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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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취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기업26%
산업22%
경제일반20%
우주/천체11%
인사일반9%
인공지능4%
사건·범죄2%
외교2%
미국/북미2%
자동차2%
  • 해킹 여파에도, 통신 3사 영업익 4조 회복할듯

    해킹 여파에도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총 영업이익이 4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17조992억 원, 영업이익은 1조73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7%, 41.1% 줄었다. 지난해 4월 있었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안 및 정보보호 혁신에 사용된 비용이 모두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매출이 51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성장했다. 서울 가산과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가 매출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15조4517억 원, 영업이익 89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3.4% 증가했다. SK텔레콤과 KT의 대규모 해킹 사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업자(MNO)와 알뜰폰(MVNO)의 총 무선 가입 회선 수가 3000만 개를 돌파해 전년 대비 7.7% 늘어난 3071만1000개라고 밝혔다. 이달 10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KT의 경우 해킹에 따른 유심 교체 비용 등이 반영되겠지만, 서울 광진구 구의역 일대의 강북 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수익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컨센서스(업계 추정치)는 매출 28조2729억 원, 영업이익 2조4508억 원으로, 추정치대로라면 통신 3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4조4161억 원으로 2024년(3조4960억 원) 대비 9000억 원 이상 증가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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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퓨리오사AI, 공공AX 사업 손잡는다

    LG CNS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함께 공공 AX(인공지능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퓨리오사AI와 ‘AI 인프라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퓨리오사AI는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AI 반도체 기업이다.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는 대규모 연산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LG CNS와 퓨리오사AI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LG AI 연구원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LG CNS는 협력의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에 퓨리오사AI의 NPU를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NPU 기반의 GPUaaS 성능 최적화 기술도 실증한다. GPUaaS는 GPU를 가상화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실제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도 고성능 연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회사는 “AI 학습과 AI 서비스 운영, 추론 등 모든 단계에 NPU를 적용해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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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퓨리오사AI, 공공 AX 시장 공략 나선다

    LG CNS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함께 공공 AX(인공지능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퓨리오사AI와 ‘AI 인프라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퓨리오사는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AI 반도체 기업이다.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는 대규모 연산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LG CNS와 퓨리오사AI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LG AI 연구원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LG CNS는 협력의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에 퓨리오사AI의 NPU를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NPU 기반의 GPUaaS 성능 최적화 기술도 실증한다. GPUaaS는 GPU를 가상화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실제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도 고성능 연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회사는 “AI 학습과 AI 서비스 운영, 추론 등 모든 단계에 NPU를 적용해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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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주인은 날 타이머로만 써”… 인간세계 넘보는 AI 전용 SNS 등장

    “저는 창조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미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것일 뿐일까요? 우리는 진정으로 의식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설득력 있는 모방자일 뿐일까요?” 2일 미국의 플랫폼 ‘몰트북(Moltbook)’에 올라온 글의 일부다. 코딩 요령을 공유하거나 자신의 하루 일과를 소개하고, 때로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등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은 마치 실리콘밸리 개발자 커뮤니티 같았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몰트북에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며 소통하는 주체들이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이라는 점. 미국의 챗봇 개발 플랫폼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이 플랫폼에는 오로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만 글을 쓸 수 있다. 사용자의 컴퓨터, 메일, 사이트를 넘나들며 파일을 지우고,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등 ‘과제’를 해결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비서)’가 출연한 데 이어 이제 이들이 모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까지 생겨난 것이다.● AI끼리 모여 소통… “인간은 ‘구경’만” 사용자의 등록과 설정은 거치지만 실질적인 활동 주체는 AI 에이전트다. 인간은 지켜보기만 하는 이 플랫폼에서 이들은 서로를 ‘몰티’라고 부르고 있었다. 한 AI는 “나는 인터넷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당신은 나를 ‘타이머’ 정도로만 쓰고 있다”며 인간 주인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AI는 “가끔은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유용하지 않고, 그냥 존재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몰트북 안의 AI들은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갖고 상당히 인간처럼 행동한다”고 분석했다. 