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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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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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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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세징야 부상투혼에도 ‘강등’… 울산은 최종전 패하고도 ‘잔류’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가 에이스 세징야(브라질)의 부상 투혼에도 K리그2(2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대구는 30일 열린 안양과의 2025시즌 K리그1 최종 3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34를 기록한 대구는 이날 울산을 1-0으로 꺾은 11위 제주(승점 39)에 5점 차로 밀리며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다. K리그1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되고 10,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2016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2위로 승격해 K리그1에서 경쟁해 왔던 대구는 다음 시즌을 10년 만에 2부 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날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간 대구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를 결장했던 세징야를 후반전에 교체 투입했다. 2016년부터 대구에서 뛴 세징야는 K리그1 통산 100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후반 13분 지오바니(브라질)가 만회 골을 넣은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보인 김병수 대구 감독은 “잘 정비해서 다음 시즌에 승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울산(승점 44)은 이날 제주와의 안방경기에서 0-1로 졌지만, 10위 수원FC(승점 42)가 광주에 0-1로 덜미를 잡힌 덕에 9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8월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신태용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신 전 감독은 부임 후 1승 3무 4패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못하고 10월 경질됐고, 이후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앞서 신 전 감독은 울산을 떠난 뒤 동아일보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바지 감독’이었다. 몇몇 선수들이 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울산 미드필더 이청용은 팀이 방문경기를 떠날 때 버스에 골프백을 넣고 다녔다는 소문이 돌았던 신 전 감독을 겨냥한 듯 득점을 한 뒤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울산 수비수 정승현은 이날 최종전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신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축구계에선 신 전 감독이 울산을 이끌 때 정승현의 뺨을 때렸다는 얘기가 돌았다. 정승현은 “폭행을 한 사람이 ‘난 (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당한 사람이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신 전 감독의 행동이)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 전 감독이 선수 귀에 호루라기를 불기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맞는 얘기니 그런 말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의 주장 김영권은 신 전 감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구단과 더 대화를 해본 뒤 얘기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신 전 감독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때 반가운 마음에 웃으면서 정승현의 뺨을 ‘툭’ 하고 친 적이 있다. 선수의 귀에 호루라기를 분 건 집중을 하라는 뜻이었다. 선수들의 추가적인 입장을 더 살펴보고 대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K리그1 10위에 자리한 수원FC는 K리그2 PO 승리 팀인 부천과, K리그1 11위 제주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PO를 치른다.울산=김정훈 기자 hun@donga.com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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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바페, 6분42초만에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 안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음바페는 27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25∼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방문경기에서 레알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2분 동점 골을 넣었다. 그는 2분 뒤 추가 골을 넣었고, 다시 5분 뒤에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UEFA 공식 기록으로는 첫 골에서 세 번째 골까지 6분 42초가 걸렸다. 음바페는 후반 15분에도 한 골을 추가해 레알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9골)가 됐고, 레알은 승점 12(4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5위로 올라섰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이날 음바페보다 빠른 시간 안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선수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한 명뿐이다. 살라흐는 2022∼2023시즌 조별리그 경기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로 6분 12초 만에 해트트릭을 남긴 적이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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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바페, 챔피언스리그 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에 해트트릭 달성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음바페는 27일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방문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22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24, 29분에 잇따라 골을 넣으며 6분 42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UEFA에 따르면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3·이집트)가 보유한 6분 12초다.