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지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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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정당팀과 사회부 법조팀, 산업부 재계팀 등을 거쳤습니다.

jej@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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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만명 추가파병 검토” 이란 “100만명 동원”… 휴전협상중 지상전 대비

    미국과 이란이 휴전안을 저울질하는 와중에도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협상 과정 중 상대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여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현재 파병한 약 5000명의 해병대, 약 2000명의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병력에 더해 최대 1만 명의 지상군을 중동으로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1만 명에는 보병과 장갑부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상군 전력은 지상전 발발 시 이란산 원유의 핵심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을 포함해 이란 영토에 직접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매체 액시오스 또한 미국이 ‘최후의 일격(final blow)’을 위한 4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로 △하르그섬 침공·봉쇄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위한 라라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 서쪽 입구의 아부무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 동쪽의 이란산 원유 수출 선박 차단 등이다. 액시오스는 미국이 이란이 비축한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 작전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라늄 확보는 미국이 전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주요 조건으로 꼽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전을 통해 이란을 굴복시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26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미 공군의 C-17A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 지상전 준비 차원으로 보이는 기동 훈련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또한 27일 “이란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무기를 제조하고 운용하는 이란 시설을 집중 공격할 뜻을 밝혔다. 이란 또한 지상전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이란 타스님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100만 명 이상의 병력을 결집시켰다고 전했다. 최근 며칠간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 혁명수비대의 다른 부대, 정규군(아르테시) 등에 입대를 원하는 이란 청년들의 요청이 쇄도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란 군인들 사이에선 미국이 우리 영토에 들어온다면 ‘역사적인 지옥’을 경험하도록 만들어 주겠다는 열의가 넘친다”고 강조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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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美, 역사적 지옥 맛보게 해주마…지상군 100만명 준비”

    미국과 이란이 휴전안을 저울질하는 와중에도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협상 과정 중 상대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여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현재 파병한 약 5000명의 해병대, 약 2000명의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병력에 더해 최대 1만 명의 지상군을 중동으로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1만 명에는 보병과 장갑부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상군 전력은 지상전 발발 시 이란산 원유의 핵심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을 포함해 이란 영토에 직접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정치매체 액시오스 또한 미국이 ‘최후의 일격(final blow)’을 위한 4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로 △하르그섬 침공·봉쇄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위한 라라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 서쪽 입구의 아부무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 동쪽의 이란산 원유 수출 선박 차단 등이다. 액시오스는 미국이 이란이 비축한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 작전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라늄 확보는 미국이 전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주요 조건으로 꼽힌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전을 통해 이란을 굴복시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26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미 공군의 C-17A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 지상전 준비 차원으로 보이는 기동 훈련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또한 27일 “이란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무기를 제조하고 운용하는 이란 시설을 집중 공격할 뜻을 밝혔다.이란 또한 지상전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이란 타스님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100만 명 이상의 병력을 결집시켰다고 전했다. 최근 며칠간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 혁명수비대의 다른 부대, 정규군(아르테시) 등에 입대를 원하는 이란 청년들의 요청이 쇄도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란 군인들 사이에선 미국이 우리 영토에 들어온다면 ‘역사적인 지옥’을 경험하도록 만들어 주겠다는 열의가 넘친다”고 강조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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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지옥 보여줄 준비” 지상군 투입 압박… 이란, 하르그섬에 지뢰-미사일 대거 설치

