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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제강, UAE서 강관공장 준공세아제강은 4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연산 15만 t 규모의 API(미국석유협회 규격) 강관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총 7000만 달러다. 주요 생산품은 플랜트용이나 석유 및 천연가스 라인 파이프로 사용되는 대구경 강관이다. 회사 측은 단계적으로 UAE 공장 생산량을 늘려 중동권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LG유플러스, 24일까지 신입사원 접수2006년 이후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올해 신입사원 150여 명을 공채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기술, 마케팅, 영업, 신사업, 일반사무 등. 24일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recruit.lguplus.com)에서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음 달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인턴사원을 선발해 7월 4일∼8월 12일 인턴십 활동을 지켜본 뒤 9월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현대중공업이 중국 상하이(上海)에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연구인력을 공채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중국에 R&D센터를 세운 것은 처음이다. 회사 측은 “‘현대중공업 글로벌 기술연구센터’가 상하이 증권거래소 빌딩에 임시로 입주했다”며 “우선 건설장비, 전력기기, 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그리드, 해상풍력, 로봇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6월 말경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상하이 창장(長江) 하이테크파크로 이전한다. 연구인력은 30여 명을 시작으로 2012년 120명, 2013년 200명 수준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국 상하이가 R&D센터 입지로 적절한 이유는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 연구소와도 공동 연구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GM 등 글로벌 기업이 들어와 있어 고급 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1983년 산업기술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선박해양연구소, 기계전기연구소, 테크노디자인연구소 등 4개의 국내 연구소와 헝가리 기술센터, 미국 변압기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사진)이 국내에서 가장 값싼 수입차인 ‘코롤라’로 한국 시장에서 도요타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2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코롤라 시승회에서 “올해 코롤라 판매 목표는 1800대”라며 “코롤라의 목표는 도요타를 한국에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요타의 최고 인기모델 ‘캠리’가 지난해 4200대 팔린 점을 감안하면 나카바야시 사장이 코롤라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준중형차인 코롤라는 출시 후 45년간 세계적으로 총 3700만 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현재 10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 판매가는 사양에 따라 2590만 원 또는 2990만 원이다. 1.8L 가솔린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 있으며 132마력의 최고출력, 17.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공인 연료소비효율은 L당 13.5km. 경쟁차종은 체급상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가격은 ‘쏘나타’와 비슷하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우리는 수입 소형차와 경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입차 중 경쟁 모델인 혼다의 ‘시빅’ 1.8L 모델보다는 가격이 100만 원가량 낮다. 한편 나카바야시 사장은 “한국 판매용 코롤라를 만드는 일본 혼슈 시즈오카 현 도요타 공장이 지진으로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며 “11일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 대기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지난해 11월 미국 포드자동차는 미국의 주요 일간지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 협상을 촉구하는 광고를 냈다. 광고는 “한국이 미국에 52대의 차를 수출할 때 미국은 한 대만 수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광고에는 태극기를 단 52대의 자동차와 성조기를 단 한 대의 차량이 그려져 있었다. 같은 해 12월에 한미 FTA의 추가협상이 타결이 됐고 양국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포드는 비준을 기다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포드 본사 수출성장본부의 앤드루 프릭 부사장(사진)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4종의 신차를 선보였다”며 “이는 포드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본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지난해 2009년 대비 한국 시장에서 46% 성장한 포드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국내에 출시될 포드 전 차종의 70% 이상을 새롭거나 많은 부분이 바뀐 모델로 교체할 예정이다. 