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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개헌에) 반대하는 사람이 조금 있을 순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불법 계엄 옹호론자라고 봐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원내 6당이 발의한 헌법 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는 가운데 개헌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헌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재확인한 뒤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불법 계엄을 더 이상 못 하게 하자, 국회 통제를 강화하자에 어떤 국민이 반대하겠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면 개헌을 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다”며 “부분 개헌을 합의되는 만큼 순차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 방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헌법으로는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준이나 국민의 삶의 상황, 또 국가의 미래를 충분히 담보하기가 어렵다”며 “덩치는 커졌는데 옷이 맞지 않는다, 그러면 옷을 좀 고칠 필요가 있지 않냐”고 비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개 정당과 우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48시간 내 국회 승인이 없으면 효력을 상실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발의했다. 개헌안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에 부쳐지려면 재적의원(286명)의 3분의 2인 191명이 찬성해야 한다. 구속 수감 중인 무소속 강선우 의원을 고려하면 국민의힘(106석)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해야 개헌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헌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 논의의 중요성을 감안해 내일 이번 개헌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더불어민주당이 지선에 맞춰 충분한 논의와 숙의 없이 (개헌안 표결 추진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표결에 참석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반발이 터져 나왔다. 한지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기관으로서 개헌안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안에는 찬성하지만 절차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정쟁적으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건 사실”이라며 “국민 여론과 당원 여론, 의원님들 생각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찬반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금융기관은) 금융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국가 질서의 일부이기도 하다”면서 “금융기관들이 돈 버는 게 능사라고, 그것이 존립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북구 주민 호소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가짜 북구 주민이다.”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6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진짜 북구 사람인 저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하 전 수석을 겨냥해선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등으로 인한 착시효과가 있었는데 ‘악수 후 손 털기 논란’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고, 무소속 한 전 대표에 대해선 “셀카 찍는다고 표가 가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3자 구도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나.“제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실하게 공천을 받으면서 보수층 결집이 드디어 시작됐다. 그동안 국민의힘 후보가 누군지 모르다가 제가 공식 인증을 받은 거 아니냐. 10일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나면 더 결집할 것이고, 국민의힘 후보로서의 경쟁력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하 전 수석이나 한 전 대표는 거품이 빠질 것이고, 내려갈 일만 남았다.”―상대 후보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하 전 수석과 한 전 대표는 북구에 지금 난데없이 들이닥친 거 아니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무시당했다’ ‘북구를 졸로 보느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쉽게 말해서 하 전 수석이나 한 전 대표는 선거용 북구 주민 아닌가. 처음에 청와대 출신이라고 하면 호기심을 갖기도 한다. 사진도 찍고 하지만 사진 찍었다고 그 사람한테 표가 가지는 않는다. 지역 주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본인의 강점은?“북구를 발전시킬 진정성이나 책임감, 비전이 있는지가 제일 큰 기준 아니겠나. 저는 일곱 살부터 북구에서 살았고, 국회의원도 두 번이나 하면서 북구 주민들이 장관을 만들어줬다. 북구의 골목 골목마다 뭐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한마디로 진짜 북구 사람이다. 진정성과 책임감 등이 압도적 경쟁력이다.”―2024년 총선 때 부산 북갑을 버리고 떠났다는 지적도 나오는데….“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려고 했던 점에 대해선 지역 주민들이 틀림없이 서운함을 많이 가지셨을 것이다. 백배 사죄하고 그간 ‘90도 폴더’ 인사를 드렸다. 주민들에게 ‘박민식이가 잘났든 못났든 간에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결국 못난 자식이 어려울 때 돌아올 수 있는 곳, 기댈 수 있는 곳이 고향 아니겠나. (주민들이)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실 때 마음이 참 짠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2024년 총선 때 지역구를 옮긴 것을 두고 ‘철새’라고 비난한다.“제가 서울 영등포을에 나서려고 했던 거나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걸 도매금으로 ‘철새’라고 비하하는 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영등포을이나 강서을이나 다 어려운 지역이다. 당시 장관 출신들이 아무도 험지로 안 갈 때 저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만 나섰다. 영등포을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있었고, 강서을은 더 험지다. 그리고 강서을 출마는 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일 때 결정한 건데 그걸 가지고 철새라고 하는 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이 제로’라고 선을 그었다.“정치 공학적인 셈법은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정정당당하게 북구 주민의 선택과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하고 선거를 나와야 한다. 양자 구도든 3자 구도든 필승을 확신한다.”―일부 국민의힘 의원이 한 전 대표를 지원하고 있다.“기본의 문제다.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키고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려는 거 아닌가. 헛웃음만 나온다. 국민의힘 간판으로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데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는 자명하다. 