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정서영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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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 꿈인 부동산 기자입니다. 모두의 집을 위해 열심히 쓰겠습니다.

cer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사건·범죄48%
사회일반23%
검찰-법원판결10%
복지7%
문화 일반3%
지방뉴스3%
인사일반3%
정치일반3%
  • 강선희 SPC 대표 사임, 황재복은 구속… ‘대표 부재’ 비상

    SPC그룹의 공동 대표 2명이 나란히 자리를 비우면서 초유의 ‘대표 부재’ 상황을 맞게 됐다. 강선희 SPC그룹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황재복 대표가 4일 구속되면서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달 2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한 남편 김진모 충북 청주 서원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한 사임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장을 지낸 김 후보는 서원 지역구에 단수 추천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판사 출신인 강 대표는 SK그룹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SPC그룹 사장으로 취임해 법무, 대관, 홍보 등 대외 업무를 담당해왔다. 4일엔 사업 관리 등 대내 업무를 담당하던 황 대표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 중인 황 대표를 상대로 노조 탈퇴 강요 과정에서 허영인 그룹 회장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두 대표의 자리가 한꺼번에 비면 경영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만에 하나 검찰 수사가 허 회장에게까지 확대된다면 SPC에는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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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조작… 소비자원 분쟁조정 5826명 신청

    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분쟁조정 신청에 5826명이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 신청자들의 피해 금액을 산정 중이며, 추가적인 분쟁조정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분쟁조정은 넥슨의 게임 속 아이템 확률 조작에서 비롯됐다.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균등하게 설정했다가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509명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4일엔 208명이 추가로 같은 소송을 제기해 소송 참가 인원은 717명으로 늘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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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봄 패션으로 단정한 스타일의 프레피룩 어떨까요?

    추운 겨울을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된 3월입니다. 교복과 유니폼에 맞춰 관련 패션도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요. 이번 주 이주의 픽은 교복과 비슷한 느낌의 스타일링인 프레피룩을 소개합니다. 프레피룩은 과거 미국 동부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즐겨 입던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영국 상류사회의 패션에서 영향을 받아 고급스러운 소재와 단정한 스타일이 특징인데요. 셔츠에 패턴이 있는 니트, 스니커즈, 옥스퍼드 슈즈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해외 명품업체들 역시 프레피룩에 영향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우미우는 2024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폴로 셔츠와 함께 레이어드한 룩을 선보인 프레피룩을 내세웠고, 프라다와 펜디 등도 깔끔한 느낌의 프레피룩을 선보였습니다. 국내 브랜드들도 프레피룩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자체 시리즈 ‘아이코닉’을 통해 케이블 니트, 피케 셔츠 등을 내놨습니다. 무신사는 신규 여성 패션 브랜드를 발매하며 패션 인플루언서와 콜라보한 프레피룩 테마 스타일링을 선보입니다. 올해 봄여름 시즌 아이템 중 눈여겨볼 만한 프레피룩 스타일 아이템으로는 케이블 니트가 있습니다. 프레피룩 인기로 올해 1∼2월 관련 니트류 아이템은 전년 대비 125% 이상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에서 유래한 스타일이지만 미국 방식으로 스타일한 프레피룩도 있습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버튼다운셔츠, 레터맨 카디건, 치노팬츠 등으로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의 프레피룩을 선보였습니다. 단정한 모범생 스타일의 프레피룩에 레트로 안경을 더한 ‘너드코어’ 스타일도 인기입니다. 이랜드월드에서 판매하는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1월 캠퍼스 클럽(CAMPUS CLUB) 컬렉션을 선보이며 스웨터, 옥스퍼드 셔츠, 바시티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을 공개했습니다. 따뜻해지는 날과 함께 봄옷의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올해 봄 패션으로 단정한 스타일의 프레피룩은 어떨까요?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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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고령화에… 분유도 기저귀도 노인용으로 ‘공장 체인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가속되며 식품업계를 비롯해 아동 주력 상품 비중을 줄이고 시니어 제품을 늘리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원유업계는 분유 대신 성장세가 큰 성인용 단백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산업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은 0.6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매일유업은 분유를 생산해 온 충남 아산 공장의 라인을 성인용 단백질 브랜드인 ‘셀렉스’ 제품 생산 라인으로 변경한 뒤 다양한 셀렉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에는 건강기능 식품사업부를 매일헬스뉴트리션으로 분사시켜 셀렉스 제품을 포함해 성인용 분유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칼슘이 부족해서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성인을 겨냥해 만들었다. 