프릭 부사장은 “올해 안에 예상대로 한미 FTA가 비준되면 포드는 한국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TA 광고에 대해서는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의도로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포드가 내놓는 4종의 신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11년형 ‘올 뉴 익스플로러’, 플래그십 세단 ‘토러스 SHO’ ‘뉴 퓨전’, 콤팩트카인 ‘포커스’로 다양하다. 특히 포커스에는 평행주차를 도와주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와 와이파이 등 콤팩트카로서는 다양한 편의 장치가 적용됐다. 프릭 부사장은 “미국의 빅3 중 GM과 크라이슬러에 비해 포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부터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는 노력을 해왔다”며 “그 덕분에 비교적 쉽게 금융위기를 헤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드는 최근 2년 연속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현재 16%대를 보이고 있다. 고양=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크라이슬러 존 캣 아태대표 “드라이빙 성능 극대화… 5000대 판매 목표” ▼‘크라이슬러가 돌아왔다(Chrysler is Back).’ 1일 시작하는 서울모터쇼에서 크라이슬러는 이 같은 주제로 8개 차종을 선보였다. 2009년 파산에까지 이르렀던 크라이슬러가 지난해 피아트와의 제휴 이후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존 캣 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사진)는 “피아트와의 협력을 통해 외부 디자인 및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드라이빙 성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유럽 차의 인기가 많았지만 이제 미국 차가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전환점을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올 뉴 300c’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협력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신차를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크라이슬러는 지난 2년 동안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만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5000대 정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차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인 피아트의 한국 진출에 대해 캣 대표는 “올해 하반기(7∼12월)에 피아트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며 “피아트의 대표적인 모델인 ‘500(친퀘첸토)’과 피아트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파로메오의 ‘미토’ ‘줄리에타’ 등 소형 및 준중형급 모델부터 들여올 것”이라고 답했다. 유럽 경차의 대표적인 모델인 피아트 500은 앙증맞은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갖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그는 “70년 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최초로 선보였던 지프(Jeep) 브랜드의 경우 원조 브랜드로서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모델명만 그대로일 뿐 확 달라진 크라이슬러와 지프의 진면목은 직접 운전석에 앉아본다면 곧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고양=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르노삼성 메조네로 상무 “SM7, 단거리 육상선수 이미지로 디자인” ▼“단거리 질주 중인 육상선수를 떠올리며 ‘SM7’을 디자인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얼굴마담’으로 내민 ‘SM7 콘셉트’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알레한드로 메조네로 르노삼성차 디자인 총괄 상무(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SM7의 얼굴에서는 결연한 의지가, 몸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기를 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SM7 콘셉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함께 개발한 4도어 정통 준대형 세단이다. 르노삼성차만의 차별화된 품질, 세련되고 정돈된 고급스러움, 안락함, 웰빙, 운전의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르노삼성차 라인업 중에서는 최상급에 해당하는 SM7을 디자인하면서 메조네로 상무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오래 두고 타도 질리지 않는 잔잔한 이미지이면서도 좀 더 세련되고 강한 이미지를 어떻게 심어줄 것인가’였다. 메조네로 상무는 “르노삼성차 라인업 디자인의 특징은 유행을 타지 않는 우아함으로 요약된다”며 “SM7은 프리미엄 이미지에 강인함을 가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SM7 콘셉트의 전면부는 그릴이 아래쪽 범퍼까지 늘어져 최대한 강조되면서 기존의 SM7과 다른 강한 인상을 풍긴다. 측면으로 가면 긴 몸체에 비해 후미가 짧아져 쿠페와도 같은 스포티함과 날렵함이 느껴진다. 