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영

황수영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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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라인팀에서 세상의 작은 변화를 위한 글을 고민합니다. 기록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쓰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3-20~2026-04-19
사건·범죄29%
월드톡26%
사회일반12%
문화 일반7%
중동6%
사고5%
미국/북미5%
일본4%
미담4%
아시아2%
  • 중국 화물선, 이란 호르무즈 ‘안전 통로’ 첫 통과…상업 운항 재개 조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마련한 ‘안전 통로’를 통해 중국 선주 소유 일반 화물선이 처음으로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 ‘뉴보이저(NEW VOYAGER)’호가 기존 항로 대신 북쪽으로 우회하는 경로를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해당 선박은 이란이 지난 13일 개설한 ‘안전 통로’를 이용한 첫 중국 선주 소유 일반 화물선으로 알려졌다.이 항로는 국제 공해가 아닌 이란 영해 내부를 통과하는 경로로, 선박이 이란의 통제와 검문을 전제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차이신은 뉴보이저호가 통과 당시 선박 정보에 ‘중국 소유주(China owner)’라고 명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 정보 표기를 넘어 해당 선박이 이란과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주체임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해당 선박의 실제 선주는 중국 안후이성의 한 해운사이다.같은 날 오후에는 유조선 3척으로 구성된 선단도 이 구간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한 척은 파나마 국적의 4만5000t급 정유선 ‘브라이트골드’호로, 선주가 이란 사업과 연관된 중국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척은 인도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파인가스’호와 ‘자그바산트’호다.● 이란 ‘안전 통로’로 제한적 통항 재개앞서 이란은 지난 1일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뒤, 적대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의 통항은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3일부터는 안전 통로를 운영하며 제한적 통항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차이신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약 20척의 선박이 이 안전 통로를 통과했으며, 대부분은 이란 소유이거나 이란 사업과 관련된 선박이라고 전했다.중국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선박이 한 척씩 통과했지만 이제는 여러 척이 동시에 통과하고 있다”며 “이는 이란의 선박 심사 체계가 점차 자리를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소규모 상업 운항이 곧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는 중국 기업 소유 선박 10여 척이 추가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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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총격에 한인 임신부-태아 숨졌는데…살해범 무죄, 왜?

    미국 시애틀에서 한인 임산부를 총격 살해한 피고인이 법원에서 심신상실을 인정받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낮 도심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었지만, 범행 당시 정신 상태가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판결의 법적 의미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23일(현지시간) 폭스13시애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코델 구스비(31)에게 심신상실에 의한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범행 당시 그가 정신질환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자신의 행위를 통제할 능력이 없는 상태였다고 판단했다.구스비는 2023년 6월 13일 시애틀 벨타운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한인 부부의 차량에 다가가 운전석을 향해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운전석에 앉아 있던 권 에이나(34)는 임신 8개월 상태였으며, 가슴과 머리 등을 포함해 총 4발을 맞고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남편도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태아를 살리기 위해 응급 제왕절개를 시행했지만, 산모와 태아 모두 끝내 목숨을 잃었다.이 사건에서 태아 살해 혐의는 별도로 적용되지 않았다. 워싱턴주 법상 태아가 법적으로 ‘사람’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살아서 출생해야 한다는 기준이 적용되는데, 해당 사건의 경우 응급 분만 이후 태아가 곧 사망하면서 별도 살인 혐의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묻지마 총격’ 정황…체포 뒤 이상 언행도수사당국은 피의자와 피해자 사이에 사전 접촉이나 갈등이 없었던 점에 비춰 이번 사건을 무차별 범행으로 판단했다. 구스비는 체포 당시 “내 목숨이 위험하다”, “내가 해냈다”는 말을 반복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기억이 흐릿하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과거 일리노이주에서 마약, 무기, 절도 관련 혐의로 여러 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 판단 일치…심신상실 무죄, 곧바로 석방은 아냐이번 판결은 단순한 ‘무죄’와는 성격이 다르다. 심신상실 무죄는 범행 사실 자체는 인정되지만, 형사 처벌 대신 치료를 받는 것을 전제로 한다. 변호인단과 검찰 측 전문가가 모두 “총격 당시 피고인은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정신 상태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판결이 이뤄졌다.이에 따라 구스비는 주립 정신의료시설에 강제 수용돼 치료를 받게 되며, 수용 기간은 사실상 장기화될 수 있다. 향후 외출이나 조건부 석방 여부 역시 법원과 관계 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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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아빠’의 추락…빌 코스비, 성폭행 피해자에 889억원 배상 평결

