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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추석 연휴 기간(9∼12일)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열며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엔데믹 전환 후 첫 명절을 맞아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활동을 열고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한가위 분위기 내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첫 엔데믹 명절맞이 오프라인 행사들스타필드 고양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손잡고 한복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연휴 기간 스타필드 고양에선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장인) 이수자인 김인자 장인의 전통 한복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 화혜장(전통 가죽신을 만드는 장인) 이수자와 함께 하는 전통 꽃신 만들기, 민화 엽서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마련됐다. 한가위 분위기를 더해줄 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타필드 안성에선 10일 바우덕이 남사당패 공연, 11일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바우덕이는 안성 남사당패를 이끈 우두머리 여인의 별명이다. 여성 최초로 남사당패 우두머리가 된 인물이라고 전해진다. ‘덩더꿍 청구리전’ ‘호랑이 꽃길’ 등 아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국악 마당극도 준비됐다. 올해 어린이날 문을 연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도 추석 연휴 나흘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레고시티 광장에서는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3종을 체험할 수 있는 ‘레고랜드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종목별 민속놀이 대회는 4일간 매일 진행되고 대회별 1∼3등에게는 레고 경품을 증정한다. 레고랜드 호텔은 추석 연휴 기간 체크인하는 모든 고객에게 미니 약과가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호텔 3층 키즈 그라운드에서 한복, 족두리, 익선관(조선시대 왕이 곤룡포에 쓰던 관) 등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예약제로 진행된다.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추석 이벤트도 마련됐다. 서울신라호텔은 연휴 기간 전통 한옥 영빈관에서 ‘홀리데이 와이너리(Holiday Winery)’ 행사를 2년 만에 진행한다. 라이브 재즈 공연을 감상하며 와인 10여 종을 즐길 수 있다. 구운 버섯 브루스케타, 매리네이드 연어 큐브, 치즈 스테이션 등 샴페인과 좋은 궁합을 이루는 안주가 준비된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 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추석인 만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명절음식 밀키트, 주방용품 연중 특가 할인추석 연휴 수요가 집중되는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은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 상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밀키트로 차례상과 명절 식사를 간편하게 준비하는 최근 명절 트렌드를 반영했다. 추석을 앞두고 매출이 평시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소불고기 전골, 빈대떡 등 메뉴 66종을 최대 35% 할인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있는 밀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예년 명절 대비 행사 물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는 명절 준비에 필요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 잠옷 등 600여 종을 최대 35% 할인가에 판매한다. 추석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각종 냄비, 팬, 믹싱볼, 옻칠 조리도구, 밀폐용기 등이 포함됐다. 다이소 역시 ‘추석용품 기획전’을 열고 주방용품, 성묘용품, 선물 포장용품 등 150여 종을 판매한다. 원예용 가위, 휴대용 제기 세트, 전통 꽃봉투, 전통 왕제기 등 한가위 준비에 필요한 상품들로 구성됐다. 추석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명절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마지막 구매 행사도 진행된다. 11번가는 베스트셀러 명절 선물 13종을 평일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슈팅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급하게 선물을 장만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1번가가 직매입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나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한 간편 먹을거리 할인 행사도 준비됐다. 티몬은 추석 연휴 약 일주일 전부터 월간 최대 규모 프로모션 ‘몬스터위크’(1∼7일)를 열고 간편식과 제철 수산물 등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가운데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36)를 베트남 출장에 동행시켰다. 신 상무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오너 3세 승계를 위한 경영 수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롯데그룹의 베트남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신유열 상무도 참석했다. 신 상무는 올해 5월 롯데케미칼 상무로 승진했고 2020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부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 자리는 2일 호찌민시에서 진행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착공식에 앞서 진행된 회동으로 신 회장은 쑤언푹 주석과 사업 상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이랜드리테일이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과 손잡고 신선 상품 플랫폼 ‘킴스오아시스(KIM‘S OASIS)’를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새벽배송 이커머스 기업이 연합 브랜드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이랜드리테일은 신선 상품과 유명 맛집 컬래버레이션 브랜드 ‘오프라이스’ 상품 등을 오아시스마켓의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9일에는 이랜드리테일 전체 매장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서울 