이달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해 환자식과 고령 친화식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성인용 제품 수요가 (분유를) 앞설 것으로 보고 공장 계획도 바꾸는 등 성인용 제품 생산을 위한 사업 전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도 자체 단백질 음료인 ‘테이크핏’ 시리즈 확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사 공장 5곳 중 2곳에 건기식 생산을 위한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인증을 받고 ‘테이크핏 케어’ 등 시니어를 위한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단체급식 업계는 줄어드는 학교 급식 대신 늘어나는 노인 복지시설을 겨냥한 맞춤 급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치아가 약한 시니어를 위해 경도를 낮춘 연화식 제품 수를 1년 사이 8개에서 16개로 두 배가량 늘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시니어 시설 3곳과 단체급식 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향후 보험사와 헬스케어 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아 제품으로 여겨졌던 기저귀 시장도 성인용 기저귀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2022년 국내 기저귀 생산·수입량에서 성인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린이용의 1.8배나 됐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성인용 기저귀 브랜드인 디펜드의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2년과 2019년에 걸쳐 요실금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려 요실금 전용, 성인 남성 전용 등 관련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매년 20% 넘게 성장하는 등 성인용 기저귀 시장의 성장세가 좋아 향후에도 라인업 고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시니어 제품 확산에 대해 “단순히 어린아이가 줄고 성인이 느는 것 외에도 수명이 늘어나면서 시니어 수요가 확대되는 측면도 있다”며 “경제력 있는 시니어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품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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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연체 50% 늘어 27조… 20대 연체율 가장 높아

    경기 김포시에서 5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 씨(29)는 최근 늘어난 은행 빚 때문에 폐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2022년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사람들의 외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영업 공간을 확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출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박 씨는 “가게 확장으로 수입이 늘어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이 더 커서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대로라면 폐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 부진의 늪에서 대출로 연명해 왔던 자영업자들이 갚지 못하고 있는 대출액이 1년 사이 50% 이상 불어났다. 특히 사업 경험이 짧고 자산 규모가 적은 젊은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신용평가기관 NICE평가정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들이 받은 대출액은 총 1109조665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5%(27조400억 원) 증가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연체 금액(3개월 이상 연체자의 대출 잔액)은 18조2941억 원에서 27조3833억 원으로 49.7%(9조892억 원)나 늘어났다. 총 대출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연체액은 훨씬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연체액이 불어나면서 평균 연체율도 1년 사이 1.69%에서 2.47%로 0.78%포인트 상승했다. 자영업자 중 이미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추가 대출 여력이 없는 ‘다중채무자’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지난해 말 기준 다중채무 사업자의 연체액은 21조79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평균 연체율도 2.12%에서 3.15%로 1.03%포인트 높아졌다. 문제는 20, 30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다는 점이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 중에서 29세 이하의 연체율이 6.59%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3.90%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1년 사이 연체율 상승 폭도 29세 이하(2.22%포인트)와 30대(1.63%포인트)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사업을 정착시키지 못한 젊은 자영업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다른 세대에 비해 컸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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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넬, 매장옆 구찌 팝업 연다고 백화점 영업 중단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매장 영업을 중단했다. 29일 명품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운영 중이던 매장 영업을 전날 돌연 중단했다. 샤넬이 백화점에서 일방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넬은 매장 인근에서 열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팝업스토어 행사를 두고 갤러리아 측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15일 진행되는 이 팝업스토어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의 데뷔 컬렉션을 위한 것으로 여성 패션, 핸드백, 슈즈 등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샤넬코리아 측은 “갤러리아가 당사 부티크 앞 가시성과 운영 환경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팝업을 설치하기로 해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부티크 환경에 대한 당사와의 계약을 위반하며 25년간 양사가 공유해 온 파트너십을 중대하게 저해하는 갤러리아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샤넬이 백화점에서 일방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찌가 갤러리아백화점과 하기로 한 팝업 자리는 원래부터 다양한 팝업 행사를 해온 곳으로 샤넬이 부티크 근처에서 자주 열리는 팝업 행사에 전부터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팝업 설치를 두고 샤넬, 구찌 두 브랜드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고 입장차가 있어 조율하던 중 (샤넬이) 영업을 중단해 당혹스럽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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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첫 연간 흑자… 中 이커머스와 경쟁-국내 갈등 해소 과제

