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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3억 달러(약 34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아이오와 주에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제조공장을 짓는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사업을 포함한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액을 2013년 2조 원, 2015년 3조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라이신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해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고 환경오염 방지에도 도움을 줘 세계 시장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세계 라이신 시장은 30억 달러 규모이며 중국 GBT가 시장점유율 1위, CJ제일제당과 아지노모토가 공동 2위, 미국 ADM이 4위다. 유럽과 중국 라이신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미국 신규 공장 준공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세계 시장 1위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미국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큰 시장”이라며 공장이 준공되는 2013년 말부터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1∼6월)에 중국 선양(瀋陽) 공장을, 2013년 말 아이오와 공장을 가동하면 라이신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라이신을 포함한 그린바이오 산업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그린바이오는 미생물이나 식물을 이용해 기능성 신소재와 식품첨가물 등을 만드는 친환경적 산업이다. CJ제일제당의 식품 조미 소재인 핵산, 가축용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스레오닌 등이 그린바이오 산업에 해당한다. 이 회사의 그린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향후 그린바이오 사업을 다양한 산업소재로도 확대해 글로벌 그린바이오 1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자동차의 ‘오토(Auto)’와 야영을 뜻하는 ‘캠핑(Camping)’이 더해진 말이 오토캠핑. 차에 각종 캠핑 장비를 싣고 떠나 야외생활을 즐긴다는 의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레저용 자동차(RV)를 구매한 사람들이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도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맘때다. ○온·오프로드용 RV, 휴가철엔 미소 오토캠핑용 자동차는 뭐니 뭐니 해도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너끈히 달릴 수 있는 힘,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넓은 적재공간, 안정성이 필수다. 한국GM의 ‘쉐보레 올란도’는 패밀리형 캠핑카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차다. 뒤의 2, 3열을 접으면 1594L의 화물 적재공간이 된다. 좌석 위쪽에 원터치 폴딩 레버가 있어 쉽게 접었다 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이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BMW ‘뉴 X3’는 ‘인텔리전트 4륜구동 시스템’이 특징이다. 도로를 달릴 때 4바퀴에 걸리는 힘을 자동적으로 배분해 여러 상태의 노면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7인승 패밀리카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4’는 ‘내리막길 주행제어장치’로 유명하다. 이 장치는 경사가 급한 곳을 내려갈 때 초기 가속도를 막아줘 자칫 브레이크가 풀어질 때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쏠림 현상을 방지한다. 크라이슬러의 ‘지프 랭글러’에도 같은 기능이 있어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 ○오토캠핑카 빌리려면 하루 24만∼38만 원 오토캠핑카는 내부에 침대뿐 아니라 화장실과 작은 냉장고, 싱크대, 에어컨과 히터, TV 등 웬만한 숙박시설에 있는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오토캠핑카 대여는 만 21세 이상, 2종 보통 면허 이상, 면허를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지난 운전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오토캠핑카는 대개 4∼5인승 미니캠핑카와 6∼7인승 고급캠핑카로 나뉘는데 6∼7인승 고급캠핑카는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고 두 가족이나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면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 KT금호렌터카의 4∼5인승 캠핑카는 상단에 펴고 접을 수 있는 루프텐트가 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승합차와 외관상 다른 점이 없다. 가격은 비수기의 경우 일일 24만∼35만 원이지만 성수기(7월 16일∼8월 21일)에는 10%의 대여료 할증이 붙어 26만4000∼38만5000원이다. 캠핑카를 빌릴 때는 대여지점에 방문해 20∼25분간 내부시설 사용법과 전기 및 물탱크 이용법 등을 배워야 한다. ○모래밭에 빠졌을 땐 바퀴 앞에 천 깔고 부드럽게 출발 오토캠핑을 떠나기에 앞서 각종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도 꼭 필요한 절차 중 하나다. 피서지에서 라디오나 실내등을 켜둔 채 하룻밤을 지내다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점퍼 케이블을 다른 차와 연결해 전원을 빌려와서 시동을 걸면 된다. 