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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신도를 잇는 서해 남북평화 연도교 건설 공사가 5일 시작됐다. 영종도∼신도 구간은 영종도∼강화∼개성·해주를 잇는 서해 남북평화 도로의 1단계(3.5km·사업비 1000억원) 구간이다. 1월 착공식 이후 군부대 협의를 비롯해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관계기관 인허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서해 남북평화 연도교 건설 공사는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2011∼2030년)’에 반영된 사업이다. 서해 연안지역의 인적·물적 물류 체계를 확보하고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종도∼신도 구간(1단계 2020∼2025년)과 신도∼강화 구간(2단계 2025∼2030년) 공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상배 인천시 도서지원과장은 “서해 남북평화 연도교가 건설되면 접경·도서 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 소득 증대를 통한 균형발전 기반과 한반도 서해평화협력벨트 조성을 위한 남북 교류 협력의 초석을 놓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해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夜行)’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 지준식 씨(52·경기 안양시)는 “개항장 문화재와 문화 시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전문 해설가 설명을 듣고 개항 문화재가 ‘소중한 우리 유산’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근대 건축물 등 개항장 문화재가 즐비한 인천 중구 개항장문화지구에서 해마다 열리는 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한국을 대표하는 야행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130년이 넘는 역사를 보듬은 인천 개항장으로 밤마실을 떠나 한국 최초·최고의 근대 유산을 둘러보는 행사다. 4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11월 5∼7일 3일간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인천개항장 문화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야행 주제는 ‘팔색 향유 1883,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 이야기’다. 팔색은 야간(夜)의 먹거리, 숙박, 시장, 거리, 그림, 이야기, 역사, 경치를 말한다. 야행 기간 문화재 및 문화시설 야간 무료개방이 이뤄지고 문화재 프로젝션 맵핑,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경관조명, 빛 조형물 포토존,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수상작 전시, 무형문화재 특별 전시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대면 스탬프 투어와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관람객이 자신의 초상화를 근대화풍으로 받아보는 기회도 주어진다. 문화재 야행의 백미는 개항장 문화재를 둘러보는 ‘스토리텔링 도보탐방’이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6시와 8시 각각 2차례 진행되는데 6개 테마 코스를 운영한다. A코스는 김구와 인천이야기로 독립운동으로 인천에서 감옥 생활을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과 탈옥 이야기를 듣는다. B코스는 인천차이나타운을 탐방하면서 개항기 이국적인 문화와 중국의 먹거리를 접한다. C코스는 개항과 일본인 이야기로 일본식 건물을 돌아보며 일본 조계지 이야기를 듣는다. D코스는 개항 후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등 국가의 생활과 전파된 서양문화 등을 살펴본다. E코스는 개항 당시 경제생활과 관련된 은행, 호텔 등을 둘러본다. F코스는 개항 시대 종교 이야기를 알아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는 최소 규모의 인원으로 진행한다. 스토리텔링 도보탐방에 참가하려면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반드시 써야 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우산을 무료로 대여한다. 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2022년 문화재 야행 공모사업에서 국·시비 등 10억6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3년 연속 전국 최고액 확보 기록을 달성’했다. 중구 관계자는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개항장 근대 문화재가 재산권을 침해하는 ‘불편한 유산’이 아니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존재로 주민들에게 인식되는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국내 처음으로 2011년 9월 도입한 ‘닥터헬기’가 운항 10년을 맞아 1500회 출동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21년 9월 말 현재 닥터헬기가 1485회 출동해 긴급 이송 1394명, 현장 응급처치 106명 등 응급환자 1500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고 30일 밝혔다. 환자별로는 △중증외상 378명(25.2%) △급성뇌중풍(뇌졸증) 263명(17.6%) △급성관상동맥증후군 107명(7.1%) △기타 중증응급환자 752명(50.1%) 등이다. 출동 지역은 옹진군이 626회(42.2%)로 가장 많았고 충남권 등 다른 지역 493회(33.2%), 강화군과 영종도 등 366회(24.6%) 순이다. 닥터헬기에는 육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전용헬기다. 심장 충격기와 인공호흡기 등 전문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실려 있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응급 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함께 탄다. 2018년 중형 헬기를 도입하면서 운항범위를 240km까지 확대해 백령·대청·소청까지 운항한다.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인계점도 9월 현재 59개를 갖췄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닥터헬기는 그동안 도서, 산간의 취약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소리, 닥터헬기’로 소임을 다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대규모 도시개발로 인해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서구 검단동, 마전동, 원당동 등 북부권 지역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초등학교, 돌봄센터 등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기존 계획보다 확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북부권은 검단신도시, 검단산업단지와 같은 공공개발과 함께 곳곳에서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북부권에는 현재 37개소의 6개 유형 생활 SOC가 운영 중이다. 