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만점자 9명 가운데 공군 현역 병사 1명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7일 확인됐다. 주인공은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기지대에서 복무 중인 김형태 일병(병 788기·22)이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김 일병은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를 휴학하고 올해 5월 공군에 입대했다. 지난 7월 3여단으로 전입한 김 일병은 급양병(취사병)으로 근무하면서 하루 4~5시간씩 주경야독해 ‘불수능’이라 불린 올해 수능에서 만점이라는 성취를 이뤄냈다. 김 일병은 훈련소에서부터 주로 일과 후와 주말 시간을 할애해 생활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EBS 강의를 듣고, 열람실에서 자율학습을 하며 수능을 준비했다. 김 일병은 “공군에 입대한 후 주변의 동기들과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 수능 재도전이라는 목표의식이 생겼고, 급양병 근무를 수행하면서 함께 공부를 하느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함께 근무한 선·후임들의 격려 덕분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데는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해 준 동기들과 간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평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즐겨보는데 다양한 기록과 통계들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통계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통계학과로 진학해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KBS1 TV 시사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내보낸 것에 대해 "KBS는 유튜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밤 김제동은)‘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의 단장이라는 인물을 인터뷰하면서 정제되지 않은 부적합한 발언들을 여과없이 방송 전파를 통해 내보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방송이었다"고 질타했다.이어 "더군다나 그 방송은 많은 국민들이 잠자리 들기 전에 보는 방송이다"며 "KBS가 우리사회 금기를 깨겠다고 나름대로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KBS는 유튜브 방송이 아니라 공영방송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망각하지 말길 바란다. 한전 전기요금 고지서에 버젓이 수신료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교육방송 EBS조차 북한테마기획이란 프로그램 제작 추진중이다"며 "공영방송이 앞다투어 김정은을 찬양하고 고무하는 건 방송전파를 이데올로기적으로 남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같은 회의에서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김제동 프로그램이 방송 공정성을 훼손하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방송을 했다"며 "방송법 개정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더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4일 밤 ‘오늘밤 김제동’을 통해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김수근 단장(35) 인터뷰가 방송됐다. ‘위인맞이 환영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을 환영하기 위해 지난 11월 26일 결성된 단체다. 김 단장은 "(김 위원장에게서)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의) 경제 발전을 보면서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나는 공산당이 좋다"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오늘밤 김제동’ 측은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들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을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고 입장을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 이어 일본도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사용을 배제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안보 우려가 지적되는 화웨이와 ZTE(중흥 통신)의 제품을 정부 각 부처와 자위대 등이 사실상 배제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미국은 중국의 불법 도청과 사이버 공격 우려에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에 두 회사 제품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국가의 안보에 위협이된다고 판단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호주와 뉴질랜드도 화웨이 장비사용을 금지했다. 호주는 지난 8월 금지했고, 뉴질랜드는 지난달 28일 화웨이의 장비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통신보안국은 네트워크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자국 통신사 스파크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주요 텔레콤 회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도 지난 5일 중국의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미국은 지난 2012년부터 화웨이를 ‘국가 안보위협’으로 분류하며 화웨이 통신장비 거래를 금지해왔다. 