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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사진)이 전 세계 배드민턴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영국으로 떠났다. 제116회 대회인 올해 전영오픈은 다음 달 3일 버밍엄에서 막을 올린다.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이 이번 대회 정상을 차지하면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전영오픈 2연패 기록을 남긴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안세영 이전에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한국 선수도 1996년 여자 단식 우승자 방수현(54)밖에 없었다. 전망도 밝다. 안세영은 지난해 9월 28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29·일본)에게 패한 뒤로 32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국제 대회에 7번 출전해 7번 모두 정상을 밟았다. 여기에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뒤 약 3주 동안 재정비 기간을 거치며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린 상황이다. 대진운도 좋다. 이번 대회 1회전(32강) 상대인 네슬리한 아른(32·튀르키예·34위)은 안세영이 ‘여제’ 호칭을 얻기 전인 2022년에도 인도네시아오픈 32강에서 31분 만에 물리친 적이 있는 선수다. ‘천적’ 천위페이(28·중국·3위)는 준결승, 왕즈이(26·중국·2위)는 결승까지 가야 만나게 된다. 서승재(29)-김원호(27) 조도 이 대회 남자 복식 2연패에 도전한다. 서승재-김원호 조가 우승하면 1985, 1986년 챔피언 김문수(63)-박주봉(62) 조 이후 한국 남자 복식 팀으로는 40년 만에 전영 오픈 2연패 기록을 남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정말 경이롭다(Truly a marvel).” 2024년 9월 6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여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MS7 결승전이 끝나자 한 관중이 이렇게 소리쳤다. 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옌숴(31·중국)가 뒤로 넘어지는 걸 본 다음이었다. 왼쪽 다리만 있는 옌숴는 오른손으로 목발을 짚고 왼손으로 라켓을 휘두른다. 그런데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패럴림픽 2연패에 성공한 순간 양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선수가 넘어지는 사이 관중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 여름·겨울 대회를 막론하고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나면 패럴림픽이 막을 올린다. 23일 겨울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도 다음 달 7일 오전 4시 패럴림픽 개회식이 시작된다. 열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66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패럴림픽은 그리스어 접두사 파라(para)와 올림픽을 합친 말이다. 파라는 ‘옆의’ ‘대등한’이란 뜻이다. 패럴림픽을 △올림픽이 열린 도시에서 △올림픽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에 연이어 치르게 된 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세계 스포츠에 남긴 유산이다. 겨울패럴림픽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이 전통을 따르고 있다. 한국이 겨울패럴림픽에 참가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다. 2024년 파리 여름 대회 때부터는 또 다른 전통이 생겼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같은 엠블럼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만 올림픽 엠블럼 밑에는 오륜기가 들어가지만 패럴림픽 엠블럼에는 ‘아지토스(agitos)’를 쓴다.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는 뜻인 아지토스 역시 1988년 서울 대회 엠블럼에 뿌리를 두고 있다. 파리 대회 때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엠블럼이 완전히 똑같았지만 이번 대회 엠블럼 ‘푸투라’는 색깔이 다르다. 올림픽 때는 눈과 얼음을 상징하는 은색을 썼는데 패럴림픽 엠블럼은 빨간색, 파란색, 녹색 그러데이션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및 겨울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르티나담페초에 있는 돌로미티산의 오로라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전체 6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돌로미티산 인근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이번 패럴림픽 마스코트 ‘밀로’를 올림픽 마스코트 ‘티나’와 남매 사이로 설정했다. 조직위는 “족제비인 밀로는 한쪽 다리가 없지만 꼬리를 이용해 장애물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패럴림픽의 도전 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아 냈다”고 소개했다. 이번 패럴림픽 종목 수는 올림픽(16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다만 전체 금메달 수(79개)는 올림픽(116개)의 3분의 2 수준이다. 패럴림픽은 장애 부위와 정도에 따라 세부 종목을 나누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 한국, 종합 20위 목표 한국은 이번 대회 때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5개 종목(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휠체어컬링)에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여기에 임원 36명도 이탈리아로 향한다. 패럴림픽 참가 선수는 지원 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임원 수가 더 많은 게 일반적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 때 금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2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이 겨울패럴림픽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16위(금 1개, 동메달 2개)다. 다만 직전에 열린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다.평창에서 한국이 따낸 메달 3개 중 2개를 혼자 따낸 신의현(46·크로스컨트리)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 메달 후보로 꼽힌다. 