각종 도시개발이 이뤄지면서 생활 SOC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지만 빠르게 늘고 있는 인구 유입에 대비한 지역 밀착형 생활 SOC의 추가 조성이 절실하다. 시는 북부권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지역밀착형 생활 SOC 확충 방안을 마련했다. 수요가 많은 초등학교, 국·공립유치원, 공공도서관, 온종일 돌봄, 생활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 등 6개 유형의 생활 SOC를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0개소의 생활 SOC를 2030년까지 추가 조성해 총 86개소의 생활 SOC를 북부권에 설치하는 등 최소 공급 기준을 맞추기로 했다. 시는 사업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생활 SOC 공급을 복합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두홍 인천시 도시개발 과장은 “중앙정부의 생활 SOC 복합화 공모사업과 연계해 신축 예정인 행정복지센터를 복합화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지역에서도 민간과의 협력에 기초한 생활 SOC 복합화를 유도해 주민이 행복한 여가와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 제조시설과 연구소가 잇달아 인천 송도국제도시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인천시는 7월 정부의 ‘바이오 랩 허브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뒤 송도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시는 바이오 전문 인력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백신 공정 전문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22일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DNA 백신 연구 개발 기업인 에스엘포젠은 내년 상반기에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 DNA백신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에스엘포젠은 국내 생명 공학기업인 ㈜제넥신의 자회사다. 송도에 건립하는 연구 개발과 제조시설은 제넥신과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칼베(인도네시아 소재)가 에스엘포젠에 투자하는 것으로 제넥신이 개발 중인 DNA백신의 생산시설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은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백신개발지원 1호 사업’으로 7월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3상을 승인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내년에 본사와 백신 연구개발시설을 송도에 착공한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 산업·연구시설용지 내 유수 기업 연구소 유치 공모 결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송도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단지 Sr14 필지(송도동 178의3·3만413.8m²) 공모에 백신 연구개발시설 건립을 위한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부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건립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1조7000억 원을 들여 제4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삼성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송도 11공구에 5, 6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11공구에 33만 m²의 부지를 확보하고 5, 6공장을 증설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말 제4공장이 완공돼 부분 생산을 시작하면 생산 능력이 62만 L로 올라가 전 세계 위탁생산 기업 중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바이오 제조시설과 연구시설이 잇달아 인천에 진출하면서 백신 개발과 제조를 위한 백신 전문 인력 양성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인천이 유치한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사업’에 따라 이달부터 백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공정 교육은 미래의 새로운 팬데믹과 코로나19 변이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관련 공정요소기술의 국산화 필요에 따라 새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달 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전문대학 이상을 졸업한 사람을 대상으로 기수별로 30명씩 총 4회에 걸쳐 120명을 교육한다. 교육과정은 기초, 심화, 백신특화 등 3개의 이론 강의 교육 강좌를 비롯해 배양, 정제, 완제, 분석, 유틸리티 등 5개 모듈의 실습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론교육은 온라인으로, 실습교육은 현장실습으로 진행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무형 바이오 전문 인력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바이오 헬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인천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정부가 대규모로 주택을 공급하는 인천 구월2 공공주택지구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인천시는 21일부터 2023년 9월 20일까지 2년간 구월2지구와 인근 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미추홀구 관교동(0.90km²)과 문학동(1.29km²), 연수구 선학동(2.17km²), 남동구 구월동(5.36km²) 남촌동(2.09km²) 수산동(2.10km²) 등 총 13.91km²다. 