    미국 백악관이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옥을 보여줄(unleash hell)’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협상 등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총공세에 나서겠다는 위협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이란 또한 원유 수출 요충지인 하르그섬에 미사일과 지뢰를 설치하는 등 방어를 대폭 강화했다. 미국이 이 섬의 점령을 시도할 것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측 모두 자신들이 이번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협상력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란이 자신들이 군사적으로 패배했으며 앞으로 계속 패배할 것이란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어느 때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다. 지옥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대통령을 만난 후 취재진에게 “우리는 폭탄을 가지고 협상한다”고 말했다. 군사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것을 강조한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은 하르그섬 장악 등 지상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이다. 미 국방부는 24일 지상전을 담당하는 육군 정예부대 82공수사단의 신속대응군 중 2000명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지상전에 투입 가능한 미 해병대 5000명도 일본과 미국에서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또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25일 “불과 몇 시간 전 1만 번째 이란 표적을 타격했다”며 “이스라엘의 (공습) 성과를 합하면 우리는 수천 개의 표적을 더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란은 25일 미국 지상군의 공격에 대비해 하르그섬의 방어를 대폭 강화했다. 대인 지뢰, 대전차 지뢰 등을 섬 주변에 대거 설치했다. 또 미군 상륙 가능성이 있는 해안선에도 지뢰를 설치했고,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MANPADS)도 추가로 배치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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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지옥 열릴 것”…이란, 하르그섬 지뢰-미사일 요새화

    미국 백악관이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옥을 보여줄(unleash hell)’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협상 등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총공세에 나서겠다는 위협 발언으로 풀이된다.이에 맞서 이란 또한 원유 수출 요충지인 하르그섬에 미사일과 지뢰를 설치하는 등 방어를 대폭 강화했다. 미국이 이 섬의 점령을 시도할 것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측 모두 자신들이 이번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협상력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란이 자신들이 군사적으로 패배했으며 앞으로 계속 패배할 것이란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어느 때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다.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대통령을 만난 후 취재진에게 “우리는 폭탄을 가지고 협상한다”고 말했다. 군사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것을 강조한 뜻으로 풀이된다.실제로 미국은 하르그섬 장악 등 지상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이다. 미 국방부는 24일 지상전을 담당하는 육군 정예부대 82공수사단의 신속대응군 중 2000명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지상전에 투입 가능한 미 해병대 5000명도 일본과 미국에서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또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25일 “불과 몇 시간 전 1만 번째 이란 표적을 타격했다”며 “이스라엘의 (공습) 성과를 합하면 우리는 수천 개의 표적을 더 타격했다”고 밝혔다.이란도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란은 25일 미국 지상군의 공격에 대비해 하르그섬의 방어를 대폭 강화했다. 대인 지뢰, 대전차 지뢰 등을 섬 주변에 대거 설치했다. 또 미군 상륙 가능성이 있는 해안선에도 지뢰를 설치했고,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MANPADS)도 추가로 배치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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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호르무즈 기뢰제거 작전… 30개국 연합 논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치솟은 가운데, 영국이 다국적 연합체를 구성해 해협 재개방 작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치열한 교전이 멈춘 뒤 각국과 연합작전을 펼쳐 해협 내 기뢰 제거와 상선 보호를 위한 해군력 투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30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연합체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리처드 나이턴 영국 국방참모총장이 의장을 맡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등의 군 수뇌부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엔 참여국을 30개국으로 늘려 영국 런던이나 남부 해군도시 포츠머스에서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타임스는 영국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상황이 진정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부설한 기뢰 제거가 공동작전의 1차 목표라고 전했다. 기뢰 제거로 어느 정도 안전이 확보되면 다음 단계로 무인정이나 영국 해군의 45형 구축함 등을 투입해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등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군함 등 병력 파견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이를 철회하며 동맹국들을 거칠게 비난했다. 이에 영국, 프랑스 등 31개 주요국이 즉각적 파병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기여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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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비적대적 선박 호르무즈 통과”…일부 상선은 통행료 냈다

    이란이 사전 조율을 거친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24일(현지 시간)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침략자들과 그 지지자들이 이란을 겨냥한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비례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다른 나라 소속 선박을 포함한 비적대적 선박은 이란에 대한 공격 행위에 가담하거나 이를 지원하지 않고 공표된 안전 및 보안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는 경우, 이란 당국과 협의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에 공격을 가한 미국,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비롯해 침략에 가담한 다른 참여국들의 선박에 대해선 “비적대적 통항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란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UAE 등에서 생산되는 원유 약 2100만 배럴이 매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 전 세계 원유와 LNG 해상 수송량을 따져 보면 전체의 약 21%가 이 해협을 통과해 세계 각지로 전달된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LNG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향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되는 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선 악몽과 같은 시나리오로 통한다. 현재 걸프 해역에 발이 묶인 선박은 약 3200척에 달한다. 개전 이후 이란의 공격을 받은 선박은 최소 22척이다.또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상선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일부 선박이 안전 통항을 보장 받기 위해 이란 측에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 원)를 지불했다고 전했다.