    한때 미국에서 ‘국민 아빠’로 불리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8)가 약 50년 전 저지른 성폭행 사건으로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평결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1심 주 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코스비가 1972년 레스토랑 직원 도나 모트싱어를 성폭행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총 5925만 달러(약 889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배심원단은 모트싱어가 겪은 고통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1925만 달러를 인정한 데 이어 400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추가로 부과했다.소장에 따르면 모트싱어는 두 사람이 모두 30대였던 시절 코스비가 와인과 알약을 건넨 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모트싱어는 평결 직후 “정의를 되찾는 데 54년이 걸렸다”며 “다른 피해 여성들에게는 아직 끝난 일이 아니지만, 이번 결과가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반면 코스비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코스비 측 변호인은 징벌적 손해배상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여성들과의 성적 접촉은 모두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또 이번 평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한편, 배상액 규모 자체도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십 년 이어진 성폭력 의혹코스비는 이번 사건 외에도 수십 년에 걸쳐 다수 여성으로부터 성폭력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거치며 관련 의혹이 다시 주목받았고, 50명 이상 여성이 피해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코스비는 2022년에도 또 다른 피해 주장 여성인 주디 후스 사건에서 민사상 책임이 인정돼 5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앞서 그는 전 템플대학교 직원 안드레아 콘스탠드를 약물로 재운 뒤 성폭행한 혐의로 2018년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필라델피아 외곽의 교도소에서 3년 가까이 복역했지만, 2021년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이 이전 검사와의 ‘불기소 합의’를 인정하면서 판결을 뒤집어 석방됐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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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일본인 덮쳤다…홍대앞 음주운전차 인도 돌진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일본인 2명을 포함한 행인 4명이 다쳤다.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0분경 50대 남성이 몰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홍대입구역 4번 출구 인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4명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일본인 여성 1명이 차량에 다리가 깔리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일본인 여성 1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운전자인 50대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 남성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 이후 경찰은 2주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했다.TV아사히 등 일부 일본 매체는 한국의 음주운전 사고를 비판적으로 조명하며, 처벌 수위가 낮아 유사 사고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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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아리랑 로고까지 무단 사용”…中 쇼핑몰 불법 굿즈 논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한 가운데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국 콘텐츠의 불법 유통이 반복적으로 이어진 데 더해 관련 상품까지 무단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해 줬다”며 “확인해 보니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BTS의 ‘아리랑’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와 각종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BTS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불법 굿즈를 판매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쇼핑몰이 이를 직접 제작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플랫폼만 제공했다고 하더라도, 이 같은 짝퉁 상품을 노출·유통하도록 두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끈 한국 콘텐츠들이 중국 내에서 불법 복제·유통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한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에서 판매된 ‘오징어 게임’ 관련 인기 상품 일부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안후이성 기업들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서 교수는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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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주차장서 유튜버 ‘수탉’ 납치·폭행…일당에 무기징역 구형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독자 약 1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일당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26)와 B 씨(24)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강도상해방조 등)로 구속기소된 C 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A 씨 일당은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10시 35분께 송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 수탉(30대)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 씨는 사건 당일 현장에는 없었지만 범행을 사전에 돕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는 납치되기 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4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2시 40분께 충남 금산군 복수면의 한 공원에서 A 씨 등을 체포했다.이들은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피해자를 폭행한 뒤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묘지 주차장으로 이동해 살해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수사 결과 A 씨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피해자에게 “돈을 주겠다”며 접근한 뒤, 금품을 빼앗고 살해할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계획적인 범행인데다 피해 정도도 중대하다”며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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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제작사 “AI 배우 캐스팅”…시청자 “여러 배우 합친 얼굴” 반발

