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성

황재성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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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말 언론계에 입문해 주로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제 뉴스를 취재했습니다. 인간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문제를 늘 주목하고 있습니다.

jsonh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교육45%
경제일반20%
인사일반13%
운수/교통7%
기업3%
금융3%
복지3%
부동산3%
기타3%
  • [HOT100 2018-2019]환경가치 이해하고 전문지식 갖춘 인재 양성…한국외대 환경학과

    인류의 삶 돕는 환경지킴이 환경학은 인류의 과거와 미래, 우리 일상의 수많은 현상들을 광범위하게 분석하고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요소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학문이다. 자연과학의 근본 원리를 바탕으로 환경오염 원인을 분석·평가하고, 공학적 접근을 통해 오염물 처리장치와 설비를 설계·운전하는 것이 모두 환경학이 다루는 영역에 포함된다. 한국외대 환경학과는 이런 원칙에 맞게 다양하고 세밀하게 준비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2학년에는 환경학 기본지식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대기, 수질·폐기물, 생물·생태 등 총 3가지 분야 중 2가지를 선택해 이수하도록 한다. 대기 트랙은 대기오염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해결을 탐구하는 것으로 대기화학연구실, 대기자원연구실, 에어로졸연구실 등을 운영한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에 기여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2016년에는 환경부, 국립과학원 및 미국 NASA와 함께 진행한 한미 대기질 공동관측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이슈가 됐을 때 큰 주목을 받았다. 학과는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한국 환경부와 미국 NASA 간 커뮤니케이션을 조정하고 기획안을 마련하는 등 공동연구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 중요요 역할을 담당했다. 국내 최초로 NASA 첨단 장비를 지원받아 항공관측을 시도하고, 공동연구 과정에서 항공관측 기술을 이전받는 등 적잖은 성과를 이뤄냈다. 수질·폐기물 트랙은 상수 및 하수처리공학, 오염토양의 복원,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공정 설계와 운전 등과 같은 교과목을 통해 오염물질 처리나 유해물질 안전관리, 환경 평가 등과 관련된 내용을 전문적으로 배운다. 생물·생태 트랙은 미생물 배양과 관리에 필요한 기본 내용과 분자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생태학의 원리나 보건환경 및 환경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응용지식 들을 공부한다. 미생물생태학 연구실과 환경 및 생태시스템 연구실은 새로운 미생물 발견 연구와 바이오 안전 소 개발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한국환경공단, 기상청, 기업연구소 등 환경 분야 공공기관, 국립환경과학원, 수자원연구소, 표준과학연구소 등 국·공립연구소와 관련한 비영리단체로 진출할 수 있다. 또 환경분석사 및 환경기술사 자격을 얻어 활동할 수 있어 진출분야가 다양한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짐에 따라 환경 관련 컨설팅 회사도 각광받고 있다. 한국외대만의 특성을 살려 아랍어, 인도어, 헝가리어 등 특수외국어를 배운 뒤 UNEP나 녹색기후기금과 같은 환경 관련 국제기구에 취업하는 길도 노려볼 수 있다.나도 합격할 수 있다! 한국외대 환경학과 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수시 27명, 정시 21명으로 총 48명이다. 특히 올해 글로벌캠퍼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어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2018학년도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교과 13.6 : 1, △학생부종합 11.0 : 1, △학생부종합 고른기회 Ⅰ 3.5 : 1, 정시 다군 11.71 : 1이었다. 학과 포인트 환경학을 공부할 때는 틀에 박힌 생각보다는 현상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큰 틀을 조망할 수 있는 학생을 선호한다. 이를 위해 학과는 수업시간 3시간 중 1시간은 타 학과 학생들이 본인의 학과와 환경을 연관지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환경 관련 업무에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해 융·복잡적 인재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문계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취재지원 서진숙 배화여고 교사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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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 리포트]‘사무가구 1위’ 퍼시스, 공간 솔루션까지 서비스

