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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제주가 고향인 고지원(21)이었다. ‘조건부 시드’로 2025시즌을 시작했던 고지원은 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제주에서 열린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제주의 여왕’이 됐다.그리고 또 한 명의 승자가 있었다. 고지원처럼 제주 출신인 현세린(24)이다. 현세린은 이날 전예성, 최은우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상금 5666만 원을 받았다.KLPGA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 앞서 열리는 이 대회가 현세린에게 중요했던 이유는 이 대회까지의 상금 순위에 따라 내년 시즌 출전권(시드) 유무가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KLPGA투어는 매 시즌 상금 순위 60위까지 다음 시즌 ‘풀시드’를 준다.2020년 투어에 데뷔한 현세린은 우승은 없지만 매년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선수였다. 가끔씩 선두권 경쟁을 펼쳐 골프 팬들에게도 꽤 이름이 알려져 있다.하지만 올해 현세린은 데뷔 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이 대회 전까지 28개 대회에 참가해 12차례 컷 탈락하고 한 차례 기권하면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대회 시작 전 시즌 상금 순위는 63위까지 떨어졌다.하지만 올해 다른 어떤 대회보다 중요한 이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상금 순위는 1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현세린은 시드를 지킨 건 물론이고 상금 순위 60위까지만 참가할 수 있는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현세린은 결국 상금 51위(2억2296만 원)로 시즌을 마감했다.최근 본보와 만난 현세린은 ‘내려놓음’을 비결로 꼽았다. 현세린은 “S-OIL 챔피언십에서 시드를 잃을 것이라 생각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비행기 편도 끊어놓지 않았다”며 “서울로 올라오는 대신 시드전이 열리는 전남 무안으로 바로 갈 생각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제주에 계신 김대원 스윙 코치님이 대회에서 캐디백을 메 주셨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등 코치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대회를 치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현세린은 이 대회에서 시드를 지킨 것을 넘어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어떻게 경기를 치렀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서울로 올라오는 비행기였다”며 “데뷔 후 지금까지 4라운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언더파를 친 적이 없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11언더파를 치면서 커리어 최다 언더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위기를 기회로 만든 현세린은 2026년은 자신이 ‘다시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세린은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샷이 좋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냥저냥 무난한 성적이 나오는 것도 내겐 또 다른 스트레스였다”며 “올 초에도 샷을 완전히 뜯어 고치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완성을 하지 못했다. 내년엔 반드시 ‘나만의 샷’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현세린은 내년 1월부터 2개월간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예년보다 기간을 2배 가까이 늘렸다. 훈련의 집중도를 위해 스윙 코치뿐 아니라 근력 훈련을 도울 트레이너도 동행한다. 현세린은 “항상 시즌이 끝나고 나서 1년을 되돌아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내 골프 자체가 정체돼 있다고 느껴졌다”며 “내년이면 벌써 데뷔 7년 차다. 새로운 변화를 주고 바뀌어야 살아남는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 나만의 샷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첫 승은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지난 달 2일 제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제주가 고향인 고지원(21)이었다. ‘조건부 시드’로 2025시즌을 시작했던 고지원은 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제주에서 열린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제주의 여왕’이 됐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승자가 있었다. 고지원처럼 제주 출신인 현세린(24)이었다. 현세린은 이날 전예성, 최은우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상금 5677만 원을 받았다. KLPGA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 앞서 열리는 이 대회가 현세린에게 중요했던 이유는 이 대회까지의 상금 순위에 따라 내년 시즌 출전권(시드) 유무가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KLPGA투어는 매 시즌 상금 순위 60위까지 다음 시즌 ‘풀 시드’를 준다. 2020년 투어에 데뷔한 현세린은 우승은 없지만 매년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선수였다. 가끔씩 선두권 경쟁을 펼쳐 골프 팬들에게도 꽤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현세린은 데뷔 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이 대회 전까지 28개 대회에 참가해 12차례 컷 탈락하고 한 차례 기권하면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대회 시작 전시즌 상금 순위는 63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다른 어떤 대회보다 중요한 이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상금 순위는 12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현세린은 시드를 지킨 건 물론이고 상금 순위 60위까지만 참가할 수 있는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현세린은 결국 상금 51위(2억 2296만원)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근 본보와 만난 현세린은 ‘내려놓음’을 비결로 꼽았다. 