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원

사지원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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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1@donga.com

취재분야

2026-01-13~2026-02-12
음악34%
문화 일반30%
인사일반20%
문학/출판8%
방송/연예일반2%
무용2%
모바일/인터넷2%
사회일반2%
대중음악0%
  • 10개국 57명 성악부문 1차 예선무대 올라

    동아일보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LG와 함께하는 제21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성악 부문)’ 1차 예선 경연에 참가할 10개국 57명이 가려졌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 3개 부문을 매년 돌아가며 개최하는 국제대회다. 바리톤 김기훈, 테너 슈테판 포프 등이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이다. 1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에서 열린 참가자 제출 영상 예비심사에는 김진추 추계예대 교수와 사무엘 윤 서울대 교수, 오미선 성신여대 교수, 이아경 경희대 교수, 최상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이 제출한 연주 영상을 보며 예선 출전 가능 여부를 OX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채점한 뒤 합산해 예비심사 합격자를 정했다. 합격자 57명의 국적은 한국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0명, 몽골 3명, 러시아 2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 교수는 “예년보다 한국인 참가자들의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해외 참가자들의 경우도 스타성이 있는 참가자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예비심사 합격자들은 3월 15,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리는 1차 예선에 참가한다. 예비심사 결과는 11일 콩쿠르 홈페이지에 공지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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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클래식 공간서 울려 퍼질 ‘孝 콘서트’… “우리 소리 새롭게 보여줄 좋은 기회”

    “지금 ‘환갑’이라고 하면 젊은 청춘의 아줌마고 아저씨잖아요. ‘나이 듦’의 기준이 바뀐 거죠.”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연습실에서 만난 국악인 김영임(73·아리랑보존회 이사장)의 목소리는 힘찼다. 설날 당일인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김영임의 소리, 효(孝) 콘서트’를 여는 그는 “머릿속이 24시간 연습 생각으로 가득하다”며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관객들에게 힘이 될 만한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30년 장기 흥행 ‘효 콘서트’김 이사장은 1974년 스무 살에 ‘회심곡(回心曲)’ 완창 앨범으로 데뷔한 ‘원조 국악 스타’다. 이 음반은 국악계 최초로 100만 장 판매 기록도 세웠다. 이후 반세기 넘게 경기 민요 명창으로 활동해 온 그는 30년 넘게 ‘효 콘서트’를 개최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로 다져 왔다.이번 공연은 그에게 더욱 각별하다. 개인 공연으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효 콘서트 공연 장소들이 ‘보여주는 무대’에 가까웠다면, 이번엔 ‘노래’만으로 승부를 보는 무대라 더 예민하고 까다로워진다”며 “공연에 오시는 분들이 있는 그대로의 김영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특히 파이프오르간이 웅장하게 자리한 서양 클래식 공연의 상징 같은 공간에서 국악인의 소리가 울린다는 점 자체가 그에겐 의미가 크다. 김 이사장은 “대중에게 우리 소리를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앳된 나이에 부모의 은덕을 기리는 노래로 대중을 울렸던 그의 소리는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해 간다.“사람은 나이가 들어서야 부모 마음을 알게 되지만, 정작 깨달았을 때는 이미 효를 다할 기회를 놓치게 되곤 하지요. 젊은 분들도 이 노래를 들으며 하해와 같은 존재를 한 번쯤 떠올려 보길 바랍니다.”그렇다고 공연이 무조건 교훈적으로 흐르진 않는다. 김 이사장은 극적 재미를 위해 공연 전반에 스토리텔링을 더했다. 이번 무대는 ‘회심곡’을 시작으로 ‘나나니’ ‘출가’ ‘한오백년’ 등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엮어 선보인다.“2시간 동안 앵무새처럼 노래만 늘어놓으면 재미없지 않겠어요? 노래 한 곡을 부르더라도 관객들이 스토리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평생 공연하고 노래하겠다”김 이사장은 무대 소품 하나하나도 꼼꼼하게 챙기는 편이다. 조금이라도 젊고 단정한 이미지를 위해 시장에서 발품을 팔며 의상과 장신구를 손수 고른다. 헤어와 한복, 메이크업 스태프와는 수십 년을 함께했다.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게 그의 원칙이다. 공연을 앞두고는 두 달 전부터 스태프들과 머리를 맞대고 세부 사항들을 점검한다.공연을 찾는 관객 풍경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예전엔 연로한 나이대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김 이사장은 “예전엔 부모님을 모시고 온 자식들이 공연이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다면, 이젠 같이 보러 와서 효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라고 했다.그의 효 콘서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김 이사장은 발랄한 목소리로 “무대에 설 수 있는 날까지 노래하겠다”고 했다.“항상 공연하는 사람의 마음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무대에 설 수 있다면 국민들에게 모두 보여주고 싶고요. 뭐, 국악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하지 말란 법도 없으니까요.”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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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차 예선경연, 10개국 57명 오른다

    동아일보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LG와 함께하는 제21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성악 부문)’ 1차 예선 경연에 참가할 10개국 57명이 가려졌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 3개 부문을 매년 돌아가며 개최하는 국제대회다. 바리톤 김기훈, 테너 스테판 마리안 포프 등이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이다.1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에서 열린 참가자 제출 영상 예비심사에는 김진추 추계예대 교수와 사무엘윤 서울대 교수, 오미선 성신여대 교수, 이아경 경희대 교수, 최상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이 제출한 연주 영상을 보며 예선 출전 가능 여부를 OX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채점한 뒤 합산해 예비심사 합격자를 정했다. 합격자 57명의 국적은 한국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0명, 몽골 3명, 러시아 2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최 교수는 “예년보다 한국인 참가자들의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해외 참가자들의 경우도 스타성이 있는 참가자가 많았다”고 평가했다.예비심사 합격자들은 3월 15,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리는 1차 예선에 참가한다. 예비심사 결과는 11일 콩쿠르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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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이어진 孝 콘서트, 이번엔 노래에 스토리 입혔어요”

