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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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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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사회일반52%
미담14%
정치일반8%
월드톡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2%
  • ‘가위바위보’ 너무 깊게 생각하면 오히려 진다 [알쓸톡]

    ‘가위바위보’ 게임을 할 때 직전의 결과를 너무 깊게 생각하면 오히려 승률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교의 인지과학자 데니즈 모렐(Dr. Denise Moerel) 박사는 최근 연구 기반 전문 매체 ‘The Conversation’ 기고문에서 “가위바위보 승리의 핵심은 이전 판을 잊는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이 플레이어들의 뇌파를 실험한 결과, 과거의 선택(자신이나 상대방의 것)을 신경 쓰지 않는 플레이어들이 더 자주 승리하는 경향을 보였다.모렐 박사는 “여러 판의 가위바위보에서 이기기 위한 최적의 전략은 가능한 한 ‘무작위적이고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지난 판에서 일어난 일을 신경 쓰면 안된다. 과거의 결과에 의존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는다”고 말했다.● 62명 참가자 뇌파 검사…뭐 낼지 예측 가능모렐 박사와 연구진은 62명의 참가자(31쌍)를 모집해 컴퓨터를 이용한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했다. 총 1만5000판의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의 뇌 활동은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는 뇌파검사(EEG)를 통해 기록했다.실시간 뇌 스캔 데이터는 참가자가 이전 게임을 여전히 생각하고 있는지 여부도 즉시 파악할 수 있었다.연구진은 EEG 데이터를 통해 참가자가 다음에 어떤 손 모양을 낼지 예측할 수 있었다. 모렐 박사는 “우리는 참가자가 실제로 반응하기 전에 이미 뇌 데이터를 통해 ‘바위’, ‘보’, ‘가위’ 중 무엇을 낼지를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연구 결과, 이전 판의 움직임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자주 패배했다.즉, “상대가 두 번 연속 바위를 냈으니 이번엔 아마 보나 가위를 내겠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오히려 승률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반면, 마음을 비우고 완전히 무작위로 다음 모양을 정하는 것이 오히려 승률이 높았다. 결과에 따라 결정을 내리면 상대방 역시 그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행동 예측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실험에서 패배한 참가자들의 뇌에는 이전 게임의 정보가 남아 있었고, 승리한 참가자들의 뇌에서는 그런 정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바위를 가장 많이 내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가지 선택을 과도하게 반복하는 ‘편향성’을 보여, 완전한 무작위성을 잃고 결과적으로 승률을 떨어뜨렸다.흥미롭게도 절반이 넘는 참가자들이 ‘바위’를 가장 많이 냈고, 그 다음은 ‘보’였다. ‘가위’는 가장 적게 냈다.이는 세 가지 선택이 수학적으로는 동등함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바위’를 더 강력하다고 인식한다는 뜻이다.또한 사람들은 같은 선택을 연속으로 내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인간의 뇌는 직전의 판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과거에 집착, 일상에서도 도움 안돼결국 이 연구는 인간이 “진정한 무작위성”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람들은 대체로 방금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패턴을 찾고, 그로부터 이득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연구징은 “이 연구는 단순한 놀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과거 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비즈니스나 정치, 심지어 일상생활에서도 전략을 방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연구는 《사회 인지 및 정서 신경과학 저널 · 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에 게재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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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수능일 오전 10시까지 주식 거래 못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 주요 국내 증권시장과 시중은행이 평소 보다 1시간 늦게 문을 연다.이날 한국거래소와 은행엽합회에 따르면,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열리던 주식 정규장이 이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변경됐다. 파생상품시장 정규시장은 오전 9시45분에 개장하고 종료시간도 1시간 순연됐다. 장 종료 후 시간 외 거래는 오후 4시40분에 시작해 오후 6시 종료한다.금 시장은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거래를 시작하지만 종전과 같은 오후 3시30분에 마친다. 석유 시장과 배출권 시장 거래시간은 그대로다. 코스피200선물·미국달러선물을 거래하는 야간 시장은 개장 시간만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1시간 연기되고 종료 시간은 평소와 같다.은행 영업시간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10시~오후 5시로 늦춰졌다.시험일 아침 수험생과 감독관, 학부모 등 이동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차원에서다. 