강남 뉴코아 킴스클럽에 오아시스마켓 매장을 숍인숍(shop-in-shop·가게 속의 가게) 형태로 여는 등 오프라인 협업도 강화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롯데백화점이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 6월 롯데백화점은 ‘다시 지구를 새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환경 캠페인 ‘RE:EARTH(리얼스)’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ESG 활동에 나서고 있다. RE:EARTH 캠페인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ESG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펀(FUN) ESG를 콘셉트로 잡고 다양한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에서 ‘비치코밍’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비치코밍은 바닷가로 떠밀려온 쓰레기를 거두어 모으는 행위를 빗질에 비유한 말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플로깅의 일종이다. 롯데백화점은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매년 여름이면 방문객이 급증하여 해안 쓰레기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과 강원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을 방문해 ‘RE:EARTH MARKET(리얼스 마켓)’을 운영하고, 고객들의 비치코밍 활동을 독려했다. 각 해수욕장에서는 비치코밍 도구를 대여해주고 주운 쓰레기의 양에 따라 제로웨이스트 상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사전 접수를 신청한 400명에게는 기본 플로깅 도구 외에 모자 등이 포함된 리얼스 플로깅 키트를 증정했다. 또 고객들이 주워온 쓰레기의 양에 따라 ‘닥터노이’, ‘디어얼스’, ‘동구밭’ 등 유명 친환경 브랜드들의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증정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류 영수증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4년 8월 국내 백화점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 시스템을 도입한 후 지속적으로 모바일 영수증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1일부터는 환경부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전면 도입하고 롯데백화점앱에서 모바일 영수증을 활용해 구매 후기를 남기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롯백리뷰’를 오픈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GS리테일이 온라인 플랫폼 통합 유료 멤버십 ‘프라임 멤버십’을 7월 17일 론칭했다. 프라임 멤버십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과 가치소비 전문몰 달리살다를 아우르는 통합 유료 멤버십이다. 신선식품 온라인 장보기 고객의 혜택을 강화하고 충성 고객을 육성하기 위해 달리살다의 유료 멤버십 ‘달리드림’을 GS프레시몰로 통합했다. 프라임 멤버십의 월 구독료는 3900원이다. 달리살다 상품 최대 60% 할인 등 달리드림 회원이 누렸던 기존 혜택은 유지되며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 △최대2만8000원 할인 쿠폰팩 지급 △GS샵 적립금 5000점 지급 등의 혜택이 새롭게 추가됐다.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은 프라임 멤버십 회원이 1만5000원 이상 주문할 시 자동 적용 받는 혜택이다. 월 2회 한정으로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업계 유사 서비스 대비 파격적 혜택이다. 낮은 주문 금액으로 무제한 무료 배송 받을 수 있어 소용량 장보기를 선호하는 1∼2인 가구의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GS리테일은 전망하고 있다. 프라임 멤버십 회원은 매월 2만8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팩을 제공받는다. 할인 쿠폰팩은 주문 금액 5만 원부터 3개 구간별로 이용할 수 있는 4000원, 8000원, 1만 원 할인권 3종과 심플리쿡 상품 20% 할인권, 와인25플러스 2000원 할인권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다. 프라임 멤버십은 GS프레시몰 전면에 노출돼 있는 메인 배너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프라임 멤버십’ 론칭 기념행사로 신규 가입 고객 대상 3개월 동안 구독료를 100% 캐시백 하는 프로모션이 열린다. 구독료는 GS프레시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더팝 리워즈’로 돌려준다. 이 행사는 당분간 종료 기간을 정하지 않고 상시 행사로 지속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통합 유료 멤버십 프라임 멤버십을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경기 고양시에 사는 직장인 서진아 씨(33·여)는 최근 ‘못난이 농산물’ 전문 쇼핑몰 어글리어스에서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수확 중 멍이 든 양파, 갓이 너무 크거나 작게 피어 버림받은 표고버섯 등 갖가지 사연을 지닌 채소들이 3주에 1번 박스에 담겨 집으로 배송된다. 서 씨는 “평소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에 관심이 많고 요즘 채소 가격을 감안하면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 구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에 못난이 농산물이 재조명받고 있다.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모양이나 크기 면에서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버려졌던 식재료들이 고물가와 가치소비 바람을 타고 다시 각광받기 시작한 것. 마트에서 비정기 떨이 상품으로 파는 수준을 넘어 최근에는 아예 못난이 상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정기구독 상품도 나오고 있다. ○ 합리적 가격에 맛까지 ‘일석이조’대전 한남대 캠퍼스 안에는 ‘리퍼브14’라는 샐러드 카페가 있다. 흠 있는 가전, 가구를 저렴하게 판다는 의미로 자주 쓰이는 ‘리퍼브(refurbished)’를 음식에 적용한 것으로, 못난이 과채를 활용해 가성비 좋은 샐러드와 생과일주스를 만들어 판매한다. 4500원짜리 ‘리퍼브 샌드위치’는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게 한 끼 식사로 인기다. 대전에 사는 A 씨는 못난이 농산물 전문몰 예스어스에서 채소를 배송받고 있다. 채소별로 kg당 가격이 시세 대비 20∼52% 저렴하다. A 씨는 “끝부분 알이 덜 찬 못난이 초당옥수수였지만 맛은 최고였다”고 말했다. 못난이 식재료 활용은 세계적 트렌드다. 2015년 미국에서 창업한 임퍼펙트 푸드(Imperfect Foods)는 기존 농산물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못난이 농산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헝그리 하비스트, 미스피츠 마켓 등 주(州)마다 현지 농산물을 유통·가공하는 스타트업과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2014년 슈퍼마켓 체인 앵테르마르셰가 ‘못생긴 당근, 수프에 들어가면 상관없잖아?’