현세린은 “S-OIL 챔피언십에서 시드를 잃을 것이라 생각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비행기편도 끊어놓지 않았다”며 “서울로 올라오는 대신 시드전이 열리는 전남 무안으로 바로 갈 생각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제주에 계신 김대원 스윙 코치님이 대회에서 캐디백을 메 주셨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등 코치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대회를 치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세린은 이 대회에서 시드를 지킨 것을 넘어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어떻게 경기를 치렀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서울로 올라오는 비행기였다”며 “데뷔 후 지금까지 4라운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언더파를 친 적이 없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11언더파를 치면서 커리어 최다 언더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현세린은 2026년은 자신이 ‘다시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세린은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샷이 좋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냥 저냥 무난한 성적이 나오는 것도 내겐 또 다른 스트레스였다”며 “올 초에도 샷을 완전히 뜯어 고치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완성을 하지 못했다. 내년엔 반드시 ‘나만의 샷’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현세린은 내년 1월부터 2개월간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예년보다 기간을 2배 가까이 늘렸다. 훈련의 집중도를 위해 스윙 코치 뿐 아니라 근력 훈련을 도울 트레이너도 동행한다. 현세린은 “항상 시즌이 끝나고 나서 1년을 되돌아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내 골프 자체가 정체돼 있다고 느껴졌다”며 “내년이면 벌써 데뷔 7년차다. 새로운 변화를 주고 바뀌어야 살아남는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 나만의 샷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첫 승은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생거진천런’은 족구 코리아 디비전 J1(1부) 리그에서 2023∼2025년 3연패를 차지한 전국 최강팀이다. 이 팀 공격수 박서후(28)는 족구 동호인 사이에서 ‘전국구 스타’로 통한다. 유튜브 등에서 ‘박서후의 공격 기술을 배워보자’ 동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박서후 역시 시작은 ‘동네 스타’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동네 모임에서 족구를 처음 접했다. 박서후는 “성인이 된 뒤에도 아버지 사업을 도우면서 취미 생활로 족구를 했다. 이천시민족구단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면서 “당시에는 전국대회 우승은 못 했지만 준우승이나 3위는 꾸준하게 했었다”고 말했다.그랬던 박서후가 전업 족구 선수의 길을 걷기로 한 건 2022년이었다. 대한민국족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디비전 리그를 만들기로 하면서 충북 진천체육회에서 족구 팀을 창단하기로 한 것. 박서후는 “진천군체육회 사무국장께서 일일이 선수들에게 연락을 돌려 생거진천런이라는 팀을 창단했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체육회 직원으로 등록된 완전한 실업팀”이라고 설명했다. 생거진천런 선수들은 다른 종목 실업팀 선수들처럼 별도의 직업 없이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대한민국에서 처음 시작돼 가장 한국적인 구기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족구는 이처럼 동네 스타가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장 잘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족구협회에 따르면 11일 현재 전국에는 족구 팀이 총 3306개 있으며 5만6589명이 선수 등록을 했다. 이 중 1043개 팀이 수준에 따라 6개 등급으로 나뉘어 디비전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족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J5 리그까지 있었는데 올해 J6 리그를 신설했다. 팀이 많아지고 여성과 청소년들의 참가가 늘면서 하위 리그를 세분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J6 리그에만 총 346개 팀이 있다. 실제로 J6 리그가 경기 수도 가장 많고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올해 J6 리그는 총 4140경기를 치렀다. 경기 수가 가장 적은 J2 리그(135경기)의 30배가 넘는 수치다. 족구협회는 J1∼J6 리그 전체에 걸쳐 승강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동네 친구들끼리 모여 만든 족구 팀도 실력만 된다면 J1 리그까지 올라올 수 있다. 올해 경남 함안군 J6 리그 우승팀 함안아라가야족구클럽의 이춘식 감독은 “팀원 대부분이 직장인이고 생활체육으로 족구를 하는 사람들이다. 평일과 주말에 각각 한 번씩 3시간 정도 훈련을 한다”면서 “하지만 열정은 대단하다. 상위 리그로 갈수록 잘하는 선수가 많다 보니 팀원들도 항상 ‘빨리 상위 리그로 가서 실력이 더 좋은 선수들과 붙어 보자’며 의지를 다지곤 한다”고 말했다.다만 우승 상금 신설 같은 과제도 남아 있다. 족구협회 관계자는 “디비전 리그는 문체부 지침에 따라 공식적으로 상금을 줄 수가 없다”면서 “상금을 주려면 협회 예산으로 리그를 운영해야 하는데 아직은 여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족구협회의 자체 예산 확보율은 22.7% 수준이었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 “당구 등의 사례에서 보듯 기업 후원이 시작되고 중계권 등 수익 구조가 마련된다면 선수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당연히 상금 제도를 마련할 것이다. 상금 제도가 있으면 좋은 선수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족구에 관심이 있는 기업에서 디비전 리그 후원에 나서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공동 기획: 동아일보·한국스포츠과학원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생거진천런’은 족구 코리아 디비전 J1(1부) 리그에서 2023~2025년 3연패를 차지한 전국 최강팀이다. 이 팀 공격수 박서후(28)는 족구 동호인 사이에서 ‘전국구 스타’로 통한다. 