메조네로 상무는 “‘SM3’는 젊음, ‘SM5’는 무난함, SM7은 섬세한 힘을 테마로 하며 후속 모델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경쟁사인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에 대해 “현대차의 디자인은 유행에 충실하기 때문에 처음 보면 확 끌리지만 그만큼 쉽게 질리기도 한다”며 한국인들이 차를 빨리 바꾸는 소비 패턴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줄이고 없애는 것이 진정한 럭셔리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31일 서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깜찍한’ 소형 전기차 ‘네모(Naimo·KND-6)’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도형 ‘네모’를 모티브로 한 간결한 이 차의 디자인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31일 언론공개행사와 함께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1 서울모터쇼’에는 8개국 35개 자동차회사에서 모두 300여 종에 이르는 차를 전시했다. ‘네모’를 포함해 수많은 차 중에서 친환경차, 콘셉트카, 양산차를 막론하고 가장 눈에 띄는 차 7종류를 소개한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미래형 콘셉트카들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콘셉트카인 프리미엄 대형 5인승 세단 ‘F 800 스타일’은 벤츠의 미래를 보여줄 차로 관심을 모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등 이 차에 적용된 기술과 디자인은 앞으로 벤츠의 차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차는 올해 자동차 탄생 125주년을 맞아 주요 국가를 로드쇼 형태로 순회하며, 국가마다 4일 동안 전시돼 서울모터쇼에서는 3일까지만 전시된다. 한국GM이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콘셉트카 ‘미래(Miray)’는 쉐보레의 미래 디자인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한국GM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선택하면 1.5L 터보차저 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작동한다”며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한 측면의 모습은 제트기와 비슷하게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세운 ‘SM7 콘셉트’는 준대형차인 ‘SM7’의 후속모델. 이 차는 기존 SM7에 비해 사이즈가 커졌고, SM5와 비슷한 이미지였던 기존 SM7에 좀 더 강렬한 인상을 부여했다. 차의 전면부는 단일 구조의 그릴이 강한 인상을 주며 몸체는 긴 데 비해 후미가 짧아 쿠페와 같은 역동성이 느껴진다. 하반기에 출시 될 예정이다. 곧 출시돼 거리를 누빌 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눈길을 끌었다. 이 차에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현대차 측은 “도요타나 GM이 사용하는 기술보다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966년부터 세계적으로 3700만 대가 판매된 ‘코롤라’를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감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과 함께 여유롭게 구성된 뒷좌석 공간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5월에 나올 대형 세단 ‘체어맨’의 3세대 모델인 ‘뉴 체어맨 H’를 공개했다. 뉴 체어맨 H는 엔진 종류에 따라 최고출력 200∼222마력의 힘을 낸다. 언덕길 등에서 정차 시 밀림을 방지해 주는 기능 등 안전이 대폭 강화됐다. 한편 국내 자동차회사들은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쌍용차의 새 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인도와 아프리카 시장에 선보이고, 쌍용차와 함께 전기차 개발에도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또 장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차 사장은 올해 삼성그룹과 전기차 분야를 포함해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첨단 전자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포스코의 ‘비전 2020’은 철강과 비철강, 전통과 미래산업, 제조와 서비스 산업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포스코는 2020년 매출액으로 200조 원을 제시하고, 철강을 중심으로 한 핵심사업에서 120조 원, E&C, 에너지, 화학 등 성장사업에서 60조 원, 녹색성장 및 해양사업 등 신수종 사업에서 20조 원 등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포스코 패밀리는 앞으로 동남아, 미주에 이어 아프리카, 시베리아, 극지 등에도 자원개발을 중심으로 사업무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수요가 한정돼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동유럽, 인도, 동남아, 중국을 아우르는 U축과 북미, 중미, 남미를 연결하는 I축인 U&I 글로벌 철강벨트를 공고히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일관제철소 용지 조성에 들어갔고 인도 아연도금강판공장과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도 착공했다. 또 14개국에서 48개를 운영 중인 해외가공센터를 중국과 인도에서 3개씩 더 늘려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강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비율도 지난해 1.62%에서 올해 1.72%로 늘려 총 6200억 원 이상 투자하고,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을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원료개발투자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내 기존 설비의 개·보수와 증설도 빼먹을 수 없다. 