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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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당24%
대통령14%
사회일반14%
사건·범죄11%
문화 일반9%
사고8%
검찰-법원판결7%
미국/북미6%
교육4%
아시아3%
  • 김문수·안철수 등 국힘 후보들 “기본소득, 나라 거덜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도전한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존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 “국민 세금으로 주는 것”이라며 “나라 거덜내는 악 중의 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중 나라 곳간을 더 거덜내는 정책’을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소득보장제도인 기본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지역화폐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4명의 후보자 모두 ‘기본소득’을 나라 곳간 거덜내는 정책으로 택했다. 양 후보는 “마치 세금으로 빚을 나눠주자는 정책”이라며 “불공정의 끝판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개인의 돈도 아니고 국민 세금 받아서 마구 뿌리는 것”이라며 “경제 전체를 망치고 국민 정신을 망치고 나라 거덜내는 악 중의 악”이라고 쏘아붙였다.안 후보는 “25만 원 똑같이 주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은 그걸로 모자르다”며 “재벌에게 주는 돈을 어려운 분에게 2~3배 드리는 게 사회 정의에 맞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권력을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며 “이 돈은 국민, 미래 세대 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 것이 아닌 걸 쓰는 정치꾼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는 20일 오후 진행된다. 이후 21~22일 100%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22일 1차 경선에서 후보를 4명으로 추린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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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신림역 인근 기계식 주차장서 추락사고…50대 사망

    서울 신림역 인근 기계식 주차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경 관악구에 위치한 기계식 주차장 내에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던 작업자 A 씨(50대·남)가 주차장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A 씨가 안쪽에서 작업 중이었으나, 한 차주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차량을 호출했다가 아래 철판이 움직이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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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입항료 부과 결정에 “필요한 조처할 것”…보복 시사

    미국이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은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며 보복을 시사했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입항 수수료 부과는 타국은 물론 자국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해운 비용을 증가시키고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키고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이익을 해쳐 미국 조선업을 활성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미국 측이 다자 규칙을 존중하고 즉시 부당한 행위에 대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미국무역대표부는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수수료는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14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기업 소유 선박에는 톤당 50달러(약 7만1000원)의 입항 수수료를 징수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올려 2028년에는 톤당 140달러(약 19만9000원)가 되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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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양, 조사거부뒤 수사관 기피신청…경찰, 수사팀 바꿔

    경찰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관련 사건의 수사팀을 변경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 씨 측은 이날 강남서에 기존 수사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접수했다. 강남서는 이에 박 씨 관련 사건 총 4건을 기존과 다른 과에서 담당하도록 재배당했다. 이는 박 씨 측이 제기한 수사 공정성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다. 경찰은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씨는 16일 오전 8시 53분경 강남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으나 약 40분 만인 오전 9시 33분경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다. 당시 박 씨 측은 “경찰이 피해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고 보호에 대한 의사도 없는 것 같다”며 “(경찰이) 통상적으로 알려주는 것들에 대해 전혀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김 씨는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박 씨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해 지난해 7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 씨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박 씨 측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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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추경안 의결…한덕수 “국회,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 처리를”