이 일대 체육시설(인천 문학, 선학, 남동경기장), 유통 및 공급시설(수산정수사업소,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남동국가산업단지,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은 제외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때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받은 자는 일정 기간 실거주·실경영 등 허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이들 지역에 대한 이상 거래, 투기 행위 등을 사전에 막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 질서 정착을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구월2지구(220만 m²)를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포함해 1만8000채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구월2지구를 주변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새로운 산업의 흐름을 반영한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직업교육 혁신지구(i-Job 에듀클러스터)’로 선정돼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인천시, 시 교육청 예산 8억 원을 투입해 항공정비(MRO), 바이오, 뷰티 등 ‘인천 3대 전략사업’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올해 항공 정비 60명과 바이오 분야 40명, 뷰티 분야 전문 인재 20명을 배출한다. 내년에는 관광·리조트 분야, 소방 분야 전문 인재 육성에 나서고 2023년에는 스마트 팩토리 분야, 반도체 분야, 수소에너지 분야의 전문 인재를 추가로 양성한다. 이들 분야의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학생 선발, 고등학교 2, 3학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관련 지역 업종에 취업하는 등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것을 돕는다. 이를 위해 시 교육청은 인천형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 체제를 구축했다. 시 교육청과 인천시가 협업을 통해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해 인천전략 산업에 취업시키고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직업 교육 혁신지구’를 말한다.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에 발맞춰 인천 직업계 고교의 학과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교육청은 7월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지역 전략 맞춤형 학과 개편을 위해 인천 직업계고 9개 학교 12개 학과(25개 학급)의 개편을 단행했다. 옛 청학공고는 올해 인천바이오과학고로 교명을 바꾼 가운데 바이오제약과(2개 학급)를 신설해 의약품 제조와 공정의 품질관리, 성분 분석 기술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낸다. 이 학교는 신입생 미달 사태를 반복하는 등 학사 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3월 조리실습동을 준공한 강화 삼량고는 지난해 조리과학과 첫 신입생을 모집한 가운데 내년 3월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최고의 요리사 육성에 나선다. 인천소방고(옛 도화기계공고)는 소방안전관리과와 소방전기과, 소방설비과, 소방기계과로 학과를 개편하고, 소방관 양성과 산업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현장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 영종국제물류고는 물류 중심의 영종도 특성을 반영한 국제관세과를 신설해 관세·무역 사무 분야에 집중한다. 인천금융고는 펫뷰티케어과를, 인천산업정보학교는 펫케어과를 각각 신설했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인공지능(AI)전자과, 인천재능고는 AI로봇과를 만들었다. 인천대중예술고는 2020년 연기예술과, 드론운용과를 신설해 신입생 모집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에 실용무용과를 신설했다. 인천정보과학고는 IT통신과를 IT융합통신과로 학과를 재구조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네트워크 기반 IT융합 통신 전문가’를 양성한다. 시 교육청은 올해 입시 전형계획을 확정해 9월 말 발표하고, 직업계고교 학과 개편에 따른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또 시 교육청과 인천시는 항공정비(MRO)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영종국제도시미단시티에 항공우주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자체주도형 항공우주마이스터고 설립에 나선 것이다. 교육 과정은 항공정비과 4개, 도심항공교통(UAM)과 3개, 우주산업과 1개로 학년별 학급 총 8개로 운영한다. 학생 정원은 384명이다. 내년 5월 마이스터고 지정심의를 받는 등 본격적인 학교 설립 절차를 밟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과 개편 및 학과 재구조화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꼼꼼하게 만들어 직업계고가 인천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직업을 갖는 희망 사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아파트 신축이 이어지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1개교씩 들어선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수시2차 공동투자심사에서 송도 6·8공구에 들어서는 해양3초등학교와 해양4중학교(가칭) 신설 2건이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해양3초와 해양4중은 4월 정기1차 심사에서는 재검토 대상이었다. 해양3초는 2024년 9월, 해양4중은 2024년 3월 개교하는 것으로 적정 승인을 받았다. 송도 6·8공구는 송도 앞 바다를 끼고 있고 인천대교와 인접한 지역으로 아파트 신축이 한창이다. 6공구에는 1월 분양된 A10블록 1503채와 9, 10월 분양 예정인 A9, A17블록 2647채가 2024년 6월경 입주한다. 앞서 승인을 받은 해양3중이 2022년 개교하고 이번에 승인받은 해양4중이 2024년에 문을 열면 과밀학급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송도 6·8공구 학교 신설을 통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위험과 인근 학교 과밀 해소 등 안정적으로 학생들을 배치할 여건을 확보했다”며 “고등학교 신설 조건을 보완해 이른 시일 안에 학교 신설 승인이 이뤄지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iH)는 8일 검단신도시 내 AA27, AA30 등 2개 사업지에 ‘분양가 확정 분양 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누구나 집) 공급을 위한 민간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다. 누구나 집은 청년 및 신혼부부를 비롯한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분양 주택 수준의 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일반공급은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은 시세의 85% 이하)로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다. 검단 AA27에는 60∼85m² 규모로 1629채가 들어선다. AA30에는 60m² 이하와 60∼85m² 규모로 464채가 건설된다. 