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형

이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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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세형 국제부장입니다. 카이로특파원, 카타르 아랍센터 방문연구원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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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4-15~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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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석유중독 탈출”… 15년 경제개혁 승부수

    “우리는 석유에 중독돼 있다. 너무 위험하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며 아랍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도 줄이기와 산업다각화 방안을 뼈대로 하는 대대적인 경제 개혁에 착수했다. 저유가 장기화로 지금처럼 석유에만 의지한 채 막대한 재정 지출을 하는 경제 구조를 더는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비전 2030’이라는 제목을 단 개혁안은 사우디가 그동안 발표했던 중·장기 경제 정책 비전 가운데 가장 파격적인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을 놓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지금 사우디에 체질 개선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실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2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비전 2030의 기획과 발표는 사우디 왕실의 ‘실세 왕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자(30)가 주도했다. 무함마드 왕자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0)의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2위다. 그는 경제 정책을 좌우하는 왕실의 경제·개발위원회 의장과 국방장관을 맡고 있다. 무함마드 왕자는 국영 방송인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친 석유 의존도 때문에) 그동안 발전이 지체돼 왔다”며 “하지만 사우디는 2020년까지 석유 없이도 자립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2030에 따르면 사우디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이며 동시에 대표 국영 기업인 ‘아람코’ 지분의 5%(약 2조 달러·약 2302조 원)를 기업공개(IPO)로 처분한다. 여기서 사우디는 최대 3조 달러(약 3453조 원)의 국부 펀드를 조성해 교육과 보건 부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석유 판매 외에 성장 동력이 없는 부실한 산업구조도 바꾼다. 그 대신 광업(채굴), 국방, 관광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광업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9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산업 다각화와 일자리 확충을 통해 국내총생산에서 20%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 비중을 2030년까지 3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실업률은 11.6%에서 7%까지 낮춘다. 또 비(非)석유 관련 정부 수입 비중은 1630억 리얄(약 51조 원)에서 1조 리얄(약 307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간 교육과 과학기술 투자가 미미했던 데다 내세울 만한 민간 기업이 없고 창업 문화도 척박해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일자리 확충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아람코의 IPO와 국부펀드 운용에 필요한 투명성을 사우디 정부가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미국 라이스대 베이커공공정책연구소 짐 크레인 연구원은 FT 인터뷰에서 “무함마드 왕자의 발상은 좋지만 경직된 사우디 정부의 시스템을 고려할 때 계획대로 추진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왕족의 반발이나 견제에 부닥치면 개혁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전 성공 여부와 별개로 무함마드 왕자의 왕실 내에서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강한 추진력을 갖춘 무함마드 왕자가 그동안 안보 책임자의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한 데 이어 경제 책임자로서의 위상도 만들기 시작했다”며 “무함마드 왕자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초 이란과의 단교와 예멘 반군에 대한 강한 대응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주요 산유국 회의에선 ‘이란이 빠진 합의는 무의미하다’며 석유 생산량 동결 합의안 마련을 거부했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사우디 왕실은 변화 의지가 없는 연로한 소수 리더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개혁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비전 2030을 무함마드 왕자가 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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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좌파정권의 몰락… 역시 문제는 경제야!

    탄핵안 하원 통과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18일 TV연설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탄핵이 추진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누구도 나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호언장담에도 다음 절차인 상원 표결이 호세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 3분의 2(54명)가 찬성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면 13년간 이어져온 ‘브라질 좌파 정권’이 막을 내리게 된다.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남미 좌파 정권의 붕괴 도미노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호세프의 몰락은 곧 중남미 좌파 블록의 대부 격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몰락과도 같은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인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1월 중도우파 성향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57)이 집권하면서 12년 좌파 정권이 무너졌다. 전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대통령(63·2007∼2015년 집권)은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2010년 사망)의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연이은 경제 실정과 과도한 복지예산 지출로 2014년부터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다. 나라 살림살이는 어려운데 보톡스 시술과 패션 명품 구입을 즐기며 사치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인 것도 국민의 불만을 키웠다. 현지 언론들은 마크리 대통령의 당선을 ‘좌파 부부 대통령 시대의 종말’로 표현하기도 했다. 남미 좌파 정권의 상징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2013년 3월 사망)이 이끌었던 베네수엘라도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중도보수 성향 야당에 제1당 자리를 내줬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54)이 이끄는 집권 통합사회주의당은 전체 167석 중 46석만 얻어 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처지다.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통하는 마두로 대통령은 저유가로 인한 재정수입 악화와 85%가 넘는 물가상승률 등 혹독한 경제위기를 겪으며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6월 대선 결선투표를 앞둔 페루에서도 좌파 정권이 물러날 것이 확실시된다. 좌파 성향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54)의 뒤를 이을 차기 대통령이 중도우파 성향의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41)와 중도 성향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후보(77) 중에서 결정된다. 쿠친스키 후보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온건 시장주의자다. 원주민 출신으로 2005년부터 3번 연속 대선에 승리해 장기 집권하고 있는 좌파 성향의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57)은 올 2월 대통령 연임 제한을 없애는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김원호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2012년 하반기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선심성 정책 유지가 어려워졌고, 국가경제도 악화된 게 최근 무너진 남미 좌파 정권의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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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진 이어지는 에콰도르… 비까지 내려 인명구조 난항

