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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다가 이른바 ‘도플갱어’(똑같이 생긴 사람)를 알게된 사연이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FOX59, 피플 등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앤더슨에 거주하는 에리카 브라운은 지난 1월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인디애나주 차량관리국(BMV)을 찾았다가 신분 도용 의심을 받았다.차량관리국의 안면 인식 시스템이 브라운의 얼굴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같은 주 안에 생김새와 나이가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것을 감지한 것이다. 이 때문에 브라운은 차량관리국 사기·보안 단속 담당 조사관과의 면담에 출석해야 했고, 본인임을 확인할 추가 서류도 제출해야 했다.면담에서 브라운은 인디애나주의 다른 주소에 등록된 여성의 사진을 보게 됐다. 조사관이 나란히 제시한 두 여성의 얼굴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다. 브라운은 매체에 “나는 외동딸이라 나와 닮은 사람이 거의 없다”며 “나와 이렇게까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보는 건 정말 이상하고 기묘했다. 이전에는 누구도 ‘너 누구 닮았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다행히 상황이 잘 해결돼 브라운은 약 3개월 뒤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닮은꼴 여성을 직접 만나보고 싶었던 브라운은 틱톡에 “내 도플갱어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진 올려서 미안하지만, 당신 사진이 곧 내 사진이기도 해서요”라고 덧붙였다.해당 게시물은 SNS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누리꾼들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 “비슷한 사람을 보면 댓글을 남기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브라운의 도플갱어 찾기에 관심을 보였다.다만 사진 속 여성에게서는 아직까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 브라운은 “그를 만나고 싶고, 같은 공간에 있어 보고 싶고, 그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며 “가족이 있는지, 부모님은 어떻게 생기셨는지, 이런 일이 유전적으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매체에 전했다.미 차량관리국은 해마다 약 160만 건의 신분증 관련 업무를 처리하며, 이 가운데 500건 이상은 브라운처럼 신분 확인을 위한 추가 조사를 거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경기 광명시 옥길동의 사슴 농장에서 탈출한 사슴 5마리가 농장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다.23일 광명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탈출한 사슴들은 수사슴 1마리를 비롯해 암사슴 2마리, 새끼 2마리로 이들은 농장에서 약 400~500m 떨어진 야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전날 농장주 A 씨가 “직접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수색은 한때 중단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께 시와 소방당국이 협의를 거쳐 수색을 재개했고, 약 1시간 만에 드론을 통해 사슴 무리의 위치를 확인했다.수색에는 시 소속 드론 1대와 소방 드론 2대 등 총 3대가 투입됐다. 현장에는 시 관계자 30여 명과 소방 인력 20여 명 등 총 50여 명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광명소방서를 비롯해 경기 부천소방서, 서울 구로소방서 등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였다.당국은 사슴 무리와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농장 쪽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포획을 시도할 계획이다.이들 사슴은 지난 15일 농장 우리를 벗어나 탈출했다. 농장주 A 씨는 탈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일주일이 지난 22일 낮 12시 30분께 119에 신고했다. 농장주 측은 먹이가 떨어지면 사슴들이 다시 우리로 돌아오는 습성을 고려해 상황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최근 중국에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불법 시청한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 드라마를 공식적으로 볼수 없음에도 리뷰가 쏟아지고 있다.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또다시 불법 시청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이미 ‘21세기 대군부인’ 리뷰 페이지가 개설됐다”며 “23일 기준 약 1만 명이 별점 평가에 참여했고, 4000여 건의 리뷰가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는 디즈니+가 공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만큼, 해당 드라마를 불법 시청한 뒤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21세기 대군부인’을 검색하면 무료 시청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중국 내 불법 시청이 사실상 일상처럼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자국민의 불법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내에서 그동안 ‘더 글로리’,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콘텐츠들을 불법 다운로드 및 불법 시청된 사례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평민 출신 재벌 성희주(아이유)와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왕자 이안대군(변우석)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에 따르면 이 작품은 공개 5일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에 올랐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어린 아들을 자폐로 오인해 살해하고,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대구고법 형사2부(고법판사 원호신)는 22일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사 A 씨(여·30대)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A 