포스코는 2013년까지 파이넥스, 선재,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을 증설하는 데 총 2조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파이넥스는 연산 200만 t 규모로 지어진다. 파이넥스는 고로 대비 설비투자비는 20%, 운영비는 15%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쇳물 제조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4선재공장은 연산 70만 t 규모로 지어지며 이번 선재공장 증설은 국내 중소 선재 수요산업의 소재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3개 사업을 착공하면 연인원 125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을 ‘건설기계 글로벌 TOP 3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의 성장 전략을 보완, 강화하는 공격적 투자를 지속 전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는 해외 주요 거점 설비 투자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로 나뉜다. 우선 중국에서는 건설 기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장쑤 성 쑤저우에 연간 9800대 규모의 소형 굴착기 공장을 건설해 2011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2013년까지 연간 1만2000대 규모로 늘린다. 옌타이 휠로더 공장 생산 규모도 50% 증가한 연 9000대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쑤저우에는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해 디젤엔진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2011년 7월부터 건설 기계용 디젤엔진을 생산하고 2013년부터는 차량용 디젤엔진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상파울루 주 아메리카나 시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1500대 규모의 굴착기 공장을 신규 설립한다. 내년 하반기 본격 생산에 들어가며 22t 굴착기를 주력 기종으로 생산키로 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브라질 굴착기 시장의 8%를 점유하고 있으며 공장 건설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5년까지 2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하이브리드 굴착기다.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디젤엔진 이외 전동기 및 전기 저장 장치를 추가로 장착하여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저장해 엔진 출력을 보충하는 방식을 말한다.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대당 연간 2000만 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로, 회사 측은 고유가 시대에 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그린 엔진 기술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배기가스 등의 환경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이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엔진의 성능 개선은 물론 배기 규제에 만족할 수 있는 건설 기계용 그린 엔진을 2016년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르노삼성자동차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4월 한 달간 부산공장의 자동차 생산량을 약 20% 감축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일본에서 들여오는 일부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량을 상황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생산량 감축 때문에 4월에도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는 작업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는 실린더 블록 및 헤드, 트랜스미션, 엔진 주요 부품의 15∼18%를 닛산 및 중소 협력업체에서 공급받고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36·사진)가 노사 갈등으로 인한 조업 중단과 중국에서의 리콜 등 내우외환과 관련해 답답한 심정을 트위터에 토로했다. 30일 박 전무는 “참 어려운 시기이고 개인적으로 답답한 것도 사실”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래도 하늘 한번 쳐다보고 큰 꿈을 또 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최선이 무엇인지를 찾아가야 한다”며 “고생하는 우리 식구들에게도 따뜻한 맘을 가지고 응원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금호타이어는 노조와의 불협화음으로 25일부터 엿새째 조업이 중단되고 있다. 노사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어 직장폐쇄 사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장 가동률은 30% 정도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630억 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에서는 대규모 리콜 사태가 터졌다. 