신의현은 평창 대회 때 크로스컨트리스키 7.5km 좌식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금메달 획득 기록을 남겼고, 15km 좌식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에 대회 준비 자체가 미흡해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충실하게 훈련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부터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된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현재 백혜진(43)-이용석(42) 조가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4인조 경기에 출전했던 백혜진은 “4인조와 달리 믹스더블은 두 사람이 모든 상황을 책임져야 해 소통과 신뢰가 중요하다. 이용석은 차분하고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편이고 샷 감각도 뛰어나 감정적인 부분에서 나를 잘 잡아준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라고 말했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개회식 이틀 전인 5일 안방 팀 이탈리아를 상대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경기에 나선다.활강 종목 세계랭킹 3위인 최사라(23)도 알파인스키에서 ‘깜짝 메달’을 노린다. 최사라는 시각장애인으로 어은미 가이드(27)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은 “올림픽의 열기를 이어받아 한국 선수단이 다시 한 번 도전과 감동의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면서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KBS에서 중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준회원 입회에서 1부 투어 풀시드 확보까지 딱 158일이 걸렸다. ‘벼락 신인’ 이세영(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판도를 흔들 준비를 마쳤다. KLPGA투어는 다음 달 12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리쥬란 챔피언십으로 2026시즌의 막을 올린다. 많은 선수가 개막을 기다리지만 이세영에게 이번 개막전은 더 특별하다. 어린 시절부터 TV로만 보며 가슴 졸이던 ‘꿈의 무대’에 비로소 서기 때문이다. 최근 본보와 만난 이세영은 “KLPGA투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프로의 세계였다. 막연히 ‘나중에 내가 저기 서 있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동경의 무대”라며 “추천 선수로 KLPGA투어를 몇 차례 뛰면서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아 보니 정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설레기만 하는 건 아니다. 샷감은 이미 골프채를 잡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세영은 지난해 6월 준회원 선발전에서 10위에 오르며 프로 무대에 입회했다. 이후 1부 투어 진출까지는 단 5개월 밖에 필요 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점프(3부)투어에 뛰어든 이세영은 9월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정회원 특전을 얻었다. 기세를 몰아 두 달 뒤인 11월 열린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는 4라운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위 안에 들어야 얻을 수 있는 ‘풀시드’를 넉넉하게 챙겼다. 이세영은 “9월에 우승을 하는 등 샷감이 좋아서 이대로 유지만 한다면 정말 후회 없이 선발전을 치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내 기존의 샷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점프투어를 준비하면서 했던 연습만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뉴질랜드에서 두 달간 지옥 훈련을 소화하며 ‘무기’ 하나를 더 만들어 왔다. 이세영은 드라이브 비거리가 273야드(약 250m)까지 나가는 장타자다. 그러다 보니 웨지샷으로 세컨드샷을 치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웨지샷의 정확성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세영은 “티샷이 멀리 나가다 보니 파5 홀에선 그린까지 보통 80m, 파4 홀에선 120m 정도가 남는다. 이때 샷을 잘해야 버디를 많이 낚을 수 있으니 공 회전량과 거리감 등에 대한 연습에 집중했다”며 “또 웨지샷에서 실수가 나도 버디를 잡을 수 있도록 10m 이상 롱퍼트 감각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세영의 시즌 목표는 담백하다. 신인왕 타이틀에 매달리기보다 대회마다 후회 없는 샷을 날리는 것이다. 과정이 완벽하면 우승이라는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마음속에 품어둔 ‘약속의 장소’는 있다. 8세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뒤 훈련을 위해 8년 동안 살았던 제주도다. 이세영은 “제주에서 자라며 실력을 키웠기에 첫 승은 꼭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하고 싶다. 파란색을 좋아해 제주의 상징과도 같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컵을 가장 먼저 들어 올리고 싶다”며 웃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준회원 입회에서 1부 투어 풀시드 확보까지 딱 158일이 걸렸다. ‘벼락 신인’ 이세영(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판도를 흔들 준비를 마쳤다.KLPGA투어는 다음 달 12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리쥬란 챔피언십으로 2026시즌의 막을 올린다. 많은 선수가 개막을 기다리지만 이세영에게 이번 개막전은 더 특별하다. 어린 시절부터 TV로만 보며 가슴 졸이던 ‘꿈의 무대’에 비로소 서기 때문이다.최근 본보와 만난 이세영은 “KLPGA투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프로의 세계였다. 막연히 ‘나중에 내가 저기 서 있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동경의 무대”라며 “추천 선수로 KLPGA투어를 몇 차례 뛰면서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아보니 정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단순히 설레기만 하는 건 아니다. 샷감은 이미 골프채를 잡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세영은 지난해 6월 준회원 선발전에서 10위에 오르며 프로 무대에 입회한 뒤 1부 투어 진출까지 단 5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지난해 7월 점프(3부)투어에 뛰어든 이세영은 9월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정회원 특전을 얻었다. 기세를 몰아 두 달 뒤인 11월 열린 시드순위전 본선에서는 4라운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위 안에 들어야 얻을 수 있는 ‘풀시드’를 넉넉하게 챙겼다. 