이날 후반 15분에 한 골을 더 추가한 음바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9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선 13골(13경기)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음바페에게 평점 9.9를 줬다.음바페 활약을 앞세워 승점 3을 추가한 레알은 승점 12(4승 1패)를 쌓아 리그 페이즈 5위로 올라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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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북중미 월드컵 ‘포트2’ 확정… 아르헨-노르웨이 만나면 ‘죽음의 조’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2’에 배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11월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FIFA 랭킹 22위를 지킨 한국은 포트2에 들어가 조 추첨에서 같은 포트에 속한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미국, 멕시코, 캐나다)과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포트1에 배정되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씩 2∼4번 포트에 차례로 들어간다.한국이 조 추첨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선 포트3, 4에 속한 까다로운 국가들을 피해야 한다. 포트3에선 유럽 예선 16골을 몰아친 ‘괴물’ 엘링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29위)와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34위) 등이 난적으로 꼽힌다.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와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해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은 본선에 오를 경우 포트4에 배정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2위·포트1)와 모로코(포트2), 노르웨이(포트3), 이탈리아(포트4·본선 진출 시)가 함께 묶이면 ‘죽음의 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트2 자리에 모로코 대신 한국이 들어갈 수도 있다.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FIFA 랭킹 상위 4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준결승 이전에는 만나지 않도록 대진표를 구성할 예정이다. 11월 FIFA 랭킹 1위는 스페인이며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차례로 2∼4위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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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꿈치 가격 퇴장’ 호날두, 월드컵 출전 면죄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사진)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FIFA가 ‘실형’을 선고했다면 호날두는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 정상 출전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날두의 징계를 낮추라’는 압력을 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호날두는 13일 아일랜드에 0-2로 패한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5차전 경기에서 후반 15분 팔꿈치를 휘둘러 상대 수비수 다라 오셰이(26)의 등을 가격했다.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이 장면을 확인한 심판진은 바로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호날두가 A매치(국가대항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건 226경기 만에 이날이 처음이었다.FIFA 규정상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행동은 폭력 행위에 해당해 세 경기 출장 정지가 추가되는 게 일반적이다.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받은 징계 효력은 본선 때도 이어진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이 예선 최종 6차전을 이미 치른 상태지만 출장 정지 징계가 나오면 본선 첫 두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었다. 그러나 FIFA는 “호날두의 반칙은 중대한 폭력으로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 1년 동안 유사한 행위를 저지를 경우에만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집행한다”고 26일 알렸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개입설’이 퍼지게 된 건 호날두가 18일 약혼녀 헤오르히나(조지나·31)와 함께 백악관을 찾았기 때문이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호날두 없이 월드컵을 치르면 흥행에 어려움을 겪게 될 테니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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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대표팀, 2026 월드컵 가장 무난한 포트2 확정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예상대로 포트 2에 들어갔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11월 평가전에서 2연승하며 FIFA 랭킹 22위를 지킨 한국은 일본, 이란, 호주 등과 함께 포트 2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크로아티아, 모로코, 우루과이 등 포트 2 배정팀을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게 됐다.포트 3 배정팀은 비교적 무난한 상대라는 평가를 받는다.유럽을 제외하고 같은 대륙 연맹 소속팀이 한 조에 두 팀 이상 배정되지 않도록 하는 대륙 안배 원칙에 따라 한국은 포트 3 아시아 팀과는 한 조로 묶이지 않는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있는 포트 3 배정팀 중에선 알제리,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팀이 강팀으로 꼽힌다.2026 북중미 월드컵은 이전 대회와 비교해 토너먼트 진행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FIFA 랭킹 상위 4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준결승 이전에는 만나지 않도록 규정한 것이다.현재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1~4위다.조 추첨은 다음 달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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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는 티띠꾼 시대”… 사상 첫 시즌 상금 700만달러 돌파

