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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일부 대구 지역 의원들이 19일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인위적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대하고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내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한 압박에 나섰다. 6·3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격해지면서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의 컷오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할 경우 야권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대구 지역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시장 후보로 등록한 현역 의원 5명 중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의원은 참석했고, 유영하 최은석 의원은 불참했다. 회동 후 강대식 권영진 김기웅 김상훈 김승수 이인선 의원 등 대구 지역 의원과 대구를 정치 기반으로 둔 비례대표 김위상 의원 등 7명은 입장문을 내고 경선 실시를 요구하면서 인위적 컷오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대구시장 후보 공천은 그동안 우리 당이 만들어 온 민주적 경선의 전통을 존중하고, 당헌·당규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경선을 요구했다. 이어 “대구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했다. 9명의 대구시장 후보 중 주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을 컷오프하겠다는 이 위원장의 구상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두고도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공천 내정설의 여진이 이어졌다. 컷오프 항의를 위해 이날 삭발을 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나를 컷오프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충북도민뿐”이라고 했다. 반면 김 전 부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를 두고 오가는 공천 관련 일체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내정설을 부인했다. 이어 “경선에 참여해 제 실력과 경쟁력을 정정당당하게 입증하고 싶다”고 했다. 이 위원장도 공천 내정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SNS에 “저는 특정 인물을 두고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 등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기업인 출신인 최은석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 일각에서는 최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최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내에서는 공천 내홍이 지방선거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영남 지역 중진 의원은 “공천 내홍이 심화할수록 민주당만 유리해지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에선 대구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판 얘기가 나오는데, 컷오프된 현역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되면 보수 텃밭인 대구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과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주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에, 컷오프에 반발 중인 김 지사가 충북도지사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국민의힘 후보, 민주당 후보와 3자 구도가 벌어질 수 있어 야권에 불리하다는 얘기다. 공관위는 충북도지사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이 막말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주호영 의원(6선·대구 수성갑)이 전남 곡성 출신인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해 “호남 출신이 대구를 만만하게 봤다”며 중진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구상에 거세게 반발하자, 이 위원장은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겠다는 거 아니냐”며 맞받은 것. 충북도지사 공천을 둘러싸고는 공관위가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전략 공천할 수 있다는 설이 흘러나오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공천을 두고 지역 비하 표현까지 나오자 당내 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 비하’ 막말 다툼으로 번진 공천 갈등이 위원장은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적으로 충분히 성장했고, 이름도 알렸고, 큰 직책도 맡았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는 후배들에게 세대교체와 시대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달라”고 밝혔다. 당내 대구시장 후보 9명 중 주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를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앞서 전날 주 의원은 이 위원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주 의원은 SNS에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느냐”고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18일 “저는 호남 출신이 맞다. 수없이 모욕을 당해도 호남에서 보수를 지켜 왔다”며 “제가 영남 공천을 말하면 안 되고, 특정 지역 출신만 특정 지역 공천을 말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맞느냐”고 반박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당 최다선이자 국회 부의장인 주 의원과 당 대표까지 지낸 이 위원장이 공천을 두고 감정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며 “당 지지층마저 등을 돌릴 것”이라고 지적했다.충북도지사 공천을 두고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전날 추가 공모에 후보로 등록한 김 전 부지사를 공관위가 전략 공천할 수 있다는 설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컷오프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SNS에 “충북 선거를 왜 전라도 출신 공관위원장이 좌지우지하느냐”며 “김수민을 등록시켜 후보를 만드는 야바위 정치를 공관위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자신이 정무부지사로 임명했던 김 전 부지사를 겨냥해 “배신자”라고 했고, 이 위원장을 향해서는 “전라도의 못된 버릇”이라는 지역 비하 표현까지 썼다가 수정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김 전 부지사는 “경선을 통해 결정해 달라”고 했다.● 대구-충북 의원들, 장동혁 대표 긴급 면담대구와 충북 지역 의원들은 장동혁 대표를 긴급 면담해 경선 실시 등을 요구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재선·대구 수성을)은 장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경북도 (도지사 후보에) 중진들이 있는데 대구만 중진이라고 나오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항간에 떠도는 낙하산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종적으로는 경선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진 의원들을 컷오프해서는 안 되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구 의원들은 19일 회동을 갖고 공천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충북 의원들도 장 대표를 만나 우려를 전달했다. 박덕흠 의원(4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장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전략 공천을 하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며 경선을 건의했다고 전했다.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시장 후보 문제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지사와 관련해서는 “면접 이후 여러 가지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김 전 부지사에 대해 20일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한편 공관위는 이날 인구 50만 명 이상 시·군·자치구 8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경기 용인시장 후보로 이상일 현 시장, 경기 성남시장 후보로 신상진 현 시장, 경기 남양주시장 후보로 주광덕 현 시장을 공천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이 막말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주호영 의원(6선·대구 수성갑)이 전남 곡성 출신인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해 “호남 출신이 대구를 만만하게 봤다”며 중진 의원 컷오프(공천배제) 구상에 거세게 반발하자, 이 위원장은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겠다는 거 아니냐”며 맞받은 것. 