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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간호사가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과 벽면 사이에 끼어 중태에 빠졌다.4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9분경 원미구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사람이 차량과 벽 사이에 끼어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사고를 당한 여성 A 씨는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A 씨는 이 건물 병원 간호사로, 짐을 꺼내기 위해 차량 후면 트렁크로 몸을 옮겼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가 변속 기어를 후진(R)에 두고 하차한 상태에서, 트렁크 문이 열리며 무게가 쏠려 바퀴가 주차 스토퍼를 넘은 것으로 보고있다.이 상황은 사고 발생 약 30분 뒤에 다른이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 씨가 질식해 뇌를 다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A 씨의 호흡은 돌아왔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별안간 나타난 물체에 맞아 조수석에 있던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5분경 안성시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에 뭐가 날아와서 맞았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사고는 안성시 삼죽면 38번 국도 편도 4차선 도로에서 A 씨의 쏘렌토 차량이 안성 방면으로 주행하던 중에 일어났다. 미상의 물체가 달리는 챠량 앞 유리를 강타했다. ● 다친 아내 싣고 병원 헤메다가 신고사고 직후 운전자 A 씨는 조수석에 있던 아내가 다친 것을 보고 10분간 병원을 찾아헤메다가 안성시 금광면에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주행 경로를 토대로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다. 조사결과 A 씨 차를 강타한 물체는 중앙분리대의 철제 방현망이었다. 방현망은 맞은편 차량의 전조등으로 인한 눈부심을 막는 시설물이다.● 반대 차로 화물차 중앙분리대 충격 원인사고는 반대방향 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우회전하면서 적재함의 대형 크레인이 방현망을 충격한 것이 원인이었다.이 방현망은 중앙분리대에 붙은 채 회전하면서 A 씨 차 전면부를 강타했다. A 씨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미상의 물체가 날아들었다’고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기사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말레이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치킨을 먹고 난 뒤 남은 닭뼈를 노숙인에게 기부하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다가 14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됐다. 2일 글로벌사우스월드와 더스트레이츠타임즈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인 ‘탕 시에 룩’(23·남)은 지난해 8월 3일, 10대 친구 두 명과 함께 논란의 콘텐츠를 찍었다.이들은 영상에서 “오늘은 선행을 베풀어 보겠습니다”라며 미션을 수행했다.세 사람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KFC 패스트푸드점에서 치킨을 먹은 뒤에 “뼈를 버리는 것은 낭비”라며 닭뼈를 밥과 혼합해 포장지에 넣었다. 이어 “이 뼈들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하겠다”며 식당 밖에서 자고있던 노숙인에게 다가가 사실상 ‘음식물 쓰레기’에 가까운 봉지를 건넸다. 노숙인이 봉지를 열어보자 탕은 조롱하듯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노숙인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실제 먹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더우인에 업로드한 이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되자 탕은 “노숙자와 합의하에 연출한 것이다. 나중에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결국 이들은 말레이시아의 ‘통신 및 멀티미디어법 위반-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목적으로 극도로 모욕적인 영상을 고의로 제작 및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는 5만 링깃(약 1800만 원)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는 범죄다.피해자는 검찰에 탕의 행동으로 인해 모욕감과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변호인 없이 재판에 출석한 탕은 자신의 후회와 사과를 이유로 선처해 줄것을 호소했다.법원은 유죄로 인정해 지난달 29일 탕에게 4만 링깃(약 1400만 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또 만약 벌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징역 4개월에 처한다고 명령했다. 탕은 선고 후 즉각 벌금을 납부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경형 승용차 앞 범퍼에 개가 끼어 있는 사진이 확산돼 사건의 경위를 누고 온라인이 술렁였다. 이 사진은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카페에 “개 학대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처음 올라와 여러 곳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에는 경차 번호판 아래 범퍼에 흰색 개가 몸이 낀 채 늘어져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사고가 아닌 것 같다”며 동물 학대를 의심했다. 동물권 단체 케어도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대체 무슨 사건일까? 많은 분들이 이 개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다.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사건 장소는 경기도 용인이라고 적었다.그러자 실제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했다는 사람이 나타나 “말도 안되는 억측” 이라고 댓글로 반박했다.