    “지금 ‘환갑’이라고 하면 젊은 청춘의 아줌마고, 아저씨잖아요. ‘나이듦’의 기준이 바뀐 거죠.”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연습실에서 만난 국악인 김영임(73·아리랑보존회 이사장)의 목소리는 힘찼다. 설날 당일인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김영임의 소리, 효(孝) 콘서트’를 여는 그는 “머릿속이 24시간 연습 생각으로 가득하다”며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관객들에게 힘이 될 만한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30년 장기 흥행 ‘효 콘서트’김 이사장은 1974년 스무 살에 ‘회심곡(回心曲)’ 완창 앨범으로 데뷔한 ‘원조 국악스타’다. 이 음반은 국악계 최초로 100만 장 판매 기록도 세웠다. 이후 반세기 넘게 경기 민요 명창으로 활동해온 그는 30년 넘게 ‘효 콘서트’를 개최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로 다져왔다.이번 공연은 그에게 더욱 각별하다. 개인 공연으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효 콘서트 공연 장소들이 ‘보여주는 무대’에 가까웠다면, 이번엔 ‘노래’만으로 승부를 보는 무대라 더 예민하고 까다로워진다”며 “공연에 오시는 분들이 있는 그대로의 김영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특히 파이프오르간이 웅장하게 자리한 서양 클래식 공연의 상징 같은 공간에서 국악인의 소리가 울린다는 점 자체가 그에겐 의미가 크다. 김 이사장은 “대중에게 우리 소리를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앳된 나이에 부모의 은덕을 기리는 노래로 대중을 울렸던 그의 소리는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해간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야 부모 마음을 알게 되지만, 정작 깨달았을 때는 이미 효를 다할 기회를 놓치게 되곤 하지요. 젊은 분들도 이 노래를 들으며 하해와 같은 존재를 한 번쯤 떠올려보길 바랍니다.”그렇다고 공연이 무조건 교훈적으로 흐르진 않는다. 김 이사장은 극적 재미를 위해 공연 전반에 스토리텔링을 더했다. 이번 무대는 ‘회심곡’을 시작으로 ‘나나니’ ‘출가’ ‘한오백년’ 등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엮어 선보인다. “2시간 동안 앵무새처럼 노래만 늘어놓으면 재미 없지 않겠어요? 노래 한 곡을 부르더라도 관객들이 스토리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평생 공연하고 노래하겠다”김 이사장은 무대 소품 하나하나도 꼼꼼하게 챙기는 편이다. 조금이라도 젊고 단정한 이미지를 위해 시장에서 발품을 팔며 의상과 장신구를 손수 고른다. 헤어와 한복, 메이크업 스태프와는 수십 년을 함께했다.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게 그의 원칙이다. 공연을 앞두고는 두 달 전부터 스태프들과 머리를 맞대고 세부 사항들을 점검한다.공연을 찾는 관객 풍경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예전엔 연로한 나이대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김 이사장은 “예전엔 부모님을 모시고 온 자식들이 공연이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다면, 이젠 같이 보러 와서 효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효 콘서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김 이사장은 발랄한 목소리로 “무대에 설 수 있는 날까지 노래하겠다”고 했다.“항상 공연하는 사람의 마음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무대에 설 수 있다면 국민들에게 모두 보여주고 싶고요. 뭐, 국악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하지 말란 법도 없으니까요.”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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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드래곤 “빅뱅, 올해 20주년 맞아 컴백할 것”

    그룹 ‘빅뱅’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약 4년 만에 컴백한다. 9일 빅뱅의 리더인 가수 지드래곤(GD·사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GD는 6∼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첫 솔로 팬 미팅에서 “올해 빅뱅이 컴백한다”며 “멤버이자 동시에 팬의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고, 멤버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어 “곧 봄이 오니 꽃길 따라 잠시 쉬어가며 기다려 달라”고도 했다. 빅뱅은 4월 북미 최대 팝 페스티벌 ‘코첼라’ 참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빅뱅은 2022년 4월 발매한 ‘봄여름가을겨울’을 마지막으로 그룹 활동은 중단한 상태다. GD의 팬 미팅에는 사흘간 약 4만 명의 팬이 모였다. GD는 13∼15일 일본 요코하마, 21일과 22일엔 태국 방콕에서 팬 미팅을 이어간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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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 돌아온다…GD “올해 20주년 컴백 기다려달라”

    가수 지드래곤(GD)이 빅뱅의 데뷔 20주년 기념 컴백을 공식화했다.9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GD는 6∼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첫 솔로 팬 미팅에서 “올해 빅뱅이 20주년 컴백을 한다”며 “멤버이자 동시에 팬의 마음으로 저 또한 기대하고 있고, 멤버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곧 봄이 오니 꽃길 따라 잠시 쉬어가며 기다려 달라”고도 했다.GD의 이번 팬 미팅에는 사흘간 약 4만 명의 팬들이 모였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최근 ‘초통령’이라 불릴 만큼 새롭게 유입된 10대 팬들부터 빅뱅의 전성기를 함께하며 청춘을 공유했던 시간을 지나 중년이 된 팬들까지, 서로 다른 세대의 팬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노래했다”고 밝혔다.GD는 360도 개방형으로 설계된 무대에서 ‘소년이여’, ‘니가 뭔데’, ‘테이크 미(TAKE ME)’ 등을 들려줬다. 유튜버 미미미누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팬들과 미니게임 등도 함께 했다.GD는 “투어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족 모임 같은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위시리스트 같던 시간이었고, 함께 해서 더 즐거웠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GD는 13∼15일 일본 요코하마, 21일과 22일엔 태국 방콕에서도 팬 미팅을 이어간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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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토트넘 구장서 7월 콘서트 12만석 매진

