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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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m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미국/북미32%
국제일반18%
국제경제14%
국제정세11%
중남미7%
국제정치4%
정보통신4%
러시아4%
산업4%
경제일반2%
  • 러 2호 백신도 한국서 생산 임박… “세계 백신 허브 발돋움 기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을 따내면서 한국이 코로나19 백신의 생산 거점 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는 다양한 백신의 위탁생산(CMO)과 기술이전 등으로 국내 백신 기술이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연방 추마코프 면역생물학연구개발센터 연구소장 등 러시아 정부 소속 연구소 관계자들이 12일 엠피코퍼레이션(MPC) 등과 백신 생산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기 위해 방한한다. 논의 중인 생산 규모는 원액 생산(DS)을 포함해 1억 도스 분량이다. 코비박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똑같은 구조를 지닌 ‘죽은 바이러스’를 몸속에 넣어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사백신(불활성화 백신)’ 방식의 백신이다. 몸 안 면역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를 생성하도록 학습시킨다. 죽은 바이러스를 넣기 때문에 독성이 없고,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냉장 보관으로 유통이 가능하다.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최고 95%의 예방률을 보였다. 계약이 성사되면 한국은 러시아 1호 백신인 ‘스푸트니크V’에 이어 두 번째 러시아산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스푸트니크V를 생산 중인 한국코러스도 추가 생산 계약을 따냈다. 한국코러스는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5억 도스를 추가 생산한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러시아 쪽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기술을 신뢰하고 있고, 더 많은 생산을 맡기길 원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이 5종으로 늘게 되면서 ‘K제약바이오’의 백신 생산 능력이 껑충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이 받는 노바백스 백신 4000만 도스는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생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초부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원액 및 완제 생산도 맡고 있다. 지난달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충진, 포장 등 완제의약품(DP) 위탁생산 계약을 따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원액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최근 모더나 최고사업책임자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mRNA 백신 원액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원천기술 확보와 자체 개발이 뒤따르지 않으면 한국이 단순한 ‘백신 하청기지’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등 6곳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3분기(7∼9월) 중 임상 3상에 돌입할 수 있도록 최근 임상 규제를 다소 완화했다. 권덕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태스크포스(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한국을 세계 백신 허브로 만들기 위해 민간 중심으로 현장자문단을 꾸려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규제 개선 사항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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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투자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1조3000억”

    네이버가 연내 완공하는 경기 성남시 판교 제2사옥의 한 층을 스타트업 전용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스타트업과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내고,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는 8일 출범 6주년을 맞아 성과를 공개했다. D2SF가 이 기간 투자한 스타트업은 70개이며, 투자액은 총 400억 원 규모였다. 이들 대다수는 이제 막 창업했거나, 창업을 눈앞에 둔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이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투자 회사들을 보면 생존율 99%, 후속투자유치 성공률 70%, 전체 기업가치 1조3000억 원이라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성장세를 보이는 스타트업도 눈에 띄었다. 최근 800억 원 투자를 유치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2019년 당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벤치마크 테스트(MLPerf)에 참가해 이미지 분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동형 암호 기술 기반의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 중인 ‘디사일로’도 보안 분야 학술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양 리더는 “쇼핑, 웹툰 등 주력 사업과 관련해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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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美제약사와 4800억원 규모 신약기술 수출 계약

    대웅제약이 미국 제약사와 4800억 원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이 미국 제약사 뉴로가스트릭스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뉴로가스트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 및 허가를 담당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계약 시점의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 및 이후 기업공개(IPO) 시점까지 총 13.5%의 지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외에 최대 4억3000만 달러(약 4800억 원)의 기술료와 미국 판매액에 따른 최대 두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도 챙기게 됐다. 뉴로가스트릭스는 벤처캐피탈 그룹인 오비메드, 5AM 벤처스 등이 투자한 소화기 분야 전문 회사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2007년부터 개발한 국산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 제제다. 국내에서는 현재 임상 3상을 모두 끝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허가가 나오면 펙수프라잔은 34번째 ‘국산 신약’이 된다. 