    중국의 한 드라마 제작사가 AI 배우와 전속 계약을 맺으면서, 중국 연예계에서도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 中 연예계 파고든 AI 배우…일각에선 거부감도22일 펑몐신문(封面新闻)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콘텐츠 제작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 야오커미디어는 최근 AI 디지털 배우 ‘린시옌’과 ‘친링웨’의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AI 기술로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AI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실제 배우처럼 운영하겠다고 공식화한 것은 중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업계 특성상 높은 효율성과 낮은 비용을 추구해온 만큼, 스케줄 조율이나 각종 리스크 없이 통제 가능한 AI 배우의 등장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현장에선 조연이나 단역 배우를 AI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다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시청자들은 AI 배우의 외형을 두고 “여러 연예인의 특징을 섞어 놓은 것 같다”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I 애니메이션은 괜찮지만 AI 실사형 배우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너무 섬뜩하다”, “실제 배우 얼굴을 짜깁기한 것 같다”, “중국 연예계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AI 배우, 초상권·저작권 논란도AI 배우의 외형이 실제 배우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법적 리스크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베이징 잉커(盈科) 법률사무소의 저우추이쿤 수석 파트너는 베이징상보에 “여러 유명인을 닮은 AI 캐릭터는 민사상 권리 침해는 물론 부정경쟁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일반 대중이 특정 스타를 직접 연상할 정도로 외형의 식별 가능성이 뚜렷할 경우, 초상권 침해 소지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최근 조회수 23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AI 생성 숏폼 드라마 ‘교주인(鲛珠引)’은 사진작가의 원작에 등장한 모델 이미지와 메이크업을 무단 활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모델 측이 문제를 제기한 뒤 해당 작품은 플랫폼에서 내려갔고, 현지에서는 초상권과 저작권을 함께 침해한 사례라는 지적이 나왔다.AI를 둘러싼 우려는 이처럼 ‘닮은 얼굴’ 논란을 넘어 창작물 무단 활용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제도와 규범 정비가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 역시 함께 나온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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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월급 내가 줄게”…머스크, 공항 공무원 셧다운에 깜짝 제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급여를 개인 자금으로 대신 지급하겠다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전국 공항에서 많은 미국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번 예산 교착 상태 동안 TSA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 제안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국토안보부(DHS) 예산 처리를 둘러싼 공화·민주 양당의 대치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국토안보부는 예산안 처리 불발로 지난달 14일부터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5주째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이 여파로 TSA 직원들은 한 달 넘게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셧다운 이후 300명 이상이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수시간씩 길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등 일부 공항은 인력 부족으로 터미널 검색대를 폐쇄한 상태다.연방 자료에 따르면 TSA 직원 수는 약 5만 명이며, 평균 연봉은 6만1000달러(약 9200만 원) 수준이다.다만 머스크의 제안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연방법상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외부로부터 보수를 받는 것은 일반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국토안보부 예산 처리 시점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존 튠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20일(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협상단이 국토안보부 예산을 둘러싼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지난 2월 이민당국에 의해 미네소타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국토안보부 예산을 보류하는 대신, 나머지 연방정부 예산에는 동의한 바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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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집이네”…태연히 집안 누빈 도둑 ‘홈캠’에 딱걸려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던 절도범이 집 안에 설치된 홈캠에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20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아무도 없는 집에 홈캠이 움직인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사건은 지난달 26일 경북 영주시 한 전원주택 마을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주택 주변을 서성이며 주변을 살피다가 문을 열고 태연하게 내부로 침입했다. 