그래도 이제 (보수 표심) 결집이 시작됐기 때문에 원팀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친윤(친윤석열) 후보라는 비판이 있다.“정치 프레임으로 철 지난 이야기하는 분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북갑 발전 생각에 밤을 새워도 모자랄 시간이다. 택도 없는 음해다.”―최우선 지역 현안은?“북구를 단절시키는 경부선 구포~가야 구간 지하화 사업이 국책 과제로 선정돼야 한다. 경부선 노선이 가로지르면서 북구를 양쪽으로 가르고 있어 지역 발전에 큰 장애물인 상태다.”―원내에 복귀하게 된다면 의정 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지금 이재명 정권이 거의 1인 독재 아니냐. 이런 독주를 막기 위해서 쌓아온 경험과 의지를 발휘해서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기여할 생각이다. 저는 정권의 힘도 없고, 누구 팬덤의 서포트도 없다. 오로지 북구 주민들이 저의 언덕이고, 북구의 힘으로 승리할 것이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더불어민주당),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국민의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무소속)의 대결로 확정됐다.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인 가운데, 일단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모두 단일화에 선을 긋고 나섰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전 장관이 이영풍 전 KBS 기자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부산 북갑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갑은 낙동강 벨트의 심장부”라며 “북갑의 승리는 보수 부활의 시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14곳 중 충남 공주-부여-청양,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을 제외한 12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정치권에선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부산 북갑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1∼3일 부산 북갑 유권자 503명을 조사한 결과 하 전 수석 38%, 박 전 장관 26%, 한 전 대표 21%를 각각 기록했다(전화면접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나 박 전 장관은 “수차례 말한 것처럼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라며 “선거에 나왔으면 당당히 주민들의 심판을 받는 것 아닌가. 단일화 희망회로 돌리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의원도 통화에서 “‘윤 어게인(again)’ 후보와의 단일화는 정치적 명분이 없다”며 “단일화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고, 단일화를 전제로 선거 전략을 수립한 적도 없다”고 했다. 야권에선 부산 북갑 선거를 두고 2024년 총선의 ‘동탄 모델’이 거론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당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민주당 공영운 후보,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의 3파전에서 42.41%를 득표해 당선됐다. 한 전 대표 측은 이 대표처럼 자신들 쪽으로 보수 표심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보수층 표심이 제1야당 후보인 박 전 장관에게 쏠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수 분열 속에 민주당이 승리한 2020년 총선의 ‘당진 모델’도 거론된다. 당시 충남 당진에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동완 후보와 무소속 정용선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당선됐다. 김 후보(30.25%)와 정 후보(18.96%)의 득표율을 합하면 49.21%로 어 의원의 득표율(47.66%)보다 높았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더불어민주당),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국민의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무소속)의 대결로 확정됐다.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인 가운데 일단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모두 단일화에 선을 긋고 나섰다.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전 장관이 이영풍 전 KBS 기자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부산 북갑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갑은 낙동강 벨트의 심장부”라며 “북갑의 승리는 보수 부활의 시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14곳 중 충남 공주-부여-청양,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을 제외한 12곳의 공천을 완료했다.정치권에선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부산 북갑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1~3일 부산 북갑 유권자 503명을 조사한 결과 하 전 비서관 38%, 박 전 의원 26%, 한 전 대표 21%를 각각 기록했다(전화면접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나 박 전 장관은 “수차례 말한 것처럼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라며 “선거에 나왔으면 당당히 주민들의 심판을 받는 것 아닌가. 단일화 희망회로 돌리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의원도 통화에서“‘윤 어게인(again)’ 후보와의 단일화는 정치적 명분이 없다”며 “단일화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없고, 단일화를 전제로 선거 전략을 수립한 적도 없다”고 했다.야권에선 부산 북갑 선거를 두고 2024년 총선의 ‘동탄 모델’이 거론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당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민주당 공영운 후보,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의 3파전에서 42.41%를 득표해 당선됐다. 한 전 대표 측은 이 대표처럼 자신들 쪽으로 보수 표심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보수층 표심이 제1야당 후보인 박 전 장관에게 쏠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보수 분열 속에 민주당이 승리한 2020년 총선의 ‘당진 모델’도 거론된다. 당시 충남 당진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동완 후보와 무소속 정용선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당선됐다. 김 후보(30.25%)와 정 후보(18.96%)의 득표율을 합하면 49.21%로 어 의원의 득표율(47.66%)보다 높았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진석 전 의원의 공천 심사를 또 보류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잇달아 공천을 받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관위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정 전 의원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4일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정 전 의원 문제를) 결정하면 저희도 결정하려 했는데, 윤리위 일정이 안 잡히고 회의가 안 열려서 결정을 못 했다”며 “윤리위가 7일까지 회의를 열면 그날까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리위 개최를 전제로 7일까지 정 전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정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적절한 인사 검증 절차 없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추천한 혐의(직권남용)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공천을 받을 수 없고, 윤리위가 정치 탄압 등 예외 사례로 인정한 경우에만 선거에 나설 수 있다. 