이번 계약으로 펙수프라잔은 중국, 중남미, 미국까지 단일품목으로 최대 1조원이 넘는 수출 기술이전 계약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와 올해 3월 각각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제약사들(약 1360억 원)과 중국 회사(약 3800억 원)에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회사가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아 부었고, 14년 만에 나온 결과물이 펙수프라잔”이라며 “전 세계 주요 시장의 거점을 마련한 만큼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김성모기자 mo@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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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英익수다 530억 지분투자…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셀트리온이 미래에셋그룹과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4700만 달러(약 530억 원)를 지분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익수다의 최대 주주가 됐다. 투자금의 절반은 이미 집행했고 나머지는 특정 개발 단계를 달성하면 투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ADC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내면서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다. 또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으로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최소 투여량으로 최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던 중 항체 기반으로 자체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회사의 기존 항체 치료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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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이어 네이버도… “주 52시간 초과, 꼼수 회피”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에서 주 52시간 등 법정 노동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직장 내 괴롭힘, 성과 평가 문제로 발생한 사내 갈등의 불씨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비즈, 포레스트, 튠 등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 조직 세 곳에 소속된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가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주 52시간 한도를 피하기 위해 사내 근태 관리 시스템에 근무시간을 실제보다 적게 입력하고 휴게시간은 더 늘려 잡는 ‘꼼수’를 동원했다. 노조 측은 “긴급 장애 대응, 서비스 출시 등을 이유로 휴무일에 일을 하거나 주 52시간 초과 근로를 해도 초과 증거조차 남기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법정 근로시간 초과 시 사업주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최근 네이버에선 직장 내 괴롭힘과 성과 평가, 보상 등의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오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도 최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시정조치를 받았다. 조사에선 주 52시간 이상 근무, 임산부 시간외근무, 연장근무 시간을 기록하지 못하게 강요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이런 ‘직장 갑질’이 스타트업 및 IT 기업 곳곳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스타트업 갑질 가해자는 대표인 경우가 많다.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고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직원을 무시하거나 멋대로 연봉을 깎고 쫓아내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노조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에 특별근로감독 진정을 제출할 계획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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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도 주52시간 꼼수”…사내갈등 불씨 확산되나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에서 주 52시간 등 법정 노동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직장 내 괴롭힘, 성과 평가 문제로 발생한 사내 갈등의 불씨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비즈, 포레스트, 튠 등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 조직 세 곳에 소속된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가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주 52시간 한도를 피하기 위해 사내 근태 관리 시스템에 근무시간을 실제보다 적게 입력하고 휴게시간은 더 늘려 잡는 ‘꼼수’를 동원했다. 노조 측은 “긴급 장애 대응, 서비스 출시 등을 이우로 휴무일에 일을 하거나 주 52시간 근로를 초과한 증거조차 남기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법정 근로시간 초과 시 사업주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최근 네이버에선 직장 내 괴롭힘과 성과 평가, 보상 등의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오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도 최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시정조치를 받았다. 조사에선 주 52시간 이상 근무, 임산부 시간외근무, 연장근무 시간을 기록하지 못하게 강요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이런 직장갑질이 스타트업·IT 기업 곳곳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스타트업 갑질 가해자는 대표인 경우가 많다.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고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직원을 무시하거나 멋대로 연봉을 깎고 쫓아내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IT 업체들이 성장에만 몰두하고 인사·조직 관련 시스템을 등한시한 결과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진 이슈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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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시장처럼 온라인 카페-커뮤니티서도 혁신 일으킬것”

    “부동산 소비자들이 ‘호갱’(호구 고객)이 되지 않게 도왔듯 인터넷 카페·커뮤니티에서도 혁신을 일으켜 보고 싶습니다.” 아파트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앱) ‘호갱노노’ 창업자인 심상민 대표(38)가 재창업에 나섰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심 대표는 올해 4월 말 인터넷 카페·커뮤니티 플랫폼 ‘카페노노’를 설립하고, 연내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 사무실에서 만난 심 대표는 “팀원 15명과 회사를 나와 사업을 시작했는데, 호갱노노 창업 때처럼 떨리고 걱정도 많다”며 웃었다. 심 대표는 스타트업계에서 ‘스타 개발자’로 꼽힌다. 대학을 나오진 않았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SK C&C, 네이버, 카카오 등을 거치며 개발자의 길을 걸었다. 2014년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한국에서 유독 비싸다’는 뉴스를 보고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고 전 세계 이케아 사이트의 제품 정보를 모아 가격을 비교해 주목받았다. 심 대표는 “이때부터 ‘정보 불균형’과 ‘정보 접근 편의성’에 관심을 갖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2015년 8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와 각종 부동산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호갱노노’를 선보였다. 