    ‘일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사무환경 시스템 개발.’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는 국내 가구전문업체 퍼시스가 추구하는 사업 목표다. 이를 위해 퍼시스는 업무 공간에 최적화된 사무환경 컨설팅을 통해 통합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오고 있다. 사무가구는 철제 가구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던 때에도 퍼시스는 사무 환경의 질을 높여주는 목재 가구와 변화하는 업무 환경을 위한 시스템 가구 개발에 주력했다. 1989년에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가구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사무환경이라는 개념조차 낯설던 1999년 국내 최초로 사무환경연구팀을 꾸려 제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이고 사무 환경 컨설팅에까지 나섰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퍼시스는 국내 사무가구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5월 세운 퍼시스그룹 통합 연구소인 ‘스튜디오 원’은 이런 노력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튜디오 원은 퍼시스그룹 산하 각종 연구팀을 한데 모아 놓았다. 국내 가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퍼시스연구소와 생애주기에 따른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시디즈연구소, 소비자의 주거환경, 생활습관, 라이프스타일 등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일룸연구소가 같이 있다. 여기에 디자인 라이브러리 및 프로젝트룸, 오픈 커뮤니티 및 품평 스튜디오, 목업 스튜디오 및 CMF 라이브러리 등도 함께 있다. 이곳에서 디자이너, 엔지니어, 연구지원 분야 등 약 90명의 연구원이 개별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스튜디오 원이 퍼시스 가구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곳이라면, 지난해 5월 문을 연 퍼시스 광화문센터는 퍼시스의 축적된 오피스 컨설팅 노하우가 집약된 곳이다. 퍼시스 광화문센터는 업무행태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연구 분석하고, 각기 특성에 맞춘 공간 솔루션을 제시한다. 퍼시스는 또 2016년부터 최신 오피스 트렌드와 컨설팅 사례를 소개하는 업계 최초의 사무환경 전문 매거진 ‘오피스 위 러브’를 연간 2회씩 발간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매년 ‘사무환경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박정희 퍼시스 사무환경기획부문 상무는 “앞으로도 퍼시스는 좋은 사무환경을 통해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들에 대해 알리고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사무환경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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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청년 푸드트럭에 유류비 1억 지원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9일 ‘청년 푸드트럭 유류비 전달식’을 갖고 ‘함께 일하는 재단’에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푸드트럭 활성화를 통해 실업난 해소와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새롭게 마련된 것이다. 후원 대상은 함께 일하는 재단이 만 39세 미만의 전국 푸드트럭 창업자를 대상으로 유류비 지원 프로그램을 공고한 뒤 신청자 가운데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선정한 수도권 25개 팀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에서 15개 팀 등 총 40개 팀이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서 알 감디 대표는 “적은 자본금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매진하는 청년 사업가들의 꿈을 응원하고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청년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점을 기억해주기 바라며, 에쓰오일도 여러분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덧붙였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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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힐링캠프 3년째 후원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는 ‘2018 핑크리본 힐링캠프’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핑크리본 힐링캠프는 유방암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로 3년째 후원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유방암 완치 환자와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대상자인 딸을 커플로 엮어, 항암 치료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고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 전원은 1박 2일 동안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쉼을 경험하고, 소통 전문가와 유방암 전문의 특별 강연, 쿠킹 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강원도와 제주도가 각각 7월 9일부터 25일, 8월 9일부터 24일까지이며, 해당 지역 도민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타 지역 거주자는 제주도 캠페인만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 및 참가 신청은 한국유방건강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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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네팔 등 주거취약 8개국서 집 지어요

    여름방학을 앞두고 해외에서 건축과 봉사를 체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해비타트의 글로벌 빌리지 자원봉사는 학교, 기업 등의 단체에서 10명 이상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한 팀을 구성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서 주거취약지를 찾아가 건축봉사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1994년 시작한 한국해비타트가 올해까지 진행한 글로벌 빌리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단체는 모두 490 개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한 편이다. 기업들은 신입사원 및 승진자 교육 등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한다. 구청과 연계된 글로벌 빌리지도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영등포구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관내에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해외 봉사체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학생과 인솔교사 등 4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다음 달 26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 파견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집을 지을 뿐만 아니라 현지 학교 학생 및 주민들에게 물품을 기증하고 음악, 미술, 체육, 위생, 정보기술(IT) 등과 관련한 교육을 한다. 또 현지 대학생들과 주거문제 토론회 및 친선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현지 명소를 방문하거나,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해비타트는 이 밖에 지미카터 건축봉사를 기념해 아태지역 8개 국가(한국, 태국, 네팔, 필리핀, 인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건축 봉사활동을 하는 레거시빌드를 올 8∼11월 한국에서 시작해 캄보디아까지 릴레이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단체 및 기관, 개인은 한국해비타트 자원봉사팀에 문의하면 된다.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은 “다음 달 말 참포도나무 병원 34명의 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집을 지으러 가는 등 다양한 해외봉사 계획이 준비돼 있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감동의 봉사현장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비타트는 미국에 국제 본부가 있는 국제비영리단체로서 글로벌 빌리지 프로그램을 체험한 청년들에게 인증서를 제공한다. 전 세계 78개국에서 43년간 집 없고 가난한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해비타트는 순수 봉사활동만으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5월 발표된 엔소(enso·브랜드 미션의 사회적 공감성을 평가하는 단체)의 월드 밸류 인덱스 차트에서 해비타트는 넷플릭스, 코카콜라, 페이스북(Facebook) 등 200여 개의 주요 브랜드들 가운데 5위를 차지했을 정도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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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아동 돕는 ‘공부방 리모델링 지원사업’ 활발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업 가운데 가장 활발한 분야가 교육사업 지원이다. 미래세대에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을 심어줌으로써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증권도 예외는 아니어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부방 리모델링 지원사업인 ‘아이들의 꿈마루’가 대표적이다. ‘꿈마루’는 지역 청소년들의 학습과 진로 탐색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이달 16일 서울 양천구 나무들의둥지 지역아동센터에서 26번째 개원식을 가졌다. 삼성증권은 2014년부터 전국 각 지역아동센터 중 안전사고 위험 등에 노출되어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개·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또 내부 및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코딩, 웹디자인 교육 등과 관련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준다. 경제교육과 취미, 여가, 성장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재원은 임직원들이 일정 금액을 기부해 만든 ‘나누미(美) 펀드’를 통해 조달된다. 나누美 펀드는 아이들의 꿈마루 사업 외에도 미래장학기금, 뉴스포츠교실 지원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원한 지역아동센터도 오래된 벽지와 바닥재, 노후화된 교육 기자재 등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삼성증권은 리모델링을 통해 공부방뿐만 아니라 화장실, 주방 등 낡은 센터 내 다양한 공간을 리모델링해 아동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와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유영덕 목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건강한 꿈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했다. 삼성증권은 또 2005년부터 올해까지 13년째 ‘청소년 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길러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까지 모두 19만 명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특히 올해는 경제교실에 참여하는 대학생 봉사단 야호(YAHO)를 252명, 대상 아동을 1000여 명으로 예년보다 배 이상으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야호 대학생 봉사단은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사회복지 유관 기관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제놀이터’의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한다. 또 청소년 경제교실에 참여하는 아동과 청소년 중 우수한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미래장학기금’을 통해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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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기업&CEO]“DMZ 지뢰제거-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추진”