충북도지사 공천을 둘러싸고는 공관위가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전략 공천할 수 있다는 설이 흘러 나오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공천을 두고 지역 비하 표현까지 나오자 당내 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 비하’ 막말 다툼으로 번진 공천 갈등이 위원장은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적으로 충분히 성장했고, 이름도 알렸고, 큰 직책도 맡았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는 후배들에게 세대교체와 시대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밝혔다. 당내 대구시장 후보 9명 중 주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를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앞서 전날 주 의원은 이 위원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주 의원은 SNS에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느냐”고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18일 “저는 호남 출신이 맞다. 수없이 모욕을 당해도 호남에서 보수를 지켜왔다”며 “제가 영남 공천을 말하면 안 되고, 특정 지역 출신만 특정 지역 공천을 말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맞느냐”고 반박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당 최다선이자 국회 부의장인 주 의원과 당 대표까지 지낸 이 위원장이 공천을 두고 감정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며 “당 지지층마저 등을 돌릴 것”이라고 지적했다.충북도지사 공천을 두고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전날 추가 공모에 후보로 등록한 김 전 부지사를 공관위가 전략 공천할 수 있다는 설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컷오프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SNS에 “충북 선거를 왜 전라도 출신 공관위원장이 좌지우지하느냐”며 “김수민을 등록시켜 후보를 만드는 야바위 정치를 공관위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자신이 정무부지사로 임명했던 김 전 부지사를 겨냥해 “배신자”라고 했고, 이 위원장을 향해서는 “전라도의 못된 버릇”이라는 지역 비하 표현까지 썼다가 수정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김 전 부지사는 “경선을 통해 결정해달라”고 했다.● 대구-충북 의원들, 장동혁 대표 긴급 면담대구와 충북 지역 의원들은 장동혁 대표를 긴급 면담해 경선 실시 등을 요구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재선·대구 수성을)은 장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경북도 (도지사 후보에) 중진들이 있는데 대구만 중진이라고 나오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항간에 떠도는 낙하산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최종적으로는 경선이 방안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진 의원들을 컷오프해서는 안 되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구 의원들은 19일 회동을 갖고 공천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충북 의원들도 장 대표를 만나 우려를 전달했다. 박덕흠 의원(4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장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전략 공천을 하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며 경선을 건의했다고 전했다.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시장 후보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지사와 관련해서는 “면접 이후 여러 가지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김 전 부지사에 대해 20일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한편 공관위는 이날 인구 50만 명 이상 시·군·자치구 8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경기 용인시장 후보로 이상일 현 시장, 경기 성남시장 후보로 신상진 현 시장, 경기 남양주시장 후보로 주광덕 현 시장을 공천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 단체장과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세대교체와 ‘혁신 공천’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17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현재 대구시장 후보들을 대거 컷오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후보 9명 중 6선 주호영, 4선 윤재옥, 3선 추경호, 초선 유영하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을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초선 최은석 의원으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지역 의원들은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주호영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의 호주머니 속에 있었느냐”며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느냐”고 밝혔다. 추경호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설에 대해) 대구 지역 여론은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다”며 “공정한 공천이 되겠느냐는 걱정들이 많다”고 말했다. 유영하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이 위원장이 ‘심장이 멈췄을 때 전기충격기를 써야 한다’고 말했는데, 만약 전압이 너무 높으면 감전사로 죽을 수 있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르면 18일 회의를 열고 컷오프 대상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해 “어떤 경선 방식도 환영한다”고 했다. 공관위는 17일 박형준 현 시장과 초선 주진우 의원을 두고 양자 경선을 치러 부산시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당초 이 위원장은 박 시장을 컷오프하고 주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도부가 나서 우려를 표하고, 부산 지역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를 긴급 면담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한발 물러섰다. 전날 이 위원장을 겨냥해 “망나니 칼춤”이라고 맹비난했던 박 시장은 이날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결정해 다행”이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승리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환영했다. 전날 김영환 지사의 컷오프로 이날 진행된 충북도지사 후보 추가 접수에는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등록했다. 김 전 부지사는 SNS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충북 발전에 대한 마음으로, 합리적인 보수 재건에 대한 마음으로 나선다”고 했다. 그러나 공관위가 김 전 부지사를 최종 후보로 염두에 두고 김 지사를 컷오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충북도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라며 공천 신청을 취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포함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선 이 위원장이 구상한 ‘공천 혁신’이 오히려 파열음을 키우고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영남 지역 의원은 “이 위원장의 기준 없는 컷오프가 지역 민심만 악화시켜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울산시장 후보로 김두겸 현 시장, 강원도지사 후보로 김진태 현 지사, 경남도지사 후보로 박완수 현 지사를 공천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우상호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박 지사는 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과 각각 맞붙게 됐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 단체장과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세대교체와 ‘혁신 공천’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서다.17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현재 대구시장 후보들을 대거 컷오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후보 9명 중 6선 주호영, 4선 윤재옥, 3선 추경호, 초선 유영하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을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초선 최은석 의원으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지역 의원들은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주호영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의 호주머니 속에 있었느냐”며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느냐”고 밝혔다. 