미군이 주둔해 있는 곳에 화웨이 장비를 쓴 통신기지가 설치될 경우 정보가 누출될 우려해 동맹국들에게도 자국의 방침에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7일 전역한 황광희(30)가 “무한도전 멤버와 걸그룹 블랙핑크가 가장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군복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병장 황광희 전역합니다. 충성”이라고 인사했다.지난해 3월 입대한 황광희는 군악대 군악병으로 복무했다. 그는 1년 9개월의 군생활을 마치고 이날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황광희는 “많은 분이 나를 기다릴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기다려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군대에서 누구를 보고 싶었냐는 질문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보고 싶었다”며 “종영은 아쉽지만 감독님과 형들이랑 연락하기로 해 괜찮다”라고 답했다.또 가장 보고 싶었던 걸그룹으로 블랙핑크를 꼽으며 제니의 ‘솔로’ 춤을 춰 웃음을 선사했다.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선 “예능에서 재밌는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 섭외가 오면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현재 군 생활 중인 지드래곤, 태양, 임시완, 옥택연을 언급하며 “국군 장병들 감사하고 힘내길 바란다”고 전했다.황광희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곧바로 방송에 복귀한다. 뿐만 아니라 “광희가 여러 방송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소속사는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 “올해 안에 오게 되면 크리스마스 무렵 안 되겠나”라고 전망했다.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는 25일 전에도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주까지 기다려보면 답방 여부가 결정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와야 한다고 본다. 정말 좋은 기회인데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는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의미에 대해 “전 세계에 대고 ‘나는 평화를 택하겠다. 저는 핵을 내려놓고 이제 평화와 경제 쪽으로 북한의 운명을 결정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는 미국 회담도 쉽게 쉽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게 되면 (북한의)경제적인 효과는 아마 수 억 달러는 될 거로 생각한다”며 “덩샤오핑이 92년 남방(선전 등 중국 남부지역)을 방문하고 난 다음에 중국 경제가 개방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해 지금 G2까지 올라와 있다.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게 되면 이제 북한 경제가 문을 열면서 고속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이 답방할 경우 “삼성 또는 현대차, 테크노밸리 이런 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그걸 보고 아, 우리도 이걸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해야한다”면서 “그 자리에서 남북 국민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대해서 ‘나는 이제 비핵화한다. 이제는 평화로 가겠다. 그리고 경제를 살려내는 쪽으로 택하겠다’ 이야기를 하게 되면 전 세계에다 자기 스스로 고백하고 그 길로 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설을) 하게 해야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프로축구 FC서울이 3개월 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상호(31)에 대해 규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FC서울은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보도된 이상호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내용이 사실임을 선수로부터 확인했다”며 “사실을 확인한 뒤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이어 “추후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정해진 규정과 절차대로 처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이상호는 지난 9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8%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이 일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그러나 이상호는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경기에도 정상적으로 출전했다.이에 대해 FC서울은 “이상호의 음주운전과 관련된 내용은 취재진 문의를 통해 처음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2006년 프로에 데뷔한 이상호는 올해로 13년차인 베테랑 미드필더다. K리그 통산 303경기에 출전했다.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수위를 강화했다. 특히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구단에 알리지 않은 선수에 대해 징계 수위를 높이고, 구단이 숨길 경우에는 구단도 징계하기로 했다. 이상호 이전 가장 최근에 적발된 선수는 전남드래곤즈 공격수 박준태다. 박준태는 지난 6월 혈중알코올농도 0.131%로 운전하다가 적발됐으나 이를 알리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 10월 박준태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판결이 나서야 외부에 드러났다. 이에 연맹은 1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전남 드래곤즈는 박준태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전격 체포된 사실이 6일 알려지자 중국이 격분하고 있다.