다만 공항과 공단지역, 시장, 기관 입점 영업점 등은 입지나 고객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있으니, 각 은행에서 확인하면 된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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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생부터 ‘부부’까지…여의도연구원 ‘코어 1기’ 다양한 청년들 신청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원장 조승환)의 청년 정치·정책 아카데미 ‘코어(CO·RE) 1기’ 모집에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모집 기간은 오는 13일까지지만 신청자가 급증하며 조기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9일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신청해주고 있다”며 “2006년생 최연소 참가자, 부부 참가자, 전국 각지에서 KTX와 비행기를 타고 오겠다는 참가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진로 탐색 학생부터 예비 정치인까지 문턱 낮춰여의도연구원은 정치에 관심 있는 모든 청년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정치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학생 △다른 분야에서 일하지만 정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인 △현실 정치를 가까이서 접하고 정치 활동을 시작하고 싶은 청년 시민 △정치인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실무 경험과 네트워크가 필요한 미래 정치 리더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만 45세 미만 청년 시민 100명 내외를 모집하며, 구글폼을 통한 온라인 접수 후 지원 순서대로 수시 전화 면접을 진행해 참가자를 확정한다.● “청년 목소리로 대한민국 정치 일류로 만들 것”코어 담당자는 “나경원·배현진 국회의원, 유정복·박형준 시장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들의 강연을 통해 정책을 만들고 법을 만들고 시민과 소통하는 실전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며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청년의 목소리로 대한민국 정치를 일류로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코어는 11월 15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2026년 1월 24일까지 격주 토요일 오후 여의도에서 총 6회 진행된다. 보수주의 철학부터 정책·입법 실무, 정치 커뮤니케이션까지 청년 눈높이에 맞춘 실전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신청은 여의도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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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없게 털린 루브르 박물관 CCTV 비번은 ‘루브르’였다

    지난달 1억200만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왕실 보석을 털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과거 보안 비밀번호를 ‘루브르’(Louvre)로 설정했던 것으로 나타나 비난받고 있다.6일(현지시간) 더타임스, CNN 등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은 10여년 전부터 비밀번호가 허술하고 보안시스템이 노후화돼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특히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이 입수한 프랑스 정보보안국(ANSSI)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박물관의 방대한 CCTV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서버의 비밀번호는 단순히 ‘루브르’였다.보안 기술 회사 탈레스(Thales)가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접속 비밀번호도 ‘Thales’였다. 뿐만아니라 20년 된 소프트웨어 사용 등의 심각한 보안 취약점도 지적받았다. 일부 보안 설비는 최근까지도 윈도2000과 윈도서버 2003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운영체제는 이미 오래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술지원을 종료했다. 이러한 실태는 절도 사건 이전에 나온 것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루브르의 보안 부실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박물관은 박물관 배치를 변경하고 예술 작품을 매입하는 데만 막대한 비용을 썼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루브르 절도 사건은 지난달 19일 낮에 발생했다. 범인들은 노란 조끼와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하고 박물관에 침입했다. 이들은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간 뒤, 전시장을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19세기 왕실 사파이어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등 총 8점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는 현재 4명 체포됐지만 도난당한 보석은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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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김천서 복권 샀으면 주목”…‘8억 당첨금’ 3명이 안찾아가

    지난해 12월 28일 추첨한 로또복권 1152회차 1등과 2등 당첨금 지급기한이 약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4명의 주인이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6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은 1152회차 당첨금 지급기한이 내달 29일 만료된다고 밝혔다.해당 회차의 미수령 당첨은 총 4건으로, 1등 3건, 2등 1건이다. 미수령 1등 당첨금은 각각 8억7434만9668원이다. 당첨번호는 ‘30, 31, 32, 35, 36, 37’이다. 미수령 복권을 판매한 장소는 각각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령로 △경북 김천시 국사길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에 있는 복권 판매점이다.당시 1등이 총 35건이 나왔으나 이중에 3건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2등 미수령 당첨금은 6456만1685원이다. 당첨번호는 ‘30, 31, 32, 35, 36, 37’과 보너스 번호 ‘5’이다. 구매한 장소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복권 판매점이다.