당초 윤리위는 2일 정 전 의원 문제를 논의하려고 했으나 돌연 회의를 취소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너무 당혹스럽다”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사람이 우리 당 광역시장 후보에 선출됐다”고 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됐으나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전 의원을 거론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강성 보수 유튜버인 전한길 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진석 전 의원의 공천 심사를 또 보류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잇달아 공천을 받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관위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정 전 의원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박덕흠 공관위원장은 4일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정 전 의원 문제를) 결정하면 저희도 결정하려 했는데, 윤리위 일정이 안 잡히고 회의가 안 열려서 결정을 못 했다”며 “윤리위가 7일까지 회의를 열면 그날까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리위 개최를 전제로 7일까지 정 전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정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적절한 인사 검증 절차 없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추천한 혐의(직권남용)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공천을 받을 수 없고, 윤리위가 정치탄압 등 예외 사례로 인정한 경우에만 선거에 나설 수 있다. 당초 윤리위는 2일 정 전 의원 문제를 논의하려고 했으나 돌연 회의를 취소한 바 있다.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너무 당혹스럽다”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사람이 우리 당 광역시장 후보에 선출됐다”고 덧붙였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됐으나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전 의원을 거론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강성 보수 유튜버인 전한길 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전당대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뒤 가장 가벼운 징계인 경고 처분을 받고 지난달 초 국민의힘을 탈당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대구 시민들이) 선심성 후보에 현혹되지 말고 정말 진정성 있게 일할 사람이 누군지 봐달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전 의원은 3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지금 대구의 가장 큰 화두가 경제를 살리는 문제인데 말로만 경제를 이야기할 수 있느냐. 나는 평생 경제를 해본 사람, 일을 해본 사람으로 취임 즉시, 연습이 필요 없이 실전 투입이 가능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차별점으로 부각한 것. 그는 민주당 김 후보를 겨냥해 “정청래 대표의 ‘꼭두각시’ 아니냐, 정 대표가 선거 전략상 ‘픽’해서 보낸 후보 아니냐는 지적이 지역에서 많다”고 했다. 지역 민심에 대해선 “공천 과정의 문제 등으로 보수 지지층이 잘 결집이 되지 않았고, 민심이 불편하고 화도 나 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제가 후보로 최종 선정되고 나서는 굉장히 빠르게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치열한 혼전 양상이 선거전 초반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시장 선거 판세는 어떤가.“지금 굉장히 엄혹하고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당내 경선 과정이 길어지고, 일부 후보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지지층이 시선을 어디 둘 데가 없어서 관심이 많이 분산됐었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김 후보와) 상당한 격차가 있는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최종 후보 선출 후에는) 지지층이 결집하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대구가 격전지가 된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당내 갈등과 공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게 (격전지가 된) 가장 큰 이유다. 정치적으로 민주당의 폭주를 견제하고 맞서 싸워야 하는데 거기에는 제대로 싸우지 않고, 왜 당내 갈등이나 분열에만 목소리를 내고 싸우느냐는 불만도 있었다. 또 오랫동안 누적된 경제 문제에 대해서 그간 지지세를 보여줬는데 ‘이게 뭐냐’는 불만도 있었다.” ―실망한 대구 시민들에게 듣는 쓴소리는 무엇인가.“‘제발 싸우지 마라. 뭉쳐라’, ‘이대로 가면 더 이상 지지할 수 없고 등을 돌리겠다’ 이런 말씀들을 가장 많이 한다. 또 ‘이제 대구 경제 좀 살려 달라’ 이런 주문도 많이 듣는다.” ―김부겸 후보는 어떻게 평가하는가.“시민들 사이에서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때 국회의원, 장관, 국무총리 다 했는데 그때 대구를 위해서 한 게 뭐 있느냐’ ‘지난 선거(2020년 총선)에서 지고 나서 6년 동안 경기 양평으로 갔는데 국민의힘이 혼란스럽고 틈새를 보이자 나선 건데 진정성이 과연 있느냐’는 비판들도 많다.” ―김 후보와 비교했을 때 강점은 무엇인가.“35년간 행정을 경험했다. 경제부총리를 지내면서 경제사령탑 역할을 해봤고 대한민국의 예산을 편성하고 배분을 해본 경험이 있다. 대한민국 경제에 관한 현안 대응책은 제 머릿속에 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는 김 후보가 아무리 하루이틀 공부해도 확연히 우위에 있다.”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대구 민심의 평가는 어떤가.“아무래도 좀 비판적 시각도 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공천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관해서는 당 대표도 상당한 책임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원 유세 가능성은….“박 전 대통령은 우리 보수의 가장 큰 어른이고, 특히 대구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제가 보수 정당의 대구시장 후보가 된 만큼 가서 인사를 드리고 말씀을 듣는 것은 자연스러운 도리다. 다만 유세를 나오고 하는 것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박 전 대통령이 판단할 부분이다. 일단은 제 시정 운영 비전으로 승부를 볼 것이다.” ―대구 경제 문제를 풀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해법은 무엇인가.“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5대 첨단 산업을 대구 신산업으로 키우겠다. 또 창업을 활성화해 ‘국가대표 창업 도시’로 만들겠다. 대규모 펀드를 만들고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다. 이를 위한 투자유치단을 시장 직속으로 꾸릴 텐데 경제계뿐만 아니라 노동계 대표들도 참여시켜 ‘대구에 오면 노사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는 점을 강조해 투자를 유치할 생각이다.”