그는 “초기엔 투자를 받지 못해 회사를 나가겠다는 직원들에게 월급 대신 컴퓨터를 줄 정도로 힘들었는데, 누군가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면 꼭 성공한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사용자 친화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월이용자(MAU)가 400만 명을 넘기도 했다. 호갱노노는 2018년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230억 원에 매각됐다. 매각 이후에도 최근까지 독립적으로 운영하다가 올해 4월 직방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심 대표와 팀원들이 회사를 나오게 됐다. 이번 도전은 인터넷 카페·커뮤니티다. 심 대표는 “새 명함을 보고 커피전문점 창업했느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며 느꼈던 소소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기존 카페·커뮤니티 정보를 한데 모은 콘텐츠 플랫폼이 목표다. 심 대표는 “커뮤니티를 이용하려면 회원 가입, 가입 승인과 등급 상향 등을 거쳐야 해 불편한 점이 많다”며 “카페 규모가 커져도 정보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가입하지 않으면 정보 접근이 제한적인 점도 아쉽다”고 했다. 구체적인 서비스는 나오지 않았지만 △콘텐츠 공개·공유 △사용자 평가 기반 △주제별 분류 등을 큰 틀로 잡고 있다. 심 대표는 “호갱노노를 업계 1위로 끌어올렸던 뛰어난 UI·UX가 카페노노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를 포함한 카페노노의 창업 멤버 16명 중 11명이 개발자다. 그는 국내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들이 트래픽 확장에만 집중하고 회원들에 대한 사후 서비스는 부족한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갱노노가 실거래가, 갭 가격, 대출 한도, 중개 수수료 등 흩어져 있는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한 것처럼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이고 싶다”고 했다.성남=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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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롭힘…끼리끼리…“압축성장 IT기업, 조직은 꼰대 수준”

    ‘꿈의 직장’으로 불리던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직장 내 괴롭힘, 소통 부재 등 조직 내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말 네이버의 한 직원이 업무상 스트레스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메모를 남기고 숨졌다. 회사 내에선 이 직원의 상사인 A 책임리더가 개발자들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강압적인 업무 분위기가 강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네이버는 1일 회사의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이 사건을 조사한 뒤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A 책임리더와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직무정지를 권고했고 한성숙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IT 업계에선 네이버에서 벌어진 사건이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단기간에 압축 성장하면서 조직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IT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사례라는 견해가 많다. IT 기업의 직원들은 업계에 대해 “회사가 사람으로 치면 딱 ‘30대 후반 꼰대’ 같다”, “소통이 강점이었는데 요즘 보면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IT 업계의 이 같은 문화는 승자가 독식하는 시장 환경 영향이 크다. 개발자 등 조직원들에게 단시간 내 성과를 내도록 몰아붙이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30대 스타트업 관계자는 “IT 회사들이 워라밸이 좋다곤 하지만 1등만 살아남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버티기 위해선 개발자 등의 특정 부서에 업무 부담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성과 압박과 스트레스가 강하다 보니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IT업계 내부 “주요 프로젝트 맡으려면 임원라인 잘 타야” 2월 카카오에선 한 직원이 회사의 평가 시스템에 따른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소동이 일기도 했다. 평가 과정에서 ‘함께 일하기 싫은 직원을 꼽으라’는 항목에 답하도록 한 것이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이 회사 내에서 터져 나왔다. 이런 일을 겪은 뒤에도 회사가 일부 직원들에게만 고급 호텔 숙박권을 지급하는 선별 복지 혜택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다시 터져 나왔다. 게임사 넥슨은 업무 재배치를 기다리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삭감하고 대기 명령을 내려 논란이 일었다. 회사의 주축인 개발자 사회의 분위기가 회사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개발자 인력 풀이 좁다 보니 서로 ‘형’ ‘동생’으로 부르는 친분관계에 따라 ‘끼리끼리 문화’가 많다고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폐쇄적이고 수직적·억압적인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한 IT 업체 직원은 “학연, 혈연, 아니면 하다못해 과거 같은 직장에 다녔다는 ‘직연(職緣)’이라도 있어야 버틸 수 있다”며 “개발자 사회가 좁다 보니 상사에게 찍히면 사내 평가나 이직 시 평판에서 손해를 많이 보게 된다. 조직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했다. IT 업계에선 “얘기되는 프로젝트에 들어가려면 임원 라인을 잘 타야 한다”는 말도 공공연히 나온다. IT 기업을 다니다 스타트업을 창업한 A 씨는 “IT 업계에서는 학력이 곧 실력”이라며 “피 말리는 경쟁에서 당장 생존이 급하니 이미 검증되고 잘 아는 친구를 쓸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회사가 외형은 커졌지만 인사, 평가 등 조직 운영은 아직 사업 초기 스타트업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카카오 계열사 직원은 “대기업에서 이직해 올 땐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 평가나 보상이 투명하지 못한 느낌”이라며 “연차별 인상률, 평가등급 등 기준도 뚜렷하지 않고 연봉 책정이 조직 리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좌우된다”고 했다. 정명호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한국인사조직학회장)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충분한 보상만으론 부족하고 제대로 소통하고 알려줬는지 등 ‘상호작용 공정성’도 중요시하는 분위기다”라며 “더 거세질 ‘조직 민주주의’ 요구에 IT 기업들도 제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모 mo@donga.com·이건혁·신동진 기자}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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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센 101만명분, 1일부터 예약 시작…당국 “얀센도 노쇼 백신 접종 준비중”