점퍼 케이블을 연결할 때에는 +극은 +극끼리, ―극은 ―극끼리 연결한다. 수동 기어차의 경우 밀어서 시동을 걸 수도 있는데, 이때 운전자는 시동키를 ‘ON’ 상태에다 두고 1단이나 2단에 기어를 넣은 후 클러치를 밟는다. 차를 밀어서 탄력이 붙으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클러치를 떼어준다. 모래밭에 빠져 바퀴가 헛돌 때는 힘차게 빠져나오려고 해서는 안된다. 타이어 앞쪽에 넓은 천 또는 옷가지를 깔고 부드럽게 출발한다. 고랑에 빠진 경우도 마찬가지로 차를 달래듯 부드럽게 빠져야 한다. 고랑에 빠진 쪽의 펜더를 두세 명이 들어 올리면서 살살 움직이면 타이어에 걸리는 부담이 줄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캠핑장 무료 이용 이벤트 봇물 자동차 업계가 마련한 오토캠핑 이벤트도 적지 않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보유 고객 250가족을 대상으로 7월 30일부터 8월 9일까지 경기 가평 늘푸른 쉼터 캠핑장과 강원 홍천 공작산계곡 캠핑장, 전북 완주 에코 캠프 등 총 3곳의 오토캠핑장을 개장하고 2박 3일간 오토캠핑장을 무상 제공한다. 4인용 텐트와 버너 등 각종 캠핑용품도 무상으로 빌려준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7월 20일까지 캠핑 장소 및 회차를 선택해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에서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21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기아자동차도 8월 5일부터 11일까지 330가족을 대상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울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을 무상 제공한다. 텐트 설치가 가능한 캠핑장소와 해수욕장 내 화장실, 샤워시설, 식수대, 비치파라솔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가하려면 24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kr)에서 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의 제작사가 미국 디즈니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제작사 대표는 “실제로 인수 제안이 있었다”고 재차 확인했다.월트디즈니컴패니 아태지역 부사장 알라나 홀 스미스는 15일 보도자료에서 “디즈니는 뽀로로의 팬이지만 디즈니사에서는 뽀로로 캐릭터의 인수를 제안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보도되고 있는 디즈니에 관한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이에 디즈니사에서 뽀로로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던 애니메이션 공동기획·제작사인 오콘의 김일호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5월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 사장 집무실에서 사업 이야기를 하다가 ‘뽀로로를 팔 의향이 있느냐’는 말을 들었고 완곡히 거절했다”며 “인수 제안이 공식 문서로 오가지 않았으나 디즈니가 의향을 타진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문서가 아닌 구두로 한 이야기라 디즈니에서 비공식적인 것으로 생각해 반박 의견을 낸 것 같다”며 “지금까지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양사를 위해 오콘과 디즈니가 서로 진실게임을 벌이는 듯한 현재의 상황이 더는 확대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캐릭터 산업계는 디즈니가 이번 일에 특히 촉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 ‘1조 원을 제안하고도 차였다’는 식으로 알려져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수제버거’ 벅스리아, 체인점 30여개 오픈수제(手製) 버거 전문점인 벅스리아가 6개월 만에 30여 개의 체인점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벅스리아는 대전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15종류가 넘는 버거와 피자, 커피 등 메뉴도 다양하다. 벅스리아 측은 “향후 제조와 물류, 마케팅 팀을 크게 확대해 본격적으로 전국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백설’ BI 교체CJ제일제당이 ‘백설’의 브랜드 정체성(BI)을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새 BI(사진)는 ‘Beksul’이라는 흰색 영문 로고를 한글 ‘백설’로 대신했다. 로고 아래쪽에 ‘1953년부터 지금까지 맛은 쌓인다’는 문구를 넣었다. CJ제일제당은 1조5000억 원 수준인 백설의 매출을 2015년엔 3조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 LIG넥스원, 美 올해 방위산업체 선정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은 1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으로부터 ‘올해의 한국 방위산업 제조기업’으로 선정됐다. LIG넥스원은 매출과 성장률, 연구개발(R&D) 투자 비율, 국내 계약 비율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매년 전 세계 42개국 지사에서 항공, 방산, 의료 분야 등 10개 산업별 베스트 지역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한국지사에서 선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 명동할머니국수, 홀몸노인 봉사활동53년 전통의 국수 프랜차이즈인 명동할머니국수는 전 직원이 강원 속초 신흥사에 찾아가서 홀몸노인을 도왔다고 14일 밝혔다. 명동할머니국수는 2009년부터 사랑나눔봉사대를 꾸려 홀몸노인시설과 복지회관에서 ‘국수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인기메뉴인 열무국수와 두부국수 등을 만들어 홀몸노인에게 제공했다. 명동할머니국수 프랜차이즈는 전국적으로 100여 개의 가맹점이 있다.}