대구=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대구=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독자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장동혁 지우기’를 본격화한 가운데, 장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곧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민생 공약 발표와 청년 공약 간담회도 직접 참석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2선 후퇴 요구를 일축하고 ‘마이웨이’를 이어가고 있는 것. 장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대위 구성 관련 질문에 “곧 구성한다”고 답했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원내지도부와의 갈등설에 대해선 “그런 갈등은 없다”고 했다. 최근 당내 일각에선 장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해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는 대신에 김기현 나경원 안철수 등 중진 의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선대위에 장 대표가 들어갈지는 대표가 결심할 사안”이라고 했고, 한 지도부 관계자는 “중앙선대위의 성격을 다르게 하는 다양한 방법을 폭넓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역 경제·민생 공약도 직접 발표했다. 장 대표는 “한국판 IRA를 도입해 국내 제조업 생산 기반을 지키고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부동산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단계적 완화와 지방 미분양 주택 구입 시 취득세를 최대 75%까지 감면하는 공약도 내놨다. 하지만 선거운동 현장에선 장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장 대표가 이날 서울시장 선거전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옆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생활밀착형 공약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오세훈 후보는 불참했다.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장 대표는 이번 주 지역 방문 일정 없이 국회와 수도권 일정만 소화했다. 한 광역단체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장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 이재명 정부 견제론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며 “오죽하면 전국 곳곳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겠느냐”고 말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에 나선 보수 야권 주요 후보들이 연일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해 직접 각을 세우고 있다. 5선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 대통령의 1주택자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관련 발언을 정면 비판하고 있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한동훈 전 대표는 연일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저격하면서 이 대통령을 소환하고 있다. ‘빈손 방미’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극심한 리더십의 위기를 맞이 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장 대표를 지우고 이 대통령과의 대리전 부각에 나선 건 6·3 지방선거 이후 보수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오 후보는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장특공 폐지의 최대 피해자가 서울시민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집 한 채가 전부인 서울 중산층의 주거 사다리와 노후를 망가뜨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쯤에서 정원오 후보에게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의 장특공 폐지에 대한 정 후보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이냐”라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명픽’(이재명 대통령 픽)인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와의 선거전이지만, 이 대통령을 불러내면서 일종의 ‘대리전’ 양상을 만들고 있는 것. 한 전 대표는 직접적으로 이 대통령의 선거개입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28일 SNS에 “하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라고 하지 않으면 청와대에 남겠다, 나는 선택지가 없다’고 말해오다가, 출마를 발표했다”며 “제가 이 대통령이 출마하라고 지시했다면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지적하자, 하 전 수석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통님(이 대통령)을 설득했으니 선거개입이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 전 수석 본인이 출마하고 싶은데도 이 대통령 핑계대며 거짓말을 했어도 문제이고, 이 대통령이 불법 출마지시를 했음에도 아닌 것처럼 거짓말하는 것이어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 날 한 전 대표는 “하 전 수석과 청와대에 묻는다”며 “이 대통령이 하 전 수석에게 부산 북갑 출마지시한 것 맞느냐.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보수 야권에서는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건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고, 동시에 향후 보수 진영 재편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산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높지만, 분명 바닥 민심에서는 비판적 여론도 있다”며 “두 사람 모두 보이지 않는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표심을 잡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직접 맞서는 인상을 주면서 보수 야권의 적자로 인정받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가 3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역단체장 16곳 중 15곳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후보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지만, 국민의힘은 전국 최대 광역단체이자 ‘대선 주자 직행 코스’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후보를 아직 선출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6선 추미애 의원을 일찌감치 후보로 선출하고 경기도지사 선거전을 준비해온 만큼 야권 분열 속에 사실상의 ‘부전승’을 기대하고 있다. 구인난 끝에 ‘지각 경선’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힘은 5월 2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지만, 조응천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개혁신당과의 ‘2위 싸움’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與 추미애 29일 의원직 사퇴… 野는 ‘지각 경선’ 민주당은 추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경기도가 이재명 대통령의 사실상 ‘안방’인 만큼 수성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9, 10일 18세 이상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추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56% 대 27%, 추 의원과 함진규 전 의원은 55% 대 27%였다(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법무부 장관 등을 지낸 추 의원의 높은 인지도를 내세워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추 의원은 29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선다. 