라는 슬로건과 함께 못난이 당근을 팔면서 ‘푸드 리퍼브’라는 단어를 유행시켰다.○ 25% 넘게 뛴 채소값 탓에 재조명국내에선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채소류 가격이 치솟은 탓에 못난이 농산물이 재조명받고 있다.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류 가격은 전년 대비 25.9% 올랐다. 2020년 9월(31.8%)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점도 식재료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가 시세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생 과일’ 10여 종은 올해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올랐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10일∼8월 9일) 못난이 표고버섯(696%), 못난이 감자(120%), 낙과(43%), 냉동 채소믹스(27%)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B급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물가 안정 및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B급 농산물을 지속 발굴하고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3사가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7일간의 동행축제’에 참여한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0개 유통채널(온라인몰·대형마트·백화점)이 참여해 6000개 이상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을 판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영등포점 내 중소기업 전용관 드림플라자에서 우수 중기 제품을 선보인다. 김포공항점에선 추석 먹거리 팝업스토어를 연다. 롯데마트는 잠실 제타플렉스점에서 우수 의류·생활잡화 판촉전을 비롯해 전국 매장에서 상생 판촉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중소 패션기업 및 신진 디자이너 판로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본점 신관에서는 친환경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쉘코퍼레이션’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광주신세계와 대구신세계는 ‘광주 지역 우수업체 플리마켓’, ‘대구 지역 디자이너 페어’를 개최한다. 현대백화점도 신촌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에서 중기 특설 행사장을 운영한다. 현대홈쇼핑도 ‘상생상점’을 열고 소상공인 상품 300여 개를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준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다음 달 1, 2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별마당 도서관과 함께하는 아트 토크 2022’를 진행한다.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꼽히는 ‘프리즈’가 다음 달 2∼5일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걸 기념하기 위해서다. 미술 기획사 ‘숨 프로젝트’,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칼릿 스마타나 조지 이코노무 컬렉션 디렉터, 토비아스 버거 홍콩 타이쿤 미술관장, 닉 버클리 우드 소더비 세일즈 디렉터 등 15명이 연사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글로벌 미술시장과 한국 △메타버스와 디지털 아트 △MZ세대와 디지털 아트 등으로 구성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신세계그룹과 인천시가 스타필드 청라 및 야구 돔구장 건설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24일 정용진 부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청에서 만나 인천 서구 청라동에 최첨단 돔구장 등이 신설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 중인 돔구장은 2만 석 규모로, 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케이팝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유치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 체류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개발과 역사 신설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와 인천시는 올해 안에 역사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3년 착공, 2027년 완공 스케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돔구장 건설비 약 1조 3000억 원은 신세계가 부담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필드와 돔구장 건설로 인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라 지역을 수도권 서부 지역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국세청이 애경산업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최근 착수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 애경산업 본사를 방문해 회계자료를 확인했다. 앞서 2019년 국세청은 애경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벌였다. 3년 만에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은 탈세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2018년 3월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어긴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8300만 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흡입 시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정보를 누락·축소하고, 일부 성분의 긍정적 효과만 강조했다는 이유에서다. 애경산업은 이에 불복해 공정위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게 맞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국세청이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세무조사를 나온 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올 초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회의실. 롯데가 직접 수입해 국내에서 단독으로 파는 와인 ‘LAN멘시온’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를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입사 4년 차 광고마케팅팀 사원 강산 씨(31)는 또래 사이에서 ‘힙의 성지’로 통하는 서울 종로구 동묘를 떠올렸다. “동묘에서 한 달간 와인바를 열면 어떨까요? 마트 제품이란 홍보나 간판 없이요.” 참석자들은 생소했다. 