유튜브 등에서 ‘박시후의 공격 기술을 배워보자’ 동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박서후 역시 시작은 ‘동네 스타’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동네 모임에서 족구를 처음 접했다. 박서후는 “성인이 된 뒤에도 아버지 사업을 도우면서 취미 생활로 족구를 했다. 이천시민족구단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면서 “당시에는 전국대회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준우승이나 3위는 꾸준하게 했었다”고 말했다.그랬던 박서후가 전업 족구 선수의 길을 걷기로 한 건 2022년이었다. 대한민국족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디비전 리그를 만들기로 하면서 충북 진천체육회에서 족구 팀을 창단하기로 한 것. 박서후는 “진천군체육회 사무국장께서 일일이 선수들에게 연락을 돌려 ‘생거진천런’이라는 팀을 창단했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체육회 직원으로 등록된 완전한 실업팀”이라고 설명했다. 생거진천팀 선수들은 다른 종목 실업팀 선수들처럼 별도의 직업 없이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대한민국에서 처음 시작돼 가장 한국적인 구기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족구는 이처럼 동네 스타가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장 잘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족구협회에 따르면 11일 현재 전국에는 족구 팀이 총 3306개 있으며 5만6589명이 선수 등록을 했다. 이 중 1043개 팀이 수준에 따라 6개 등급으로 나눠 디비전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족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J5 리그까지 있었는데 올해 J6 리그를 신설했다. 팀이 많아지고 여성과 청소년들의 참가가 늘면서 하위 리그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J6 리그에만 총 346개 팀이 있다. 실제로 J6 리그가 경기 숫자도 가장 많고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올해 J6 리그는 총 4140경기를 치렀다. 경기 숫자가 가장 적은 J2 리그(135경기)의 30배가 넘는 숫자다. 족구협회는 J1~J6 리그 전체에 걸쳐 승강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동네 친구들끼리 모여 만든 족구 팀도 실력만 된다면 J1 리그까지 올라올 수 있다. 올해 경남 함안군 J6 리그 우승팀 함안아라가야족구클럽의 이춘식 감독은 “팀원 대부분이 직장인이고 생활체육으로 족구를 하는 사람들이다. 평일과 주말에 각 한 번씩 3시간 정도 훈련을 한다”면서 “하지만 열정은 대단하다. 상위 리그로 갈수록 잘하는 선수들도 많다 보니 팀원들도 항상 ‘빨리 상위 리그로 가서 실력이 더 좋은 선수들과 붙어보자’며 의지를 다지곤 한다”고 말했다.다만 우승 상금 신설 같은 과제도 남아 있다. 족구협회 관계자는 “디비전 리그는 문체부 지침에 따라 공식적으로 상금을 줄 수가 없다”면서 “상금을 주려면 협회 예산으로 리그를 운영해야 하는데 아직은 여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족구협회의 자체 예산 확보율은 22.7% 수준이었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 “당구 등의 사례에서 보듯 기업 후원이 시작되고 중계권 등 수익 구조가 마련된다면 선수들 사기 진작 차원에서 당연히 상금 제도를 마련할 것이다. 상금 제도가 있으면 좋은 선수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족구에 관심이 있는 기업에서 디비전 리그 후원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많은 분이 기대하는 만큼 꼭 30승을 이루고 싶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29승이자 프로 통산 66승을 기록 중인 신지애(37)가 밝힌 2026시즌 목표다. JLPGA투어는 30승을 채운 선수에게 ‘영구 시드’를 준다. 1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자신의 의류 후원사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신지애는 “부담감을 내려놓으면 좀 더 편하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1승을 빨리 한 뒤 더 많은 우승을 만들 것”이라며 “올해는 팀의 스태프 변동도 좀 있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기 힘들었지만 이젠 든든한 팀이 생겨서 끝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 특히 하반기에 함께한 캐디와 내년에도 호흡을 맞출 계획”이라고 했다. 신지애는 내년 1월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신지애는 신인 때부터 매일 스윙 1000번, 퍼팅 2000개 등을 꾸준히 하는 ‘연습벌레’로 유명했다. 신지애는 “겨울 훈련은 나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연구하면서 감각을 올릴 수 있는 ‘몰두의 시간’이라 좋아한다. 특히 멜버른은 해가 길어 오후 9시까지도 연습을 할 수 있다”며 “JLPGA투어가 통상 3월 첫 주에 개막을 해 이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신지애는 올해 JLPGA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하며 JLPGA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랐고, 시즌 종료 시점에는 이 기록을 14억5963만 엔(약 137억 원)까지 늘렸다. 또 5월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JLPGA투어에서 22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10차례 이름을 올렸다. 그래도 신지애는 아쉬운 한 해였다고 했다. 신지애는 “겨울 훈련 때부터 살롱파스컵 하나만 바라보고 준비했는데 막상 우승이란 결과가 나오니 자만심이 생긴 것 같다. 편하게 갈 수도 있었는데 힘든 한 해가 된 이유”라며 “과정을 놓치고 결과만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어서 올해는 ‘나에게 졌다’는 느낌이 들어 속상했다. 2026년은 나 스스로를 이길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매년 “골프에 미치자”고 다짐한다는 신지애는 아직 은퇴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신지애는 “은퇴하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나도 은퇴에 대한 그림이 생길 줄 알았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다”며 “선수로서 나를 괴롭히는 상황을 좋아하는 열정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남아서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전·후반 3분씩 ‘수분 공급 휴식’이 주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보장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지만 광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노림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FIFA는 9일 “내년 6, 7월 열리는 월드컵에선 전, 후반전이 각각 22분 지난 시점에 3분씩 ‘수분 공급 휴식’을 준다”고 알렸다. 