반면 전현직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로 구인난을 겪어온 국민의힘은 양 최고위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함 전 의원 중 최종 후보를 뽑아 다음 달 2일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가 결정되고 보수 표심을 결집시키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추 의원이 인지도는 높지만, 중도층에서는 비호감도 상당하다”며 “선거전에 돌입하면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왔던 추 의원의 과거 행보를 집중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명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추 의원과 비교하면 정치적 체급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보수 분열 속 개혁신당 조응천 단일화 일축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혁신당 조응천 전 의원도 출마하면서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남양주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면서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의 어긋난 답안지를 내려놓고, 좋은 후보 조응천을 경기도지사로 써 달라”고 밝혔다. 추 의원을 겨냥해서는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싸움에만 골몰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안이 될 수 없고, 이길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선 경기도가 민주당 우세 지역인 데다 국민의힘이 구인난을 겪다 경선까지 늦어진 만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2위 싸움’을 벌일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야권이 승리하려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선거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전 의원은 “경기도에서 국민의힘은 이미 자생력을 상실했다”며 “국민의힘은 비루하다 못해 당내 모습이 졸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덩치가 조금 더 크다고, 당원 수가 좀 더 많다고 저희한테 ‘단일화할래 말래’ 그렇게 할 처지는 아니다”며 “(국민의힘은) 잘해봐야 2등이고, 우리는 하기에 따라서 1등까지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다만 선거전이 막판으로 갈수록 단일화 논의는 재점화될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야권 관계자는 “선거 막바지에는 선거비용 보전 등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서울, 부산 등도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상 15% 이상을 득표해야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는 만큼 막판 판세에 따라 단일화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14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대구시장과 경기·충북도지사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재보궐선거에서도 아직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관적인 지방선거 전망에 국회의원 선거도 경쟁력 있는 후보 찾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량감 있는 인사를 전면 배치하며 전열을 갖추고 있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인천 연수갑과 계양을에 배치하는 등 인지도 높은 후보들을 앞세워 수도권 5곳 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野 3곳 與 3곳 공천 확정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보선은 13곳이 확정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대구 달성 또는 달서갑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 중 경기 안산갑에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 의장, 충남 아산을에 김민경 당 맘편한특별위원회 간사,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 오지성 전 군산-김제-부안갑 당협위원장 등 3곳의 공천을 확정한 상태다. 경기 평택을에는 해당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 등이, 인천 계양을에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등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당내에선 여권에서 중량급 인사들이 줄줄이 등판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우리 당에서는 유의동 전 의원 외에는 체급 차가 나는 후보들이 뛰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 전망이 어두우니 재보궐선거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가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거물급 인사들을 설득해 재보선에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하남갑에는 과거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전 의원, 인천 연수갑에는 5선 의원과 당 대표까지 지낸 황우여 전 의원 차출설이 물밑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부산 북갑에는 윤석열 정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전 장관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도 부산 북갑 출마 선언을 하는 등 영남권 상황은 비교적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울산 남갑 전태진 변호사를 시작으로 전날 송 전 대표, 김 전 대변인의 공천을 확정했고 다음 달 초까지 공천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인천 연수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의 상징과도 같은 분”, “그림자처럼 이재명을 보좌했던 김 전 대변인”이라고 치켜세웠다. 당내에선 경기 안산갑에는 김남국 당 대변인, 하남갑에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평택을에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거쳐 민주당에 입당한 김용남 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하정우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갑 출마가 남은 공천의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與 8월 전당대회 변수로 부상한 宋국민의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민주당의 시선은 벌써부터 8월 전당대회로 향하는 분위기다. 