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캐나다 사법당국은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다.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캐나다 법률을 전혀 어기지 않았음에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의 시민을 체포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정부는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캐나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항의한다”고 반발했다.중국이 멍 부회장 체포에 이같이 격분하는 이유는, 화웨이라는 기업의 특수성 때문이다.화웨이(華爲)는 이름부터 ‘중국을 위한다’는 뜻이다. 인민군 출신인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는 중국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창립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키웠다.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있으나 이들은 국내 브랜드이며,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IT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은 화웨이다.화웨이는 현재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22%를 점유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사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13%, 스웨덴의 에릭슨은 11%, 중국의 ZTE는 10% 순이다. 휴대폰 시장 점유율도 올 2분기 애플을 제쳐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로 성장했다.체포된 멍 부회장의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법 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 북한 등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미국은 2012년부터 중국 정부의 정보수집 가능성 등 통신보안을 이유로 자국 통신업체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최근에는 동맹국에도 보이콧(불매)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군이 주둔해 있는 곳에 화웨이 장비를 쓴 통신기지가 설치될 경우, 미군의 정보가 누출될 우려가 있다는 게 이유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화웨이 장비사용을 배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달 17일 서울 은평구 연신내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의 얼굴에 음식을 담은 봉투를 던진 사건이 6일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 사건은 당시 경찰이 출동해 갑질한 손님이 사과하고 피해직원이 처벌 의사가 없다고 밝혀 일단락 됐으나, 다수의 누리꾼은 "합의 해주지 말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만약 피해 직원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신고했다면 봉투를 던진 남성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사람을 향해 물건 등을 던진 행위는 형법상 ‘폭행’에 해당한다. 형법 제260조 제1항은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법률 용어에서 ‘폭행’은 사람의 신체에 유형력(有形力)을 행사하는 것으로, 수단과 방법의 구분 없이 직·간접적인 유형력 행사가 모두 폭행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멱살을 잡거나 옷을 잡아당기는 것, 침을 뱉는 것, 모발·수염을 잘라버리는 것 등이 모두 폭행에 해당한다. 꼭 상해의 결과를 초래해야 폭행이 성립되는 게 아니다. 피해자가 상해를 입은 경우에는 처벌이 커진다.또 만약 집단으로 위력을 가하거나 던진 물건이 위험한 물건일 경우에는 ‘특수폭행’죄가 성립될 수있다. 특수폭행(형법 제261조)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제260조제1항(폭행)의 죄를 범한 때"를 말한다. 특수폭행은 단순폭행죄와 달리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없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혐의가 인정되면 처벌받게 된다.여기서 ‘위험한 물건’이라함은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게 아닌, 물건의 성질과 사용방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각의 사안 및 사회통념에 따라 판단"한다는게 법조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은 이번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이 ‘특수폭행’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던진 이는 한 명 이지만 여러 명이 함께 움직였다는 게 이유다.매장측이 직원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이가 많다.이번 사건 처럼 ‘갑질’을 일삼는 고객 등으로부터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지난 10월 1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피해 근로자가 고객에게 법률적인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경우 사업주는 폐쇄회로(CC)TV 등의 증거자료를 제출하는 등 고소·고발·손해배상청구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업주가 이같은 보호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차등 부과된다. 만약 사업주가 피해 근로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할 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건의 판례가 두 달 전에도 있었다. 지난 해 12월 서울의 모 백화점 명품숍에서 50대 남성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원의 얼굴 등에 5만원 짜리 현금뭉치를 집어 던진 사건이다.