집 안에 있던 반려견이 짖자 남성은 개를 달래며 들어선 뒤에 집 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 모습은 홈캠에 실시간으로 찍혀 주인에게 전달됐다. 집주인은 “집에 도둑이 든 것 같다. 집 안에 모르는 사람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공유한 뒤 순찰차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이어 CCTV를 통해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약 4시간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전국을 돌며 순금 등 각종 금품을 훔쳐온 절도범으로 확인됐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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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세 할머니도 보라색”…광화문은 ‘아미 스타일’ 보라 런웨이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가 보라색 ‘런웨이’로 변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모여든 팬들(아미)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독특한 패션으로 거리를 수놓았다.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보라색’이다.전통 한복에 보랏빛을 더한 한국 팬들, 그리고 한국적인 요소를 재해석한 외국인 팬들까지 그야말로 ‘보라색 천지’다.광장 곳곳에는 보라색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 팬들이 눈에 띄었다. 20대 외국인 여성 두 명은 한국풍 머리띠와 보자기 스카프로 멋을 내 ‘한국 사랑’을 드러났다.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으로 맞춰 입은 팬도 있었다. 모자와 상의, 가방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통일한 여성 팬은 “드레스 코드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팀 컬러라서 자연스럽게 맞춰 입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본 티켓팅에는 실패했지만 추가 티켓팅으로 겨우 표를 구했다”고 덧붙였다.김포에서 왔다는 부부도 보라색으로 ‘커플룩’을 완성했다. 남편은 아내의 영향으로 팬이 됐다고 한다. 그는 “난 원래는 서태지 팬이었는데 자연스럽게 BTS로 넘어왔다”며 “개별 활동을 보며 기다리다가 오랜만에 공연을 보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아리랑 춘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채순애 씨(68)는 보라색이 들어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광장을 누볐다. 40년 동안 아리랑을 개사해 불러왔다는 그는 “삼일절, 개천절, 세월호 등 다양한 자리에서 한복을 입고 노래해왔다”고 말했다. 이번엔 ‘방탄 아리랑’이다. 그는 해치 조형물 앞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볼리비아에서 온 마호 씨(35)는 자국 전통이 묻어나는 화려한 문양에 보라색을 결합한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볼리비아 국기를 펼쳐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보라색은 BTS와 팬덤 ‘아미(ARMY)’를 상징하는 공식 색상이다. 2016년 11월 팬미팅에서 팬들이 응원봉(아미밤)에 보라색 봉투를 씌워 보라빛 물결을 만든 것에서 시작됐다. 이에 멤버 뷔(V)는 “무지개의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것처럼 상대방을 끝까지 믿고 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사랑해’라는 말 대신 ‘보라해(I Purple You)’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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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켓 없어도 괜찮아”…공연 넘어 ‘축제의 장’…곳곳에 볼거리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인사동·명동 일대는 그야말로 ‘거리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했다. 공연을 넘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를 따라다니는 것만으로도 볼거리가 가득했다.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앞에 자리 잡은 팬덤 플랫폼 ‘키윙’의 무료 커피차. 이른 시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이 현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운영 측에 따르면 준비한 1000잔 중 900잔이 단 1시간 20분 만에 소진됐다. 대기 줄의 3분의 2는 외국인 팬으로, 특히 일본 팬들의 비중이 높았다.보라색 옷을 입고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니던 조모 씨(45)는 “티켓은 구하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나왔다”며 “이벤트를 보고 줄을 섰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모로코에서 온 하자르 씨(34)는 휴대전화에 모로코 팬클럽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 모로코 BTS 팬클럽 일원이라는 그는 “이틀 전에 한국에 왔다는데, 이벤트 덕분에 새로운 응원 방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손주 사주려고” 한국까지…굿즈 찾는 외국 할머니인사동 쌈짓길 일대는 또 다른 ‘핫플레이스’로 변했다. BTS 굿즈를 판매하는 상점 앞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70대 상인은 “노르웨이, 멕시코, 미국 등 서양 손님이 많다”며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손자 주겠다며 ‘진’, ‘정국’ 이름을 콕 집어 굿즈를 사 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글로벌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멕시코에서 온 한 커플은 “친구가 정국 인형을 부탁해서 사러 왔다”며 “처음 한국에 왔는데 BTS 공연 시기와 겹쳐 더 생동감 있게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광화문 일대는 그야말로 ‘보라색 물결’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마련한 홍보 부스에서는 보라색 옷을 입은 관계자들이 관광 안내와 이벤트를 진행했다.현장에서는 마스코트 인형과 사진을 찍거나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에코백과 배지를 나눠줬다. 관계자는 “남미와 동남아 팬들이 많이 찾지만, 의외로 한국인 참여도 많다”고 전했다.길을 지나던 한 외국인 팬은 무료로 받은 기념품을 들어 보이며 “생각지도 못한 아이템을 얻어서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거리 한편에서는 케이팝 유튜버의 즉석 인터뷰와 공연도 이어졌다. 구독자 63만 명의 유튜버 ‘루루보이’는 이탈리아에서 온 BTS 팬 4명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BTS 콘텐츠에 대해 “different”라는 한마디로 감탄을 표현했다.