이세영은 “9월에 우승을 하는 등 샷감이 좋아서 이대로 유지만 한다면 정말 후회 없이 선발전을 치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내 기존의 샷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점프투어를 준비하면서 했던 연습만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올 시즌을 앞두고는 뉴질랜드에서 두 달간 지옥 훈련을 소화하며 ‘무기’ 하나를 더 만들어왔다. 이세영은 드라이브 비거리가 273야드(약 250m)까지 나가는 장타자다. 그러다 보니 웨지샷으로 세컨드샷을 치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웨지샷의 정확성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세영은 “티샷이 멀리 나가다보니 파5 홀에선 그린까지 보통 80m, 파4 홀에선 120m 정도가 남는다. 이 때 샷을 잘해야 버디를 많이 낚을 수 있으니 공 회전량과 거리감 등에 대한 연습에 집중했다”며 “또 웨지샷에서 실수가 나도 버디를 잡을 수 있도록 10미터 이상 롱퍼트 감각도 보완했다”고 말했다.이세영의 시즌 목표는 담백하다. 신인왕 타이틀에 매달리기보다 대회마다 후회 없는 샷을 날리는 것이다. 과정이 완벽하면 우승이라는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마음속에 품어둔 ‘약속의 장소’는 있다. 8세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뒤 훈련을 위해 8년 동안 살았던 제주도다. 이세영은 “제주에서 자라며 실력을 키웠기에 첫 승은 꼭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하고 싶다. 파란색을 좋아해 제주의 상징과도 같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컵을 가장 먼저 들어 올리고 싶다”며 웃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정말 경이롭다(Truly a marvel).”2024년 9월 6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여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MS7 결승전이 끝나자 한 관중이 이렇게 소리쳤다. 이 경기서 금메달을 딴 옌슈오(31·중국)가 뒤로 넘어지는 걸 본 다음이었다. 왼쪽 다리만 있는 옌슈오는 오른손으로 목발을 짚고 왼손으로 라켓을 휘두른다. 그런데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패럴림픽 2연패에 성공한 순간 양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선수가 넘어지는 사이 관중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여름·겨울 대회를 막론하고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나면 패럴림픽이 막을 올린다. 23일 겨울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도 다음 달 7일 오전 4시 패럴림픽 개회식이 시작된다. 열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66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패럴림픽은 그리스어 접두사 파라(para)와 올림픽을 합친 말이다. 파라는 ‘옆의’, ‘대등한’이라는 뜻이다. 패럴림픽을 △올림픽이 열린 도시에서 △올림픽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에 연이어 치르게 된 건 1988년 서울올림픽 세계 스포츠에 남긴 유산이다. 겨울패럴림픽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이 전통을 따르고 있다. 한국이 겨울패럴림픽에 참가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다.2024년 파리 여름 대회 때부터는 또 다른 전통이 생겼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같은 엠블렘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만 올림픽 엠블렘 밑에는 오륜기가 들어가지만 패럴림픽 엠블렘에는 ‘아지토스(agitos)’를 쓴다.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는 뜻인 아지토스 역시 1988년 서울 대회 엠블렘에 뿌리를 두고 있다.파리 대회 때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엠블렘이 완전히 똑같았지만 이번 대회 엠블렘 ‘푸투라’는 색깔이 다르다. 올림픽 때는 눈과 얼음을 상징하는 은색을 썼는데 패럴림픽 엠블렘은 빨간색, 파란색, 녹색 그러데이션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및 겨울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르티나담페초에 있는 돌로미티산의 오로라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전체 6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돌로미티산 인근에서 열린다.조직위는 이번 패럴림픽 마스코트 ‘밀로’를 올림픽 마스코트 ‘티나’와 남매 사이로 설정했다. 조직위는 “족제비인 밀로는 한 쪽 다리가 없지만 꼬리를 이용해 장애물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패럴림픽의 도전 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아 냈다”고 소개했다.이번 패럴림픽 종목 숫자는 올림픽(16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다만 전체 금메달 숫자(79개)는 올림픽(116개)의 3분의 2 수준이다. 패럴림픽은 장애 부위와 정도에 따라 세부 종목을 나누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한국, 종합 20위 목표한국은 이번 대회 때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5개 종목(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휠체어컬링)에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여기에 임원 36명도 이탈리아로 향한다. 패럴림픽 참가 선수는 지원 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임원 숫자가 더 많은 게 일반적이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 때 금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2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이 겨울패럴림픽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16위(금 1개, 동메달 2개)다. 다만 직전에 열린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다.평창에서 한국이 따낸 메달 3개 중 2개를 혼자 따낸 신의현(46·크로스컨트리)은 이번 대회 때도 유력 메달 후보로 꼽힌다. 신의현은 평창 대회 때 크로스컨트리스키 7.5km 좌식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금메달 획득 기록을 남겼고, 15km 좌식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에 대회 준비 자체가 미흡해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충실하게 훈련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부터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된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현재 백혜진(43)-이용석(42) 조가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4인조 경기에 출전했던 백혜진은 “4인조와 달리 믹스더블은 두 사람이 모든 상황을 책임져야 해 소통과 신뢰가 중요하다. 