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법은 폭행혐의로 기소된 해당 남성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사법 농단’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병대(61·사법연수원 12기)·고영한(63·11기) 전 대법관이 6일 구속 심사대에 섰다. 전직 대법관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부터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박병대 전 대법관,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고영한 전 대법관을 상대로 각각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박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고 전 대법관도 이어 10시17분쯤 법원에 도착했다.두 사람 모두 ‘전직 대법관으로서 영장심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떤가?’, ‘사심 없이 일했다 했는데 이번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나?’, ‘사법부 신뢰 회복 책임 통감하나?’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고 법정으로 향했다.이들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혐의가 방대한 만큼, 이르면 이날 밤 또는 이튿날 새벽쯤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영장청구서는 박 전 대법관 158쪽, 고 전 대법관 108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수차례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이들은 영장심사에서도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두 전직 대법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두 전직 대법관이 차례로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실무를 총괄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 공범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거나 후배 법관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에 대해 한 토목 전문가는 취약한 지반에 부적절한 토목공법이 적용돼 지반침하가 벌어진 게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6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온수관로가 수 백km가 되는데 왜 거기만 터지겠느냐"며 "거기는 이유가 있는 거다. 물론 (배관 관리를)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거기는 흙층이 두꺼운 지역이다"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침하라는 것은 사실 흙이 두꺼운 데(암반이 없는 곳)서만 난다"며 "백석동 주변이 이전에도 문제가 됐었다고 하는데, 그 지역은 흙이 한 10~15m 이상이고 지하수위가 지표면에 가까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장을 또 가서 보니까 그 주변에 백석역도 있고 바로 교회도 있고 새로운 건물들이 많았다. 온수관로가 십 수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데 그 이후에 개발이 많이 돼 있더라"며 "일반인들이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지하철 같은 것들이 전부다 지하수를 뽑아내고 있다. 그걸 배수공법이라고 한다. 방수공법은 물이 안 빠지게 하는 거고 배수는 물을 뽑아내는 공법인데 배수공법이 싸다. 그 대신 배수가 되면 그 주변에 지하수가 내려가 버리고 지하수가 내려가면 흙이 주저앉는다. 그걸 침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또 "서울 강북 같은 데는 왜 싱크홀이 많이 없느냐면 강북은 돌이 많다. (반면) 여기(백석역)는 흙이 깊다. 그러니까 꼭 송파의 잠실, 잠실 롯데월드 거기하고 똑같은 지질이다"고 부연했다.이 교수는 "그런 지역에서는 건축 인허가할 때 (배수공법이 아닌)방수공법으로 인허가 해줘야 한다. 그런데 업자들이야 비용을 줄여야 하니까, 배수공법이 더 싸다. 싸지만 영원히 물을 뽑아내야 한다. 그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흙 속에 묻혀있던 온수관로가 흙과 같이 꺼지면서 그 이음매가 벌어졌다고 저는 생각한다. 온수관로가 터져서 물이 나오는 것은 ‘결과’이지 ‘원인’은 침하라고 저는 본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첫 투자개방형 병원(영리병원)의 개설을 5일 허가한 것과 관련해 반대 시민단체는 양해절차 없이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오상원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은 이날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사전에 (반대 측과)양해 절차가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어제(4일)에 (원희룡 제주지사가)찬성 측 분들을 만나고 와서 바로 다음날인 오늘 이렇게 입장 발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오 국장은 "지난 10월 4일 숙의형 민주주의를 통해서 영리병원 불허가 결정이 됐다. 그래서 그 이후에 한 달 동안 기다리다가 11월 정도에 해당 주무부처에 전화를 하니까 제주도의 입장이 그대로 똑같다, 말 그대로 불허 입장이기 때문에 그걸로 대신한다, 보도자료를 대신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12월 3일에 제주도에서 자체적으로 회의를 해봤는데, 해외투자자 문제, 지역주민 고용문제, 이런 국가적 신뢰도, 이런 것들을 운운하면서 개설 허가 쪽으로 흐름을 바꾸더니 이틀 있다가 오늘(5일) 바로 영리병원 개설을 조건부 허용한 이런 상황이다. 저희 입장에서 상당히 난처하다"고 설명했다.