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지급기한이 지난 로또복권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되며, 복권기금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활용된다.동행복권 건전화본부 맹준석 본부장은 “복권은 한 주간의 작은 행복을 주지만, 바쁜 일상 속에 당첨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지갑 속, 차량 안, 책상 서랍에 잠들어 있는 복권이 있다면 꼭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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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선봉’ 이대용 준장 현양행사 개최 “평생 나라에 헌신”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는 6일 오후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11월 호국인물로 선정된 이대용 육군 준장(1925~2017)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개최했다. 이대용 준장은 1948년 육군사관학교 제7기로 입교해 육군 장교가 됐다. 그는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제6사단 7연대 1중대장(당시 대위)으로 국군의 반격 작전 선봉에 섰다. 북진 중 청천강변에서 김일성의 소련제 승용차를 노획했으며, 이후 평안북도 초산에서 북한군을 격퇴하고 국군 최초로 압록강에 도달했다. 이 준장은 압록강 물을 수통에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낸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베트남전쟁이 끝난 1975년 4월에는 주월남 한국대사관 공사로 교민 구출에 힘쓰다 베트남 당국에 불법 체포당하기도 했다. 당시 베트남과 북한에서 끈질기게 귀순을 강요했으나 끝까지 거부했고, 5년 동안 모진 옥고를 치르고야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날 현양행사에는 정점식 국회의원, 기덕영 황해도지사, 육군 제6사단 이경필 부사단장과 장병들, 걸그룹 블랙스완이 참석했다. 백승주 회장은 “이대용 장군은 6·25전쟁은 물론 베트남전쟁에서도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호국영웅의 희생과 국가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점식 의원은 “이대용 장군과 같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그 가족이 대우받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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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안가져가” 한국 믿었는데…노트북 도둑맞은 외국인

    ‘한국에서는 물건을 두고 자리를 비워도 안 훔쳐간다’는 말을 믿었던 외국인이 절도 피해를 입었다.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 A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영상을 올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노트북을 도난당한 사실을 알렸다. 그가 노트북 가방을 잃어버린 건 지난달 26일 새벽 3시30분경이다.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은 그는 실수로 가방을 둔 채 자리를 떠났다. 가방 안에는 최신형 노트북이 들어 있었다.얼마 후 A 씨가 다시 편의점에 찾아왔을 때 노트북은 온데간데 없었다. 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젊은 남성이 A 씨 가방을 들고 기웃기웃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남성은 처음엔 가방을 내려놓고 빈손으로 떠났다. 그러나 30분 후에 다시 찾아와 노트북을 챙겨 홀연히 사라졌다. A 씨가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으로 노트북 위치를 확인해보니 편의점 인근에서 경기 용인시를 거쳐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까지 이동된 상태였다.A 씨는 한국에는 어디든 CCTV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물건을 안 가져간다는 말을 믿었다고 한다.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마포경찰서에서 사건을 접수해 범인을 찾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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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자카르타 택시 난동男 “지병 있어…한국 국민께 죄송”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택시 안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된 20대 한국 남성이 “지병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판단력을 잃었다”며 “피해를 입은 기사와 인도네시아 국민,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택시기사 한 명이 지난 3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20분경 자카르타 남부 안타사리 고가도로 위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한국인 승객이 갑자기 괴성을 지르고, 천장과 운전석을 발로 차며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폭우로 차량이 장시간 정체된 상태였다.해당 남성은 뒷좌석에서 몸부림치다 휴대전화를 던지고, 운전석에 소리를 지르며 “화장실, 화장실”, “여기서 오줌 눌래”라고 외쳤다. 급기야 기사에게 물병을 달라며 택시 안에서 소변을 보겠다고 요구했다. 기사는 당황한 나머지 그대로 수락했다. 택시 기사는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화장실 요청 들어주지 않아 난동…깊이 반성” 사건 이후 현지 매체들은 “2시간 넘는 교통체증을 견디지 못한 한국 관광객이 기행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6일 해당 남성은 동아닷컴에 “극심한 체증 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기사가 거절해, 순간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며 “지병이 있는데, 차에 실례를 하면 안되니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체증에 화가 나서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생리적 통제가 어려운 상태에서 기사와의 실랑이 과정에 감정이 폭발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어 “당시 기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늦었다고 생각했다. 죄송하고 괴롭다. 한국인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 입으신 모든 인도네시아분들께도 죄송하다.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며 똑바로 행동하고 살겠다”고 전했다. 다만 식당에서 음식을 토하고 환불을 요구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버들에 대해선 법적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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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랑 빠진 탱크로리서 사라진 운전자…100m 밖에서 시신 발견