특히 공천을 받은 송 전 대표가 원내 입성에 성공할 경우 정 대표의 연임에 가장 강력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친명계에서 정 대표의 대항마로 꼽히던 김민석 국무총리에 이어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당 대표를 지낸 송 전 대표가 친명계의 새로운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친명계 일각에서는 정 대표와 김 총리, 송 전 대표의 3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 김 총리와 송 전 대표의 단일화를 통해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로 치러지는 만큼 권리당원 지지세가 강한 정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다른 후보들이 연대할 수 있다는 취지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아직은 그런 말씀을 드리긴 이르다”며 “이제 선거가 한 달 조금밖에 안 남았는데 연수구 현안 문제에 집중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송 전 대표의 의중과 달리 친명계 의원들이 결집하고 출마 권유가 이어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송 전 대표와 가까운 몇몇 의원은 일찌감치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가 40일 남은 가운데 보수 진영이 선거 이후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최악의 위기)’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리더십 붕괴에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결자해지’를 거부하면서 후보들이 각자도생에 나선 가운데 지방선거 이후 정치적 구심점도, 혁신동력도 상실한 무방비 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4월 넷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5%로 나타났다. 2020년 국민의힘이 창당한 이후 최저치다. 통상 지지층이 결집하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도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대선 패배 때보다도 당 지지율이 낮아진 것. 하지만 장 대표는 당내에서 쏟아지는 변화 요구를 거부해 온 데 이어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선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원하고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자신을 비판하자 공개 경고에 나선 것. 한 중진 의원은 “장 대표가 쇠귀에 경 읽기 수준까지 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지방선거 이후 행정·입법에 이어 지방권력이 여당으로 넘어가면서 보수 진영이 정치적 구심을 잃고 더욱 극심한 분열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총리의 영국이 홀로 전 유럽을 휩쓴 독일에 포위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인 ‘다키스트 아워’가 보수 진영에 다가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키스트 아워 (Darkest Hour)윈스턴 처칠이 1940년 6월 18일 하원 연설에서 남긴 ‘Their Finest Hour(그들의 최고의 시간)’의 대조적 표현으로,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사실상 영국 홀로 독일과 맞서야 했던 가장 절망적인 시기를 통칭하는 말이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국민의힘 대표 특별보좌역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 독자 선거운동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도부에서도 장동혁 대표와는 다른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온 것. 국민의힘 대표 특별보좌역 단장(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대식 의원은 22일 한 유튜브에서 “(한 전 대표는) 우리 보수의 소중한 인재 중 한 명”이라며 “보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하정우 대통령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갑 차출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하정우가 나온다고 계산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하정우 뉴스를 덮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고 한 전 대표가 나와 단일화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해서 덮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을 탈환하기 위해 무공천 혹은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장 대표는 무공천이나 단일화 주장엔 선을 긋고 있다. 장 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제1야당으로서 보궐선거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 당선시키도록 하는 게 당의 기본 책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의 방미에 동행했던 김 의원은 22일 한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방미 때 면담한 후 뒷모습 사진만 공개했던 미 국무부 차관보에 대해 “(그) 사진이 도대체 누구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부동산 민심이 서울시장 선거의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만큼 두 후보 모두 총력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특공은 12억 원 초과 주택 1채를 보유한 사람이 주택을 매도할 때 보유 및 거주 기간에 따라 각각 최대 40%씩, 최대 80%까지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는 제도다.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러블 메이커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는 침묵하고, 장특공 폐지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사실상 입틀막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X(옛 트위터)에 “(장특공을) 점진적, 단계적으로 폐지해 팔 기회를 주면 (매물 잠김이) 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또 한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장특공 폐지에 대해 SNS에 쓰셔서 서울시민들이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 정도면 서울시장 후보는 입장을 바로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을 내달라고 하는데 지금 묵묵부답이다”라며 “지금 나타나는 조짐을 보면 이 대통령께서 뭘 말씀하시면 서울시민 입장에서 손해가 되는 일이라도 아마 반대 못 하실 것”이라고 했다. 정 전 구청장은 “실거주 1가구 1주택자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정 전 구청장은 2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모든 1가구 1주택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장특공 폐지 논란으로 서울 민심이 악화될 조짐이 보이자 존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구청장은 오 시장을 겨냥해 “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은 일을 자꾸 제기해 갈등을 유발하는 건 서울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구청장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강남을 포함한 서울 전역의 재건축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갈등은 풀고 속도는 높여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정부여당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를 검토한 적 없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실거주자나 불가피한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혜택 유지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이를 장특공 폐지로 몰고 가는 야당의 주장은 악의적 프레임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조동주 기자 djc@donga.com}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장동혁 손절’ 움직임이 수도권은 물론이고 보수 텃밭인 대구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빈손 방미’ 논란까지 불거져 장 대표 리더십이 붕괴 위기에 내몰리자 지역마다 선거대책위원회를 독자적으로 구성해 선거운동을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당내에서 “장 대표가 후보에게 짐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도부는 22일 예정했던 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다.