    3월 20일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올해 월드투어가 개최지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7월 6, 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약 12만 석이 모두 매진됐다. 2019년 개장한 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단일 공연 중에 역대 최고의 객석 점유율이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UK는 6일 소셜미디어에 “BTS 팬클럽 ‘아미’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단일 공연 사상 최고 객석 점유율(Highest Single Show Capacity)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장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소속인 손흥민 선수가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의 안방구장이다. 앞서 BTS 측은 이 스타디움 공연에 대해 “모든 방향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360도 무대”를 예고했다. BTS는 4월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3회에 이르는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현재 고양 공연은 물론이고 북미와 유럽의 모든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미 플로리다 탬파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에선 각각 1회씩 추가 공연을 하기로 했다. BTS는 3월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다. ‘아리랑’은 글로벌 음원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카운트다운 차트 글로벌’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차트는 발매를 앞둔 앨범과 싱글의 사전 저장 수치를 집계한다. 발매 다음 날인 3월 21일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한다. 컴백 무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생중계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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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英 토트넘 경기장까지 접수…12만석 모두 매진

    3월 20일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올해 월드투어가 개최지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7월 6, 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약 12만 석이 모두 매진됐다. 2019년 개장한 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단일 공연 중에 역대 최고의 객석 점유율이다.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UK는 6일 소셜미디어에 “BTS 팬클럽 ‘아미’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단일 공연 사상 최고 객석 점유율(Highest Single Show Capacity)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장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소속인 손흥민 선수가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이다. 앞서 BTS 측은 이 스타디움 공연에 대해 “모든 방향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360도 무대”를 예고했다.BTS는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3회에 이르는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현재 고양 공연은 물론 북미와 유럽의 모든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미 플로리다 탬파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에선 각 1회씩 추가 공연을 가지기로 했다.BTS는 3월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다. ‘아리랑’은 글로벌 음원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카운트다운 차트 글로벌’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차트는 발매를 앞둔 앨범과 싱글의 사전 저장 수치를 집계한다. 발매 다음 날인 3월 21일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한다. 컴백 무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 나라에 생중계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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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발레리나 염다연, 로잔발레콩쿠르 2위·관객상 수상

    한국 발레리나 염다연 양(18·사진)이 세계적인 발레 경연인 로잔발레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스위스 로잔에 있는 볼리외극장에서 7일(현지 시간) 열린 제54회 로잔발레콩쿠르 결선에서 염 양은 결선 진출자 21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염 양은 현장 관객들이 선정하는 인기상인 ‘관객상’도 받았다. 1위는 미국 발레리노 윌리엄 가입스가 차지했다.  중학생 때부터 발레 영재로 주목받은 염 양은 한국무용교사협회 전국무용콩쿠르 대상,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금상 등을 받았다. 중학교 졸업 뒤 고교 진학 대신 홈스쿨링으로 훈련에 집중했으며, 부친인 발레리노 출신 염지훈 원장이 운영하는 발레 학원에서 수련해 왔다. 올해 로잔발레콩쿠르에선 염 양 외에도 5명의 한국 무용수가 결선에 진출했다. 신아라(7위)와 김태은(10위), 방수혁(11위), 손민균(12위), 전지율(14위)도 본상과 장학금을 받았다.로잔발레콩쿠르는 바르나, 잭슨, 모스크바, 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15~18세 학생만 참가할 수 있어 세계 발레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여겨진다. 한국인 무용수로는 1985년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최초로 우승했다. 지난해엔 당시 열여섯 살이던 박윤재 군이 한국 발레리노 최초로 우승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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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멈칫거리며 생의 다음 수를 두는 시간, 인터메초

    아버지의 죽음 이후, 두 형제의 삶은 잠시 멈춘다. 앞으로 나아갈 수도, 완전히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태. 상실 이후의 삶을 다시 움직이기 위해선 ‘막간’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노멀 피플’(2020년) ‘친구들과의 대화’(2018년)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작가가 이런 정지된 시간을 응시한 소설이다. 제목(intermezzo)은 음악의 간주곡, 혹은 체스에서 흐름을 깨는 뜻밖의 한 수를 가리킨다. 형 피터는 촉망받는 변호사다. 사회적으로는 안정돼 있지만, 사적인 관계는 무너져 있다. 헤어진 연인과의 미묘한 유대,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관계 속에서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합리화하며 흔들린다. 동생 아이번은 체스 선수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우연히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지지만, 삶은 그에게도 녹록지 않다. 두 형제는 서로 다른 삶을 살지만, 아버지의 죽음이란 엄청난 상실 앞에서 닮은 얼굴을 드러낸다. 이 소설은 극적인 사건보다 감정의 미세한 결을 중요하게 다룬다. 사랑과 애증, 죄책감과 회피, 계급과 정상성에 대한 압박을 일상의 장면 속에 녹였다. 인물들은 옳은 선택을 하기보다, 가능한 선택을 붙든 채 다음 수를 고민한다. 그 망설임의 과정이 곧 이 소설의 서사다. 현대인의 불안을 포착하는 저자의 관찰력이 돋보인다. 형은 주류에 속하고자 한 행동을 모두 후회하지만, 동생은 주류로부터 고집스럽게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지킨다. 피터의 새 애인은 높은 임대료를 부르는 집주인에게 내쫓길 위기에 처하고, 아이번의 연인은 좁은 동네에서 온건하게 살아가려 애쓴다. 작가는 이들의 평범한 시련을 돋보기처럼 키워 보고 헤집어 냄으로써, 곱씹고 음미할 이야기로 발전시킨다. 상실을 단순한 극복의 서사로 축소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대신 상실 이후에도 삶이 계속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건 거창한 해답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묘한 끌림과 따뜻한 사랑일 수 있음을 조용히 보여준다. 읽다 보면, 멈칫거리며 결국 다음 수를 두는 것이 인간이 삶을 이어가는 방식임을 알게 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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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베르크 변주곡 실황 앨범 내 영광”