    제주에서 유류 탱크로리가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운전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자는 다음날 100m 떨어진 다리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8분쯤 서귀포시 상효동 제8산록교 인근 도로에서 휘발유 등을 운반하는 2만4000ℓ급 탱크로리(이동탱크저장소)가 도로 옆 도랑에 빠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 당시 차량 내부에는 운전자가 없었다.● 수풀 30m 긁고 지나간 뒤 멈춘 흔적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주변을 수색했으나 운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차량은 도로를 따라 30m가량 수풀을 긁고 지나간 뒤 사고 지점에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차체가 왼쪽으로 살짝 기울어 있었지만 외형상 큰 파손은 없었다. 유류가 흘러나온 흔적은 없었고, 탱크로리 내부는 비어 있었다.구조당국은 야간에도 인근 수색을 이어갔지만, 당일에는 운전자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 사고 12시간 뒤, 30m 높이 다리 밑서 숨진 채 발견이튿날 아침 일찍 재수색을 벌이던 구조대는 사고발생 12시간 만인 오전 7시 6분경 차로부터 약 100m 떨어진 다리 아래에서 운전자인 40대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다리는 약 30m 높이였으며, 주변에서는 혈흔이 일부 발견됐다.경찰은 A 씨가 사고 직후 다리 위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운전자의 사고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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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업무 줄이려” 환자 10명 살해…독일 ‘악마 간호사’ 종신형

    독일의 한 전직 간호사가 자신이 돌보던 환자 10명을 약물 과다 투여로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간호사는 야간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로 고령의 환자들에게 약물을 주입했다.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아헨(Aachen)지방법원은 전날 44세 전직 간호사에게 10건의 살인과 27건의 살인미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종신형을 내렸다. 가석방도 불허했다.● 미국 사형집행에 사용되는 약물도 주입아헨지방법원 대변인은 “이번 범행은 특히 중대한 범죄로 판단됐다”며 “이는 종신형을 받은 피고인이 15년 복역 후 석방될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이 간호사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 사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뷔르젤렌의 병원에서 근무하며 고령의 환자들에게 진정제와 마취제, 진통제 등의 약물을 과다 투여했다. 그가 사용한 약물 중에는 미국 일부 주에서 사형집행에 쓰는 진정제 미다졸람도 있었다.검찰은 피고인이 야간 근무 중에 업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평소 자신의 직업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환자 죽이려는 의도 아니었다” 변명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누군가의 생명을 끊을 의도로 약을 투여한 게 아니고, 환자들을 재워 잘 돌보려 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폈다. 또 중병을 앓고 있던 피해자들이 약물 때문에 사망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구했다.하지만 검찰은 피고인이 성격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환자에 대한 연민이 전혀 없었고 재판 내내 반성의 기색이 없었다고 반박했다.경찰은 피고인이 이전 병원 근무 당시에도 유사한 사망 사건이 있었는지 추가 조사 중이며, 아헨 검찰은 추가 기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9년에도 85명 살해 간호사 종신형”…독일 사회 충격독일에서는 2019년에도 한 남성 간호사가 85명의 환자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는 독일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으로 꼽힌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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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습니다”가 예의 없다고?…진상 손님에 자영업자 한숨

    손님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가 예의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눈길을 끈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사연에 따르면, 자영업자 A 씨는 물건을 구입하고 나가는 손님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그러자 손님이 나가다가 다시 들어오더니 “예의 없다. 내가 당신 친구나 아랫사람도 아닌데 ‘고맙습니다’가 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저번에도 그러는 걸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또 그러냐. 나는 지금 47세인데 끽해야 당신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인사를 그렇게 하냐. 무식하다”고 말했다고 한다.A 씨는 “이 기분으로 마감시간까지 잘 버틸지 걱정”이라며 하소연했다.