씨는 2024년 4월 경북 구미시 한 주택에서 안마의자에 앉아 있던 아버지 B 씨(64)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와 같은 해 12월에는 화장실 욕조에 물을 받아 아들 C 군(3)을 익사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사 결과 평소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어온 A 씨는 아버지 명의의 승용차를 자신의 명의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A 씨는 별다른 이상이 없던 C 군에게 자폐성 장애가 있다 생각하고, 발달에 진전이 없다고 판단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범행 후 수면유도제를 복용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양극성 정동장애와 조현양상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사실도 확인됐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부친이 가족들을 사랑하지 않고 힘들게 했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존속살해미수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더라도 범행의 중대성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멕시코의 미인대회 우승자 출신 여성이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수사 당국은 유력 용의자로 시어머니를 지목해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22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멕시코시티 부촌인 폴랑코 3구역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 캐롤리나 플로레스 고메즈(27)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서는 가슴과 머리 부위 총상이 각각 1발씩 확인됐다. 고메즈는 2017년 ‘미스 틴 유니버스 바하칼리포르니아’ 미인 대회 우승자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고메즈의 남편과 시어머니가 함께 있었다. 남편은 사건 발생 다음 날 검찰에 어머니를 신고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총을 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검찰은 늦어진 신고 경위 등을 토대로 남편의 사건 연루 가능성과 은폐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방탄소년단(BTS) RM이 일본 체류 중 흡연 금지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RM은 최근 일본 도쿄 시부야 일대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여러 차례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월드투어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RM은 시부야 지역의 선술집 여러 곳을 옮겨 다녔고, 한 업소에는 약 3시간가량 머문 뒤 오전 1시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당시 RM이 머문 해당 업소 내부에는 별도의 흡연 구역이 없었음에도, 일행과 함께 건물 복도 등에서 흡연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건물을 관리하던 경비원이 RM에게 주의를 주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매체는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RM 일행의 흡연 후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여성 직원이 무릎을 꿇고 치우는 등 뒤처리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거리 곳곳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별도의 흡연 공간도 엄격히 운영되고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 “흡연 자체보다 흡연한 장소가 문제”라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현지 매체에 대해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다만 현재까지 RM과 소속사 하이브는 해당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BTS는 지난 17~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도쿄 공연을 열었다. 공연은 2회 모두 전석 매진되며 양일간 1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일본 일정을 마친 BTS는 오는 25~26일과 28일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북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부산지검이 벌금 미납자 집중 추적을 통해 다수의 현금 집행 성과를 거뒀다. 특히 벌금 납부를 미루던 인터넷 방송 BJ가 검찰의 라이브 방송 모니터링 과정에서 위치가 특정돼 검거됐다.부산지방검찰청은 장기간 벌금을 내지 않던 40대 인터넷 방송 진행자 A 씨를 최근 추적 끝에 검거해 미납 벌금 약 500만 원 전액을 집행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를 납부하지 않은 채 방송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수사관들은 수차례 A 씨의 주거지를 찾았지만, A 씨는 이를 외면하거나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검찰은 A 씨의 인터넷 방송을 모니터링하던 중 실시간 라이브 화면에 노출된 간판 상호를 단서로 위치를 특정했고,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동안 벌금 미납자 87명을 검거해 미납 벌금 151건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7% 증가한 수치다.또 시효 만료를 앞두고도 미납자의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 끝까지 연락을 시도해 주거지 인근으로 유도한 뒤 길거리에서 검거하는 등 적극적인 집행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관계기관과 공조해 근무지를 파악한 뒤 출근길에 잠복해 검거한 사례도 있었다.검찰 관계자는 “벌금은 단순한 금전적 부담이 아니라 형벌”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일상과 직결된 재산형 집행 기능을 공정하고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23일부터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와 민간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관리도 보다 체계화될 전망이다.