그는 “사고 장소는 경남 양산이다. 도로에 개가 뛰쳐나와 차주는 급정거 했지만 개가 끼인 상황”이라며 “차주는 바로 멈춰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개의 안전유무를 살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119가 도착해 범퍼를 뜯어내고 개를 구조했다고 밝혔다.목격자는 “강아지가 다친 것은 너무 마음이 아프나, 일부러 차를 개조해 개를 넣어 다녔다는 등의 소문은 말도 안된다”며 “누구보다 걱정하던 차주의 손길을 본 목격자로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음식점에서 요리사가 쓰레기를 정리한 손으로 다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봤다는 배달원의 폭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음식 배달일을 하는 A 씨는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늘 배달하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식당 요리사가 조리장갑을 끼고 쓰레기통 속 쓰레기를 양손으로 꾹꾹 누른 뒤에 그 장갑 그대로 전골 토핑(데친 숙주와 부추, 파 등)을 넣은 모습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액션캠으로 촬영한 증거 영상이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다른 배달원도 댓글에 “나도 (비위생적인 것) 많이 봐서 웬만하면 배달 음식 안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다른 커뮤티티로 확산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장갑은 손 보호용이었네” “식약처에서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블라인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나이지리아’ 시즌3 출신 가수가 자다가 독사에 물려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2일 B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나이지리아 신예 가수 이푸나냐 은왕게네(26)가 거주지인 아부자의 자택에서 뱀에 물렸다.그는 자다가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깨어났으며, 뱀에게 물린 사실을 알게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획대는 집 안에서 뱀 두 마리를 찾아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현장 영상에는 포획대원이 집에서 뱀을 꺼내는 모습과, 주변 사람들이 “코브라다!”라고 소리치는 소리가 담겼다.● 병원서 호흡곤란…말 못하고 손짓만은왕게네는 먼저 근처 진료소로 향했지만, 그곳에 해독제가 없어 연방 의료센터로 이송됐다.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을 찾았던 동료는 “내가 은왕게네를 안정시키려 노력하는 동안, 그녀는 말은 못하고 손짓만 할 수 있었다. 호흡 곤란을 겪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병원에도 필요한 해독제 중 하나는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없었다”며 “해독제를 구하는 사이 그녀는 결국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병원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그런 주장은 상황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 우리 의료진은 심폐소생술, 정맥 수액 투여, 비강 산소 공급, 해독제 투여 등 즉각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병원 측은 “환자가 뱀에 물린 상처로 심각한 합병증을 겪었고, 중환자실로 옮기기 직전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의료진이 소생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첫 솔로 콘서트 앞두고 비극건축학을 전공한 은왕게네는 2021년 글로벌 TV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나이지리아 버전인 ‘더 보이스 나이지리아’ 시즌 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재즈, 오페라, 클래식 음악, 소울 음악을 넘나드는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사망하기 사흘 전까지 스튜디오에서 신곡 녹음을 진행했으며, 올해 말에 첫 솔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동료들은 “정말 훌륭한 가수였다. 겸손하고, 똑똑하고 재능도 뛰어났다. 떠오르는 스타였다”며 애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나이지리아의 열악한 보건 시스템이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국민들의 거센 비난에 나이지리아 보건부 장관은 “체계의 문제점”을 인정하며 ‘임상 관리 및 환자 안전’에 관한 국가 태스크포스를 창설하겠다고 발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10kg을 감량했던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약물을 중단한 뒤에 다시 체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빠니보틀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행지 촬영 사진을 올리면서 “위고비 중단하고 다시 살 찌는 중. 캬하하”라고 적었다. 사진 속 빠니보틀은 지난해 최대로 감량했을 때보다 볼살이 오른 모습이다. 빠니보틀은 “어제 남아공 호텔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했던 한국인 여행객분, 못 찍어드려서 죄송하다”며 “몸도 너무 아팠고 컨디션이 최악이라 못 찍어드렸는데 후회 중이다. 다음엔 꼭 찍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해 위고비 치료 사실을 밝히면서 “근래 들어 주변 지인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약에 대한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히 상담받고 진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옥스퍼드 연구 “약물 감량 요요, 행동 감량 보다 4배 빨라”체중감량 약물을 중단한 뒤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요요가 빠르게 온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달 7일 국제 의학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된 연구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옥스퍼드 너필드 1차 진료 보건 과학부 연구진이 진행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체중 감량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행동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보다 체중이 더 빨리 다시 늘어났다. 