    16일 오후 6시 58분경(현지 시간) 남미의 태평양 연안 국가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18일까지 최소 350명이 사망하고 2500명 이상이 부상했다. 혼란을 틈타 교도소에서는 죄수 180여 명이 집단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구 30만 명 중 100여 명이 사망한 최대 피해 도시 포르토비에호를 방문한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17일 “1949년 암바토 대지진 때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며 큰 충격을 토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안데스 산맥 지역에 위치한 도시인 암바토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18일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서부 해안 지역에 군인 1만 명과 경찰관 4600명을 급파해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비가 내리는 곳이 많고 여진도 계속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ABC방송은 포르토비에호 인근에 있는 엘 로데오 교도소에서 180여 명이 탈출했다고 마나비 주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탈옥 이후 20여 명은 붙잡혔고 일부는 자발적으로 되돌아왔지만 대다수 탈옥수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일부 지역은 도로 등이 파괴되며 외부와 고립돼 무너진 건물 잔해를 주민들이 손으로 옮겨가며 구조 작업을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멕시코와 칠레는 긴급 구조대를 파견했고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는 국제 구호단체 등과 함께 3000개의 비상식량과 8000개의 침낭을 에콰도르에 전달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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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강진에 사망자 최소 272명…국가 비상사태 선포

    16일 오후 6시 58분경(현지 시간) 남미의 태평양 연안 국가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17일까지 최소 272명이 사망하고 25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구 30만 명 중 100여 명이 사망한 최대 피해 도시인 포르토비에호를 방문한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17일 “1949년 암바타 대지진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며 큰 충격을 토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안데스산맥 지역에 위치한 도시인 암바타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코레아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급히 귀국했고, 외국에 있는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8일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서부 해안 지역에 군인 1만 명과 경찰관 4600명을 급파해 인명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비가 내리는 곳이 많고 여진도 계속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콰도르는 남미에서도 가난한 나라로 보건의료 인프라가 취약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은 도로 등이 파괴되며 외부와 고립돼 무너진 건물 잔해를 주민들이 손으로 옮겨가며 구조작업을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다만 당초 우려와 달리 서부 해안 지역에 대한 쓰나미(지진 해일)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호 물자와 노하우가 부족한 에콰도르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중남미 주요국을 중심으로 활발하다. 멕시코와 칠레는 긴급 구조대를 파견했고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는 국제 구호단체 등과 함께 3000개의 비상 식량과 8000개의 침낭을 에콰도르에 전달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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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공용 ‘性중립 화장실’… 美 LA 고교에도 등장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고등학교에 동성애자이거나 성전환을 한 학생들을 위한 화장실이 등장했다. 이른바 ‘성 중립(gender-neutral) 화장실’이다. 17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LA 시내 남쪽에 있는 샌티교육센터는 최근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마련했다. 이 화장실은 총 15개의 칸막이에 좌변기가 배치된 형태로 구성돼 있고 다른 특별한 시설은 없다. 동성애자이거나 성전환을 한 학생들을 배려한 시설이지만 일반 학생들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이 학교의 다른 화장실들은 계속해서 ‘남자’와 ‘여자’ 화장실로 구별돼 운영된다. 현지에서는 대학이 아닌 고교에 성 중립 화장실이 생긴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동성애자와 성전환 학생들은 성 중립 화장실이 마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창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는 화장실의 특징을 악용해 성관계를 갖거나 성희롱 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화장실에서 문제 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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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 연안 따라 번지는 지진