누구나 집이 들어서는 단지에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및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2024년 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이 개통할 예정이어서 인천 도심으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검단 누구나 집 민간사업자 공모는 참가의향서와 사업계획서를 받아 1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iH 이승우 사장은 “누구나 집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사업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직장인 A 씨(51)는 최근 인하대병원에서 초기 위암 판정을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가족력이 없는데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을 썼기에 정신적인 충격은 더욱 컸다.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초기 위암의 생존율이 90% 이상이라는 통계와 의료진의 설명에도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삶의 전반에서 자신감은 떨어졌고 우울증세까지 나타났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A 씨를 상대로 신속하게 암 절제술을 시행한 뒤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한 ‘디스트레스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불면증이 사라졌고, 우울증세도 차츰 호전돼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6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암 환자라면 누구나 신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다. 이들이 정신적으로 겪는 고통을 ‘디스트레스’라고 한다. 당혹감과 슬픔, 두려움과 같이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 반응부터 지속되는 우울감과 불면, 사회적 고립처럼 병적인 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A 씨는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위로 차원에서 초기 위암의 생존율이 높다는 얘기를 계속 했지만, 정작 나는 매일을 밤잠을 설치면서 불안함 속에 지냈다”며 “디스트레스 치료를 시작하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고, 신체적인 치료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A 씨의 디스트레스를 담당한 주치의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원형 교수는 “디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암 치료도 속도를 낼 수 있다”며 “디스트레스가 심한 환자들은 암 치료 순응도가 떨어져 암 치료 예후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는 암 환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해 모든 암 환자에게 디스트레스를 필수적으로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암 환자들은 진단 직후부터 수술과 항암, 방사선 조영 등과 같은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다. 암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 치료 후유증, 신체 기능 저하가 정신건강을 악화시킨다. 인하대병원 등 대학병원에서는 암 환자의 정신건강을 위한 클리닉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유방갑상선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협진을 통해 암 환자의 정신 건강을 돕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 환자와 보호자는 이러한 서비스를 모르거나, 알고 있다 해도 정신과에 대한 편견 때문에 진료를 주저한다. 마음이 약한 사람들이나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고 오해하기 때문에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암 환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우울, 불안, 불면과 같은 정신증상뿐 아니라, 통증과 식욕부진 등 신체 증상의 호전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암으로 인한 절망이 더 나은 삶을 향하는 희망으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역경 이후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암 환자의 디스트레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삶의 질이 향상되고,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이 원활해진다”며 “결국 환자의 치료 만족도가 높아져 암의 치료 결과를 좋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도시계획 변경 및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해 특혜 논란을 없애고 공공과 민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9월부터 ‘공공기여 사전협상 제도’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도시계획 변경 등 인허가로 발생하는 사업자의 이득 중 일부를 시민에게 돌려줘 공공과 민간 사업자 간의 갈등을 줄이고 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하는 제도다. 시는 녹지·농림·관리지역에서 주거 용도로 변경하는 ‘도시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대상지 면적의 약 2% 수준에서 시민을 위한 ‘공공기여시설’을 설치하도록 한다. 일반주거, 준주거, 준공업, 상업지역의 복합용도 개발이나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용적률 증가분의 약 60% 이내로 계획 이득을 환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특혜 논란 없는 도시개발 사업과 시민을 위한 생활편익시설(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제도 운영을 위해 협상 조직, 협상 대상지 선정 방법, 협상 진행 방법, 공공기여시설의 종류 및 계획 기준 등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기준’을 세웠다. 9월 중에 ‘사전협상 대상지 공모’를 통해 2, 3개 사업을 선정해 사전협상을 진행한다. 