성평등가족부는 22일 개정 ‘아이돌봄 지원법’ 시행에 맞춰 23일부터 아이돌봄사 국가자격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등록제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공 ‘아이돌보미’에서 국가자격 ‘아이돌봄사’로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는 전문 돌봄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범죄경력조회, 건강진단 등 결격사유 확인을 마친 사람에게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증을 발급하는 제도다.그동안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에서는 공공 아이돌봄센터에 소속된 인력만 ‘아이돌보미’라는 명칭으로 활동할 수 있었고, 민간 돌봄인력인 육아도우미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적 관리체계가 없었다. 기존에는 공공 아이돌봄서비스 체계 안에서 일정 교육과정을 수료하거나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뒤 채용 절차를 거쳐 ‘아이돌보미’로 활동하는 구조였다.이번 제도 개편으로 앞으로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을 취득하려면 우선 지정 교육기관에서 양성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후 건강진단 결과서와 범죄경력조회 동의서 등을 제출해 자격증 발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자격검정과 적성·인성검사를 거쳐 자격증을 발급한다.● 법 밖에 있던 민간 돌봄도 관리체계 편입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등록제도 함께 시행된다. 이에 따라 아이돌봄사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됐으며, 이용자들이 돌봄 인력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공적 기준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민간 아이돌봄기관은 법적 근거가 없어 소속 돌봄 인력의 범죄경력 조회 등 신원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일정 요건을 갖춘 민간 기관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면 소속 돌봄 인력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 등 법적 관리권한을 갖게 된다.등록을 원하는 기관은 시설·인력 기준을 갖춘 뒤 소재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돌봄 서비스 품질 관리도 강화성평등가족부는 아이돌봄사가 돌봄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홍보를 강화하고, 아동학대 예방·대응 매뉴얼을 제작·보급하는 등 민간기관 서비스 품질 향상도 지원할 계획이다.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와 민간기관 등록제 시행은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민간 아이돌봄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돌봄 인력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국민들이 민간 아이돌봄서비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박구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제도 시행을 통해 아이돌봄 인력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도와 민간 등록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최근 미국에서 촉감 장난감 ‘니도(NeeDoh)’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제품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의 수십 배에 거래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완구업체 쉴링(Schylling)이 출시한 니도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매장마다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년 된 장난감의 역주행니도는 말랑하고 손으로 잡아당기면 늘어나는 촉감이 특징인 장난감이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출시되며, 손으로 쥐었다 놓으면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특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출시된 지는 약 10년이 됐지만, 지난 연말 시즌 관련 제품이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재입고 물량이 개점 후 몇 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가고 있으며,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조차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특히 대표 제품인 ‘니도 나이스 큐브(NeeDoh Nice Cube)’는 공식 판매가가 5.99달러(약 8000원) 수준이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 이베이에서는 최대 500달러(약 73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미국 SNS에서는 이른바 ‘니도 사냥(NeeDoh hunting)’ 트렌드까지 생겨났다. 매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서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쉴링 최고경영자(CEO) 폴 와인가드는 “올해 첫 9주 만에 1년치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며 “엄청난 수요가 몰리면서 재고 보충 능력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회사는 가능한 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과열된 ‘니도 열풍’…판매 중단에 가품 경고까지일부 소매점에서는 과열된 유행 속에 구매자들의 무질서한 행동이 이어지자 당분간 제품을 입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한 소매점 주인은 “우리는 작은 가게이고 직원 수도 매우 적다”며 “이런 바이럴 트렌드에서 흔히 벌어지는 무질서하고 무례한 행동을 감당할 수가 없다. 다른 부분을 잘 운영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겠다”고 밝혔다.