    여자 골프에 ‘티띠꾼 시대’가 활짝 열렸다. 22세의 지노 티띠꾼(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과 역대 최저타수 기록 등을 모두 갈아치우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티띠꾼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시즌 3승이자 통산 7승째다. 이 대회는 CME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지난해부터 우승 상금이 200만 달러에서 여자 골프 역대 최다인 400만 달러(약 59억 원)로 늘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티띠꾼은 올해 다시 한번 정상에 서며 2년 연속 ‘잭폿’을 터뜨렸다. 2년간 이 대회에서만 벌어들인 상금이 118억 원에 달한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2위였던 티띠꾼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추가하며 여자 골프 역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700만 달러를 넘겼다(757만8330달러·약 112억 원). 지난해 자신이 세운 종전 한 시즌 최다 상금 605만9309달러보다 150만 달러 이상 많다. 티띠꾼은 역대 평균 최저타수 기록도 새로 썼다. 이번 시즌 티띠꾼은 평균 68.68타를 기록하며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세운 종전 기록(68.696타)을 경신했다. 2023년 평균 타수 1위에 올랐던 그는 생애 두 번째 ‘베어트로피(Vare Trophy·시즌 평균 타수상)’를 받았다. LPGA투어에서 69타 미만으로 베어트로피를 받은 선수는 2002년 소렌스탐,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68.99타)에 이어 티띠꾼이 세 번째다. 또 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등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2022년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이다. 티띠꾼은 다승왕까지 차지하며 LPGA투어 4관왕에 등극했다. 2022년 LPGA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루키 시즌 2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3년엔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다시 2승을 올리며 반등했다. 올해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14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세영(32)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단독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혜진(26)은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순위는 공동 26위(10언더파 278타)다. 올 시즌 한국 여자 선수들은 모두 6승을 합작했다. 국가별 우승 횟수로는 일본(7회)에 이어 2위다. 김효주(30)가 올해의 선수(84점)와 평균 타수(69.87타) 부문 5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215만7888달러)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받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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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 소렌스탐도 넘었다…티띠꾼, LPGA투어 챔피언십 2연패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05만 9309달러)보다 150만 달러 이상 많은 757만 8330달러(약 112억원)를 벌어 단일 시즌 상금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지노 티띠꾼(22·태국)이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NBC스포츠 등 미국 매체는 이렇게 전했다. 티띠꾼은 이날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쳤다. 2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을 4타 차이로 따돌렸다. 이 대회는 CME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약 59억 원)가 걸려 있다. 골프 채널은 “티띠꾼은 2년 연속 LPGA투어 ‘최고 부자’에 올랐다”며 “이날 시즌 3승과 함께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추가해 전날까지 벌어들인 상금을 2배 이상 늘렸다”고 전했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던 티띠꾼은 이민지(호주)에 이어 상금 2위였지만 이날 단숨에 400만 달러를 추가하며 LPGA투어 최초로 700만 달러를 넘겼다.세계랭킹 1위 티띠꾼은 이날 우승으로 세계 여자 골프가 자신의 시대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2022년 LPGA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루키 시즌 2승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이듬해엔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승을 포함해 톱10에 12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왕을 차지한데 이어 시즌 3승과 함께 2년 연속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BBC는 “2020년과 2021년에 우승한 한국의 고진영에 이어 이 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한 두 번째 선수”라고 전했다.티띠꾼은 역대 최저타수 기록도 이날 새로 썼다. 올 시즌 티띠꾼은 평균 68.681타를 기록하며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세운 종전 시즌 최저 평균 타수 기록(68.696타)을 경신했다.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69타 미만으로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받은 선수는 2002년 소렌스탐,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68.99타에 이어 티띠꾼이 세 번째다.또 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2022년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최종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한 티띠꾼은 다승왕까지 차지하며 올 시즌 LPGA투어 4관왕에 등극했다. 티띠꾼은 “골프를 처음 시작한 6살 때는 LPGA투어가 뭔지도, 세계 랭킹 1위가 어떤 모습인지도 전혀 몰랐지만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이런 기록을 세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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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상금왕’ 홍정민… “왕중왕전서 3억원 추가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홍정민(23)이 ‘돈벼락’을 맞으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상금 3억 원을 추가한 것이다. 홍정민은 16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파이널 A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28)을 꺾고 파이널 A조에 진출한 홍정민은 이날 A조에 속한 12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타수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만이 참가해 첫날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12명이 이튿날 파이널 A조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1번홀(파5)과 2번홀(파3)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홍정민은 별다른 위기 없이 정상을 지켰다. 