정동석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공공기여 사전협상 제도는 용도 변경 등 인·허가로 발생하는 계획 이득을 환수해 시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순환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지 간 공공시설 기부채납을 놓고 비교하는 등 개발 과정에서의 특혜와 공정성 시비를 막고 공공과 민간 사업 간의 갈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재능대는 제17대 총장에 1일 김진형 총장(사진)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림캠퍼스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박성훈 학교법인 재능학원 이사장,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 등 정·관계, 학계, 재계 내빈과 대학 보직자 49명만을 참석한 가운데 대학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신기술이 미래세대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인공지능에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국내 인공지능(AI)분야 선구자로 KAIST 전산학과장, SW대학원장, 정보과학회 AI연구회 초대 연구회장, SW정책연구소 초대 소장, AI연구원 초대 원장 등을 역임한 AI 전문가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900여 개 입주 기업에서 1만2000여 명이 근무하는 인천 서구 검단일반산업단지의 제2외곽순환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인천시는 30일 오후 검단산업단지∼검단 나들목(IC) 도로 개설 공사의 일부 구간이 개통돼 근로자 출퇴근과 물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부 개통 도로는 검단로∼검단양촌 나들목(1.2km) 구간으로 검단산업단지에서 수도권제2순환도로(검단양촌 나들목) 진출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2분에서 2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교통량의 약 29%가 검단산업단지 등을 오가는 화물차로 교통 물류 효율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김포 방향으로만 조성돼 있던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인천 방향으로 분산돼 이 일대 차량 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검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검단산업단지∼검단 나들목 도로 개설 공사는 총사업비 692억 원, 총연장 1.86km, 왕복 6차로 건설 사업으로 설계에 착수한 지 11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검단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물류 비용이 절감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자가 격리 중에 아이가 특별히 할 것이 없어 걱정이 컸는데 인천시교육청이 며칠에 걸쳐 만들 수 있는 교구와 책을 보내줘 아이가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5점 만점에 5점입니다.”(학부모) A 군(15·중학생)은 6월 자신이 다니던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는데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뜻밖의 선물에 기뻐했다.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그림 봉투 화분, 추천 도서 등 다양한 교육 교재가 담긴 꾸러미였는데 격리 기간 꾸러미를 통해 학습 성취와 심리·정서적인 안정을 찾았다. 시교육청은 5월 4일부터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간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과 정서적인 안정을 돕기 위한 선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8월 15일 현재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생 3845명에게 꾸러미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인천 교육 회복 추진단’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추진단은 꾸러미 지원 사업 등 학생의 학습 결손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심리·정서, 사회성, 신체 건강 관련 지원책을 펼친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한 전담 조직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인천이 유일하다. 시교육청은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확대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5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찾아가는 PCR 검사를 실시했는데 미추홀구 한 중학교에서 무증상 감염자 1명을 확인했고 학교와 학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검사를 펼쳐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았다. 9월 6일부터 12월 말까지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기숙형 학교와 학급당 밀집도가 높은(30명 이상) 학교를 찾아 선제적 PCR 검사를 진행한다.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올해 7개 학교와 내년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스터디 카페를 만든다. 지역 내 280개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자살 위험 학생 치료비(1인당 150만 원)와 자살 시도로 인한 신체 상해 치료비 30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의료기관과 협력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일선 학교에 배치해 정기적으로 자살 위험 학생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펼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보충 집중 프로그램’을 학기 중과 방학 기간에 운영한다. 교사와 학생 일대일 등 소그룹 지도와 학생 맞춤형 보충 지도, 단위 학교 및 담임교사 책임지도를 강화한다. 유사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데도 힘을 쏟는다.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과밀 학급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했다.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의 학급을 줄여 나가기 위해 올 하반기 2곳의 학교를 신설하고 학교 1곳을 이전·재배치한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학교 증축(27실)과 학교 신설(13개교), 특별 교실 전환(6실)을 통해 학급당 28명 이상의 과밀 학급을 줄이기로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교육 결손을 회복하고 학생 삶의 질을 높이며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일구어 가는 데 코로나19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인천 교육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기본역량진단) 대상에서 탈락하면서 지역사회가 교육부를 잇달아 비난하고 나섰다. 