비적대적 선박의 해협 통과가 이뤄지면서 한국 선박의 통과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지난 23일 통화에서 ‘침략 당사자국과 그들의 조력자 선박이 아닌 다른 국가의 선박은 해협 통과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만큼, 이란이 한국을 적대적 국가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는 기대감도 일부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병을 요구하고 있어 상황을 낙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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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꺼내든 트럼프 “호르무즈 공동관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공항에서 테네시주 멤피스로 떠나기 전 취재진에게 “이란의 핵 포기를 포함해 15개 항목에서 이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이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를 놓고도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해협이) 열릴 것”이라며 “나와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가 공동으로 (해협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란 발전소 초토화’ 등 강경 대응을 시사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불안정, 유가 급등, 금융시장의 혼란을 고려해 협상에 나서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달 28일 발발한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으로 이란을 어느 정도 무력화했다고 판단해 ‘출구’를 모색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미국이 다음 달 9일을 전쟁 종식 목표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액시오스 등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을 미국의 협상 상대로 지목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측근이다. 모즈타바는 8일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신변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 어떤 회담도 가진 적 없다”고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국영 IRNA통신에 “최근 며칠간 몇몇 우호 국가를 통해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우리는 원칙적 입장만 전달했다. 미국과 어떤 협상과 대화도 없었다”고 했다. 갈리바프 의장도 X에 대화 사실을 부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을 조작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다만 두 나라 모두 전쟁 장기화로 부담이 커진 만큼 제3국을 통한 간접 접촉이나 물밑 대화에 나섰을 가능성은 상당한 편이다. 특히 이란은 보수 강경파의 반발 등을 우려해 미국과의 대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연막전술’ 차원에서 5일간의 공격 유예를 발표했고, 이란과의 협상을 강조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야방송은 24일 이스라엘 신문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를 인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에게 ‘모즈타바가 미국과의 회담을 승인했다’는 메시지를 비밀리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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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UAE 강경 선회… 對이란 공격 동참할듯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내 미국의 주요 우방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동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 시간) 전했다. 특히 NYT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중동 정세를 재편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전쟁 발발 뒤 이란의 거듭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자국 경제가 큰 피해를 입은 데다, 장기적으로 이란이 걸프 지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사우디는 최근 서부 킹파흐드 공군기지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번 전쟁 초기만 해도 사우디는 자국 내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해 미국이 자국 영공 및 군사시설을 이용하는 데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란이 사우디의 주요 에너지 시설은 물론이고 수도 리야드에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사우디 당국자는 WSJ에 “사우디의 참전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은 최근 “이란의 공격에 대한 사우디의 인내심은 무한하지 않다”고 말했다. UAE 또한 최근 두바이 내 이란 병원 등을 폐쇄하며 이란 정권의 자금줄 차단에 나섰고 군사 작전 참여도 검토 중이다. 그간 UAE는 이란 기업과 개인의 금융 허브 역할을 해왔다. 앞서 UAE는 이란이 자국을 공격하자 수십억 달러 규모인 자국 내 이란 자산을 동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쟁 전부터 고질적인 경제난에 처한 이란에 상당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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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붕괴” 네타냐후 말 믿고 전쟁… 트럼프의 속앓이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전 이스라엘이 미국에 전쟁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강조했던 ‘공습 뒤 대규모 민중 봉기를 통한 이란의 신정일치 체제 붕괴’ 시나리오가 사실상 오판으로 드러나 미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이 같은 전망을 미국은 비중 있게 검토했고, 결국 이스라엘과 함께 전쟁을 시작했지만 이란 체제 붕괴는커녕 주변 걸프국으로의 전장 확대 등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 전쟁 종식과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이번 전쟁을 ‘주적’ 이란의 군사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를 완전히 무력화시킬 기회로 보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체제의 붕괴 여부와 상관없이 강도 높은 공격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또 이란의 천연가스전 등 에너지 인프라 공습에 부정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는 에너지 관련 시설 공격도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쟁을 함께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입장 차이가 크고, 장기적으로는 균열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중 봉기에 의한 이란 정권 붕괴’ 오판NYT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전 다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 발발 며칠 안에 이란 신정일치 체제의 반대 세력을 규합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등 핵심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 교체를 부추기는 작전을 병행하면 이란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바르네아 국장은 올 1월 미국 방문 때 미국의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같은 주장을 펴며 이란 전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당초 미 고위 당국자, 모사드를 제외한 이스라엘 내 다른 정보기관에선 민중 봉기에 따른 신정일치 체제 붕괴 가능성에 회의적이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 계획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NYT는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모사드의 낙관론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후 첫 연설에서 이란 국민을 향해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라”고 민중 봉기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발발 당일 하메네이, 고위 지도자 상당수를 제거했음에도 약 한 달이 흐른 지금까지 신정일치 체제가 굳건하다. 