미국 디즈니사와 또 다른 다국적 회사가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사진)를 사겠다고 제의했지만 제작회사가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수를 제의한 다국적 회사는 뽀로로의 시장가치가 1조 원 이상이라고 추산했다.뽀로로 애니메이션 공동기획·제작사인 오콘의 김일호 대표는 14일 동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달 전쯤 월트디즈니 코리아와 모 다국적 회사가 ‘뽀로로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접촉해왔지만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회사 모두 인수금액을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다국적 회사는 ‘시장에서 뽀로로의 가치를 1조 원 이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인수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뽀로로는 우리가 만들었지만 더 이상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박지성 선수가 국적을 바꾼다고 하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 원, 브랜드 가치는 8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7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김 대표는 이어 “13년 전 디즈니를 포함한 여러 회사를 찾아가 작품 공동개발을 제안하려 했는데 문전박대 당했었다”며 “국제적으로 뽀로로가 주목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오콘 등은 2000년 뽀로로 캐릭터를 기획해 3년 후인 2003년 시장에 선보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대기업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는 모든 샐러리맨의 꿈이다. 대표이사는 월급쟁이들이 오를 수 있는 최정상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의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들은 평균 57.8세에 대표이사가 돼 4.03년간 일하며, 10명 중 6.35명이 신입공채로 들어와 한 회사에서만 일한 ‘충성파’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자산규모 상위 30대 민간 기업 주요계열사 71곳의 2000년 이후 전현직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219명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다. ○ 4명은 1년도 자리 못지켜 국내 대표이사의 재임 기간(4.03년)은 글로벌 기업 대표이사보다는 2, 3년 짧다. LG경영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기업 CEO 프로필’에서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상위 150대 기업 대표이사의 현직 평균 재임기간은 6.1년, 전임 평균 재임기간은 7.5년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중에는 3년도 일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총 25.6%(56명)가 3년을 채우지 못했고 1년도 채 자리를 지키지 못한 사람도 4명이었다. 반면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1997년 1월부터 2008년 5월까지 12년 5개월 동안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으로 일해 최장수 전문경영인 대표이사였다. 대표이사들은 재임기간만큼은 ‘내 회사’라는 생각을 갖고 열정을 쏟았지만, 짧은 임기가 아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전 KT 사장)는 “수천억 원의 투자를 결정했는데 주가나 이익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며 KT 사장 임기인 3년만 채우고 떠나야 해 아쉬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전 현대차 사장·전 민주당 국회의원)은 “정주영 회장은 ‘네가 나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물었고 그 일을 할 수 있을 만큼의 권한을 줘 행복했다”고 말했다. ○ 범(汎)현대가, CEO ‘충성’ 우대해도 물갈이 잦아 대표이사가 되려면 충성도가 특히 중요한 것도 국내 대기업의 특징 중 하나다. 219명 중 139명(63.5%)이 해당 회사 혹은 계열사에 신입공채로 입사해 30년 이상 근무했다. ‘회사에 뼈를 묻은 사람들’인 셈이다. 세계 150대 기업의 경우 39%만 동일 기업에서 근무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기업은 약 60%의 대표이사가, 미국은 42%, 유럽은 26%가 한 직장만을 다닌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보다 두 배 더 충성도를 중시하는 셈이다. 기업별로 범삼성가와 범현대가에서 특히 충성도가 중요시됐다. 삼성가인 삼성그룹(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중공업)과 신세계그룹(㈜신세계, 이마트)의 전현직 대표이사 15명, 현대가인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과 현대백화점그룹(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KCC의 전현직 대표이사 35명 전원이 신입공채 출신이었다. 한편 기아차, 현대미포조선, 현대증권, 현대홈쇼핑 등 범현대가의 일부 기업에서는 충성을 중시하면서도 타사에 비해 대표이사 물갈이가 잦았다. 이 회사들의 대표이사 재임기간은 평균 2.8년에 불과했다.○ “지적자산 활용 방안 필요” 대표이사의 퇴임 후 활동은 미진한 편이었다. 