추경호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설에 대해) 대구 지역 여론은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다”며 “공정한 공천이 되겠느냐는 걱정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유영하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이 위원장이 ‘심장이 멈췄을 때 전기충격기를 써야 한다’고 말했는데, 만약 전압이 너무 높으면 감전사로 죽을 수 있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르면 18일 회의를 열고 컷오프 대상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해 “어떤 경선 방식도 환영한다”고 했다.공관위는 17일 박형준 현 시장과 초선 주진우 의원을 두고 양자 경선을 치러 부산시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당초 이 위원장은 박 시장을 컷오프하고 주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도부가 나서 우려를 표하고, 부산 지역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를 긴급면담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한발 물러섰다. 전날 이 위원장을 겨냥해 “망나니 칼춤”이라고 맹비난했던 박 시장은 이날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결정해 다행”이라고 했다. 주 의원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승리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환영했다.전날 김영환 지사 컷오프로 이날 진행된 충북도지사 후보 추가 접수에는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등록했다. 김 전 부지사는 SNS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충북 발전에 대한 마음으로, 합리적인 보수 재건에 대한 마음으로 나선다”고 했다. 그러나 공관위가 김 전 부지사를 최종 후보로 염두에 두고 김 지사를 컷오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충북도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라며 공천 신청을 취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가처분신청을 포함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당내에선 이 위원장이 구상한 ‘공천 혁신’이 오히려 파열음을 키우고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영남 지역 의원은 “이 위원장의 기준 없는 컷오프가 지역 민심만 악화시켜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공관위는 이날 울산시장 후보로 김두겸 현 시장, 강원도지사 후보로 김진태 현 지사, 경남도지사 후보로 박완수 현 지사를 공천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인 우상호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박 지사는 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과 각각 맞붙게 됐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혁신 공천’을 이유로 4선 의원 출신의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결단은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컷오프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관위는 대구시장에 출마한 중진 의원들과 박형준 현 부산시장을 컷오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 11명 중 처음으로 컷오프된 김 지사는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며 불복했고, 박 시장도 “망나니 칼춤”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공관위 회의는 이 위원장이 박 시장을 컷오프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자 일부 공관위원이 반발해 회의장을 나가며 파행됐다. 6·3 지방선거가 7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李 “공천 혁신 이어갈 것”… 추가 컷오프 예고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 충북도지사를 이번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추가 공천 접수를 해서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시대교체와 세대교체 요구를 힘있게 실천할 지도자가 등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를 컷오프하고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기존 후보에다 추가 접수를 해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것. 공관위는 김 지사가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 공관위는 자유민주주의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또 “미래의 정치를 향한 공천 혁신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면서 추가 컷오프 가능성도 시사했다. 당내에선 대구와 부산이 다음 대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장에는 6선 주호영, 4선 윤재옥, 3선 추경호, 초선 유영하 최은석 의원 등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해 9명이 경쟁하고 있는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최은석 의원으로 양자 경선을 치르자는 게 이 위원장의 구상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에서 “이 위원장을 유튜버 고성국 씨가 추천을 했고, 고 씨가 이 전 위원장의 손을 잡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니까 그 주문에 따라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준 컷오프’ 두고도 내홍 확산부산시장 공천을 두고도 내홍이 커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이 위원장이 박 시장의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문제 삼으며 컷오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윤용근 김보람 김영익 공관위원이 동조했다고 한다. 초선 주진우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주자는 취지다. 이에 공관위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과 공관위원인 곽규택 서지영 의원이 항의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과 부산 지역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박 시장은 “혁신 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의원들은 호소문을 내고 “파격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경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주진우 의원도 “저는 경선을 진심으로 원한다”고 밝혔다. 지도부도 우려하고 나섰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의 가장 큰 원칙은 경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장은 당 대표의 직인이 찍혀야 한다”며 “옛날엔 당 대표 직인 들고 ‘나르샤’ 한 분도 생겼는데, 결국 최고위 의결이 있어야 소위 공천장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공관위 결정에 지도부가 제동을 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부산시장은 경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정도”라고 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재임명을 유보했다.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오 시장 측 요구에 일부 화답한 것. 다만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당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17일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접수를 할 예정이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혁신 공천’을 이유로 4선 의원 출신의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결단은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컷오프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관위는 대구시장에 출마한 중진 의원들과 박형준 현 부산시장을 컷오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 11명 중 처음으로 컷오프된 김 지사는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며 불복했고, 박 시장도 “망나니 칼춤”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공관위 회의는 이 위원장이 박 시장을 컷오프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자 일부 공관위원이 반발해 회의장을 나가며 파행됐다. 6·3 지방선거가 7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李 “공천 혁신 이어갈 것”…추가 컷오프 예고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 충북도지사를 이번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추가 공천 접수를 해서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시대교체와 세대교체 요구를 힘있게 실천할 지도자가 등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를 컷오프하고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기존 후보에다 추가 접수를 해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것. 