● ‘고맙습니다’는 순우리말, 윗사람에게 써도 되는 공손한 표현‘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이 윗사람에게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국립 국어원에 따르면, ‘고맙습니다’와 ‘감사(感謝)합니다’는 순 우리말과 한자어의 차이이다. 두 표현 모두 윗사람이나 아랫사람 관계 없이 쓸 수 있는 공손한 인사말이다. 오히려 ‘고맙습니다’는 한자어가 아니기에 더 정감있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따라서 언어 전문가들은 ‘감사합니다’ 보다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나 진행자들도 주로 마무리 인사로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쓴다. 국립국어원도 한글날 기념으로 “한글 고맙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청사 외벽에 건 바 있다.● “장사하다 보면 별별 사람 다 만나” 위로 이어져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맙습니다가 더 좋은 표현 아닌가?” “저 사람은 뉴스보고 방송국에도 항의 전화 할 사람이네” “무식한건지 꼬인건지?” ”장사하다 보면 별별 사람 다 만난다. 잊어버리고 힘내시라”고 위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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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민주당이 계엄 때 날 구했다고? 말 같잖은 소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민주당이 ‘계엄의 밤’에 나를 구했다는 것은 말같지도 않은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쫄리고 할 말 없을 때마다 자기들이 계엄의 밤에 나를 구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여당 대표인 내가 계엄을 막는 데 앞장서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체포되는 것을 막았다고 할 수는 있어도, 민주당이 나를 구한 적은 없다”고 적었다.전날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내란의 밤 기껏 윤석열 총구에서 구해줬더니 은혜도 모르고 뒤통수를 치는 배은망덕 병증”이라며 한 전 대표를 비난한 데 대한 대응이다.한 전 대표는 “그날 저는 처음부터 목숨 걸었고, 죽더라도 계엄을 막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민주당이 계엄 해제하러 가는 나를 자기들이 굳이 못 들어가게 막지 않았다는 걸 가지고 날 구해줬다는 건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민주당 정치인이 내가 계엄 해제를 위해 본회의장 가는 걸 막았다면, 특검 식으로 말하면 그거야말로 계엄 해제를 방해한 중범죄”라고 덧붙였다.● “당시 여당 참여 없었으면 계엄 해제 어려웠을 것”그는 “계엄의 밤 민주당이 구해야 했던 사람은 겁먹고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이지, 여당 대표임에도 먼저 계엄 반대 메시지 내고 동료 의원들과 계엄 해제 표결하러 국회 본회의장 들어간 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이어 “야당이 계엄을 반대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만약 여당이 참여하지 않고 야당만 계엄 해제를 시도했다면, 출동한 계엄군이 적극적으로 진압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당대표와 여당의원 체포는 그 자체로 계엄 명분에 반하니 계엄군 입장에서 너무 큰 부담이지만,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야당 정치인은 계엄군 입장에서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당끼리 계엄해제 표결했다면 반국가세력끼리의 표결이라는 이유로 대통령이 승복안해서 계엄해제가 되지 않았거나 2차 계엄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李 계엄하면 막겠다고 왜 말 못해?”끝으로 한 전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은 내가 했던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민주당이 막겠다’는 말을 왜 못 하냐? 설마 안 막을 거냐?”고 반문했다.한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민주당이 윤대통령의 계엄 가능성을 주장했을때 “만약에 그게 진짜라면 우리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설전은 한 전 대표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한 전 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누군가 재판을 재개하기만 하면 이재명 정권은 끝난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재판이 재개 됐을 때 민주당 정권이 순순히 승복 하겠나. 오히려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은 “국가의 법치를 책임졌던 전 법무부 장관이자 여당의 전 대표가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망언 릴레이를 즉시 중단하고 제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반박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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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운대 ‘AI미디어솔루션’ 계약학과 석사과정 첫 모집

    광운대학교(총장 윤도영)가 미디어 분야에 특화한 계약학과 석사과정 ‘AI미디어솔루션학과’의 내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원은 20명 내외다.내달 첫 모집하는 이 과정은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을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광고·콘텐츠 제작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업 과제를 기획부터 실제 적용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2학기 연속 실무 프로젝트로 구성했다. 수업은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실습·집합 수업은 토요일에 편성했다.과정은 총 24학점으로 운영된다. 필수 과목으로 ‘AI 리터러시’, ‘머신러닝 이해와 실제’와 2학기 연속 실무 프로젝트(정식 교과명 ‘캡스톤 설계Ⅰ·Ⅱ’)를 배치했다. 선택 과목으로는 텍스트 마이닝·데이터 애널리틱스·데이터 시각화·GPTs 기반 프로그래밍·AI 저널리즘/광고·콘텐츠 기획 등을 단계형으로 구성했다.모집 대상은 재교육형(중소·중견기업 재직 6개월 이상)과 재교육 동시채용형(입학과 동시에 채용 연계)으로 구분된다. 기준 등록금은 학기당 302만원이며, 정부와 기업 지원 분담금이 포함된다. 중소기업 재직자의 재교육형 트랙은 정부 지원 65%에 기업 분담금을 포함하면 학생 본인의 실제 부담은 학기당 17.5%(52.8만원) 수준이다.