이런 볼거리들로 인해 공연 시간이 아직 수 시간 남았음에도, 방문객들은 기다림의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축제’로 즐기고 있다. 김포에서 온 ‘부부’ 강 모(50대)·이모 씨(40대)는 “콘서트 전까지 광장시장과 교보문고 BTS 전시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낼 예정”이고 말했다.친구들과 산책을 나왔다는 50대 시민은 “BTS는 잘 모르지만 분위기가 워낙 활기차서 좋다“며 “부채도 받고 신문도 받아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외국인과 소통은 안돼도 새로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다”며 웃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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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새 명소 된 ‘룩스’…아미들도 멈춰서서 ‘BTS와 셀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아미(ARMY)’가 낮부터 대형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 앞에 몰리며 새로운 관람 포인트로 떠올랐다.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은 전광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남기며 현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이날 ‘룩스’ 앞에서는 BTS 관련 영상이 반복 송출되자 팬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췄다. 필리핀에서 온 아이라 씨(30)는 BTS 굿즈를 들고 전광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지나가다가 화면을 보고 바로 멈춰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온 이반 씨(55)는 “원래 한국 여행 일정이었는데 BTS 공연과 시기가 겹쳤다”며 “사람이 많아 직접 현장 관람은 부담스럽지만,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숙소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어 호텔에서 시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같은 지역에서 함께 온 강선아 씨(62)는 보라색 옷을 입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미 미국 공연 티켓을 구매한 상태였는데 한국에서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더 특별하다”며 “공연 전까지 BTS로 물든 광화문 일대를 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날 필리핀에서 입국한 애라 씨(30)는 “티켓을 얻기 어려웠지만 이전 콘서트 경험 덕분에 이번에도 성공했다”며 “전광판이 사진 찍기 좋아 자연스럽게 팬들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전광판을 배경으로 한 ‘인증 사진’은 팬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일본인 50대 팬 4명은 동아일보 전광판을 ‘성지’로 꼽으며 사진 촬영에 나섰다. 이들은 “BTS 컴백 라이브 관련 광고가 나오는 전광판을 정리한 리스트가 따로 있고, 그 안에 동아일보 전광판도 포함돼 있다”며 “저장해두고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것이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자가 촬영한 전광판 사진을 보여주자 이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관련 이미지를 수집하고 인증하는 문화가 현장에서 확인됐다.광화문 일대 ‘룩스’를 포함한 대형 사이니지는 BTS 관련 영상을 시간대별로 송출하며 공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팬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기능하며, 광화문 일대가 하나의 ‘BTS 체험 공간’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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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부부도 필리핀 소녀도…아미들 ‘광화문 인증샷’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을 앞두고, 국내외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집결했다. 필리핀·미얀마·미국 등 각기 다른 국적의 팬들은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BTS라는 공통 관심사로 금세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대기했다는 필리핀 출신 캐롤라인 씨(38)는 “팬데믹 시기 BTS 음악이 큰 위로가 됐다”며 “특히 ‘마이 유니버스’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해 현재 경기 성남시에 거주 중이며, “필리핀에서도 BTS는 ‘K팝의 왕’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미국에서 온 헤더 씨(29)는 공연 이틀 전 입국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자리를 지켰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BTS를 알게 됐고, 이후 음악과 스토리에 빠져들었다”며 “미국에서도 매우 유명하고 영향력이 큰 그룹”이라고 말했다.같은 시각 현장에 있던 미얀마 출신 푸 씨(26)는 “BTS, 특히 뷔를 좋아해 한국 유학을 선택했다”며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된 존재였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이다.국적뿐 아니라 세대도 다양했다.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김희영 씨(62)와 김수경 씨(55) 부부는 울산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해 오전 7시 30분쯤 도착한 뒤 공연장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김수경 씨는 “어제 옷까지 새로 사서 맞춰 입고 왔다”며 “도시락도 준비해 와 공연 전 먹을 예정이고, 공연이 끝나면 바로 차를 몰고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씨는 “데뷔 초반부터 좋아했는데, 이번 신곡도 모두 들어봤고 매우 만족스럽다”며 “아내보다 내가 더 열성 팬”이라고 웃었다.공연이 시작되기도 전, 광화문광장은 국적과 언어, 세대를 넘어 팬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었다.방탄소년단은 전날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했으며,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열고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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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에 ‘미얀마어’ 안내문까지…삼각김밥-보조배터리 ‘불티’