또 별다른 반정부 시위도 없다.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혁명수비대 등 이란 내 핵심 강경 보수파 세력이 건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이란 협상팀에서 근무했던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네이트 스완슨 연구원은 NYT에 “이란 반정부 인사들은 현 정권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들에게 맞서다 죽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또 “많은 시위대는 총을 맞을까 봐 거리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에 세웠던 목표 달성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제는 세계적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확보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 확대… “장기전” 천명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 와중에도 이란을 포함한 주변 적대 세력에 대한 강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경을 면한 레바논 남부를 대대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또 헤즈볼라 궤멸을 명분 삼아 지상전 확대 방침을 공식화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2일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공습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군에 리타니강 일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도 교량 파괴를 계속할 것이란 의미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또한 “중동 내 최대의 이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은 이제 시작”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전과 공격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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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 봉기로 이란 정권 붕괴” 모사드의 오판이었다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전 이스라엘이 미국에 전쟁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강조했던 ‘공습 뒤 대규모 민중 봉기를 통한 이란의 신정일치 체제 붕괴’ 시나리오가 사실상 오판으로 드러나 미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이같은 전망을 미국은 비중있게 검토했고, 결국 이스라엘과 함께 전쟁을 시작했지만 이란 체제 붕괴는커녕 주변 걸프국으로의 전장 확대 등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 전쟁 종식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반면 이번 전쟁을 ‘주적’ 이란의 군사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를 완전히 무력화시킬 기회로 보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체제의 붕괴 여부와 상관없이 강도 높은 공격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또 이란의 천연가스전 등 에너지 인프라 공습에 부정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는 에너지 관련 시설 공격도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쟁을 함께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입장 차이가 크고, 장기적으로는 균열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중 봉기 의한 이란 정권 붕괴’ 오판NYT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전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 발발 며칠 안에 이란 신정일치 체제의 반대 세력을 규합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등 핵심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 교체를 부추기는 작전을 병행하면 이란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느 전망한 것이다. 바르니아 국장은 올 1월 미국 방문 때 미국의 고위 관계자들에에게도 같은 주장을 펴며 이란 전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당초 미 고위 당국자, 모사드를 제외한 이스라엘 내 다른 정보기관에선 민중 봉기에 따른 신정일치 체제 붕괴 가능성에 회의적이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 계획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NYT는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모사드의 낙관론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후 첫 연설에서 이란 국민을 향해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라”고 민중 봉기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발발 당일 하메네이, 고위 지도자 상당수를 제거했음에도 약 한 달이 흐른 지금까지 신정일치 체제가 굳건하다. 또 별다른 반정부 시위도 없다.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혁명수비대 등 이란내 핵심 강경 보수파 세력이 건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7월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이란 협상팀에서 근무했던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네이트 스완슨 연구원은 NYT에 “이란 반정부 인사들은 현 정권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들에게 맞서다 죽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또 “많은 시위대는 총을 맞을까봐 거리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에 세웠던 목표 달성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제는 세계적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확보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 확대…“장기전” 천명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 와중에도 이란을 포함한 주변 적대 세력에 대한 강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경을 면한 레바논 남부를 대대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또 헤즈볼라 궤멸을 명분 삼아 지상전 확대 방침을 공식화하고 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2일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공습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군에 리타니강 일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도 교량 파괴를 계속할 것이란 의미다.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또한 “중동 내 최대의 이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은 이제 시작”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전과 공격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고 밝혔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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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8시, 전세계 시선 광화문에 쏠린다