이날 제주도가 전국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조건부(외국인 의료관광객만 진료)허가하자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그동안 도에 조속한 개원 허가를 촉구해 왔던 인근 지역 주민들과 유관 단체들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오창훈 토평동 마을회장은 "주민들이 묫자리까지 옮겨가며 부지를 내줬던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답보상태에 있어 참 답답했는데 최종적으로 마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정이 내려져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반면 도내 30개 노동·시민사회·정당 단체로 구성된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측은 "원 지사의 영리병원 허용 강행은 숙의형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위"라며 "공공의료체계를 완전히 붕괴시키고 국민들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선봉장 역할을 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컴 기자 ptk@donga.com}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에 대해 ‘연내’가 불발되더라도 ‘연초’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홍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고 지도자(문재인 대통령)가 말씀을 하실 때는 단순히 희망사항만 말씀하는건 아니지 않겠냐. 어떤 정보적 판단을 갖고 (김 위원장 답방 가능성)말씀을 하실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다만 "그런데 또 하나 주목해야 될 것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너무 (답방)시기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김정은 위원장이 왜 내려오는지 또 김정은 위원장이 가져올 메시지에 더 주목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대통령께서 가능성이 있는데 너무 거기 시기에만 초점을 맞추면 마치 연내 안 오면 뭐 잘못된 것처럼 또 그런 방향으로 뭔가 이렇게 흐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어 "단순히 실무적 협의 과정에서, 어떤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서 다소 시기가 연초로 밀릴 수도 있는 거다. 그런 걸 감안하면 너무 대통령께서도 '(연내 답방)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그렇다고 그 시기에 너무 초점을 맞추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이해했다.홍 의원은 적어도 내년 초 안에는 답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오면 그때 내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점을 들어 답방은 적어도 북미 정상 회담 전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홍 의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1월 초순에 북미 정상 회담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며 "그걸 감안하면 우리 남북 정상 회담은 북미 정상 회담보다 앞당겨질 것 같다. 그 시기는 빠르면 하여간 연내 가능하고 늦어도 내년 초쯤에 이루어짐으로 인해서 그것을 디딤돌로 해서 북미 정상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은 녹슨 용접부에서 일어났다는 잠정 결론이 나오면서 "땅속에 시한폭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5일 고양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사고 현장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 지역난방공사는 해당 배관 연결 용접부의 녹슨 부분에서 직경 50㎝ 크기의 구멍을 발견했다.현장 관계자들은 용접 등으로 부식방지재가 훼손된 부분에 녹이 슬어 높은 압력에 결국 파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일단 녹슨 부분이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에 파열된 열 수송관은 약 30년 전 매설된 직경 850㎜ 크기의 배관으로, 현재 서울 강남지역 일부와 경기 고양시 일산구, 성남시 분당구 등 1기 신도시 지역은 대부분이 같은 배관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는 686㎞에 달하는 길이다.지난 2016년 6월에도 이번 사고현장에서 가까운 도로에서 약 30년 된 난방용 배관이 파열된 적이 있다.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nabi****) "앞으로도 땅밑에 시한폭탄들이 많겠군" (hkia****)"전국 지역난방 배관 매설 위치 공개해라. 그쪽으로는 안 다닐련다"(sd22****)"신도시지역 노후배관들 수명 다해가는데 이게 재앙의 시작인지도" (hyem****)"무서워서 길가 다니겠냐?"라며 불안해 했다.그러나 해당 열 수송관의 내구연한은 40년이어서 기한을 초과한 것은 아니다. 다만 관리 부실 가능성은 있다. 이와 관련해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이날 한 라디오를 통해 "주변에 있는 습도라든지 환경에 따라서 기대수명이 조금 더 단축될 가능성이 있고 또 조기에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된 수사자료를 공개하라며 검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박형순)는 하 의원이 서울남부지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하 의원은 19대 대선을 앞둔 지난해 4월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을 감사한 노동부의 최종감사보고서를 입수했다"며 "보고서에 인사규정 위반 사항이 있으므로 담당자에게 징계와 경고를 조치하라는 지시가 있다. 이 자체가 특혜채용에 대한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해 11월 증거불충분(혐의없음)으로 하 의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이후 하 의원은 검찰의 불기소 판단 자료들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요구한 정보는 한국고용정보원 감사를 담당한 노동부 감사관 김모 씨 진술조서, 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입학허가 통보문, 준용 씨와 파슨스스쿨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다.