투어 5년 차인 홍정민에게 올해는 ‘돈복’이 제대로 터진 해로 기억될 듯하다. 홍정민은 정규 시즌에서 3승을 올리며 13억4152만 원을 받아 상금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이날 우승 상금 3억 원을 더해 16억4152만 원을 수령하게 됐다. 이 대회는 이벤트 대회라 이날 상금은 KLPGA투어 공식 상금 집계에는 반영되진 않는다. 하지만 홍정민이 실제로 손에 쥔 금액은 KLPGA투어에서 한 시즌 최다 상금(약 15억2137만 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민지(27)보다 1억 원 이상 많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홍정민은 이듬해인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 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에는 6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두 대회에선 기권했다. 그는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견디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하지만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르더니 5월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지난달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까지 제패했다. 홍정민은 올해 우승 3번과 준우승 3번, 3위 1번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방신실(21), 이예원(22)과 함께 다승왕을 나눠 가졌고, 대상(559점)과 최저타수(70.11타)에서는 2위를 했다. 홍정민은 “상금도 중요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건 타이틀과 같은 ‘명예’인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엔 올해 놓친 대상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도 서고 싶다”고 말했다. 홍정민의 ‘돈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해로 메인 스폰서 CJ와 계약이 끝나는 홍정민은 CJ와 재계약을 할 수도 있고, 다른 기업으로 옮길 수도 있다. 어느 길을 택하건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하는 ‘돌격대장’ 황유민(22)은 파이널 A조 최종일에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경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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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대상’ 유현조, 닥공으로 ‘유종의 미’ 정조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의 주인공 유현조(20·사진)가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도전에 나선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15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유현조는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만 참가하는 이 대회에 랭킹 1위로 참가한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19번 이름을 올린 유현조는 남다른 각오로 위믹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유현조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위믹스 챔피언십은 사실상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첫날 싱글 매치 12경기가 열리고, 승자 12명이 파이널 A조에 진출한다. 이들은 다음 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유현조는 15일 싱글 매치에서 내년 시즌부터 미국 무대로 향하는 황유민(22)과 맞붙는다. 9일 끝난 KLPGA 정규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위믹스 포인트 랭킹 18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유현조는 ‘닥공’ 전략으로 우승을 노린다. 그는 올 시즌 공격적인 코스 공략으로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370개의 버디를 낚았다. 이글도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6개를 기록했다. 유현조는 평균 타수 부문에선 69.9타를 기록해 최저타수상을 거머쥐었다. 공격적인 골프를 성공적으로 구사한 유현조는 ‘톱10 피니시율’이 65.5%로 2위 홍정민(44.4%)에 크게 앞섰다. 투어 평균은 10.1%였다. 유현조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공격적으로 과감한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위믹스 챔피언십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유현조와 시즌 막판까지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여러 부문에서 경쟁했던 홍정민(23)과 노승희(24), 방신실(21)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홍정민은 위믹스 포인트 랭킹 2위로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상금 2위 노승희와 시즌 3승을 거둔 방신실은 각각 3, 4위로 위믹스 챔피언십에 나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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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FC, 女축구 클럽간 첫 공식 남북대결

    여자 실업축구 수원FC가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북한 클럽팀과 맞대결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수원은 12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C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과 남북 대결을 펼쳤다. 수원FC에 따르면 대표팀 경기를 제외하고 AFC 주관 국제 대회에서 여자 남북 클럽팀 간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여자실업축구(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해 9일 1차전에서 ISPE WFC(미얀마)를 5-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가 없는 북한은 단일팀으로 이번 대회에 나와 예선 라운드를 거쳤다.