    쿠팡이 지난해 6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010년 창사 이래 1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8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1조82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6174억 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은 역대 4분기 최대치인 8조655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쿠팡은 2022년 3분기(7∼9월)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를 낸 이래 6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 등 자체 서비스의 수익성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상품·가격·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와우’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의 토대가 됐다”며 “장기적인 주주 가치의 기반이 되는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현금 창출을 통한 재정건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성장 사업에 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후에도 잉여 현금 흐름 창출은 18억 달러에 달하며 현재는 5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까지 다년간의 투자와 끈기, 인내가 필요한 과감한 시도이자 새로운 역량이 바로 로켓배송”이라고 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유통시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쿠팡의 구독 서비스와 고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말 1100만 명이던 로켓와우 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 1400만 명으로 27% 늘었다. 제품을 분기에 한 번이라도 산 활성고객 수는 지난해 1분기(1∼3월) 1901만 명에서 4분기 2100만 명으로 늘었다. 대만 사업,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매출도 전년과 비교해 2배 성장했다. 김 의장은 “한국과 대만의 소매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매우 낮으며, 이 지역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미래이자 우선순위”라며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끈질기게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물류센터 투자로 적자가 누적되며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됐던 쿠팡은 현재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 유통 공룡으로 성장했다. 쿠팡은 이미 지난해 이마트와 롯데쇼핑 매출을 넘어섰다. 첫 연간 영업이익을 내면서 성과를 거둔 쿠팡에는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산 이커머스와의 경쟁이 과제로 남아 있다.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따르면 1월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애플리케이션 설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8%, 1020.5% 성장했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 판매 전용 공간 ‘K베뉴’를 설치하고 아모레퍼시픽, 동원F&B 등 국내 제조사들의 상품을 공격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J제일제당 등 쿠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제조사들이 알리 익스프레스에 입점할 경우 쿠팡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유통업체들과의 갈등도 남아 있다. 쿠팡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수수료율 공개 등으로 타 유통업체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실제 11번가는 지난달 15일 ‘쿠팡이 수수료율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수수료율을 왜곡했다’며 쿠팡 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성장세가 큰 중국산 커머스의 점유율이 10%를 넘으면 쿠팡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C커머스의 성장이 공고해지기 전 국내 시장을 다지고 해외 사업에서 실적을 내 ‘아시아의 아마존’을 지향하는 전략이 (쿠팡에)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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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 메카’ 더현대, 광주까지 진출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 4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 ‘비전 2030’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의 성공 DNA를 발전시키고 계열사의 성장 전략도 구체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1년 ‘비전 2030’을 발표한 후 신규 출점 등 대규모 투자와 10여 건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의 대표 점포 중 하나인 더현대서울의 지난해 누적 매출(1월 1일∼12월 2일)은 1조41억 원으로 2021년 2월 26일 개점 이후 33개월 만에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조 원 달성은 더현대서울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쇼핑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더현대서울 매장 리뉴얼을 진행한다. 3월 5층에 럭셔리·IP·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해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팝업 플랫폼을 727㎡(약 220평) 규모로 선보인다. 내년까지 1층과 2층에 굵직한 해외 패션 브랜드 입점도 예정돼 있다. ‘더현대광주’ 등 신규 점포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광주에 지어질 더현대광주는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 중이다. 연면적 30만 ㎡(약 9만 평) 규모에 초대형 녹지 공간을 비롯해 친환경·테크·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융합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주주 가치 제고와 주주 권익 극대화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초 13개 상장사 재무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그룹 가치제고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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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의 달콤한 디저트를 한곳에 모았다”

    신세계백화점은 15일 강남점 지하 1층에 국내외 디저트를 총망라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개장했다. 1600평(약 5300㎡) 규모의 스위트 파크에는 해외 유명 디저트부터 전통 한과와 노포 빵집 등 43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다양한 미식 브랜드와 베이커리 편집숍 등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전에 없던 디저트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벨기에 명품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스위트 파크의 대표적인 매장이다. 2015년 벨기에 왕실 쇼콜라티에로 지정된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전 세계를 돌며 가공되지 않은 카카오콩을 공수하고 수작업을 통해 초콜릿과 마카롱을 완성하는 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밀레앙’도 강남점에 글로벌 첫 지점을 개점했다. 한인 서용상 제빵사가 운영하는 빵집으로 프랑스식 타르트인 ‘플랑’이 유명하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파이 맛집 ‘가라게트’, 일본 베이크 사와 손잡고 만든 플래그십 매장인 ‘베이크 더 샵’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선보인다. 국내 유명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는 ‘베이커리 편집샵’도 새롭게 선보이는 매장이다. 