이에 검찰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의 보호 필요성’ 등을 이유로 거부했으나, 법원은 개인정보를 제외하면 공개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김 씨의 진술조서는 직무 수행에 관한 내용이므로 공개된다 해도 사생활 비밀이나 자유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개에 의해 보호되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및 국정운영의 투명성 보장 등이 비공개에 의해 보호되는 준용 씨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의 이익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또 "이런 정보는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에 제출한 정보들이라 공개되더라도 문준용 측에 불리할 것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전남 장성고에 다시금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2019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수능 만점자가 9명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장성고 3학년 문과계열 허모 군(18)이 포함됐다.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허 군은 영역별로 국어 150점, 수학 나형 139점, 영어 1등급, 사회탐구(동아시아사 65점·세계사 66점), 한국사 1등급을 받았다.전남 순천이 고향인 허 군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과목별로 취약했던 부분을 방과후활동 수업으로 보충했으며, 사설학원은 다니지 않았다.허 군은 모의고사에서도 몇 차례 만점을 받았으며, 가채점에서도 만점 결과나 나와 이미 서울대 경제학과 수시모집에 지원한 상태다.한황수 장성고 교장은 "허 군이 평소에도 모의고사에서 여러번 만점을 받아 내심 기대를 했다"며 "4년만에 또 다시 만점자를 배출해 학교로서는 큰 영광이다"고 기뻐했다.장성고는 4년 전인 지난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만점자를 배출했다.장성고는 2002년 대학 입학에서 농어촌전형을 통해 법대와 의대 등 서울대에 모두 8명이 합격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대가 농어촌 특별전형 응시를 한 학교당 2명으로 제한했지만, 장성고는 꾸준히 서울대 3~4명을 비롯해 의·치대, 사관학교 등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켰다.95%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장성고는 현재 1학년은 6학급 170명, 2~3학년은 7학급 200명이 재학중이다.장성고는 성적 우수반을 별도로 운영하거나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전공 선택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한다. 장성고 교무부장은 "입학설명회에 오신 일부 학부모들이 내신성적을 위해 특별 대우나 별도지도를 원하지만,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맞는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장성고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동아리 활동,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2시간 방과 후 수업, 수준별 학습 등이 어울려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별을 두지 않고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 지도하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이라고 전했다.허 군의 담임교사는 "허군의 많은 독서량과 자주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수능 만점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2학년 일부 학생은 토요일에 대학교수의 수업도 듣는다고 한다. 장성고는 학생들이 더 깊게 사고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전남대 교수들에게 국제경제, 고급물리, 심화영어 수업을 부탁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소셜미디어(SNS)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정렬 변호사가 이내용을 다룬 KBS 1TV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측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앞서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달 19일 '혜경궁김씨 일파만파, 어디까지 번지나'라는 주제로 김혜경 씨를 둘러싼 논란을 다루면서 김 씨 측 나승철 변호사의 화상 인터뷰를 실었다.방송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나승철 변호사와의 화상 연결을 통해, 김혜경 씨의 입장만 보도하고, 김혜경 씨를 ‘혜경궁김씨’로 지목해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의 입장은 보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올라왔다.이에 제작진 측은 3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어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에 있다"고 답변글을 올렸다.하지만 이 변호사는 "현재 섭외 요청은 무슨!11월 26일 이후로 아무 연락도 없으면서! 시청자한테 이런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작가님과 주고받은 카톡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정신차리시렵니까?"라고 반박했다.그러자 제작진은 앞서 등록한 답변글을 "11월 19일 방송은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른 정치적 파장, 추후 법적 절차에 집중해 다룬 것으로, 일차적 방송 대상자인 김혜경씨 측의 의견을 들어보아야 했기에 법률 대리인을 화상 연결한 것임. 