    최근 건설업계에 서희건설의 주가 행보가 화제다. 1년 새 1000~1200원 선의 박스권에 머물러 있던 주가가 이달 12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15일엔 장중 한때 2135원을 찍으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인기의 도화선은 서희건설이 11일 한국지뢰제거연구소와 맺은 업무협약이었다. 남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남북 접경지역의 지뢰 제거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서희건설은 국내 건설업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조합주택사업의 대표주자이다. 현재 전국 100여 곳, 9만여 채(10조 원 규모)의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뢰 제거는 현재 국방부만이 할 수 있는 특수사업이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떠나 속내가 궁금했다. 14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서희타워에서 이봉관 회장(73)을 만나 궁금증을 풀어 봤다. 이 회장은 “현재와 같은 남북 화해 무드가 지속되면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개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한 사전조치 성격인 지뢰 제거 사업 시장이 생길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미군기지 건설 등 군 관련 사업을 많이 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사업 구상도 말했지만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며 비보도를 주문했다. 지뢰 사업은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서희건설이 검토 중인 사업다각화의 한 분야이다. 이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지역주택조합에 치중된 주택사업을 기업형 임대주택과 도심재생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와 지뢰 제거 사업에 진출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임대주택 공급 확대는 현 정부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서희건설은 올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정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오피스텔(350실)과 아파트(499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 기업형 임대주택(818채)도 준비 중이다. 이 회장은 “한국의 인구 변화나 선진국의 주거 소유에 대한 의식구조 등을 고려할 때 임대주택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밝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희건설은 현 정부의 또 다른 역점사업인 도시재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교통 여건이 좋은 도심의 낙후지역에 실버세대와 1인 가구를 겨냥한 주거복합시설을 짓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회장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지낼 수 있게 교통 여건이 잘 갖춰진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이나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계획도 상당 수준 진척돼 있다. 총사업비가 5000억 원에 이르는 30MW급 태양광발전소 5기와 63MW급 해상풍력발전소의 사업권을 확보해둔 상태다.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달 5일 SK건설, KDB 인프라펀드 등과 공동으로 필리핀에 총 사업비 약 2조2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서희건설의 매출은 지난해 1조 원 규모에서 내년부터는 2조 원으로 늘어난다. 이처럼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문제없이 추진하기 위해선 우수한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회장은 “필요한 분야의 인재가 모여 있는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할 계획”이라며 “현재 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서 이 회장은 자식 농사에 성공한 대표적인 CEO로 꼽힌다. 딸 3명(은희·성희·도희)이 모두 판검사와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첫째 은희 씨(서희건설 부사장)와 둘째 성희 씨(서희건설 재무담당 전무)는 이 회장을 돕고 있다. 막내 도희 씨는 현직 검사다. 자식 사랑도 지극하다. 딸들의 이름 돌림자를 따 ‘삼희(三熙)’라고 회사 이름을 지으려다 같은 이름의 회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셋’의 경상도 방언인 ‘서이’에 ‘희’자를 붙여 서희건설로 지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방영됐던 서희건설 아파트브랜드(서희스타힐스) TV 광고에 등장하는 어린이 모델을 모두 자신의 손녀들로 썼을 정도다. 이 회장에게 일과 가정에서 성공한 비결을 묻자 “열심히 일하고 자식에게 존경받는 아버지가 돼야 한다”는 다소 식상한(?) 답이 돌아왔다. 그는 “서희건설을 국내를 넘어 세계 1위의 건설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열심히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대의 수요를 읽는 감각과 일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이 회장의 꿈이 현실로 다가올 시점이 궁금해졌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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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 제주 2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 설치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제주 지역 2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평소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GS25는 이미 2015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SEMS)’을 구축하고 현재 4700개 점포에 적용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SEMS는 본부의 메인 서버를 통해 전국 점포의 △냉장·냉동 장비의 온도 △간판 점등 △실내조명 조절 △전력 사용 관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종합 점포 관리 시스템이다. GS25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하절기에 태양광 발전 설비와 SEMS를 이용하면 점포 1곳당 월평균 전기 사용량을 7%가량 줄이고, 연간 약 130만 원의 전기요금을 줄이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GS25 관계자는 “2022년까지 SEMS를 전 점포로 확대하고, 태양광 발전과 고효율 장비 등을 도입하면 앞으로 연평균 약 100억 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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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100곳중 15개꼴… 올들어 최고가 기록 경신