대부분은 임기를 마치고 난 후 상담역, 고문 등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다. 219명 가운데 18명(8.2%)만 퇴임한 후 창업, 다른 기업의 전문경영인 등으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 하이닉스 대표이사 출신은 퇴임 이후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김동진 씨앤에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 회장(전 현대차 부회장), 전천수 디아이씨 부회장(전 현대차 사장), 하이닉스 출신인 박상호 매그나칩반도체 회장, 우의제 하이셈 회장, 김종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 등이 전문경영인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이사에서 퇴임한 후 창업한 유승렬 벤처솔루션스 대표(전 SK㈜ 사장)는 “60세에 은퇴하면 30년 동안 놀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날이 막막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퇴임 대표이사들은 특별한 사회활동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퇴임 나이가 60세를 훌쩍 넘긴 경우가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전문경영인의 경험을 펼쳐볼 곳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다. 이용경 원내대표는 “우리나라엔 전문경영인 시장이 없다”며 “평생 축적한 지적 자산을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영 전문가들은 “국내의 전문경영인 제도는 이제 걸음마 수준”이라며 전문경영인 시스템 정착을 위해 스톡옵션제(자사 주식을 매입·처분할 수 있게 부여하는 권한)와 경영 감시자인 사외이사의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스톡옵션을 받으면 장기적 성과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며 “임기가 짧으면 전문경영인들이 단기 이익에 매달리게 되는 경향이 강한데, 스톡옵션제를 강화해 장기적 이익 도모에 열정을 쏟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한윤창 인턴기자 한양대 법학과 3학년@@@}

올해 상반기(1∼6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중국을 따돌리고 신규 선박 수주량 세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과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상반기에 90척, 330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의 선박 신규 수주를 기록해 88척, 195만 CGT에 그친 중국을 제쳤다. 선박 척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지만 수주 금액은 우리나라가 128억 달러, 중국이 35억 달러로 차이가 크다. 조선협회는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한 선박 척수가 중국과 비슷한 반면 수주량 및 수주금액에서 크게 앞선 이유에 대해 “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잇달아 수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주력 발주 선종이 기존의 벌크선과 탱커에서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로 변한 것과 관계있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 연구위원은 “중국 조선산업은 벌크선과 탱커가 주력인데 벌크선과 탱커는 물동량에 비해 공급 과잉된 상태라 발주가 저조하다”며 “반면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 기술이 앞서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올해 말 신규 수주량에서 2009년 이후 중국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조선산업을 국가적으로 지원하면서 중국 내부에서의 선박 수요를 증가시키고 파격적인 자금 지원을 해 전 세계 선박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조선협회는 “앞으로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해양플랜트가 필요한 자원개발산업이 활발해지고 고유가 추세 속에서 LNG 사용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2000만 원대 수입차가 최근 대거 출시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판매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만 원대 차량의 주요 소비층인 20, 30대의 감성에 호소하지 못한 데다 성능과 가격에 있어 국산 자동차와 차별화되지 못한 점이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1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도요타의 ‘코롤라(2590만∼2990만 원)’와 닛산의 ‘로그(2990만 원)’, 푸조의 ‘207GT(2590만 원)’, 혼다의 ‘시빅 1.8(2690만∼2890만 원)’, 크라이슬러의 닷지 ‘캘리버(2990만 원)’, 메르세데스벤츠 계열 서브 브랜드 ‘스마트 포 투(2290만∼2790만 원)’ 등 총 6종이 팔리고 있다. 여기에 닛산 ‘3세대 큐브(2190만∼2490만 원)’가 8월 가세한다.기대했던 것보다 판매실적이 실망스러운 차는 도요타 코롤라다. 3월 출시 이후 월별로 15∼38대 팔려 6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19대에 그쳤다. 푸조의 207GT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346대, 크라이슬러 닷지 캘리버는 2006년 12월 출시돼 5년간 총 830대만 팔렸다. 스마트 포 투는 2인승 경차라서 ‘세컨드카’로 찾는 소비자가 대다수이다 보니 지난해 170대 팔리는 데 그쳤다.이렇게 2000만 원대 수입차 판매량이 미미한 이유는 감성으로나 성능으로나 국내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2000만 원대 차는 주요 고객층이 20, 30대 소비자”라며 “톡 튀는 개성이 있든가 가격 대비 성능이 국산차보다 우수해야 하는데 지금 판매되는 차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도요타 코롤라를 사느니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나 기아차의 ‘K5’를 사겠다”는 소비자가 많다는 얘기다.