고발인 측의 의견을 듣고, 방송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하고, 메모를 남겨놓은 상황임 (11월 20일 현재)"이라고 문구를 고쳤다.이 변호사는 4일 다시 글을 올려 "게시물 자체로는 틀린 부분은 없다. 그런데, 12월 3일에 글을 올리면서 섭외요청 기준일은 11월 20일이죠? 어느 정도 비슷한 시기여야 설득력이 있지. 이런 식으로 답변을 수정해 놓으면, 마치 제가 11월 20일에 섭외요청을 받고도 12월 3일까지 답을 안 한 것처럼 비춰지잖나"라고 지적했다.그는 "간단한 일을 왜 어렵게 만드시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법정에서 보고싶어서 그러시나?"라며 "카톡 메시지 공개는 더 고민해 보겠다. 말단에서 일하시는 작가님 생각하면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자꾸 이런 식이면 어쩔 수 없다"고 경고했다.논란이 커지자 오늘밤 김재동 측은 이날 전말을 설명하는 입장문을 내놨다.오늘밤 김재동 측은 "11월 19일 나승철 변호사 방송 이후 KBS 시청자 상담실을 통해 ‘이정렬 변호사를 출연시켜야한다’는 문제제기가 17건 있었다. 11월 20일 시청자 상담실은 제작진의 의견을 받아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어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며 "KBS 시청자 상담실은 시청자 문의를 일정 기간에 한 번씩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11월 20일 문답 건도 12월 3일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작진은 이러한 맥락이 생략되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 12월 4일 시청자 상담실에 게시물 수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이 변호사와 연락 여부에 대해선 "11월20일 이정렬 변호사는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출석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이정렬 변호사에게 고발인 조사 내용에 대한 인터뷰를 신청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시도 9회, 문자 1회, 카카오톡 메시지 3회, 사무실 통화 연결 2회 등 접촉을 시도했으나 방송 시간까지 이정렬 변호사의 답을 듣지 못했다"며 이후 "11월26일 이재명 지사 관련 논란이 다시 기획회의에서 논의되어 이정렬 변호사측에 출연 가능 여부에 대해 문의한 적이 있으나 당일 해당 아이템이 방송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정렬 변호사도 출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제작진은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경찰의 조사 결과 발표 후에는 이재명 지사 측의 입장을 들었던 것이고, 이정렬 변호사가 고발인 조사를 한 날은 그 입장을 들으려 했던 것"이라며 " ‘이슈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래퍼 산이(33·본명 정산)가 자신과 관련한 SBS의 보도에 대해 "악의적 편집, 마녀사냥"이라고 발끈했다.산이는 지난 4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SBS의 산이 여혐 프레임…마녀사냥 적당히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앞서 SBS 8뉴스는 3일 방송에서 산이의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산이는 "공중파 SBS 뉴스 잘 봤다. 편집을 악의적으로 했더라. 거기 있는 상황을 다 배제한 채 그냥 나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서 짜깁기를 해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공중파 뉴스에서 가짜 뉴스를 만들어냈더라"고 입을 열었다.이어 "내가 올린 공연 현장 영상 보셨냐. 만약 그걸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뉴스가 나갔으면 나는 그냥 여혐 래퍼가 됐을 거다. 나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이 제가 계속 말하고 있던 건 양성평등이었는데, 이런 가짜 뉴스에 의해서 이런 영상을 올리지 않았으면 나는 그대로 마녀사냥을 당했을 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성희롱을 당한 건 오히려 나다. 뉴스에선 일부라고 하시는데 공연장 오셨던 분들을 아실 거다. 대다수의 분들이 핸드폰을 보거나 다른 곳을 보거나 야유를 하는 것도 괜찮다. 근데 ‘산이 6.9’, ‘산하다 추이야’ 그런 성희롱 발언을… 그것도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물건을 나한테 겨냥해서 던지고 거기는 ‘산이 죽은이 Dead man’ 이런 협박까지, 이런 인격적 모독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또 "나는 분명히 공연 시작하기 앞서서 ‘여러분 나는 오늘 브랜뉴뮤직 마지막 콘서트이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사랑으로 공연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근데 방송에서는 이런 걸 앞뒤 다 자르고… 어떻게 된 건지 모르는 분들은 이렇게 이해를 할 거다. 그냥 산이가 갑자가 화가 나서 일부 분들이 들고 있는데 내가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화를 냈다고..."라고 말했다.산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고 피켓을 들고, 성희롱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인격적 모독을 하고 그래서 내가 ‘워마든 독’, ‘페미니스트 NO’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워마든독’이라는 부분을 편집을 해서 없애버리고 ‘페미니스트 NO, 너넨 정신병’이라고 해서 마치 제가 페미니스트는 모두 정신병이라는 그런 뉘앙스의 악의적인 편집을 올렸다"고 거듭 비판했다.끝으로 그는 "성희롱을 당한 건 나다. 피해자는 나다. 그렇게 나를 모욕하고 성희롱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인격적으로 모독을 하신 분들께는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알렸다.