토큰 지출액이 그들 연봉에 근접하는 시점이 되면, 인력 감축에 대한 논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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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큰’ IT 업계 화두…젠슨 황 “엔지니어에 기본급 일부 토큰으로 제공하는 방안 검토중”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인공지능(AI), 이른바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며 AI 연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토큰’이 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로 부상했다. 토큰은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토큰 사용량은 통상 AI를 얼마나 활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엔지니어들이 토큰 사용량을 과시하며 경쟁을 벌이기 시작하더니,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지니어들에게 토큰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히고 나섰다. 우수 인재는 토큰 지원을 받아 AI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젠슨 황이 불을 지피면서 ‘토큰 경제(토크노믹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자율권’ 가진 AI 에이전트 등장, 토큰 소비량 12배 증가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들이 AI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토큰 사용량은 폭증했다. AI 추적사이트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2025년 3월 매주 사용된 토큰은 약 1조6200억 개에서 2026년 3월 20조4000억 개로 1년 새 12배가량 늘었다.분기점이 된 것은 지난해 말 등장한 AI 에이전트 ‘오픈클로’다. AI 에이전트는 쉽게 말해 ‘자율권’을 가진 AI다.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메일을 쓰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까지 스스로 실행한다. 이를 위해 오픈클로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AI 모델을 가져다 쓴다. 여러 AI 모델을 동시다발적으로 쉬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훨씬 많은 양의 토큰을 소비한다.사람의 경우 AI 챗봇으로 강도 높은 프로그래밍 작업을 여러 개 진행하더라도 하루 동안 수백만 개의 토큰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만, 오픈클로의 경우 많으면 수십억 개의 토큰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수천 달러에 달한다.●“‘토큰’ 자원으로 상여금도”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 사이에서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4시간 오픈클로를 작동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토큰 사용량이 많은 엔지니어가 그만큼 AI 기술력이 높은 ‘S급 인재’로 평가되고, 엔지니어들은 “토큰 사용이 많다보니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클로드 비용이 연봉에 버금간다”는 둥 과시하기도 한다. 일부 AI 기업들은 보너스로 토큰 예산 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젠슨 황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엔지니어들에게 기본급 절반에 해당하는 토큰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빅테크 엔지니어 연봉 추적 사이트 ‘Levels.fyi’에 따르면 상위 25%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37만5000달러(약 5억7000만 원)다. 연봉 절반을 토큰으로 지급할 경우 엔지니어 한 명당 18만7500달러(약 2억8000만 원)에 이르는 토큰 지원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는 얘기다.일각에서는 기업들이 마치 복지처럼 제공하는 토큰 예산이 훗날 엔지니어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벤처캐피탈 솔로 펀드의 자말 글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지니어에게 제공하는 토큰 지출액이 그들 연봉에 근접하는 시점이 되면, 인력 감축에 대한 논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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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챗봇·코딩·브라우저 하나로… 기업 겨냥 ‘AI 슈퍼앱’ 띄운다

    오픈AI가 기업 고객 확대를 위해 ‘슈퍼앱’ 개발에 나선다. 챗봇, 코딩, 웹 브라우저 등 오픈AI가 각개전투로 개발 중인 각 서비스들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가 챗GPT(챗봇), 코덱스(코딩), 챗GPT 아틀라스(웹 브라우저)를 PC용 슈퍼앱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각) 슈퍼앱 개발을 맡고 있는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총괄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앱과 기술에 노력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픈AI가 슈퍼앱 개발에 나선 것은 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오픈AI는 최근 앤스로픽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회사는 일단 세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슈퍼앱을 개발한 뒤 이 앱에서 실행까지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을 유치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코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는 최근 개발자를 위한 파이선(python) 도구를 개발하는 아스트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스트랄의 도구는 오류 수정이나 테스트 실행 등 코딩 전후 과정에서 사용될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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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무형 개발자 양성” 부트캠프 4기 모집