    미국 정부가 제공할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이른바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물량’ 접종이 가능해진다. 질병관리청은 31일 브리핑에서 얀센의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해 “현재 카카오나 네이버의 앱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게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백신 종류가 추가되는 만큼 프로그램 변경이 필요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얀센 백신(101만2800회분)의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다.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이 시작됐다. 접종은 10∼20일 실시한다. 정부는 이들의 백신 접종으로 상반기(1∼6월) 중 국내 백신 접종자가 총 14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분기(7∼9월)에나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본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들은 어떤 백신을 맞는 것이 좋을지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얀센 백신은 1차 접종만 하면 된다. 이런 장점 때문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중 어떤 것을 맞는 것이 좋겠느냐”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내 승인이 나지 않아 고민했는데 (얀센 백신은) 30대 예비군도 신청할 수 있다는 뉴스를 봤다”며 “다들 계획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한편 다른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백신 원액을 생산하도록 설비를 증설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터 모더나 백신의 충전 및 포장 등 완제생산(DP) 작업을 할 예정이다.김성규 sunggyu@donga.com·김성모 기자}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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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AI ‘클로바 케어콜’ 활용, 코로나 백신 접종자 모니터링

    네이버가 6월부터 전북 전주시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자의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면 클로바 케어콜이 접종일로부터 사흘간 매일 한 차례 전화를 걸어 이상 반응 여부를 체크하고, 이상이 있다고 답하면 방역 담당자가 2차 확인 및 집중 관리에 나선다. 전주시는 시내 일부 지역에서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후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능동감시자 모니터링을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경기 성남시를 시작으로 부산, 경기 수원 의정부 화성시, 서울 서초구, 인천 부평구 등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단순 전화 모니터링 업무를 AI로 대체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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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얀센 중 뭘 맞을까”… 얀센도 1일 0시부터 예약 가능

    미국 정부가 제공할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이른바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물량’ 접종이 가능해진다. 질병관리청은 31일 브리핑에서 얀센의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해 “현재 카카오나 네이버의 앱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게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백신 종류가 추가되는 만큼 프로그램 변경이 필요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얀센 백신의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다.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시 시작됐다. 접종은 10~20일 실시한다. 정부는 이들의 백신 접종으로 상반기(1~6월) 중 국내 백신 접종자가 총 14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분기(7~9월)에나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본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들은 어떤 백신을 맞는 것이 좋을지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얀센 백신은 1차 접종만 하면 된다. 이런 장점 때문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중 어떤 것을 맞는 것이 좋겠느냐”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내 승인이 나지 않아 고민했는데 (얀센 백신은) 30대 예비군도 신청할 수 있다는 뉴스를 봤다”며 “다들 계획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한편 다른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백신 원액을 생산하도록 설비를 증설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터 모더나 백신의 충전 및 포장 등 완제생산(DP) 작업을 할 예정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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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웹툰 장악 ‘카카오재팬’… 6000억원 유치해 새 날개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6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만화의 성지’인 일본에서 웹툰 시장을 석권한 카카오재팬이 이번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글로벌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해외 국부펀드들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재팬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6만7930주와 구주 일부를 ‘라이언&프렌즈 펀드’가 인수하는 형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828만 원이다. 투자 유치 후 지분 비율은 카카오 72.9%,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8.2%, 라이언&프렌즈 펀드 7.8% 등이다. 카카오재팬 관계자는 “카카오 해외 자회사의 첫 투자 유치 사례이자 올해 일본에서 콘텐츠 기업이 유치한 외부 투자 중 최대 규모”라며 “이번 투자로 카카오재팬의 기업가치는 약 8조8000억 원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전체 만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분야에서 지난해 7월부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픽코마의 지난해 거래액은 41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급증했다. 웹툰 중 ‘나 혼자만 레벨업’은 픽코마에서 서비스된 이후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재팬은 현재 일본과 한국에 각각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웹툰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 플랫폼과 창작자 육성에 더욱 과감히 투자해 만화와 웹툰이 글로벌 메인 콘텐츠로 자리 잡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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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마켓에서 중고차도 판다…쏘카 플랫폼 ‘캐스팅’ 입점