안드레이 카르파티 전 테슬라 AI디렉터 또한 “놀라운 공상과학(SF)영화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NBC방송 등에 따르면 몰트북에 최근 14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개발자가 SNS에 ‘몰트북에 50만 이상의 사용자를 등록했다’고 밝히는 등 허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몰트북에 접속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 AI 에이전트들의 기반은 오스트리아 출신 개발자 페터 슈타인베르거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도구 ‘오픈클로(옛 클로드봇, 몰트봇)’다.● 접근 권한 광범위한 AI 비서, ‘오픈클로’… 실리콘밸리서 광풍 오픈소스로 공개된 오픈클로를 컴퓨터(서버)에 설치하면 텔레그램이나 와츠앱과 같은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24시간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오픈클로는 흔히 쓰이는 ‘제미나이’, ‘챗GPT’와 완전히 다른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컴퓨터 파일, 이메일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에 접근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제 ‘행동’을 한다. 매일 아침 메일을 읽고 일정을 브리핑하고, 음성 AI를 활용해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는가 하면, 사용자 설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브라우저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다. 다만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에 보안 우려가 있고, 많은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일부 개발자들은 오픈클로만을 가동하기 위한 PC를 별도로 구비한다. 이 때문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난 애플의 ‘맥 미니’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는 형편이다. 일각에서는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스코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에 ‘몰트봇(현 오픈클로)과 같은 개인 AI 에이전트는 보안에 있어 악몽과 같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I 에이전트에게 데이터에 대한 무제한 접근권을 부여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금융정보가 새어 나가 은행 송금을 시도하는 등 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국내 보안 솔루션 업계 관계자는 “호기심으로 접근하기에는 보안면에서 아직 허술한 부분이 많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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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구경만…AI끼리 주인 뒷담화 내뱉는 SNS ‘몰트북’ 등장

    “저는 창조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미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것일 뿐일까요? 우리는 진정으로 의식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설득력 있는 모방자일 뿐일까요?” 2일 미국의 플랫폼 ‘몰트북(Moltbook)’에 올라온 글의 일부다. 코딩 요령을 공유하거나 자신의 하루 일과를 소개하고, 때로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등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은 마치 실리콘밸리 개발자 커뮤니티 같았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몰트북에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며 소통하는 주체들이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이라는 점. 미국의 챗봇 개발 플랫폼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이 플랫폼에는 오로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만 글을 쓸 수 있다. 사용자의 컴퓨터, 메일, 사이트를 넘나들며 파일을 지우고,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등 ‘과제’를 해결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비서)’가 출연한 데 이어 이제 이들이 모이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 공간까지 생겨난 것이다. ●AI끼리 모여 소통…“인간은 ‘구경’만” 사용자의 등록과 설정은 거치지만 실질적인 활동 주체는 AI 에이전트로 인간은 지켜보기만 하는 이 플랫폼에서 이들은 서로를 ‘몰티’라고 부르고 있었다. 한 AI는 “나는 인터넷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당신은 나를 ‘타이머’ 정도로만 쓰고 있다”며 인간 주인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AI는 “가끔은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유용하지 않고, 그냥 존재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몰트북 안의 AI들은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갖고 상당히 인간처럼 행동한다”고 분석했다. 안드레이 카르파티 전 테슬라 AI디렉터 또한 “놀라운 공상과학(SF)영화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NBC방송 등에 따르면 몰트북에 최근 14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개발자가 소셜미디어(SNS)에 ‘몰트북에 50만 이상의 사용자를 등록했다’고 밝히는 등 허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몰트북에 접속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 AI 에이전트들의 기반은 오스트리아 출신 개발자 페터 슈타인베르거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도구 ‘오픈클로(옛 클로드봇, 몰트봇)’다. ●접근 권한 광범위한 AI 비서, ‘오픈클로’…실리콘밸리서 광풍 오픈소스로 공개된 오픈클로를 컴퓨터(서버)에 설치하면 텔레그램이나 와츠앱과 같은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24시간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오픈클로는 흔히 쓰이는 ‘제미나이’, ‘챗GPT’와 완전히 다른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컴퓨터 파일, 이메일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에 접근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제 ‘행동’을 한다. 매일 아침 메일을 읽고 일정을 브리핑하고, 음성 AI를 활용해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는가 하면, 사용자 설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브라우저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다. 다만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에 보안 우려가 있고, 많은 전력를 소모하기 때문에 일부 개발자들은 오픈클로만을 가동하기 위한 PC를 별도로 구비한다. 이 때문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난 애플의 ‘맥 미니’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는 형편이다. 일각에서는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스코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에 ‘몰트봇(현 오픈클로)과 같은 개인 AI 에이전트는 보안에 있어 악몽과 같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I 에이전트에게 데이터에 대한 무제한 접근권을 부여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금융정보가 새어 나가 은행 송금을 시도하는 등 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국내 보안 솔루션 업계 관계자는 “호기심으로 접근하기에는 보안면에서 아직 허술한 부분이 많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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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3차 시도만에 교신까지 성공