전국 ‘빵지순례’ 5개 맛집을 모은 편집형 매장 ‘브레드 셀렉션’을 선보인다. ‘장블랑제리’의 맘모스빵과 단팥빵, ‘태극당’의 모나카 등 각 베이커리의 인기 메뉴를 망라했다. 전통 디저트도 엄선해 선보인다. ‘한과 미의식’ ‘만나당·김선옥’에서는 다과상 등 정성을 담은 우리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화려한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프랑스 디저트 전문점 ‘메종 엠오’의 새 브랜드 ‘비스퀴테리 엠오’에서는 플람베(알코올로 불을 붙여 향을 입히는 조리법) 방식으로 크레페 디저트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격이 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할 최고의 식품관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그 이상의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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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설 맞이 이벤트에 20만 명 방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하노이의 중심지인 떠이호(서호·西湖) 신도시 지역에 개장한 대형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개점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넘기는 등 롯데 해외사업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베트남의 음력 설인 ‘뗏’ 연휴 기간(8∼14일)에 약 20만 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명절인 뗏은 긴 연휴 기간과 귀성 행렬이 더해진 베트남 최대 명절로 통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뗏 기간 동안 쇼핑몰, 마트, 아쿠아리움 등을 방문한 일평균 방문 고객은 평소의 2∼3배에 달했다. 롯데시네마 관람객은 개점 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쇼핑몰에서는 F&B를 비롯한 체험 테넌트가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의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인 ‘피자포피스’를 비롯한 한국 음식 브랜드 ‘이차돌’ 등 대부분의 F&B 매장이 만석이었다. 2층 팝업존에서 진행된 레고 완구 팝업에도 일평균 300팀이 넘는 가족 고객이 방문했다. 뗏 기간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를 겨냥한 선물 상품군도 매출이 늘었다. 뷰티,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 등 다양한 선물 상품군 판매가 늘었다. 방문객들을 위한 감사 혜택도 제공됐다. 쇼핑몰에서는 쌀로 만든 베트남 전통 공예품 증정을 비롯해 신년 행운 캘리그라피 이벤트, 마트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과 롯데시네마 예매권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호텔에서는 조식 식사권과 룸 업그레이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새해 인사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몰 전체에 걸쳐 뗏 연휴 동안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희승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점장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다른 쇼핑몰과는 달리 뗏 당일(10일)에만 휴업하며 가족 단위 고객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베트남에 1∼2개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동남아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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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웠더니 더 풍성해져” 더현대, MZ 사로잡다

    “백화점 없는 백화점, 비우니 채워졌다.” 26일 개점 3주년을 맞이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성공 요인이다. 가장 백화점답지 않은 백화점으로 꼽히는 더현대서울은 현대백화점의 핵심 매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연면적의 절반 이상을 빈 공간으로 배치하고 백화점의 주요 타깃층인 40, 50대 대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했다. 기존 백화점의 성공 공식을 거스르며 새로운 백화점의 모델을 제시한 더현대서울은 업계 최단 기간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정주 인구가 적은 데다 강력한 경쟁자인 IFC몰이 있는 여의도는 백화점의 불모지로 꼽혔다. 더현대서울은 입지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초기 마케팅부터 파격을 택했다. 점포명에 ‘백화점’이라는 단어를 떼고 개점 광고부터 건물 외관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소비자를 형상화한 모델의 이미지컷, 더현대서울이라는 상호명만 노출했다. 정용철 현대백화점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더현대서울이라는 이름답게 타깃 상권을 서울 전역으로 정하고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개점 후에는 MZ세대와 외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홍보를 진행했다. MZ세대의 특징을 ‘뚜렷한 취향’으로 보고 일반적인 백화점 쇼핑 안내 대신 와인, 음악, 빈티지 등 취향에 집중한 키워드를 주제로 한 매장 광고 영상을 유튜브 등에 내보냈다.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오기 위해 출입국 관리소에서 입국자 수 1∼15위 국가 리스트를 받아 해당 국가들에 현지 언어로 된 광고를 2년간 내보냈다. 이러한 홍보 외에 파격적인 공간 구성은 더현대서울의 대표적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더현대서울의 연면적은 8만9250m²(약 2만7000평)로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전국 백화점 중 판교점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더현대서울은 명품 브랜드 유치가 쉽지 않자 ‘비워내기’ 전략을 폈다. 매장의 51%를 공원, 폭포 등 빈 공간과 조형물로 채워 방문객들이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일반적인 백화점이 여러 매장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 것과 달리 더현대서울은 5층에 실내 정원인 ‘사운즈 포레스트’를 만들고 매장 중앙을 틔워놓은 6층과 이어 높은 천장을 유지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탁 트인 전경을 제공했다. 당시 공간을 담당한 김도윤 현대백화점 디자인LAB장은 “기존 현대백화점 매장에 있던 옥상정원의 유산을 계승하고자 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티브 라운지’로 명명된 지하 2층은 MZ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개점 직전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리셀’, ‘캠핑’ 등의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매장 블록당 키워드 하나씩 배치해 관련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여의도역 지하철역과 이어지는 쪽에 팝업스토어 전용 매장을 설치해 지금껏 770여 회 운영했다. ‘지하 2층은 경영진이 모르는 브랜드로 채워라’라는 제언은 더현대서울의 MZ세대 전략을 상징하는 말로 남았다. 더현대서울의 공간 파격은 체험형 매장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다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기존 체험형 매장은 즐기기만 하고 소비가 이어지지 않았지만 더현대서울은 MZ세대가 진정 원하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해 매출로도 이어지면서 고정관념을 깼다”고 설명했다. 