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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이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에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에 1-3으로 졌다.}
제58회 전국 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7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139팀, 약 920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초등부부터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에 걸쳐 남녀 단체전,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이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안정환은 “K리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했다. 운동장에서 뛰면서 보답할 순 없지만 밖에서 최선을 다해 K리그를 홍보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 팬들이 운동장을 찾아 주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이 뛰고 있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7일(현지 시간) 킬마녹 럭비파크에서 열린 킬마녹과의 방문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하며 26승 3무 4패(승점 81)를 기록해 남은 5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기성용은 이날 1도움을 기록했다.}
2011 겨울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김상겸(24·송호대)이 5일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에서 우승했다고 대한스키협회가 6일 밝혔다. 스노보드(알파인) 국내 랭킹 1위인 김상겸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10위권 진입,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프로모터 ㈜이노션)은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1라운드(5월 19∼20일) 참가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제네시스쿠페챔피언십, 포르테쿱 챌린지, 아반떼 챌린지 클래스에 참가할 신청자는 4월 7일부터 24일까지 KSF 홈페이지(www.koreaspeedfestival.com)와 전화(02-3471-1811)로 신청할 수 있다.}
경남 창원시가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사격연맹(ISSF) 총회에서 2018 세계사격선수권 유치에 나선다. 148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창원시와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르가 유치 경쟁을 벌인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4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문화체육관광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대회를 유치해 창원이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삼성 김상준 감독(44·사진)이 지휘봉을 잡은 지 1년도 안 돼 물러났다. 삼성 구단은 ‘부진한 성적에 따른 자진사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의 경질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해 4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안준호 감독을 퇴진시킨 뒤 중앙대 감독 시절 52연승을 기록한 김 감독을 계약기간 3년의 조건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지난 정규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성적과 선수 관리 등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중앙대 사령탑 시절 스카우트비 전용 혐의로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김 감독의 잔여기간 2년 연봉(5억6000만 원)과 두 코치에 대한 남은 연봉도 전부 지급하게 됐는데 그 금액만도 7억5000만 원에 이른다. 김 감독 선임 당시 프로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는 데 따른 무리한 인사란 지적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후임 감독 선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도력이 검증된 고참 감독들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삼성 출신인 KT 전창진 감독은 최근 삼성 고위 관계자를 만나기도 했으나 KT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삼성에서 유니폼을 입은 강을준 전 LG 감독 등도 거명되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얼짱 복서’ 김주희(26)가 여자프로복싱 7대 기구 통합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김주희는 30일 모교인 충남 금산군 중부대에서 열린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세계복싱연맹(WBF) 여자국제복싱평의회(WIBC) 등 5대 기구 통합 방어전 겸 국제복싱평의회(UBC) 챔피언오브디그니티협회(CODA) 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에서 태국의 플로이나포 세커른구룬(22)을 상대로 6라운드 1분 5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여자 복싱선수 중 세계 7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오른 것은 김주희가 세계 최초다. 세계 여자복싱기구는 11개에 이른다. 중부대 제공}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5월 23일 태국 방콕 인근의 SCG 무엉텅 경기장에서 제2회 아시안 드림컵을 연다고 JS파운데이션이 29일 밝혔다. 아시안드림컵은 박지성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자선 축구대회다. 아시아지역 축구 유망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1회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박지성과 친분이 있는 한국과 유럽 선수들로 이루어진 ‘박지성 프렌즈’ 팀과 태국 프로축구 올스타 간 경기가 열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스페인 대표팀과 5월 30일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고 대한축구협회가 28일 밝혔다. 