    환태평양조산대가 심상치 않다. 14일 일본 구마모토(熊本)와 남태평양의 바누아투공화국에서 각각 규모 6.5와 6.4의 강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5일 필리핀 민다나오(규모 5.9), 16일 구마모토(규모 7.3), 17일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규모 7.8) 등으로 연일 강진이 이어지고 있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도 17일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일본 동남아 뉴질랜드와 북미 남미의 해안 지역 등을 잇는 고리 모양의 환태평양조산대는 지진이 자주 발생해 ‘불의 고리’로 불린다.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이곳에서 일어난다. 과학자들은 잦아진 지진이 더 강력한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같은 초대형 지진이 일어날 것을 걱정한다. 14일 구마모토에서 시작된 지진은 16일 구마모토 현 동북부 아소(阿蘇) 지역과 규슈 동부의 오이타(大分) 현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진이 확산하는 방향으로는 오사카(大阪) 부에서 시코쿠(四國)까지 걸친 ‘중앙구조선 단층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일본 지진 전문가들은 일련의 지진으로 중앙구조선 단층대가 자극받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16일 아침에는 한 달간 활동을 중지했던 세계 최대 활화산 아소 산이 분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지진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불의 고리’에 자리한 남미 에콰도르는 1979년 이후 가장 큰 규모 7.8의 강진이 16일 태평양 해안 지점을 강타하면서 나라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진원지에서 가까운 인구 4만 명의 도시인 페데르날레스의 가브리엘 알시바르 시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시 전체가 무너졌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국가 비상사태 선포에도 혼란을 틈타 곳곳에서 약탈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진원지 인근 에스메랄다스 지역의 정유 시설은 지진 이후 가동을 멈췄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 이세형 기자}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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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에콰도르 연쇄 강진… ‘불의 고리’ 풀렸나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일본과 남미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잇따르면서 ‘도미노 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밤 규모 6.5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 현에서 16일 오전 1시 25분경 규모 7.3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해 사망자가 늘고 있다. 18일 0시 현재 최소 4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 1037명 가운데 중상자가 200명 이상이다. 여진이 440차례 이상 계속되면서 집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는 이재민도 18만 명을 넘어섰다.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大分) 현에서 약 40만 가구의 수도 공급이 차단됐고 10만 가구가 정전, 가스 공급 차단을 겪고 있다.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됐고 철도 공항 등 교통도 마비됐다. 일본 정부는 현지에 자위대원 2만5000명을 파견했다. 주일미군도 구호 작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피해가 큰 구마모토 현에 대해 격심재해(특별재해) 지역으로 조기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구마모토 강진 이후 환태평양 조산대 국가인 에콰도르에서도 16일 오후 6시 58분경(한국 시간 17일 오전 8시 58분경)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서북쪽으로 170km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18일 0시(한국 시간) 현재 이번 지진으로 23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CNN은 15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구마모토=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이세형 기자}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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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태평양조산대 국가 ‘도미노 지진’ 우려↑…에콰도르 “사망자 233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하는 일본과 남미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잇따르면서 ‘도미노 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밤 규모 6.5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 현에서 16일 오전 1시 25분경 규모 7.3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해 사망자가 늘고 있다. 18일 0시 현재 최소 4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 1037명 가운데 중상자가 200명 이상이다. 여진이 440차례 이상 계속되면서 집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는 이재민도 20만 명에 이른다.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大分) 현에서 약 40만 가구의 수도 공급이 차단됐고 10만 가구가 정전, 가스 공급 차단을 겪고 있다.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됐고 철도 공항 등 교통도 마비됐다. 일본 정부는 현지에 자위대원 2만5000명을 파견했다. 주일미군도 구호 작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피해가 큰 구마모토 현에 대해 격심재해(특별재해) 지역으로 조기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구마모토 강진 이후 환태평양조산대 국가인 에콰도르에서도 16일 오후 6시 58분경(현지 시간·한국 시간 17일 오전 8시 58분경)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서북쪽으로 170km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9.2km인 것으로 관측됐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18일 0시(한국 시간) 현재 이번 지진으로 23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CNN은 15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구마모토=장원재특파원 peacechaos@donga.com이세형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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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의 고리’ 심상찮다…日구마모토-에콰도르서 연일 강진