국내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더현대서울은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유희열 더현대서울 점장은 “K컬처를 이용한 팝업스토어 등으로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유통 기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시암 파라곤’ 등을 운영하는 태국 시암 파왓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태국에 이어 일본 등 다양한 국가와 ‘더현대’ 브랜드를 위한 협약을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매장 리뉴얼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라운지는 개점 전후인 2020∼2021년 당시 트렌드에 맞춘 매장이 많아 향후 점포 재계약 시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매장이 필요하다. 정용철 팀장은 “새로운 세대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분석과 소통을 이어가면서 매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인 명품 라인업 보강도 고객층 확대를 위한 과제로 꼽힌다. 현재 더현대서울에는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중 루이비통만 입점해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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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사원 만난 정용진 “전문가 식견 가진 자기 분야 ‘덕후’ 돼야”

    “한 가지 분야에 미친 듯이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즉 ‘덕후’가 돼야 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3일 그룹 인재개발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 수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제너럴리스트가 주목을 받던 과거와 달리 전문가 양성으로 인재상이 바뀌었다”며 전문성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를 보여 달라”며 ‘고객’을 신입사원들이 간직해야 할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며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차별화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친절한 말보단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부회장의 이 같은 당부가 신년사에서 강조한 ‘원 레스 클릭, 원 모어 스텝(One less click, One more step)’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관행적인 비효율을 개선해 보다 나은 고객 편의를 도모한다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단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 마음을 흔들고 소비 패턴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현 위치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며 “각자 업무에 맞는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당부 발언 이후 진행된 신입사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협동의 가치를 언급했다. “SSG랜더스 구단주로서 우수 선수 영입과 우승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는가”라는 신입사원의 질문에 정 부회장은 “(우승은) 슈퍼스타 한 명으로 되는 게 아닌 팀원들과 팀워크, 교감 등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입사원들이 업무에 임할 때도 동료들을 믿고 함께 도전하며 문제를 풀어 나가길 바란다는 주문으로 읽힌다. 이날 신세계의 ‘미래’를 만난 정 부회장은 고객, 태도, 덕후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애정 어린 당부를 전한 뒤 한 명 한 명의 목에 직접 사원증을 걸어주기도 했다. ‘셀카’를 요청하는 신입사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정 부회장은 매년 신입사원 최종 면접에 참여하고 입문 교육도 직접 챙기며 ‘인재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그룹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도 최종 면접관으로 나서 신입사원 100여 명의 자질과 역량을 평가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20년 넘는 기간 동안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신입사원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뽑았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인재 확보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인턴십을 거쳐 3월부터 현업에 배치된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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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철수에도… ‘햇반’ 작년 매출 8503억 역대 최대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인 즉석밥 ‘햇반’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6일 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햇반의 국내외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8503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오프라인 기준 68%로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제일제당 측은 좋은 실적을 거둔 이유로 온라인 유통 경로 다각화, 곤약밥 등 상품군 다양화,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꼽았다. 햇반은 2022년 11월 쿠팡에서 철수한 뒤에도 온라인 매출이 늘었다. 제일제당에 따르면 자사몰인 CJ더마켓의 햇반 매출은 지난해 약 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고, 네이버에서도 전년 대비 약 3배인 391억 원어치가 팔렸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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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패션, 과감한 디자인에 품질도 좋아… 이젠 세계가 주목”

    “처음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했던 2007년보다 한국 패션 브랜드 참가도 많아졌고, 인식도 많이 좋아졌어요. 과감한 디자인과 좋은 퀄리티라는 장점이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작업실에서 만난 정욱준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방문한 파리패션위크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2007년부터 매년 파리패션위크에 자신의 브랜드 ‘준지’ 컬렉션을 선보인 정 부사장은 한국 패션 세계화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듄: 파트2’ 홍보를 위해 방한한 티모테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입고 나온 게 준지 의상이었다. 정 부사장은 “세계적 배우 둘이 커플룩으로 입었다는 것 자체가 디자이너로선 너무 행복한 일”이라고 했다.● 한국 패션 “퀄리티 좋아 해외서 주목” 정 부사장은 자신의 브랜드 준지뿐 아니라 K패션의 미래가 밝다고 봤다. 그는 “다른 나라의 경우 좋지 않은 옷감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은 그런 경우가 별로 없다”며 “옷을 판매하려고 바이어를 만나다 보면 ‘한국산 옷들의 퀄리티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진취적인 디자인 역시 강점으로 꼽았다. 