연구진은 과체중과 비만 성인 9341명을 대상으로 한 37건의 임상시험과 관찰연구를 종합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1~2년 안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분석 결과 체중 관리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평균적으로 한 달에 0.4kg씩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속도로 체중이 증가할 경우 1.5년~ 2년 안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세마글루티드(위고비/오젬픽)와 티르제파티드(마운자로/젭바운드)와 같은 GLP-1 계열 신약의 경우, 평균적으로 한달에 0.8kg씩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GLP-1계열 비만 치료제는 식후 분비되는 호르몬을 모방해 뇌에 배부름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다.반면 식이조절과 운동 등의 행동 중심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체중이 한 달 평균 0.1kg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감량의 요요가 4배 빠른 셈이다. ● “좋은 행동 습관 같이 병행해야”연구의 공동 책임저자인 수잔 제브 교수는 “비만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질환”이라며 “사람들이 식단과 활동량 변화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면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을 기르게 된다. 하지만 약물 치료의 경우, 체중 감량 효과는 있지만 좋은 습관을 기르지는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한 샘 웨스트 박사는 “이는 약물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비만이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질환이라는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보다 포괄적인 체중 관리 접근법 없이 단기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약물을 처방하는 의료진과 구매하는 환자는 모두 치료 중단 시 체중이 급격히 다시 증가할 위험성과 포괄적인 행동 지원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몇 가지 한계점을 지적했다. 세마글루티드와 티르제파티드 같은 신약에 대한 연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약물 중단 후 추적 관찰 기간이 일반적으로 짧아 일부 추정치는 실제 관찰 기간 이후의 결과를 모델링을 통해 예측한 값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 박사는 “관건은 이 약들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가 아니다. 분명히 효과가 있다”며 “문제는 우리가 의료 시스템 내에서 이 약들을 어떻게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사용할 것인가 이다”라고 덧붙였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가 ‘제13회 KWO 나지포럼’을 열고,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돈로주의’ 속 베네수엘라·그린란드 사태와 신국제질서의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30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김현욱 세종연구소장은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을 글로벌 패권 유지보다 미국의 직접적인 이익이 걸린 지역에 집중하는 ‘고립적 팽창주의’로 규정하고 그 핵심 무대가 서반구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특히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단순히 정권 교체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통제하고 중남미 내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임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베네수엘라는 중국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핵심 교두보였으나, 이번 조치로 중국은 막대한 투자금 회수와 원유 상환 구조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진단했다.그는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 추진과 관련해 “그린란드는 러시아 핵미사일의 주요 비행 경로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과 핵심 광물 확보에 있어 미국 안보에 중요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한미·한중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이 첨단 제조업 육성을 위해 한국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동맹은 더욱 공고하게 유지될 것”이며 “그만큼 방위비와 역할 분담을 요구하는 동맹 현대화도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과거의 보완적 관계에서 경쟁 관계로 전환돼 “협력 의제를 만들기 어려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의 패권과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약화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견국들이 연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좌장을 맡고 조현규 신한대학교 교수,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신석호 동아닷컴 대표이사 전무, 서지영 KBS 정치외교팀장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2024년에 시작된 KWO 나지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Korea War-memorial Organization) 나라를 지키는 포럼’이라는 뜻으로,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포럼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한 성당 벽화의 천사 얼굴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닮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벽화는 최근에 복원작업을 끝냈는데, 복원 이전과 다른 얼굴이 그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AFP통신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로마의 산 로렌초 인 루치나 대성당에 최근 복원된 천사 그림이 논란이다. 