공관위는 김 지사가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 공관위는 자유민주주의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고 반발했다.이 위원장은 또 “미래의 정치를 향한 공천 혁신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면서 추가 컷오프 가능성도 시사했다. 당내에선 대구와 부산이 다음 대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장에는 6선 주호영, 4선 윤재옥, 3선 추경호, 초선 유영하 최은석 의원 등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해 9명이 경쟁하고 있는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최은석 의원으로 양자 경선을 치르자는 게 이 위원장의 구상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에서 “이 위원장을 유튜버 고성국 씨가 추천을 했고, 고 씨가 이 전 위원장의 손을 잡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니까 그 주문에 따라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준 컷오프’ 두고도 내홍 확산부산시장 공천을 두고도 내홍이 커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이 위원장이 박 시장의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문제 삼으며 컷오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윤용근 김보람 김영익 공관위원이 동조했다고 한다. 초선 주진우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주자는 취지다. 이에 공관위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과 공관위원인 곽규택 서지영 의원이 항의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박 시장과 부산 지역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박 시장은 “혁신 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의원들은 호소문을 내고 “파격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경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주진우 의원도 “저는 경선을 진심으로 원한다”고 밝혔다.지도부도 우려하고 나섰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의 가장 큰 원칙은 경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장은 당 대표의 직인이 찍혀야 한다”며 “옛날엔 당 대표 직인 들고 ‘나르샤’ 한 분도 생겼는데, 결국 최고위 의결이 있어야 소위 공천장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공관위 결정에 지도부가 제동을 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부산시장은 경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정도”라고 했다.한편 장동혁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재임명을 유보했다.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오 시장 측 요구에 일부 화답한 것. 다만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당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17일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접수를 할 예정이다.지도부도 우려하고 나섰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가 8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 공천을 두고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빠졌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돌연 사퇴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보이콧하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를 압박하자 장 대표 측은 오 시장 공천 배제 가능성을 내비치며 충돌한 것이다.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둘러싼 당 내분이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극한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멸의 길을 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吳 공천 보이콧 이어 공관위원장 돌연 사퇴 이 위원장은 12일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밤 12시 무렵 당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시간 뒤인 13일 오전 200자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퇴 이유에 대해 “이미 복잡한 당에 더 이상 상처 주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는 지난달 12일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지 29일 만이다. 당내에선 이 위원장의 사퇴 배경을 두고 두 차례에 걸친 오 시장의 서울시장 공천 신청 보이콧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초 이 위원장은 8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오 시장이 신청서를 내지 않자 “세상이 ‘오동설(吾動說)’로 움직이지 않는다.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천 기강은 반드시 세우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사흘 뒤인 11일 공천 추가 접수를 의결했다. 오 시장과 당 지도부가 물밑 조율에 나선 가운데 오 시장이 공천을 신청할 수 있도록 12일까지 접수 기한을 연장한 것. 하지만 오 시장은 “당의 변화를 위한 실천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추가 공천 신청을 재차 거부했다. 오 시장은 이 위원장이 공천 접수 기한을 하루 연장한 데 대해 당 지도부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싸움에 나설 장수에게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는데, 공관위가 추가 접수 기간을 하루만 추가한 것은 사실상 후보를 흔들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 회의에서 오 시장의 공천 신청 거부에 대해 “그분(오 시장)에 대해 눈치 볼 이유가 없다. 답이 없는 것을 계속 요구한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부산과 대구 경선 방식을 두고 당 지도부와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현역 의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당 지도부가 난색을 표했다는 것이다.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 위원장 사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와 부산 지역의 공천 방식을 두고 약간의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로 국민의힘 공천 작업엔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공관위 심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張-吳 양보 없는 충돌에 총체적 난국당 지도부는 잠행에 들어간 이 위원장의 복귀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연락이 닿는 대로 이 위원장을 뵙고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은 서울 영등포시장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다만 장 대표는 자신의 2선 후퇴를 요구한 오 시장의 요구에 대해 “오 시장이 자기 요구를 안 들어준다고 신청을 안 하는 건 문제”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공천 추가 신청을 거부한 데 대해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오 시장을 위한 추가 공천 신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당권파는 ‘컷오프’를 거론하며 오 시장에 대한 역공을 펼쳤다. 