정 부사장은 “준지만 해도 과거 오버사이즈 룩을 개척하며 과감한 디자인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며 “튼튼한 소재에 과감한 도전정신이 더해져 지금의 글로벌 K패션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세계적으로 한국 패션이 주목받고 있지만, 신진 디자이너들에 대한 쓴소리 역시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근 디자이너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만 기대하다 보면 디자이너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잃고, 단기적으로 돈이 되는 패션 아이템에만 집중하기 쉽다는 우려다. 정 부사장은 “자신의 컬렉션을 해외 현지에서 직접 세일즈하는 등 발로 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상 모든 것들이 영감의 원천” 정 부사장은 자신이 영감을 얻는 과정을 ‘더듬이’로 표현한다. 일상의 모든 과정에서 영감의 원천을 모으고, 모아둔 내면의 데이터에서 어느 순간 영감이 떠오른다는 것. 정 부사장은 “출장을 가도 옷을 보는 대신 책을 읽거나 거리의 사람들을 관찰한다”며 “예를 들어 빈티지 옷을 입는 노부부의 ‘일부러 멋 내지 않는’ 착장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가족 역시 브랜드 준지를 있게 한 원천 중 하나다. 정 부사장은 아동복 사업을 하던 부모님 덕에 어린 시절부터 옷을 접하고 재봉틀을 만져볼 기회가 많았다. 부모님에게 직접 아동복 디자인에 대한 조언을 주기도 했다. 당시 남성은 드물었던 디자이너로의 꿈을 정했을 때도 부모님은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응원해 줬다고 한다. 정 부사장은 “부모님께서 ‘네가 고른 옷들이 제일 잘 팔리더라’며 칭찬해 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60대 꿈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정 부사장은 어린 시절부터 10년 단위로 꿈을 정했다. 30대에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40대 때 파리 컬렉션에 진출한 데 이어 50대의 그는 글로벌 디자이너로서의 성장까지 모두 이뤄냈다. 그런 그가 세운 60대의 목표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였다. 집 안에서 정원을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꼽은 정 부사장은 “다양한 아이템이 많다는 점에서 패션과 관련 비즈니스의 끝은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준지에 대해서도 그는 “(해외 시장에) 어느 정도 안착을 했고 인지도도 많이 올라갔으니 더욱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평생 패션만 생각해온 그에게 한 컬렉션의 마무리는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다. “컬렉션이 끝난 뒤 곧바로 다음 컬렉션을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또 다른 시작이라는 얘기다.정욱준(준지) 부사장 이력△ 1967년생△ 1999년 론커스텀 설립△ 2011년 제일모직 JUUN.J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 2013년 파리의상조합 정회원△ 2023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사장자료: 삼성물산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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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 보기위해 3시간 대기… 푸바오와 마지막 눈맞춤

    190분. 20일 오후 3시 30분경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앞에 안내된 대기 시간이었다. 입장 후 5분씩만 허용되는 푸바오 관람을 위해 3시간 10분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이날 판다랜드 방문객은 총 7000여 명이었다. 2020년 7월 국내 첫 자연 번식 판다로 태어난 푸바오(福寶)는 2021년 1월 4일 첫 공개 이래 약 54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22일까지 판매된 굿즈만도 약 270만 개다. 4월 초 중국 송환이 결정된 지금, 푸바오를 보려는 사람들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연일 붐비고 있다. 푸바오 열풍의 이유는 무엇일까. 본보는 20일 에버랜드에서 푸바오 ‘찐팬’(진짜 팬을 의미하는 유행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푸바오 보려고 방 얻었어요”… ‘유대감’ 향한 팬덤 충청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최효진(가명) 씨는 푸바오의 송환 소식을 듣고 지난해 12월 에버랜드 인근에 임시 거처를 얻었다. 이후 매일 푸바오를 보러 온다. 자체 푸바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최 씨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야생동물을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 몰랐다”고 했다. 직장인 나경민 씨(25)는 푸바오 팬 커뮤니티 ‘푸바오 갤러리’ 부운영자를 맡고 있다. 지하철 생일 축하 광고판 등 이벤트도 다수 주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연차를 쓰고 푸바오를 보러 오는 직장인 박미진 씨(32)는 푸바오 사진이 들어간 손거울 굿즈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1년 전 유튜브로 우연히 푸바오 영상을 접한 장시온 양(12)은 두 동생과 매일 푸바오 영상을 보며 수의사를 장래 희망으로 결정했다. 이들 모두 푸바오와 바오 가족(판다 가족 및 사육사들)이 보여 주는 스토리에 빠졌다. 푸바오에게 빠지기 전부터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의 팬 활동을 해왔다는 박 씨는 “사람 사이에서도 얻기 힘든 유대감을 동물에게서 받는다”고 했다. 나 씨는 “푸바오가 사육사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면 대가가 없는 사랑이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고 했다. 쑥쑥 자라는 푸바오의 모습도 이들에겐 만족감을 주는 지점이었다. 장 양은 “조그마할 때부터 (푸바오를) 봤는데, 쑥쑥 크니 더 귀엽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저희와 어미 판다가 푸바오를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귀여운 아이를 키우는 듯한 대리만족을 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2020년 탄생 당시 197g에 불과했던 푸바오의 몸무게는 현재 103kg에 달한다. 나 씨는 “푸바오가 건전한 가치관을 깨닫게 해준 삶의 스승”이라고까지 말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발로 서고, 나무에 오르고, 대나무를 소화시키고, 어찌 보면 대수롭지 않은 모든 성장의 순간에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푸바오”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사는 것 자체의 즐거움을 잊고 결과만을 보면서 산 거 아닌지 되돌아봤다”고 했다. 박 씨는 “너무 힘든 직장 생활 속에서도 푸바오를 생각하면서 견뎠다”고 했다. 푸바오는 중국 송환을 위해 다음 달 3일까지만 공개된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어 지시 적응을 위해 중국어를 공부해 푸바오에게 중국어로 말을 건네고 있다. 이날 모인 찐팬들은 저마다 중국으로 푸바오를 보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최 씨는 “(푸바오가) 떠난다면 감당이 안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 푸바오가 적응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랑스럽고 무해한 매력에 흠뻑 사람들은 왜 푸바오에게 빠진 걸까. 전문가들은 푸바오 열풍의 이유로 판다 가족이 가진 ‘무해함’과 ‘가족애’를 꼽았다. 팬들 사이에선 푸바오를 보며 ‘힐링’한다는 이가 많다. 김혜원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불안감이 있는데 이때 작고 귀여운 아기나 동물을 보면 굉장히 ‘무해한 존재’로 인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푸바오가 가진 ‘귀여움’이 주는 심리적 효과도 높다. 