평소 같으면 마트 판매대 사이에서 시음회를 열었을 판촉 행사를 마트 밖에서, 그것도 롯데마트라는 이름을 떼고 연다니…. 하지만 회사는 강 씨의 파격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공간 섭외부터 운영, 홍보까지 ‘알아서’ 하도록 전권을 줬다. 그렇게 해서 동묘 인근 오래된 주택가의 한옥을 개조한 와인바가 팝업스토어 형태로 탄생했다. 손님들은 여기서 와인을 즐기다 기분 좋게 와인바를 떠날 때에야 롯데마트 와인 쿠폰을 받았다. 마트 방문을 자연스레 유도한 것. 이곳은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한 달간 2000여 명이 방문했고, 동묘에서 와인 맛을 본 20, 30대 젊은 손님들이 마트에 직접 와서 와인을 사가기 시작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 의사결정에서 MZ 직원들의 입김이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가 국내 주요 소비재·유통기업 4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MZ 소비자를 잡기 위해 “MZ 직원에게 주도권을 부여한다”는 기업이 72.7%(32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업 의사결정에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MZ 캐비닛’으로 소비시장의 히트 상품을 줄줄이 탄생시키고 있다.○ 히트상품 내는 신입사원, 80년대생 임원올해 1월 입사한 홈플러스 수산팀 막내 바이어 최하림 주임(27)은 자취생이다. 그는 자취 경험을 살려 1인 가구에 특화된 고등어 반 마리, 삼치 반 마리 등 ‘반 마리’ 시리즈의 탄생을 도맡았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고등어, 가시가 발라진 순살 생선 등 자취 초보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생선들이다. 기업들은 단순히 MZ 직원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참고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들에게 전권을 주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 바이어 평균 나이는 35.4세. 2018년 대비 3.6세 낮아졌다. 20, 30대 1인 가구를 겨냥해 리빙과 식품 분야에 MZ세대 바이어를 집중 배치했는데, 바이어의 나이가 낮은 분야일수록 매출 상승률이 높았다. 평균 5.9세 어려진 리빙 부문 매출은 70%, 7세나 낮아진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110% 상승하는 등 두 배 안팎으로 올랐다. ‘MZ 직원이 나서면 MZ 소비자가 반응한다’는 공식이 확인된 셈이다. 1980년대생 젊은 임원을 전면에 배치하는 기업도 늘었다. CJ그룹이 지난해 신설한 전략혁신부서(SID) 임직원 15명의 평균 연령은 30세다. 조직 책임자도 지주사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한 이보배 경영리더(83년생)가 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선 정가윤 설화수 마케팅디비전장(상무·84년생), 신세계그룹에선 김혜경 전략실 온라인TF팀장(상무·81년생)이 최연소 임원이 됐다.○ 소비패권 이동에 입김 세지는 ‘MZ 캐비닛’MZ세대 발탁에는 변화에 뒤처지면 생존경쟁에서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특히 신사업 발굴의 경우 팀 전체를 MZ세대로만 꾸리기도 한다. 미술품 재테크, 전시회 등 새 콘텐츠 발굴을 위해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말 신설한 컬처사업팀은 전원 MZ세대로 이뤄졌다. 올해 4월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며 325만여 명을 끌어 모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도 MZ세대 직원의 기획이었다. MZ 소비자 공략이 중요해지는 건 소비시장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커진 덕분이다. 본보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MZ세대의 소비 기준이 단순히 가격이나 가성비를 넘어 재미·흥미, 트렌드, 환경, 젠더 같은 ‘미닝아웃(Meaning out)’에 있다고 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는 소비를 통해 본인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고 소셜미디어 등에 올려 동참을 유도한다”며 “발화 공간이 온라인인 만큼 연령이나 지역적 한계를 넘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실제로 파격적인 공간 구성으로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이 대거 유입된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매출의 54.3%가 10km 이상 떨어진 지역의 소비자들에게서 나온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MZ세대가 좋아하는 것을 윗세대도 따라 하고 함께 즐기는 패턴이 있다”며 “MZ세대를 잡으면 연령을 막론하고 소비시장 전체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MZ세대의 마음을 읽기 위해 또래인 MZ 직원을 활용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했다.“MZ직원끼리 맘껏 일하세요” 2030만의 팀 꾸리기도 상품개발부터 영업까지 전진배치“‘평생 직장’ 개념 희박한 MZ세대, 자기효능감 느껴야 소속감 생겨” 기업들이 MZ 직원을 전진 배치하는 건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희박한 20, 30대 젊은 직원들을 붙잡기 위한 고육책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강요하는 것보다 일하면서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느끼게 해주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MZ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있다. 사내벤처팀은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팀원들은 전략기획, 마케팅, 영업, 생산, 디자인 등 각 직무에서 최고책임자 역할을 맡는다. 음식 업사이클링(식품 부산물 재가공) 브랜드 ‘익사이클’, 식물성 대체우유 브랜드 ‘얼티브’가 여기서 탄생했다. 편의점 GS25는 2030세대 직원들로만 구성된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이자 PB 브랜드 ‘갓생기획’을 운영 중이다. 상품, 캐릭터, 브랜드를 자유롭게 조합해 ‘세상에 없던’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노티드우유, 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 팝잇진주캔디 등 100개 넘는 히트 상품이 탄생해 누적 1400만 개 이상 팔렸다. 이마트24도 MZ 직원들로 구성된 ‘딜리셔스 탐험대’(딜탐)를 꾸렸다. 이들은 브레인스토밍, 시장 조사, 상품 출시 등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MZ세대의 욕구(needs)를 구체화해서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1월 롯데마트에 입사한 광고마케팅팀 이의섭 씨(26)는 최상급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을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서울 시내 유명 한우 오마카세 업장들을 직접 돌아다니며 제안서를 전달했다. 