    21일 서울 광화문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인근 편의점에 외국인 관광객과 팬들이 몰리며 즉석식품과 보조배터리 등 관련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연 대기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주변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공연장과 가까운 편의점 중 하나인 세븐일레븐 세종로점에는 전날부터 외국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점주 A 씨는 “평소보다 발주를 훨씬 많이 넣었고, 특히 삼각김밥이나 간편식 등 푸드류 물량을 크게 늘렸다”며 “매장 밖에 물류 박스가 쌓일 정도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체감할 정도로 방문객이 늘었고, 외국인 손님 비중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공연장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베트남 출신 B 씨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 그는 “좋아하는 가수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섰다”며 “배가 고파 삼각김밥을 사러 왔다”고 말했다. 장시간 대기를 대비한 간편식은 팬들 사이에서 사실상 필수 준비물로 자리 잡고 있다.비슷한 시각, 막 현장에 도착한 미얀마 출신 C 씨는 또 다른 이유로 매장을 찾았다. 그는 “방금 도착해서 줄을 서려고 하는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거의 없다”며 “보조배터리를 사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연 대기 시간에 맞춘 간편식과 휴대용 전자기기 수요가 늘면서, 공연장 인근 편의점은 사실상 ‘임시 보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편의점 내부에서는 영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등 다양한 언어가 뒤섞여 들렸다. 광화문 일대는 공연 당일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모이며 일시적인 ‘작은 지구촌’으로 되고 있다. 대형 K팝 공연이 지역 상권과 소비를 동시에 움직이는 ‘도시형 이벤트’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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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랍처럼 변한 시신”…프로파일러가 기록한 ‘범죄의 얼굴’ [동아닷컴 신간]

    ◇ 악의 이유를 찾는 사람들/ 나경희 지음/ 252쪽·1만6800원·에스판다스한국 프로파일러의 탄생부터 사건의 실마리를 좇는 방식까지, 이 책은 그들의 20년을 한 권에 응축해 담아냈다. 흔히 프로파일러라고 하면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읽는 직업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책은 그보다 훨씬 넓고 복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특채 1기 프로파일러 여러 명이 채용 당시의 분위기부터 수사 현장에서 부딪힌 혼란, 시행착오, 축적의 시간까지 20년의 기억을 공동 구술하듯 풀어내며 한국형 범죄 프로파일링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그린다. 사건 담당 기자가 책의 저자로 경찰, 프로파일러, 교수 등 4인의 자문이 더해져 현장감과 신뢰도도 높다.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사건 현장을 다루는 시선이다. 한 달 넘게 방치된 집, 밀랍처럼 변한 젊은 여성의 시신, 굶주림 끝에 주인의 사체를 뜯어먹고 버틴 고양이의 모습 같은 대목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범죄와 죽음이 남기는 비극의 실체를 정면으로 보여준다. 2017년 한국형 범죄분류 매뉴얼이 처음 만들어지기까지 축적된 면담과 사례 분석의 과정도 흥미롭다.이상동기 범죄가 다양해지는 지금, 이 책은 범죄자의 동기와 프로파일러의 추적, 그리고 한국 사회가 축적해 온 수사의 진화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디코딩 유어 캣/ 미국수의행동학회 지음/ 406쪽·2만6000원·페티앙북스고양이는 도도하다. 나 없이도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은 무심한 눈빛, 아무리 불러도 안 오더니 자기 필요할 때는 찾아오는 고고함, “손!”은 커녕 쓰다듬기도 어려운 예민함. 가끔은 “나한테 심술났나” 싶을 정도로 매정한 그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수의행동학회(ACVB) 전문의들이 집필한 이 책은 고양이 행동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핵심은 고양이도 ‘교육 가능한 생명체’라는 것이다. 오히려 철저히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때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원인 파악-환경 재설정-인도적 학습-행동 수정’의 문제 해결 공식은 행동의학 전문 기관 집필진이 오랜 시간 쌓아온 연구 결과다.고양이는 도시 속에서도 야생 본능을 잃지 않는 동물이다. 때문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본능을 받아들이고 문제 행동을 ‘언어’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고양이의 그루밍을 보면 머리와 목을 짧은 시간 동안만 손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그 외 부위는 불편하다는 신호다. 이것을 이해하고 다가가야 보호자와 고양이 간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살아 있는 부처’로 불리는 틱낫한 스님은 “이해는 사랑의 본질이다”라고 설명했다. 가끔은 고양이가 무심한 눈빛과 예민한 몸짓이 짓궂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것도 “날 이해해줘”라는 간절함이지 않을까.◇ 안철우의 호르몬 사용 설명서 365 일력/ 안철우 지음/ 384쪽·2만5800원·김영사호르몬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을 움직이는 가장 정교한 ‘지휘자’다. 365일 일력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매일의 습관을 다룬다. 하루에 한 장씩 넘기며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이 담겼다.멜라토닌, 코르티솔, 도파민,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처럼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호르몬의 흐름이 달라지고, 그 흐름이 결국 몸과 마음의 상태를 바꾼다는 점을 짚는다.이 책의 매력은 거창한 처방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습관’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3월의 주제는 ‘세라토닌’이다. 행복을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라토닌을 위해 저자는 간단한 호흡법 하나를 권한다.4초간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멈춘 뒤, 8초간 천천히 내쉬는 ‘478 호흡법’이다. 마음의 파도가 잔잔해진다는 설명이다.추상적으로 다가와 다루기 어려운 영역 호르몬. 손에 잡히는 습관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하루 한 장, 부담 없이 넘기다 보면 어느새 몸의 리듬을 스스로 조율하게 된다.