이용석 선수는 차분하고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편이고 샷 감감도 뛰어나 감정적인 부분에서 나를 잘 잡아준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라고 말했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개회식 이틀 전인 5일 안방 팀 이탈리아를 상대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경기에 나선다.활강 종목 세계랭킹 3위인 최사라(23)도 알파인스키에서 ‘깜짝 메달’을 노린다. 최사라는 시각장애인으로 어은미 가이드(27)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은 “올림픽의 열기를 이어받아 한국 선수단이 다시 한번 도전과 감동의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면서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KBS에서 중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복싱 레전드’ 매니 파키아오(48·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49·미국)의 ‘세기의 대결’이 다시 열린다. BBC와 ESPN 등은 “파키아오와 메이웨더가 9월 1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재대결하기로 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매치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프로 통산 50전 50승(27KO)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와 8체급을 제패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파키아오는 2015년 5월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복싱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걸린 경기로 기록된 이 대결에서 메이웨더가 파키아오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당시 입장권 판매 수익만 7220만 달러(약 1043억 원)를 기록하는 등 총 4억1000만 달러(약 5924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잠시 링을 떠났던 두 사람은 최근 나란히 현역에 복귀하면서 11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2017년 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레거(38·아일랜드)와 대결 이후 은퇴했던 메이웨더는 최근 4번째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그리고 프로 복귀 첫 상대로 파키아오를 선택했다. 파키아오 역시 정치에 집중하겠다며 2021년 은퇴했다가 작년 7월 WBC 웰터급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와의 경기를 통해 링에 복귀했다. 당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대결까지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지만 두 선수는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메이웨더는 “나는 이미 파키아오와 한 번 싸워 이겼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아오는 “오랫동안 메이웨더와 재대결을 원했다. 첫 번째 대결 당시 어깨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메이웨더는 프로 첫 번째 패배를 안고 살아갈 것이다. 그에게 누가 패배를 안겼는지 항상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5·사진)이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국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5 KFA 어워즈’를 열고 이강인을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의 선수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기자단 투표 점수(50%)와 전문가 집단 점수(50%)를 합산해 선정한다. 이강인은 31.4점을 얻어 지난해 수상자이자 역대 최다(8회) 수상자인 손흥민(34·LA FC·29.2점)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시상식에서 이강인이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PSG의 일원으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 프로축구 최고 권위의 이 대회에서 한국인으로 우승을 경험한 건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던 박지성(45·은퇴) 이후 17년 만이었다. 이강인이 활약한 PSG는 또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까지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올해의 국제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강인은 “2025년은 내게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올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있어 더 뜻깊은 한 해가 될 거라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지도자 남자 부문에선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뽑혔다. 이 감독은 2024∼2025시즌 K리그1(1부) 광주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25)이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국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5 KFA 어워즈’를 열고 이강인을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의 선수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기자단 투표 점수(50%)와 전문가 집단 점수(50%)를 합산해 선정한다.이강인은 31.4점을 얻어 지난해 수상자이자 역대 최다(8회) 수상자인 손흥민(34·LA FC·29.2점)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시상식에서 이강인이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PSG의 일원으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 프로축구 최고 권위의 이 대회에서 한국인으로 우승을 경험한 건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던 박지성(45·은퇴) 이후 17년이었다. 