인간은 귀여운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보살펴주고 싶어 하는 본성이 있다. 이런 귀여운 요소를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라고 한다. 이수현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푸바오의 둥근 얼굴과 눈 주위 검은 털 같은 특성이 베이비 스키마로 작용해 사람들에게 푸바오를 보살펴주고 싶은 감정이 생기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푸바오 식구들이 가진 ‘가족 스토리’에도 주목했다. 애교와 장난이 많은 엉뚱한 아빠 러바오와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은 엄마 아이바오, 두 성격이 번갈아 나타나는 푸바오 등 판다 가족은 각자 캐릭터가 뚜렷하다. 이를 본 팬들은 마치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는 듯한 재미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진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유튜브로 판다 가족을 지켜본 팬들이 에버랜드에 가서도 마치 내가 잘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용인=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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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미쉐린’ 스타 식당 첫 탄생, ‘모리’ 등 3곳… 빕구르망은 15곳

    부산에서도 처음 미쉐린 가이드 ‘1스타’ 식당이 나왔다. 22일 미쉐린은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 레스토랑 리스트를 발표했다. 미쉐린 스타를 포함해 서울 177곳, 부산 43곳 등 총 220곳이 리스트에 올랐다. 미쉐린 가이드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안내서로 매년 선정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는 미쉐린 측이 2016년 첫 가이드를 발간한 이래 최초로 부산 지역의 맛집도 함께 공개했다. 부산에서는 ‘모리’ ‘피오또’ ‘팔레트’ 등 3곳이 1스타를 받았다. 가성비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빕 구르망’에는 15곳이 선정됐다. 서울은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모수’가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유지했다. ‘레스토랑 알렌’ ‘미토우’ 등 2개 점포는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급했다. ‘빈호’ ‘호빈’ ‘임프레션’ 등 3개 점포는 새롭게 1스타 식당에 이름을 올렸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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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다 가족 보려 방 얻었어요”…찐팬들이 말하는 푸바오 덕질 이유

    190분.20일 오후 3시 30분 경 에버랜드 판다월드 앞에 안내된 대기 시간이다. 지금부터 기다려도 3시간 10분을 기다려야 판다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한 타임에 80명이 들어가는 판다월드는 팀 당 5분의 관람 제한 시간이 정해져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1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셈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 날 판다랜드의 방문객은 총 7000여 명에 달했다.4월 초 중국 송환이 결정된 판다 푸바오(福寶)를 향한 ‘마지막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에버랜드 측은 검역 및 적응을 이유로 다음달 3일까지만 관람객들에게 푸바오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셈이다.국내 첫 자연 번식 판다인 푸바오는 2020년 7월 태어난 이래 ‘용인 푸씨’, ‘푸공주’ 같은 별명이 붙으며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사육사 강철원, 송영관 씨와의 교감이 유튜브 등을 통해 중계되며 푸바오의 인기는 판다 가족과 사육사들을 포함하는 ‘바오 가족’으로까지 확장됐다.푸바오와 바오 가족의 인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본보는 20일 에버랜드에서 푸바오 ‘찐팬(진짜 팬을 의미하는 유행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푸바오 보기 위해 방 얻었어요”충청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최효진(가명) 씨는 푸바오의 송환 소식을 듣고 지난해 12월부터 에버랜드가 위치한 경기 용인시에 임시 거처를 얻어 매일 푸바오를 보러 온다. 자체 푸바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최 씨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야생동물을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직장인 나경민 씨(25)는 푸바오 팬 커뮤니티 ‘푸바오 갤러리’ 부운영자를 역임하며 지하철 생일 축하 광고판 등 이벤트를 주도했다. 팬 커뮤니티 운영 경험을 토대로 외신 인터뷰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연차를 내면서 푸바오를 보러 오는 직장인 박미진 씨(32)는 푸바오 사진이 들어간 손거울 굿즈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1년 전 유튜브로 우연히 푸바오 영상을 접한 장시온 양(12)는 두 동생과 매일 푸바오 영상을 보며 수의사를 장래희망으로 결정했다.이들 모두 푸바오와 바오 가족(판다 가족 및 사육사들)이 보여주는 스토리에 빠졌다.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가 새끼를 돌보는 모습은 대리 육아를 방불케 했다. 특히 판다들의 할아버지로 불리며 ‘강바오’, ‘송바오’ 별명을 얻은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들과 푸바오의 교감은 가족과도 같은 유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푸바오에 빠지기 전부터 연예인,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팬 활동을 해왔다는 박미진 씨는 “사람 사이에서도 얻기 힘든 유대감을 동물에게서 받는다”고 말했다. 나경민 씨도 “푸바오가 사육사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면 대가 없는 사랑이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며 “푸바오 덕질이 대가 없는 사랑인데 이 사랑을 하다 보니 그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쑥쑥 자라는 푸바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대리 육아에 가까운 만족감을 줬다는 의견도 있었다. 장시온 양은 “조그마할 때부터 (푸바오를) 봤는데 그 조그만 동물이 쑥쑥 크니 더 귀엽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최효진 씨도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모든 순간을 처음으로 함께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밝혔다.송영관 사육사는 “저희와 어미 판다가 푸바오를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귀여운 아이에 대한 대리만족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탄생 당시 197g에 불과했던 푸바오의 몸무게는 현재 103kg에 달한다.○“푸바오는 건전한 가치관 알려준 스승”이들에게 ‘나에게 푸바오는 OO다’를 물었더니 다양한 답이 돌아왔다. 나 씨는 푸바오가 건전한 가치관을 깨닫게 해준 삶의 스승이라고 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발로 서고, 나무에 오르고, 대나무를 소화시키고 어찌 보면 대수롭지 않은 모든 성장의 순간에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푸바오”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사는 것 자체의 즐거움을 잊고 결과만을 보면서 산 거 아닌지 되돌다봤다”고 했다.