    “한 인간이 거치는 삶의 여정이 떠올랐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22)에게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언젠간 마주하고 싶은 꿈이었다. 2022년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8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그는 “독주회에서 반드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25일 미 뉴욕 카네기홀 독주회를 통해 오래 품어온 애틋한 연정을 마침내 실현해냈다. 6일 이 독주회 실황을 담은 앨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발매하는 임윤찬은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아리아로 시작해 서른 개의 인간적인 노래가 나오고, 마지막에 다시 아리아가 등장하는 구조에서 삶을 떠올렸다”며 “‘이 곡을 해야겠다’는 시기가 딱 다가온 것 같았다”고 했다. 임윤찬과 이 곡의 인연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여덟 살 때 최고의 바흐 연주자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1932∼1982)의 음반 세트에서 이 음악을 처음 접했다. 그는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한 뒤, 이 작품은 제 마음속에 늘 자리하고 있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굴드 역시 임윤찬과 같은 스물두 살에 이 작품을 녹음했다. 1741년 작곡된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탄생한 지 300년이 넘었지만, 감정과 테크닉의 깊이를 고루 갖춰야 해 노련한 피아니스트들에게도 넘기 힘든 산으로 여겨진다. 임윤찬은 “이 음악을 음반으로, 그것도 카네기홀 공연 실황으로 낸다는 건 피아니스트로서 엄청난 영광”이라고 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한없이 진지하게만 해석하는 건 선호하지 않습니다. 전 이 곡이 가장 인간적이고 장난과 유머가 가득하다고 보거든요. 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정 하나하나가 우러나오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임윤찬은 지난해 3월 개최한 게릴라 리사이틀의 수익 전액(1억 원)을 어린이 환자를 위해 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내 마음은 이미 전부 음악으로 채워져서, 그 이상의 무언가는 과분하다”고 말했다. 그럼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레퍼토리는 뭘까. 임윤찬은 “너무 많아서 다 쓰기 어렵다”면서도 “며칠 전 꿈에서 리사이틀을 했는데, 1부에 쇤베르크의 ‘3개의 피아노 소품집’, 바흐의 ‘파르티타 6번’, 2부에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을 연주했던 게 기억난다”는 열정 가득한 답을 내놨다. 임윤찬은 2024년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이 지난해 영국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앨범 역시 예약 판매만으로 이미 한국 판매량 ‘골드’(5000장 이상)를 달성했다. 이런 ‘음악적 성취’에 대해 묻자 담백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저 매일매일 음악을 찾아나가는 게 진리가 아닐까요. 제 마음에 있는 걸 믿고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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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첼라 무대 올랐던 인디밴드 ‘더 로즈’를 다큐로

    2017년 ‘쏘리(Sorry)’로 데뷔한 4인조 밴드 ‘더 로즈’가 걸어온 길은 국내 음악 산업의 일반적인 공식과는 달랐다. 홍대 버스킹으로 출발한 한국 인디 밴드지만, 반응은 해외에서 먼저 터져 나왔다. 데뷔 직후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순회공연을 돌며 이름을 알렸고, 미국과 남미로 빠르게 활동 반경을 넓혔다. 2023년 1만5000석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포럼’ 스타디움 좌석을 가득 채웠으며, 2024년 미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도 올랐다.이들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로즈: 컴 백 투 미’가 14일 개봉한다. 영화를 연출한 이성민 감독(사진)은 4일 동아일보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제작을 제안받았을 때, 독립적으로 길을 닦아낸 밴드라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멤버들을 만나서 이야기해 보니 꾸밈없이 자신을 다 표현하더군요. 그래서 ‘영화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영화는 각자의 음악 인생을 살아오던 멤버 김우성과 박도준, 이하준, 이태겸이 만나 밴드를 결성하던 과정부터 차근차근 밟아간다. 인터뷰 및 동행 취재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이뤄졌고, 이전 시간은 멤버들이 기록해 온 영상을 활용했다. 특히 박도준이 밴드 초창기부터 꾸준히 촬영한 영상이 영화의 뼈대를 이뤘다. 이 감독은 “몇 GB(기가바이트) 분량만 있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2TB(테라바이트) 분량을 받았다”며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고 했다. 영화는 아주 솔직하다. 2020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과 멤버 간 갈등, 개인적인 논란 등 아티스트로서 피하고 싶을 법한 장면까지도 그대로 담겼다. 이 감독은 “(다큐 편집 중) 조심스러운 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애초에 멤버들의 솔직함 때문에 이 영화를 하게 됐거든요. 독립 뮤지션으로서 겪은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고, 그걸 하나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LA에서 태어난 이 감독은 하줄리 감독과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로 2022년 데뷔했다. 1973년 중국인 갱단 총격 사건 범인으로 몰린 한인 청년 이철수 씨를 다룬 이 영화는 2022년 미 선댄스 영화제에도 초청받았다. 영화 ‘더 로즈’는 지난해 미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관객상 3위에 올랐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 로즈를 모르는 분들, 록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자기 삶에 대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엔 K팝 아이돌이 많지만, 더 로즈는 (팬층이 두껍지 않은) 록 음악을 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으니까요.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치유’하려는 멤버들을 보면서, 모든 분들이 ‘힐링의 메시지’를 받으면 좋겠습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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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흘러와 듣는 음악’ ‘찾아가 듣는 음악’ 달랐다