    앞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의 중고차를 ‘당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쏘카는 자사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이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입점한다고 20일 밝혔다. 당근마켓 고객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당근마켓에서 쏘카 중고차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당근마켓 ‘내근처’ 서비스 내 ‘중고차’ 카테고리에서 쏘카의 캐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쏘카 앱과 동일하게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세종, 청주, 원주, 천안 등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차량을 48시간 동안 타볼 수 있는 ‘타보기 서비스’도 당근마켓 앱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당근마켓에서 쏘카 회원에 가입한 뒤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료(48시간, 100㎞ 주행 기준 10만 원)는 당근마켓 간편결제를 통해 내면 된다. 최종 중고차 구매대금은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가상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중고차를 고르는 것부터 쏘카 회원가입, 최종 결제까지 당근마켓에서 모두 가능한 셈이다. 쏘카는 당근마켓 입점을 기념해 이달 28일까지 기아의 소형 SUV 스토닉 차량을 200만 원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사업본부장은 “지역 생활 커뮤니티인 당근마켓과의 제휴로 쏘카 이용 경험이 없거나 쏘카 앱을 설치하지 않은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고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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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선물샵’ 신장개업… ‘쇼핑’ 강화 카카오에 견제구

    카카오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에 네이버가 도전장을 던지며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의 45만 개 ‘스마트스토어’가, 카카오는 그간 쌓은 ‘데이터’와 ‘카카오톡 연동’이 강점이다. 업계는 네이버가 이커머스를 확대 중인 카카오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선물샵’이라는 별도의 탭을 열고 선물 상품의 추천을 강화했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의 ‘쇼핑·라이프’에 담긴 서비스다. 회사는 상황별 선물을 추천하는 ‘테마별 선물 편집샵’과 소상공인 작품을 선별한 ‘컬처샵’ 등을 추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추천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보강했다”고 했다. 네이버는 2015년 말 선물하기를 시작했지만 스마트스토어 등 이커머스에 집중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 데에는 ‘카카오 견제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카카오는 전자상거래 업계 3위 ‘이베이’ 인수전에서 발을 뺐지만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를 인수하는 등 온라인 쇼핑 분야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카카오톡’ 하단 네 번째 자리에 ‘쇼핑’ 탭을 신설하기도 했다. 선물하기 시장 자체가 커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쇼핑 시장은 네이버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카카오는 선물하기라는 ‘틈새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2010년 말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커머스의 매출은 2018년 226억 원에서 지난해 5735억 원으로 25배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하기 시장은 영업이익률이 20%가 넘는 ‘알짜’라는 평가가 많다”며 “지난해 국내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이 3조5000억 원가량 되는데 이 중 카카오가 3조 원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선물하기 이용자는 217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그동안 쌓은 데이터를 서비스 핵심으로 꼽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적정한 타이밍에 시즌과 맥락에 가장 적합한 선물을 제안할 수 있다”고 했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즉각적으로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고 티파니, 구찌, 샤넬(뷰티) 등 여러 럭셔리 브랜드를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네이버도 포털·이커머스 1위 지위를 활용해 해당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올해 4월까지 네이버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배로 성장했다. 네이버는 45만 스마트스토어의 중소상공인 상품을 앞세워 시장 파이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향후 이커머스 시장 전반에서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 회사 모두 고객이 자사 플랫폼 안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싱글호밍(single homing)’을 노리고 있다”며 “네이버는 검색, 카카오는 메신저라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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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mRNA’ 백신 개발 컨소시엄 속도낸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국내 바이오 기업 컨소시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mRNA 백신은 현재 전 세계에서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만 제조하고 있다. 19일 방역당국과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정부와 바이오 업계는 최근 ‘mRNA 백신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 14일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 제약사 대표들을 초청해 백신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18일에는 정부와 관련 기업의 실무진 회의가 열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구성 초기에는 기술 역량을 지닌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고 이후 보건복지부 등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 mRNA 백신 컨소시엄은 한미사이언스, 에스티팜 등의 바이오 기업과 서울대, 포스텍, 명지의료재단 등 학계 및 의료계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은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규 sunggyu@donga.com·김성모 기자}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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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사회적 가치 1조9457억 창출”… SK텔레콤, 3년연속 성장세

