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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50년이 넘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가 청사를 새로 짓는다. 21일 구에 따르면 2028년까지 7000억여 원을 들여 현 청사 부지(4만3000m²)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와 청소년수련관, 주민복합시설, 공용 주차장 등도 함께 짓기로 했다. 구가 청사를 새로 건립하는 것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사가 1969년 지어져 너무 낡은 데다 비좁기 때문이다. 구에 소속된 공무원 791명 가운데 124명은 다른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청사는 경인교육대와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로 활용되다가 1991년부터 구가 사용해왔다. 이에 따라 구는 최근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들의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40개 업체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내년에 행정안전부의 투자 심사와 최종 사업자 선정을 거쳐 2023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청사 부지의 용적률을 1000% 이하로 적용할 수 있는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새로 지을 청사의 규모와 주상복합단지 분양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 배분 등은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사업자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6월은 목숨을 던져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낸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보내는 호국 보훈의 달이다. 인천에는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80일 만인 1950년 9월 15일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해 전세를 뒤바꾼 역사적 사건인 인천상륙작전을 알리기 위한 기념관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1984년 문을 열었다. 인천시가 당시 시민들이 낸 성금 15억 원을 보태 2만4347m² 부지에 평화를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현한 전쟁 영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었다. 1793m² 규모의 기념관은 2개의 전시관이 설치됐다. 제1전시관에 들어서면 인천상륙작전이 어떻게 구상됐는지를 알려준다. 당시 주한미대사관의 보고서 전문과 맥아더장군이 작성한 전선시찰보고문 등이 전시된다. 이어 작전명을 ‘크로마이트(Chromite)’로 붙인 실행계획서를 통해 작전의 발전 과정과 특징을 보여준다. 작전을 이끈 지휘관들과 16개 나라에서 파병된 각 군의 역할도 설명한다. 제2전시관에서는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 260여 척과 병력 7만5000여 명이 투입된 인천상륙작전 전개 과정을 포함한 당시 상황을 대형 디오라마와 영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도 확인하게 된다. 인천에 상륙한 연합군이 경인가도를 따라 서울로 진격해 북한군을 격멸하고 9월 27일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전쟁의 흐름을 완전히 역전시켰음을 알 수 있다. 또 이 작전은 유엔군의 성공적인 구성과 활동을 통해 약소국이 무력에 의해 함부로 병합되거나 정치체제를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국제정치 무대에 정립되는 계기가 된 것도 알린다. 유엔군이 사용한 군복과 소지품, 무기 등 개인 장비를 둘러볼 수 있으며 작전이 보도된 신문기사 등도 전시된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인천상륙작전에 사용된 대형 무기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사용된 수륙양용장갑차(LVT)와 상륙정 정찰기 함포 유도탄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유수호의 탑이 세워진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열며 월요일은 쉰다. 전화로 예약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기념관 관계자는 “전쟁의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을 위한 안보교육장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념관 주변에는 인천시립박물관과 흥륜사, 호불사 등 사찰과 식당 등이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개항기인 1901년 지어져 서구 외교관들이 모이는 사교 클럽이었던 인천 중구 ‘제물포구락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22일부터 8월까지 ‘나무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 특별전시회가 제물포구락부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인천의 역사가 스며 있는 나무들이 소개된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당시 포탄을 이겨낸 강화도 초지진의 소나무, 개항기 역사를 오롯이 지켜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를 만날 수 있다. 이 플라타너스는 개항기에 국내 첫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이 조성될 당시 심은 것으로 추정되며 시가 보호수로 지정했다. 또 인천상륙작전에서 집중포화를 견뎌내고 살아남은 여덟 그루의 월미도 나무, 800여 년 동안 우람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장수동 은행나무 등이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지난해 6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뒤 카페리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1∼5월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가 수송한 화물은 모두 19만2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옛 국제여객터미널 2곳으로 분산돼 운영될 때보다 17.5%가 늘었다. 월별로는 △1월 44만4000TEU △2월 27만2000TEU △3월 38만1000TEU △4월 41만7000TEU △5월 40만4000TEU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는 2019년에 비해 2%가량 늘어난 43만7000TEU의 화물을 수송했다. 카페리선은 1척당 최대 370∼1500명의 여객과 145∼350TEU의 컨테이너를 함께 나르지만 인천∼중국 카페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월부터 여객 운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의 목숨을 살리거나 뺑소니 운전자를 쫓아가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시민들의 선행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경찰청이 2019년부터 공동체 치안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범인 검거나 범죄 예방, 인명 구조 등의 공로로 포상하는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됐다.