이강인이 활약한 PSG는 또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까지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도 꾸준한 활약하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올해의 국제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강인은 “2025년은 내게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올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있어 더 뜻깊은 한 해가 될 거라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올해의 지도자 남자 부문에선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뽑혔다. 이 감독은 2024~2025시즌 K리그1(1부 ) 광주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복싱 레전드’ 매니 파퀴아오(48·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49·미국)의 ‘세기의 대결’이 다시 열린다.BBC와 ESPN 등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9월 1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에서 재대결하기로 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매치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프로 통산 50전 50승(27KO)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와 6체급을 제패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파퀴아오는 2015년 5월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복싱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걸린 경기로 기록된 이 대결에서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당시 입장권 판매 수익만 7220만 달러(약 1043억 원)를 기록하는 등 총 4억1000만 달러(약 5924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잠시 링을 떠났던 두 사람은 최근 나란히 현역에 복귀하면서 11년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2017년 종합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38·아일랜드)와 대결 이후 은퇴했던 메이웨더는 최근 4번째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그리고 프로 복귀 첫 상대로 파퀴아오를 선택했다.파퀴아오 역시 정치에 집중하겠다며 2021년 은퇴했다가 작년 7월 WBC 웰터급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와의 경기를 통해 링에 복귀했다. 당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대결까지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지만 두 선수는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메이웨더는 “나는 이미 파퀴아오와 한 번 싸워 이겼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오랫동안 메이웨더와 재대결을 원했다. 첫번째 대결 당시 어깨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라며 “메이웨더는 프로 첫 번째 패배를 안고 살아갈 것이다. 그에게 누가 패배를 안겼는지 항상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3년 은퇴한 재미교포 골프 선수 미셸 위(위성미·37)가 ‘스크린 골프’ 무대를 통해 복귀한다.투모로우(TMRW) 스포츠는 “골프계의 선구적인 아이콘인 미셸 위가 올해 겨울에 출범하는 ‘여자투모로우골프리그(WTGL)’에 참가한다”고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타이거 우즈(51·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가 주도한 TMRW 스포츠는 지난 시즌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상 현실 골프 대회 ‘투모로우골프리그(TGL)’를 운영하고 있다. 새 시즌부터는 여자 선수들이 참가하는 WTGL 출범도 예고했는데 많은 팬덤을 지녔던 미셸위가 이 무대를 통해 복귀하는 것이다. 미셸 위는 TGL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에 투자한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미셸 위는 “여자 골프를 위한 강력한 플랫폼이 될 WTGL을 통해 다시 골프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TGL은 혁신과 창의성을 통해 새로운 포맷을 도입함으로써 골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나 스스로에게 도전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셸 위가 합류하면서 2026~2027시즌 출범을 앞둔 WTGL에 참가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신 선수는 8명으로 늘었다. 앞서 WTGL은 여자골프 세계 1위 지노 티띠꾼(23·태국)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9) 등 7명의 선수 합류를 알린 바 있다.2014년 US여자오픈 등 L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한 미셸 위는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제리 웨스트(1938~2024)의 아들 조니 웨스트(38)와 2019년 결혼한 뒤 2020년에 딸, 2024년에 아들을 낳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제이콥 브리즈먼(27·미국)이 PGA투어 66번째 출전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브리즈먼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브리즈먼은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와 커트 기타야마(33·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브리즈먼은 이날 세계 2위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한 데다 7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한 기타야마 탓에 부담을 느껴 1타를 잃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6타 차 단독 선두로 넉넉히 앞서고 있던 덕분에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이 대회장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면서 우승한 건 2005년 애덤 스콧(46·호주) 이후 두 번째이자 21년 만이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 원)를 받은 브리즈먼은 “마지막 두 홀의 그린 위에서는 손에 감각조차 없었다. 특히 18번홀(파4)에 들어설 때 4타 차 선두로 우승을 확정짓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아쉽게 1타 차 선두로 그치면서 훨씬 더 긴장했다. 그래도 우승을 하니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는 한 타 차로 연속 ‘톱10’ 기록이 18개 대회에서 멈췄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7개를 낚았지만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탓에 6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셰플러보다 한 타 적은 12언더파 선수들이 공동 7위에 자리를 해 아쉬움이 컸다.