    #1. 일본 가수 하마다 킨고가 1982년 발표한 ‘거리의 돌고래(街のドルフィン)’는 최근 유튜브 쇼츠에서 자주 들리는 음악 중 하나다. 1980년대 일본 시티팝 황금기를 이끈 킨고의 이 곡은 동물이나 일상 등을 담은 숏폼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며 재발견됐다. 이 노래 덕에 시티팝에 빠졌다는 유모 씨(25)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좋아서 노래 정보를 찾아봤는데, 40년 전 곡이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2. 카더가든이 2021년 발표했던 곡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는 최근 멜론 TOP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연애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4’에서 출연자들의 과거 연애 서사를 상징하는 곡으로 쓰이며 주목받아 역주행을 거듭한 결과다. 카더가든은 1위 소식을 접한 뒤 소셜미디어에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며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유튜브·멜론 겹치는 노래 9곡뿐 과거엔 ‘인기곡’의 기준이 비교적 명확했다. 카세트테이프나 CD 판매량이 많으면 히트곡이었다가, 2010년대 이후엔 음원 스트리밍 순위가 곧 인기의 척도가 됐다. 각 스트리밍 플랫폼의 인기곡 순위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처음 듣는, 혹은 오래된 음악이 대중의 귀에 꽂히는 경우가 잦아졌다. 각종 밈과 챌린지를 통해 쇼츠에서 많이 소비되는 게 ‘인기곡’의 또 다른 기준이 된 것이다.실제로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 TOP100과 유튜브 쇼츠 ‘일간 인기곡’ 차트 상위 50곡(4일 기준)을 비교해 보니 두 차트의 양상은 크게 달랐다. 우선 두 차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곡은 △아일릿의 낫 큐트 애니모어(NOT CUTE ANYMORE) △에픽하이의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키키의 ‘404 (New Era)’ 등 9곡(18%)에 불과했다.겹치는 곡이라도 순위는 크게 달랐다. 화사의 ‘굿 굿바이(Good Goodbye)’는 멜론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유튜브 쇼츠 차트에선 37위였다. 반대로 아일릿(ILLIT)의 ‘NOT CUTE ANYMORE’는 멜론 차트는 16위지만, 쇼츠 차트에선 7위였다.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키링에 매달린 것 같은 쇼츠를 연출하는 이른바 ‘후드잡샷 챌린지’가 유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멜론 차트 상위권 곡들은 대체로 반복적인 감상을 하는 ‘팬덤’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음원 차트를 ‘올킬’한 걸그룹 엔믹스의 ‘블루 발렌타인(Blue Valentine·6위)’,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피처링으로 화제를 모은 르세라핌의 ‘스파게티(SPAGHETTI·10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18위에 오른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 49위에 오른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처럼 뮤지션에 대한 ‘충성 청취자’들의 스트리밍이 돋보인 곡도 있었다.● 국적·장르 경계 옅은 쇼츠 차트반면 유튜브 쇼츠 차트는 국적과 장르의 경계가 모호한 ‘다국적’ 분위기가 강했다. 일본 시티팝은 물론 중국 노래, 해외 인디 음악, 인스트루멘털 트랙까지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장르가 뒤섞였다.쇼츠 차트 1위에 오른 중국 가수 YOUNG DRUG의 ‘Qiu Qiu’는 특정 가사가 한국어로 ‘척추’처럼 들린다는 이유로 밈을 타며 확산됐다. 2위인 Zxkai & Slxughter의 ‘No Batidão’은 댄스 챌린지가 핫해지면서 자주 소비됐다. 음악 자체의 완결성이나 인기보다는 이 음악이 ‘어떻게 쓰기 좋은가’라는 영상 소비적 관점에서 순위가 매겨진 셈이다. 숏폼에선 기성 가수가 아닌 이의 노래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한다. ‘한강 고양이 리믹스’를 만든 유튜버 행복한피자빵이 제작한 ‘니가 킹받으면 좋겠어’도 차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멜론에서 음악은 여전히 감상의 대상이지만, 쇼츠에서 음악은 영상의 일부이자 도구에 가깝다”며 “팬덤을 만들기 위한 투자 비용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알고리즘에 바탕을 둔 음악 소비의 영향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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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노래 가사에 ‘척추’가 왜 나와…숏폼이 바꾼 히트곡 공식