인하대는 23일 오전 대학 본관 2층 하나홀에서 교육부가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인하대를 탈락시킨 것에 대한 반박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인하대는 70년 전통의 명문사학으로 교육부의 진행 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평가 결과 최종 A등급을 획득했고, 졸업생 취업률, 학생충원률 또한 국내 최상위권”이라며 “교육성과 점수가 만점인데, 교육과정운영 점수는 낙제라는 것이 말이 되냐”고 따졌다. 이어 “교육부의 평가 결과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교육부는 심사기준과 심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인하대는 최근 ‘2021년 대학기본역량 진단’에서 87점(100점 만점기준)을 취득해 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정성 평가 중 교육 과정 운영 및 개선 부분에서 67점(100점 만점 기준)을 받아 교육과정 미달로 평가된 것이 탈락의 원인이 됐다. 이 대학은 2018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에서 92.77점을 받았던 인하대가 교육과정 영역에서 불과 3년 만에 67점으로 하락하는 등 올해 평가에 문제가 있다며 20일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냈다. 이승배 인하대 교수회 의장은 “교육부의 이번 대학기본역량 진단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에 대해 평가로 진행됐다”며 “교육부가 동일한 기간에 동일한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에 대해 평가했음에도 상반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인하대 교육과정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의심이 드는 이유”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하대 화학공학과는 2002년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 공학교육인증기준을 받았고, 경영학과는 전 세계적으로 5% 미만의 대학만 인증 받고 있는 AACSB인증(경영학 교육국제 인증)을 2014년 취득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최근 논평을 통해 “인하대의 일반재정대학 탈락은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인하대는 자율지표, 교육비환원율, 학생충원율, 졸업생 취엽율 등 정량평가에서 만점을 받았음에도 탈락한 것은 교육부 평가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페이스북에 “인천 교육의 구심점인 대학교를 ‘지역 할당제’ 희생양으로 삼는 교육부 탁상행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승환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인하대 총학생회, 노동조합, 교수회 및 19만 동문의 총동창회는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국제공항 인근 오성산에 어린이 놀이시설, 야영시설(캠핑장), 체험 텃밭, 야구장 등을 갖춘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영종도 오성산 지역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오성근린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중구 덕교동 산 37-4 일대 81만6015m² 터에 2025년까지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에는 산책로, 초화원, 초지원, 습지원, 호수, 어린이 놀이시설, 야영시설(캠핑장), 체험 텃밭, 야구장과 다목적구장을 비롯해 주차장, 화장실, 음수장 등 부대시설이 설치된다. 오성산은 2001년 8월 전체 면적 중 88만 m²가 공원으로 지정됐다. 해발 172m의 산이었지만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항공기 시야 확보 등을 위해 2004∼2006년 절개작업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해발 52m로 낮아졌다. 시는 공항 건설이 마무리되면 공원으로 복원하는 조건으로 공사에 점용 허가와 토석 채취 허가를 내줬다. 이후 2009년부터 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됐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민간 자동차 경주장과 경마장 조성을 추진하다 사업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이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평자동차고를 졸업한 홍모 씨(20)는 3월 대형 자동차 정비 회사에 취업했다. 취업에 앞서 인천시와 인천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한 수요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내일(My Job) 나침반’에 참여했다. 홍 씨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자동차 도장 분야 금상을 수상한 강사로부터 도장 기술을 배워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이후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자기소개서 이력서 면접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요건을 준비해 자신이 바라던 회사에 들어간 것이다. 인천에서는 50, 60대가 참여하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직무 전문성을 공익사업에 활용하면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실내정원관리사(12명) △상수도 현장 지원 전문가(8명) △중소기업 후원 전문가(3명)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인천시는 고용노동부가 최근 대전에서 개최한 ‘2021년 일자리대상’에서 전국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상인 종합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인천시가 종합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위원회’를 두고 있다. 2018년 10월 일자리위원회 조례를 공포하고 이듬해 2월 출범시켰다. 일자리위원회는 시민과 전문가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일자리 정책에 반영한다. 위원 29명은 5개 분과에서 ‘일자리 창출’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한 주요 정책을 심의 조정한다. △사회적 경제와 함께하는 아동 돌봄 모델 구축 △아이사랑꿈터 육아 전문가 양성·배치 사업 △베이비부머를 위한 종합 지원 방안 마련 등 15건의 일자리 정책을 상정해 심의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만 15∼64세 고용률 특별시·광역시 1위, 여성 고용률 특별시·광역시 1위, 청년 고용률 전국 1위, 창업 기업 증가율 전국 1위라는 성과를 냈다. 일자리 창출과 지원 실적도 역대 최대인 14만4527명(목표 대비 115%)을 달성했다. 