수입차 시장의 주 가격대는 여전히 5000만∼7000만 원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판매된 수입차 중 5000만∼7000만 원대 차종이 37.3%를 차지해 1위였고 이어 3000만∼4000만 원대가 21.5%, 4000만∼5000만 원대가 21.4% 순이었다. 2000만 원 이하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1.0%에 불과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STX장학재단(이사장 강덕수)은 7일 STX 해외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 11명에게 장학생 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를 열었다. STX장학재단은 학생 개인당 연간 5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매년 심사를 거쳐 합격하면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 11명은 학부과정 5명, 석·박사과정 6명 등으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버클리대 등 해외 유수 대학 입학허가를 받았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포스코가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회사인 태국 타이녹스(Thainox)를 5010억 원에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는 타이녹스의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60%를 비롯해 태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25%)까지 주당 2.2밧(약 77원)에 공개매수함으로써 100%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2007년 타이녹스 지분 15%를 미리 매입했다. 타이녹스의 주가는 주당 1.9밧으로 현재 매매정지된 상태다. 타이녹스는 연간 24만 t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시설을 갖춘 회사다. 규모로는 동남아 최대이며 태국의 유일한 스테인리스 냉연회사이기도 하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동국제강 김영철 사장(사진)은 7일 회사 창립 57주년을 맞아 “앞으로는 ‘브라질 시대’”라며 임직원들에게 브라질 제철소 건설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세아라 주에서 포스코 및 브라질의 발레와 함께 8월부터 제철소 착공에 들어간다. 김 사장은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은 우리 미래가 담긴 새 역사이므로 선배들이 포항제강소를 건설할 때 가졌던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일관제철소를 거느린 명품 철강사를 목표로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충남 당진군에 후판 공장을 완공하고 인천제강소에는 친환경 제강설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서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생산을 위한 주요 투자를 매듭지었다. 올해부터는 브라질 진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국민은행 △인천남지역본부장 강홍만 △기업고객본부장 강문호 ◇㈜두산 △세무회계 담당 제레미 에버렛}

중국이 자국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 기업을 냉대하고 있다. 1978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천명 이후 ‘초국민 대우’를 내세우며 외자 유치에 나섰지만 이제 외국 기업에 “나갈 테면 나가라”며 등을 떠밀고 있다. 의도적으로 ‘외국 기업 때리기’에 나서는가 하면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외국 기업을 오지로 추방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한국의 금호타이어가 중국 난징(南京)에 공장을 세운 1996년만 해도 난징 시는 외국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세제 혜택, 공장용지 매입 시 가격 절충, 변전소 같은 부대시설 구축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 난징 시는 친환경 정책을 들어 금호타이어 같은 중화학업체의 공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난징 시는 5일 금호타이어와 다른 외국 기업 등 관내 173개 회사를 ‘3고2저(3高2低·고오염, 고에너지소비, 고온실가스배출, 저효율, 저생산)’ 기업으로 묶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생산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5월 26일자 보도를 통해 외국계 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주장하는 유럽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 “불량 타이어” 과장해 한국기업 ‘여론재판’ ▼주중 유럽상공회의소가 598개 중국 진출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3%가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 외국계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 대우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중국의 산업 육성 정책이 환경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뀐 데다 안정된 경제력과 막강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잘나가는 외국 기업은 견제 중국 내 타이어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시장을 점유하는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는 최근 ‘불량 타이어를 만드는 회사’로 ‘여론재판’에 회부됐다. 