한 지도부 인사는 “오 시장이 정치를 지저분하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권파는 안철수 의원 등 오 시장을 대체할 후보군에 대한 물밑 설득 작업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광한 최고위원은 12일 “A플랜이 어긋나면 B플랜으로 가야 되고 B플랜이 어긋나면 C플랜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반면 오 시장 측은 장 대표가 ‘절윤 신청’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전에는 공천 신청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최소한의 선결 조건인 혁신 선대위 출범 등이 수용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에선 오 시장과 장 대표의 충돌이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선거를 자충수로 망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도지사 선거에 공천을 신청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당이 어려울 때이니 오 시장도 본인 주장만 내걸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실천’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보이콧한 지 하루 만이다. 6·3 지방선거가 8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천을 두고 내분의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사퇴에는 두 차례에 걸친 오 시장의 공천 신청 거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 시장이 공천 신청 거부 의사를 밝히자 공관위 회의에서 “답이 없는 것을 계속 요구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낸 뒤 자정 무렵 당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대구와 부산 지역 공천 방식을 두고도 당 지도부와 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서글픈 심정”이라며 “당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오 시장 측은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구성 등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당이 후보가 던진 화두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혁신 선대위가 구성돼야 공천 신청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 대표는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며 오 시장의 공천 추가 접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당 지도부 회의에서도 “오 시장이 자기 요구를 안 들어준다고 신청을 안 하는 건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 선대위 조기 구성 요구에 대해서도 장 대표 측은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다. 장 대표 측과 오 시장 측은 이날 물밑 조율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장 대표는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과 긴급회의를 가졌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은 오 시장을 비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조건을 걸고 후보등록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고, 이상규 전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오세훈을 컷오프하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공천 내홍이 지방선거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대로는 당의 갈등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한 발씩 양보하는 모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기존 노선에 지나치게 집착을 갖고 있는 당의 구성원들이 있는데, 그런 상징적인 인사들 두세 명에 대해서라도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전달될 때 비로소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추가 접수한 공천 신청을 거부하면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요구했다. ‘후보 등록 보이콧’ 배수진을 치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실천’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것. 장 대표는 이날 중앙윤리위원회에 모든 징계 사건을 6·3 지방선거까지 중단하는 방안을 후속조치로 내놓았고, 중진들도 물밑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오 시장은 “노선 전환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장 대표를 재차 압박했다.● 吳, 인적 쇄신-‘혁신형 선대위’ 조기 출범 요구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일 좋은 것은 혁신 선대위의 조기 출범”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혁신 선대위가 출범을 한다면 당의 노선 변화 결의문이 비로소 실천되기 시작했다는 분명한 변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의문에 채택된 당의 노선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스펙의 선대위원장을 모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국민적 오해는 불식될 것”이라며 “새로 모시는 선대위원장을 당의 브랜드로 해서, 당의 얼굴로 해서 선거를 치른다면 수도권 선거는 치러볼 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결의문 발표 이후에도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만큼 혁신 선대위를 조기에 띄워야 한다는 것. 오 시장 측은 인적 쇄신 대상으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파인 이들은 장 대표 체제를 적극 옹호하면서 오 시장과 친한(친한동훈)계 공격에 앞장서 왔다. 앞서 이날 오전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적인 징계 논의를 하지 말아주실 것을 윤리위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의 언행 한마디 한마디는 그것이 당의 입장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친한계 등에 대한 징계 중단, 당권파 인사들 언행에 대한 ‘주의’를 후속 조치로 제시한 것.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선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중진 의원들도 이날 물밑에서 양측을 적극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 시장은 “그 정도 가지고는 노선 전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장 대표를 재차 압박했다. 오 시장은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를 만난 사실도 공개하면서 “최소한의 조건 중에 한 가지라도 변화 조짐이 있어야 (선거에) 참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간곡한 심정을 전달드렸다”고 했다. 오 시장 측은 ‘혁신형 선대위’가 어렵다면 선대위원장만큼이라도 제대로 인선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소속 출마는 생각해본 적 없다. 절대 그럴 일 없다”면서 불출마 가능성과 무소속 출마설은 일축했다. 오 시장은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 전 의원 등을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제로 상태서 새롭게 논의” 지도부에선 부글부글하는 기류가 감지됐다. 절윤 결의에 이어 장 대표가 후속 조치까지 제시했음에도 오 시장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 특히 혁신형 선대위 요구에 대해선 “장 대표를 2선으로 후퇴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날 저녁 지도부는 즉각 비공개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도부 일각에선 “오 시장에게 목을 맬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플랜 B’는 있다. 대안 인물이 있지 왜 없겠느냐”라고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추가 접수를 예정대로 마감하고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오 시장에 대한 격앙된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 문제는) 제로 상태에서 새롭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기존 노선에 지나치게 집착을 갖고 있는 당의 구성원들이 있는데, 그런 상징적인 인사들을 두세 명에 대해서라도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전달될 때 비로소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추가 접수한 공천 신청을 거부하면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요구했다. ‘후보 등록 보이콧’ 배수진을 치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실천’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것.장 대표는 이날 중앙윤리위원회에 모든 징계 사건을 6·3 지방선거까지 중단하는 방안을 후속조치로 내놓았고, 중진들도 물밑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오 시장은 “노선 전환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장 대표를 재차 압박했다.