금호타이어는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중국중앙(CC)TV가 문제를 제기하자 문제의 제품을 리콜하겠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중국 품질시험 검사기구인 질량총국은 타이어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마친 후 결과 보고서를 작성 중이며 이에 앞서 금호타이어에 리콜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박 전무는 최근 사태와 관련해 종종 트위터를 통해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임직원과 일반 이용자들의 격려가 쇄도하자 “힘내라고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든다는 믿음에서 힘이 빠지거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본격적인 워크아웃을 진행하던 2010년, 연말에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승진한 박 전무는 “올 한 해 저에겐 참 다사다난이란 말이 어울린 한 해였던 것 같다”며 “내년에는 보다 명쾌하고 신명나는 비전을 조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한다”고 승진 소감을 밝히는 등 평소 트위터를 직원들과의 대화 장소로 즐겨 사용해 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전무가 국내 지역 영업본부장 등 많은 임직원과 맞팔(서로의 트위터를 팔로잉)하고 있다”며 “힘들다는 직원들의 호소에 격려의 답글을 다는 등 활발한 트위터 경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리복이 신제품 기능성 의류 ‘직텍’을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선보였다. 회사 측은 직텍이 ‘셀리언트’라는 특수섬유로 제작돼 체내 산소량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기능도 한다고 설명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서울모터쇼에는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새 차와 수입차의 새로운 브랜드 라인업이 대거 선보인다. 대다수는 올해 출시가 예정돼 있는 차들로, 미래를 위한 차가 아닌 현재진행형 차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간다.○한국GM ‘콜벳’ ‘크루즈 해치백’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과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쉐보레 크루즈’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을 선보인다. 콜벳은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스포츠카다. 1953년에 처음 출시됐고 현재 6세대 모델이 판매 중이다. 크루즈 해치백은 쉐보레 크루즈의 해치백 모델로, 스포츠 쿠페의 역동적 디자인과 해치백이 어우러져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이외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쉐보레 캡티바’와 기존 차 대비 연료소비효율(연비)이 30% 개선된 ‘알페온 e어시스트’도 볼거리.○현대차 ‘커브’, 기아차 ‘UB’ 현대자동차는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소형 CUV 콘셉트카 ‘커브’를 서울 모터쇼에서 다시 선보인다. 커브는 현대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 미학과 오프 로드에서의 강인한 주행성능 모두를 강조해 ‘도시적 터프함’을 표방한다. 기아자동차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드 후속 모델 ‘UB(프로젝트명)’를 국내에 소개한다. UB는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를 표방한 차로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된다. ○쌍용차 ‘체어맨 H’, ‘W서밋’‘새로운 변화와 도전(New Change, New Challenge)’을 슬로건으로 내건 쌍용자동차는 프리미엄 세단 체어맨 H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발표한다. 또 체어맨 W 리무진을 베이스로 한 W서밋과 2006년 ‘액티언스포츠’의 뒤를 이을 픽업트럭 ‘SUT1’를 콘셉트카로 선보인다. ‘W서밋’은 ‘움직이는 개인 집무실, 최고의 휴식공간’을 표방하고 있다.○르노삼성 ‘SM7 컨셉트’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함께 개발한 준대형 세단 ‘SM7 콘셉트’를 소개한다. 회사 측은 이 차가 ‘턱시도를 입은 남성(Man in Tuxedo)’을 디자인 콘셉트로 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외 F1 로터스-르노 GP 팀의 새로운 머신인 ‘R31’도 함께 선보인다.○BMW ‘1시리즈 M 쿠페’ BMW코리아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특징을 소형 차량 부문에 접목한 ‘1시리즈 M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트윈파워 터보를 장착한 3L 6기통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출력 250마력을 자랑한다. 시속 100km를 4.9초 만에 돌파하고 시속 2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17.3초이다. 국내서는 상반기에 출시된다. ○푸조 ‘뉴 508 GT’, 시트로엥도 첫 인사 푸조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 ‘뉴 508 GT’를 공개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차로 5월 출시 예정이다. 또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시트로엥 브랜드가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 다시 인사를 한다. 시트로엥은 이번에 프리미엄 해치백 ‘DS3’과 도심형 다목적 차량 ‘C4 피카소’, 중형 세단 ‘C5’를 선보인다. ○스바루 ‘WRX STI’ 스바루코리아도 고성능 스포츠 모델인 ‘스바루 WRX STI’를 선보인다. WRX STI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1995∼2005년 동안 총 47번 우승한 스바루의 대표 모델이다. 올해 안에 출시 될 예정이다.