기존 업무와 프로젝트를 병행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일할 때도 많지만 그는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걸 현실로 만드는 작업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넘어 실버버튼을 받은 빙그레 아이스크림 마케팅 담당 팀(냉동BM1팀)은 팀장을 제외한 팀원 6명 전원이 MZ세대다. 팀 관계자는 “경영진이 MZ세대를 통제하고 길들이기보다는 ‘여러분끼리 마음껏 일해 보라’며 전폭적으로 지지해 회사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늘고 성과도 난다”고 말했다. 온라인 교육기업 휴넷이 최근 입사 3년 차 이하 신입사원 5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이 예상하는 근속 기간은 평균 2.8년. 현재 회사에서 5년 이상 근속할 것이라는 답변은 15.3%뿐이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내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MZ 직원을 잡아두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노동시장 유연화로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시대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면 전폭적인 권한과 책임을 쥐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일주일 만에 비가 그친 12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였다. 잠시 뒤 타워 꼭대기에서 열리는 ‘비바크 체험’에 도전할 참가자들이었다. 비바크는 텐트 없이 지형지물에 의지해 밤을 지새운다는 의미의 독일어 ‘biwak’에서 유래한 말이다. 보통은 전문 산악인들이 침낭만 깔고 산에서 자는 걸 의미하는데, 이날은 555m 롯데월드타워 꼭대기가 비바크 장소가 됐다. 12일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 체험행사가 열렸다. 서울 시내 가장 높은 곳에서 매트와 침낭만 놓고 잠을 잔다는 이색 콘셉트가 인기를 끌면서 롯데월드타워 공식 인스타그램 참여자 모집 게시글에 1000개 넘는 신청 댓글이 달렸다. 올해는 이 중에서 추첨 선발된 20명이 참가 기회를 얻었다. 무더위를 잊을 만큼 눈부신 도심 야경이 펼쳐지는 지상 555m 현장을 이들과 함께 직접 올라가 봤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루프톱’에서의 하룻밤 아슬아슬한 하룻밤을 지내게 될 비바크 지점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123층에서도 2개 층을 더 걸어 올라간 이른바 ‘랜턴부’였다. 항공기가 부딪히지 않도록 빛을 내는 조명이 설치된 33m 탑 형태 구조물로 타워의 등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평소엔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방했다. 랜턴부에 발을 내딛자 남산타워부터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지상에선 올려만 보던 곳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왕복 10차로 도로와 한강 다리들은 핏줄처럼 퍼져 있었다. 마치 항공기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좁은 유리창을 통해서가 아니라 탁 트인 실외에서 생생히 서울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루프톱’인 셈이다. 행사에 참석한 유튜버 오모 씨는 “인생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며 들떴다. 특히 이날은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 뜨는 날이자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날이었다. 참가자들은 시골 학교 운동장에 돗자리 깔고 하늘 보듯 서울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누워 오랫동안 밤하늘을 지켜봤다. 이주원 아스트로캠프 연구원의 별자리 설명을 들으며 슈퍼문, 직녀별, 목성 등도 망원경으로 관측했다.○ 하네스 찬 채 비바크 하는 이색 여름휴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장치는 랜턴부에 머무는 내내 철저하게 착용했다. 참가자 전원은 등산용 벨트 하네스를 착용하고 한 걸음 디딜 때마다 안전 로프에 고리를 건 채 이동했다. 재난 탈출 액션영화 ‘엑시트’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가방과 지갑 세안용품 등 소지품은 별도의 보관 장소에 맡겨야 했다. 오직 휴대전화만 목에 건 채 사용할 수 있었다. 취침할 때도 뒤척이다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매트와 침낭, 베개도 안전 로프로 고정하고 하네스를 착용한 채 자야 했다. 처음엔 상쾌하게 느껴지던 바람도 밤새도록 맞으니 시리고 얼얼했다. 지상 555m에는 가을도 더 일찍 찾아오는 모양이었다. 참가자들은 카디건을 꺼내 입거나 침낭 지퍼를 머리끝까지 올린 채 잠들었다. 이튿날 오전 5시 40분경 일출 시간이 되자 알람을 맞춰둔 참가자들이 하나둘 일어났다. 아쉽게도 구름이 자욱해 일출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참가자 이모 씨는 “멀리 보이는 능선이 한 폭의 진경산수화 같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한산했던 잠실대교를 차들이 하나둘 채우기 시작했다. 토요일 아침 서울이 깨어나는 풍경을 뒤로하며 참가자들은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 ‘재미’ ‘즐거움’이 소비와 직결되는 시대, 타워 꼭대기에서의 비바크와 같은 이색 이벤트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 되고 있다. 지상 광장에도 다채로운 ‘써머레스트(SUMMEREST) 2022’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써머레스트는 롯데물산이 2019년부터 ‘도심 속 캠핑’을 주제로 진행해온 여름행사다. 시민들은 서핑보드, 해먹, 캠핑 타프(그늘막) 등이 설치된 잔디 광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여유롭게 버스킹 공연을 관람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시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타워에서 도심 속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맥도날드가 이달 25일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4.8% 올린다. 올해 2월 30개 메뉴에 대해 2.8%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 반 년 만에 추가 인상한 것이다. 이번 인상폭은 100~400원으로, 주요 메뉴인 ‘빅맥’ 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오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패스트푸드 업계의 가격 인상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한 해에 두 차례 이상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잦다. 버거킹, KFC는 올해 1월 가격을 올리고 지난달 반 년 만에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가성비 버거’의 대명사 맘스터치도 2월 가격을 올린 지 반 년 만에 4일 다시 판매가를 올렸다. 노브랜드 버거도 18일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가격은 37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라섰다.김소민기자 somin@donga.com}