장소는 스위스 또는 오스트리아 둘 중의 한 곳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한국은 6월 8일 카타르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전을 대비할 수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우승 주역인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바르셀로나)와 다비드 실바(맨시티), 페르난도 요렌테(아슬레틱 빌바오) 등 호화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한국은 스페인과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긴 적이 있으나 공식기록은 무승부다. 이번 스페인 평가전에는 해외파들이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K리그는 5월 말까지 경기 일정이 빡빡하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5월 초중반에 시즌이 끝난다. 최 감독으로서는 해외파들을 불러 모아 테스트해 볼 좋은 기회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5월 13일(현지 시간) 시즌이 종료된다. 따라서 스페인도 정예 멤버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도 6월 10일 이탈리아와의 유로 2012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국가대표팀을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특히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독일 쪽을 둘러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흥민(함부르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의 몸 상태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국민정서도 있고…”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병역회피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27·아스널)이 입을 열었다. 최근 모나코에서의 장기체류권을 바탕으로 10년간 병역연기 허가를 받았던 박주영은 국내 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35세 이전에 귀국해 반드시 현역으로 복무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은 미래의 약속이기에 현재로서는 그 진위를 파악할 수 없다. 그것에 대한 실행 여부는 전적으로 그의 의지에 달려 있을 뿐이다.하지만 박주영은 그동안 병역과 관련해 현역, 공익근무, 면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었으나 공익근무나 면제가 아닌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그동안 입대 시기와 관련해 불분명한 입장을 취하던 것에서 분명히 한 걸음 나아간 것으로 환영할 만하다.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여전히 박주영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박주영이 여전히 핵심적인 문제에는 입을 다물었기 때문이다.그것은 해외이민자들을 위한 해외 장기체류권을 바탕으로 병역연기 혜택을 받은 ‘국가대표’ 박주영의 방법이 과연 도덕적으로 옳은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처음부터 이번 논란의 핵심은 바로 이를 둘러싼 ‘편법’ 내지는 ‘합법적 꼼수’ 논란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가 없다면 박주영의 편법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어찌됐든 박주영은 이 법을 이용해 일반 축구선수로서는 은퇴시기인 30대 초중반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병역과 관련해 이런 혜택을 받은 선수는 없다. 형평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이유다.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박주영이 이용한 장기 해외체류권을 바탕으로 한 병역연기가 앞으로 악용될 소지는 없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병무청은 체육계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이 법이 악용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한편 이번 논란은 또한 30대 초반까지가 인생의 최전성기인 운동선수들의 특성을 감안해 보다 현실적으로 병역법을 적용할 수는 없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병역의무는 분단 현실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이 모두가 분담해야 하는 것임엔 틀림없다. 이번 논란은 이를 둘러싼 형평성이 무너질 경우 국민 정서가 이를 쉽게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재능 있는 젊은이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탄력적인 법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형평성을 지키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인가. 박주영 논란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논점을 제기했다. 그것들은 분단이라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이원홍 스포츠레저부 bluesky@donga.com}

“오늘 경기 피 터질 겁니다.” 프로축구 전북-서울전을 앞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시작 전 ‘독수리’ 최용수 서울 감독은 눈빛을 번쩍였다.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서울로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을 꺾는다는 사실이 큰 의미가 있었다. 선수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전북이 챔피언 세리머니를 할 때 우리는 그걸 TV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런 사실들을 떠올리면서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북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중국)와 가시와(일본)에 잇달아 1-5 대패를 당했던 전북으로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두 감독이 직감한 대로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이동국이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문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4호이자 자신의 통산 119호 골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서울은 이후 파상 공격을 퍼부으며 반격에 나섰다. 