    지난해 말 증권가엔 2018년 코스피가 3,000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다. 연초 들어 상승장도 이어졌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보호무역 강화, 대북 리스크 등과 같은 악재가 잇따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하지만 이런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10개 가운데 1.5개꼴로 올해 들어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2098개 종목 가운데 313개(14.92%)가 연초 이후 이달 14일 사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에는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쓴 종목이 같은 기간 전체 2077개 가운데 169개(8.14%)에 불과했다. 시장별로는 이 기간에 지수가 6.41% 상승한 코스닥에선 전체 1216개 종목 가운데 213개(17.52%)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무려 43.82%에 이르렀다. 지수가 2.2% 하락한 코스피에서도 전체 882개 종목 중 100개 종목(11.33%)이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도 48.89%나 됐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에선 화학(종목 수·18개)과 의약품(17개) 금융업(16개), 코스닥에선 기타서비스(23개)와 반도체·제약(각 22개)을 중심으로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운 종목이 많이 나왔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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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금리보다 짭짤한 리츠, 해산때 시세차익 영향 커 투자 유의

    ‘리츠, 안정적인 배당으로 고령층 소득 확대에 도움.’ 소액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이 발생하면 나눠주는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인 리츠의 지난해 수익률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10일 내놓은 보도자료 제목이다. 언뜻 보면 금융투자회사가 자사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내놓은 홍보물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저금리로 시중에 떠도는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자리 잡자 이를 리츠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리츠의 지난해 평균 배당률(수익률)은 3.82%로 은행 예금금리(1.56%)의 배를 넘는다. 임대주택 등의 비중이 높은 주택상품을 제외하면 배당률은 7.59%로 4배 가까이로 껑충 뛴다. 더욱이 최근 3년간 배당률(주택 제외)이 7.62%(2015년), 10.55%(2016년)로 7%를 크게 웃돌고 있어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만 리츠의 높은 배당률은 운영 과정보다는 운영 기간이 끝난 뒤 해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세차익의 영향이 크다는 점이 걸린다. 특히 10%가 넘었던 2016년의 경우 운영 중인 리츠의 배당률은 6.54%였지만 해산 과정에서 발생한 시세차익 수익률은 100.49%에 달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호황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이는 곧 리츠가 100% 안전한 투자상품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공실률이 높거나 임차 사업자가 임차료를 못 낸다거나 시장 경기가 급랭해서 보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배당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대형 빌딩이나 백화점에 투자하는 신한알파위탁관리 리츠(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리츠가 공모주 판매에 나설 예정이어서 여윳돈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알파돔(5711억 원), 더프라임(246억 원) 등의 빌딩을 자산으로 한 5957억 원 규모의 신한 알파리츠는 다음 달 말경 공모주를 청약할 예정이다. 수익률은 공모보통주의 10년 운영에 따른 연간수익률은 약 6%(매각익 포함 시 9%)로 예상하고 있다. 뉴코아아울렛일산점(1493억 원)과 평촌점(1881억 원), 야탑NC백화점(2282억 원) 등 504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이리츠코크렙리츠는 12∼15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연간수익률은 7∼7.6%(운영 기간 5∼10년)로 추정하고 있다. 리츠 관련 자세한 정보는 국토부가 제공하는 리츠정보시스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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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 리포트]남북 전력망 연결 기대감에 LS전선 주목 받아