○포드 ‘퓨전’ ‘포커스’ 포드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국내서 포드 전 차종의 70% 이상을 새로운 모델로 바꿀 계획이며 이번 모터쇼를 통해 퓨전, 포커스, ‘토러스 SHO’ 등 새로운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포커스는 포드의 차세대 플래그십 소형차로 올해 4분기 출시 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 ‘200’ 크라이슬러코리아는 크라이슬러-피아트 기술 제휴로 탄생한 차세대 중형세단 200을 새로 선보인다. 200은 스타일이 세련됐으면서도 짐칸이 넓어, 스타일과 실속을 모두 중시하는 소비자를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 밖에 새롭게 변신한 플래그십 세단 ‘300C’도 선보인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농심, 1억달러 수출 ‘대통령표창’ 농심은 28일 열린 ‘제12회 농림수산식품 수출탑 시상식 및 수출전진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해 세계 80여 개국에 1억 달러 규모의 식품을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심은 지난해 알제리 핀란드 등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등 기존 시장에서도 판매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터키 이스탄불 주3회 취항 아시아나항공은 터키 이스탄불에 주 3회 취항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출발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 45분, 목요일은 오전 10시 45분이다.■ 프랜차이즈協, 내달 창업 무료 교육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다음 달 5∼15일 KTX 천안아산역 세미나실에서 ‘온라인 창업으로 평생직장 창업하기’ 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참가비와 교재는 무료이며 현장실습비 5만 원은 개별 부담. 이 과정을 이수하면 소상공인우대자금 우선지원 대상이 돼 최고 5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수강인원은 20명으로 선착순 마감. 02-3471-8135∼8, www.ikfa.or.kr■ 유니클로, 여름 이너웨어 2종 출시 유니클로는 기능을 강화한 여름철 이너웨어 ‘사라화인’(사진)과 ‘실키드라이’ 신제품을 내놓았다고 29일 밝혔다. 여성용인 사라화인은 브라 컵이 붙어 있는 브라톱 타입과 땀받이 패드가 있는 패디드 타입을 새로 만들었다. 남성용 실키드라이는 항균 및 방취 기능을 강화했으며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발산시켜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KT&G, 기부성금 ‘상상펀드’ 운영 KT&G는 29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성금인 ‘상상펀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매달 임직원들로부터 고정 기부금(1만∼50만 원)과 함께 월급 중 1만 원 미만 금액을 기부 받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폴크스바겐 ‘CC 2.0 TDI 블루모션’은 단단한 느낌을 주는 차다. 모든 것이 알차게 꽉 들어차 있어 허술한 데가 없다. 성능, 연료소비효율, 안전장치와 편의기능 그리고 간결한 디자인까지. 우선 연비가 L당 17.1km로 우수하다. 이 차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출시하는 블루모션 모델이기도 하다. 첫 블루모션 모델은 1월에 선보인 ‘골프 1.6 TDI 블루모션’이다. 효율성 좋은 터보 직분사 디젤(TDI)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인 DSG를 토대로, ‘스타트-스톱’ 시스템까지 얹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였다. 스타트-스톱 시스템은 차가 정지했을 때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고 출발하면 다시 작동시켜준다. 주행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자 시동이 꺼지는 게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바로 시동이 걸리기 때문에 막히는 도로에서도 무리가 없었다. 디자인에 대해 말하자면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실용성, 그 자체이다. 전면부는 직선으로 구성돼 강직한 느낌을 주는데 여기에 낮은 차체와 높은 벨트라인에서 풍기는 스포티함이 어우러져 무거워 보이는 느낌이 없었다. 내부 디자인 역시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이다. 직사각형의 버튼들이 단정하게 제자리에 놓여 있다. 자극적 맛은 없지만 수수함과 견고함이 마음을 끌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박혀 있는 아날로그시계가 ‘난 뼛속부터 기계요’라고 말하듯 보수적으로 보였다. 고속도로로 나가봤다. 고속 주행 시에도 실내가 무척이나 조용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소리도 없이 시속 140km로 쭉 올라갔다. 그때 분당 엔진회전수(RPM)는 3000을 넘지 않았다. 이 차의 최대 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35.7kg·m로 제법 시원스럽게 차를 가속시킨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파크 어시스트 2.0’ 자동주차 기능이다. 일렬 주차는 물론이고 T(직각) 주차도 지원한다. 파크 어시스트 2.0은 폴크스바겐이 CC 2.0 TDI를 통해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기능이다.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인 어시스트 기능’도 들어있다. 모든 것이 훌륭한 CC 2.0 TDI 블루모션을 놓고 소비자를 망설이게 하는 것은 단지 가격이다. 이 차의 가격은 5190만 원이다. 몇 가지 최신 기능을 빼더라도 가격을 약간 낮춰 4000만 원대였다면 소비자들이 좀 더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됐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주요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무서운 기세로 딜러망을 확충하고 있다. 