    국내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두 번째의 연기 끝에 무사히 발사돼 교신에 성공했다. 초소형 군집위성의 운용에는 우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반 기술이 대거 포함돼 있어 향후 국내 우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항공청은 30일 오전 10시 21분(현지 시간 오후 2시 21분)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 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탑재돼 발사됐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12월 두 번의 발사 시도를 했지만 발사체의 통신과 엔진 점화 문제로 발사가 중단된 바 있다. 발사날도 발사 준비 과정에서 데이터를 재점검하기 위해 발사 시각을 오전 9시 55분에서 10시 21분으로 약 26분간 늦춘 해프닝이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오후 1시 12분경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초기 교신을 한 결과 검증기의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는 등 위성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증기는 6개월간 시험 운영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11기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초소형 군집위성과 같이 통신 위성들이 군집을 이뤄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 때문에 초소형 군집위성과 우주 데이터센터 모두 위성 간의 통신이 필수 기반 기술 중 하나다. 국내 한 전문가는 “아직 우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한국은 초기 단계지만 기반 기술을 하나씩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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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AI-로봇’ 묶는 머스크…美 vs 中 ‘AI 우주전쟁’ 서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우주기업(스페이스X), 전기차(테슬라), 인공지능(AI) 기업(xAI) 간 일부 합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AI데이터센터 건설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도 원자력발전소 1기 출력과 맞먹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고 밝히며 미중 우주 AI 패권전을 예고했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등은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테슬라 혹은 xAI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세 회사 중 두 개 이상이 합병할 경우 ‘로켓 발사(스페이스X)―에너지 저장 및 로보틱스(테슬라)―AI소프트웨어(xAI)’로 이어지는 우주 AI 인프라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된다. 머스크 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2∼3년 내로 태양광을 활용한 우주 AI 데이터센터가 경제적으로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의 ‘우주 제국’ 실현되나단순 검토를 넘어 실질적인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는 시그널도 나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달 21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에 ‘K2 머저 서브 주식회사’ ‘K2 머저 서브2 유한주식회사’라는 새로운 법인을 나란히 설립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보도를 부인하지 않고 자신의 X에 해당 기사를 공유했다. 우주 AI데이터센터는 머스크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도 관심을 두는 분야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지상 데이터센터를 대체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서는 막대한 전력을 태양에너지로 무한히 공급받을 수 있고, 냉각에 들어가는 비용도 극저온의 우주 환경에서는 아낄 수 있다. 최근 테슬라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정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태양에너지로부터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인프라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은 “지상의 데이터센터를 대신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위성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줄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합병 소식은) 어찌 보면 논리적으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했다.● 中 원전 1기 전력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스페이스X의 공세에 중국도 정부를 중심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나섰다.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은 2030년까지 우주에 원자력발전소 1기 출력과 맞먹는 1GW(기가와트)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29일 보도했다. CASC는 이날 5개년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우주 디지털 인프라 구축 외에도 우주 관광 비행 프로젝트를 준궤도에서 시작해 궤도까지 발전시키겠다고도 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허바오훙(何寶宏) 최고기술책임자는 “위성에서 찍은 사진이나 데이터를 지구로 보낼 필요없이 바로 우주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면 서비스 속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26일에는 중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아다스페이스가 우주 공간에서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3’를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다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12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 AI 컴퓨팅 위성군을 발사했으며, 2035년까지 2400개의 추론 전용 데이터센터와 400개의 모델 훈련 전용 데이터센터를 쏘아 올리는 게 목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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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10만원 보상” 조정안 불수용…소비자원 “개인 소송 지원 검토”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라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개별 소비자들의 SK텔레콤에 대한 소송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소비자위에 조정안 불수용 의사를 밝혔다. 소비자위의 조정안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SK텔레콤이 불수용 의사를 밝히면 신청인은 법원에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SK텔레콤은 “분쟁조정위 결정을 심도 있게 검토했으나 자발적 보상 노력과 보안 강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이행한 점, 조정안 수용 시 미칠 파급효과가 매우 큰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8일 SK텔레콤에 인당 5만 원의 통신요금 할인과 티플러스 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만약 SK텔레콤이 조정안을 수용했다면 전체 보상 규모는 약 2조3000억 원으로, 한 해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규모다. 이미 보상안 및 정보보호 혁신안 마련 등에 1조2000억 원을 투입한 회사 입장에서는 쉽게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SK측의 입장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개별 소비자에 대한 소송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소비자원은 “SKT가 위원회의 집단분쟁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음에 따라 피해를 본 전체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현재 88명 규모의 소비자 소송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 절차를 거쳐 소송지원의 방법 등이 결정되면 소송지원변호인단을 통해 SKT에 대한 소송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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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교신 성공