이 벽화는 날개 달린 천사가 두루마리를 들고 이탈리아의 마지막 왕 움베르토 2세의 흉상을 지키는 모습으로 묘사돼 있다. 벽화가 물에 훼손돼 복원 작업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보수의 상징 광장에 자리잡은 성당그림이 복원된 후,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지는 천사 얼굴이 멜로니 총리와 닮았다고 지적했다. 이 성당은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이며, 오랫동안 이탈리아 보수 정당들의 상징적 장소로 여겨져 온 광장에 자리 잡고 있다. 이탈리아 국회의사당에서도 가깝다. 멜로니 총리는 보수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당을 이끌고 있다.매체는 “복원 이전에는 평범한 천사의 얼굴이었지만, 이제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의 얼굴이 됐다”고 꼬집었다. 야당 정치인들도 “종교 예술 작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멜로니 “난 천사처럼 안생겼어” 농담논란이 일자 멜로니 총리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아니, 나는 절대 천사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농담했다.이 성당 신부 다니엘레 미켈레티는 “어느 정도 닮은 부분이 있지만, 나는 예전 그대로 복원해 달라고만 했다”고 설명했다.복원 작업을 맡은 이탈리아 복원가 브루노 벤티네티는 “원래 그림을 살린 것 뿐이며, 멜로니 총리를 모델로 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마지막으로 투표한 게 언제인지도 기억이 안 난다”며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이탈리아 문화부는 기술자들을 현장에 보내 법 위반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일본 나가노현의 스키장에서 20대 호주 여성 관광객이 리프트에 매달려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배낭 끈이 기구에 끼이면서 참사가 일어났다.1일 일본 아사히신문, TBS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9시15분경 나가노현 오타니무라의 ‘츠가이케 마운틴 리조트’에서 일어났다.구조당국은 “손님이 리프트에서 내리지 못했다”는 스키장 측의 신고를 접수했다.사고는 종점에서 U턴 하는 2인승 리프트에서 호주 국적의 22세 여성이 내리지 못하면서 벌어졌다. 이 여성은 배낭끈의 버클이 기구에 걸리면서 벗어나지 못했고, 산 쪽으로 끌려가 공중에 매달린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심폐정지 상태인 여성을 끌어내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다음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리조트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이 백팩의 가슴 벨트 버클을 착용한 상태여서 배낭이 몸에서 벗겨지지 않아 함께 리프트에 끌려갔다”며 “경찰과 관계 기관의 조사에 협조하고, 안전한 운영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남 여수의 한 폐가에서 백골화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여수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 29분경 여수시 선원동의 한 폐가에 백골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길고양이가 빈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신은 부패해 백골 현상이 시작된 상태였다. 현장에선 신분증이 든 지갑도 발견됐다.이곳은 오래 전부터 사람이 거주하지 않아 비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시신의 신원은 수도권에 살던 30대 A 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한 달여 전에 여수로 온 것으로 보고 가족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기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경찰은 “현재까지 신원만 확인했을 뿐 사망 경위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라파엘 하르파즈(Rafael Harpaz) 주한이스라엘대사가 28일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은 6·25전쟁 당시 신생국이었던 이스라엘이 10만 달러 상당의 미곡과 의료품을 지원한 사실에 감사함을 표하며 “이스라엘의 지원은 전후 복구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소중한 역사적 토대”라고 평가했다. 하르파즈 대사는 “당시 신생 독립국이었던 이스라엘은 극심한 경제·안보 위협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물자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전쟁기념관을 통해 양국 국민에게 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담에서는 양국 간 첨단 방위산업 협력과 연구개발(R&D) 교류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백 회장은 양국 간 방산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으며, 하르파즈 대사는 “첨단 국방 분야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르파즈 대사는 매년 1월 27일 개최되는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 기념식을 내년에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환담 후 백 회장과 하르파즈 대사는 최근 중동 정세 및 국제 안보 환경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6·25전쟁 발발 당시 이스라엘은 1951년 한국민간구제단(CRIK)을 통해 우리나라에 96,600 달러 상당의 의료품과 미곡을 현물로 지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통일교)는 전직 간부가 형사처벌을 받게 된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29일 발표했다. 