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배달원으로 일하는 우정욱 씨(20)는 2일 오후 9시경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골목길에서 쏘나타 승용차를 운전하던 A 씨(38)가 주행 중이거나 주차된 오토바이 2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것을 목격했다. A 씨가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차량을 몰고 달아나자 우 씨는 즉각 오토바이를 몰고 20여 분간 추적해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오후 8시 50분경 서구 가좌동 한 삼거리에서도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도중 또 사고를 냈다. 검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어선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9일 우 씨에게 표창장과 범인 검거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하고 경찰을 대신해 의로운 일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해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임명했다. 우 씨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에 보상금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의식을 잃은 시민의 목숨을 구한 회사원 유명한 씨(35)도 7일 표창장을 받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임명됐다. 지난달 31일 새벽 인천 서구 가좌동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유 씨는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서행하는 승용차 1대를 발견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유 씨는 자신의 차량을 도로에 멈춰 세우고 이 승용차에 다가갔다. 승용차에는 운전자 B 씨(41)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앉아 있었다. 유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B 씨는 당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었으나 유 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병구 인천경찰청장은 “신속하고 용기 있게 행동한 두 분 시민이 없었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이런 시민들이 늘어나면 우리 사회는 더욱 안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2019년 8명, 지난해 36명에 이어 현재까지 모두 49명이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임명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소래포구 축제가 올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수도권 유일의 재래 어항인 소래포구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남동구는 10월 8∼31일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대에서 제21회 소래포구 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 축제는 2019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연속 취소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감안해 기존의 대규모 문화예술 공연이나 음식 판매장을 없애기로 했다. 그 대신 소규모 공연과 스탬프 투어, 온라인 공모전으로 축제를 꾸릴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을 3일에서 24일로 늘려 방문객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구는 30일까지 축제를 주관하는 기획사를 선정한 뒤 기본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방문객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행사 위주로 축제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2030년까지 4390억 원을 들여 해양생태계 보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해안선 복원과 해양보호구역 확대 등 인천 앞바다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1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실천계획(2021∼2030)’을 만들었다. 매립지가 늘어나고, 항만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해양생물의 산란 서식지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이고 해양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해양생태계 서식지와 해양생물 보호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 연안지역의 자연 해안선을 복원해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해양보호생물 서식지를 포함한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외래 해양생물 실태 파악, 해양생태계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은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백로 점박이물범 등과 같은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갯벌 면적도 전국 갯벌의 29.3%인 728.3km²에 이른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옛 수인선 철로를 달리던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등록문화재는 만들어진 지 50년이 넘은 문화재 가운데 상징성, 역사성, 가치성을 지닌 것을 대상으로 시 문화재위원회에서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10일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시는 소래포구 입구에 들어선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협궤용 증기기관차(혀기-7형)를 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 혀기-7형은 1927년 경기 수원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국내 첫 협궤용 증기기관차 모델로 1978년까지 운행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된 뒤에는 한동안 강원 대관령휴게소에 전시됐으나 2001년 시가 기증을 받아 남동구청 앞 공원에 설치했다가 2008년부터 소래역사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천∼수원 구간 52km를 운행하던 협궤용 증기기관차는 1995년 12월 수인선이 폐선되면서 대부분 사라졌고 현재 국내에 6량만 남았다. 