    오늘 밤, 세계의 시선이 서울 광화문으로 모여든다.21일 오후 8시 한반도의 역사적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약 4년 만에 돌아오는 글로벌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개최된다.광화문 BTS 공연은 민간 이벤트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광화문 일대에 가장 많은 인파(26만 명 추산)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세계 190여 개국이 넷플릭스 생중계로 광화문을 지켜봐, 이번 공연을 계기로 광화문이 ‘K컬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0일 BTS는 공연을 하루 앞두고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며 열기에 불을 지폈다. BTS 멤버들은 “한국적 요소는 우리가 출발한 곳, 뿌리와 맞닿아 있다”며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리답게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외신들도 새 앨범 발매를 속보로 전하며 ‘광화문의 역사성’에 주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화문이라는 한국 수도 서울의 상징적 중심지가 세계적인 아이콘 BTS의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며 “광화문광장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일본을 격퇴한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고, 그 뒤로 조선의 경복궁이 자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광화문 일대는 20일 오전부터 BTS 팬덤 ‘아미(ARMY)’들이 속속 모여들며 ‘K컬처의 성지’로 바뀌고 있다. 오후 광장에 마련된 무대 옆에선 외국인 수백 명이 모여들어 BTS의 새 앨범 타이틀곡 ‘SWIM(스윔)’을 함께 들으며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온 마리사 비냐 씨(27)는 “BTS가 광화문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광화문 축제를 내일까지 실컷 즐기겠다”고 말했다.정부는 21일 공연을 앞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주변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공연 당일 6700여 명을 투입해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시청역까지 1.2km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광화문 일대에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으며, 정부서울청사에는 범정부 현장상황실이 마련돼 실시간 관리에 나선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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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보드 “BTS 이번 앨범은 고국에 보내는 러브레터”

    “BTS(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ARIRANG(아리랑)’은 한국의 문화유산과 그들만의 독창적인 팝 사운드를 결합시켰다.”(미국 경제지 포브스)방탄소년단(BTS)이 20일 공개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되 과거에 머물지 않겠다는 다짐을 오롯이 담은 앨범이다.이날 오후 1시 공개된 앨범엔 타이틀곡 ‘스윔(SWIM)’을 포함 총 14곡이 수록됐다. 앨범 전반부는 초기 ‘힙합돌’ 시절이 떠오르는 강렬한 비트와 에너지로 채워졌다. 첫 트랙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는 2000년대 팝 랩 같은 질감의 사운드 위에 전통 민요 ‘아리랑’의 선율과 전통 타악을 겹겹이 얹었다. 힙합 알앤비 곡인 ‘에일리언스(Aliens)’는 “파든(Pardon), 김구 선생님 tell me how you feel”라는 가사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도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미국 아카데미상 2관왕을 축하하며 “김구 선생께서 꿈꾸셨던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는 나라’가 어느덧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앨범엔 이른바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의 소리로 구성된 6번 트랙 ‘No.29’도 실렸다. 이어지는 7번 트랙 ‘스윔(SWIM)’은 ‘날 것’에 가까웠던 과거를 지나 보다 넓은 이야기로 나아가는 현재의 BTS를 보여준다. ‘스윔’은 BTS의 글로벌 히트곡인 ‘버터(Butter)’나 ‘다이너마이트(Dynamite)’처럼 모든 가사가 영어로 구성됐다.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헤엄쳐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이밖에도 무대 안팎에서 느끼는 보편적 감정을 담은 ‘노말(NORMAL)’, 뜨겁게 살아가겠단 의지를 강조한 ‘라이크 애니몰스(Like Animals)’ 등 다양한 정서를 아우르는 곡들이 앨범에 담겼다.미 음악전문지 빌보드의 제프 벤저민 칼럼니스트는 AFP통신에 “이번 앨범은 BTS가 고국에 보내는 ‘러브레터’처럼 느껴진다”며 “우리가 비틀스나 마이클 잭슨을 기억하는 방식처럼, BTS는 K팝 역사에서 그들 이전과 이후의 시대를 나누는 아티스트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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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보수장 “이스라엘과 전쟁 목표 달라”…‘가스전 공격’ 균열 시인

    미국의 정보 수장이 공개석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목표가 다르다고 양국 간 ‘이견’을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 조율 여부를 두고도 양국이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어 전쟁을 함께 시작한 양국간 ‘동상이몽’이 전세계를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란 전쟁 20일째인 19일(현지 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하는 전쟁 목표와 이스라엘 정부가 내놓은 전쟁 목표는 다르다고 밝혔다.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개버드 국장은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 지도부를 무력화하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시작으로 몇몇 인사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발사 및 생산 능력, 해군, 이슬람혁명수비대, 기뢰부설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개버드 국장이 공개석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가 같지 않다고 공식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과 이견이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스라엘에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스전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과 사전 논의가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에서는 미국 측에 사전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입장이어서 양국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간 공조에 새로운 균열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급상승은 전쟁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떨어뜨려 11월 선거를 앞둔 공화당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이에 백악관이 석유와 가스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을 관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가스전 공격 논란을 두고 “이란의 무장해제를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략이 극명하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이같은 미-이스라엘 균열 지적이 커지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에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또한 “번개 같은 속도(lightning