    환태평양조산대가 심상치 않다. 14일 일본 구마모토(熊本)와 남태평양의 바투아투공화국에서 각각 규모 6.5와 6.4의 강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5일 필리핀 민다나오(규모 5.9), 16일 구마모토(규모 7.3), 17일 에콰도르 에스마랄다스(규모 7.8) 등으로 연일 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동남아 뉴질랜드와 북미 남미의 해안지역 등을 잇는 고리 모양의 환태평양조산대는 지진이 자주 발생해 ‘불의 고리’로 불린다.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이곳에서 일어난다. 과학자들은 잦아진 지진이 더 강력한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같은 초대형 지진이 일어날 것을 걱정한다. 14일 구마모토에서 시작된 지진은 16일 구마모토 현 북동부 아소(阿蘇) 지역과 규슈 동부의 오이타(大分)현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진이 확산하는 방향으로는 오사카(大阪)부에서 시코쿠(四國)까지 걸친 ‘중앙구조선 단층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일본 전문가들은 일련의 지진으로 중앙구조선 단층대가 자극받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16일 아침에는 한 달간 활동을 중지했던 세계 최대 활화산 아소산이 분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지진과의 직접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강진으로 현지에 공장을 둔 도요타, 혼다, 파나소닉 등 기업들도 잇따라 조업을 중단했다. 미국 등 각국은 애도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불의 고리’에 자리한 남미 에콰도르는 16일 발생한 1979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7.8의 지진으로 나라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진원지에서 가까운 인구 4만 명의 도시인 페드라날레스의 가브리엘 알시바르 시장은 AP통신 인터뷰에서 “도시 전체가 무너졌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혼란을 틈타 약탈 행위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 당국이 손을 못 쓰고 있다. 진원지 인근 에스메랄다스 지역의 정유 시설은 지진 이후 가동을 멈췄다. 추가 지진이 발생해 정유 시설이 파손될 경우 에콰도르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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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군경, 여성에 비닐봉지 씌운채 심문하는 동영상 논란

    멕시코 군인과 경찰이 범죄 혐의로 체포된 여성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심문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이 동영상에는 군인 2명과 경찰관 1명이 손이 뒤로 묶인 여성 용의자를 무릎 꿇게 한 뒤 약 10초간 비닐봉지를 씌워 숨을 못 쉬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군인들은 비닐봉지를 씌운 뒤 전기쇼크와 물고문을 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또 군인 중 한명은 머리에 총을 겨누고 “이제 기억이 나지?”라고 다그쳤다. 여성 용의자는 가혹 행위를 당하면서 “마리아가 누구냐? 나는 모른다”라고 흐느끼며 답했다. 이 여성은 마약 카르텔인 ‘파밀리아 미초카나’의 구성원으로 드러났다. 동영상은 지난해 2월 마약 범죄가 빈번한 게레로 주 남부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군은 동영상에 나온 군인들을 올 1월 구금해 가혹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살바도르 시엔푸에고스 멕시코 국방장관은 16일 장병 2만6000 명을 상대로 한 TV연설에서 “우리 모두의 이름으로 위대한 국가기관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마약 문제가 심각한 멕시코는 2006년 군이 나서 경찰과 함께 ‘마약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거래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관련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권유린과 무리한 수사로 인한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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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등 美 50대 기업, 1616조원 조세 회피”

    애플, 제너럴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50대 기업이 1조4000억 달러(약 1616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세회피처에 은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해외에 역외 자회사 1608개를 만들어 불투명하고 은밀하게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자금을 조세회피처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은 애플이다. 이 회사는 3개 자회사를 통해 1810억 달러(약 209조 원)를 조세회피처에 두고 있다. 또 GE가 118개 자회사에서 1190억 달러(약 138조 원)를, MS가 1080억 달러(약 125조 원)를 각각 조세회피처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업종별 대표 기업인 제약업체 화이자,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석유기업 엑손모빌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옥스팜은 2008∼2014년 중 미국 50대 기업에 대한 △대출 △구제금융 △지급보증 등으로 11조2000억 달러(약 1경3000조 원)의 정부 자금이 투입됐다며 조세회피처가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내는 데 필요한 로비자금을 마련하는 용도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옥스팜은 같은 기간 중 미국의 50대 기업이 정부 로비에 쓴 돈이 26억 달러(약 3조 원)라고 주장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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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앳된 얼굴의 청소년 현상범…나이지리아軍 배포 포스터 논란