이 가운데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증기기관차는 원형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플라타너스와 송학동 옛 인천시장 관사도 등록문화재 예고 명단에 올렸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6일까지 예고 기간을 거쳐 8월에는 최종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어쩌다 한 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 1979년 혼성 그룹 김트리오가 불러 인기를 끌었던 대중가요 ‘연안부두’는 인천을 상징하는 노래다. 1960년대 중구 연안동에 조성된 연안부두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삼미 슈퍼스타즈를 시작으로 신세계 랜더스에 이르기까지 응원가로 사랑받고 있다. 연안부두는 그만큼 인천시민들에게 각별한 곳이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서해5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정박하는 연안부두를 이용하는 여객을 늘리기 위한 ‘인천항 연안여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9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 연안여객은 2013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은 뒤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이 끊기면서 84만 명까지 줄었다. 이듬해부터 여객이 다시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9년 100만400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6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올 1∼4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9월부터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이 운항을 재개하면 연간 여객이 1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항로를 운항할 신규 사업자가 건조 중인 여객선은 2만7000t급 카페리로 승무원 40명과 최대 810명의 여객을 태우고 2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8시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9시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천∼제주 항로는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의 면허가 세월호 참사로 취소된 뒤 7년째 끊겨 있다. 또 IPA는 3월 항만시설 운영 규정을 바꿔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송도신항으로 옮기면서 비어 있는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연안여객부두로 전환했다. 용역을 통해 기존 연안부두터미널과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연안여객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부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 크기와 시설, 제원 등을 고려해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 3, 4층을 비롯한 여유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집객시설을 만들어 유동인구를 늘려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최준욱 IPA 사장은 “코로나19로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중국 여행보다 국내 섬 관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안부두를 이용하는 여객을 늘려 주변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경기도에서 독립한 지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 인천은 1981년 ‘경기도 인천시’에서 ‘직할시’로 승격된 뒤 1995년 ‘광역시’로 바뀌었다. 8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인천 독립 40년, 긍지의 역사 희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우선 중구 송학동에 있는 옛 인천시장 관사를 이날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1900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관사는 초기에 일본인 사업가의 저택이었지만 광복을 맞은 뒤 서구식 레스토랑과 사교클럽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시는 1965년 이 저택을 사들여 한옥으로 개축한 뒤 2000년까지 시장 관사로 활용했다. 2001∼2020년에는 시가 운영하는 역사자료관으로 사용하다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인천시민애(愛)집’이라는 새 문패를 달았으며 전시실을 포함해 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31일까지 ‘어서 오십시오. 인천직할시입니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옛 시장 관사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있는 건물로 개항기 서구 외교관들이 모이는 사교 클럽이었던 ‘제물포구락부’에서는 같은 달 3일 ‘인천 독립 40년 의미와 미래 토론회’ ‘도시·마을·동네 토크콘서트’ ‘인천영화열전’ 등과 같은 행사가 진행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인원 제한이 필요한 행사에 대해서는 사전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강화도에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복합시설이 들어섰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77억여 원을 들여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 총면적 2061m², 지상 2층 규모의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를 건립했다. 이 센터는 어민들이 잡아 온 각종 수산물을 모아 가공해 보관하고 판매하는 복합 유통시설이다. 1층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통과한 가공시설과 저온유통을 위한 냉장시설이 설치됐다. 경인북부수협이 강화도 어민들과 직거래를 통해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싱싱하고 저렴한 수산물 유통을 통해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유통센터를 지었다”며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외제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을 받아내는 사기를 저지른 20대 중고차 딜러 3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중고차 딜러인 A 씨(29) 등 2명을 구속하고, B 씨(29)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나 중고교 동창 관계로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인천과 부천 등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를 부풀려 병원 치료비 등 합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A 씨는 모두 52차례에 걸쳐 5억2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고 한다. 