딜러망 확충은 자동차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가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 업계의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BMW코리아와 GM코리아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전시장 확대에 집중 투자 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업계 최대 딜러망을 갖춘 BMW코리아는 이번에는 MINI 브랜드 딜러망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기존 BMW 딜러였던 코오롱모터스를 MINI의 새로운 공식 딜러사로 선정하고 대구 및 광주, 경기 일산에 본전시장을 연다. 대구는 5월, 광주는 7월에 전시장을 오픈하며 일산에는 올해 중순 경 예정돼 있다. 현재 BMW는 전국에 7개 유력 딜러들이 판매망 총 31곳을 보유하고 있다. 판매 네트워크 규모에서 업계 1위다. GM코리아는 다음 달 초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캐딜락 전시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디트로이트모터스가 부산 지역의 캐딜락 판매와 서비스를 맡는다. GM코리아는 이번 전시장을 추가해 총 10개 전시장과 19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게 되며 이에 더해 광주에도 전시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수도권 일대의 딜러망을 강화 중이다. 최근 서울 송파구, 양천구, 서초구, 마포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수도권 5곳에서 판매·서비스를 담당할 공식 딜러를 모집했다. 회사 측은 “대중 브랜드 수입차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강남권에만 전시장이 몰려 있어 기타 지역에서 판매와 서비스를 해 줄 딜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새로 전시장이 문을 여는 강원 원주시와 경남 창원시에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함께 오픈한다. 한국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도 이달 말까지 서울·일산·인천·수원 등 수도권 4개 지역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할 새로운 딜러를 모집 중이다. 켄지 나이토 인피니티 대표가 “‘M’, ‘G25’ 등 인피니티 핵심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량 3배 확대’, ‘3대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만큼 딜러망 확충에도 공격적이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가장 늦게 들어온 스바루는 인천, 일산, 대전, 대구, 강원 등 전국 전방위 지역에서 신규 딜러를 모집 중이다. 수입차시장이 개방된 이후 이처럼 한꺼번에 딜러 수가 늘어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해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가 올해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등 성장세가 빨라 판매와 서비스망을 미리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딜러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신규 딜러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한 브랜드 딜러가 다른 브랜드 딜러로 전환하는 등 좋은 딜러를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각사의 판매망 정비가 마무리되면 기존 딜러들의 문패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서울대 두산인문관 기공식이 28일열렸다. 두산인문관은 지하 1층, 지상 6층, 총건축면적 3624m² 규모로 지어진다. 강의실과 교수 연구실, 세미나실 등을 갖출 예정이며 강의실 중 한 곳은 고 박두병 초대 두산 회장을 기리는 의미에서 박 회장의 아호를 따 ‘연강강의실’로 명명된다. 완공은 내년 2월이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서울대와 인문대학 8동 강의실을 두산인문관으로 재건축하는 데 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트위터 삼매경에 빠졌다. ㈜두산 박용만 회장은 워낙 유명한 트위터리안이지만 박 회장 이외에도 5명이 더 활발히 트위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씨와 차남 박재원 씨,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등이 주인공이다. 두산 경영에 직접 참가하는 오너 일가 12명 가운데 33%(박서원, 재원 씨 제외)가, 전체 오너 일가 22명 중 27%가 활발히 트위터를 하는 셈이다. 대개의 재벌가가 오너 일가의 사생활을 극비에 부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들은 서로 ‘맞팔’(각자의 트위터를 팔로잉)을 하면서 농담을 주고받고 안부를 하는 등 트위터를 통해 사생활을 공개한다. △(2월 17일) 박태원 전무 “낼부터 화욜까지 프레쉬 휴가! 일본 시가고원에 스키 타러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일찍 취침하렵니다. 모두 굿나잇!” △박용만 회장 “누가 자네보고 프레쉬 해도 된다고 했냐??” △박태원 전무 “대장님, 제가 최근 메카텍 전략 인사 해외사업 운영혁신 5가지 일하다 보니 나름 힘들어서 조금 쉬다 오겠슴다. 죄송함다. 양해해주실거줘 ㅋㅋ”. 박 회장에게 박 전무는 조카다. 박 전무는 박용만 회장의 형인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두산 일가가 트위터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재미있어서’와 ‘소통을 위해’가 그것이다. 최고경영자(CEO)와 오너 일가가 공개된 장소에서 누리꾼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박용만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개인과 회사 홍보를 가장 잘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이들이 스스로 몸을 낮춰 ‘베일에 싸인 재벌 오너’ 이미지를 벗고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대중에 다가온 것만은 틀림없는데, 그 이상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의 트위터는 농담이나 먹을거리 등 사생활 이야기에 국한돼 있고 대화를 주고받는 대상도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뿐이다. 