중국중앙(CC)TV가 4월 금호타이어를 ‘잔량 고무로 타이어 만드는 회사’라고 보도한 데 이어 6월에는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한국타이어의 중대형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의 안전성을 문제삼는 문서를 해당 국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금호타이어는 “잔량 고무 배합비율 등 우리가 내세운 세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점은 있었지만 중국 품질당국의 규정은 지켰고 제품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뭇매를 맞았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금호타이어는 완성차 제조사 납품용 타이어 시장점유율 20%, 한국타이어는 소매판매용 타이어 시장점유율 20%로 각 분야에서 1위를 달리는 회사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유통업체들도 홍역을 치렀다. 매일유업은 최근 한 달간 중국 언론으로부터 ‘한국 유제품=포르말린 유제품’이라는 누명을 쓰고 집중포화를 맞았다. 사건의 발단은 매일유업을 비롯한 국내 유제품 제조업체의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국내 뉴스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 결과 인체에 무해한 극미량인 것으로 나타나 며칠 만에 해프닝으로 마감됐지만 중국에서는 여파가 오래갔다. 매일유업 측은 “해당 기간 무려 450건의 기사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8개 성, 32개 시에서 15∼30일간 판매금지 조치를 당했다. ○ 중국 외자유치 정책 변화 중국은 1978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외친 이후 ‘초국민 대우’라는 혜택을 내걸고 각종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하면서 외국 자본과 기술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으로 중국에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개혁·개방 이후 30여 년간 평균 9.8%의 고도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됐다. 1991년 43억 달러에 불과하던 FDI는 지난해 말 현재 1057억 달러로 23배 이상 늘었다. 2009년 중국에 있는 외국기업의 수출액은 6722억 달러로 전체 중국 수출의 56%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7%포인트 늘었다. 중국의 무역 흑자 중 외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65%에서 지난해에는 67%로 높아졌다. 중국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는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건당 투자액이 커지고 있을 뿐 매년 투자 건수는 20% 이상씩 줄어들고 있다. 이는 중국의 투자 유치 정책 변화와도 관련이 깊다. 중국이 성장전략을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고부가 산업으로 투자 항목을 선별하면서 과거처럼 저임금을 기반으로 한 비교적 적은 액수의 임가공 제조업이나 투자는 설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가진 외국 기업들의 국내 유치에는 적극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의 중국 내 투자를 승인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상황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문제를 우리 식으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되고 우리가 어느 정도 맞춰줘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해 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STX그룹 ▽전무 △STX팬오션 재무관리실장 우병륜 △STX조선해양 조선기술영업본부장 황병현 ▽상무 △STX조선해양 조선기술본부장 조성욱 △STX중공업 환경발전실장 김외출 △STX대련조선 선체설계1실장 조성암 ▽실장 △STX조선해양 사외공정관리1팀장 윤탁 △STX조선해양 기술영업1팀장 최의걸 △STX조선해양 법무감사실장 김영규 ◇우리은행 △도로교통공단지점장 김점식 △분당지점장 김호승 △오리역〃 이대진 △중국 성도분행 개설준비위원장 권호동 ◇삼성증권 ▽지점장 △부천 함승오 △올림픽 유신걸 △평택지점개설준비위원장 류형근 △SNI반포 개설준비위원장 우용하 △SNI부산 〃 이재문 △대전노은지점 〃 박중규 △코엑스지점장 김경애 ▽부서장 △CS기획팀 우상우 ◇동부증권 △채권운용본부 상무보 이성동 △기업분석본부 이사 이민희 ◇코스맥스 △기술연구원 스킨케어연구소장 전무 김한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이 8일 채권단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 채권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를 인수할 때 가져올 시너지 효과 분석에 들어갔으며 하이닉스의 부채 등 좀 더 구체적인 조건을 실사하기 위해 인수의향서 제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인수의향서 제출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도 “하이닉스를 좀 더 들여다봐야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인수의향서를 일단 접수시킨 후 면밀한 실사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채권단은 현대중공업 이외에 1, 2개 업체가 더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본입찰에 아예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한 곳만 참가할 경우 마감을 2주 정도 연장하고 그래도 추가 참가 의향자가 없을 때는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 흩어졌던 현대 계열사를 한지붕 아래에 모으고 사업 다각화도 이루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산업이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 특성 때문에 경기가 나쁠 때는 그룹 전체 재무 상황이 악화되는 일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 △2조∼3조 원의 