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올 시즌 개막전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로 출발한 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공동 6위)부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2위), WM 피닉스오픈(공동 3위) 등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던 김시우(31)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김주형(24)과 함께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이 23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한국은 금 3개, 은 4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3위에 자리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14위·금 2개, 은 5개, 동메달 2개)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취약 종목이던 설상에서 3개의 메달(금 1, 은 1, 동메달 1개)이 나오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선수단 해단식에서 “저마다 감동과 투혼의 올림픽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첫 올림픽에 나선 ‘Z세대’(1997∼2012년 출생자)가 맹활약하며 4년 뒤 2030년 프랑스-알프스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종목에선 당찬 10대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다. 최가온(18)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에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동시에 그는 역대 한국 설상 종목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 메달로 한국은 빙상, 설상, 썰매 등 주요 겨울 종목 세 영역에서 모두 금메달을 보유한 첫 번째 아시아 국가가 됐다. 최가온의 투혼은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결선 1차 시기 도중 파이프에 크게 넘어진 그는 무릎 통증으로 2차 시기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각기 다른 도입과 그랩의 다섯 가지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며 우상이던 클로이 김(26·미국)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가온에 앞서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18)은 그동안 후원사 없이 선수 생활을 했다. 이번 올림픽 빅에어 결선에도 2023∼2024시즌에 나온 재고 보드를 타고 출전했다. 하지만 백사이드 1440(4회전), 프런트사이드 1440 등 고난도 기술을 연속해 성공하면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유승은은 “다음 올림픽에선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을 더 많이 하겠다”고 했다. 한국에 7개(금 2개, 은 3개, 동메달 2개)의 메달을 안긴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대표팀 막내 김길리(22)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여자 1500m, 여자 3000m 계주)과 1개의 동메달(여자 1000m)을 따며 최다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표팀에선 쇼트트랙 남자 최연소 선수였던 임종언(19)이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남자 5000m 계주에서 선배들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고, 남자 1000m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종언은 “내가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에 ‘빈손’으로 대회를 마친 스피드스케이팅과 5위로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8년 만의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여자 컬링의 성적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한국 스포츠 외교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더 위상이 높아졌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58)은 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14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의 각종 의사 결정을 주도하는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봅슬레이 파일럿’ 원윤종(41)은 한국 겨울 종목 출신으로는 최초이자 문대성 전 의원(태권도·2008∼2016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탁구·2016∼20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의 ‘레전드’ 아리안나 폰타나(36·사진)가 역대 여름·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이탈리아 선수 중 최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폰타나가 이끄는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혼성 2000m 계주(금메달)와 여자 500m(은메달)에서 시상대에 올랐던 폰타나는 이날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로써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여섯 차례 겨울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금 3개, 은 6개, 동메달 5개)을 획득해 역대 이탈리아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수집한 선수가 됐다. 여자 3000m 계주 경기 전까지 폰타나는 여름올림픽에서 13개의 메달을 딴 펜싱 선수 에도아르도 만자로티(1919∼2012·금 6개, 은 5개, 동메달 2개)와 이 부문 공동 1위였다.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대기록을 작성한 폰타나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멋지게 14번째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말했다. 폰타나는 21일 열리는 여자 1500m에서 개인 통산 15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의 ‘레전드’ 아리안나 폰타나(36)가 역대 여름·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이탈리아 선수 중 최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폰타나가 이끄는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혼성 2000m 계주(금메달)와 여자 500m(은메달)에서 시상대에 올랐던 폰타나는 이날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여섯 차례 겨울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금 3개, 은 6개, 동메달 5개)을 획득해 역대 이탈리아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수집한 선수가 됐다. 