    남북 연결 전력망 구축사업이 남북 경협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면서 전력망 구축에 필수적인 HVDC(고압직류송전·High Voltage Direct Current)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개발 및 시공 전문업체인 LS전선이 주목받고 있다. 6일 통계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발전설비 총 용량(모든 발전소를 1시간 동안 완전히 가동할 때의 전력 생산능력의 합)은 10만5866MW로 북한(7661MW)의 14배 수준이다. 연간 발전량은 더 차이가 크다. 2016년 한국은 5만440GWh, 북한은 2390GWh로 무려 23배 차이가 난다. 이런 격차를 해소하고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신규 발전소 구축을 포함한 전력망 설치와 한국에서 만든 전력을 북한으로 보내는 송전망 연결이 필요하다. 하지만 발전소 구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남북 전력을 연결하는 계통망 연결이 더 현실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동북아시아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슈퍼그리드는 국가 간 전력을 연결하는 광역 전력망으로 국가 간 전력거래와 신재생에너지 등의 통합 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북한 내 신규 전력망 구축 및 계통 연결과 슈퍼그리드는 국가와 국가를 묶고 대륙을 연결하는 작업인 만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장거리 송전이 가능한 HVDC 케이블 활용이 중요하다. LS전선은 지난달 말 HVDC 케이블의 공인 인증을 완료했다. 제품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다른 테스트 없이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의미다. HVDC 케이블 기술은 LS전선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의 5개 업체 정도가 보유하고 있지만 공인기관의 실증을 완료한 것은 LS전선이 유일하다. LS전선은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HVDC케이블 개발을 시작한 뒤 2008년 DC 180kV 케이블을 개발하여 진도-제주 전력망 운영사업에 납품했다. 또 국내 최초의 육상 HVDC 전력망 사업인 ‘북당진-고덕 HVDC 송전로 건설사업’에도 케이블을 공급했다. 서해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노현 대표는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 케이블을 개발하여 시공까지 해 본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쓰는 한편 동북아 슈퍼그리드가 진행되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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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가 부른다… 전국 260개 해수욕장 잇단 개장

    여름 휴가지의 ‘0’순위 후보인 국내 전국 해수욕장이 이달부터 차례대로 문을 연다. 해당 지역별로 가요제나 영화상영, 축구대회 개최 등 다양한 볼거리나 즐길 거리를 준비 중이어서 고르는 재미도 더해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260개 해수욕장이 올해 여름 개장시기를 확정하고 1일부터 차례대로 개장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가장 빠른 6월 1일 개장한 곳은 부산의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이다. 이어서 16일 충남 대천, 23일 제주 협재 해수욕장 등이 문을 연다. 가장 늦게 손님을 맞는 곳은 전남 송이도해수욕장으로 7월 21일 개장한다. 특히 경남 창원의 광암 해수욕장은 2002년 폐쇄 이후 16년 만에 재개장할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9시 이후까지 개장하는 해수욕장도 51곳이나 된다. 경포, 주문진 등 강원 강릉시 9개 해수욕장과 낙산, 하조대 등 양양군 21개 해수욕장이다. 이곳에서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에는 해수욕장마다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강릉 경포에선 공군 블랙이글 에어쇼(개장예정시기·8월 13∼14일) △충남 태안 몽산포에선 모래조각 경연대회(8월 6∼7일) △부산 해운대에선 부산바다축제(8월 1∼5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선 울산조선해양축제(7월 20∼22일) 등이 진행된다. 충남 보령 대천에선 세계적인 축제행사로 자리 잡은 보령머드축제(7월 13∼22일), 전남 함평군 돌머리 해수욕장(7월 14∼15일)과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7월 28∼29일)에선 전국비치발리볼 대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전국 해수욕장별 개장기간과 부대행사 등은 해수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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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면적, 10년새 서울시만큼 넓어졌다

    작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의 국토면적이 여의도의 8배만큼 늘어났다. 또 최근 10년간 서울시만 한 국토 면적이 추가됐다. 이처럼 국토면적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바다 매립 공사를 통해 확보된 토지가 주원인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지적통계연보’를 28일 발간했다. 지적통계연보는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전국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1년 단위로 국토의 행정구역, 지목, 소유자별 통계를 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토면적은 10만364km²이다. 전년보다 여의도(2.9km²·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의 약 8배인 25km²가 증가했다. 전남 해남군 공유수면 매립지(15.9km²)와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지구 일부 토지(2.8km²),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사업지구 일부 매립지(0.4km²) 등이 추가되면서 면적 증가의 주원인이 됐다. 2007년(9만9720km²) 이후 10년간 늘어난 국토면적은 무려 644km²로 서울시(605km²)보다 넓었다. 광역자치단체별 면적은 경북이 1만9033km²로 가장 크고, 강원(1만6828km²) 전남(1만2335km²) 순으로 뒤를 이었다. 면적이 작은 곳은 세종시(465km²) 광주시(501km²) 대전시(539km²)의 순이었다. 토지의 쓰임새를 보여주는 지목별 토지면적은 임야가 6만3834km²로 전 국토 면적의 63.6%를 차지하며 가장 넓었다. 뒤를 이어 △답(논) 1만1282km²(전 국토에서 차지하는 비율·11.2%) △전(밭) 7611km²(7.6%) △도로 3,251km²(3.2%)의 순으로 집계됐다.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면적은 3093km²로 전 국토의 3.1%에 불과했다. 특히 대지면적은 1970년대 1721km²에서 2017년까지 무려 80% 가까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체 국토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토의 이용 효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토지 소유자별로 보면 개인이 5만1517km²(51.3%)를 보유해 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국가 및 공공기관 3만3243km²(33.1%) △법인 및 비법인 1만5274km²(15.2%) △기타 330km²(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지적통계연보를 이달 말 공공기관이나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국토교통통계누리나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포털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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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신]서울과학종합대학원 CEO 포럼 조찬세미나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CEO 포럼은 24일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김태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세미나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선 포럼 1기 수료생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사람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또 6기 원우인 송승환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에게 축하패가 전달됐다. 이 포럼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인 ‘지속경영 4T CEO 과정’의 졸업생 800여 명으로 구성된 총동창회로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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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 리포트]에버랜드 장미축제 한달간 열려… 테마가든 등 새단장