중견기업 재직자의 재교육형 트랙은 정부 지원 40%이며, 나머지 분담금은 기업-학생 협약에 따라 확정된다. 입학과 동시에 채용을 연계하는 재교육 동시채용형은 정부가 100% 지원하는 게 원칙이다. 세부 비율은 최종 모집요강에 공지된다.전형은 12월 중 광운대 일반대학원 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합격자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한다.김상연 책임교수는 “AI 활용 능력은 콘텐츠 제작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재직자 맞춤형 시간표와 기업 협약을 통한 유연 학습으로 실제 업무 개선과 커리어 전환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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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친상 당했다” 임시 석방된 사기 조직 총책, 한 달째 도주

    모친상을 이유로 구치소 수감 중에 임시 석방된 사기 조직 총책이 한 달 넘게 도주 중이다.5일 법무부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부산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30대 A 씨가 지난달 25일 “모친상을 당했다”며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했다.법원은 이를 인용했고, A 씨는 ‘임시 석방’으로 구치소를 나갔다. 하지만 구속집행 정지 만료 날짜가 지나도 그는 구치소에 복귀하지 않았다.이에 검찰은 지명수배,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A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A 씨는 사기 조직의 총책으로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130여 명에게서 6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있었다.검찰은 아직 A 씨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법무부 관계자는 “법원이 구속집행 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며 “제도적으로 임시 석방된 수용자를 교정 당국이 관리·감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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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의회 사절단 전쟁기념관 방문

    덴마크 의회 사절단이 4일 오후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 사절단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및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의회 위원장인 피터 율-옌센 (Peter Juel-Jensen), 쇠렌 보 쇠네르고르 (Søren Bo Søndergaard) 부위원장, 카르스텐 바크 리스 (Carsten Bach Riis) 위원, 옌스 미인케 마일방(Jens Meinke Meilvang) 위원, 킴 오스 크리스텐센(Kim Aas Christensen) 위원, 샬로테 뭉크(Charlotte Munch) 위원이 참석했으며 이번 방문에는 미카엘 헴니티 빈터 (Mikael Hemniti Winther) 주한덴마크대사도 함께 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2023년 덴마크 전쟁기념관을 방문했을 당시, 1950~1962년 덴마크 국방장관을 역임한 에르하르트 외르겐 칼 크비스트고르(Erhard Jorgen Carl Qvistgaard)의 아들이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 언론에 처음 알린 바 있다며, 전쟁 기간 덴마크가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덴마크 측은 ‘유틀란디아(Jutlandia)호’ 지원을 언급하며, “자유와 인권을 함께 지킨 역사적 협력의 기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백 회장이 “덴마크는 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행복지수를 기록하는가”라고 질문하자, 덴마크 의원들은 “사회 구성요소 간의 신뢰가 핵심”이며, ‘아내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말 속에 행복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나타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정세, 유렵과 나토의 역할 등 글로벌 및 유럽현안을 논의했으며, 덴마크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나토(NATO) 및 유럽안보협력회의(OSCE) 입장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 백승주 회장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국민의 노력으로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으나, 덴마크와 같은 행복 강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하며, “양국 국민의 가슴과 가슴 사이로 6‧25 의료선 유틸란디아호가 영원히 항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의원 사절단은 평화의광장 덴마크참전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당시 덴마크 의료지원단의 공헌을 추모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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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는 아직 인간 몫?” 볶음밥 하던 로봇 ‘와장창’…주방 난장판