speed)로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더는 이란 가스전에 대한 공습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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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전 혼란 쿠바… 트럼프 “내가 차지할 것”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출을 통제하며 쿠바를 압박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가 쿠바를 차지(taking Cuba)할 영광을 갖게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서반구 중심의 ‘돈로 독트린’을 앞세워 올해 1월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한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를 정조준한 것이다. 16일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쿠바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형태든 쿠바를 차지할 영광을 가질 것”이라며 “(쿠바를) 자유롭게 해방시키든, 차지하든, 원하는 것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경제 제재 등을 통해 사실상 쿠바를 봉쇄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무력을 활용한 군사 개입까지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핀셋 작전’으로 정권 핵심 인사를 제거하는 ‘베네수엘라 모델’을 쿠바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미 성향인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NYT 보도도 나왔다. 쿠바가 원유 제재 해제를 놓고 미국과 협의에 들어간 가운데,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집권하는 한 쿠바와는 어떤 합의도 할 수 없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하고 있다는 것.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에너지 위기와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67년간 집권한 쿠바 공산 정권이 민심 이반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쿠바에선 반복되는 대규모 정전에 분노한 시민들이 공산당 당사에 불을 지르며 반정부 시위에 나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산당 독재국가인 쿠바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쿠바는 미국의 봉쇄로 3개월째 석유 공급이 끊겨 태양광, 천연가스 등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 이날도 쿠바 전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졌다. 쿠바 에너지광산부는 이날 X를 통해 “국가 전력 시스템의 완전한 단절이 발생했다”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100만 명에 이르는 쿠바 국민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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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제재로 전력 끊긴 쿠바…트럼프 “내가 차지하게 될 것”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출을 통제하며 쿠바를 압박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가 쿠바를 차지(taking Cuba)할 영광을 갖게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서반구 중심의 ‘돈로 독트린’을 앞세워 올해 1월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한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를 정조준한 것이다.16일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쿠바 상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어떤 형태든 쿠바를 차지할 영광을 가질 것”이라며 “(쿠바를) 자유롭게 해방시키든, 차지하든, 원하는 것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경제 제재 등을 통해 사실상 쿠바를 봉쇄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무력을 활용한 군사 개입까지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핀셋 작전’으로 정권 핵심 인사를 제거하는 ‘베네수엘라 모델’을 쿠바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이 반미 성향의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다는 NYT 보도도 나왔다. 쿠바가 원유 제재 해제를 놓고 미국과 협의에 들어간 가운데,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집권하는 한 쿠바와는 어떤 합의도 할 수 없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하고 있다는 것.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에너지 위기와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67년간 집권한 쿠바 공산 정권이 민심 이반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쿠바에선 반복되는 대규모 정전에 분노한 시민들이 공산당 당사에 불을 지르며 반정부 시위에 나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산당 독재국가인 쿠바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쿠바는 미국의 봉쇄로 3개월째 석유 공급이 끊겨 태양광, 천연가스 등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이날도 쿠바 전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졌다. 쿠바 에너지광산부는 이날 X를 통해 “국가 전력 시스템의 완전한 단절이 발생했다”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100만 명에 이르는 쿠바 국민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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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회의론’ 밴스 “트럼프 믿는다”…이란戰 갈등설 차단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결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평소 미국의 대외 군사개입에 부정적인 그가 이란 전쟁에 반대한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차단하고 나선 것.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16일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과거에는 대통령들이 멍청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현명하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 전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의견 차이를 보였고, 2028년 대선에서 대권을 노릴 것으로 보이는 밴스 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우려된다는 관측 속에 나왔다. 미 해병대 출신인 밴스 부통령은 그간 미군의 해외 군사 개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 이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밴스는 2023년 1월 트럼프의 대선 도전을 지지하며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낸 기고문에 “트럼프 최고의 외교정책? 전쟁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라고 썼다. 2024년 4월 상원에서는 “나는 이라크에 갔을 때 우리가 속았다는 것, 이 나라 외교 정 기득권이 했던 약속이 완전한 농담이었다는 것을 봤다”고 해외 군사 개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처럼 자신의 오랜 기조와 충돌하는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72시간 동안 밴스 부통령은 공개 발언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이어갔다. 이에 한때 MAGA의 지지자였다가 트럼프에게 반기를 든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2일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보수 언론인 메긴 켈리의 쇼에 나와 “밴스는 어디 있는 거냐”고 꼬집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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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국 공격 안 멈추는 이란… 美, 하르그섬 원유시설 공습 검토