    1985년부터 진행돼온 국내 최초의 꽃 축제인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18일 시작됐다. 올해는 6월 17일까지 31일간 ‘여왕의 귀환’이라는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이를 위해 2만 m² 규모의 장미원에 대해 7개월에 걸쳐 대대적으로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장미원 끝에 위치한 장미성 오른쪽에 5m 높이의 3층 전망대도 설치하고, 장미원을 가로지르는 약 70m 길이의 중앙 화단은 수로와 다양한 계절 꽃들로 꾸몄다. 장미원의 4개 테마가든도 새롭게 단장했다. 빅토리아가든에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12종의 장미 신품종과 골든셀러브레이션(영국), 퀸엘리자베스(미국), 아이스버그(독일) 등 7개 나라의 대표 장미 70여 종이 국가별로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비너스가든에는 피스, 피에르 드 롱사르, 잉그리드 버그먼 등 세계장미협회가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장미 13개 품종과 세계 각국의 장미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35개의 우수 장미 품종이 자리 잡고 있다. 미로가든은 길을 따라 과일, 차, 몰약 등 장미의 다양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향기 특화 존으로 꾸며졌고, 큐피드가든은 사랑의 정령 큐피드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계열의 다채로운 장미 품종들이 전시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를 맞아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평일에는 에버랜드 개장 시간보다 일찍 입장해 식물 전문가와 함께 장미원을 돌며 식물을 탐방하고, 미니 가드닝 체험과 장미차 시음을 할 수 있는 ‘가든 투어’ 프로그램을 특별 운영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를 내야 한다. 축제 기간 매주 주말에 새로 단장한 장미원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도슨트(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소개하는 사람)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하루 5회씩 무료로 진행한다.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witheverland)에서도 다양한 인증샷 이벤트가 펼쳐진다. 먼저 장미원 입구에 마련된 ‘우리집 여왕’ 포토스폿에서 촬영한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호텔 식사권, 백화점 상품권 같은 선물을 준다. 또 니콘과 함께하는 장미축제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기간 장미와 함께 사진을 찍어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7명을 선정해 니콘D5600 카메라, 에버랜드 이용권 등을 선물한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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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 리포트]이마트, 매출 25% 늘며 1분기 3000억원 첫 돌파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유통사업 강화 방침을 선언한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유통업체 ‘이마트몰’이 분기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마트몰은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가량 증가한 3037억 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몰의 매출(연간 기준)은 2014년 521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느는 추세다. 영업이익도 2014년 440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30억 원 적자로 규모를 크게 줄였다. 올해 1분기엔 2억 원의 흑자를 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마트몰이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동력은 ‘예약배송’(사진)을 앞세운 서비스다. 특히 경기 용인시와 김포시에 마련된 최첨단 설비를 갖춘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가 핵심이다. ‘NE.O(NExt generation Online store) 001’과 ‘NE.O 002’로 불리는 두 곳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 신선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제품의 판매 동향 등을 분석해 상품재고를 관리해준다. 이마트몰은 두 곳의 물류센터와 온라인 배송이 가능한 전국 100여 개의 이마트 점포를 연결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전달하는 ‘쓱배송(예약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다양하다. ‘Welcome back’이라는 영어 발음을 이용한 포장 봉투 웰컴백(bag)에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는 문구를 인쇄한 게 대표적이다. 고객이 부재 시 집 문 앞 등에 놓아두는 용도로 개발됐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게 이마트몰 측 설명이다. 이마트몰은 16일부터 이른 아침에도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오전배송 서비스 ‘쓱배송 굿모닝’도 시작했다. 평소 배송시간(오전 10시∼오후 1시)보다 이른 오전 6∼10시에 고객이 요청한 물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이른 시간에 아침식사용 신선식품이나 냉동냉장식품 등을 배송받고자 하는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도입됐다. 오피스와 주거시설이 밀집된 서울 영등포구와 용산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7월부터 강남지역 등으로 대상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예철 이마트몰 영업담당 상무는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상품 개발을 통해 이마트몰의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월 1조 원 이상 해외 투자금을 유치해 온라인 유통법인을 별도로 만들고 2023년까지 10조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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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삼성 20분’ GTX 구간 요금, 3900원 제시