● 吳, 宋 만나 혁신 선대위 조기 출범 재차 요구오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일 좋은 것은 혁신 선대위의 조기 출범”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혁신 선대위가 출범을 한다면 당의 노선 변화 결의문이 비로서 실천되기 시작했다는 분명한 변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의문에 채택된 당의 노선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스펙의 선대위원장을 모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국민적 오해는 불식될 것”이라며 “새로 모시는 선대위원장을 당에 브랜드로 해서, 당의 얼굴로 해서 선거를 치른다면 수도권 선거는 치러볼 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대표가 결의문 발표 이후에도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만큼 혁신 선대위를 조기에 띄워야 한다는 것. 오 시장 측은 인적 쇄신 대상으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파인 이들은 장 대표 체제를 적극 옹호하면서 오 시장과 친한(친한동훈)계 공격에 앞장서왔다.앞서 이날 오전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적인 징계 논의를 하지 말아주실 것을 윤리위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의 언행 한마디 한마디는 그것이 당의 입장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친한계 등에 대한 징계 중단, 당권파 인사들 언행 대한 ‘주의’를 후속 조치로 제시한 것.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선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중진 의원들도 이날 물밑에서 양측을 적극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 시장은 “그 정도 가지고는 노선 전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장 대표를 재차 압박했다. 오 시장은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를 만난 사실도 공개하면서 “최소한의 조건 중에 한 가지라도 변화 조짐이 있어야 (선거에) 참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간곡한 심정을 전달드렸다”고 했다. 오 시장 측은 ‘혁신형 선대위’가 어렵다면 선대위원장 만큼이라도 제대로 인선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소속 출마는 생각 해본적 없다. 절대 그럴 일 없다”면서 불출마 가능성과 무소속 출마설은 일축했다. 오 시장은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 전 의원 등을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글부글한 지도부…“‘플랜B’ 있다”지도부에선 부글부글하는 기류가 감지됐다. 절윤 결의에 이어 장 대표가 후속 조치까지 제시했음에도 오 시장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 특히 혁신형 선대위 요구에 대해선 “장 대표를 2선으로 후퇴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날 저녁 지도부는 즉각 비공개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지도부 일각에선 “오 시장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플랜 B’는 있다. 대안 인물이 있지 왜 없겠느냐”라고 했다.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추가 접수를 예정대로 마감하고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오 시장에 대한 격앙된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 문제는) 제로 상태에서 새롭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출판기념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조사를 의뢰했다.주 의원은 이달 2일 열린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책값인 2만 원을 뛰어넘는 ‘30만 원 현금 봉투’가 다수 포착됐고, 이는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주 의원은 “오늘 부산시선관위에 전 의원을 정식으로 조사 의뢰한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돈봉투 금품 정치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수천 명이 모인 행사에서 이 같은 고액 현금이 오간 것은 정치 활동을 위한 자금 수수임이 명백하다”며 “3000명의 참석자가 10만 원씩만 내도 3억 원에 달하는데, 이를 허용한다면 국회의원 후원금 한도를 1억 5000만 원으로 제한하는 법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지적했다.주 의원은 중앙선관위가 자신의 질의에 ‘의례적인 범위 안에서 제공하는 축하금품에 해당한다면 정치자금법에 위반된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의례적 축하금이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고, 정치 활동용이면 부정수수죄 위반이라는 식의 답변은 무책임한 줄타기다. 현행 청탁금지법상 국회의원의 경조사비도 5만 원으로 제한되는데 30만 원이라는 거액이 어떻게 의례적인 수준이 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보다 16%포인트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지방선거가 8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이 접전에서 여당 우세로 바뀐 가운데,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야당 후보 지지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하고 ‘징계 정치’를 이어가며 당내 분열이 심화하자 TK 민심까지 야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블스코어로 벌어진 정당 지지도한국갤럽이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6%)는 응답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0%)는 답보다 16%포인트 높았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10월 셋째 주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지선 결과 기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여야 지지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 이 기간 여당 지지는 39%에서 46%로 7%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야당 지지론은 36%에서 30%로 6%포인트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2월 첫째 주 여당 지지는 44%, 야당 지지는 32%였지만, 서울에선 여당 지지 40%, 야당 지지 42%로 격차는 초접전이었다. 그러나 이날 조사에선 야당 지지(31%)가 여당 지지(45%)보다 14%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TK에선 2월 첫째 주 여당 지지는 22%, 야당 지지는 49%로 국민의힘이 27%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지만 한 달 뒤 이뤄진 이번 조사에선 여당 지지 36%, 야당 지지 38%로 초접전이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내홍 국면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보수 텃밭인 TK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정당 지지도 역시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로 양당의 격차(25%포인트)는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26일 장 대표가 취임한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선 승패를 결정할 중도층 응답자의 4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자는 12%에 그쳤다. 한 영남 중진 의원은 “수도권은 물론이고 영남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참패했던 2018년 지방선거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 장 대표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李 대통령 국정 지지율 65%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5%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1주와 같은 수치로 취임 후 최고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였다. 지방선거 변수로 꼽히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의견 유보는 21%로 집계됐다. 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문제가 반격의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정책을 주도하면서 야당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로 1위를 기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장 대표, 한동훈 전 대표가 각각 4%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각각 1%로 조사됐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당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당내 반발에도 ‘징계 정치’를 이어가던 장동혁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5일 배 의원이 낸 징계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채무자(국민의힘)가 충실한 심의를 거치지 않고 균형을 벗어난 징계양정을 함으로써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당 중앙윤리위는 아동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단 게재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배 의원은 본안 소송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서울시당위원장 직무를 계속 수행하면서 서울시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추천 등 공천에도 관여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은 항고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배 의원은 “당의 민주적 질서를 무너뜨린 장동혁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상식의 승리”라며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도저히 웬만하지 않은 한 줌 ‘윤 어게인’ 세력이 전통의 보수정당과 보수를 망치고 있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정치자금법 위반)과 유정복 인천시장(공직선거법 위반)의 징계 처분을 정지했다. 