    정부가 12조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8일 발표했다.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내놓은 이번 추경안에는 미국 관세 부과 등 통상 현안에 대한 대응과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예산이 담겼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는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와 미국발 관세 부과 등 대한민국에 닥친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체감도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총 12조2000억 원 규모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당초 발표했던 10조 원보다 약 2조 원 늘어난 규모다.이날 확정된 추경안은 다음 주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추경안이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다. 한 권한대행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생각하며 대승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국회에 당부했다.이번 추경안은 재해대책비 및 재해·재난 대응 역량 강화,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발생한 산불의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대책비를 기존 5000억 원에서 1조5000억 원으로 늘렸다. 여기에는 이재민을 위한 신축 임대 주택 1000호 공급, 재해·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AI 감시 카메라 등 첨단 장비와 헬기 추가 도입 등을 위한 예산이 포함됐다.미국 발 관세 부과 등 통상 리스크에 직면한 기업을 지원하고 AI·반도체 등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맞서기 위해 4조4000억 원 규모의 예산도 담겼다. 한 권한대행은 “관세 피해, 수출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5조 원의 정책 자금을 신규로 공급하고 수출 바우처 지원 기업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연내 최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 확보와 관련 인건비 등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와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서는 4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의 영업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50만 원의 바우처를 지원하고, 카드 소비 증가액의 일정 부분을 환급하는 상생 페이백 사업을 추진한다. 임금 체불 근로자와 청년층 금융 지원 등을 위한 정책 자금도 확대된다.한 권한대행은 “추경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 집행된다면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급한 정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민생‧경제 회복의 소중한 마중물이 필요한 현장으로 적기에 투입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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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빙고역 건널목서 KTX-승용차 충돌…차만 부서지고 운전자 무사

    서울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KTX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경 서울 용산구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북부 철도 건널목에서 KTX 열차와 승용차가 부딪혔다. 당시 승용차 운전자는 관리원의 수신호를 오인하고 건널목을 건너려다 지나가던 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고로 승용차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으나 운전자를 포함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열차는 안전점검을 하고 22분 뒤인 오후 11시 42분경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 여파로 뒤이어 오던 전동열차 4대가 10~26분가량 지연됐다.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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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경찰 사격훈련 중 총기 사고…20대 순경 숨져

    부산의 경찰 사격훈련장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숨졌다. 1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경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경찰 실내사격장에서 기동대의 정례 사격훈련 중 총기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20대 A 순경이 머리 쪽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4시 14분경 사망했다.사고 당시 사격장에서는 부산경찰청 6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이 38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총기 고장이나 오발 사고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이에 극단적 선택 가능성도 열어둔 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가족 진술과 탄환 발사 각도 등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 및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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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후원계좌 개설 하루만에 29억 법정한도 다 채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후원금 계좌 개설 하루 만에 한도액 29억4000만 원을 채웠다. 후원 참여자 수는 6만여 명으로, 대부분 10만 원 미만 소액 후원자였다. 이 전 대표 측은 16일 “이재명 후원회가 모금 개시 당일(15일)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 원을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모금에는 6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99%가 10만 원 미만의 소액후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제20대 대선 당시에는 두 달간 3만1000여 명이 이 전 대표를 후원했다. 후원 계좌 개설 당일에 모금된 액수는 9억854만 원이었다. 후원회 관계자는 “소액다수의 후원으로 하루 만에 한도를 채운 것은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뜨거운 마음이 모인 기적”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후원자들을 ‘동지’라고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하루 만에 후원 모금액을 가득 채웠다”며 “뜻을 모아주신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새로운 나라를 열망하는 한 분, 한 분의 간절함이 유독 무겁게 다가온다”며 “늘 그래왔듯 앞장서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새 길을 내겠다. 국민 가까이에 언제나 있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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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부평역 인근 지반 침하…“지하통로 공사 여파인 듯”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1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인천 부평구 경인전철 부평역 인근 횡단보도에 폭 5m, 깊이 10㎝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로 일부는 크게 갈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 등은 보행자와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임시 보수 조치를 실시했다. 시는 지하통로 건설 과정에서 상층부의 얼었던 흙이 녹아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중으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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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아파트서 5명 피살…가족인 50대 용의자 검거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15일 체포했다.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경 동생인 A 씨로부터 “가족이 집단 자살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A 씨 누나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A 씨 거주지인 용인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망한 사람은 80대 남성과 여성, 50대 여성, 20대 여성, 10대 여성 등이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경찰은 시신 수습 과정에서 타살 혐의점을 발견한 뒤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같은 날 오전 광주 동구의 한 빌라에서 그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A 씨는 건강 상태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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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카락 나고 속눈썹 길어진다? ‘탈모 예방’ 등 부당광고 적발