인플레이션이 덮친 올해 추석에는 선물 단가를 낮추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고향 방문이 어려웠던 지난 2년간 좋은 선물로 방문을 대신하기 위해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인기였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고금리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추석 선물세트도 가성비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4∼10일 고객 232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추석보다 가성비 선물을 고르겠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프리미엄 선물 고를 것’이라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명절 선물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실용성’(45%)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저렴한 가격’(35%)이 뒤를 이었다. 실제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수요와 5만 원 미만 선물 수요가 증가세다. 사전예약 구매는 평시보다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1∼15일 진행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보다 25% 늘었다. 특히 5만 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도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늘었다. 전체 선물세트 구매액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해 추석 때 사전예약 비중은 33%였지만 올해 설날에는 44%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최근 폭우 등으로 물가 폭등 우려가 커졌다”며 “선물세트를 꼭 구매해야 하는 고객들은 미리 저렴하게 사두려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향 친지를 방문하는 ‘엔데믹 추석’이 돌아온 만큼 준비하는 선물 개수는 이전보다 늘어나는 추세다. 선물 단가는 낮추되 개수는 늘리는 것. G마켓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보다 올해 더 많은 분에게 선물하겠다’는 응답이 46%로 절반 가까이 나왔다. ‘더 적은 분에게 선물하겠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실제 구매하는 선물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5개 이상’이라는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광주 1호 복합쇼핑몰’ 타이틀을 둘러싼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가칭) 출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신세계그룹도 ‘스타필드 광주’(가칭)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17일 신세계그룹은 광주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 내 체류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광주’ 출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4년 착공, 2027년 오픈 예정으로 연면적 29만7000여 m²에 300개 이상의 브랜드와 도심형 워터파크, 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신세계 측은 스타필드 광주가 복합쇼핑몰인 만큼 단순 쇼핑을 넘어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휴양을 접목한 랜드마크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필드 광주를 현지 법인화하고 지역민 우선 채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3만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진정한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지역 관광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부지 확정, 마스터플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은 올해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6일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산방직 공장 부지에 테마파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출점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역시 더현대 광주를 현지 법인화해 2만2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협력업체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롯데도 광주 복합쇼핑몰 출점을 검토 중이다. 광주 북구 본촌공단 내 롯데칠성 공장 등이 거론된다. 롯데 관계자는 “참여 의사는 분명히 있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인구 150만 명에 이르는 대도시지만 상대적으로 문화 및 유통 인프라가 부족해 유통업체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출점 지역으로 꼽힌다. 인구가 400만 명에 달하는 다른 호남 지역 역시 출점 한계에 이른 수도권 등에 비해 확장성이 넓다. 수년 전 유통업체들이 전남 광양, 순천, 전북 전주 등에 창고형 할인점 출점을 시도했지만 지역 정치권이나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좌절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들로선 이번이 호남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인 셈”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스타필드 광주 건립과 동시에 광주 서구에 위치한 광주신세계를 확장 및 리뉴얼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 영업 중인 광주신세계와 이마트 부지 외에 인근 보유 부지를 더해 ‘광주신세계 아트 & 컬처 파크’(가칭)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영업 면적은 총 13만2230m²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준한다. 새로 문을 여는 광주신세계엔 호남 지역 최초로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매장을 유치한다. 매장 곳곳에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대형서점 등도 새로 들어선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필드 광주와 광주신세계 아트 & 컬처 파크 동시 개발 추진으로 서로 시너지를 내며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호남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국내 라면업계 1위 농심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2분기(4∼6월) 국내 사업에서 영업이익 적자를 나타냈다. 