    #1. 일본 가수 하마다 킨고가 1982년 발표한 ‘거리의 돌고래(街のドルフィン)’는 최근 유튜브 쇼츠에서 자주 들리는 음악 중 하나다. 1980년대 일본 시티팝 황금기를 이끈 킨고의 이 곡은 동물이나 일상 등을 담은 숏폼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며 재발견됐다. 이 노래 덕에 시티팝에 빠졌다는 유모 씨(25)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좋아서 노래 정보를 찾아봤는데, 40년 전 곡이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2. 카더가든이 2021년 발표했던 곡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는 최근 멜론 TOP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연애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4’에서 출연자들의 과거 연애 서사를 상징하는 곡으로 쓰이며 주목받아 역주행을 거듭한 결과다. 카더가든은 1위 소식을 접한 뒤 소셜미디어에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며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유튜브·멜론 겹치는 노래 9곡뿐과거엔 ‘인기곡’의 기준이 비교적 명확했다. 카세트테이프나 CD 판매량이 많으면 히트곡이었다가, 2010년대 이후엔 음원 스트리밍 순위가 곧 인기의 척도가 됐다. 각 스트리밍 플랫폼의 인기곡 순위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처음 듣는, 혹은 오래된 음악이 대중의 귀에 꽂히는 경우가 잦아졌다. 각종 밈과 챌린지를 통해 쇼츠에서 많이 소비되는 게 ‘인기곡’의 또 다른 기준이 된 것이다.실제로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 TOP100과 유튜브 쇼츠 ‘일간 인기곡’ 차트 상위 50곡(4일 기준)을 비교해 보니 두 차트의 양상은 크게 달랐다. 우선 두 차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곡은 △아일릿의 낫 큐트 애니모어(NOT CUTE ANYMORE) △에픽하이의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키키의 ‘404 (New Era)’ 등 9곡(18%)에 불과했다.겹치는 곡이라도 순위는 크게 달랐다. 화사의 ‘굿 굿바이(Good Goodbye)’는 멜론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유튜브 쇼츠 차트에선 37위였다. 반대로 아일릿(ILLIT)의 ‘NOT CUTE ANYMORE’는 멜론 차트는 16위지만, 쇼츠 차트에선 7위였다.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키링에 매달린 것 같은 쇼츠를 연출하는 이른바 ‘후드잡샷 챌린지’가 유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멜론 차트 상위권 곡들은 대체로 반복적인 감상을 하는 ‘팬덤’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음원 차트를 ‘올킬’ 한 걸그룹 엔믹스의 ‘블루 발렌타인(Blue Valentine·6위)’,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피처링으로 화제를 모은 르세라핌의 ‘스파게티(SPAGHETTI·10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18위에 오른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 49위에 오른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처럼 뮤지션에 대한 ‘충성 청취자’들의 스트리밍이 돋보인 곡도 있었다.● 국적·장르 경계 옅은 쇼츠 차트반면 유튜브 쇼츠 차트는 국적과 장르의 경계가 모호한 ‘다국적’ 분위기가 강했다. 일본 시티팝은 물론 중국 노래, 해외 인디 음악, 인스트루멘털 트랙까지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장르가 뒤섞였다.쇼츠 차트 1위에 오른 중국 가수 YOUNG DRUG의 ‘Qiu Qiu’는 특정 가사가 한국어로 ‘척추’처럼 들린다는 이유로 밈을 타며 확산됐다. 2위인 Zxkai & Slxughter의 ‘No Batidão’은 댄스 챌린지가 핫해지면서 자주 소비됐다. 음악 자체의 완결성이나 인기보다는 이 음악이 ‘어떻게 쓰기 좋은가’라는 영상 소비적 관점에서 순위가 매겨진 셈이다.숏폼에선 기성 가수가 아닌 이의 노래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한다. ‘한강 고양이 리믹스’를 만든 유튜버 행복한피자빵이 제작한 ‘니가 킹받으면 좋겠어’도 차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멜론에서 음악은 여전히 감상의 대상이지만, 쇼츠에서 음악은 영상의 일부이자 도구에 가깝다”며 “팬덤을 만들기 위한 투자 비용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알고리즘에 바탕을 둔 음악 소비의 영향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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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드 ‘더 로즈’가 걸어온 길, 영화로…이성민 “모든 이들이 용기 얻길”

    2017년 ‘쏘리(Sorry)’로 데뷔한 4인조 밴드 ‘더 로즈’가 걸어온 길은 국내 음악 산업의 일반적인 공식과는 달랐다. 홍대 버스킹으로 출발한 한국 인디 밴드지만, 반응은 해외에서 먼저 터져 나왔다. 데뷔 직후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순회공연을 돌며 이름을 알렸고, 미국과 남미로 빠르게 활동 반경을 넓혔다. 2023년 1만5000석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포럼’스타디움을 매진시켰으며, 2024년 미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도 올랐다.이들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로즈: 컴 백 투 미’가 14일 개봉한다. 영화를 연출한 이성민 감독은 4일 동아일보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제작을 제안받았을 때, 독립적으로 길을 닦아낸 밴드라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멤버들을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꾸밈없이 자신을 다 표현하더군요. 그래서 ‘영화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영화는 각자의 음악 인생을 살아오던 멤버 김우성와 박도준, 이하준, 이채겸이 만나 밴드를 결성하던 과정부터 차근차근 밟아간다. 인터뷰 및 동행 취재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이뤄졌고, 이전 시간은 멤버들이 기록해 온 영상을 활용했다. 특히 박도준이 밴드 초창기부터 꾸준히 촬영한 영상이 영화의 뼈대를 이뤘다. 이 감독은 “몇 GB(기가바이트) 분량만 있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2TB(테라바이트) 분량을 받았다”며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고 했다.영화는 아주 솔직하다. 2020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과 멤버 간 갈등, 개인적인 논란 등 아티스트로서 피하고 싶을 법한 장면까지도 그대로 담겼다. 이 감독은 “(다큐 편집 중) 조심스러운 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애초에 멤버들의 솔직함 때문에 이 영화를 하게 됐거든요. 독립 뮤지션으로서 겪은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고, 그걸 하나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미 LA에서 태어난 이 감독은 하줄리 감독과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로 2022년 데뷔했다. 1973년 중국인 갱단 총격 사건 범인으로 몰린 한인 청년 이철수 씨를 다룬 이 영화는 2022년 미 선댄스 영화제에도 초청 받았다.영화 ‘더 로즈’는 지난해 미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관객상 3위에 올랐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 로즈를 모르는 분들, 록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자기 삶에 대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엔 K팝 아이돌이 많지만, 더 로즈는 (팬층이 두텁지 않은) 록 음악을 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으니까요.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치유’하려는 멤버들을 보면서, 모든 분들이 ‘힐링의 메시지’를 받으면 좋겠습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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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광화문 컴백공연, 190개국에 생중계