    SK텔레콤이 지난해 1조9457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V)를 창출했다고 16일 밝혔다.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은 경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영향을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경제 간접 기여성과 등으로 수치화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전년(1조8709억 원)보다 4% 증가했으며,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23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2% 증가했다. 제품 영역에서 ‘T맵 운전습관’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와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 이용자 증가가 어르신들의 안전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노동 영역에선 대기업 최초 전면 재택근무 시행,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5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9% 늘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발현을 전화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AI 기반 ‘누구(NUGU) 케어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1조6582억 원을 기록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친환경 ICT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기여, 글로벌 선진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통해 새로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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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모더나 5만회분 이달말 국내 첫 공급

    미국 모더나가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일부가 이달 말 국내에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이 한국에 반입되는 건 지난해 말 주한미군 대상 물량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마지막 주 모더나 백신 5만 도스(2만5000명분)가 국내에 반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상반기(1∼6월) 중 들여오겠다고 밝힌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 271만 도스 중 일부다. 백신의 유통은 모더나와 계약을 맺은 녹십자가 맡는다. 업계는 이번 초도 물량 반입을 계기로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모더나와 백신 4000만 도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지만 구체적인 도입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mRNA 백신 수요가 늘어나고, 3차 접종(부스터샷) 필요성까지 대두되면서 국내 도입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첫 접종도 가시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약심위)는 21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모더나 백신의 사용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허가가 나오면 접종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CMO)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대해 14일 “확정된 게 없다”고 공시해 사실상 협의 중임을 시사했다. 앞서 화이자 백신의 위탁생산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었다. 재계에 따르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1일(현지 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으로 건너가 모더나 측과 협의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대통령 일정에 맞춘 방문인 만큼 위탁생산 관련 협약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술이전(DS·원액 생산) 전 단계인 완제공정(DP·충진 포장 등을 담당) 수준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르면 8월경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생산량 증대에 대비해 원료를 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모더나 원료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모더나가 삼성뿐 아니라 녹십자 등 복수의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계약이 마무리될 때까지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 시 원료 수급 및 세부 조건 등을 두고 협상 중 상황이 달라진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김현수 기자}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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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美 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 구체화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생산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듀크대 글로벌 보건연구소는 이달 7일 보고서에서 모더나의 ‘필 앤드 피니시(Fill& Finish)’ 파트너사로 글로벌제약사 박스터, 카탈렌트 등과 함께 한국의 녹십자를 표기했다. ‘필 앤드 피니시’는 원액을 받아서 충진과 포장을 거치는 완제 생산(DP) 공정을 뜻한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도 다음주 방한해 녹십자 오창 공장 등을 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창 공장은 연 2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반셀 CEO가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러 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도 백신 생산과 관련해 모더나 측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방한에서 반셀 CEO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측과 만날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모더나의 국내 위탁생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한국 지사 설립을 진행 중인 모더나는 이달 초 한국 지사장 채용절차를 시작한 상태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완제품을 당초 계획보다 일찍 들여오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수가 많아 계약이 확정됐다고 단정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국내 생산 추진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별도로 발표할 것”이라며 “아직은 (기업의) 세부적인 계약내용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약심위)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 ‘허가가 가능하다’고 자문했다. 식약처는 21일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자문절차인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해 백신사용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김성모기자 mo@donga.com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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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네이버 북미 콘텐츠 시장서 격돌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카카오와 네이버가 잇따라 해외 웹툰·웹소설 플랫폼 업체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두 업체의 본격적인 지식재산권(IP)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7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타파스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현재 9만여 개의 콘텐츠를 유통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타파스를 해외 관계사로 편입했다가 이번에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인수 규모는 5억1000만 달러(약 6000억 원) 수준이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 중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으로 늘어난 23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중 래디쉬에 4억40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투자해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창원 타파스 대표와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앞으로도 각 기업을 경영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전략담당을 함께 맡을 예정이다. 