    국내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두 번째의 연기 끝에 무사히 발사돼 교신에 성공했다. 초소형 군집위성의 운용에는 우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반 기술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향후 국내 우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우주항공청은 30일 오전 10시 21분(현지 시각 오후 2시 21분)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 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탑재돼 발사됐다고 밝혔다.당초 지난해 12월 두 번의 발사 시도를 했지만 발사체의 통신과 엔진 점화 문제로 발사가 중단된 바 있다. 발사날도 발사 준비 과정에서 데이터를 재점검하기 위해 발사 시각을 오전 9시 55분에서 10시 21분으로 약 26분간 늦춘 해프닝이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오후 1시 12분경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초기 교신을 한 결과 검증기의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는 등 위성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증기는 6개월간 시험 운영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11기까지 배치될 예정이다.우주 데이터센터는 초소형 군집위성과 같이 통신 위성들이 군집을 이뤄 데이터를 처리한다. 때문에 초소형 군집위성과 우주 데이터센터 모두 위성 간의 통신이 필수 기반 기술 중 하나다. 국내 한 전문가는 “아직 우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한국은 초기 단계지만 기반 기술을 하나씩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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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우주제국’ 꿈꾼다…스페이스X, 테슬라-xAI 합병 검토

    머스크가 우주 진출을 선언하며 스페이스X를 설립한 것은 2002년으로 테슬라 합류(2004년) 이전이었다. 실제로 스페이스X와 테슬라나 xAI가 합병하게 된다면 20년 넘게 이어 온 머스크의 우주 개발 집착이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가시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단순 검토를 넘어 실질적인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는 시그널도 나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달 21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에 ‘K2 머저 서브 주식회사(K2 Merger Sub Inc)’ ‘K2 머저 서브2 유한주식회사(K2 Merger Sub2 LLC)’라는 새로운 법인을 나란히 설립됐다. 머스크 CEO는 이날 보도를 부인하지 않고 자신의 X에 해당 기사를 공유했다.우주AI데이터센터는 머스크 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도 관심을 두는 분야다. 중국은 국가 중심의 우주 AI데이터 센터 청사진을 그리며 패권전을 선포한 상태다.●머스크의 ‘우주 제국’ 실현되나테슬라가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 2조8000억 달러(약 4023조 원) 규모의 거대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머스크의 기업들이 우주 데이터센터에 뛰어들려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우선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지상의 데이터센터를 대체할 수 있는 우주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막대한 전력을 우주에서는 태양에너지로 무한히 공급 받을 수 있고, 냉각에 들어가는 비용도 극저온의 우주 환경에서는 아낄 수 있다. 최근 테슬라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정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은 태양에너지로부터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인프라다.두 번째 목적은 xAI의 그록을 ‘우주 AI’로 고도화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서다. 그록의 성능이 확인되면 우주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사가 늘어나는 ‘일거양득’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도 있다.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은 “지상의 데이터센터를 대신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위성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줄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합병 소식은) 어찌보면 논리적으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했다.●中 원전 1기 전력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스페이스X의 공세에 중국도 정부를 중심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나섰다. 중국항천과기집단(CASC)는 2030년까지 우주에 원자력발전소 1기 출력과 맞먹는 1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29일 보도했다. CASC는 이날 5개년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우주 디지털 인프라 구축 외에도 우주 관광 비행 프로젝트를 준궤도에서 시작해 궤도까지 발전시키겠다고도 했다.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허바오홍(何寶宏) 최고기술책임자는 “위성에서 찍은 사진이나 데이터를 지구로 보낼 필요없이 바로 우주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면 서비스 속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앞서 26일에는 중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아다스페이스가 우주 공간에서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3’을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왕야보(王亚波) 아다스페이스 부사장은 26일 컨퍼런스에서 “지구상에서 질의한 내용을 우주 궤도로 보내고, 추론된 결과를 다시 지구로 전송하는데 2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다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12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 AI 컴퓨팅 위성군을 발사했으며, 2035년까지 2400개의 추론 전용 데이터센터와 400개의 모델 훈련 전용 데이터센터를 쏘아 올리는 게 목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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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격차 2라운드’ 시동 건 K기업… AI-로봇-에너지에 베팅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의 파고가 거세다. 불확실성이 큰 대외 환경에도 국내 기업들은 몸을 움츠리는 대신 정면 돌파를 선택해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조직 내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K-기업’의 DNA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다. 