    약 4년 만에 돌아오는 방탄소년단(BTS·사진)의 서울 광화문 컴백 공연 시간이 공식 발표됐다. 다음 달 20일 정규 5집 발표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 시작되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3일 “BTS가 다음 달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한다”며 “하루 전 발매되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기념해 타이틀곡을 포함해 신곡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인 BTS 컴백 라이브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서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 라이브 중계를 한다. 한국의 이벤트나 문화 행사가 넷플릭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건 처음으로 알려졌다. BTS는 2020년 미국 NBC의 인기 TV프로그램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스페셜 주간 기획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에서 무대를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컴백 공연은 광화문광장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빅히트뮤직은 “광화문광장에서 한 뮤지션이 단독 공연을 여는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컴백 공연 6일 뒤인 다음 달 27일엔 이번 새 앨범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BTS: THE RETURN)’도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된다. 군 복무를 마치고 약 4년 만에 5집 앨범을 발표하는 BTS가 앨범을 준비하면서 겪은 음악적 고민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14곡이 수록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다음 달 20일 오후 1시에 공식 발매된다. 빅히트뮤직은 “이번 앨범엔 BTS의 정체성, 그리고 그리움과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담았다”며 “세계 음악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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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다음달 광화문 광장서 컴백 무대…넷플릭스로 전세계 생중계

    약 4년 만에 돌아오는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 컴백 공연 시간이 공식 발표됐다. 다음 달 20일 정규 5집 발표 다음날인 21일 오후 8시 시작되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3일 “BTS가 다음 달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한다”며 “하루 전 발매되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기념해 타이틀곡을 포함해 신곡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앨범 타이틀과 동명인 BTS 컴백 라이브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서 세계 190여개국 시청자들에게 라이브 중계한다. 한국의 이벤트나 문화 행사가 넷플릭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건 처음으로 알려졌다.BTS는 2020년 미국 NBC의 인기 TV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의 스페셜 주간 기획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에서 무대를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컴백 공연은 광화문 광장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빅히트뮤직은 “광화문 광장에서 한 뮤지션이 단독 공연을 여는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컴백 공연 6일 뒤인 다음 달 27일엔 이번 새 앨범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BTS: THE RETURN)’도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된다. 군 복무를 마치고 약 4년 만에 5집 앨범을 발표하는 BTS가 앨범을 준비하면서 겪은 음악적 고민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14곡이 수록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다음달 20일 오후 1시에 공식 발매된다. 빅히트뮤직은 “이번 앨범엔 BTS의 정체성, 그리고 그리움과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담았다”며 “세계 음악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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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로 무대 연 그래미 시상식, ‘골든’으로 혼문 닫았다

    “‘골든’이 세계적 강자(powerhouse)가 된 K팝의 목마름(drought)을 드디어 끝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수록곡 ‘골든(Golden)’이 K팝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다.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로제는 무관에 그쳤지만,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 오프닝 무대에 서며 K팝의 위상을 드러냈다.● “한국어 가사 노래가 그래미 받아”1일(현지 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가수 이재와 프로듀서 테디, 24, 아이디오(IDO·이유한·곽중규·남희동)는 골든으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매체를 위해 제작된 노래의 작곡진에게 수여된다.본 무대 전 사전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한 이재는 “오늘은 한국 문화를 축하하는 자리”라고 기뻐했다.“제가 자랄 때만 해도 사람들은 한국이 어딨는지, 어떤 나라인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모두가 ‘골든’을 부르며 한국어 가사를 따라 한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워요.”1959년부터 미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최해 온 그래미는 지금까지 한국인 수상자가 클래식 부문뿐이었다.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처음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을 수상한 뒤, 첼리스트 김기현(2011년)과 음반엔지니어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2012·2016년)가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BTS)이 2021∼2023년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이르진 못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모든 음악인이 꿈꾸는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에 뜨거운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해외에서도 골든의 그래미 수상에 주목했다. 영국 BBC는 “이번 수상은 K팝 음악의 문화적·상업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강렬했던 K팝의 존재감아쉬움도 컸다. ‘골든’은 본상(General field)인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추가 수상은 실패했다. 로제의 ‘아파트’ 역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3개 부문 후보였지만 트로피를 차지하진 못했다. 특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불발이 뼈아팠다. ‘골든’과 ‘아파트’,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 등 3곡이 경합했으나, 뮤지컬 영화 ‘위키드’ 넘버 ‘디파잉 그래비티’가 받았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이 세 곡이나 들어가며 심사위원 표가 갈린 것 같다”고 했다.하지만 올해 그래미는 어느 때보다 K팝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임팩트 있는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다.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따라 부르고, 마일리 사이러스가 춤추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걸그룹 캣츠아이도 본 무대에 올라 ‘날리(Gnarly)’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토니상 6관왕에 올랐던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브로드웨이 주연 배우들은 사전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다.● “ICE 아웃” 등 트럼프 규탄그래미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올해의 앨범’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의 스페인어 앨범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Debi Tirar Mas Fotos)’에 돌아갔다. 그래미에서 스페인어 앨범이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이날 시상식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배드 버니가 ‘베스트 뮤지카 어바나 앨범’ 상을 받으며 “ICE OUT(이민세관단속국 아웃)”을 외치자 많은 뮤지션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아일리시도 “빌어먹을 ICE”라고 했다. 상당수 참석자들은 ‘ICE OUT’ 배지를 달기도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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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 작곡가들, K팝 최초 그래미 수상…로제 오프닝 무대 장식