재판매상과 가품 판매자들이 수요를 악용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테무, 알리바바·알리익스프레스, 이베이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공식 니도 제품이 아니니 주의하라”며 “신뢰할 수 있는 공식 판매 파트너를 통해 구매하길 권한다”고 공지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부산 북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경찰의 추격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20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카페 밖 광경에 시선을 놓지 못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사건은 지난 4일 부산 북구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도로 중앙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경찰은 운전자 A 씨에게 다가가 문을 두드리며 하차를 요구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A 씨는 갑자기 차량을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조수석 방향으로 몸을 날려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A 씨는 그대로 도주했다.경찰은 즉시 추격에 나섰고, 지원 차량도 합류해 A 씨를 뒤쫓았다. A 씨는 주유소 인근까지 도주했다. 앞서가던 경찰차가 차량 앞을 가로막았지만 A 씨는 좁은 틈을 비집고 다시 도로로 빠져나갔다.이후 정체된 도로에서 더는 빠져나가지 못하자 A 씨는 앞차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로 퇴로를 차단한 뒤 재차 하차를 요구했지만, A 씨는 차량 안에서 응하지 않았다.결국 경찰은 순찰차에 비치된 차량 비상탈출 도구 ‘레스큐미(ResQMe)’를 이용해 운전석 창문을 깨고 A 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 체포했다.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A 씨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돼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일본에서 실종자를 찾던 경찰관이 곰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인근에서 시신까지 발견되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21일(현지시간) 닛폰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이와테현 시와정의 산간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경찰관(50대·남)이 곰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얼굴과 팔 등을 물린 경찰관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관을 공격한 곰은 현장에 동행한 사냥협회 소속 관계자들에 의해 사살됐다.현장 인근에서는 심하게 훼손된 여성 시신 1구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곰의 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원 확인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시와정에 따르면 지난해 마을 내에서 확인된 곰 출몰 건수는 343건에 달했다. 올해도 20일 기준 5건의 목격 신고가 접수됐다.이와테현 전역의 곰 목격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11건이던 목격 신고는 이달 들어 이미 85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와테현 내에서 곰의 습격으로 다친 사람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인 것으로 전해졌다.시와정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곰 경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당국은 “예년에도 4월쯤이면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조카를 숯불로 학대해 숨지게 한 8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살인 혐의가 인정되지 않으며 형량이 크게 줄었다. 1심 무기징역에서 징역 7년으로 감형되면서 ‘살인의 고의’ 판단을 둘러싼 법리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21일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정승규)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무속인 A 씨(80·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A 씨의 자녀와 신도 등 공범 4명도 항소심에서 죄명이 살인에서 상해치사로 변경됐다. 이들은 1심에서 각각 징역 20~2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징역 2~3년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악귀 퇴치’ 명목으로 3시간 학대…조카 결국 숨져A 씨 등은 2024년 9월 18일 오후 인천 부평구 한 음식점에서 조카 B 씨(30대·여)를 철제 구조물에 결박한 뒤, 약 3시간 동안 숯불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해당 음식점은 A 씨 일당의 수입원으로 알려졌다.당시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던 피해자 B 씨가 “가게를 떠나겠다”고 하자, A 씨는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B 씨는 심한 화상으로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검찰은 A 씨가 무속을 이용해 피해자를 장기간 심리적으로 지배해 왔다고 판단했다.● “미필적 고의 인정 어려워”…2심서 상해치사로 변경1심은 살인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살해 의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라며 “검찰은 A 씨가 수익을 독점하기 위해 피해자를 제거했다고 봤지만, A 씨는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절박한 재정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A 씨는 오랫동안 무속인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영적 능력을 신뢰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역시 일정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또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해서 곧바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소사실상 살해 고의가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실을 목격하고도 이를 즉각 중단하지 않았다”며 “피해자에 대한 상해의 고의와 결과 발생에 대한 예견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상해치사죄는 성립한다”고 판단했다.