박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 정책’이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역량을 모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024년 6월경 문을 여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조감도)이 수도권 해양교육문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2500만 수도권 시민의 대표 해양교육문화 공간이 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12일 오후 4시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건축 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9월 착공한다. 이번 설명회는 시민과 전문가 등 지역의 다양한 수요와 의견을 들어 ‘수도권 대표 해양 명소’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월미도 갑문 매립지 일대 2만7601m², 건축 연면적 1만7318m²,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서해안 해운·항만의 변화와 발전사를 전시한다. 다양한 섬의 특성이 담긴 해양 민속 사관을 비롯해 영흥도선·대부도선 등 오래된 선박 연구 전시관이 꾸며진다. 서해안의 장구(長久)한 해양 스토리를 담는 연구, 보존, 전시, 교육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택 인천시 해양항만과장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뛰어 넘어 명실상부한 수도권 대표 해양교육·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제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미혼인 A 씨(34)는 퇴근길에 집 근처 편의점에서 인스턴트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에서 주문을 했다. 차량 모니터를 보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식품을 선택한 뒤 결제는 차량에 등록해 놓은 신용카드를 이용했다. 30분 뒤 편의점에 도착하자 점원이 A 씨에게 주문한 물건을 건넸다. ‘커넥티드카’의 기술을 활용한 ‘인 카 페이먼트(In Car Payment)’의 사례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가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커넥티드카’ 글로벌 메카로 도약한다. 인천시는 청라 로봇랜드에 미래자동차 핵심 무선통신기술 연구개발(R&D)을 선도할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를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휴대전화 등으로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하는 기본적인 기능부터 인터넷망에 접속해 e메일,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가 커넥티드카를 바이오산업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설정한 데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국내에는 200여 곳의 중소 커넥티드카 부품 업체가 있다. 이들 업체가 개발한 커넥티드카 관련 부품을 인증해 주는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를 인천에 설립하는 것은 ‘공인시험 연구기관’을 두는 것과 같다. 향후 엄청난 규모로 커질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을 청라국제도시가 선점하는 것이다. 중소 커넥티드카 부품 업체의 경우 납품과 직결돼 있어 빠른 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공인시험기관이 없는 탓에 중국 관련 기관에서 인증을 받는 경우도 있다. 시는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를 청라 로봇랜드 내에 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지상 3층, 연면적 약 2900m² 규모로 국·시비 약 290억 원을 들여 2023년 말 준공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인증평가센터 구축 사업의 공동 추진과 인천 미래차 육성 발전 협력을 위해 자동차연구원과 인천 분원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 2024년에 50명 규모로 인천분원을 정식 개소한 뒤 2030년까지 200명 규모의 본부급으로 확대 운영한다. 자동차연구원은 국내 유일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으로 충남 천안에 본원을 두고 있다. 자동차연구원은 국내 대표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자동차 분과에 ‘차량용 무선통신 분야’ 글로벌 표준을 제안했다. 안건 심사를 거쳐 2024년경 ISO 국제표준 채택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청라 로봇랜드 내 구축되는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는 ISO 국제표준 대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초 ‘공공 커넥티드 무선 통신 인증 평가 시스템’을 갖춘 기관이 된다. 시는 커넥티드카 사업 추진을 통해 인천 지역에 1862억 원의 투자와 2415명의 직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넥티드카 핵심 R&D 앵커시설 유치, 자동차연구원과의 협력 체계 구축으로 관련 기업 투자 유치를 비롯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청라가 미래자동차 융합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성 인천시 미래산업과장은 “커넥티드카 초기 시장을 인천이 선점해 미래차 핵심 무선통신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해 관련 기업 유치를 비롯해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019년 무의대교 개통 후 관광객이 크게 늘어 심각한 교통 체증을 빚고 있는 인천 중구 무의도의 도로 사정이 크게 나아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무의도 내 큰무리마을에서 하나개해수욕장 입구를 잇는 도로가 2018년 7월 착공 후 3년여 만인 23일 개통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비 343억 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폭 10m, 총연장 2.74km 구간의 2차로로 무의도 내에 계획 중인 4개 노선 가운데 가장 먼저 준공됐다. 인천경제청은 나머지 3개 도로 가운데 △하나개 입구∼하나개해수욕장(1.01km) △하나개 입구∼광명항(1.48km) 구간은 올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어 큰무리선착장∼큰무리마을(0.67km) 구간은 내년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한다. 인천경제청은 큰무리마을∼하나개 입구 도로 개통으로 하나개해수욕장, 소무의도 관광객이 겪었던 교통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천준홍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기반과장은 “무의대교 개통 후 입도 차량 증가와 공사 중 좁은 도로에서의 우회로 확보 불가 등 열악한 도로 환경이 지속됐지만 무의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로 도로 준공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