    포스터 사진 속의 아프리카 청소년들은 대부분 앳된 얼굴이다. 밝게 웃는 얼굴도, 손을 흔들어 보이는 소년도 있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이 청소년들은 모두 테러, 살인, 강도, 납치 등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현상범들이다. 정확히는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동부 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보코하람’의 핵심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들이다. 나이지리아 군 당국이 최근 제작해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배포하고 있는 이 보코하람 현상범 포스터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군 당국이 이 청소년들을 보코하람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 등과 함께 ‘죽여도 되는 현상범’으로 분류해 신고와 사살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동 보호 국제기구인 유니세프 나이지리아지부의 레이철 하비 씨는 “보코하람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들 중 대부분은 협박과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싸우고 있는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코하람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서는 보코하람에 가담하지 않는 청소년들을 압박하기 위해 가족과 친지들을 해치겠다고 위협하거나 이들의 집과 가게 등을 파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가담하지 않는 청소년들을 죽이겠다고 직접 협박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청소년이 울며 겨자 먹기로 보코하람의 지하디스트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군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보코하람의 청소년 가담자들은 스스로 (테러와 폭력행위 등을) 주도하고 싸우는 방법도 안다”며 “모든 종류의 파괴를 불러올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보코하람이 영향력을 계속 유지할 경우 모잠비크와 시에라리온 내전 등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소년병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보크 시의 중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 큰 충격을 줬던 무장단체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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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 중국 개미들

    ‘정부가 위험한 투자를 방치했다.’ ‘부실 자산운용사들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었다.’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 보상과 감독 강화를 외치는 조직적인 시위를 벌이며 중국 사회의 새로운 불만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교육비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겼다가 손해를 본 ‘엄마 아빠 투자자’들이 중국 거리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하며 정부의 책임을 강하게 따지고 있다. 투자 위험은 생각지도 않고 고금리를 준다는 솔깃한 말에 넘어갔다가 원금을 날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부실 자산운용사들은 소액 투자자들에게 주로 연 15∼18% 수준의 수익을 약속하며 돈을 끌어모은 뒤 고(高)위험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다. 중국 은행들의 예금 금리는 연평균 1.5%밖에 안 돼 돈을 굴리기가 마땅찮은 실정이다. 자산운용사들은 국영방송에 꾸준히 광고하고 회사 창립 기념행사에 정부 당국자들을 초청해 위세를 과시했다. 차오궈준 씨(42)는 부인 등 가족 돈 20만 달러(약 2억2800만 원)를 ‘텅페이’란 자산운용사에 맡겼다가 모두 날렸다. 총 3만7000여 명의 투자자에게서 4억 달러(약 4560억 원)를 모았던 이 회사가 2014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그는 “창립 기념행사에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과 공산당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했다”며 “이를 본 투자자들은 텅페이가 건실한 회사이고 무슨 일이 생기면 정부가 지원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권에선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있는 돈이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2조8000억 달러(약 320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대책은커녕 소액 투자자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텅페이는 자산운용사로 전환하기 전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지방의 부실한 중소기업에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일종의 고리대금 업체였다. 이후 정부에서 자산운용사 영업 허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텅페이에 12만 달러(약 1억3680만 원)를 투자했던 중국군 중령 출신인 궈보진 씨(72)는 “정부가 부실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을 묵인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 도대체 누구를 신뢰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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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지수 1위 자랑하는 ‘유토피아’ 덴마크, 중동 난민엔 ‘지옥’