수분 공급 휴식은 기온과 경기장의 지붕 존재 여부 등에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시행된다. 올해 6, 7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때에도 32도를 넘는 기온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s)’로 불리는 휴식 시간을 줬다. 쿨링 브레이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처음 도입됐다. 확대 시행되는 수분 공급 휴식 시간은 방송사들로서는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영국 가디언은 “FIFA는 수분 공급 휴식 제도 도입을 중계사들에 먼저 알렸다”면서 “휴식 시간이 추가되면서 월드컵 경기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미국프로농구(NBA)처럼 사실상 4쿼터로 진행된다. 쿼터 사이 시간은 중계사들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내년 7월 2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하프타임 쇼’도 펼쳐진다. 이 역시 NFL 결승전인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를 차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축구 인생 최고의 날이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천의 이영민 감독(52)은 8일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1부 리그) 수원FC를 꺾고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낸 뒤 이렇게 말했다. 부천은 이날 승강 PO 2차전 방문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5일 1차전 안방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겼던 부천은 1, 2차전 합계 4-2로 수원FC를 제압하고 창단 18년 만에 첫 1부 리그행을 확정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줄곧 2부 리그에서 경쟁했던 부천이 승강 PO를 치른 건 올해가 처음이다. 부천은 2부 리그 원년 팀 중 해체된 구단을 제외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1부 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2021시즌부터 부천을 지휘한 이 감독은 “부천은 많은 예산을 쓰는 팀이 아니다. 올 시즌에 사정이 나아진 건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이번만큼은 승격을 목표로 준비해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부천이 1부 리그 무대를 밟게 되면서 다음 시즌부터 제주와 뜨거운 라이벌전을 벌이게 됐다. ‘부천 SK’(현 제주)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지역 축구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해 2007년 탄생한 구단이 지금의 부천이다. 이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쳐 (제주와의) 라이벌 구도를 선수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내 축구 인생 최고의 날이다.”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8일 2026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1부) 수원FC를 꺾고 승격을 이뤄낸 뒤 이렇게 말했다. 부천은 이날 승강 PO 2차전 방문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앞서 1차전 안방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겼던 부천은 1, 2차전 합계 4-2로 수원FC를 제압하고 창단 18년 만에 1부 리그행을 확정했다. 이 감독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 생각보다는 담담하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멍하다”면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2021시즌부터 부천을 지휘했다. K리그2에서 12년간 경쟁했던 부천이 승격 PO에 진출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이번 만큼은 승격을 목표로 준비하자’고 했다”면서 “우리보다 먼저 K리그1 무대를 밟은 안양이 모범 사례가 될 것 같다. 부천이 안양과 라이벌이 되더라도 좋은 것은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부천이 K리그1 무대를 밟으면서 올 시즌 가까스로 K리그1에 잔류한 제주와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부천은 2006년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지역 축구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해 탄생한 팀이다. 이 감독은 “라이벌이나 스토리 같은 건 리그에 항상 존재해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힘든 상황이 될 것 같지만 그런 스토리를 우리가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가 기상 악화 여파로 기존 90홀(5라운드)에서 72홀(4라운드)로 축소 운영 된다.LPGA투어 사무국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Q 시리즈 파이널 3라운드가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코스 상태로 인해 중단됐다가 약 5시간 후 재개됐다”면서 “9일까지 대회를 마치기 위해 올 시즌 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72홀로 줄이기로 했다”고 알렸다.이번 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에서 5일부터 닷새 동안 90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매그놀리아 그로브 내 폴스 코스(파71)와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2라운드씩 경기한 뒤 상위 65명이 크로싱스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러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 날부터 악천후로 코스 상태가 좋지 않아 일정이 하루씩 미뤄지더니 결국 대회 축소가 결정됐다. LPGA투어 사무국은 “대회가 72홀로 축소되면서 컷오프가 없어졌다. 경기 종료 시점의 상위 25명에게 2026시즌 LPGA투어 풀시드가 주어진다”고 전했다.