● 경기도 의원들, “자체 선대위 즉시 발족”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추경호 의원은 21일 “지역 선대위를 꾸릴 것”이라며 “지금 대구·경북(TK) 통합 선대위도 구상을 하고 있다. 저희들은 저희들대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그런 선거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대표의 유세, 선거 지원 여부는 전적으로 장 대표가 판단할 부분”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등판한 상황에서 공천 내홍 등으로 TK 민심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장 대표와 거리를 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현 시장도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부산 나름대로의 지역적 특성이 있으니 우리 (지역) 선대위의 역할과 기능을 훨씬 더 높이는 쪽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독자 선대위를 일찌감치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 장 대표가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 후보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를 타이밍”이라고 했다. 열세 지역인 경기도는 현역 의원 6명 전원이 자체 선대위를 즉시 발족하겠다고 선언했다. 21일 김선교(여주-양평),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송석준(이천), 안철수(성남 분당갑), 김은혜(성남 분당을), 김용태(포천-가평)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선대위’ 출범으로 수도권 지방선거 승리를 이뤄내겠다”며 “현장을 지키는 저희가 직접 엔진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도부가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 의식이 지역 선대위 출범 배경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당연히 포함된다”며 “중도층을 최대한 흡수하고 중앙당에 실망한 다양한 민심을 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7일 확정했지만 국민의힘은 구인난을 겪다 5월 2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이 이날 출마를 철회하면서 양향자 최고위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함진규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지도부, 양양 현장 최고위 취소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다녀온 장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도 더 높아지고 있다. 방미 일정을 5박 7일에서 8박 10일로 늘릴 당시 장 대표와 동행한 조정훈 김대식 김장겸 의원이 강하게 반대했다는 게 이날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이들 중 1명은 장 대표가 김민수 최고위원과 미 국회의사당 앞에서 ‘브이(V)’자 포즈로 찍은 사진에도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전 의원은 “장 대표가 3일이나 일정을 연장하면서 만났다는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존 밀스 차관보인지 아닌지 답해야 한다”며 “그는 중국 공산당의 한국 선거 개입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한 인물”이라고 했다. 지도부 내에선 ‘빈손 방미’ 논란에 ‘장동혁 손절론’까지 공론화되자 당혹해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독자 선대위 확산 움직임에 대해 “선대위는 원래 중앙과 지역이 별도로 한다”면서 “후보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는 22일 강원 양양에서 장 대표 귀국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고, 장 대표 등이 현장 방문 일정만 소화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당내에선 장 대표 비판이 쏟아졌던 6일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재현될 것을 우려한 조치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21일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부동산 민심이 서울시장 선거의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만큼 두 후보 모두 총력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특공제는 12억 원 초과 주택 1채를 보유한 사람이 주택을 매도할 때 보유 및 거주 기간에 따라 각각 최대 40%씩, 최대 80%까지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는 제도다.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트러블 메이커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는 침묵하고, 장특공 폐지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사실상 입틀막을 하고 있다”며 정 전 구청장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이 19일 X(옛 트위터)에 “(장특공제를) 점진적, 단계적으로 폐지해 팔 기회를 주면 (매물 잠김이) 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오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장특공제 폐지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쓰셔서 서울시민들이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 정도면 서울시장 후보는 입장을 바로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을 내달라고 하는데 지금 묵묵부답이다”라며 “지금 나타나는 조짐을 보면 이 대통령께서 뭘 말씀하시면 서울시민 입장에서 손해가 되는 일이라도 아마 반대 못 하실 것”이라고 했다.정 전 구청장은 “실거주 1가구 1주택자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모든 1가구 1주택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장특공 폐지 논란으로 서울 민심이 악화될 조짐이 보이자 존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구청장은 오 시장을 겨냥해 “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은 일을 자꾸 제기해 갈등을 유발하는 건 서울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구청장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강남을 포함한 서울 전역의 재건축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갈등은 풀고 속도는 높여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도 밝혔다.민주당 지도부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정부여당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를 검토한 적 없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실거주자나 불가피한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혜택 유지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이를 장특공제 폐지로 몰고 가는 야당의 주장은 악의적 프레임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조동주 기자 djc@donga.com}