    유엔의 국가별 행복지수 조사에서 자주 1위를 차지하는 나라. 복지와 인권보호 수준이 높아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유토피아’이라고 극찬한 덴마크가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향하는 중동 난민들에게는 ‘지옥’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최근 덴마크 정부는 난민 수용에 개방적인 스웨덴으로 가려는 난민들에게 차량을 제공한 자국민들을 ‘불법 인력 송출’ 혐의로 처벌하는 등 가혹한 난민 정책을 쓰고 있다. 스웨덴으로 가려는 난민들을 항구나 기차역 혹은 국경까지 데려줬다가 붙잡힌 덴마크인은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3350달러(약 386만 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이중에는 덴마크의 유명 작가이자 아동보호 운동가인 리스베스 조르니그도 포함돼 있다. 조르니그는 5살 쌍둥이 여자아이들이 포함된 시리아 난민 일행을 기차역까지 태워줬다. 갓난아기와 유아를 데리고 온 젊은 난민 부부를 스웨덴 국경까지 데려다 준 가난한 70세 노인도 처벌을 받게 됐다. 덴마크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홀로코스트(나치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를 피해온 유대인들과 냉전 시절 옛 소련 지역에서 자유를 찾아 탈출한 이들을 적극 보호해줬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중도 우파인 자유당을 중심으로 한 우파 연합이 승리하고 극우 성향인 덴마크국민당(DPP)이 제2당이 되면서 ‘반(反)이민, 반난민 정책’이 잇따라 채택 됐다. 덴마크 의회는 난민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올 초 1만 크로네(약 176만 원) 이상의 현금과 물품을 지닌 난민들로부터 귀중품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망명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3년 이상 거주해야 고향의 가족을 불러올 수 있다. DPP의 피터 풀센 의원은 “덴마크로 오는 난민을 하나도 없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캐스퍼 한센 코펜하겐대 정치학과 교수는 “덴마크 국민들 사이에서도 ‘너무 많은 난민이 오고 있고 이들을 다 도울 수는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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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한국인 “요가하겠다” 기내난동… 美여객기 긴급회항

    결혼 40주년을 기념해 아내와 미국 하와이로 여행을 떠난 70대 한국인 농부가 기내에서 요가를 하겠다며 난동을 부리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지난달 30일 FB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6일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가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탑승객 배모 씨(72)는 기내식이 제공될 때 자리에 앉지 않고 비행기 뒤쪽에서 요가와 명상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난동이 그치지 않자 기장은 결국 호놀룰루로 회항했고 그는 공항에서 체포됐다. 배 씨의 변호인은 유치장에 구금된 그를 한국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하와이법원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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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손질 위해 도로 막은 힐러리 ‘갑질 논란’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9)이 뉴욕 할렘지역의 ‘아폴로극장’에서의 연설을 앞두고 유명 미용실을 이용하다 구설수에 올랐다. 힐러리가 미용실을 이용하는 동안 수행 차량들이 거리를 막아 교통 체증을 유발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힐러리는 이날 아침 뉴욕 버그도프 굿맨백화점에 있는 ‘존 배럿 살롱’에서 대표 미용사인 존 배럿에게 직접 서비스를 받았다. 그가 머리를 자르고 다듬는 동안 수행단이 타고 다니는 대형 검은색 차량 4대가 백화점 주변 도로를 막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힐러리 최측근으로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후마 애버딘(40)도 차량 근처에서 목격됐다. 이 살롱은 존 배럿에게 서비스 받을 경우 커트와 염색에 각각 600달러(약 67만 원)씩 내야 하는 고급 미용실이다. 힐러리가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미용실을 이용하는 동안 VIP 고객들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도 가동을 중단시켜 빈축을 샀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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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서 “요가하겠다” 난동 부린 70대 한국인 FBI에 체포

    결혼 40주년을 기념해 아내와 하와이로 여행을 떠난 70대 한국인 농부가 기내에서 요가를 하겠다며 난동을 부리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지난달 30일 FB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6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가던 유나이티드항공 탑승객 배모 씨(72)는 기내식이 제공될 때 자리에 앉지 않고 비행기 뒤쪽에서 요가와 명상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배씨는 자리로 돌아가라고 요구하는 승무원들에게 소리를 질렀고, 아내에게도 “승무원들 편을 든다”며 고함을 지르고 그를 밀쳤다. 배씨는 자신을 말리려는 미 해병대원들을 박치기하고 깨물려고 했다. 난동이 그치지 않자 기장은 결국 호놀룰루로 회항했고 그는 공항에서 체포됐다. 배씨의 변호인은 유치장에 구금된 그를 한국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하와이법원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 대신 법원은 호놀룰루를 떠나지 않고 정신감정을 받는 조건으로 2만5000달러(약 2900만원)를 낼 경우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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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고급 미용실서 머리 다듬는 동안 주변 길막아 구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9·사진)이 뉴욕 할렘지역의 ‘아폴로극장’에서의 연설을 앞두고 유명 미용실을 이용하다 구설수에 올랐다. 미용실을 이용하는 중에서 수행 차량들이 거리를 막아서 교통 체증을 유발한 것이다. 3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힐러리는 이날 아침 뉴욕 버그도르프 굿맨 백화점에 있는 ‘존 배럿 살롱’에서 대표 미용사인 존 배럿에게서 직접 서비스를 받았다. 그가 머리를 자르고 다듬는 동안 수행단이 타고 다니는 대형 검은색 차량 4대가 백화점 주변 도로를 막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힐러리 최측근으로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후마 애버딘(40)도 차량 근처에서 목격됐다. 이 살롱은 존 배럿에게 서비스 받을 경우 헤어 컷과 염색에 각각 600달러(약 67만 원)씩 내야 하는 고급 미용실이다. 힐러리가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미용실을 이용하는 동안 VIP 고객들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도 가동을 중단시켜 빈축을 샀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1993년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시절 200달러 이용료를 내고 머리를 자르느라 로스앤젤레스공항에 에어포스원(대통령전용기)을 1시간이나 대기시켰던 ‘헤어게이트(hairgate)’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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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호텔 사냥’ 中안방보험… 투자자들 “지배구조 수상해”