대회 축소 결정으로 인해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은(21)의 풀시드 확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동은은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현재 공동 27위가 2언더파로 이동은이 6타 앞서 있다. 하위권으로 처져 있는 방신실(21)은 위기를 맞았다. 컷오프에 대한 부담은 사라졌지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오버파로 공동 94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유럽 축구의 양대 ‘골게터’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와 엘링 홀란(25·노르웨이)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때부터 맞대결을 벌인다. 6일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프랑스와 29위 노르웨이는 19위 세네갈 그리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패스2 승자와 함께 I조에 편성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음바페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 1위(9골)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인 홀란 역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가장 많이(15골) 넣고 있는 선수다. 홀란은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 8경기에서 16골(1위)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에 28년 만의 본선행 티켓을 안겼다. 다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경험이 많은 음바페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우승을 경험했고 준우승한 2022년 카타르 대회 때는 득점왕(8골)에 올랐다. 홀란은 이번이 개인 첫 월드컵 본선 참가다. 일본(18위)은 네덜란드(7위), 튀니지(40위), 유럽 PO 패스B 승자로 구성된 F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32강 또는 16강 토너먼트에서 월드컵 본선 역사상 첫 한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가 에이스 세징야(브라질)의 부상 투혼에도 K리그2(2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대구는 30일 열린 안양과의 2025시즌 K리그1 최종 3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34를 기록한 대구는 이날 울산을 1-0으로 꺾은 11위 제주(승점 39)에 5점 차로 밀리며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다. K리그1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되고 10,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2016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2위로 승격해 K리그1에서 경쟁해 왔던 대구는 다음 시즌을 10년 만에 2부 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날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간 대구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를 결장했던 세징야를 후반전에 교체 투입했다. 2016년부터 대구에서 뛴 세징야는 K리그1 통산 100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후반 13분 지오바니(브라질)가 만회 골을 넣은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보인 김병수 대구 감독은 “잘 정비해서 다음 시즌에 승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울산(승점 44)은 이날 제주와의 안방경기에서 0-1로 졌지만, 10위 수원FC(승점 42)가 광주에 0-1로 덜미를 잡힌 덕에 9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8월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신태용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신 전 감독은 부임 후 1승 3무 4패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못하고 10월 경질됐고, 이후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앞서 신 전 감독은 울산을 떠난 뒤 동아일보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바지 감독’이었다. 몇몇 선수들이 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울산 미드필더 이청용은 팀이 방문경기를 떠날 때 버스에 골프백을 넣고 다녔다는 소문이 돌았던 신 전 감독을 겨냥한 듯 득점을 한 뒤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울산 수비수 정승현은 이날 최종전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신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축구계에선 신 전 감독이 울산을 이끌 때 정승현의 뺨을 때렸다는 얘기가 돌았다. 정승현은 “폭행을 한 사람이 ‘난 (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당한 사람이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신 전 감독의 행동이)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 전 감독이 선수 귀에 호루라기를 불기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맞는 얘기니 그런 말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의 주장 김영권은 신 전 감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구단과 더 대화를 해본 뒤 얘기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신 전 감독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때 반가운 마음에 웃으면서 정승현의 뺨을 ‘툭’ 하고 친 적이 있다. 선수의 귀에 호루라기를 분 건 집중을 하라는 뜻이었다. 선수들의 추가적인 입장을 더 살펴보고 대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K리그1 10위에 자리한 수원FC는 K리그2 PO 승리 팀인 부천과, K리그1 11위 제주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PO를 치른다.울산=김정훈 기자 hun@donga.com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 안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음바페는 27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25∼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방문경기에서 레알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2분 동점 골을 넣었다. 