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찾아 호국정신 되새겨요”

황금천 기자 입력 2021-06-18 03:00수정 2021-06-1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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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작전 전개과정 상세히 소개
유엔군 군복-대형무기 등 전시도
전망대 오르면 인천 앞바다 조망
초중고교생 안보교육장 역할 톡톡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야외에 전시된 각종 전쟁무기를 둘러보고 있다. 매년 6월 인천상륙작전 참전 용사들이 기념관을 찾아 참배한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6월은 목숨을 던져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낸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보내는 호국 보훈의 달이다. 인천에는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80일 만인 1950년 9월 15일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해 전세를 뒤바꾼 역사적 사건인 인천상륙작전을 알리기 위한 기념관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1984년 문을 열었다. 인천시가 당시 시민들이 낸 성금 15억 원을 보태 2만4347m² 부지에 평화를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현한 전쟁 영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었다.

1793m² 규모의 기념관은 2개의 전시관이 설치됐다. 제1전시관에 들어서면 인천상륙작전이 어떻게 구상됐는지를 알려준다. 당시 주한미대사관의 보고서 전문과 맥아더장군이 작성한 전선시찰보고문 등이 전시된다. 이어 작전명을 ‘크로마이트(Chromite)’로 붙인 실행계획서를 통해 작전의 발전 과정과 특징을 보여준다. 작전을 이끈 지휘관들과 16개 나라에서 파병된 각 군의 역할도 설명한다.

제2전시관에서는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 260여 척과 병력 7만5000여 명이 투입된 인천상륙작전 전개 과정을 포함한 당시 상황을 대형 디오라마와 영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도 확인하게 된다. 인천에 상륙한 연합군이 경인가도를 따라 서울로 진격해 북한군을 격멸하고 9월 27일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전쟁의 흐름을 완전히 역전시켰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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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작전은 유엔군의 성공적인 구성과 활동을 통해 약소국이 무력에 의해 함부로 병합되거나 정치체제를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국제정치 무대에 정립되는 계기가 된 것도 알린다. 유엔군이 사용한 군복과 소지품, 무기 등 개인 장비를 둘러볼 수 있으며 작전이 보도된 신문기사 등도 전시된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인천상륙작전에 사용된 대형 무기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사용된 수륙양용장갑차(LVT)와 상륙정 정찰기 함포 유도탄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유수호의 탑이 세워진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열며 월요일은 쉰다. 전화로 예약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기념관 관계자는 “전쟁의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을 위한 안보교육장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념관 주변에는 인천시립박물관과 흥륜사, 호불사 등 사찰과 식당 등이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6·25전쟁#인천상륙작전#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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