대다수가 중고차 딜러인 이들은 고가의 외제차 2, 3대에 나눠 타고 다니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들을 발견하면 사고를 낸 뒤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외제승용차들은 수리 기간이 국산차보다 길고 부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로 인해 보험회사는 사고 차량 수리 대신에 보험금을 현금으로 미리 지급하는 ‘미수선 수리비’를 주는 걸 노렸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금 등을 대부분 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문화예술 복합단지가 될 ‘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이 정부 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학익동 4만2000m² 규모의 부지에 착공할 예정인 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5월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5년 12월까지 2014억 원을 들여 뮤지엄파크를 건설해 문을 연다. 뮤지엄파크가 건립되면 현재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자락에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이 이전한다. 이 박물관은 1946년 개관한 국내 첫 공립박물관이다. 인천시립미술관이 뮤지엄파크 내에 처음으로 신축된 뒤 공원 등과 같은 복합문화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공립박물관 설립 등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인천시립박물관 이전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아직까지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는 지역이다”며 “시립미술관을 포함한 뮤지엄파크가 개장하면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 문화 격차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외제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을 받아내는 사기를 저지른 20대 중고차 딜러 3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학교 동창인 이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중고차 딜러인 A 씨(29) 등 2명을 구속하고, B 씨(29)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나 중·고교 동창 관계로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인천과 부천 등에서 일부로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를 부풀려 병원 치료비 등 합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A 씨는 모두 52차례에 걸쳐 5억2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고 한다. 대다수가 중고차 딜러인 이들은 고가의 외제차를 3대 정도씩 함께 타고 다니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들을 발견하면 사고를 낸 뒤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실선이 그어진 직진 구간에서 차로를 바꾸는 차들이 있으면 곧장 다가가 접촉사고를 내는 식이었다. 특히 외제승용차들은 수리 기간이 국산차보다 길고 부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로 인해 보험회사는 사고차량 수리 대신에 보험금을 현금으로 미리 지급하는 ‘미수선 수리비’를 주는 걸 노렸다고 한다. 경찰은 최근 A 씨 등에게 사고를 당했던 한 피해자가 신고한 뒤 이들의 범행을 뒤쫓아 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매달 1, 2차례씩 상습적으로 사고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은 합의금 등을 대부분 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김성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위원장(74)이 “생활형편이 어려워 영구임대주택에서 살고 있는 극빈층에 가전제품을 지원하는데 써 달라”며 3359만 원을 전달한 것이다. 이 성금은 3000여 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돈으로 마련했다. 동구 만석2동과 남구 주안동에 있는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인 ‘우리집’ 1, 3호에 가전제품을 들여놓는 데 사용된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요즘 빈곤층의 고립감이 크다”며 “조합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이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모금회가 최근 생활형편이 어렵거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4일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작한 ‘우리집 공간 채움 프로젝트’ 사업이 대표적이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극빈층에게 제공되는 소규모 영구임대주택에 가전제품을 들여놓아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포스코건설도 지난달 31일 인천모금회에 3200만 원을 전달했다. 4월 취임한 조상범 인천모금회장(74)이 “2001년부터 해마다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인 ‘희망나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지만 올해부터 좀 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의 정신을 확산시키자”고 제안해 각종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지난달 13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후원을 받아 서구 석남동에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라운지 커뮤니티센터’ 1호점을 열었다. 이 센터에서는 실직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50대 안팎 시민들의 재취업을 알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4억9000만 원을 들여 추진하는 ‘복지현장 인프라 강화사업’을 통해 장애인부모회 중구지부 등 인천지역 사회복지단체와 시설 76곳에 장비와 시설보수를 지원한다. 여름철을 앞두고 냉방시설이 부족한 사회복지시설의 신청을 받아 에어컨을 설치해주는 ‘시원한 여름나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발생한 사고나 범죄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배려하는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인천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하는 의사 부녀가 6·25를 앞두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위한 성금을 내놓았다. 2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중구에서 ‘이규원치과’를 운영하는 이규원(59), 근아(30) 공동 원장이 최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규원치과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6·25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부터 해마다 6월이면 성금을 보내 지금까지 1억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월드투게더’를 