그는 2분 뒤 추가 골을 넣었고, 다시 5분 뒤에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UEFA 공식 기록으로는 첫 골에서 세 번째 골까지 6분 42초가 걸렸다. 음바페는 후반 15분에도 한 골을 추가해 레알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9골)가 됐고, 레알은 승점 12(4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5위로 올라섰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이날 음바페보다 빠른 시간 안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선수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한 명뿐이다. 살라흐는 2022∼2023시즌 조별리그 경기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로 6분 12초 만에 해트트릭을 남긴 적이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음바페는 27일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방문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22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24, 29분에 잇따라 골을 넣으며 6분 42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UEFA에 따르면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3·이집트)가 보유한 6분 12초다.이날 후반 15분에 한 골을 더 추가한 음바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9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선 13골(13경기)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음바페에게 평점 9.9를 줬다.음바페 활약을 앞세워 승점 3을 추가한 레알은 승점 12(4승 1패)를 쌓아 리그 페이즈 5위로 올라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2’에 배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11월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FIFA 랭킹 22위를 지킨 한국은 포트2에 들어가 조 추첨에서 같은 포트에 속한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미국, 멕시코, 캐나다)과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포트1에 배정되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씩 2∼4번 포트에 차례로 들어간다.한국이 조 추첨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선 포트3, 4에 속한 까다로운 국가들을 피해야 한다. 포트3에선 유럽 예선 16골을 몰아친 ‘괴물’ 엘링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29위)와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34위) 등이 난적으로 꼽힌다.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와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해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은 본선에 오를 경우 포트4에 배정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2위·포트1)와 모로코(포트2), 노르웨이(포트3), 이탈리아(포트4·본선 진출 시)가 함께 묶이면 ‘죽음의 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트2 자리에 모로코 대신 한국이 들어갈 수도 있다.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FIFA 랭킹 상위 4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준결승 이전에는 만나지 않도록 대진표를 구성할 예정이다. 11월 FIFA 랭킹 1위는 스페인이며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차례로 2∼4위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사진)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FIFA가 ‘실형’을 선고했다면 호날두는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 정상 출전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날두의 징계를 낮추라’는 압력을 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호날두는 13일 아일랜드에 0-2로 패한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5차전 경기에서 후반 15분 팔꿈치를 휘둘러 상대 수비수 다라 오셰이(26)의 등을 가격했다.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이 장면을 확인한 심판진은 바로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호날두가 A매치(국가대항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건 226경기 만에 이날이 처음이었다.FIFA 규정상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행동은 폭력 행위에 해당해 세 경기 출장 정지가 추가되는 게 일반적이다.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받은 징계 효력은 본선 때도 이어진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이 예선 최종 6차전을 이미 치른 상태지만 출장 정지 징계가 나오면 본선 첫 두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었다. 그러나 FIFA는 “호날두의 반칙은 중대한 폭력으로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 1년 동안 유사한 행위를 저지를 경우에만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집행한다”고 26일 알렸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개입설’이 퍼지게 된 건 호날두가 18일 약혼녀 헤오르히나(조지나·31)와 함께 백악관을 찾았기 때문이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호날두 없이 월드컵을 치르면 흥행에 어려움을 겪게 될 테니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예상대로 포트 2에 들어갔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11월 평가전에서 2연승하며 FIFA 랭킹 22위를 지킨 한국은 일본, 이란, 호주 등과 함께 포트 2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크로아티아, 모로코, 우루과이 등 포트 2 배정팀을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게 됐다.