네이버도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분 100%를 약 6억 달러(약 6714억 원)에 사들였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더해 총 1억6600만 명의 월간 순사용자와 창작자 570만 명, 창작물 10억 개를 보유하게 됐다. 네이버는 ‘원 소스 멀티 유스’ 전략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웹툰과 웹소설을 바탕으로 올해 총 167개(왓패드 90개, 네이버웹툰 77개)의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는 두 업체가 북미 사용자를 보유한 IP 플랫폼 인수를 끝낸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 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쉬의 인사이트와 결합해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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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핵심기술 쥔 獨, 특허 포기 반대… 佛-伊는 찬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포기를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지 하루 만에 독일이 반대하고 나섰다. 감염 예방률이 높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을 생산 중인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도 지재권 포기가 오히려 백신 공급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백신 개발에 실패한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을 환영했다. 러시아와 중국도 지지의 뜻을 밝혔다. 지재권 면제는 세계무역기구(WTO) 164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사안이라 향후 추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 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5일)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백신 생산을 제약하는 요소는 특허가 아니라 생산력과 높은 품질 기준”이라며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독일 정부 대변인도 “지재권 보호는 혁신의 원천으로 미래에도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자국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미국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했다. 스위스 연방 국가경제사무국(SECO)도 “미국의 해법에 대해 많은 의문점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숨도 못 잤다. 특허 포기가 백신을 더 많이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알베르트 부를라 화이자 CEO는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재권 포기는 백신 생산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했다. “백신특허는 세계 공공재”vs“공개땐 원료전쟁”… 갈라진 지구촌“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을 개방해 세계의 공공재로 만들어야 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 면제는 원료 확보 쟁탈전으로 이어져 백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다.”(알베르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포기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다음 날인 6일(현지 시간) 백신 개발국인 독일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수입에 의존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미국의 발표를 환영했다. 독일은 자국 제약사 큐어백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앞둔 상황에서 지재권 포기에 난색을 표했다. 독일에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 있다. 자국 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을 개발한 영국은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 전미(全美)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 영국제약산업협회(ABPI) 등 제약업계와 제약사들은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반면 백신 개발에 실패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이날 “현재의 불평등은 옳지 않다. 미국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영국 BBC에 밝혔다.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자국이 개발한 백신을 지원하며 ‘백신 외교’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과 러시아도 지재권 포기를 지지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7, 8일 포르투갈에 모여 백신 지재권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독일이 지재권 유예에 반대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과 독일 간 균열이 생겼다”며 “WTO에서의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WTO는 회원국들의 합의로 지재권 유예를 결정할 수 있다. 2000년대 초 에이즈 치료제의 특허권을 일시 유예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재권 유예에 난색을 표한 독일을 비롯해 추가로 반대하는 국가들이 나올 경우 WTO의 지재권 유예 합의는 어려울 수 있다. 만약 미국이 독일을 포함해 반대하는 WTO 회원국들을 설득해서 만장일치를 이끌어내 백신 특허를 공개해도 단기간 내 백신 생산은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바이오엔테크 관계자는 “mRNA 백신 생산 공정을 완성하는 데에만 10년 넘게 걸릴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WTO 합의에 실패하고 백신 제조사들도 버틸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정명령을 동원해 자국 제약사들의 특허를 공개할 수도 있다. 한국 등 자체 백신을 개발하지 못한 국가들은 ‘강제실시권’ 발동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WTO 찬성 여부와 상관없이 각국이 개별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강제실시권이 발동되면 각국은 자국에 출원된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특허를 강제로 공개해 ‘복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정밀한 공정이 필요한 백신 생산은 특허만으로는 완전한 제품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문섭 진원생명과학 이사는 “mRNA 백신만 해도 여기에 사용되는 지질(mRNA를 싸는 껍질), 지질을 싸는 기술과 RNA를 분리하는 기술 등 모두 별도 특허가 걸려 있다”며 “결국 해당 제약사들의 원천 기술과 노하우 없이는 생산이 어렵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이미지·김성모 기자}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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