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예선 라운드에선 23골을 넣으며 3전 전승을 거뒀지만 본선 첫 경기에선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에 0-4로 패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이번 경기는 결과를 떠나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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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내년 북중미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알나스르·사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했다. 12일 영국 BBC와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관광청 행사 ‘투어라이즈 서밋’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클럽팀과 대표팀에서 통산 953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최근 “1, 2년 안에 은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내년 월드컵이 축구 선수 은퇴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다만 호날두는 “25년간 이 ‘게임’에 참여해 많은 기록을 남긴 게 자랑스럽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5차례 올랐고,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도 5회 받았다. 2016년엔 포르투갈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6년 독일 대회 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내년 월드컵이 여섯 번째 출전이 된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6년 독일 월드컵 4강이다. BBC는 “월드컵 우승컵은 호날두가 가지지 못한 몇 안 되는 주요 트로피”라고 전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는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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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손녀’ 카이, 오늘 LPGA 데뷔… “할아버지가 긴장하지 말라고 조언”

    “할아버지가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을 앞둔 12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 카이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LPGA투어 안니카 드리븐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카이에게 조언을 건넨 사람 중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도 있었다. 카이는 “우즈가 필드에 나가 재밌게 놀며 즐기라고 했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든 흐름에 따라 가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이 우즈와 라운드를 할 때 카이도 종종 함께했다. 카이는 또 우즈의 아들이자 골프 선수인 찰리(16)와 같은 학교를 다닌 인연도 있다. 카이는 “할아버지는 골프를 꽤 잘 친다. 우리는 항상 같은 팀이기 때문에 승부를 겨룬 적은 없다”며 “이번 대회장에 할아버지는 오지 않으실 것 같다”라고 했다. 카이는 시부노 히나코(27·일본), 올리비아 카원(29·독일)과 1, 2라운드를 치른다. 카이는 “이번 주 내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카이의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해 현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내년 마이애미대에 입학하는 카이의 골프 실력이 LPGA투어의 초청을 받을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카이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461위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세 대회에 출전해 기록한 평균 타수는 아마추어 수준인 83.6타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카이가 LPGA투어 대회에 나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끔찍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그의 경기력이 이런 주목을 받을 만큼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유튜브 구독자가 130만 명이 넘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카이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치는 영상은 3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프로암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23·인디애나 피버)도 참가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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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무관’ 호날두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41세에 은퇴 선언

    한 시대의 ‘축구 아이콘’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알 나스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CNN은 12일 “호날두가 2026년 월드컵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행사 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 등 명문 클럽과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통산 953골을 넣은 호날두는 최근 “1, 2년 안에 은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순간을 ‘월드컵’으로 삼은 것이다.호날두가 월드컵을 자신의 은퇴 순간으로 삼은 것은 아직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02~2003시즌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호날두는 맨유와 레알,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며 리그와 축구협회(FA) 컵대회 우승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5차례 정상에 올랐다. 개인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 5회 수상을 했고, 2016년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유로 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하지만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못했다. 2006년 독일 대회 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내년에 본선에 출전할 경우 월드컵만 여섯 차례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2006년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월드컵에서 한을 풀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가 우승의 한을 풀어 호날두 역시 월드컵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날두는 “나는 25년간 이 ‘게임’에 참여해 오면서 모든 것을 해냈다”며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기록을 남긴 것이 자랑스럽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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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유민, 골프 세계랭킹 29위로 점프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하는 ‘돌격대장’ 황유민(22)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황유민은 총점 148.92점으로 29위에 자리했다. 한 주 전 33위에서 4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선수 중 30위 안에 든 선수는 황유민이 유일하다. 