    휴머노이드 로봇이 볶음요리를 시도하다 음식물을 바닥에 쏟고 미끄러지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로봇이 공장이나 창고에서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지만, 요리사들은 당장 일자리를 잃을 걱정 할 필요는 없겠다”며 한 실험 영상을 소개했다.이는 ‘휘슬린디젤(WhistlinDiesel)’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코디 디트윌러가 최근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에게 점심 요리를 맡기는 영상이다.G1은 무게 35㎏, 키 1.32m, 23개의 관절 자유도를 갖춘 약 8만 달러(약 1억 1500만 원) 짜리 로봇이다. 3D 라이다(LiDAR) 센서와 심도 카메라까지 탑재해 상용 로봇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영상에서 디트윌러는 로봇에게 복음 요리를 맡기고는 “나 게임 하고 올테니 요리해놔”라며 주방을 떠났다. 그러자 로봇은 팬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음식물을 바닥에 쏟거나 쏟아진 음식물을 밟아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현장 조건이 로봇에게 다소 어렵게 세팅 되긴 했으나, 매체는 “이 우스꽝스러운 실험은 로봇이 주방에서 신뢰할 만큼 능숙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로봇이 음식물을 밟아 미끄러질 때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은 기술의 발전을 보여준다.네티즌들은 “최고의 코미디다”, “로봇 실험 중에 가장 솔직하고 현실적인 테스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디트윌러가 로봇을 의도적으로 망신 주고 있다는 점에서 “20년 안에 당신은 로봇에게 살해 당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중국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복싱 대회를 개최하며 기술의 발전을 과시했다. 결투 로봇들은 인간의 동작과 같은 발차기와 손 펀치를 날릴 수는 있었지만,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거나 균형을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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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코리아 로타리 페스티벌’ 11월 6일 공주서 개최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와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 국제로타리 3680지구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로타리현총재단이 주최하는 ‘더 코리아 로타리 페스티벌’이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공주시 백제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한국 로타리 10만 시대를 열다’를 부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국 로타리 회원과 시민, 장애인 단체, 경찰 관계자, 청소년 등 1만 명 규모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120만 로타리 회원을 대표하는 프란체스코 아레조 국제로타리 세계회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행사는 아레조 회장과 장애인 단체, 지구별 깃발과 배너가 입장하는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이어 △명랑운동회 △O·X 퀴즈 △장기자랑 △로타리 감동 이야기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가수 홍지윤, 선율, 배아현, 라클라쎄 등이 출연하는 ‘나눔 콘서트’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홍보 부스존이 조성된다. 인생네컷 촬영존, 키링 만들기, 캘리그래피 및 심폐소생술 체험존, 헌혈 봉사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각 지구별 특산품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적십자, 새마을회, 장애인 단체, 로타랙트·인터랙트 회원, 일반 시민 등 다양한 단체가 함께 참여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긴다.이정현 국제로타리 세계이사는 “더 코리아 로타리 페스티벌은 한국 로타리 100주년을 준비하며 회원 10만 시대를 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로타리의 나눔과 봉사 정신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1905년 창립된 로타리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20만 회원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민간 봉사단체 중 하나다. 1985년 시작된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통해 소아마비 발생을 99.9% 이상 줄이고 1500명 이상의 평화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국제 보건과 평화 구축에 기여해왔다. 전 세계 회원 수 4위, 기부액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로타리는 고비사막 방풍림 조성, 느린학습 아동 문해력 향상, 자해청소년 의료 및 심리 지원 등의 다양한 국내외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와 전 세계에서 이웃들의 삶을 개선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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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상자 열어보고 비명…사람팔 2개·손가락 4개 나왔다

    미국 켄터키주의 한 주택으로 배달된 택배 상자 안에서 사람의 팔과 손가락이 나오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뉴욕타임즈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홉킨스빌에서 한 여성이 “사람 신체가 들어 있는 택배를 받았다”며 911에 신고했다.앞서 이 여성은 ‘의료 용품과 약품’을 집으로 주문했다. 그런데 택배가 하루 만에 배달됐다. 예상했던 도착일보다 빠른 배송이었다.여성이 배달원에게 택배를 받아 열어보니 얼음 위에 잘려 있는 사람 팔 2개와 손가락 4개가 놓여 있었다.충격 받은 여성은 즉시 911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응급 구조대는 켄터키주 크리스천 카운티 검시관에 연락해 신체를 수거해 가도록 요청했다.검시관은 “상자 안에 있던 팔과 손가락은 서로 다른 4구의 신체 일부이며, 의료나 연구 목적으로 기증한 시신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택배는 내슈빌에서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고 보니 그 도시의 학교나 병원에 수술 훈련을 위해 배달할 예정이던 택배가 오배송 된 것이었다. ‘의약품’ 배송 과정에 물건이 뒤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당국이 자세한 오배송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택배 회사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검시관 스콧 대니얼은 “혹시 누군가 비슷한 일을 겪게 된다면 신체를 냉동 보관하거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고, 즉시 911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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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요건만으로 결혼이민 체류 불허는 부당” 法 딱한 사정 인정