산이는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서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가 일부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들은 ‘산하다 추이야’, ‘SanE the 6.9cm boy’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야유를 보내고 인형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산이가 “워마드 NO, 페미니스트 NO, 너희 정신병”등의 발언으로 받아치며 좋지 않은 분위기가 연출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일 밤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온수배관 파열사고로 숨진 송모 씨(68)는 결혼을 앞둔 둘째 딸, 예비 사위와 저녁을 먹고 10여 분 만에 참변을 당했다.이날 오후 8시43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근처 지역난방공사 난방배관이 파열돼 100℃에 육박하는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오면서 일대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자욱한 증기로 가득찼다. 이 사고로 인근 카니발 차량에 있던 송모 씨(68)가 전신화상을 입고 숨졌다.20년 전 부인과 헤어진 뒤 홀로 생활해 오던 송 씨는 결혼을 앞둔 작은 딸과 예비 사위와 함께 백석역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오후 8시30분께 헤어졌고, 10여분 뒤 차에서 사고를 당했다.송 씨의 차는 사고 직후 일대가 수증기로 덮여 앞이 보이지 않아 온수관 밸브를 잠그고 복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송 씨의 차는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있었고, 송 씨는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내년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송 씨 딸은 이날 노컷뉴스에 "조금 전까지 웃으며 밥을 먹었던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너희 둘만 잘 살면 된다고 자주 말씀해 주셨다"고 망연자실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천리안 2A호가 5일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등에 따르면, 천리안 2A호를 탑재한 발사체가 이날 오전 5시37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37분)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발사 39분 뒤인 이날 오전 6시16분께에는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하는데도 성공했다.천리안 2A호는 약 한 달 뒤 고도 3만6000㎞의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이후 각종 시험을 거쳐 내년 7월부터는 한반도에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천리안 2A호는 천리안 1호의 임무를 물려받을 기상 관측 위성으로, 지난 2011년 7월부터 항우연과 한국항공우주산업, AP우주항공, 경희대 등이 참여해 개발했다.천리안 2A호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도 관측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에 이를 탐지할 수 있다. 또 태풍 이동 경로 추적 정확도가 높아지며 태양 흑점 폭발 등 우주기상 관측 정보도 받을 수 있게 된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은 “정지궤도 위성을 우리 기술 책임 하에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해외 기술 도움 없이 국내 기술로만 이뤄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일 밤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온수배관 파열은 일대를 순식간에 혼란에 빠트렸다.이날 오후 8시43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근처 지역난방공사 난방배관이 파열돼 100℃에 육박하는 끓는 물이 뿜어져 나오면서 일대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자욱한 증기로 가득찼다. 이 사고로 사고 현장 근처 차량에 있던 송모 씨(68)가 전신화상을 입고 숨졌고, 2명이 양쪽 발에 중화상을, 21명은 경상을 입었다. 또 일대 3만㎡가 침수돼 교통혼잡이 빚어졌고, 수천 가구의 난방과 온수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뉴스1에 따르면, 사고 초기 상황을 목격했다는 이모 양(18)은 “주위에 가장 높은 건물이 아파트 10층인데, 그것보다도 더 높게 증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인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모 씨(60)도 “소리는 크게 나지 않았지만 흰색 연기가 불난 것처럼 솟아올랐다”면서 “물이 슈퍼 입구까지 차올라 밖에 있던 물품들을 안으로 들여놨다”고 설명했다.인근을 지나던 김모 씨(25)는 “처음에 말로 전해들었을 때는 그리 큰 사고인 지 몰랐는데 현장에 오니 달랐다”면서 “사람들이 화상을 입어 응급차에 실려가고, 도로에서는 김이 펄펄 났다. 차량들도 도로에 찬 물에 잠겨있어 마치 재난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부상자들은 주로 도로에 갑작스럽게 들어찬 뜨거운 물을 피하지 못해 발과 발목 화상을 입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소방 관계자는 “연기로 인해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물에 발을 딛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윤모 씨(56)는 “부상자들이 주로 발쪽에 화상을 입었는데 심하게 다친 사람들은 못 걸을 정도로 아파하더라”면서 “못 걷는 사람들은 업어서 옮겨겼고 주위 건물 화장실에서 찬물로 진정시키기도 하더라”고 말했다.뜨거운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던 배관이 파열되면서 일대 수 천 가구의 난방·온수 공급이 끊겼다. 이모 양은 “자정을 넘어 집에 들어갔는데 온수도 나오지 않고 난방도 되지 않았다”고 했고, 임모 씨(62)도 “난방 공급이 끊겨 방이 얼음장 같다. 고령의 노모를 모시고 있는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