제품 가격 인상과 해외 실적 호조로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농심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상반기(1∼6월) 기준 전년 대비 16.4% 늘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의 경우 현지 시장을 확대하며 매출액이 20.3% 성장했다. 하지만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영업이익은 30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해외법인까지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73억 원) 대비 75.4% 줄어든 43억 원에 그쳤다. 농심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적자를 보인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IMF 외환위기에 따른 환율 급등이 주원인이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해 8월 신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4년 8개월 만에 평균 6.8% 올린 바 있다. 식품업계는 농심을 비롯한 라면 3사(농심, 삼양식품, 오뚜기)가 지난해 주요 제품 출고가를 올리면서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선전했지만 원자재값과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에 가격 인상 효과를 2분기까지 가져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라면의 주요 원자재인 미국·호주산 밀가루는 전년 대비 46.6% 올랐고 말레이시아산 팜유는 52.8% 상승했다. 통상 기업들이 3∼6개월 치 재고를 유지하는 걸 감안하면 재고 물량이 동나는 하반기(7∼12월)부터 원가 부담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농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교란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환율·유가 상황이 하반기에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하반기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비용이 많이 올라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가격 인상이 결정된 것은 없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도 2분기 국내 영업이익이 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억 원 감소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재료비 부담이 지속되고 (롯데푸드와의)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국내 영업이익이 32.6% 감소했다”며 “하반기까지 원재료비 부담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쿠팡이 올해 2분기(4∼6월) 영업적자 규모를 상장 이후 처음 1000억 원 밑으로 줄였다. 1년 전에 비해 87% 줄어든 규모다. 전국 물류센터 인프라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이 11일(한국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이 기간 50억3782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261.37원)을 적용하면 약 6조3500억 원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847억 원(6714만3000달러)으로, 전년 동기(5억1860만 달러) 대비 87% 줄었다. 분기 적자 폭이 1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 쿠팡의 분기 영업적자가 1000억 원 아래로 줄어든 건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쿠팡은 상장 이후 매 분기 2500억∼65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 왔다. 유통업계에선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 구축된 쿠팡 물류센터(지난해 말 기준)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본격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전국 물류 인프라 규모는 2020년 말 231만4049m²(약 70만 평)에서 지난해 말 370만2479m²(약 112만 평)로 늘었다. 내년 국내 최대 물류센터인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를 가동하면 익일 배송 지역인 이른바 ‘쿠세권(쿠팡+역세권)’이 비수도권까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2900원→4990원)에 따른 이익 증가분은 올해 3분기(7∼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초청 경기,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 흥행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장기적으로 서비스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서울 마포구에 사는 심모 씨(29)는 최근 9000원짜리 중국집 쟁반짜장을 배달앱으로 주문하려다가 배달료가 3000원에 달하는 것을 보고 가게로 직접 전화했다. 가게 점주는 심 씨 집이 오토바이로 5분 거리인 것을 확인하고 손수 배달하겠다며 주문을 받았다. 심 씨는 “사장님도 배달앱 수수료가 너무 비싸 가까운 거리 단골손님은 직접 배달한다더라”라며 “나도 요즘엔 가게로 바로 전화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물가 상승 속 배달비 부담이라도 줄이기 위해 가게 점주가 직접 배달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픽업(방문 포장)하는 등 ‘배달앱 패싱’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2년간 급성장한 배달 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동시에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배달앱 후발주자들은 업계 평균 대비 저렴한 배달 수수료를 책정하거나 초저가 상품 구색을 늘리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배달앱 패싱하고 퇴근길 손수 픽업8년 차 직장인 김모 씨(34) 역시 최근 ‘탈(脫)배달’ 대열에 합류한 사례다. 그는 즐겨 먹는 샌드위치 배달료가 2000원에서 3500원으로 오르자 퇴근길 가게에 직접 들러 포장해오기 시작했다. 세종 직장인 황모 씨(28·여)도 자전거를 타고 10분 거리 치킨집으로 직접 픽업을 나간다. 황 씨는 “마치 배달 기사로 ‘투잡’을 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직후인 5월 모바일 음식서비스 거래액(2조167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2021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0%, 68.9% 성장했던 시장이다. 배달 시장 성장 둔화는 배달앱 이용자 수 감소로도 나타난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달 2207만5364명으로, 2월(2443만9641명) 대비 236만 명 줄었다.