다만 1심 판결은 개인의 행위에 국한된 것으로 한학자 총재의 지시나 승인 여부는 주요 쟁점이 아니라고 밝혔다.통일교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한 입장문에서 “조직 내부의 일탈 행위를 사전에 발견하고 차단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통제와 감시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윤 씨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 총재 승인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현재 진행 중인 총재 형사 공판에서는, 윤 씨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와 증언들이 다수 제출되고 있다”며 “한 총재의 지시나 승인이 없다는 점은 향후 재판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이혼 후 친권과 양육권이 분리돼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던 취약계층 양육자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친권 변경과 양육비 증액 판결을 받아냈다.A 씨는 2019년 이혼 당시 경제적 어려움으로 두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을 남편 B 씨에게 맡기고 자녀 1인당 월1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재결합을 시도했으나 B 씨의 음주와 폭력성으로 다시 별거하게 됐다.이들은 2020년 조정을 통해 양육자를 A 씨로 변경하고 양육비를 자녀 1인당 월20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친권자는 여전히 B 씨로 남아있어, A 씨는 자녀들의 교육, 의료, 행정 전반에 B 씨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물가 상승과 자녀 성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양육비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자 A 씨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 두 차례의 법원 결정 다시 변경할 필요성 강조이 사건의 쟁점은 이미 두 차례의 법원 결정을 통해 정해진 친권, 양육권, 양육비 결정을 다시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기존 양육비가 현재 현실에 비추어 적정한지, 사정변경을 근거로 양육비를 증액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공단은 친권자변경과 관련해, A 씨가 현재 B 씨와 연락하지 않고 지내는 점, 긴급한 의료 동의 등이 필요한 경우 친권자와 실제 양육자의 불일치가 자녀의 복리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조정 당시에는 B 씨의 자력이 부족하고, 조속한 양육권 확보를 위해 낮은 금액으로 합의했으나, 이후 B 씨의 소득이 상당히 증가한 점과 자녀들의 성장에 따라 교육비∙생활비 등 양육비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사정변경을 주장했다.춘천지방법원은 공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법원은 친권자를 A 씨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으며, 기존 약정 후 5년이 경과한 점과 자녀들의 연령 및 상대방의 자력 회복 등을 종합해 양육비를 1인당 월 50만 원으로 증액하라고 판시했다.● 친권-양육권 분리 위험성 인정한 사례이번 소송을 진행한 공단 소속 유서연 변호사는 “이번 결정은 친권과 양육권 분리가 실제 양육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을 명확히 인정한 사례”라며,“과거 합의된 양육비라도 자녀의 성장과 상대방의 소득 변화 등 사정변경이 있다면 현실에 맞게 조정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 양육자에 대한 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자녀의 복리 증진과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인천 강화도의 한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해 화장실에 버린 50대 여성이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23일 선고공판에서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59 여)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사위 B 씨(40)에게는 징역 4년을, 피해자의 위치를 불법 추적한 혐의를 받은 딸 C 씨(37)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통증과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A 씨 등은 범행 직후 피해자가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도 구호하는 모습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다만 살인미수 혐의는 무죄로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검찰 측 증거만으로는 이를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A 씨는 피해자를 위협할 생각으로 흉기를 가져갔을 뿐 살해할 의사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엉덩이 등을 찌르기는 했으나 상처가 깊지 않고 급소를 노려 찌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A 씨가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도 고려했다.● “남편 배신감에 이성 잃었다”앞서 검찰은 A 씨에겐 징역 15년을, B 씨에겐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었다. A 씨는 최후진술에서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여지껏 열심히 살아왔는데 그 마음이 강해서 배신감이 너무 컸고 이성을 잃었다”며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부인이자 엄마였던 저를 불쌍히 여기고 한번만 선처해달라”고 했다.