아울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인 조카를 진심으로 아껴왔고, 정신 치료를 위한 주술행위를 하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의 모친이 피고인과 합의하고 거듭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충북 영동군 일대에 천연 광물인 일라이트가 1억450만여 톤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영동군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공동 추진한 ‘일라이트 광산 매장량 조사’ 결과, 지역 내 일라이트 총매장량이 1억450만t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는 중국 등 해외에서 확인된 대형 일라이트 광상의 매장량이 약 500만t 수준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20배가 넘는 규모다.이번 조사는 2024년부터 올해 초까지 2년간 총 9억원(도비 4억9500만원·군비 4억500만원)을 투입해 진행됐다. 영동읍 주곡리·화신리·산익리와 양강면 죽촌리·가동리·남전리·지촌리 등 24개 지점을 대상으로 지질조사, 시추탐사, 물리탐사, 3차원 지질모델링을 실시한 결과다.조사 결과 영동군 일라이트는 영동단층 남동부를 따라 형성된 폭 500~600m 규모의 전단대 일원에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라이트는 흡착력, 이온교환 능력, 내열성, 성형성 등을 갖춘 광물 자원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세라믹·도자기 원료를 비롯해 페인트 첨가제, 시멘트 보조재, 토양개량제, 탈취제, 화장품 원료, 사료첨가제, 비료 보조제 등에 쓰인다. 또 방사성 물질 흡착 연구와 필터·흡착 소재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영동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라이트 표준화와 인증체계 구축, 식품첨가물 등록, 기업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전체 매장량의 67.7%가 40~45% 품위 구간에 분포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미세입자 기준 최대 98% 수준의 높은 일라이트 함량과 우수한 광물학적 특성이 확인돼 기능성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멕시코의 유명 고대 유적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다쳤다.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북쪽에 있는 고대 유적지 테오티우아칸에서 한 무장 남성이 관광객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캐나다인 1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부상했다.사건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테오티우아칸 내 ‘달의 피라미드’ 일대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피라미드 중간 지점에 총기를 든 채 서 있고, 관광객들이 몸을 숙이거나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여러 발의 총성도 들렸다.당국에 따르면 이번 총격으로 7명이 총상을 입었다. 또 미국인 6명, 콜롬비아인 3명, 러시아인 1명, 브라질인 2명, 캐나다인 1명 등 총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범은 범행 직후 스스로 총을 쏴 숨졌다. 현장에서는 총기 1정과 흉기, 탄약 등이 발견돼 당국이 압수했다.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광 가이드는 AP에 “총격범이 관광객들이 피라미드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일부는 너무 무서워 바닥에 엎드렸고, 나머지는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총격 직후 유적지 경비를 담당하던 경찰이 먼저 출동했고, 이후 국가방위군 부대가 현장에 도착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멕시코 주 경찰과 방위군 등 보안 병력도 추가 투입됐으며, 연방 수사 당국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테오티우아칸에서 발생한 일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테오티우아칸은 아메리카 대륙 최대 규모의 피라미드 유적 중 하나로 꼽히는 관광 명소다. 지난해에만 18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았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 열기구가 착륙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다행히 탑승객 전원은 무사했고, 주택 등 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메큘라의 한 주택 뒷마당에 조종사와 승객 등 13명이 탄 대형 열기구가 비상 착륙했다. 열기구는 주택 뒤편 폭 약 3m에 불과한 작은 잔디밭에 가까스로 내려앉았다.집주인 헌터 페린은 이웃이 알려주기 전까지 열기구가 자신의 집 뒤에 착륙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그는 AP통신에 “나는 TV를 보고 있었고 아내는 요가를 하고 있었다”며 “그때 한 남성이 현관 앞에 와 ‘방금 열기구가 착륙했다’고 말해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집주인의 아내 제나 페린도 “믿기지 않았다. 마치 디즈니 동화 같은 장면이었다”며 “열기구가 집이나 나무를 들이받지 않았고 울타리를 스칠 듯 가까이 내려왔다”고 전했다.브리아나 아발로스는 남편과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열기구에 탔다가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그는 “조종사가 연료 부족과 바람 방향 변화로 비상 착륙이 필요하다고 승객들에게 설명했다”며 “처음에는 ‘우리가 남의 집 뒷마당에 있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조종사의 판단이 정말 훌륭했다”고 말했다.조종사는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다시 열기구를 띄워 인근 도로에 착륙시켰다. 이후 현장에서 기구를 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열기구 체험 업체 ‘매지컬 어드벤처’ 대표 데니 배럿은 조종사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훌륭한 판단을 했고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배럿은 “대부분의 착륙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와인 산지에서 이뤄진다”며 “보통은 이번보다 훨씬 넓은 장소에 착륙한다”고 설명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미술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해 수익을 올린 경우 기타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으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영민)는 지난 2월 13일 A 씨가 종로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소송비용도 A 씨가 부담하도록 했다.