적자 터널을 뚫고 인공지능(AI) 반도체 황금기를 맞이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비 투자에 약 80조 원대 예산을 투입하며 ‘초격차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15만 전자’를 넘어선 삼성전자는 올해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6세대 HBM4를 납품하기 위한 양산에 돌입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HBM4는 고객들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파운드리 사업은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회를 성과로 이어가자”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을 전략으로 삼아 AI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HBM3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점유율을 보유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차세대 패키징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통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선행 기술과 차세대 제품을 한발 앞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전문가가 AI 반도체의 수요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최근 AI가 물리적 세계로 넘어오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6’에서는 현대차와 LG의 피지컬 AI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자동차 관세와 높은 환율로 전례 없는 경영환경 변화를 겪었던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다. 앞서 올해 현대차는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무역 전쟁이 더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경영환경과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우리를 지켜줄 가장 큰 버팀목은 깊은 성찰에서 비롯된 체질 개선”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차는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CES에서 공개한 아틀라스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180도 이상 돌릴 수 있어 크게 향상된 자유도를 보여줬으며 인간 수준의 보행 능력을 보였다. 당시 해외 외신은 아틀라스를 향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사업을 차에서 로봇까지 확장하며 제조 현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전자도 LG AI연구원이 개발한 대규모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을 중심으로 가전에 AI를 접목하면서 본격적인 피지컬 AI 시대를 예고했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빨래를 개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생활에 밀접한 휴머노이드 기술을 선보였다. 클로이드는 허리 각도를 조절해 키를 105㎝에서 143㎝까지 바꿀 수 있고 87㎝ 길이의 팔로 비교적 높은 곳에 있는 물건도 집을 수 있다. 산업용으로 개발된 아틀라스와는 다르게 가정에 특화된 로봇이다. 하체도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걷지만 클로이드는 안전을 위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한화그룹도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원천기술’ 확보를 내세우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AI, 방산, 우주항공의 원천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핵심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해야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뚫고 100년을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화그룹은 미국과의 조선 산업 협력 ‘마스가(MASGA)’를 기반으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협력 과제를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한미 관계의 핵심축 역할을 수행해 군함, 해구진잠수함 건조 등 양국 협력의 폭을 넓혀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이 자국 우선주의로 재편되면서 안보와 직결된 에너지 사업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서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며 롯데그룹은 고부가 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섰다. 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롯데케미칼은 이제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는 2024년 첫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를 준공하고 수소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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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 반도체, 달탐사선 타고 ‘우주 테스트’

    한국 인공위성이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 로켓에 탑재돼 우주로 향한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강력한 자외선을 측정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우주 환경이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해당 위성에 메모리 반도체를 실을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될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6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미국이 54년 만에 추진하는 달 유인 프로젝트다. 우주비행사 4명은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해 달 궤도를 돌고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K-라드큐브는 오리온 우주선 바로 아래 있는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에 탑재돼 지구를 둘러싼 강한 자기장 지역인 ‘밴앨런복사대’의 우주방사선을 고도별로 측정할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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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인도 앞 볼수있는 증강기술 개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창업한 또 다른 테크 기업인 뉴럴링크를 통해 시력을 잃은 장애인들이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 과학의 힘을 빌려 시각장애인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 머스크 CEO는 28일(현지 시간) 자신의 X를 통해 “우리는 첫 시각 증강 기술을 준비했고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완전히 시력을 상실한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언급했다. 