당규에 따르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는 즉시 당내 경선 응모 자격이 정지되지만 정치 탄압 등 상당한 이유가 인정되면 징계 처분을 취소·정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 시장과 유 시장은 지선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당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당내 반발에도 ‘징계 정치’를 이어가던 장동혁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5일 배 의원이 낸 징계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채무자(국민의힘)가 충실한 심의를 거치지 않고 균형을 벗어난 징계양정을 함으로써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중대한 하자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당 중앙윤리위는 아동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단 게재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배 의원은 본안 소송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서울시당위원장 직무를 계속 수행하면서 서울시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추천 등 공천에도 관여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은 항고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배 의원은 “당의 민주적 질서를 무너뜨린 장동혁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상식의 승리”라며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도저히 웬만하지 않은 한줌 ‘윤 어게인’ 세력이 전통의 보수정당과 보수를 망치고 있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정치자금법 위반)과 유정복 인천시장(공직선거법 위반)의 징계 처분을 정지했다. 당규에 따르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는 즉시 당내 경선 응모 자격이 정지되지만 정치 탄압 등 상당한 이유가 인정되면 징계 처분을 취소·정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 시장과 유 시장은 지선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 90일 전)인 5일을 맞으면서 지방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4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사퇴하면서 5파전 경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경남도지사 후보 단수 공천이 유력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5일 사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선 윤희숙 전 의원이 4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국민의힘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과의 대진표도 속속 완성되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단수 공천을 확정해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대결이 유력해졌다. 강원에선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우상호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대결이, 경남에선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 위원장의 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앞서 현역 광역단체장을 향해 “단수 공천을 당연하게 기대하지 말라”며 세대교체를 통한 ‘물갈이’를 예고해 대진표가 요동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이 어렵다면 젊은 그룹이 과감히 전면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선 출마자들은 5일부터 출판기념회와 의정보고회를 열 수 없고 방송, 신문, 잡지, 기타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 현역 의원은 지선에 출마하려면 5월 4일(선거 3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다만 해당 지역구에서 지선과 동시에 재보궐선거가 열리려면 4월 30일까지 사퇴를 마쳐야 한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대진표를 확정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단수 공천했고, 5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등지에서 현역 단체장 외 나머지 후보들끼리 경쟁한 뒤 승리한 1인이 현역과 맞붙는 ‘분리 경선’ 방식을 검토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재영입위원회 가동에도 당 지지율이 낮고, 지선 전망도 녹록지 않아 구인난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과 새벽 배송 전자상거래 기업의 40대 고위 임원 등을 영입 대상으로 논의했으나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강원-경남 사실상 대진표 나와 4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시장 후보로 박 의원 단수 공천을 발표하면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자타 공인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후보다. 박 의원은 공천을 받고 “인천에서부터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서 수도권 나아가 전국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 전 수석을 ‘1호 공천’하면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와의 1 대 1 맞대결 분위기다. 국민의힘에서는 염동열 전 의원도 예비후보로 뛰고 있지만, 민주당은 김 지사를 “윤석열 키즈의 상징”이라며 대결 상대로 거론했다. 또 민주당은 5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김 위원장을 단수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조해진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박 지사가 김 위원장을 맞상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서 與 5파전 시작, 野 현역과 분리 경선 검토 민주당은 경선 후보군 확정에도 속도를 내면서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김영배 박주민 전현희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총장 등 5명이 경선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선 도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윤희숙 전 의원이 이날 출마선언을 했다. 나경원 신동욱 안철수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서울에 대해 현역과 비현역 ‘분리 경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현역끼리 경쟁해 승리한 후보가 오 시장과 결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신진 후보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안”이라고 했다. 경기도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권칠승 추미애 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경선에 들어갔다. 한 의원은 이날 성남 라인 핵심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송영길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며 명심 후보임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심재철 원유철 함진규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양향자 조광한 최고위원의 출마설도 나온다. 물밑에서는 “지도부가 유승민 전 의원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는 김상욱 의원, 이선호 전 대통령자치발전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가 3파전을 벌인다. 국민의힘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서범수 의원이 후보로 꼽힌다. 전남광주특별시장으로는 민주당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형배 신정훈 이개호 정준호 주철현 의원, 이병훈 전 의원 등 8명이 경선을 치른다. 