통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부녀 관계인 이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 이 원장이 2014년 인천의 41번째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딸도 2018년 127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규원 원장은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생활형편이 어려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하늬해변과 진촌마을이 인천에서 첫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백령도는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시행한 국가 생태관광지역 공모에서 백령도를 비롯해 충북 옥천 대청호 안터지구,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등 3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했다. 2013년 도입된 국가 생태관광지역은 이번에 선정된 3곳을 포함해 전국에 모두 29곳이 있다. 이들 지역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보전 활동에 나설 수 있다. 또 생태관광센터 설치, 자연환경 해설사 배치, 인터넷 홍보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인천시는 생태관광지역 선정을 계기로 백령도에서 미세플라스틱과 쓰레기 흔적을 남기지 않는 클린하이킹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해 해마다 3∼11월 백령도 해역을 찾고 있다. 현재 1500여 마리가 백령도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서구 앞바다 작은 섬인 세어도에서 생태자원과 경관을 활용한 ‘갯벌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서구 원창동 세어도는 인천 내륙에서 불과 1.5km가량 떨어진 면적 40만8000m² 규모다. 24가구 주민 40여 명이 주로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갯벌과 갈대숲, 소나무 군락지 등 생태자원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섬 곳곳에서 질경이와 산구절초 광대나물 등 20가지가 넘는 야생초가 자생하고 있다. 시는 세어도의 갯벌, 숲과 같은 생태자원을 활용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어업환경, 정주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와 ‘세어도 어촌뉴딜300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세어도 선착장과 물량장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50대 경찰이 동료의 결혼식 축의금을 훔친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삼산경찰서 관할 지구대에 근무하는 A 경위(56)는 16일 같은 지구대 소속인 B 순경의 축의금을 훔친 혐의로 직위 해제했다. A 경위는 16일 B 순경의 결혼식을 앞두고 동료 경찰들이 전달한 축의금 봉투 3개를 훔친 혐의다. 같은 동료 경찰이 “B 순경에게 전달할 축의금 봉투 몇 개가 없어졌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지구대 사무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더니 A 경위가 축의금 봉투를 가져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A 경위는 해당 봉투를 훔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결국 같은 지구대 소속 경찰이 A 경위를 청문감사관실에 고발했다. 경찰은 A 경위를 삼산경찰서가 아닌 인접한 다른 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는 A 경위를 불러 사실여부 등을 파악한 뒤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 운전자의 안전의무를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인천지역 스쿨존에서 여전히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인천지역 스쿨존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가 2건이나 발생했다. 11일 스쿨존에서 30대 주부가 길을 건너다 숨지는 교통사고가 났다. 이날 서구 마전동 한 스쿨존에서 딸(4)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손을 잡고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부 A 씨(32)를 B 씨(54)가 몰던 소형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의 딸도 바닥에 넘어져 다리뼈가 부러졌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사고 당시 신호등이 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길을 건너던 A 씨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경찰에서 “사고 발생 3일 전에 왼쪽 눈을 수술해 시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A 씨 모녀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3월 18일 오후 1시 50분경 중구 신흥동 신광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수업을 마치고 횡단보도를 혼자 건너던 초등학생 C 양(10)이 25t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인천의 스쿨존에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었다. 당시 화물차 운전사(65)는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를 서행하면서 우회전을 해야 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어기고 직진 차로인 2차로에서 불법 우회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는 민식이법이 시행된 뒤에 오히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인천의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20건이다. 이 기간에 12세 이하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성인을 포함한 142명이 다쳤다. 반면 민식이법이 시행되기 이전인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는 교통사고 108건이 발생해 127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종전에 비해 강화된 교통안전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나섰다. 우선 C 양이 숨진 신광초교 앞 스쿨존에서 어린이 통학 시간대 화물차의 통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이 스쿨존 주변에 화물차 우회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 260여 곳에 차량의 과속을 단속하는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현재 151대에서 233대로 확충한다. 길을 건너는 어린이를 위해 횡단보도 앞 대기공간에 노란색으로 조성한 ‘옐로카펫’은 179곳에서 257곳으로 늘린다. 이 밖에 과속방지턱이나 안전펜스, 횡단보도 투광기 등과 같은 교통안전시설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약자인 어린이들이 스쿨존에서 희생되지 않도록 교통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