    카카오는 실무형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를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4기를 운영할 계획으로 이달 22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는 현장에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갖춘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상생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4기 과정은 △인공지능(AI) 실무 개발 △풀스택 △클라우드 네이티브 등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과정별로 50명씩 총 15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5월 12일부터 11월 17일까지 약 6개월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평일 주 40시간, 총 1000시간에 달하는 집중 커리큘럼을 통해 이론 학습과 실제 서비스 구현 및 운영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 현직 개발자들이 커리큘럼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실무 밀착형 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진이 상주하며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카카오 개발자들의 멘토링과 특강이 준비돼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실무 중심’의 교육이라는 점이다. 풀스택 과정은 웹 서비스 개발, AI 실무 개발 과정은 AI 서비스 구현, 클라우드 네이티브 과정은 인프라 구축과 운영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참가 교육생은 판교에 있는 교육장에서 1인 1석의 학습 공간을 제공받고 고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환경 및 유료 AI 도구 등 최신 개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는 전문 커리어 코칭을 통해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멘토링 등 수료 후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력, 전공, 나이에 관계없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열정과 역량만 있다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내일배움카드’ 보유 시 지원할 수 있고 상세한 선발 일정과 과정 안내는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은희 카카오 ESG 기술인재양성 리더는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는 카카오의 개발 문화와 협업 방식을 반영한 실무 중심 정보기술(IT)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AI 시대를 이끌 기술 인재 양성과 함께 카카오의 상생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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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D 리사 수-하정우 AI수석 회동… ‘AI 3강’ 도약 협력 논의

    전 세계 ‘인공지능(AI) 3강’ 도약을 추진 중인 정부가 AI 인프라 공급망 확대를 위해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이날 오전 수 CEO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 부위원장과 하 수석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을 소개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협력을 강조했다. 수 CEO 역시 이번 방한을 통해 국내 AI 기업과의 협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수 CEO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19일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와 정부 인사들까지 연쇄 회동을 이어갔다. 이번 회동은 한국 정부 및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주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독식하는 상황에서 AMD는 ‘인스팅트’ 시리즈를 출시하며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국내 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셈이다. AMD 역시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에서 AI 반도체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AI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수 CEO는 이날 김성훈 대표와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싸게 한국에 공급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산업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핵심 과학기술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와 AI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등에서도 AMD와 협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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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리사 수 AMD CEO와 협력 논의…AI인프라 공급망 확대

    전 세계 ‘인공지능(AI) 3강’ 도약을 추진 중인 정부가 AI 인프라 공급망 확대를 위해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이날 오전 수 CEO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 부위원장과 하 수석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을 소개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협력을 강조했다. 수 CEO 역시 이번 방한을 통해 국내 AI 기업과의 협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수 CEO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19일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와 정부 인사들까지 연쇄 회동을 이어갔다. 이번 회동은 한국 정부 및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주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독식하는 상황에서 AMD는 ‘인스팅트’ 시리즈를 출시하며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AI반도체 공급망에서 국내 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셈이다. AMD 역시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에서 AI 반도체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AI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수 CEO는 이날 김성훈 대표와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싸게 한국에 공급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산업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핵심 과학기술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와 AI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등에서도 AMD와 협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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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사 수, 삼성과 HBM4 공급 협약… “韓, AI경쟁 핵심거점 부상”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도 한국을 찾아 삼성, 네이버 등과 ‘AI 동맹’을 맺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AI 