충남과 대전은 통합 논의가 표류하며 대진표도 미지수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경우 충남·대전 특별법 통과 시 10일 이내에 사퇴하면 통합시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지방선거가 90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대진표를 확정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단수 공천했고, 5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등지에서 현역 단체장외 나머지 후보들끼리 경쟁한 뒤 승리한 1인이 현역과 맞붙는 ‘분리 경선’ 방식을 검토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재영입위원회 가동에도 당 지지율이 낮고, 지선 전망도 녹록지 않아 구인난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과 새벽 배송 전자상거래 기업의 40대 고위 임원 등을 영입 대상으로 논의했으나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강원-경남 사실상 대진표 나와4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시장 후보로 박 의원 단수 공천을 발표하면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자타공인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후보다. 박 의원은 공천을 받고 “인천에서부터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서 수도권 나아가 전국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했다.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 전 비서관을 ‘1호 공천’하면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와의 1대1 맞대결 분위기다. 국민의힘에서는 염동열 전 의원도 예비후보로 뛰고 있지만, 민주당은 김 지사를 “윤석열 키즈의 상징”이라며 대결 상대로 거론했다.또 민주당은 5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김 위원장을 단수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조해진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박 지사가 김 위원장을 맞상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서울서 與 5파전 시작, 野 현역과 분리 경선 검토민주당은 경선 후보군 확정에도 속도를 내면서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김영배 박주민 전현희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총장 등 5명이 경선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선 도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윤희숙 전 의원이 이날 출마 선언을 했다. 나경원 안철수 신동욱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국민의힘은 서울에 대해 현역과 비현역 ‘분리 경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현역끼리 경쟁해 승리한 후보가 오 시장과 결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신진 후보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안”이라고 했다.경기도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권칠승 추미애 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경선에 들어갔다. 한 의원은 이날 성남 라인 핵심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송영길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며 명심 후보임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심재철 원유철 함진규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조광한 양향자 최고위원 출마설도 나온다. 물밑에서는 “지도부가 유승민 전 의원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는 김상욱 의원, 이선호 전 대통령자치발전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가 3파전을 벌인다. 국민의힘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서범수 의원이 후보로 꼽힌다.전남광주특별시장으로는 민주당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형배 신정훈 이개호 정준호 주철현 의원, 이병훈 전 의원 등 8명이 경선을 치른다.충남과 대전은 통합 논의가 표류하며 대진표도 미지수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경우 충남·대전 특별법 통과 시 10일 이내에 사퇴하면 통합시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이 3일 약 3개월 만에 장외투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법관 증원법, 법왜곡죄 신설(형법 개정안), 재판소원제 도입(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등 ‘사법 3법’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기 위해 여론전에 시동을 건 것.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 여당을 겨냥해 “사법파괴를 사법개혁이라고 부르는 것 그 자체가 국민을 기만하는 세뇌 작업이자 빅브라더식 언어조작 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회를 통과한 사법파괴 3대 악법을 사법개혁법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독재에 부역하는 행위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야당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이른바 사법 파괴 3법 처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위기 대응의 시간이다. 사법 파괴 3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을 행사해달라”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사법 3법에 대한 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기 위해 이날 오후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한 후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도보 행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를 지나 청와대까지 약 9km가량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도보 행진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 원내대표, 정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고, 현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 도착해 기자회견도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라는 이름의 장외투쟁을 대전, 대구, 인천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벌였는데, 약 3개월 만에 다시 장외투쟁에 나선 셈이다.하지만 청와대는 사법 3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아직까지 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며 일축했다.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된 사안이고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사용할 경우에는 헌법이나 또는 여러 가지 법적 충돌 가능성, 위헌 여부 등등을 감안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에 대해 “데드라인(deadline)은 12일”이라며 민주당에 신속한 통합법 처리를 촉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충남·대전 통합법도 찬성으로 당론을 정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통합법을 둘러싼 양당의 막판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은 2일 대구시당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가 안 되면 3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12일이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통합단체장 선출 여부를 결정짓는 데드라인”이라고 말했다. 3일 종료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가 불발되면 12일 본회의에서 대미투자특별법과 함께 대구·경북 통합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이날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협조를 밝힌 것을 두고도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통합법을 연계해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전남·광주, 대구·경북, 충남·대전) 광역 3곳을 통합하려는 목표는 일관된다”고 말했다.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5일이지만 행정통합법은 공포 10일 이내 출마를 허용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일을 기준으로 3월 초까지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정부는 7월 1일인 통합지자체 출범을 기준으로 3월 중에만 통합법이 처리되면 통합단체장 선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