포트 3 배정팀은 비교적 무난한 상대라는 평가를 받는다.유럽을 제외하고 같은 대륙 연맹 소속팀이 한 조에 두 팀 이상 배정되지 않도록 하는 대륙 안배 원칙에 따라 한국은 포트 3 아시아 팀과는 한 조로 묶이지 않는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있는 포트 3 배정팀 중에선 알제리,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팀이 강팀으로 꼽힌다.2026 북중미 월드컵은 이전 대회와 비교해 토너먼트 진행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FIFA 랭킹 상위 4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준결승 이전에는 만나지 않도록 규정한 것이다.현재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1~4위다.조 추첨은 다음 달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여자 골프에 ‘티띠꾼 시대’가 활짝 열렸다. 22세의 지노 티띠꾼(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과 역대 최저타수 기록 등을 모두 갈아치우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티띠꾼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시즌 3승이자 통산 7승째다. 이 대회는 CME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지난해부터 우승 상금이 200만 달러에서 여자 골프 역대 최다인 400만 달러(약 59억 원)로 늘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티띠꾼은 올해 다시 한번 정상에 서며 2년 연속 ‘잭폿’을 터뜨렸다. 2년간 이 대회에서만 벌어들인 상금이 118억 원에 달한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2위였던 티띠꾼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추가하며 여자 골프 역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700만 달러를 넘겼다(757만8330달러·약 112억 원). 지난해 자신이 세운 종전 한 시즌 최다 상금 605만9309달러보다 150만 달러 이상 많다. 티띠꾼은 역대 평균 최저타수 기록도 새로 썼다. 이번 시즌 티띠꾼은 평균 68.68타를 기록하며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세운 종전 기록(68.696타)을 경신했다. 2023년 평균 타수 1위에 올랐던 그는 생애 두 번째 ‘베어트로피(Vare Trophy·시즌 평균 타수상)’를 받았다. LPGA투어에서 69타 미만으로 베어트로피를 받은 선수는 2002년 소렌스탐,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68.99타)에 이어 티띠꾼이 세 번째다. 또 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등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2022년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이다. 티띠꾼은 다승왕까지 차지하며 LPGA투어 4관왕에 등극했다. 2022년 LPGA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루키 시즌 2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3년엔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다시 2승을 올리며 반등했다. 올해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14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세영(32)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단독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혜진(26)은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순위는 공동 26위(10언더파 278타)다. 올 시즌 한국 여자 선수들은 모두 6승을 합작했다. 국가별 우승 횟수로는 일본(7회)에 이어 2위다. 김효주(30)가 올해의 선수(84점)와 평균 타수(69.87타) 부문 5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215만7888달러)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받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05만 9309달러)보다 150만 달러 이상 많은 757만 8330달러(약 112억원)를 벌어 단일 시즌 상금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지노 티띠꾼(22·태국)이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NBC스포츠 등 미국 매체는 이렇게 전했다. 티띠꾼은 이날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쳤다. 2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을 4타 차이로 따돌렸다. 이 대회는 CME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약 59억 원)가 걸려 있다. 골프 채널은 “티띠꾼은 2년 연속 LPGA투어 ‘최고 부자’에 올랐다”며 “이날 시즌 3승과 함께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추가해 전날까지 벌어들인 상금을 2배 이상 늘렸다”고 전했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던 티띠꾼은 이민지(호주)에 이어 상금 2위였지만 이날 단숨에 400만 달러를 추가하며 LPGA투어 최초로 700만 달러를 넘겼다.세계랭킹 1위 티띠꾼은 이날 우승으로 세계 여자 골프가 자신의 시대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2022년 LPGA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루키 시즌 2승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이듬해엔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승을 포함해 톱10에 12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왕을 차지한데 이어 시즌 3승과 함께 2년 연속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BBC는 “2020년과 2021년에 우승한 한국의 고진영에 이어 이 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한 두 번째 선수”라고 전했다.티띠꾼은 역대 최저타수 기록도 이날 새로 썼다. 올 시즌 티띠꾼은 평균 68.681타를 기록하며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세운 종전 시즌 최저 평균 타수 기록(68.696타)을 경신했다.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69타 미만으로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받은 선수는 2002년 소렌스탐,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68.99타에 이어 티띠꾼이 세 번째다.