○ 배달비 낮추고 물가안정 동참하는 후발주자들배달료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후발주자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배달료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위메프오는 ‘카카오 T 도보배송’ 플랫폼과 연계해 1km 내외 근거리 주문 시 배달 수수료를 기존 배달 서비스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책정한다. 위메프오에 입점한 외식업체는 별도 절차 없이 주문접수 프로그램에서 ‘카카오 T 도보배송’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도가 개발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중개 수수료를 1% 남짓으로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땡겨요’는 점주들에게 카드 매출 대금을 빠르면 당일 정산해주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처럼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배달앱도 등장했다. 요기요의 장보기 서비스인 요마트는 GS더프레시의 초저가 PB 브랜드인 리얼프라이스 상품 2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가격 인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요마트 관계자는 “퀵커머스 장보기는 비싸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편리함과 가격을 함께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이 전기차부터 신인 걸그룹까지 업종과 분야를 뛰어넘는 이색 팝업스토어를 유치하며 ‘MZ세대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일부터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신인 걸그룹 ‘뉴진스’ 데뷔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11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걸그룹 뉴진스의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뉴진스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레이블 어도어가 처음 선보이는 아이돌로, 최근 가요계에서 가장 관심 받는 신인으로 꼽힌다. 팝업스토어에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재현하고 의류 및 액세서리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 ‘아이오닉6’ 전시와 팝아트 작가(애덤 핸들러, 다케루 아마노, 니키)의 전시 ‘카와이 서울 2022’가 20일까지 진행된다. 더현대서울은 올해에만 팝업스토어를 150회 가까이 운영했다. 올해 초 가수 박재범이 프리미엄 소주 ‘원소주’를 론칭하면서 팝업스토어 장소로 선택한 곳도 더현대서울이었다. 당시 사전예약 오픈 1분 만에 1700명이 몰렸다.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힙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서울은 전체 고객의 65% 이상이 MZ세대”라며 “단순 패션잡화를 파는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부터 완성차 업체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협업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백화점·마트·슈퍼 등이 포함된 롯데쇼핑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영향으로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회복되고,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가 깜짝 흑자를 내면서다. 외부 출신 대표를 영입하고 부진한 매장을 정리하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019억 원, 74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9025억 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6억 원) 대비 9.7배로 늘었다. 롯데쇼핑이 상반기(1∼6월)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낸 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에선 6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백화점 사업부가 주도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82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 늘었다. 영업이익은 1042억 원으로 68.5% 늘었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외부 활동이 늘면서 △해외패션 17.9% △남성스포츠아동 16.8% △여성패션 14.9% 등 패션 쪽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백화점 업계 호황은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신세계(10일), 현대백화점(11일)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컬처웍스도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영화관 관객이 늘고 ‘탑건: 매버릭’ 등 대작 영화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6% 뛰었다.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7∼9월)에도 여름방학 성수기가 있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영업적자를 지난해 2분기 264억 원에서 올해 2분기 71억 원으로 대폭 줄였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와인 전문 매장인 ‘보틀벙커’ 등 키 테넌트(핵심 점포)를 늘리며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엔데믹 이후 주목받을 상품군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것이 마트 적자 폭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5% 줄고 영업손실은 170억 원 확대됐다.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전반이 위축되면서 사업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롯데 내부는 외부 출신 CEO를 영입해 조직 내 순혈주의를 타파하는 등 혁신에 힘쓰던 중 나온 성과라 고무된 분위기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 정준호 롯데백화점 사장은 신세계백화점 출신이다. 점포 폐점과 희망퇴직을 통한 체질 개선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쇼핑은 그간 부진한 전문점과 슈퍼 매장을 정리하고 백화점과 마트는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해 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 컬처웍스 등 리오프닝 수혜를 받은 사업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데 더해 외부 경영진 영입 등 혁신 노력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밝혔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