    “‘‘골든’이 세계적 강자(powerhouse)가 된 K팝의 목마름(drought)을 드디어 끝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수록곡 ‘골든(Golden)’이 K팝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다.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로제는 무관에 그쳤지만,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 오프닝 무대에 서며 K팝의 위상을 드러냈다.● “한국어 가사 노래가 그래미 받아”1일(현지 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가수 이재와 프로듀서 테디, 24, 아이디오(IDO·이유한·곽중규·남희동)는 골든으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매체를 위해 제작된 노래의 작곡진에게 수여된다.본 무대 전 사전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한 이재는 “오늘은 한국 문화를 축하하는 자리”라고 기뻐했다.“제가 자랄 때만 해도 사람들은 한국이 어딨는지, 어떤 나라인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모두가 ‘골든’을 부르며 한국어 가사를 따라한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워요.”1959년부터 미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최해 온 그래미는 지금까지 한국인 수상자가 클래식 부문뿐이었다.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처음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을 수상한 뒤, 첼리스트 김기현(2011년)과 음반엔지니어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2012·2016년)가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BTS)이 2021~2023년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이르진 못했다.해외에서도 골든의 그래미 수상에 주목했다. 영국 BBC는 “이번 수상은 K팝 음악의 문화적·상업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강렬했던 K팝의 존재감아쉬움도 컸다. ‘골든’은 본상(General field)인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추가 수상은 실패했다. 로제의 ‘아파트’ 역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3개 부문 후보였지만 트로피를 차지하진 못했다. 특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불발이 뼈아팠다. ‘골든’과 ‘아파트’,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 등 3곡이 경합했으나, 뮤지컬 영화 ‘위키드’ 넘버 ‘디파잉 그래비티’가 받았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이 세 곡이나 들어가며 심사위원 표가 갈린 것 같다”고 했다.하지만 올해 그래미는 어느 때보다 K팝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임팩트 있는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다.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따라 부르고, 마일리 사이러스가 춤추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걸그룹 캣츠아이도 본 무대에 올라 ‘날리(Gnarly)’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토니상 6관왕에 올랐던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브로드웨이 주연 배우들은 사전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다.● “ICE 아웃” 등 트럼프 규탄그래미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올해의 앨범’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의 스페인어 앨범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Debi Tirar Mas Fotos)’에게 돌아갔다. 그래미에서 스페인어 앨범이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이날 시상식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배드 버니가 ‘베스트 뮤지카 어바나 앨범’ 상을 받으며 “ICE OUT(이민세관단속국 아웃)”을 외치자 많은 뮤지션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아일리시도 “빌어먹을 ICE”라고 했다. 상당수 참석자들은 ‘ICE OUT’ 배지를 달기도 했다.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오디오북·내레이션·스토리텔링 레코딩’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 측은 “깊은 지혜와 부드러운 전달력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고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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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퍼포먼스-대중들 반응까지 설계하는 K팝의 힘”

    “K팝은 하나의 트랙에서도 다른 보컬 톤과 역할을 돋보이게 설계할 정도로 섬세합니다. 퍼포먼스와 대중 반응까지 고려하는 완성도를 지니고 있죠.”(스웨덴 작곡가 니노스 한나) 최근 음원 차트에 오른 K팝 작곡진을 눈여겨본 이들이라면, 발음도 만만치 않은 이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세계 곳곳에 포진한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K팝 제작에 참여하는 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과거엔 국내 기획사들이 해외 인재를 찾아 나섰다면, 지금은 오히려 해외 작곡가들이 한국 기획사의 ‘송캠프(songwriting camp)’ 참여를 기회로 여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골든(Golden)’을 부른 작곡가 이재도 과거 송캠프에서 레드벨벳의 ‘싸이코(Psycho)’를 만들었다. 송캠프란 여러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한 공간에 모여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곡을 완성하는 집단 창작 방식. 국내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처음 도입한 뒤 2011년부터 본격화했다. 현재는 대형 기획사들의 대표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해외 작곡가들은 이런 시스템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SM 송캠프에 참여했던 스웨덴 작곡가인 니클라스 야렐리우스 페르손과 니노스 한나를 e메일로 만나 봤다. 페르손은 NCT 127 정우의 솔로곡 ‘슈가(SUGAR)’와 슈퍼주니어의 ‘헤어컷(HairCut)’ 등에, 한나는 NCT DREAM 정규 5집 타이틀곡 ‘BTTF’ 작업에 참여했다. 두 작곡가가 꼽는 K팝 송캠프의 가장 큰 강점은 “창작의 자유”였다. 2024년 8월 송캠프에 참여했던 페르손은 “어떤 날은 발라드를, 또 다른 날엔 힙합 기반의 곡을 만든다”며 “이런 폭넓은 시도가 가능한 건 K팝 아티스트들이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프로듀서와 탑라이너들이 팀을 이뤄 작업했는데, 모두 수준이 매우 높아 최고의 곡을 만들기 위해 ‘어벤져스’를 소집한 느낌이었다”고도 했다. 한나는 K팝의 “현장 중심의 효율적 제작 방식”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A&R(Artist&Repertoire·음악의 전반적 기획) 담당자들과 언제든지 방향성을 점검한다. 계속 밀고 갈지, 수정할지를 바로 판단할 수 있다”며 “송캠프 참여 전에도 K팝을 알고 있었지만, 참여 뒤에 K팝을 정말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두 작곡가는 “K팝 송캠프가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완성도를 요구하는 고강도 환경이지만, 오히려 집중력과 직감을 극대화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나는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압박 속에서도 창의성을 유지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운다”며 “느리고 여유로운 환경에선 나오기 힘든 아이디어가 탄생하기도 한다”고 했다. 페르손은 “시간적 압박이 있어 오히려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작품이 탄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작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저력으로 이어진다. 여러 국적의 창작자들이 의견을 나누면서 곡이 다채로워진다고. 페르손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하나의 곡에서 만나기 때문에 송캠프에서 탄생하는 곡들이 더 특별하고 흥미롭다”고 했다. “세계에 훌륭한 작곡가가 많지만, 잘 맞는 사람들을 골라 팀으로 구성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맞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이야말로 치열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요.”(페르손)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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