    17일째로 접어든 미국-이란 전쟁이 중동산 원유를 인질로 세계 경제의 목을 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 가고 있는 미국이 최근 이란 경제의 심장 하르그섬 원유시설 공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주변 걸프국들을 향한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란, 걸프국 공격 지속 vs 이스라엘, “이란 공격 3주 더 지속”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 우방인 걸프국들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 연료 탱크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습 중인 이스라엘에 대해선 경제 중심지 텔아비브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3곳이 공격을 받아 소규모 화재가 발생하고 2명이 다쳤다. 또 이스라엘 중부에선 미국 영사관이 사용하는 주거용 건물 인근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탈리아군과 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도 같은 날 드론 공격을 받았다.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있는 바레인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큰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 중인 알루미늄 바레인(알바·Alba)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량을 20%가량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 기준과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이 최소 3주는 더 지속될 거라고 예고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5일 CNN 인터뷰에서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천 개의 타격 목표가 있다”며 “미국 우방국들과의 협력하에 약 3주 뒤인 유대교 명절 유월절까지 계획을 마쳤고, 그 후 3주간의 추가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은 미군의 대이란 작전이 “향후 몇 주 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란 탄도미사일과 방공망 관련 시설을 겨냥한 작전을 펼쳐 지난 24시간 동안 2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약 500기의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 중 약 70%를 무력화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란 군수산업 시설 1700여 곳을 공격하는 등 관련 인프라 전반을 파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 무기생산에 관여된 모든 시설을 타격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역량뿐 아니라 핵 프로그램과 국방산업 전체를 흔들겠다는 것. 이스라엘군은 전쟁 기간에 이란군 4000∼5000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다쳤다고 추산했다. 특히 탄도미사일 부대를 중심으로 군 내부의 사기 저하와 복무 거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美, 하르그섬 원유시설 파괴 배제 안 해 향후 확전 여부를 가를 변수 중 하나로 하르그섬 원유 시설 파괴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15일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 내 원유 인프라를 공습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4일 이 섬의 90여 개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면서 원유 인프라는 공습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하르그섬 원유시설까지 초토화시킬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의 4.5%를 차지하는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가 막힌다는 점에서 국제유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선 미국이 이란 해군 제2사령부가 자리 잡고 있는 자스크 항구와 정유시설 단지인 반다르아바스, 천연가스 관련 시설이 모여 있는 아살루예 등에도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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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걸프국 잇단 공격…美, 하르그섬 원유시설 공습 나서나

    17일째로 접어든 미국-이란 전쟁이 중동산 원유를 인질로 세계 경제의 목을 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이 최근 이란 경제의 심장 하르그섬 원유시설 공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주변 걸프국들을 향한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란, 걸프국 공격 지속 vs 이스라엘, “이란 공격 3주 더 지속”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 우방인 걸프국들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 연료 탱크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습 중인 이스라엘에 대해선 경제 중심지 텔아비브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3곳이 공격을 받아 소규모 화재가 발생하고 2명이 다쳤다. 또 이스라엘 중부에선 미국 영사관이 사용하는 주거용 건물 인근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탈리아군과 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도 같은 날 드론 공격을 받았다.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있는 바레인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큰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 중인 알루미늄 바레인(알바·Alba)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량을 20%가량 감축하겠다고 밝혔다.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 기준과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이 최소 3주는 더 지속될 거라고 예고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5일 CNN 인터뷰에서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천 개의 타격 목표가 있다”며 “미국 우방국들과 협력 하에 약 3주 뒤인 유대교 명절 유월절까지 계획을 마쳤고, 그 후 3주간의 추가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미군의 대이란 작전이 “향후 몇 주 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날 이스라엘군은 이란 탄도 미사일과 방공망 관련 시설을 겨냥한 작전을 펼쳐 지난 24시간 동안 2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약 500기의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 중 약 70%를 무력화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란 군수산업 시설 1700여 곳을 공격하는 등 관련 인프라 전반을 파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스라엘은 이란 내 무기생산에 관여된 모든 시설을 타격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역량뿐 아니라 핵 프로그램과 국방산업 전체를 흔들겠다는 것. 이스라엘군은 전쟁 기간 이란군 4000~5000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다쳤다고 추산했다. 