◇ 인류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인류학이란 무엇인가/ 매슈 엥글키 지음/ 김재완, 박영서 옮김/ 428쪽·2만6000원·오월의봄“익숙한 것을 낯설게, 낯선 것을 익숙하게”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런던정경대 등 세계 주요 대학에서 교재로 활용되는 인류학 입문서가 출간됐다. 전쟁과 갈등, 그리고 AI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이 책은 오히려 인문학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한다.책이 전하는 핵심은 ‘인류학적 감수성’과 ‘문화상대주의’다. 이는 타인의 삶을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기보다, 그 사람이 놓인 역사와 문화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이 책은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오늘날, 하나의 기준으로 세상을 재단하는 시선을 내려놓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볼 필요성을 짚는다. 익숙하다고 믿어온 생각과 기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독자의 시야를 넓히는 방향으로 이끈다. 사고의 틀이 흔들리고, 그 틈에서 새로운 질문이 생겨난다.저자 매슈 엥글키는 종교와 세속주의, 물질문화를 연구해온 인류학자다. 시카고대와 버지니아대에서 학위를 받은 뒤 런던정경대에서 16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컬럼비아대 종교학과에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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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BTS 공연에 예비부부 ‘비상’…경찰, 하객 이동 돕는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리며 대규모 교통 통제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이 당일 광화문 인근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의 하객 수송 지원에 나선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을지로3가역에서 한국프레스센터 구간에 기동대 버스 2대를 투입해 결혼식 하객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지하철도 무정차 통과함에 따라 인근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예비 신랑·신부 측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서울경찰청은 내부 논의를 거쳐 버스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버스 운용 방식은 현재 조율 중이다. BTS 컴백 공연은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당일에는 세종대로와 새문안로 등 주요 도로가 순차적으로 통제되고, 버스도 우회 운행할 예정이다. 지하철은 안전 관리를 위해 오후 2~3시부터 광화문역, 시청역, 경복궁역에서 무정차 통과가 시작되며 일부 출입구도 폐쇄된다. 공연 종료 이후인 밤 10시부터는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세종로 광화문부터 시청 구간은 당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경찰은 공연장 중앙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공연 당일 6700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필요할 경우 지문 조회 등을 포함한 불심검문을 실시하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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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동료 사진 AI 합성해 SNS 올린 공무원…경찰 수사

    서울 구로구청 소속 남성 공무원이 여성 동료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19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구청 소속 공무원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1월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여성 공무원 B 씨의 사진을 구청 조직도에서 내려받은 뒤, 생성형 AI를 이용해 합성 이미지를 제작하고 이를 자신의 SNS 프로필 등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합성 이미지에는 민소매 차림의 B 씨가 A 씨를 끌어안거나, 어깨에 손을 얹은 채 바라보는 듯한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성범죄 혐의 불송치…명예훼손만 적용이 사실을 알게 된 B 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A 씨를 고소했다.다만 경찰은 해당 합성물의 수위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성범죄 혐의는 불송치하고 명예훼손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지난해 12월 A 씨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으나, 지난 1월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경찰은 “해당 게시물이 사진만으로 이뤄져 있고 별도의 문구가 없는 만큼, 구체적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볼 수 있는지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현재 관련 내용을 보완수사 중”이라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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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역 80대 발빠짐 사고…‘고무발판’으로도 못 막았다

    서울 지하철 김포공항역에서 80대 승객이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 중 두 발이 동시에 빠졌다가 구조됐으며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곡선 승강장에서 반복되는 ‘발빠짐’ 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시설 기준과 안전 대책의 실효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80세 여성 A 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경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에서 열차에 탑승하려다 발이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열차에 오르는 순간 두 발이 동시에 틈에 빠지며 하반신이 아래로 내려갔고, 주변 승객들의 도움으로 곧바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이후 A 씨는 열차를 이용해 이동한 뒤 역 측에 사고를 알렸으며, 현장에서 사고 접수를 진행했다. 이후 병원 진료를 통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으며, 기존 척추 수술 이력을 고려해 추가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진료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측은 “사고 이후 불안 증세 등 정신적 충격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곡선 승강장 ‘발빠짐’ 사고 반복유사 사고는 과거에도 반복돼 왔다. 2016년 5호선 신길역에서는 승객의 발이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2001년에는 같은 역에서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 안전사고 부상자는 총 2574명이며, 이 가운데 승강장 발빠짐 사고는 381명으로 집계됐다.