서울은 전반 27분 하대성이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두 팀은 이후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박진감 넘치는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는 서울의 몫이었다. 서울은 후반 44분 몰리나가 상대 밀집수비를 돌파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역전 결승골을 넣은 데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몰리나는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성남은 강원을, 포항은 상주를 각각 2-1로 이겼다. 대구는 울산을 1-0으로 이겼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축구는 잘하지만 병약하고 키가 작은 어린이였다. 리오넬 메시는 1987년 6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계 출신인 아버지는 공장에서 철강 관련 일을 하는 노동자였고 어머니는 파트타임 청소부였다. 메시는 5세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공을 찼다. 아버지가 코치로 있던 그란돌리 축구클럽에서 지내던 메시는 8세 때 뉴얼스올드보이스로 옮겼다. 축구를 잘하자 자연스레 주변의 눈에 띄었다. 메시에게 관심을 가진 이 중에는 훗날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된 카를레스 렉사도 있었다.어려서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유난히 키가 작은 그는 성장호르몬 결핍 진단을 받았다. 메시는 “8세경부터 매일 밤 다리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했다. 10세 때 그의 키는 127cm에 불과했다. 당시 한 달에 900달러(약 100만 원)가 드는 치료비는 너무 버거웠다. 지역 연고 팀들은 메시의 가능성을 보고 접근했다가 사정을 알고는 발을 빼기도 했다. 이때 바르셀로나의 스카우트 업무를 맡고 있던 렉사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으로 입단할 것을 권했다. 렉사는 메시의 사정을 듣고 급히 달려온 탓에 별다른 서류를 갖추지 못해 종이 냅킨 위에 계약 내용을 적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내용 중에는 메시의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비를 댄다는 조건도 있었다. 마침 바르셀로나의 연고지인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는 메시의 친척이 있었다. 2000년에 가족은 어린 메시의 장래를 위해 스페인 이주를 결심했다.메시는 유소년팀에서부터 워낙 출중한 기량을 선보인 덕택에 일찍 발탁됐다. 2004년 바르셀로나 감독이던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17세의 메시를 프리메라리가에 데뷔시켰다. 2005년 5월 1일 메시는 알바세테 발롬피에를 상대로 골을 넣어 그때까지 바르셀로나 선수 중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작은 키에 능수능란한 드리블을 구사하는 그는 종종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된다. 마라도나는 공개석상에서 “메시는 나의 후계자”라고 언급하곤 했다. 키가 작으면 신체의 무게중심이 낮아 키 큰 선수들보다 빠르고 정교한 방향 전환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라운드에서는 나란히 ‘축구 천재’로 통하는 둘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마라도나가 떠들썩한 결혼과 이혼, 약물 중독, 언론과의 싸움 등으로 유명세를 치른 반면 메시는 ‘축구에 영혼을 판 청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내심과 자기 절제 능력이 뛰어나다.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해 3300만 유로(약 491억 원)를 벌어 전 세계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연봉과 각종 수입을 포함한 금액이다. 2위는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으로 3150만 유로(약 468억 원)였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2920만 유로(약 434억 원)를 벌어 3위에 올랐다.메시는 2007년 ‘레오 메시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병을 앓는 아르헨티나 어린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0년에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도 임명됐다. 메시는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글래머 모델 등과 염문을 뿌렸다. 최근에는 고향 출신으로 영양학을 공부하고 있는 안토네야 로쿠소 씨와 사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정윤철 기자 }
프로축구 성남이 21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톈진(중국)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성남은 전반 15분 한상운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14분 톈진의 루시안 고이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1차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와 2-2로 비긴 성남은 2무를 기록하며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챔피언인 전북은 2연패했다. 전북은 이날 일본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2차전에서 가시와(일본)에 1-5로 대패했다.}