또 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2022년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최종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한 티띠꾼은 다승왕까지 차지하며 올 시즌 LPGA투어 4관왕에 등극했다. 티띠꾼은 “골프를 처음 시작한 6살 때는 LPGA투어가 뭔지도, 세계 랭킹 1위가 어떤 모습인지도 전혀 몰랐지만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이런 기록을 세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홍정민(23)이 ‘돈벼락’을 맞으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상금 3억 원을 추가한 것이다. 홍정민은 16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파이널 A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28)을 꺾고 파이널 A조에 진출한 홍정민은 이날 A조에 속한 12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타수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만이 참가해 첫날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12명이 이튿날 파이널 A조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1번홀(파5)과 2번홀(파3)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홍정민은 별다른 위기 없이 정상을 지켰다. 투어 5년 차인 홍정민에게 올해는 ‘돈복’이 제대로 터진 해로 기억될 듯하다. 홍정민은 정규 시즌에서 3승을 올리며 13억4152만 원을 받아 상금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이날 우승 상금 3억 원을 더해 16억4152만 원을 수령하게 됐다. 이 대회는 이벤트 대회라 이날 상금은 KLPGA투어 공식 상금 집계에는 반영되진 않는다. 하지만 홍정민이 실제로 손에 쥔 금액은 KLPGA투어에서 한 시즌 최다 상금(약 15억2137만 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민지(27)보다 1억 원 이상 많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홍정민은 이듬해인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 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에는 6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두 대회에선 기권했다. 그는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견디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하지만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르더니 5월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지난달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까지 제패했다. 홍정민은 올해 우승 3번과 준우승 3번, 3위 1번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방신실(21), 이예원(22)과 함께 다승왕을 나눠 가졌고, 대상(559점)과 최저타수(70.11타)에서는 2위를 했다. 홍정민은 “상금도 중요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건 타이틀과 같은 ‘명예’인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엔 올해 놓친 대상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도 서고 싶다”고 말했다. 홍정민의 ‘돈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해로 메인 스폰서 CJ와 계약이 끝나는 홍정민은 CJ와 재계약을 할 수도 있고, 다른 기업으로 옮길 수도 있다. 어느 길을 택하건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하는 ‘돌격대장’ 황유민(22)은 파이널 A조 최종일에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경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의 주인공 유현조(20·사진)가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도전에 나선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15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유현조는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만 참가하는 이 대회에 랭킹 1위로 참가한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19번 이름을 올린 유현조는 남다른 각오로 위믹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유현조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위믹스 챔피언십은 사실상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첫날 싱글 매치 12경기가 열리고, 승자 12명이 파이널 A조에 진출한다. 이들은 다음 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유현조는 15일 싱글 매치에서 내년 시즌부터 미국 무대로 향하는 황유민(22)과 맞붙는다. 9일 끝난 KLPGA 정규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위믹스 포인트 랭킹 18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유현조는 ‘닥공’ 전략으로 우승을 노린다. 그는 올 시즌 공격적인 코스 공략으로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370개의 버디를 낚았다. 이글도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6개를 기록했다. 유현조는 평균 타수 부문에선 69.9타를 기록해 최저타수상을 거머쥐었다. 공격적인 골프를 성공적으로 구사한 유현조는 ‘톱10 피니시율’이 65.5%로 2위 홍정민(44.4%)에 크게 앞섰다. 투어 평균은 10.1%였다. 유현조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공격적으로 과감한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위믹스 챔피언십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유현조와 시즌 막판까지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여러 부문에서 경쟁했던 홍정민(23)과 노승희(24), 방신실(21)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홍정민은 위믹스 포인트 랭킹 2위로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상금 2위 노승희와 시즌 3승을 거둔 방신실은 각각 3, 4위로 위믹스 챔피언십에 나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