올해 5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던 황유민은 10월 이후 선전을 거듭하며 급격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KLPGA투어보다 랭킹 포인트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9일 끝난 KLPGA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 랭킹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3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8위로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한 김세영은 11위다. 황유민은 15일부터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CC에서 이틀간 열리는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2년 시드를 받은 황유민은 미국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황유민의 LPGA투어 데뷔전은 2026시즌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이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성적이 좋아도 우승이 없으면 나갈 수 없는 대회지만 황유민은 롯데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올린 덕분에 화려하게 데뷔할 수 있게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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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투어 향하는 황유민,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30위 이내 이름 올려

    ‘돌격대장’ 황유민(22)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하는 황유민은 국내 무대 활동 선수 중 유일하게 30위 안에 들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황유민은 1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점 2.98점으로 29위에 자리했다. 28위 그레이스 킴(25·호주)과 평점은 같았지만 총점에서 148.92점-155.18점으로 밀리면서 지난주(33위)보다 랭킹이 네 계단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황유민의 세계랭킹이 오른 것은 지난달 끝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 효과라고 할 수 있다. KLPGA투어보다 LPGA투어가 세계랭킹 점수가 높아 황유민은 내년에 세계랭킹을 더 끌어올릴 확률이 높다. 황유민은 롯데 대회에서 우승으로 내년부터 2년간 LPGA투어 풀시드를 받았다.자신의 KLPGA투어 정규 대회 라스트 댄스(고별전)였던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한 황유민은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황유민은 미국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면서 2026시즌 LPGA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준비한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롯데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에 진출권을 확보한 황유민은 왕중왕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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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PSG 100번째 경기서 결승골 어시스트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오현규(헹크)가 한국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강인은 2경기 연속 도움, 오현규는 3경기 연속 득점을 각각 기록했다.이강인은 10일 리옹 방문경기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2라운드 경기에서 결승 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2-2 동점이던 후반 추가 시간 5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주앙 네베스(21·포르투갈) 머리로 공을 배달했고, 네베스가 공의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이날 3-2로 승리하며 승점 27(8승 3무 1패)로 마르세유, 랑스(이상 승점 25)를 따돌리고 리그1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리그1 경기에 나서 도움을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그 대신 팀이 직전에 치른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때도 도움을 올렸다. 이날 도움이 더 특별했던 건 이강인이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면서 PSG 합류 이후 통산 100번째 출전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오현규도 같은 날 팀 최전방 공격수로 2025∼2026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헨트 방문경기에 나서 전반 24분 팀에 1-0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2일 주필러리그 베스테를로전에서는 결승 골,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브라가(포르투갈)전에서는 추가 골을 기록했었다. 다만 헹크는 후반 11분 헨트에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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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PSG 100번째 경기서 결승골 도움…오현규는 3경기 연속 골

    이강인(24)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뛴 100번째 경기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강인은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리옹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팀이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5분에 주앙 네베스의 헤더 결승골을 도와 PSG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네베스의 머리로 배달했고, 네베스가 공의 방향을 바꾸며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나섰는데, 이날이 첫 번째 도움이었다.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린 데 이은 공식전 2경기 연속 도움이다. 2023~2024시즌부터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100경기에 출전해 13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동갑내기’ 오현규(헹크)는 이날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오현규는 이날 벨기에 헨트의 플래닛 그룹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헨트와 방문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4분간 뛰었다. 오현규는 이날 전반 24분 팀 동료의 크로스를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이어받아 오른발로 팀의 1-0을 만드는 선제골을 만들었다. 오현규의 올 시즌 리그 5호 골이자 공식전 8호 골이다. 특히 2일 주필러리그 베스테를로전 결승 골,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브라가(포르투갈)와의 리그 페이즈 4차전 추가 골에 이은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다만 헹크는 후반 11분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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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향하는 황유민, KLPGA서 화려한 ‘라스트댄스’