‘10년간 입영 연기 허가’를 받아 사실상 병역을 면제받은 박주영(27·아스널)의 병역 기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특히 18일 미국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축구스타 이영표(35·밴쿠버)의 “박주영 논란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언급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 이 발언을 담은 골닷컴 기사가 게재되자 몇 시간 만에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영표는 “박주영이 지금 당장 군대 가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주영이는 축구를 할 때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가장 많은 친구”라고 말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은 밖에서 할 일이 없어서 군대 갔다는 말이냐” “축구가 벼슬이냐”는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국위 선양’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박주영은 입대 연기를 밝히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선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로선수인 박주영은 ‘꾸준히, 치밀하게’ 자신의 영리활동을 추구하고 있는데 마치 국위 선양이 가장 큰 목표인 양 표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박주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을 떠나 그보다 한 수 아래인 벨기에 안데를레흐트로 이적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19일 알려졌다. 그러자 ‘해외에서의 활동도 미미한데 무슨 국위 선양이냐’는 비아냥거림이 곧바로 쏟아졌다.이영표를 비롯해 일부 팬들은 박주영이 합법적으로 입영을 연기했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는 단순히 절차상의 합법 여부가 아니라 전체 맥락을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팬들의 분노는 합법, 불법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병역 문제의 형평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주영은 그동안 입대를 미룰 수 있을 만큼 미루어 왔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에 걸림돌이 되자 적극적으로 법의 빈틈을 찾아냈다. 팬들의 분노는 비단 박주영 개인뿐만 아니라 힘 있고 돈 있고 머리 좋은 사람들은 누구나 병역을 회피할 수 있다는 식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한 분노이기도 하다. 박주영이 해외에서 수십억 원을 벌고 있을 때 천안함과 연평도에서는 수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 박주영의 한 골이 전방에서 숨져간 김 병장의 목숨보다 귀중할 수는 없다. 박주영이 언젠가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웬 난리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그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역 의무는 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미 지난해 8월 사실상 병역을 면제받았다. 겉과 속이 다른 말을 한 것이다.인터넷에서는 박주영 국가대표 반대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박주영과 이영표는 개인의 행복추구권만 강조한 것은 아닐까. 그들은 한 가지를 간과했다. 사람들은 축구만으로 살지 않는다. 축구장 밖에는 더 포괄적으로 요구되는 삶의 규칙과 덕목들이 있다. 그것은 공정성과 진정성이다.이원홍 스포츠레저부 bluesky@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박주영(27·아스널·사진)이 병역회피 논란에 휩싸였다.박주영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병역연기가 가능해졌다. 당분간 해외 빅리그에서 자유롭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주영 측은 2011년 8월 초 병무청에 ‘국외이주사유 국외여행기간 연장원’을 제출해 연장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병역법 시행령에 따라 해외에서 장기체류할 경우 37세까지 입영을 연기해주는 제도(사실상 병역면제)를 이용한 것이다. 38세부터는 입영 대상이 아니다. 박주영은 이미 지난해 37세까지 입영연기 허가를 받았기에 병역면제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영주권 제도가 없는 나라에서 5년 이상의 장기체류 자격을 얻고 그 국가에서 1년 이상 거주할 경우 이 혜택을 받고 있다.국내 프로축구 FC 서울 소속이던 박주영은 2008년 9월 AS 모나코에 입단하며 모나코로부터 10년간 장기체류 자격을 얻었다. 모나코에서 장기체류 자격이 없어질 경우 다른 나라에서 똑같은 자격을 획득하면 병역연기는 또다시 가능하다. 병무청 대변인은 “쉽게 말하면 해외로 이민을 갔으니 병역을 연기해 달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 대신 반드시 해외에 거주해야 하는데 1년에 6개월 이상 국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또 국내에서는 영리활동을 할 수 없기에 국내 프로팀 선수로도 뛸 수 없다.그런데 조기 귀국하면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35세 이전에 귀국하면 현역으로, 36∼37세에 귀국하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다. 박주영 측은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면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덧붙였지만 막연한 ‘면피성 멘트’에 불과하다.논란이 이는 것은 그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은 스타이면서도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해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적극적’으로 회피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많은 선수가 국군체육부대나 경찰청 등에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박주영은 국군체육부대 입단(27세까지)과 경찰청 입단(30세까지)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 병역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외면한 채 병역법의 빈틈을 교묘히 이용했기에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해외진출 선수들이 이 같은 제도를 이용해 병역의무를 회피하는 나쁜 선례가 될 수도 있다. “해외로 이민 가는 게 잘못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으나 “북한과 마주한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의 사랑을 바탕으로 성장한 스타로서의 올바른 처신”이라는 비판이 대부분이다. 박주영은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면 4주간의 군사훈련으로 병역의무를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컨디션 난조를 감안할 때 올림픽팀 합류는 불투명하다.박주영은 지난해 8월 아스널로 이적할 때 병역문제가 걸림돌이 되자 이 제도를 이용했다. 