    경기 파주시에서 서울 강남구까지 20분 만에 연결해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민간건설사업자가 최근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의 사업 추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17일 서울역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첫 협상을 한다. 이날 양측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GTX-A노선 △지하철 요금 수준 △재정 지원 방식 등 앞으로 주요하게 논의될 사안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A노선은 파주에서 화성 동탄까지 83.1km 구간이다. 이 가운데 신한 컨소시엄이 건설할 구간은 파주에서 삼성까지 43.6km. 나머지 구간(삼성∼동탄)은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지난해 3월 건설을 시작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파주∼삼성 구간은 2023년 말, 삼성∼동탄 구간은 2021년 말에 각각 완공된다. 건설은 따로 진행되지만 전체 노선에 열차를 투입하고 운영하는 일은 신한 컨소시엄이 맡는다. 신한 컨소시엄은 GTX-A노선에서 열차를 시속 100km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주∼서울역은 16분, 파주∼삼성은 20분, 파주∼동탄은 48분 정도면 닿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신한은행 신동윤 팀장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버스 등을 이용할 때 파주∼삼성은 80분. 파주∼동탄은 120분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한 컨소시엄이 제시한 요금은 파주∼삼성까지가 3900원으로 알려져 있다. 현행 전철 및 지하철 등을 이용할 때 교통요금보다 두 배가량 비싼 수준이다. 국토부나 신한 컨소시엄 측은 모두 이에 대해 “협의 과정에서 낮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열차 운행 구간이 평균 지하 50∼60m에서 만들어질 예정이서 지하철이나 도로가 신설될 때마다 나타나는 교통 체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 팀장은 “기존 국내 지하철의 평균 깊이는 30m 수준”이라며 “GTX-A노선 건설공사는 그보다 훨씬 깊은 곳에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무엇보다 서울시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시청역’ 신설 문제다. 현재 신한 컨소시엄이 제시한 사업안은 파주에서 일산(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을 거쳐 삼성동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노선의 안정적인 수요 확보를 위해 시청역이 필요하다”면서도 “비용 추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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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의 편리함 그대로… 레지던스 이용자 늘어

    인기 래퍼 ‘도끼’가 최근 한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신곡을 내놓아서가 아니라 하루 이용료가 수백만 원인 고급 호텔의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이전에 살던 집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 전기요금 0, 청소 무료, 보안이 좋고 가구가 완비돼 있다. 이사하면 가구를 사야 하는데 여긴 안 사도 된다. 어릴 적 꿈이었다. 호텔 사는 게 정말 좋다”고 밝혀 다른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국내 초고소득자들을 중심으로 ‘호텔 장기 투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빌라에서 강남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거쳐 고급 호텔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이 호텔 투숙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호텔의 다양한 고급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다 대부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주효했다. 호텔 투숙을 하면 호텔이 제공하는 안내 서비스는 물론이고 세탁·청소·식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여기에 항공권·골프장 예약, 의료서비스 연계, 프라이빗 뱅크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또 카페나 도서관, 영화감상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유럽 등지에선 고소득자들이 선호하는 주거 형태로 오래전부터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중반부터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등 레지던스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정점에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있다. 이곳은 지하 6층∼지상 123층, 높이 555m로 국내 최고층을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71층에 들어서 있다. 전용면적 133∼829m²짜리 223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롯데월드타워 내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호텔에서 받았던 호텔 안내, 여행 예약, 쇼핑 대행 등을 해주는 콘시어지 서비스부터 하우스키핑 서비스, 방문 셰프 서비스, 도어맨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또 시그니엘 서울, 롯데 뉴욕팰리스, 롯데호텔 모스크바, 롯데하노이 등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제주 아트빌라스, 롯데스카이힐CC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76∼101층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 서울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85층에 위치한 시그니엘 피트니스앤스파 실내수영장은 지상 300m 높이에 위치해 조망이 뛰어나다. 86층엔 세계적인 스파 브랜드인 ‘에비앙 스파’가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아시아에선 3번째로 문을 열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2층에 4000여 m² 규모로 마련된 커뮤니티 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 이곳에는 피트니스클럽·요가 스튜디오·골프레인지 등으로 이뤄진 ‘스포츠존’과 카페·와인바·파티룸 등으로 꾸며진 ‘릴렉스존’, 컬처홀·레슨룸·미팅룸 등이 들어선 ‘컬처존’ 등이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시공사인 롯데건설 최동민 책임은 “서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와 시설에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구매를 의뢰하는 재력가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이곳을 방문하려면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약 문의 02-3213-6000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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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라운딩-직영식당 도입… 골프장 매출 40% 늘려