    미국의 유명 호텔 체인인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스타우드 호텔) 인수전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중국 안방(安邦)보험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후진적인 경영 스타일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안방보험이 세계적인 호텔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에 어울리지 않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고 경영 행태를 둘러싸고도 의혹이 많다고 보도했다. 안방보험은 28일 스타우드 호텔을 현금 140억 달러(약 16조1252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혀 경쟁자인 메리엇인터내셔널(인수가로 136억 달러 제안)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메리엇인터내셔널이 사 가기로 사실상 결정된 거래에 뒤늦게 뛰어들어 가격을 계속 올려놓고 있는 형국이다. 가장 큰 우려는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다. 중국을 개혁·개방으로 이끈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吳小暉·50)가 2004년 설립했고 총 30개 이상의 법인투자자들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안방보험은 온통 베일에 싸여 있다. WSJ는 “안방보험의 투자자 가운데 정체가 불분명한 법인투자자들이 여러 곳 있고 지분 구조도 매우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방보험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법인 일부는 아예 연락이 안 되고 일부 법인은 “안방보험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투자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안방보험은 ‘글로벌 경영을 지향한다’는 모토 아래 2014년 이후 △미국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 △네덜란드 보험사 피밧 △한국 동양생명 △벨기에 델타로이드은행 등 세계의 주요 기업을 잇따라 인수해 왔지만 경영 스타일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내에서도 안방보험의 공격적인 경영과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의 보험전문 컨설팅회사인 ‘인핸스’의 샘 라드완 파트너는 FT에 “우 회장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원자폭탄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방보험이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가 세운 회사라는 정치적 후광 때문에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뒷말도 무성하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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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참’ 캐서린, 고참들에 놀림받기도

    영국 왕실의 ‘신참’인 캐서린 세손빈(34)은 왕실 ‘고참’들로부터 “너무 오래 이야기한다”는 놀림을 당할 때가 있다. 왕실 인사들이 일반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행사가 있을 때다. 캐서린 세손빈이 아직 왕실 행사 경험이 부족해 다른 왕실 사람들처럼 능숙하게 대화 시간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캐서린 세손빈의 남편인 윌리엄 왕세손(34)은 처음 참석했던 외교 만찬장에서 두 나라의 이름을 혼동해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윌리엄 왕세손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당황했다고 한다. 영국 민영방송 ITV가 다음 달 21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번째 생일을 앞두고 27일 방영한 다큐멘터리 ‘90세가 된 우리 여왕’에 나오는 내용이다. BBC는 다큐에 포함돼 있거나 다큐 제작 과정에서 알려진 소소한 이야깃거리들을 28일 보도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아들인 조지 왕자(3)는 증조할머니인 여왕을 ‘갠갠(Gan, Gan)’이라고 부른다. 영어식으로 할머니(Grandmother)를 짧게 부르는 표현인 ‘그랜(Gran)’을 아직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큐 주인공인 여왕의 사소한 습관도 소개됐다. 여왕은 의자에 앉을 때 보통 사람들처럼 핸드백을 등 뒤에 놓아둔다. 대화할 때는 일반인들이 쓰는 속어를 즐겨 쓰기도 한다. 이 밖에도 다큐에는 왕실에 관한 깨알 같은 정보들이 담겼다. 왕실의 별궁인 밸모럴 성에는 ‘여왕이어서 좋다’는 문구가 새겨진 쿠션과 아일랜드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소설이 있다. 왕실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때 쓰는 숟가락 칼 포크 등은 행사가 열리기 두 달 전부터 닦기 시작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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