● 10cm 넘으면 대책 대상…김포공항역엔 고무발판현행 국토교통부 기준에 따르면 열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이 10cm를 넘는 구간은 안전발판 등 별도 보완 조치 대상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동안전발판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자동안전발판은 승강장 안전문과 열차 출입문이 열릴 때 상승해 틈을 줄이고, 문이 닫히면 다시 내려가는 방식이다.다만 김포공항역 해당 위치에는 자동안전발판이 아닌 고무발판이 설치돼 있다. 고무발판을 제외한 열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은 약 17cm로, 보완 장치가 설치돼 있음에도 발이 빠질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공사 “기존 기준 따라 설치”…사고 경위 조사 중서울교통공사는 김포공항역이 고무발판이 설치된 구간으로, 자동안전발판 설치 대상에서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김포공항역에는 이미 고무발판이 설치돼 있고, 현재로서는 자동안전발판 추가 설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열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이 있는 점을 고려해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을 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사 측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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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파 윈터, 유니세프에 1억원 기부…“모든 어린이들 꿈 잃지 않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그룹 에스파(aespa) 멤버 윈터가 1억 원을 기부하며 고액 후원자 모임인 ‘유니세프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최근 잇따른 분쟁과 재해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평화로운 일상 회복을 돕고 싶다는 윈터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기부금은 분쟁 및 재해 지역 어린이들의 신체적·심리적 치료를 비롯해 영양·보건 지원 등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윈터는 “팬분들께 받은 큰 사랑을 세상에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교에 다니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지구촌 곳곳에서 끊이지 않는 분쟁과 재해로 어린이들이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평화로운 일상 회복을 염원하며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윈터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아동 권리 증진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으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영양·식수·위생·교육·보호·긴급구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한국 내 유니세프 대표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아동 권리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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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방으로 3000만개 팔렸는데…‘표백제 즉석식품’ 발칵

    구독자 1250만 명의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광고한 인기 즉석식품이 유해 화학물질로 표백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식품을 제조한 공장은 당국 조사를 받은 뒤 생산 중단 및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먹방으로 팔린 인기 식품…공장 내부는 ‘엉망’14일(현지시간) 중국식품보는 쓰촨성 난충시 자링구에 있는 한 식품 생산 공장의 심각한 위생 문제를 보도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루하(鹿哈)’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한 ‘공차이 첸청두(贡菜千层肚)’다. 이 제품은 공차이(줄기상추를 말린 채소)와 소의 위 부위를 매운 양념에 버무린 즉석식품이다.루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해당 제품을 직접 먹으며 “비린내가 전혀 없다”, “신선한 소 위를 공장에서 만들어 바로 배송한다” 등의 표현으로 소개하며 판매했다. 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30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식품을 제조한 공장 내부 영상에는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작업자들이 제품을 찌는 과정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지저분한 작업장 바닥에 육류를 쌓아둔 채 손질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심지어 육류를 하얗게 표백하기 위해 식품 사용이 금지된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정황까지 제기됐다.● 당국, 공장 영업정지 조치…루하 측 환불·3배 보상쓰촨성 난충시 자링구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15일 관련 상황을 담은 통보문을 발표했다.당국은 전날 보도된 영상을 확인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 해당 식품 공장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업체를 정식 입건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즉시 생산 중단과 영업정지 후 정비 명령을 내렸다.원재료와 완제품은 당국이 먼저 확보해 보존 조치했으며, 같은 날 채취한 시료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추가 조사를 거쳐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법에 따라 처리한 뒤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했던 루하 측도 후속 조치에 나섰다. 루하 측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이용자에게 우선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환불과 별도로 주문 금액의 3배를 추가 보상할 예정이고, 관련 정보를 제출하면 7영업일 내 환불과 보상 지급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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