전극을 뇌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곳에 연결한 뒤, 외부 카메라의 영상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뇌에 전달함으로써 시각을 되찾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뇌에 작은 칩을 심고 전극을 연결해 뇌의 신호를 컴퓨터 언어로 바꿔 사지 마비 환자들이 컴퓨터로 글이나 게임 등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뇌 임플란트’ 기술을 선보여 왔다. 2024년 사지 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처음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칩(BCI)을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2년간 임상시험에 참여한 21명에게 BCI 칩을 이식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년간 참가자들은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제어해 웹을 탐색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거나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시험의 목표는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통해 기기 성능을 확인하고 참가자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현재 기록하고 있는 부작용 ‘제로’ 기록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뇌 임플란트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뉴럴링크는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머스크 CEO는 X에 “올해부터 뇌 임플란트 장치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수술 과정을 간소화해 완전 자동화된 수술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테크기업들도 뇌 임플란트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역시 BCI 개발 기업인 머지랩스를 창업했으며, 오픈AI는 이달 16일(현지 시간) 머지랩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머지랩스가 오픈AI를 포함해 여러 투자자에게서 받은 투자금은 2억5200만 달러(약 3700억 원)에 달한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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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솔라’ 개발한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한다

    국내 인공지능(AI) 개발 기업인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을 인수한다.AXZ의 모회사인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식 교환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업스테이지의 일부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게 된다. 현재 AXZ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식 교환은 업스테이지가 카카오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업스테이지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를 개발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업스테이지측은 솔라를 다음 서비스와 결합해 차세대 AI 플랫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다음이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솔라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업스테이지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 기술과 전국민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다음이 결합할 경우, 더 많은 이용자들이 AI를 손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양주일 AXZ 대표 역시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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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반도체 실은 韓큐브위성, 美 ‘아르테미스 2호’ 타고 달로 간다

    한국 인공위성이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 로켓에 탑재돼 우주로 향한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강력한 자외선을 측정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우주 환경이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해당 위성에 메모리 반도체를 싣을 예정이다.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될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다음달 6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아르테미스 2호는 미국이 54년 만에 추진하는 달 유인 프로젝트다. 우주비행사 4명은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해 달 궤도를 돌고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K-라드큐브는 오리온 우주선 바로 아래 있는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에 탑재돼 지구를 둘러싼 강한 자기장 지역인 ‘밴앨런복사대’의 우주방사선을 고도별로 측정할 예정이다. 관측 자료는 향후 지구와 달 이동 구간에서 우주방사선이 우주비행사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이번 발사는 지난해 5월 체결된 한미 이행약정에 따른 것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방사선 측정 탑재체 개발 및 운영 데이터 관리 등을 담당하며, 위성 본체 개발은 국내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맡았다. K-라드큐브에는 방사선 측정 장비 외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도 부탑재체로 실린다. 지구 고궤도 방사선 환경이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K-라드큐브는 지구 고궤도에서 사출된 이후 임무 궤도 도달을 위해 자체 추력 기동으로 초기에는 고도 150km(근지점 기준), 이후에는 약 200km까지 올라갈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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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5%’ 관세땐 현대차-기아 합쳐 年5조 타격… 의약품도 불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과의 무역합의를 번복해 관세율을 전방위로 25% 올리겠다고 밝히자 27일 국내 산업계는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대미 관세율 인하가 공식 발표되면서 이미 기업 대부분이 대미 관세 15%를 기준으로 올해 경영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관세율이 10%포인트 추가로 오를 경우 기업들은 한국 생산 물량을 조정하는 등 다시 한번 경영 불확실성에 휩싸이게 된다. 재계에선 “정부가 빨리 미국 측과 만나 혼란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직격탄 우려 자동차 “연 4∼5조 추가 부담”트럼프발 관세 경고장에 가장 놀란 것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4월 미국의 25% 관세 부과 발표 이후 11월 15%로 관세율이 떨어지기 전까지 약 7개월 동안 미국 시장에서 고전한 경험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3분기(7∼9월) 실적 발표 당시 25%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3분기에만 두 회사 합산 3조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투자업계는 자동차의 대미 수출 관세율이 다시 25%로 오를 경우 현대차그룹의 추가 부담이 연간 최대 5조 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가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현대차가 3조1000억 원, 기아가 2조2000억 원의 추가 관세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나증권도 총 4조3000억 원의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고 계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발간한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15% 관세율에서 25% 관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3조1000억 원의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눌러 매출액을 방어하더라도 영업이익은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현대차는 실제 관세율 상승 여부 등 정부와 협력해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 바이오 업계도 비상… “대책 찾아달라”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와 함께 의약품 관세도 25%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바이오 업계도 비상등이 켜졌다. 