당시에는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아스널에서 극도로 부진한 탓에 또다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상황이 생기자 다른 팀들이 자신을 흔쾌히 받아줄 수 있도록 병역문제가 해결됐음을 공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한국 프로야구와 프로배구가 20대 전주(錢主)와 브로커들에게 완전히 농락당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대구지검 강력부는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경기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LG트윈스 김성현 선수(23)와 KEPCO45 김상기 선수(32)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박현준 선수(26)등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상무 소속인 최귀동 선수(29) 등 4명은 군 검찰이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기조작에 가담한 전현직 배구선수 16명(여자선수 2명 포함)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경기, 김성현과 박현준 선수는 지난해 5경기를 조작해 브로커로부터 경기당 150만∼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5000만 국민이 20대 몇 명에게 놀아난 꼴프로스포츠 경기조작을 주도한 전주와 브로커는 총 8명. 이들의 평균연령은 29세였다. 이들은 경기당 2000만 원이 넘지 않는 돈으로 전현직 프로선수를 포섭해 지난해 715만 명(프로야구 680만 명, 프로배구 35만 명) 관중이 찾은 프로스포츠 경기를 조작했다. 특히 국내 최고 인기 종목인 프로야구 경기조작은 전주 겸 브로커 강모 씨(29)와 대학야구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 씨(26) 2명이 주도했다. 브로커들은 경기조작 정보로 불법 인터넷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1회당 최고 5000만 원을 베팅해 프로배구는 1.8∼2배, 프로야구는 1.2∼1.5배의 배당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브로커와 전주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조직폭력배 개입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프로스포츠 경기와 승부조작에 관한 정보수집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경기조작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책은 나왔지만 신뢰 회복은 미지수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문화체육관광부 브리핑 룸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환경조성 세부대책’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앞으로 프로스포츠 승부조작과 관련된 상벌규정 표준안을 만들기로 했다. 또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와 관련된 신고를 접수하는 ‘통합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문화부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발견 후 3일 이내에 차단하도록 포털사와 협의하기로 했다. 명백한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사이트는 즉시 임시차단조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부가 대책까지 내놓았지만 경기조작 파문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LG트윈스 팬인 최장혁 씨(37·서울 동대문구 회기동)는 “팬들은 투수의 공 하나에 울고 웃는데 어떻게 볼넷을 쉽게 생각할 수 있느냐”며 “앞으로 야구를 보면 ‘조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경기도 재밌게 즐길 수 없을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카타르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레퀴야)가 골 행진을 이어갔다. 남태희는 11일(현지 시간) 카타르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알사드와의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 팀은 2-1로 이겼다. 남태희는 1-1 동점 상황에서 알사드 문전을 돌파하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남태희는 8일에도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29분 결승골을 뽑아내 레퀴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멈추지 않는 도전, 승리의 환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실업축구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가 10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지난해 챔피언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준우승팀 고양 국민은행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내셔널리그에는 14개 팀이 참가해 10월까지 총 182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른 뒤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경기는 주로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린다. 우승 상금은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올랐다. 올해부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원정 다득점 제도가 도입된다. 내셔널리그 첫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패배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시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0-1로 패해 챔피언 트로피를 놓쳤다. 백자건 황호령 등의 공격수들이 포진한 국민은행은 빠른 공격으로 현대미포조선의 견고한 수비벽을 돌파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수비의 핵인 조성원이 건재한 가운데 브라질 용병 호니, 티아고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조민국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내셔널리그 2연속 우승과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국민은행 이우형 감독은 “두 번의 좌절은 없다. 반드시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해 최강자가 되겠다”면서 우승 의지를 보였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