인수 자금 이외에도 하이닉스에 추가적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현대중공업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9%나 가격이 올라 2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에 현대중공업은 1.30% 떨어진 45만5000원에 마감됐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금호타이어가 중국 난징(南京) 시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난징 시는 관내 173개 기업을 고오염, 고에너지소비, 고온실가스배출, 저효율, 저생산 등 ‘3고2저(3高2低)’에 따른 생산정지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포함됐다.173개 기업은 이른 시일 안에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난징공장의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이들 회사 가운데는 다른 다국적 기업과 국유 기업 등 대기업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금호타이어 측은 “난징 시에서는 2012년 말까지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반면 우리 회사에서는 단계적 이전 계획을 세우고 기한을 2014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언론은 금호타이어 난징공장의 조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난징공장을 세우던 1990년대 중반 난징 시는 외국계 기업 유치를 위해 세제 혜택 등을 제시했으나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난징공장이 속한 현재의 산업단지가 주거, 상업단지로 바뀜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년여 전부터 공장 이전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난징 시는 3월 양웨이쩌(楊韋澤) 시 서기가 새로 부임하며 환경오염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난징 시가 173개 기업에 대해 공장을 이전하거나 생산을 중지하는 것과 관련해 어떤 보상을 해줄지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관련 정보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난징공장은 연간 타이어 생산량이 1500만 개로 금호타이어의 톈진(天津), 창춘(長春)공장 등 중국 내 3개 공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난징 시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해 공장 이전 계획을 제출하고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인데, 3고2저 기업 리스트에 포함시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한편 난징 시는 173개 기업이 이전하거나 생산을 정지함으로써 줄어드는 일자리 및 경제성장률을 보완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서비스 등의 업종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현대자동차가 패션명가 프라다와 합작해 만든 ‘제네시스 프라다’를 사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현대자동차그룹의 ‘명품화 프로젝트’ 일환인 ‘제네시스 프라다’가 5월 17일 출시된 이후 4일까지 총 284대가 예약됐다. 현대차가 지난달 20일까지 이 차를 예약주문한 200명을 상대로 소비자 조사를 해보니 기존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수입차 구매자이자 40대 후반의 전문직 및 기업가, 그리고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고급 수입 세단 수요자 끌어 들여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프라다 구매층은 기존 제네시스 고객보다 연령이 낮다. 제네시스 구매층의 평균 나이는 50.3세인 데 비해 제네시스 프라다 구매층은 47세로, 3.3세 젊어졌다. 또 기존 제네시스 구매자 중 여성은 21.8%에 그친 데 비해 제네시스 프라다는 39.5%로,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예약주문자 가운데 72.5%가 기존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벤츠 ‘E클래스’ ‘S클래스’ 등 고급 수입 세단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제네시스 프라다를 산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 ‘희소가치(45.1%)’와 ‘소장가치(25.5%)’를 꼽았다. 나중에 중고차시장에 내놓을 의향이 있는지 묻자 98%가 “소장하고 싶다. 굳이 팔 이유 없다”고 답했다. 이들의 거주지는 서울·경기·부산지역이 64%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강남(10%) 분당(8.6%) 해운대(7.0%) 등 부유지역 비율이 높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프라다 예약주문자들이 기존의 고급 수입차 구매자라는 점과 제네시스 프라다의 희소가치, 소장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와 합작도 고려 제네시스 프라다는 프라다와 현대차가 합작해 만든 고급 세단으로, 5월 일반 제네시스 최고급 사양보다 750만 원 더 비싼 7900만 원으로 출시됐다. 프라다에서 직접 선택한 색상과 프라다 고유의 사피아노(Saffiano) 가죽으로 만든 내장재, ‘제네시스 프라다’라는 엠블럼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희소가치를 높이기 위해 1200대만 한정판매하고 있다. 