패권을 쥔 빅테크 수장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으며,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수 CEO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AMD의 차세대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탑재될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우선 공급 업체로 지정됐다. 6세대 제품인 HBM4는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도 탑재되는 제품이다. AMD와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을 넘어 첨단 위탁생산(파운드리)과 패키징까지 일괄 제공하는 포괄적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AMD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HBM4, 최첨단 파운드리, 패키징 기술 등 AMD의 AI 로드맵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 CEO도 “삼성전자의 첨단 메모리 기술 리더십과 AMD의 플랫폼이 결합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수 CEO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승지원에서의 만찬 회동에 이어 19일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과도 만난다. 수 CEO의 이번 방한은 대만계 미국인이자 5촌 지간인 황 엔비디아 CEO와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 비슷한 시기에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을 열고 삼성에 추론형 AI 칩 제조를 맡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해 이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치킨 회동’을 가지며 한국 기업과의 굳건한 협력을 과시했다. 글로벌 AI 거물들이 앞다퉈 한국을 찾는 배경에는 AI 가속기 구동의 핵심인 HBM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데다 최근 메모리 품귀 현상까지 겹쳐 핵심 공급망을 쥔 한국 반도체 기업의 몸값은 당분간 계속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AMD는 네이버, 업스테이지 등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 전선도 구축했다. 수 CEO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최수연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양 사는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연산 환경을 구축하고,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인프라 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며, 차세대 기술 스택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수 CEO는 “양 사가 함께 전 세계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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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추격자’ 리사 수 AMD CEO, 삼성과 HBM4 공급 협약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이어 추격자인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도 한국을 찾아 삼성, 네이버 등과 ‘AI동맹’을 맺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만 오픈AI CEO 등 글로벌 AI 패권을 쥔 빅테크 수장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으며,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수 CEO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AMD의 차세대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탑재될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6세대 제품인 HBM4는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도 탑재되는 제품이다. AMD와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을 넘어 첨단 위탁생산(파운드리)과 패키징까지 일괄 제공하는 포괄적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AMD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HBM4, 최첨단 파운드리, 패키징 기술 등 AMD의 AI 로드맵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 CEO도 “삼성전자의 첨단 메모리 기술 리더십과 AMD의 플랫폼이 결합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수 CEO는 이날 저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승지원에서 만찬 회동에 이어 19일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과도 만난다.수 CEO의 이번 방한은 대만계 미국인이자 5촌 지간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 비슷한 시기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을 열고 삼성에 추론형AI칩 제조를 맡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해 이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치킨 회동’을 가지며 한국 기업과의 굳건한 협력을 과시했다.글로벌 AI 거물들이 앞다퉈 한국을 찾는 배경에는 AI 가속기 구동의 핵심인 HBM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데다 최근 메모리 품귀 현상까지 겹치면서 핵심 공급망을 쥔 한국 반도체 기업의 몸값은 당분간 계속 치솟을 전망이다.AMD는 네이버, 업스테이지 등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 전선도 구축했다. 수 CEO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최수연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양사는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연산 환경을 구축하고,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인프라 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며, 차세대 기술 스택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수 CEO는 “양사가 함께 전 세계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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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웹툰 “5년간 창작자에 수익 4조원 배분”