● 84억어치 팔고 “소장품 처분” 주장A 씨는 2018년 1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을 매입한 뒤, 2022년 1월 경매회사를 통해 위탁 판매해 45억2100만 원의 양도차익을 얻었다. 또 A 씨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호박’을 포함한 타인 창작 미술품 16점을 총 84억여 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A 씨는 2023년 6월 미술품 ‘호박’ 판매로 얻은 소득을 사업소득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두 달 뒤 해당 양도차익은 사업소득이 아니라며 15억3660만여 원의 세액을 감액 경정해 환급해 달라고 청구했다.하지만 종로세무서장은 같은 해 12월 6일 해당 양도차익이 사업소득에 해당한다며 경정 청구를 거부했다.A 씨는 재판에서 “개인 소장가의 입장에서 미술품을 양도한 것이므로 양도차익은 소득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라며 “미술품 판매를 위한 인적·물적 시설을 갖추지 않았고, 직접 고객을 유치한 것이 아니라 위탁 판매했을 뿐이어서 해당 소득은 기타소득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법원 “반복 거래는 사업소득”그러나 재판부는 A 씨가 ‘미술품 소매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로서 미술품을 거래한 것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원고가 영리를 목적으로 자기의 계산과 책임 아래 계속적·반복적으로 한 활동을 통해 얻은 소득은 사업소득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미술품 소매업을 영위한 기간과 타인 창작 미술품 판매를 통해 얻은 이익 규모 등을 고려하면 영리 목적성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또 “사업소득 해당 여부를 판단할 때 인적·물적 시설의 보유나 직접적인 판매 행위는 필수 요건이 아니다”라며 “위탁 판매 방식을 택한 것은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선택에 불과하고, 판매 대금과 이익이 원고에게 귀속되는 이상 위탁 판매 역시 판매 행위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3년 7개월 동안 경기 지역의 고급 빌라와 단독주택 단지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5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의 범행을 도운 60대 B 씨도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A 씨는 202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용인, 광주, 이천, 성남, 양평 등 경기 지역의 타운하우스와 고급 단독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피해 금액은 5억 원 상당으로 파악됐다.이 기간 B 씨는 A 씨를 범행 장소 인근까지 차량으로 태워다 준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CCTV가 상대적으로 적고 야산과 인접한 주택만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는 등 치밀하게 경찰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B 씨 차량을 이용해 등산로 인근에 내린 뒤 산을 넘어 범행 장소로 이동했고, 집 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침입했다.침입 과정에서는 일자 드라이버와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 등을 사용했으며, 현장에 족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덧신도 착용했다.범행을 마친 뒤에는 등산복으로 갈아입어 행인처럼 위장했고, 범행 전 B 씨와 헤어진 등산로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다시 만나 도주하는 수법을 썼다.● 잇단 신고에 전담팀 투입…충북서 검거경찰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용인시 내 한 빌라 단지에서 귀금속 절도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복면을 쓴 A 씨가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친 뒤 CCTV가 없는 야산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일대 CCTV 분석 등 집중 수사를 벌였고, 이를 토대로 A 씨를 특정한 뒤 지난 16일 충북에서 검거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40여 년간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사기법을 활용했다”며 “수사팀이 범인 검거를 위해 한 달간 집에도 가지 못할 정도로 수사에 매달렸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유럽의 유명 유아식 브랜드 제품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제조상 문제보다 제3자가 고의로 제품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유아식 브랜드 HiPP의 일부 제품에서 쥐약 성분이 발견됐다.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체코에서 채취한 일부 샘플에서 쥐약 성분에 대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문제의 제품은 생후 5개월 영아용 당근·감자 유아식 190g 병 제품으로, 첫 양성 반응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조사는 한 고객이 유아식 병이 훼손된 것 같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해당 유아식을 실제로 섭취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HiPP 측은 “해당 제품은 공장에서 완전한 상태로 출고됐다”며 제조 과정의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누군가 고의로 쥐약을 넣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경찰에 따르면 문제가 의심되는 제품은 병 하단에 빨간 원이 그려진 흰색 스티커가 붙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뚜껑이 손상됐거나 이미 열려 있고, 이상하거나 상한 냄새가 나거나 개봉 시 밀봉음이 나지 않는 경우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HiPP는 예방 차원에서 오스트리아 내 매장에서 판매된 유아식 병 제품 전체를 회수하기로 했다. 