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다변화 추진… 중국서 ‘더후’ 집중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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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그리고 성장] LG생활건강

‘더후 천기단 아트 페어 인 상하이’ 행사장에 전시된 천기단 리뉴얼 제품. LG생활건강 제공
‘더후 천기단 아트 페어 인 상하이’ 행사장에 전시된 천기단 리뉴얼 제품.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올해를 성장의 변곡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온라인 및 H&B(헬스&뷰티)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중국 시장의 경우 ‘더후’ 중심의 브랜드와 채널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담은 신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립케어 성장세에 주목한 새로운 제품군 ‘립세린’을 선보였다. 기존 립밤과 립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린 제품으로, 총 16개 브랜드에서 특성에 맞춰 립세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통합 프로모션 ‘네이버 레드위크’ 등의 활동도 진행한다. 더후, 오휘 등 화장품 브랜드와 생활용품, 음료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10.9% 성장한 북미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 LG생활건강은 올해 BPC(뷰티&퍼스널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MZ(밀레니얼+Z)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빌리프, 더페이스샵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아마존을 필두로 월마트, 세포라 등에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리테일 사업도 진행 중이다. 향후 확보한 인프라를 이용해 북미 시장 확장을 꾀한다. 새로운 인수합병(M&A) 역시 필요시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온라인 시장을 확대하고 인기 유튜버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우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좀처럼 내수 소비가 진작되지 않아 소극적인 구매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자국 화장품의 품질 향상과 애국 소비(궈차오) 운동으로 인해 수입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추세다.

LG생활건강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효율화 작업을 이어오는 동시에 더후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며 중국 시장의 투자를 늘려 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더후 천기단 리뉴얼 행사인 ‘더후 천기단 아트 페어 인 상하이’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며 침체된 뷰티 사업의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더후의 리브랜딩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 차별화된 효능 가치와 감성 가치, 경험 가치를 확대하고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와 가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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