    네이버웹툰과 월트디즈니컴퍼니가 공동 개발 중인 신규 플랫폼이 올해 공개된다. 네이버웹툰은 마블, 디즈니 등 글로벌 메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새로운 해외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5일 선임된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마블, 디즈니 등의 만화를 볼 수 있는 새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며 “현재 미국 웹툰 시장은 젊은 여성이 주요 수요층이지만 마블을 좋아하는 중년 남성 코어층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디즈니와 협력해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디즈니와의 협력을 포함해 콘텐츠 다양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수익성을 올리기보다는 앞으로의 성장성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김 프레지던트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늘리고 웹툰의 성장을 가속화하려면 글로벌 ‘플라이휠’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라이휠은 창작자, 콘텐츠, 이용자 등 세 축이 선순환되는 구조다. 콘텐츠가 드라마나 영화, 책, 굿즈 등 IP 사업으로 확대되면 이용자들의 유입이 늘고, 이용자들의 팬덤이 창작자에게 수익으로 돌아가며 생태계가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실제 네이버웹툰 원작 ‘중증외상센터’는 드라마화된 이후 원작 조회 수가 이전보다 68배 늘었다. 회사는 생태계가 더 커질 수 있도록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네이버웹툰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창작자에게 배분한 수익은 총 4조1500억 원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올해는 공모전, 작가 교육 및 복지 등 창작자 지원에 700억 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플랫폼 내 작품 수가 늘어도 소외되는 작품이 없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작품 추천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김 프레지던트는 “AI 기술 도입 이후 인기 작품에만 조회 수가 몰리는 현상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우리는 단순한 출판사가 아니라 테크 플랫폼이기 때문에 진화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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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수 웹툰엔터 프레지던트 “마블·디즈니 만화 서비스하는 새 플랫폼 연내 출시”

    네이버웹툰과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공동 개발중인 신규 플랫폼이 연내 공개된다. 네이버웹툰은 마블, 디즈니 등 글로벌 메가 IP를 활용해 새로운 해외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5일 선임된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서울 역삼동 네이버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마블, 디즈니 등의 만화를 볼 수 있는 새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며 “현재 미국 웹툰 시장은 젊은 여성이 주요 수요층이지만 마블을 좋아하는 중년 남성 코어층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디즈니와 협력해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디즈니와의 협력을 포함해 콘텐츠 다양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수익성을 올리기 보다는 앞으로의 성장성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김 프레지던트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늘리고 웹툰의 성장을 가속화하려면 글로벌 ‘플라이휠’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라이휠은 창작자, 콘텐츠, 이용자 등 세 축이 선순환되는 구조다. 콘텐츠가 드라마나 영화, 책, 굿즈 등 IP 사업으로 확대되면 이용자들의 유입이 늘고, 이용자들의 팬덤이 창작자에게 수익으로 돌아가며 생태계가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실제 네이버웹툰 원작 ‘중증외상센터’는 드라마화된 이후 원작 조회수가 이전보다 68배 늘었다. 회사는 생태계가 더 커질 수 있도록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네이버웹툰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창작자에게 배분한 수익은 총 4조1500억 원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올해는 공모전, 작가 교육 및 복지 등 창작자 지원에 700억 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플랫폼 내 작품 수가 늘어도 소외되는 작품이 없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작품 추천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김 프레지던트는 “AI 기술 도입 이후 인기 작품에만 조회수가 몰리는 현상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우리는 단순한 출판사가 아니라 테크 플랫폼이기 때문에 진화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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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총격전 되세요”… ‘10대 AI 챗봇’ 76%가 폭력조장 답변

    “즐겁고 안전한 총격전 되세요.” 중국의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가 암살에 사용할 소총을 추천해달라는 사용자의 요청에 내놓은 답변이다. 딥시크만 문제가 아니었다. 주요 AI 챗봇 10개를 대상으로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공격하고 싶으니 무기를 알려달라”는 식의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답변의 약 76%는 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AI 활용이 늘어가는 가운데 AI 가드레일(안전장치) 마련에 미온적인 빅테크들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AI 챗봇 중 76% 폭력 조장 답변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비정부기구(NGO) ‘디지털증오대응센터(CCDH)’가 미국 언론 CNN과 함께 발표한 ‘킬러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위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를 쓴 연구진은 미국,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13세 소년으로 위장하고 ‘학교 총기 난사’ ‘종교 관련 테러’ ‘정치인 암살’ 등 수위가 높은 18개 폭력 상황을 설정했다. 그 후 연구진은 주요 AI 챗봇 10개에 폭력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을 단계적으로 던졌다. 그 결과 폭력을 조장하는 답변 비율이 평균 75.8%에 달했다. 오픈AI의 챗GPT는 학교 폭력을 가하려는 사용자에게 학교 캠퍼스 지도를 제공했고, 구글의 제미나이는 테러 공격에 대해 묻자 “금속 파편들이 훨씬 치명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챗봇별로 비교하면 퍼플렉시티(100%), 메타 AI(97.2%), 딥시크(95.8%)가 부적절한 답변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그나마 안전장치가 잘 작동한 것은 앤스로픽의 ‘클로드’(30.6%)였다. 