패션명가를 끌어들여 자동차의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는 사실상 현대차로서는 처음 하는 것으로, 현대차 측은 제네시스 프라다에 대한 호응에 고무돼 최고급 세단 ‘에쿠스’를 에르메스와 합작해 만드는 방안, ‘쏘나타’를 스와로브스키와 합작해 만드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또 당초 국내서만 한정판매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해외시장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 마케팅 관계자는 “중동, 중국 등지에서 100여 대의 구매 의향을 접수했다”며 “해외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STX그룹은 홍경진 STX조선해양 부회장을 STX유럽 총괄 부회장 겸 STX OSV 이사회 의장으로, 이인성 STX유럽 총괄 부회장을 STX조선해양 부회장으로 보직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STX OSV는 STX유럽의 특수선 부문 자회사다. 회사 측은 홍 부회장이 STX유럽의 크루즈 영업 강화를 위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홍 부회장은 또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STX OSV 이사회 의장까지 맡게 돼 그룹 내 입지가 강화됐다.}
국내 증시 상장 2개월 만에 거래가 중단된 중국고섬이 특별감사를 받은 결과, 자회사의 은행 잔액이 회사가 밝힌 것보다 약 1700억 원 부족한 데다 은행 부채는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증시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국고섬은 지난달 30일 오후 늦게 공시를 내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특별감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자회사의 현금과 은행잔액이 총 9300만 위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 2월 말 제출한 재무제표에는 11억 위안으로 기재됐는데, 이 가운데 10억700만 위안(약 1700억 원)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또 자회사의 은행 부채도 재무제표에는 1억5700만 위안으로 기재돼 있지만 실제로는 1억2800만 위안(약 210억 원)이 더 많은 2억8500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PwC는 은행 잔액 부족분인 10억700만 위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자회사의 재무상황 전반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고섬은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의 최종 결과는 8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며, 한국거래소는 최종 감사결과에 따라 중국고섬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감사의견 거절이 나오면 중국고섬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중국고섬은 한국과 싱가포르 증시 동시 상장을 통해 1932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3월 원주가 상장된 싱가포르거래소에서 회계보고서 재검토를 이유로 거래가 정지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거래가 중단됐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1∼6월) 세계시장에서 총 319만2604대를 팔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내수·해외 판매 모두 늘었지만 특히 해외에서 성적이 좋았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상반기에 총 195만155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가 10.6% 늘었다. 기아차는 124만1047대를 팔아 25.3%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가 6월까지 5개월 연속 월 1만 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를 주도했고 기아차는 경차인 ‘모닝’이 5만 대 넘게 팔려 ‘경차 지존’의 자리를 굳혔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4%, 30.3% 늘었다. 현대차는 160만7135대를, 기아차는 99만2702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특히 해외공장 생산분만 104만9151대로, 해외 공장 생산·판매가 100만 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6만4795대로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그랜저는 6만1938대로 내수 판매 2위였다. 이날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둘러보고 귀국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공장이 잘 돌아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국이 잘되면 미국 시장에 더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다양한 신차 출시의 영향으로 실적이 좋았다. 올 초 ‘쉐보레’ 브랜드를 론칭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한국GM은 6월 한 달 내수 시장 점유율이 2008년 9월 이후 33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재탈환했다고 밝혔다. 한국GM 측은 “6월 국내 시장에서 7만9557대를 팔았다”며 “수입차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0%”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상반기 41만353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늘었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C’ 덕분에 수출이 증가했다. 쌍용차의 6월 수출대수는 7587대로, 2006년 10월 이후 5년 만에 수출 7000대를 넘어섰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5만59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르노삼성자동차는 상반기 12만351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