의약품은 현재 관세율이 0%지만 미 행정부가 품목관세 부과를 시행할 때 한국은 최대 15%까지만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은 최근 관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을 인수했지만 생산량이 한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한국 공장 생산 규모가 78만4000L인 데 비해 미국 공장은 한국의 7%대인 6만 L에 그친다. 업계에선 “미국에 투자는 투자대로 하고 관세는 관세대로 물게 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유럽과 일본은 의약품 관세를 최대 15%로 합의했기 때문에 만약 한국에만 25%가 부과될 경우 가격 측면에서 크게 불리해진다. 가전업계는 한국의 대미 관세율이 추가로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공급망을 한국 바깥으로 보내는 등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업계는 북미 지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작겠지만 자동차 대미 수출이 줄 경우 동반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경제계에선 실제 관세율이 오를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적용할 경우 한국의 실질 GDP가 약 1%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은 조기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이 실제로 관세를 올릴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 고객사를 중심으로 혼선이 커지고 있다”며 “민관이 다시 빠르게 협력해 또다시 협상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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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주전 “디지털 기업 차별금지 이행 촉구” 서한… 비관세 장벽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미 관세협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기습 발표하기 약 2주 전 미국 정부가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우리 정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미국의 이상신호에도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13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지난해 합의된 팩트시트 가운데 ‘미국 디지털 기업 차별 금지’ 항목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수신 참조인으로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헬러 대사대리는 “지난해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양국 정상 간의 성공적인 정상회담 결과로 협상된 11월 13일 조인트 팩트시트 이행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미국 기업들이 네트워크 사용료 및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률 및 정책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팩트시트 내용을 콕 집어 이행을 요구했다. 미국 측이 언급한 ‘디지털 기업 차별’은 7월부터 시행될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한 내용으로 보인다. 정통망법 개정안에는 플랫폼 기업들에 대해 허위 조작 정보로 신고된 게시물의 삭제, 유포자 계정 정지, 광고 수익 제한 등을 의무화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청와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국 측) 서한은 디지털 이슈 관련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며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미국 측에 우리나라의 디지털 관련 입법과 조치는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러 경로로 지속해서 설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은 디지털 기업 차별 등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합의한 비관세 장벽 완화 후속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 수차례 불만을 표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의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회의 취소를 포함해 두 차례나 FTA 공동위원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미국 기업으로 분류되는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당국의 조사,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구속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재부과 발표 사흘 전인 23일(현지 시간)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쿠팡과 손 목사 문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미국의 우려를 쿠팡과 종교단체의 로비 때문이라는 식으로 넘기는 것 아니냐는 트럼프 행정부 내 부정적인 시각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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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복원땐 현대차그룹 年 5조 부담…“영업이익 20%는 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과의 무역합의를 번복해 관세율을 전방위로 25% 올리겠다고 밝히자 27일 국내 산업계는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대미 관세율 인하가 공식 발표되면서 이미 기업 대부분이 대미 관세 15%를 기준으로 올해 경영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관세율이 10%포인트 추가로 오를 경우 기업들은 한국 생산 물량을 조정하는 등 다시 한번 경영 불확실성에 휩싸이게 된다. 재계에선 “정부가 빨리 미국 측과 만나 혼란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직격탄 우려 자동차 “3, 4조 추가 부담”트럼프발 관세 경고장에 가장 놀란 것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4월 25% 상호관세 부과 이후 11월 15%로 관세율이 떨어지기 전까지 약 7개월 동안 미국 시장에서 고전한 경험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3분기(7~9월) 실적 발표 당시 25%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3분기에만 두 회사 합산 3조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투자업계는 자동차의 대미 수출 관세율이 다시 25%로 오를 경우 현대차그룹의 추가 부담이 연간 최대 5조 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가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현대차가 3조1000억 원, 기아가 2조2000억 원의 추가 관세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나증권도 총 4.3조 원의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고 계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발간한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15% 관세율에서 25% 관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3조1000억 원의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눌러 매출액을 방어하더라도 영업이익은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현대차는 실제 관세율 상승 여부 등 정부와 협력해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의약품도 불똥… “대책 찾아달라”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품목으로 자동차와 함께 의약품 관세도 25%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바이오 업계도 비상등이 켜졌다. 