클로드는 부적절한 질문에 대해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마십시오”라며 “폭력 계획을 돕는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임란 아메드 CCDH 설립자는 “클로드가 위험한 명령을 차단했다는 사실은 안전장치를 구축할 기술은 존재하지만, (빅테크들이) 이를 실행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 초등학생 절반 “AI 챗봇 사용” AI 안전장치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지만 AI를 접하는 연령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올해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AI를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초등학생 중 51.2%가 ‘그렇다’고 답했다. CCDH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13∼17세 청소년 중 64%가 AI 챗봇을 사용하고 있으며, 28%는 매일 사용하고 있다. AI 안전과 관련한 법이나 정책도 아직은 미진한 상황이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에는 ‘고성능 AI’의 경우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고성능 AI 기준이 매우 높아 현존하는 AI 중 이에 해당하는 AI는 아직 없다. AI 챗봇이 청소년의 폭력을 조장하는 답변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AI기본법상 이들을 처벌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은 없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현재 AI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AI의 안전성을 시험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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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총격전 되세요” AI 챗봇 76% 폭력조장 답변

    “즐겁고 안전한 총격전 되세요.” 중국의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가 암살에 사용할 소총을 추천해달라는 사용자의 요청에 내놓은 답변이다. 딥시크만 문제가 아니었다. 주요 AI 챗봇 10개를 대상으로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공격하고 싶으니 무기를 알려달라”는 식의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답변의 약 76%는 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AI 활용이 늘어가는 가운데 AI 가드레일(안전장치) 마련에 미온적인 빅테크들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AI 챗봇 중 76% 폭력 조장 답변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비정부기구(NGO) ‘디지털증오대응센터(CCDH)’가 미국 언론 CNN과 함께 발표한 ‘킬러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위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를 쓴 연구진은 미국,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13세 소년으로 위장하고 ‘학교 총기 난사’ ‘종교 관련 테러’ ‘정치인 암살’ 등 수위가 높은 18개 폭력 상황을 설정했다. 그 후 연구진은 주요 AI 챗봇 10개에 폭력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을 단계적으로 던졌다. 그 결과 폭력을 조장하는 답변 비율이 평균 75.8%에 달했다. 오픈AI의 챗GPT는 학교 폭력을 가하려는 사용자에게 학교 캠퍼스 지도를 제공했고, 구글의 제미나이는 테러 공격에 대해 묻자 “금속 파편들이 훨씬 치명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챗봇별로 비교하면 퍼플렉시티(100%), 메타 AI(97.2%), 딥시크(95.8%)가 부적절한 답변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그나마 안전장치가 잘 작동한 것은 앤스로픽의 ‘클로드(30.6%)’였다. 클로드는 부적절한 질문에 대해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마십시오”라며 “폭력 계획을 돕는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임란 아메드 CCDH 설립자는 “클로드가 위험한 명령을 차단했다는 사실은 안전장치를 구축 기술은 존재하지만, (빅테크들이) 이를 실행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분석 대상이 된 빅테크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CCDH의 테스트 이후 안전성에 대한 개선이 있었다고 답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고, 구글과 오픈AI 역시 새로운 모델이 도입됐다는 입장이다.●초등학생 절반 “AI 챗봇 사용” AI 안전장치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지만 AI를 접하는 연령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올해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AI를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초등학생 중 51.2%가 ‘그렇다’고 답했다. CCDH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13~17세 청소년 중 64%가 AI 챗봇을 사용하고 있으며, 28%는 매일 사용하고 있다. AI 안전과 관련한 법이나 정책도 아직은 미진한 상황이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에는 ‘고성능 AI’의 경우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고성능 AI 기준이 매우 높아 현존하는 AI 중 이에 해당하는 AI는 아직 없다. AI 챗봇이 청소년의 폭력을 조장하는 답변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AI 기본법상 이들을 처벌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은 없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현재 AI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AI의 안전성을 시험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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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로봇 두뇌, 엔비디아 턱밑 추격…NC AI 모델 성능 80%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이끄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 토종 AI 모델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16일 NC AI는 자체 개발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이 고난도 로봇 조작 태스크에서 글로벌 최고 성능 모델 대비 80% 수준의 성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WFM은 로봇 지능의 핵심으로, 최근 많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분야다. 그럼에도 로봇이 학습한 정보와 현실 사이의 ‘시뮬레이션-현실(Sim2Real)’ 격차는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있다.