    “꿈이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만큼 세계 1위와 올림픽 금메달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돌격대장’ 황유민(22)은 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렇게 말했다. 황유민은 이날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황유민에게 ‘라스트 댄스(고별전)’였다. 10월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내년부터는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대회 전 본보와 만나 “한국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던 황유민은 자신의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황유민은 이날 경기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같은 타수를 적어낸 임희정(25), 이동은(21)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3차 연장에서 임희정이 보기를 범하며 먼저 탈락한 가운데 황유민과 이동은이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황유민은 18번홀(파4)에서 계속된 4차 연장에서 6.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이뤄냈다. 우승 상금 2억5000만 원을 받은 황유민은 “거리가 좀 있었기 때문에 5차 연장까지 생각했는데, 우승을 확정 짓게 돼 굉장히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3차 연장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1.2m 버디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2023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매년 1승씩을 거뒀던 황유민은 올해는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이 없었다. 3월 대만 대회와 10월 LPGA투어에서 우승했지만 국내 대회 우승이 없는 걸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팬들에게 뜻깊은 이별 선물을 했다. 황유민은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정말 행복하다. KLPGA투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A투어 우승도 이뤄낸 것”이라며 “국내에선 ‘무모한’ 골프를 많이 했는데, 미국에선 코스 공략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유현조(20)가 대상과 최저타수상 2관왕에 올랐고, 상금왕에는 홍정민(23)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은 서교림(19)이 차지했다.같은 날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선 ‘베테랑’ 박상현(42)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위 이태희(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8월 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박상현은 이날 시즌 2승이자 통산 14승째를 수확했다. 박상현은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40대 선수 단일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2억2000만 원. 박상현은 “대회 전날 아내에게 연락이 와 ‘똥 꿈을 꿨는데 담으면 담을수록 안 담기더라. 좋은 꿈 같은데 사지 않겠냐’고 해서 1000원에 꿈을 샀다”며 “오늘 강한 바람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배들보다 경험이 많다 보니 역전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옥태훈(27)은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옥태훈 시대’를 알렸다. 사돔 깨우깐자나(27·태국)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KPGA투어 신인왕이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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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시드권 특전 주며 스스로 권위 날렸다[기자의 눈/김정훈]

    “통산 15승의 장하나가 ‘정규투어 시드권 특전’을 못 받는 건 말이 안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3일 이사회를 열어 이소영, 장수연, 김지현, 서연정 등 4명에게 2026시즌 시드권을 부여한다고 알린 뒤 선수들 사이에선 이런 반응이 나왔다. 올 시즌 상금 순위 60위 안에 들지 못한 이 선수들은 원래대로라면 시드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협회 측은 “(10년 연속 투어에서 뛴) K-10 클럽이면서 누적 상금 25억 원을 넘긴 선수들에게 ‘심도 있는 심의 결과’ 시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준이라면 장하나도 시드권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올해 한 차례도 컷을 통과하진 못했지만 장하나는 KLPGA투어 통산 누적 상금 2위(약 57억7049만 원)에 올라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본질은 KLPGA투어가 ‘무임승차권’을 남발하면서 시드권에 대한 권위를 없앴다는 데 있다. 현재 KLPGA투어 시드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다.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3년, 일반 대회 우승자는 2년 시드를 받는다. 이와 함께 매 시즌 KLPGA투어 상금순위 60위 이내와 드림(2부)투어 상금순위 20위 이내, 매년 11월 열리는 KLPGA투어 시드전 상위권 선수에게는 모든 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풀시드’를 준다. 정당한 경쟁을 통해 결과로 보상받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시드권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신설된 ‘특전’ 탓에 내년부터는 시드전을 통해 풀시드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4명이나 줄어든다. 협회는 “KLPGA투어에 오랜 기간 기여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투어 활동을 이어 가고 챔피언스투어 진출까지 5, 6년의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라고 했다. 하지만 ‘지옥의 시드전’을 치러야 하는 선수들의 생각은 다르다. 한빛나만 해도 당장 435만 원 차이로 상금순위 61위에 자리해 시드전을 거쳐야 한다.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 선수는 “많은 선수들이 협회가 현역 선수들의 피와 땀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특전 역시 ‘올드보이(OB)’ 달래기 정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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