    “국내 골프장도 차별화와 경쟁력이 생존을 좌우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골프장 토털 관리업체 BnBK의 권성호 대표(48)는 지난달 30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 골프산업은 성장기의 정점에 도달했고, 이제 혹독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시련기에 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국내 골프산업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골프인구는 2015년 399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377만 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골프장 수는 지난해 말 521곳에서 올해 말 537곳으로 오히려 16곳이 늘어날 예정이다. 경영실적도 좋지 않다.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에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고 올해는 감소폭(―2.0%포인트)을 더 키울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대중골프장이 선전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8.5%에서 올해는 26.0%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권 대표가 찾아낸 해법은 ‘그린 상태가 좋고 음식은 맛있으면서 이용료는 싼 골프장’이다. 그는 2016년 말 위탁운영을 맡았던 강원 춘천시 ‘스프링베일골프클럽’에 이를 적용해 지난해 매출을 40% 가까이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위해 캐디 없는 셀프라운딩, 인터넷 예약회원에 대한 차등 할인요금제, 직영 식당 등을 도입했다. 권 대표는 “무엇보다 골프장 코스 관리에 공을 들이면서 싸고 좋다는 입소문이 났다”며 “주거래은행에서 위탁경영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경북 의성군에서 태어난 그는 야구선수가 꿈이었던 과수원집 맏이였다. 하지만 운명처럼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됐다. 국립 안동대 원예육종학과를 졸업한 1995년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서 운영하는 잔디연구소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골프장 관리전문가(그린 키퍼)라는 직업을 처음 접했다. “운동을 좋아했기에 골프에 관심이 생겼고, 빠르게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1996년 개장한 지 1년밖에 안된 신생 골프장이던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크’로 자리를 옮기면서 골프장 운영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익혔다. “10년가량 근무하며 국내외 골프장을 찾아다니면서 공부했고, 골프시장의 가능성에 눈떴습니다.” 골프 코스 관리의 핵심이 잔디에 있다는 생각에 잔디를 주제로 석사 학위를 딴 데 이어 박사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2007년 설립된 BnBK는 골프장 코스 관리부터 경기 운영, 식음료, 부대시설 통합관리, 전문인력 공급, 재무 자문에 이르기까지 골프장 경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원스톱으로 해결해준다. 회사는 10년이 지난 현재 직원 2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매출(2017년)도 25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위탁받아 운영하는 골프장도 10여 개에 달한다. 권 대표는 “처음에 10년 뒤엔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아직 그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국내에서 골프장 토털 위탁 운영업체는 BnBK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정도로 초기 단계다. 골프장이 대부분 대기업 소유여서 자체 계열사를 두고 운영되거나 오너가 스스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지에선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다. 최근 들어 회원제 골프장이 빠르게 대중골프장으로 바뀌면서 차별화 경쟁이 불가피해지는 등 국내 골프장 산업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골프장 운영에 대한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기업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권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9홀 골프장 위탁운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언젠가는 미국 일본에서처럼 위탁경영에 머물지 않고 BnBK 소유의 프랜차이즈 골프장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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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소득세 신고, 스마트폰 ‘다섯번 터치’로 OK

    ‘제2의 연말정산’으로도 불리는 종합소득세 신고가 대폭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세무사나 회계사 등 세무대리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영세사업자 등 소규모 사업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은 지난해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5월 31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성실신고확인 대상자라면 7월 2일까지 신고 납부할 수 있다. 종합소득이란 이자·배당·사업·근로·연금·기타 소득을 합산한 것으로,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머물 곳을 둔 거주자는 국내외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을 신고해야만 한다. 올해 종소세 신고 절차 중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한다. Q. 올해 종소세 신고는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던데….A. ‘보이는 ARS’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크게 편해졌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귀로만 안내 서비스를 받는 게 아니고 눈으로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최소 5번의 터치만으로 신고를 끝낼 수 있다. 신고시간이 이전의 방식(평균 2분 30초)보다 절반 이하인 1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국세청은 기대하고 있다. Q. 영세 사업자의 간편 신고제는 지난해처럼 유지되나.A. 그렇다. 소규모 사업자 195만 명의 종소세 신고 절차는 단순하다. 2016년부터 국세청에서 보내주고 있는 ‘모두채움신고서’를 작성한 뒤 집 전화나 휴대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우편 또는 팩스로 보내 신고할 수도 있다. 모두채움신고서는 소규모 납세자의 편리한 신고를 돕기 위해 수입 금액부터 납부 세액까지 미리 작성된 신고서를 말한다.Q. 다른 신고 절차도 대폭 간소화됐는가.A. 그렇다. 지난해 회사를 옮기는 등의 이유로 2곳 이상에서 근로소득이 발생한 납세자를 위해 전용신고 화면이 마련됐다. 이곳을 이용하면 한 번의 클릭으로 연말정산자료를 모두 불러와 신고할 수 있다. 또 5월 한 달 동안 홈택스 전자신고 첫 화면에 맞춤형 신고서를 마련해뒀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5단계를 거쳐야만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었지만 올해엔 로그인만 하면 즉시 신고서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Q.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본사를 둔 사업자다. 납부를 연기할 수 있는가.A. 가능하다. 전북 군산시, 경남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울산 동구 등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곳 등지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로 인정된 경우에는 최장 9개월까지 신고를 늦출 수 있다. Q. 소득세 최고세율이 높아진다는데, 얼마나 오르나.A. 과세표준이 5억 원 초과인 경우 최고세율이 38%에서 40%로 2%포인트 높아진다.Q. 간주임대료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소형주택 기준이 바뀐다는데….A. 그렇다. 이전까지 전용면적 기준 85m² 이하, 기준시가 3억 원 이하 주택에서 올해는 60m² 이하, 3억 원 이하로 축소됐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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