    일반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탈모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한 부당 광고 190여 건이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탈모 예방 등으로 광고해 판매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92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광고 191건은 ‘탈모 예방’ ‘탈모에 좋은’ ‘탈모 개선’ 등의 문구를 써서 탈모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혼동시켰다고 식약처는 판단했다. ‘먹는 탈모약’ 등의 표현을 써서 의약품으로 혼동하게 만든 광고도 1건 있었다. 적발된 한 광고에는 “머리카락 나고 속눈썹 길어지는 건 이제 입 아파서 얘기 안 한다”는 내용이 적혔다.식약처는 적발된 부당 광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게시물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은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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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대행 “트럼프 통화 후 관세 유예…우리 협상 의지에 동의한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성실하게 협상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동의를 한 것”이라고 14일 평가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며 해결책을 마련해나갈 뜻을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상 문제 등과 관련해 통화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은 각국에 적용하는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민관 합동으로 미국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느 점에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갈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 상세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하면서 즉각 한국·일본·인도 등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한 것 같다”고 했다.한 권한대행은 “하루 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해 한미 간에 화상 회의가 있을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한미가 협상 체계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크게 조선, LNG, 무역균형 개선 회복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간 우호적 모멘텀이 형성됐기 때문에 정부는 양국 간 통상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세 부담을 최소화해 가겠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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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공수처에 韓대행 고발 “헌법재판관 지명 직권남용”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뒤늦게 임명한 데 이어 대통령 고유 권한인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는 이유에서다.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헌법재판소는 위헌·불법 계엄으로 내란죄를 저지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준엄히 심판했으나 윤석열이 임명한 한덕수 (권한대행)의 위헌적 전횡으로 인해 헌법 유린은 여전히 종식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한 권한대행은 마 재판관을 임명하는 동시에 퇴임을 앞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민주당은 이를 “명백한 월권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을 파면한 국민과 헌재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헌법·국정농단”으로 규정한 것이다.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는 지적이다.이들은 “헌법 제71조는 대통령 궐위나 사고 시 국무총리 등이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그 취지는 어디까지나 예비적·보충적으로 일부 권한을 대신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헌재도 3월 24일 결정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과 동일한 권한을 행사할 수 없음을 명확히 한 바 있다”고 했다.또 한 권한대행이 민주당 추천 인사인 마 재판관을 이달 8일 뒤늦게 임명한 것을 두고 “정작 수행해야 할 직무를 수행하지 않음으로써 직무유기를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작년 12월과 (올해) 3월 각각 가결한 내란 상설특검안과 김건희 상설특검안 및 마약수사 특검안에 대한 특별 검사 후보자 추천도 의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자신의 직무를 함부로 수행함으로써 국가의 기능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죄로 고발한다”고 했다. 수사기관인 공수처에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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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반도체 관세, 일부 기업에는 유연성 가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을 다음 주 발표한다”며 “일부 기업에는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반도체 기업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 관세 부과는) 머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일부 기업에는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명확하지는 않다”고 했다.관세 징수를 담당하는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11일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통해 스마트폰, 노트북, 평면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등을 상호관세 면제 대상으로 공지했다. 이를 두고 미 언론은 반도체 등이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예외가 발표된 적은 없다”며 반도체 등 전자제품의 관세가 면제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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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마지막 소명 다할것”…대선 언급없이 통상전쟁 강조

    대선 출마설이 불거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미국발(發) 통상전쟁 대응과 관련해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나가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각 부처 장관들은 국익과 국민만 생각해 미국 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달라”고 당부했다.한 권한대행이 통상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지막 소명’이라는 표현을 써서 이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이날 그의 발언 이후 한 권한대행을 대선 후보로 차출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내부 의견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이 명확하게 대선 불출마를 언급하지 않은 만큼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지난달 24일에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마지막 소임’을 말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한 권한대행이 중심을 잡고 관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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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이 아내 찌르고 함께 투신해 사망…딸도 흉기에 부상