박 씨는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삶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 힘든 직장 생활 속에서도 푸바오를 생각하면서 견뎠다”고 했다.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기간은 채 열흘도 남지 않았다. 매일같이 푸바오를 만나던 팬들 역시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본보와 만난 푸바오 팬들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결국엔 푸바오를 보내줘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최 씨는 “(푸바오가) 떠난다면 감당이 안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 푸바오가 적응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시온 양도 “여기보다 좋은 환경에서 푸바오가 잘 살 수 있다면 그곳에서 행복하라고 빌어주고 싶다”고 했다.푸바오와 정을 쌓아온 사육사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 씨는 “저보다 더 푸바오를 많이 봤을 사육사분들이 더 슬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도 “사육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송환이) 푸바오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여기려 한다”고 말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3년 간 노력하고 여러 가지를 제공했기에 적응하리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어 지시 적응을 위해 직접 중국어를 공부해 요즘엔 중국어로 말을 걸고 있다. 송환 이후에도 팬들의 사랑은 이어질 전망이다. 나 씨는 나중에 푸바오를 보러갈 수 있도록 적금을 모으고 있다. 박 씨도 “중국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푸바오를 보러가는 방법을 생각중이다”라고 했다.푸바오는 2021년 1월 4일 공개 이래 약 54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22일 기준 누적 굿즈 판매갯수만도 약 270만 개, SNS 내 ‘#푸바오’ 언급량은 20만 개에 달한다. 현재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 등 판다 할아버지들은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 즐거웠던 순간을 기억하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방사장 안에 만들어 놓은 상태다.에버랜드 측 역시 판다 가족과 사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에세이집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를 27일 출간한다. 푸바오를 볼 수 없는 4일부터는 푸바오 특별 영상 상영회를 에버랜드 내 실내 극장에서 매일 2회 씩 상영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송환 이후에도 푸바오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용인=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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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당 최대 10개… 복수의결권 도입 첫 기업 나와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기업이 국내에서 처음 탄생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제도 도입 후 96일 만이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초의 복수의결권 주식이 종합 물류 서비스 벤처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에서 발행됐다고 밝혔다. 총주주 동의를 통해 박진수 최고경영자(CEO)에게 주식이 발행됐다. 1주에 1개 의결권 이상을 부여할 수 있는 복수의결권 제도는 벤처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제도적 수단 중 하나다. 벤처기업이 외부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창업주 지분이 희석될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는 창업 후 100억 원 이상 투자를 받고 최종 투자액이 50억 원 이상인 기업에 한해 지난해 11월부터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본사를 방문해 박 CEO 및 임직원과 만나 복수의결권 제도 활용 계기, 과정, 비전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오 장관은 “복수의결권 주식 제도를 통해 벤처 생태계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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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그룹 ‘양영-수당재단’… 155명에 10억5000만원 장학금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양영·수당재단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2024년 장학증서 수여식’(사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학생과 대학원생 85명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생활지원금 50만 원을, 고등학생 70명에게는 1인당 연간 100만 원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 155명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은 모두 10억5000만 원이다. 양영·수당재단은 올해 장학금 지원 기간과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대학교 3학년이던 선발 대상을 2학년으로 낮췄고, 예체능 계열 학생도 처음으로 선발해 7명을 지원한다.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삼양홀딩스 회장)은 “앞으로도 예비 인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능력을 마음껏 펼치도록 장학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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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송환 앞둔 푸바오… 내달 3일까지만 공개”

    에버랜드의 인기 스타인 판다 ‘푸바오’(사진)의 마지막 공개일이 다음 달 3일로 확정됐다. 에버랜드를 찾는 관람객들도 앞으로 열흘 남짓 동안만 푸바오를 만날 수 있다. 19일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다음 달 3일까지 푸바오를 판다월드 방사장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송환을 위해 다음 달 4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와 이송 케이지 적응 교육 등을 받을 예정이다.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송환해야 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5일부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푸바오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과 푸바오 기념 굿즈를 선물할 예정이다. 강철원 사육사의 신간 에세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도 21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에버랜드는 지금은 오후에만 볼 수 있는 푸바오를 마지막 사흘인 다음 달 1∼3일은 종일 공개하기로 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검토하고 있다”며 “푸바오를 직접 볼 수 없는 4일부터는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매일 2회씩 푸바오 특별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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