수천 명의 얼굴 없는 누리꾼들은 그저 조용히 그들의 잡담과 그들만의 대화를 바라봐야만 하니 또 다른 장벽을 느낄 따름이다. 기자도 트위터와 관련해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두산 오너 일가가 트위터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면 이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도 주고받고 낯모르는 누리꾼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새로운 대화의 장(場)을 만들어 가는, 진정한 쌍방향 소통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김현지 산업부 기자 nuk@donga.com}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에 현대중공업의 이동식발전설비(PPS) 4대가 급파됐다. 26일 오전 일본 출항을 앞둔 PPS가 민계식 회장 등 회사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물선에 선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STX그룹은 25일 추성엽 ㈜STX 사장(56)과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52)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X는 강덕수 회장, 이종철 부회장, 김대유 사장 3인 대표체제에서 추 사장이 추가돼 4인 대표체제로, STX조선은 강덕수 회장, 홍경진 부회장 2인 대표체제에서 신 사장이 추가돼 3인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회사 측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대표이사를 한 명씩 추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운전자들은 한 달에 유류비로 최대 30만 원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17일부터 일주일 간 운전자 3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한 달 최대 기름값은 얼마가 적정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30만 원"이라고 대답한 운전자가 3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위는 15만 원(25%), 3위는 25만 원(17%), 4위는 40만 원(11%)이었고 한 달 최대 기름값으로 50만 원을 선택한 사람은 8% 정도였다. 하지만 실제로 평균 주행거리를 따져보면 대부분의 운전자가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유류비로 쓰고 있다. 계산해 보자면 이렇다. 국내 운전자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1년에 2만㎞. 365일로 나누면 하루 55㎞를 달리는 셈이다. 유류비를 L 당 2000원으로 계산할 때 월 30만 원의 유류비(1일 1만 원)로는 하루 5L의 기름을 사용할 수 있다. 5L의 연료를 가지고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평균 연료소비효율이 △L당 15㎞인 경차는 75㎞ △L당 13㎞인 준중형차는 65㎞ △L당 10㎞인 중형차는 50㎞ △L당 7~8㎞인 대형차는 35~40㎞를 갈 수 있다. 국내 운전자가 하루 평균 55㎞의 거리를 간다고 봤을 때 경차와 준중형차 이외 중형차 및 대형차 운전자는 월 30만 원보다 더 많은 돈을 유류비로 지출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는 점점 비싸지는 유류비 덕에 대형차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경차와 준중형차 등 작은 차급에 연비 좋은 자동차가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에 산업계의 물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신일본제철, JFE스틸, 스미토모금속공업 등 일본 주요 철강사가 피해를 입어 감산이 불가피해지자 일본에서 철강재를 공급받던 한국 기업들이 국내 철강사에 물량을 대신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포스코 측은 “국내 열연, 후판, 선재 사용 업체가 소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한 조선사로부터는 4월 긴급재 요청뿐 아니라 2분기(4∼6월) 물량까지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외판용 소재, 고급 선재, 열가공고장력강판(TMCP) 등 고급강 수급에 어려움이 많은 형편이다. 포스코 외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에도 SOS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동국제강은 “당사와 협력 관계인 JFE스틸의 부사장이 21일 방한해 도움을 요청했다”며 “동국제강은 ‘적극 돕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체적 물량 요청이 들어오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이처럼 쇄도하는 긴급 요청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현재 공장 가동률이 100% 수준이어서 증산 요구를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이라며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 수리일정 조정 등 제품별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업계는 철강 수요가 공급을 넘어섬에 따라 철강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점점 비싸지는 추세 속에서도 그동안 철강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번에는 피할 수 없는 가격상승 요인이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