특히 탄도 미사일 부대를 중심으로 군 내부의 사기 저하와 복무 거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美, 하르그섬 원유시설 파괴 배제 안 해향후 확전 여부를 가를 변수 중 하나로 하르그섬 원유 시설 파괴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15일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 내 원유 인프라를 공습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4일 이 섬의 90여 개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면서 원유 인프라는 공습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하르그섬 원유시설까지 초토화시킬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의 4.5%를 차지하는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가 막힌다는 점에서 국제유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일각에선 미국이 이란 해군 제2사령부가 자리잡고 있는 자스크 항구와 정유시설 단지인 반다르아바스, 천연가스 관련 시설이 모여있는 아살루예 등에도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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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리엇 한발 쏠때 60억원 증발… 추가 전쟁예산엔 공화당도 ‘난색’

    “2001년 아프가니스탄, 2003년 이라크 전쟁 때처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위한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면 그 자체로 전쟁 반대 여론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 관련 비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부터 이란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군사 인프라를 정밀무기를 통해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란이 중동 내 미군기지와 인근 친(親)미 국가들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대거 발사하는 것도 첨단 방공무기를 이용해 막고 있다. 공격과 방어 과정에서 모두 고가의 최첨단 정밀무기들이 사실상 총동원됐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전쟁이 미국에 막대한 전쟁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향후 美 경제에 2100억 달러 부담 안길 수도미국은 개전 직후 미 공군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전략폭격기 3종’인 B-1(일명 죽음의 백조), B-2(침묵의 암살자), B-52(하늘을 나는 요새)를 모두 투입했다. 또 AGM-154 활공 폭탄(한 발에 83만6000달러)과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한 기에 400만 달러·약 59억 원) 등을 대규모로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도 급속도로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막대한 전비 부담으로 미군은 향후 작전에서 ‘가성비 전략’을 더욱 적극 펼칠 계획이다. 가령 한 발당 가격이 약 1000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의 사용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당초 미국이 단기간에 확실한 승부를 내기 위해 고가의 정밀무기를 대거 투입한 데다 예상보다 이란의 보복 공격 수위가 높아 초반 작전 비용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의 전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미국 경제에 최대 2100억 달러(약 310조 원)의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일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미 펜실베이니아대 ‘펜-와튼 예산모델(PWBM)’의 켄트 스메터스 소장의 분석을 인용해 이란 전쟁에 따른 총 경제적 비용이 최대 21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년간 거둬들인 상호관세 수입(1950억 달러)을 넘어서는 규모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수입품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미 연방대법원의 위법 판결로 효력을 상실한 가운데, 천문학적 규모의 전쟁비용 청구서를 받아들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과거 이라크전 등 미군 희생 트라우마 막대한 전쟁비용과 더불어 무기 비축량 부족도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는 저가 드론 등을 앞세운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이 고가의 방공 미사일을 대거 투입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미국 방위산업 기업들과 ‘최상급(Exquisite class)’ 무기 생산을 4배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은 “PAC-3 미사일 생산량을 연간 600기에서 2030년까지 2000기로 늘리겠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에도 당장 필요한 미사일 수요를 단기간에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쟁 비용이 불어나며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이고 집권 공화당 내에서도 조만간 트럼프 행정부가 500억 달러 규모로 추가 전쟁 예산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는 데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NYT에 따르면 공화당 안팎에선 개전 초반부터 국민의 지지율이 낮은 이란 전쟁에 ‘백지수표’를 내줄 순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를 두고 미국 정치권의 뿌리 깊은 ‘중동 전쟁 트라우마’가 다시 발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에서 겪은 막대한 미군 희생과 비용을 다시 한번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보수진영 내에서도 ‘제2의 이라크 전쟁의 늪’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셸리 무어 캐피토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군의 인명 피해나 사상자가 발생할 때마다 상황은 매우 힘들어진다”며 “이는 2000년대 초반에 우리가 겪었던 (이라크 전쟁의) 데자뷔와 같다”고 지적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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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즈타바 첫 성명 “호르무즈 계속 봉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12일(현지 시간) 집권 후 발표한 첫 성명에서 미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모즈타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며 “이웃 국가들이 적(미국)의 기지를 빨리 폐쇄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적이 경험이 거의 없고 매우 취약한 새로운 전선의 개방도 연구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 전선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난달 28일 숨진 부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에 이어 후계자로 선출된 지 나흘 만에 첫 성명을 내놓았고, 이란 국영TV 앵커가 대독했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리와 얼굴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적에게 배상을 요구할 것이며, 거부하면 자산을 압류하거나 공격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개시 후 6일 동안 최소 113억 달러(약 16조7000억 원)를 전쟁 비용으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가 10일 의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약 18억83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미 외교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예상한 일평균 비용(약 8억90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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