● 의붓 딸·사위 결박-위치추적 범행 가담공소사실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 1일 오전 1시경 인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50대 남편 D 씨의 중요부위를 흉기로 잘라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 씨는 남편의 하체 부위를 흉기로 50차례 찌르기도 했다. 그는 절단한 부위를 변기에 넣어 물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사위 B 씨는 D 씨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범행해 가담했다. 딸 C 씨는 흥신소를 통해 D 씨의 위치를 추적한 것으로 드러났다.D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당초 경찰은 사위 B 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했으나 C 씨가 A 씨의 전남편 소생으로 피해자의 의붓딸인 점을 고려해 일반 살인미수죄를 적용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은 23일 서울 양재동 글로벌 인재 교육원(5층 대강당)에서 ‘2025-2027년 KOICA 청년중기봉사단 특수교육·아시아 분야’ 국내교육 수료식과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수료식 및 발대식에는 48명의 봉사단원들과 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담당자의 개회사로 시작해, 조현주 지구촌나눔운동 사무총장의 격려사, 단원 소감 및 선서, 교육 수료증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조현주 지구촌나눔운동 사무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은 국제개발협력의 인재를 양성하는 초석이다. 지난해 파견되었던 봉사단 단원들이 전세계 국제개발 현장에서 활동하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하반기 2차 파견에도 훌륭한 인재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KOICA 청년중기봉사단 아시아 분야’는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에게 해외봉사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선발인원 중 15% 이상은 사회적배려대상자(자립준비청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6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 한부모 가정 등)로 우선 선발됐다. 단원들은 동티모르와 라오스로 파견되어 교육 활동 및 관광 활성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KOICA 청년중기봉사단 특수교육 분야’는 전체 단원의 50%를 장애 청년으로 선발해 포용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실현하고 있다. 단원들은 교육 및 역량 강화를 목표로 라오스와 베트남에 파견돼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 중심의 교육과 프레젠테이션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수어와 한국·현지 수어 교육을 통해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직업훈련(바리스타 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기획·추진할 계획이다.봉사단원들은 국내에서 3주 간의 교육, 1달 간의 파견기관 담당자 및 수혜자들과의 원격 소통 등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4개월 간 파견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해외 파견은 2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어 6월말에 활동이 종료된다.KOICA 청년중기봉사단 특수교육·아시아 분야는 현지 청년과의 협업이 중심이 된다. 파견된 한국 봉사단원들은 현지 청년들과 팀을 이뤄 협업하며 현지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진행한다. 양국 청년들은 이 과정을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고 참여적 ODA를 실현한다.지구촌나눔운동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개발 NGO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보건, 지역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KOICA와 협력해 청년봉사단 파견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청년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검찰의 ‘범죄 피해금 환부 불가’ 통보에 반발해 소송을 냈으나 각하됐다. 국고로 귀속된 몰수금 반환이 불가하다는 결론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판사 김은구)는 김 씨가 검찰을 상대로 제기한 ‘범죄피해재산 환부청구 거부 취소’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나 청구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본안 심리 없이 재판을 끝내는 것을 말한다.재판부는 “해당 재물이 범죄피해재산이 된 것은 2019년 부패재산몰수법이 개정된 후”라며 “개정 규정은 당시 수사 중이거나 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에 적용돼 이미 유죄판결이 확정된 이 사건 범행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사건 유죄판결에 몰수형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지만, 검사가 부패재산몰수법에 따라 원고의 재산상 피해를 회복시키기 위해 범인이 취득한 재물을 몰수·추징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그 법에 따른 몰수·추징이 없던 이상 피해 금품을 ‘범죄피해재산’으로 환부를 구할 신청권이 원고에게 없다”고 판시했다.즉 당시 내린 몰수 선고는 ‘부패재산몰수법 제6조 2항’이 아닌 ‘형법 제48조 제1항’에 근거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씨는 2016년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약 3000만 원을 뜯겼다. 김 씨는 직접 증거 자료를 수집해 경찰에 제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범행 일당 6명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웠다.그러나 김 씨는 빼앗긴 재산을 돌려받지 못했고, 2024년 12월 검찰에 3200만원의 범죄피해재산 환부를 청구했다.