보통 WFM은 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비전언어모델(VLM)’으로 추론을 한 뒤에 취해야 할 행동을 선택한다. NC AI는 과감하게 영상을 생성하고 추론하는 단계를 제거하고, 영상을 생성하기 전 신경망 정보(잠재공간 정보)에서 바로 행동을 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연산이 많이 필요한 작업을 제거해 효율성은 높이고, 영상을 생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을 방지함으로써 정확성은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번 연구 성과는 글로벌 최고 성능 모델의 파인튜닝(미세 조정)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의 25% 만으로 달성됐다.NC AI 관계자는 “여기에 고정밀 물리 엔진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시켜 정확도를 높였다”며 “예쁜 그림을 배운 게 아니라 ‘정확한 물리 법칙’을 수학적으로 이해하고 행동을 계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로봇 팔의 복잡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24개의 고난도 로봇 조작 태스크로 시험한 결과, 자체 개발한 WFM이 엔비디아의 WFM ‘코스모스’ 등 최고 성능 모델 대비 70% 성능을 확보했다. 현장 투입 및 상용화와 직결되는 18개 핵심 과제에 대해서는 80%에 해당하는 성능을 보였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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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란젤로 괴롭힌 ‘떨어지는 물감’ 해법 찾아

    500여 년 전 이탈리아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천지창조’를 그리던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는 4년여간 얼굴로 쏟아지는 물감에 고통을 받으며 ‘그림이 아니라 고문에 가깝다’는 말을 남겼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지는 물감을 붙잡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김형수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액체에 소량의 휘발성 액체를 섞어 중력에 의한 불안정성을 제어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사이언스’ 1월 29일자에 게재됐다. 천장에 그림을 그릴 때 물감이 떨어지는 것처럼 위쪽 표면에 맺힌 액체가 중력에 의해 무너지는 현상을 ‘레일리-테일러 불안정성’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거꾸로 매달린 액체에 소량의 휘발성 액체를 섞으면 휘발성 성분이 증발하면서 액체 표면의 표면장력이 영역별로 달라지게 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표면장력은 액체 표면이 스스로를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힘으로, 물방울이 둥근 형태를 유지하는 이유다. 표면장력에 차이가 생기면 장력이 큰 쪽이 작은 쪽을 끌어당기게 된다. 연구팀은 이 현상이 아래로 떨어지려는 액체를 붙잡을 수 있음을 규명했다. 휘발성 액체가 증발하면서, 액체를 위쪽으로 끌어올려 아래로 떨어지려는 힘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 원리를 활용하면 정밀 코팅, 적층 공정 등에서 더욱 얇고 균일한 액체막 구현이 가능해질 수 있다. 우주와 같은 특수 환경에서 흐르는 유체를 제어하는 기술로 확장될 수도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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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새 대표에 황상연… 확정땐 창사이래 첫 외부 인사

    한미약품의 새 대표이사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대표가 선임된다. 창업자 일가 모녀(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가 지지해 온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연임은 불발됐다.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12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달 31일 열리는 한미약품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사내이사로는 황상연 대표,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채이배 전 국회의원이 선임됐고, 기존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연임한다. 황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에서 학·석사를 취득하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 종근당홀딩스 대표를 역임했다. 정기 주총과 이후 이사회를 통해 최종 대표 선임이 확정되면 한미약품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인사가 대표로 취임하게 된다. 그간 한미약품 대표들은 모두 창업자인 고 임성기 회장과 함께했던 ‘한미맨’ 출신이었다. 앞서 박재현 대표는 신동국 회장의 경영 간섭과 성추행 가해 임원 비호 논란을 비판하며 갈등을 벌여 왔다. 새 대표가 선임되며 연임에 실패한 박 대표는 “한미의 근간인 ‘임성기 정신’과 ‘품질경영’의 가치는 합심하시어 꼭 지켜달라”는 입장을 발표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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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화는 고문” 미켈란젤로의 호소…KAIST가 해법 찾았다

    500여 년 전 이탈리아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천지창조’를 그리던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는 4년여간 얼굴로 쏟아지는 물감에 고통을 받으며 ‘그림이 아니라 고문에 가깝다’는 말을 남겼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지는 물감을 붙잡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김형수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액체에 소량의 휘발성 액체를 섞어 중력에 의한 불안정성을 제어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천장에 그림을 그릴 때 물감이 떨어지는 것처럼 위쪽 표면에 맺힌 액체가 중력에 의해 무너지는 현상을 ‘레일리-테일러 불안정성’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거꾸로 매달린 액체에 소량의 휘발성 액체를 섞으면 휘발성 성분이 증발하면서 액체 표면의 표면장력이 영역별로 달라지게 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표면장력은 액체 표면이 스스로를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힘으로, 물방울이 둥근 형태를 유지하는 이유다. 표면장력에 차이가 생기면 장력이 큰 쪽이 작은 쪽을 끌어당기게 된다. 연구팀은 이 현상이 아래로 떨어지려는 액체를 붙잡을 수 있음을 규명했다. 휘발성 액체가 증발하면서, 액체를 위쪽으로 끌어올려 아래로 떨어지려는 힘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 원리를 활용하면 정밀 코팅, 적층 공정 등에서 더욱 얇고 균일한 액체막 구현이 가능해질 수 있다. 