여자 3000m 계주 경기 전까지 폰타나는 여름올림픽에서 13개의 메달을 딴 펜싱 선수 에도아르도 만자로티(1919~2012·금 6, 은 5, 동메달 2개)와 이 부문 공동 1위였다.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대기록을 작성한 폰타나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멋지게 14번째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말했다. 폰타나는 21일 열리는 여자 1500m에서 개인 통산 15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수없이 많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 우승을 차지한 그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때 자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던 앤서니 김(41·미국)이 오랜 방황을 끝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에 대한 찬사였다. 앤서니 김은 15일 호주에서 끝난 LIV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앤서니 김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건 PGA투어 소속이던 2010년 4월 휴스턴 오픈 우승 이후 약 16년 만이다. 2007년 PGA투어에 데뷔한 앤서니 김은 이듬해 와초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우즈 이후 처음으로 PGA투어에서 한 시즌 2개 대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25세 이하 선수가 된 앤서니 김은 ‘제2의 우즈’로 불렸다. 앤서니 김은 “‘호랑이’ 우즈를 잡는 ‘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앤서니 김은 2012년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뒤 골프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알코올과 약물 중독에 빠지기도 했던 앤서니 김은 딸 벨라가 태어난 뒤 재기를 다짐했다. 앤서니 김은 2024년 LIV골프를 통해 필드에 복귀하면서 “딸에게 아빠가 최선을 다해 싸우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LIV골프 애들레이드 대회 우승 후에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절대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는 “앤서니 김은 무척 재능이 있었다. 타고난 재능으로 원하는 대로 샷을 할 줄 아는 골퍼였다”고 회상한 뒤 “우리 모두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어 봤다. 앤서니 김은 골프계를 떠났다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우승까지 했다. 가족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니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허리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지 않는다. 이날 기자회견엔 대회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했다. 우즈는 ‘4월 마스터스 출전은 어렵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여지를 남겨 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 중 일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는 5일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을 승인받은 러시아 선수 13명 중 4명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활동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페트르 구메니크(피겨스케이팅)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러시아 군인 가족을 위한 공연을 했다. 크세니야 코르조바(스피드스케이팅)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옹호한 온라인 게시물에, 사벨리 코로스텔레프(크로스컨트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군부를 지지하는 소셜미디어 콘텐츠에 ‘좋아요’를 눌렀다. 다리야 네프리야예바(크로스컨트리)는 크림반도에서 열린 스키팀 훈련 캠프에 참여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했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구메니크와 코르조바의 올림픽 출전에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중립선수 자격을 최종 결정한 곳은 IOC 개인중립선수 자격 심사 패널이다. BBC는 “선수들이 소셜미디어 활동이나 전쟁 관련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쟁을 지지한 것으로 밝혀지면 출전 자격이 박탈된다. 이번 올림픽 참가가 승인된 선수 중 일부가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선수들의 자격 심사를 맡았던 사람 중 한 명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 회장(일본)이 친러시아 성향”이라고 지적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 중 일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BBC는 5일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이 승인된 러시아 선수 13명 중 4명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활동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페트르 구메니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군인 가족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다리야 네프리야예바는 러시아 국영 방송이 촬영한 크림반도 훈련 캠프에 참여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크세니야 코르조바는 전쟁을 옹호한 온라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고,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사벨리 코로스텔레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군부를 지지하는 소셜미디어 콘텐츠에 ‘좋아요’를 눌렀다.러시아 선수들의 개인중립선수 참가 자격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개별 중립 선수 자격 심사 패널이 심사했다. BBC는 “선수들이 소셜미디어 활동이나 전쟁 관련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쟁을 지지한 것으로 밝혀지면 출전 자격이 박탈된다. 