    충남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아내와 자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투신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14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6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진 A 씨(40)와 심정지 상태의 아내 B 씨(38)를 발견했다.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신고자의 집 안에서는 흉기에 찔린 딸 C 양(13)이 발견됐다. 경상을 입은 C 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부부싸움 중 A 씨가 B 씨와 자녀를 흉기로 찌른 후 아내와 함께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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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창원 NC파크 압수수색

    경남 창원시 야구장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20대 여성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창원시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1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야구장 3루 측 매점 부근 벽면에 붙어 있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인 ‘루버’가 떨어졌다. 당시 떨어진 구조물에 맞은 20대 여성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만인 31일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같이 있던 이 여성의 10대 여동생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를 받았고, 다른 관중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고가 발생한 이튿날인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에는 모든 리그 경기를 중단했다. 현재 창원NC파크는 안전상의 이유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11일 창원NC파크 3루 측 출입구에는 여전히 사망한 관중을 애도하는 근조화환과 추모글이 놓여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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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 비행 중 쓰러진 외국인 심폐소생술로 살려

    기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외국인 승객이 승무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11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2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던 TW402 여객기에서 프랑스 국적의 60대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김상만 승무원이 발견했다. 김 승무원은 A 씨의 호흡이 멈춘 것을 파악한 후 즉시 CPR을 진행했다.객실 사무장 등도 자동제세동기(AED·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승무원들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A 씨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A 씨는 비즈니스석으로 안내를 받아 휴식을 취했고, 이후 기내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김 승무원은 “처음 A 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평소 훈련했던 것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해결하려 노력했다”며 “함께 도움을 준 승객들과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기내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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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층 난간에 머리 끼어 매달린 中 3세 여아 ‘아찔한 구조’

    중국 쓰촨성에서 아파트 난간에 머리가 끼인 채 매달려 있던 3세 여아가 무사히 구조됐다.쓰촨관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 쓰촨성 광한시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아이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에 놀란 상인들이 밖으로 나와 고개를 올려보니 아파트 5층 난간에 한 아이가 매달려 있었다. 아이는 머리만 난간 안쪽에 기인 채 나머지 몸통 전체가 바깥쪽으로 나온 상태로 울고 있었다.놀란 이웃과 상인들은 소방구조대에 신고한 뒤 아이가 추락할 것에 대비해 1층 바닥에 이불 등으로 완충 장치를 마련했다. 이때 한 남성이 아이의 집으로 뛰어 올라갔다. 아이 집에서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자, 옆집에 양해를 구하고 옆집 난간 쪽에서 아이를 구조하러 나섰다. 그는 난간을 통해 아이에게 다가갔지만, 아이 머리를 빼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 남성은 아이가 힘들지 않게 엉덩이를 받쳐주며 구조대가 오길 기다렸다.현장을 지나던 광한시 도시 공공시설 유지소의 한 직원은 고공 작업에 사용되는 궤도 리프트를 끌고 와 아이와 남성을 보호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도착하면서 아이는 무사히 난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난간을 절단했고,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이는 할아버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의 할아버지는 구조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이가 TV를 보고 있는 사이에 잠깐 밖에 나갔다 왔다”며 “문을 잠갔고, 난간이 있어서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없는 것을 알아채고 의자를 밟고 창문으로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난간에 걸린 것 같다”며 “순간 부주의로 손녀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후회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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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제주 4·3사건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3년 11월 유네스코에 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심사를 통해 등재 권고를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한 것이다.이 기록물은 4·3사건 당시 생산된 기록물(미군정, 수형인명부, 재판기록), 사건의 진실기록(희생자 및 유족의 증언), 민간과 정부의 진상규명 기록 등 1만4673건으로 이뤄졌다.집행이사회는 4·3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국제자문위원회는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며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등에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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