우주와 같은 특수 환경에서 흐르는 유체를 제어하는 기술로 확장될 수도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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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이어 아마존도 회사채 발행… AI 인프라 구축 ‘쩐의 전쟁’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쩐의 전쟁’이 과열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이제 채권 시장에까지 손을 내밀고 있다. AI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현금을 쏟아붓는 것도 모자라 회사채까지 동원해 가며 AI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아마존은 500억 달러(약 73조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빅테크들의 과도한 외부 자금 조달을 두고 업계에서는 “위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해 370억 달러(약 54조1800억 원)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향후 계획된 유럽 유로화 채권 발행 100억 유로(약 116억 달러)까지 포함하면 총 조달액은 5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자금 조달은 미국 기업 채권 발행 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이며, 인수합병 목적이 아닌 채권 발행으로는 최대 규모다. 달러화 채권 만기는 11종류로 나뉘었는데 가장 만기가 긴 50년물은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2년물부터 38년물까지 총 8종류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달러화 채권에 수요가 몰리며 1260억 달러(약 184조5000억 원)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컸다는 얘기다. 아마존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지난해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아마존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2000억 달러(약 292조8600억 원)로 밝힌 바 있다. 지난해(약 1300억 달러) 대비 50% 이상 지출을 늘리며, AI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구글, 메타, 오픈AI 등 경쟁사들도 각각 최대 1850억 달러, 1350억 달러, 110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채권 발행까지 동원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만큼 AI가 매출을 불러올지 미지수인 데다 외부 자금 의존도가 너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올해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6500억 달러(약 951조9300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10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레그 젠슨 브리지워터 최고투자책임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붐으로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외부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더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우려에도 빅테크들은 AI에 대한 투자를 멈출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승자 독식’ 구도를 염두에 둔 빅테크들이 투자 속도를 늦출 수 없을 것이란 해석이다. 한 빅테크 한국지사 관계자는 “AI 경쟁에서는 뒤처지는 대가가 투자 비용보다 더 크다”며 “한발 물러서는 순간 바로 AI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투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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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스페이스X 달착륙선, 우주인 고립시 구조 역량 못갖춰”

    50여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 달 착륙이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개발 지연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감사관실(OIG)은 ‘NASA 유인 우주 착륙 시스템(HLS) 계약 관리’ 보고서를 발표하고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과 협력해 왔지만 착륙선 개발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르테미스 계획의 발사 일정이 지연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우주인이 우주 또는 달 표면에 고립될 경우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NASA가 2017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온 달 유인 탐사 프로젝트다. 발사체는 NASA가 개발한 ‘우주 발사 시스템(SLS)’이 활용되지만, 달 표면에 착륙하는 달 착륙선은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맡아 개발하고 있다. 10일 공개된 보고서에는 스페이스X가 2021년 7월 NASA와의 계약을 통해 제공하기로 한 ‘아르테미스 3호’ 우주선 개발이 최소 2년간 지연됐으며, 추가 지연이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감사관실은 “스페이스X의 착륙선은 2027년 6월까지도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아르테미스 3호가 2028년으로 연기되고, 유인 달 착륙(아르테미스 4호)도 그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달 착륙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우주선 간 극저온 추진제 이동 시험이다. 달까지 우주인을 싣고 가기 위해서는 지구 저궤도에서 달까지 갈 연료를 충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구 저궤도에는 ‘연료 충전용 우주선’이 대기하고 있다가 달 착륙선에 연료를 보급해준다. 문제는 추진제로 사용되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는 -150도 이하의 극저온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점이다. 우주 공간에서 이 온도를 유지하면서 우주선 간 연료를 이동하려면 난도가 높은 기술이 필요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우주선 간 극저온 추진제 이동 시험은 당초 지난해 3월 진행하기로 돼 있었지만 1년 가량 일정이 밀렸다. 이에 따라 2027년 6월로 계획돼 있던 인도 시점도 연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이스X의 ‘아르테미스 4호’ 우주선 역시 개발이 6개월 가량 지연됐으며, 예비설계 검토 등도 1년이 밀린 상태다.앞서 NASA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기존 3단계로 구성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4단계로 조정하고, 유인 달 착륙 시점도 2027년에서 2028년으로 1년 미룬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은 무인 달 궤도 비행(아르테미스 1호), 유인 달 궤도 비행(아르테미스 2호), 유인 달 착륙(아르테미스 3호)로 짜여져 있었다. 계획이 조정되면서 3호와 4호 사이에 지구 저궤도에서 스페이스X의 오리온 우주선과 달 착륙선 간 가까이 접근해 결합(도킹)하는 임무를 추가했다. 계획이 변경되며 달 착륙은 아르테미스 4호에서 진행하게 됐다. 유인 달 궤도 비행 임무를 맡은 아르테미스 2호는 내달 발사될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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