소비자는 영수증이 없어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에서도 HiPP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쥐약에는 혈액 응고를 막는 항응고제 성분인 브로마디올론이 주로 포함된다. 이를 잘못 섭취할 경우 2~5일 안에 잇몸 출혈, 코피, 멍,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악화하면 출혈이 계속되거나 내부 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진료와 처치가 필요하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영화관들이 티켓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팝콘통이 관객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새로운 마케팅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만원대 가격에도 캐릭터형 팝콘통이 잇따라 완판되며, 단순 굿즈를 넘어 영화 관람을 유도하는 흥행 장치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극장 업계는 입장권 판매 감소에 대응해 이색 팝콘통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화 캐릭터와 세계관을 반영한 한정판 굿즈를 앞세워 관객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전략이다.대표적으로 닌텐도 캐릭터 ‘요시’ 모양의 팝콘통은 약 50달러(약 7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 개봉을 앞두고 관련 상품 판매가 특히 활발한 가운데, 여러 색상으로 출시되고 조명 기능까지 갖춘 별 모양의 ‘루마’ 팝콘통도 약 45달러(약 6만6000원)에 판매 중이다.국내에서도 비슷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CGV가 ‘슈퍼 마리오 갤럭시’ 개봉을 기념해 지난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요시 팝콘통은 판매 첫날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CGV는 해당 상품을 단품 2만9900원에 판매했지만, 재판매를 노린 구매자들까지 몰리며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이전에도 영화 관련 이색 팝콘통은 꾸준히 등장해왔다. 영화 ‘바비’의 분홍색 오픈카 모양 용기, ‘데드풀 & 울버린’의 울버린 입 모양 용기, 약 80달러에 달하는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스’의 갤럭투스 모양 팝콘통 등이 대표적이다.미국 대형 극장 체인 AMC시어터는 2019년 ‘스타워즈’ 시리즈를 계기로 3D 이색 팝콘통 굿즈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관련 상품이 빠르게 매진되면서 시장성을 확인한 AMC는 2023년 9편의 영화 관련 굿즈를 선보였고, 굿즈 매출만 약 5400만 달러(약 797억8000만 원)를 기록했다. AMC는 2026년에는 40편이 넘는 영화에 대해 관련 용기를 판매할 계획이다.업계는 인기 있는 팝콘통이 출시되면 실제 영화관 방문객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제작 비용은 높지만, 팝콘과 음료 등 다른 매점 상품 판매까지 함께 끌어올릴 수 있어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팝콘 용기를 ‘희소성 있는 기념품’으로 인식하며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인기 제품은 출시 직후 품절되거나 재판매 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장거리 이동이나 온라인 대기까지 감수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UC샌타바버라의 영화사 교수 로스 멜닉은 팝콘이 1930년대 대공황 시기, 영화관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과정에서 대표적인 영화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한때 위기의 영화관을 살린 것이 팝콘이었다면, 이제는 팝콘통이 단순한 매점 상품을 넘어 영화 관람 경험을 확장하는 한정판 굿즈이자 극장가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일본에서 금값 급등이 지방의회 운영 비용까지 압박하면서, 의원 배지 소재를 금에서 은이나 도금으로 바꾸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내년 봄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야마, 나라, 후쿠오카 등 11개 현 의회가 금으로 제작해온 의원 배지를 은이나 금도금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재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40%가 넘는 20곳에서도 금 재질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값 급등에 ‘저가형 배지’ 전환금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올랐다. 1g당 소매가격 기준으로 2021년 6000엔대(약 5만 원대 후반)였던 금값은 직전 통일지방선거가 열린 2023년 1만 엔(약 9만 원대 초반)에 근접했다. 지난달 와카야마현이 보궐선거용 배지를 제작했을 때는 1개당 비용이 무려 16만5000엔(약 152만 원)에 달했다.금값 급등 여파로 이와테, 오사카, 미야자키 등 5개 부·현은 지난 지방선거 때 이미 배지 소재를 바꿨다. 이후 금배지를 은이나 금도금 등 저가 소재로 대체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시즈오카현은 내년 봄부터 금도금 배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단가는 6438엔(약 6만 원)으로, 기존의 6분의 1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후쿠오카현의회(정원 87명)도 내년 봄을 앞두고 본배지를 18K에서 금도금으로 바꾸고, 20K(금 함유율 83%)로 제작하던 약식 배지는 폐지하기로 했다.일부 지역은 지급 방식 자체를 손보는 추세다. 도쿄 등 9개 도·현은 의원 배지를 대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꼭 필요하냐”…목재 배지까지 등장일본 내에서는 의원 배지의 필요성 자체를 둘러싼 문제 제기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꼭 필요한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목재 배지를 도입한 의회도 있다.오사카부의회(정원 79명)는 지난 개편 때부터 14K 배지 대신 황동 바탕의 금도금 배지와 오사카산 편백을 활용한 목재 배지 두 종류를 사용하고 있다.지방자치 전문가인 사사키 노부오 주오대 명예교수(행정학)는 “배지의 본래 취지는 의장 출입증이지만, 지금은 특권 계급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비용을 낮추려는 노력은 평가할 만하지만, 지방의회에서는 명찰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느냐”고 매체에 전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