이번 올림픽 참가가 승인된 선수 중 일부가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러시아 선수들의 자격 심사를 맡았던 사람 중 한 명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 회장(일본)이 친러시아 성향이라고 지적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권을 반납한 2029 겨울아시안게임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카자흐스탄 정부는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 개최 도시 협정 체결식을 열고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4일 전했다. 사우디는 2022년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에서 겨울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만장일치로 개최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유가 폭락으로 네옴시티 건설 계획이 축소돼 ‘사막에 스키장을 짓겠다’는 구상도 실현하기 어려워졌다. 경기장과 제반 시설 건설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사우디는 OCA에 대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OCA는 카자흐스탄에 앞서 한국에도 이 대회 개최 의사를 물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국무회의 때 이재명 대통령에게 “겨울올림픽 (개최)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잘못 말한 대회가 이 겨울아시안게임이다. 최 장관은 당시 “촉박한 일정 때문에 (개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관심이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1986년 시작된 겨울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4개국뿐이다. 2021년 대회는 개최 희망국이 없어 취소되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권을 반납한 2029 겨울아시안게임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중국 신화통신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카자흐스탄 정부는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 개최 도시 협정 체결식을 열고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4일 전했다.사우디는 2022년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에서 겨울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만장일치로 개최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유가 폭락으로 네옴시티 건설 계획이 축소되면서 ‘사막에 스키장을 짓겠다’는 구상도 실현하기 어려워졌다. 경기장과 제반 시설 건설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사우디는 OCA에 대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OCA는 카자흐스탄에 앞서 한국에도 이 대회 개최 의사를 물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국무회의 때 이재명 대통령에게 “겨울올림픽 (개최)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잘못 말한 대회가 이 겨울아시안게임이다. 최 장관은 당시 “촉박할 일정 때문에 (개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관심이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고했다.1986년 시작된 겨울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나라는 한국,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4개국뿐이다. 2021년 대회는 개최 희망국이 없어 취소되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여러 나라에서 치르는 LIV골프 일정 속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컨디션을 관리할 것이다.”LIV골프 데뷔전을 치르는 ‘코리안GC’ 캡틴 안병훈(35)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런 전략을 밝혔다. LIV골프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IV골프 리야드’를 시작으로 올 시즌 총 13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올 시즌 LIV골프는 미국, 유럽을 넘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홍콩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만큼 이동이 많아 시차 적응이 선수들에게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안병훈은 이를 AI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안병훈은 “LIV골프에 소속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이동과 시차 적응이 올 시즌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AI에 비행 일정과 경기 시간 등을 입력해 수면과 컨디션 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개막전이 저녁 6시 5분에 열리는데 이런 일정을 입력하면 내 몸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이런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안병훈은 LIV골프를 먼저 경험한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안병훈은 “젊은 시절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와 챌린지 투어를 뛰며 다양한 나라와 시간대를 오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같은 동네에 사는 ‘마제스틱스GC’의 캡틴 이안 폴터(50·영국) 등을 연습장에서 자주 만나 이동이나 일정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안병훈은 본인의 이동 경로에 한국이 포함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 대회를 열었던 LIV골프는 아직 한국 대회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안병훈은 “한국의 골프 시장 규모가 세계 3위이고 세대를 불문하고 골프를 정말 사랑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한국 대회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도 들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올해도 개최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좋은 골프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하고 싶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