8박 10일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안팎의 비판에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귀국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가지고 국민께 평가받는 게 지방선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나느라 귀국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차관보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당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이 차관보는 뒷모습만 나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장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며 이 사진을 거론한 뒤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며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진종오 의원에 대해 사실상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보고해 달라”고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고 한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8박 10일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안팎의 비판에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장 대표는 이날 귀국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가지고 국민께 평가받는 게 지방선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했다.장 대표는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나느라 귀국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차관보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당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이 차관보는 뒷모습만 나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장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진행하며 이 사진을 거론한 뒤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며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한편 장 대표는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진종오 의원에 대해 사실상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보고해 달라”고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진 의원은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어 칼끝을 겨누는 정치에서 매몰된다면 어느 누가 보수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느냐. 저는 부산에 간다”며 반발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한 로펌 소속 변호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퇴임 후 변호사로 로펌에 소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20일 복수의 법조계·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개업한 법무법인 다함 소속 변호사로 이름을 올렸다. 변호사협회 등 신고도 마쳤다고 한다.이 로펌은 한 전 대표를 비롯해 강태욱 이상윤 이종진 홍종기 변호사 등이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홍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당시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갑 출마를 결심하기 전 변호사 등록 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서의 정치활동을 길게 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변호사 등록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변호사 사무실을 내는 형태로 조금 더 지역 주민들과 밀착해 소통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부산 북갑 보선에 나온 것은 유일하게 남은 민주당의 지역구를 제가 국민들께 다가가서 탈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저랑 싸울 일이 아니다. 민주당과 싸워야 하지 않겠나. 왜 민주당 편을 드는가’라는 말을 꼭 하고 싶고, 이는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의 생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한 전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을 겨냥해서는 “(전 의원이) 저를 고소하셨다고 그러던데, 저를 고소하려면 ‘나는 죽어도 까르띠에 안 받았다’라고 말하고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까르띠에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말하라고 하는 것을 고소했다니, 저는 전 의원이 이런 분인지 몰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 보좌진 중에서 4명이 전 의원 때문에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돼서 재판받고 있다”며 “그런데 전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조금의 책임감이라든가 어떤 반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본인은 아무 문제 없는 것인 듯, 그게 별거 아닌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8박 10일간의 방미를 마치고 귀국한 후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하여 흔들리는 한미 동맹을 지탱할 신뢰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 안팎에서는 ‘빈손 방미’라는 비판과 함께 “장 대표가 자화자찬한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전 대표는 장 대표 방미와 관련해 “잘못된 일정이었다.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했다”며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을 가지고 국민께 평가받는 것, 그것이 지방선거의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미길에 오른 장 대표에 대한 비판이 확산된 데 대해 직접 반박한 것.장 대표는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분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 우리 입장도 충실하게 전달했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제가 직접 미국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장 대표는 미 국부부 차관보 중 누구를 만났는지 등 구체적 면담 인사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누구를 만났는지, 그리고 직급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장 대표는 미 워싱턴DC 현지에서 연방의회를 배경으로 김민수 최고위원과 촬영한 사진을 놓고 “해외 화보 촬영하러 갔느냐”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의회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잠깐 기다리는 사이에 찍은 것이다. 저희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사진 한 장이 제 방미 성과 전체를 덮어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당 일각에서 거취 문제까지 거론된 것과 관련해 장 대표는 “저는 당원들이 선택한 대표다.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거취는 제가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달 11일 방미길에 오른 장 대표는 20일 오전 5시경 귀국했다.방미 일정에 대한 비판은 이날도 계속됐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라는 주요 우방에 갈 때는 갈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정당한 성과를 내야 하고, 적절한 시기에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