이에 검찰은 ‘부패재산물수법’에서 정한 피해자 환부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환부가 불가하다고 통지했다. 김 씨는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이 사연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2024년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를 통해 크게 화제됐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더 이상 양 세지 마세요.”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연구를 해온 국내 업체가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6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23일 개인화 전자약(electroceutical) 기술 기업 뉴로티엑스(NeuroTx)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혁신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인공지능 기반 생체신호 분석과 신경자극 기술을 결합한 개인화 헬스케어 접근 방식의 기술적 완성도를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개인 생체신호 데이터 기반으로 작용수상한 제품은 윌슬립(WillSleep)이다. 윌슬립은 취침 전 20~40분, 좌측 경부 부위에 부착해 편안한 휴식과 수면 환경 개선을 돕는 웰니스 기기다. 앱과 온디바이스 센서 및 웨어러블기기 연동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전·중의 움직임·심박·호흡 등 생체신호를 해석하고, 상태별 자극 레시피를 작동한다. 향후 업데이트는 인공지능을 활용, 개인의 생체신호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가장 알맞은 자극을 보내는 것을 포함한다.●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교수 연구웰슬립은 특히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비약물 수면 보조 방식을 연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CES 2026 시상식 현장에서는 글로벌 심사위원단과 디지털 헬스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여러 해외 매체와 헬스테크 관련 채널에서도 주목할 만한 수상 제품으로 소개했다. 뉴로티엑스는 케임브리지대학교 공학박사 출신으로 현재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동주 대표가 이끌고 있다. 고려대 뇌공학과 및 의과대학의 우수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수면·인지 영역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임상 설계를 정교화하고 있다. 윌슬립은 오는 3월 정식 런칭을 목표로 시장과의 만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경기 부천의 금은방 강도살인범 김성호(42)에게 살해 당한 피해자의 유족이 “한 가정을 송두리째 파탄시킨 이놈은 절대로 용서가 안 된다”며 울분을 토했다.피해 여성의 시동생 A 씨는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31년간 형수님밥을 먹었는데 이제는 먹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특히 김성호가 “빚이 많아 범행했다”고 말해 피해자와의 채무 관계로 오해하는 시선이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A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 우리 가족이 저 사람한테 빚을 졌다는 게 아니고 그 사람 개인 채무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 채무라는 것이 전 몇 십억 되는 줄 알았다는데, 천만 원도 안된다”며 “그 돈으로 사람 목숨을 거두다니, 사람 목숨을 하찮게 생각하고 살인을 저질렀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 범행 전날 다른 금은방 물색도부천 원미경찰서는 23일 강도살인과 강도예비 혐의로 김성호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김성호는 지난 15일 낮 12시 7분경 부천시 원미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업주인 50대 피해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귀금속 40여 점(2000만 원 상당)과 현금 2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가슴 부위를 크게 다친 업주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결국 숨졌다.김성호는 범행 전날인 14일 서울과 인천의 금은방 2곳을 찾아가 범행 대상지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챙겨온 정장으로 갈아입고 여러 차례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 여러 곳에 팔았다.김성호는 도주 5시간여 만에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될 당시 귀금속 대부분을 현금화 한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4조에 따라 김성호의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배달 플랫폼 ‘50만 원 김밥’의 원인이 된 성형외과가 “임직원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쿠팡이츠 주문 및 환불과 관련해 당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체 측과 소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업체 측의 입장과 요청사항을 경청했다”며 “업체 측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또 “향후 내부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이츠에는 김밥 한 줄과 커피 한 잔의 가격을 50만 원으로 책정한 메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메뉴 설명란에는 “청담동 OO성형외과에서 김밥을 취식한 뒤 지속적으로 환불과 주문을 반복해 시간과 비용과 정신적 부담이 커 김밥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는 안내가 적혀있다.다만 주소가 노출되는 다른 플랫폼에서는 판매한다고 전했다.이 사연은 하루 만에 조회수 14만 회를 넘어섰고,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공분을 일으켰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