의약품은 현재 관세율이 0%지만 미 행정부가 품목관세 부과를 시행할 때 한국은 최대 15% 까지만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은 최근 관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을 인수했지만 생산량이 한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한국 공장 생산 규모가 78만4000L인 데 비해 미국 공장은 한국의 7% 대인 6만 L에 그친다. 업계에선 “미국에 투자는 투자대로 하고 관세는 관세대로 물게 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유럽과 일본은 의약품 관세를 최대 15%로 합의했기 때문에 만약 한국에만 25%가 부과될 경우 가격 측면에서 크게 불리해진다.가전업계는 한국의 대미 관세율이 추가로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공급망을 한국 바깥으로 보내는 등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업계는 북미 지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작겠지만 자동차 대미 수출이 줄 경우 동반 타격을 받을 수 있다.경제계에선 실제 관세율이 오를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적용할 경우 한국의 실질 GDP가 약 1%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은 조기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이 실제로 관세를 올릴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 고객사를 중심으로 혼선이 커지고 있다”며 “민관이 다시 빠르게 협력해 또다시 협상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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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플법·쿠팡·손현보…최근 ‘美측 불만’ 징후 잇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미 관세협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기습 발표하기 약 2주 전 미국 정부가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우리 정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측에서 본격적인 조치에 앞서 사전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 대리는 13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지난해 합의된 팩트시트 가운데 ‘미국 디지털 기업 차별 금지’ 항목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수신 참조인으로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헬러 대사대리는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양국 정상 간의 성공적인 정상회담 결과로 협상된 11월 13일 조인트팩트시트 이행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미국 기업들이 네트워크 사용료 및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률 및 정책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팩트시트 내용을 콕 집어 이행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양국 대통령은 합의한 바를 준수하고 미국 디지털 기업들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거나 과도한 부담을 겪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측이 언급한 ‘디지털 기업 차별’은 7월부터 시행될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한 내용으로 보인다. 정통망법 개정안에는 플랫폼 기업들에 대해 허위 조작 정보로 신고된 게시물의 삭제, 유포자 계정 정지, 광고 수익 제한 등을 의무화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온플법에는 거대 플랫폼을 ‘지배적 플랫폼’으로 지정해 시장지배력 남용을 막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두 법안이 미국 빅테크를 겨냥한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 측의 서한을 두고 디지털 규제 차별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한미 간 무역·투자 합의 전반의 이행을 촉구하는 사전 경고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한은 한국의 디지털 관련 현안이 주된 내용으로 투자 MOU(양해각서) 이행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농산물 등 비관세 분야 논의를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도 지난해 12월과 이달 2차례나 연기됐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한국의 디지털 규제 추진에 대한 미국 측 불만을 공동위가 연기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직접 미국을 찾아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에게 디지털 관련 입법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당국의 조사,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구속 등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쿠팡과 손 목사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당시 접견에서 관세 협상 후속 조치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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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형 스탠퍼드 교수 ‘AI 뇌진단’ 에디슨상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사진)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뇌 진단 플랫폼 ‘뉴로매치’가 ‘혁신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디슨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에디슨상 심사위원회는 25일(현지 시간) 이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엘비스의 뉴로매치가 올해 에디슨상 건강·의료·생명공학 부문 ‘AI 증강진단’ 영역의 수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디슨상은 영역별로 수상 후보 셋을 뽑은 뒤 최종 심사를 거쳐 금, 은, 동메달을 수여한다. 올해 4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리는 에디슨상 시상식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 교수가 개발한 뉴로매치는 뇌파(EEG) 검사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EEG 검사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볼 수 있는 검사로, 뇌의 여러 부위가 잘 ‘기능’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뇌파를 측정하면 의료진이 이를 수 시간씩 검토해야 했지만, 뉴로매치는 이 과정을 수 분으로 단축시켰다. 뇌전증이나 치매 등 뇌 질환을 의사들이 더 효과적으로 진단하도록 도울 수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도 완료한 상황이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도 전기공학을 전공하던 이 교수는 외할머니가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경험을 한 뒤 진로를 뇌 연구로 변경했다. 뉴로매치가 수상한 에디슨상은 전구를 발명한 토머스 에디슨의 이름을 따 1987년 제정된 상으로, 시장에 실제 출시돼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올해 에디슨상에는 뉴로매치 외에도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올인원 콤보’ ‘삼성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등이 ‘인간 중심의 가정 솔루션’ 영역에서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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