    소득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족을 한국에 두고 떠나야 할 위기에 놓여있던 외국인이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법원으로부터 인도적 사정을 인정받았다.2013년 어선원으로 입국한 A 씨는 체류기간 내에 출국하지 않아 불법체류 상태가 됐다. 이후 한국 사람과 혼인해 결혼이민(F-6-1)으로 체류자격 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출입국 당국은 ‘소득요건 미충족’을 이유로 불허했다.A 씨는 중증질환을 앓는 아내와 미성년 자녀가 있었기에, 강제출국 할 경우 가족의 생계가 심각하게 위태로워질 상황이었다. 가족은 A 씨의 소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A 씨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였다.● 출국하면 장애인 아내·미성년 자녀 생계 타격이 사건의 쟁점은 소득요건을 형식적으로만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처분청인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불법체류자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 변경이 불가능하고, A 씨가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이 없어 ‘3인 가구 기준 소득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체류자격 변경 불허 처분을 내렸다.법률공단은 A 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 국세청에 소득을 신고할 수 없었으나, 실제로 농업을 통해 꾸준한 소득이 있었고, 이를 통해 배우자와 그 자녀의 생계를 유지하며 혼인과 양육을 책임지고 있었다며 해당 내용을 입증했다.공단은 가족 생계가 A 씨의 소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점,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배우자의 건강상태와 미성년 자녀의 양육 등 인도적 요소를 종합하면 처분청의 체류자격 불허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광주지방법원은 공단의 주장을 받아들여“소득기준 미충족만으로 결혼이민 체류자격을 거부할 수는 없으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예외가 인정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또한 A 씨 가족이 농작물 재배·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에도 기준 이상의 소득을 얻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 가정의 실질적 보호 우선한 판례A 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공단 소속 박규연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결혼이민 체류자격 변경 시 소득요건의 해석과 적용 범위를 현실적으로 제시한 의미 있는 판례”라며,“법원이 단순한 수치 기준이 아니라 가정의 실질적 보호와 구성원의 복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또한“이번 판결을 통해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가족이 법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보호할 필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며“공단은 앞으로도 가정의 보호, 생계의 안정, 인권의 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국민과 이주민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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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美 망명 선언… “韓, 공산주의자 찬양”

    세계 최고 수준의 IQ(지능지수) 보유자로 알려진 김영훈 씨가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미국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며 이유를 전했다.김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1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 씨는 영어로 “기독교인이자 세계기억력대회(World Memory Championships)에서 인정받은 세계 최고 IQ 기록 보유자로서, 나는 현재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한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 머물 수 없다. 지금의 한국은 친북 좌파 정권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고, 성경적 진리를 억압하며 우리 조상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자유를 배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오늘날 한국 정부는 애국자들을 처벌하고, 공산주의자들을 미화하며, 그 속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하는 자들조차 탄압받고 있다. 진실은 범죄가 됐고, 신앙은 공격의 대상이 됐다”며 “나는 두려움보다 자유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종교적 박해’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담임목사가 지난 9월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2015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MSC)에서 ‘세계 최고 IQ 보유자’라고 밝히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WMSC는 홈페이지에서 “한국인 김영훈(YoungHoonKim)은 세계기억력챔피언십과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가가 인정한 세계 최고 IQ 276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IQ 276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통상적으로 인정하는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값으로, 원천적으로 도달 불가능한 수치라는 지적이 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출신인 김 씨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심리학, 뇌과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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