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익

박현익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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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현익 기자입니다.

beepark@donga.com

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기업54%
산업25%
경제일반3%
인물/CEO3%
인공지능3%
사건·범죄3%
사회일반2%
미국/북미2%
노동2%
기타3%
  • 정부, 삼성전자 파업 2주앞 중재 나서

    삼성전자 노조가 21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노사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 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노사를 대상으로 사후조정 절차 참여를 타진했다. 사후조정은 노사 양측이 동의하면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중지돼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이후에도 노동위원회가 다시 중재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삼성전자 임금협상의 안건은 올해 3월 초 조정이 중지된 사안이지만 노사가 동의하면 사후조정을 통해 다시 조정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가 있기까지 수많은 협력업체의 노력, 정부 지원, 지역 주민의 협조가 있었음을 고려해 노사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양대 부문인 반도체(DS)부문 전영현 부회장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 노태문 사장도 같은 날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과 노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이들은 “회사는 교섭 과정에서 임직원과 회사의 미래 경쟁력, 사업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제시하고 노조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선 폐지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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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앞둔 삼전 경영진 “열린자세로 협의…미래경쟁력 손실 없어야”

    삼성전자 양대 부문인 반도체(DS)부문 전영현 부회장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 노태문 사장이 7일 일제히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1일로 예고된 노동조합 파업을 2주 앞두고 있다.전 부회장과 노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글을 올렸다. 이들은 “회사는 교섭 과정에서 임직원과 회사의 미래 경쟁력, 사업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제시하고 노조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며 “그러나 이직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 모두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선 폐지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 파업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는 물론 국가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5일 “삼성전자 파업 시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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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눈’ 정조준 LG이노텍 “피지컬 AI 센서 10여 곳 수주 타진”

    “북미, 유럽에서 로봇 관련 고객사 10여 곳과 수주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센서 분야의 기술력을 증명한 만큼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서도 업계 ‘톱티어’를 자신합니다.” 노승원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장(전무)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AI가 로봇, 자율주행 등 실제 물리 공간에 활용되는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기기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가 주목받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 1위 공급사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온 LG이노텍은 이 같은 강점을 살려 피지컬 AI 시장에서도 다양한 고객사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파트너십 잇달아현대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 제조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대표적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5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탑재될 예정으로, 내년 이후 양산이 예상되고 있다. LG이노텍은 또 북미 자율주행·전기차로 유명한 빅테크에도 로봇용 카메라 모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앞서 해당 업체로부터 자율주행 관련 수주를 따내며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내 유명한 휴머노이드 로봇 고객은 모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며 “로봇용 부품의 대규모 양산 시기는 2027, 2028년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피지컬 AI에 탑재되는 센서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로봇, 자율주행 시장이 커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자율주행차 1대에 필요한 센서 수만 20여 개에 달하고 로봇에도 형태, 용도에 따라 적으면 10여 개, 많으면 수십 개의 센서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노 전무는 “예컨대 로봇이 눈앞의 유리잔을 들어 올릴 때 얼마만큼 압력을 줘서 쥐어야 할지 판단해야 하는데, 손에 달린 센서가 사람의 촉각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47억7000만 달러(약 7조 원) 규모였던 AI 센서 시장은 10년 뒤인 2034년 1780억3000만 달러(약 25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압도적 성능” 中과의 경쟁에도 자신 노 전무는 LG이노텍 센서의 가장 큰 강점으로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3종 센서의 결합을 꼽았다. 카메라 센서는 주변 사물과 사람을 고화질로 인식해 분석하는 데 특화돼 있고, 라이다는 반사된 레이저 빛을 통해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는 데 강점을 갖는다. 레이더는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끼는 등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공간을 파악하는 데 뛰어나다. 노 전무는 “세 가지 센서를 모두 자체 기술로 만들어 모듈로 제공할 수 있는 곳은 LG이노텍뿐”이라며 “고객사 요청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센서를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과 관련해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들의 생활과 직접 맞닿아 안전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가격만 놓고 접근하지 않는다”며 “정확도가 높고 성능이 뛰어난 센서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고 자신했다. 노 전무는 “이제 ‘LG이노텍=스마트폰’이란 공식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시대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넘버1’이 됐듯 로봇,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절대 강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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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칩 품귀에… 애플, 라이벌 삼성에 협력 타진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정보기술(IT) 기기에 탑재하는 프로세서 칩 생산 파트너로 삼성전자와 인텔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품귀에 대응하고 대만 TSMC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AI 칩 품귀에 ‘라이벌’ 삼성과도 협력 모색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 시간) 애플이 최근 삼성전자와 인텔을 상대로 파운드리(위탁생산) 협력을 논의했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공장(팹)을 방문해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올 하반기(7∼12월) 가동을 목표로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팹을 짓고 있다. 다만 애플과 삼성 및 인텔과의 협력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최종 주문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알려졌다. 애플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는 애플이 자체 설계해 TSMC가 만드는 구조로 공급망이 짜여 있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 탄생부터 삼성전자가 설계하고 만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써 왔지만 애플이 AP를 직접 설계하기 시작하고 2015년 TSMC에 생산을 맡기면서 협력관계가 약해졌다. 당시 갤럭시 S 시리즈를 둘러싼 특허 침해 소송 등 양 사 간 갈등과 애플의 리스크 분산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 영향이 컸다. 인텔 역시 애플의 초기 PC,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공급했으나 2020년을 기점으로 애플이 자체 설계 프로세서를 내놓으며 양 사 간 협력이 끊겼다. 애플이 과거 결별했던 파트너와 다시 협력을 모색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AI 붐으로 심화되는 반도체 공급망 차질이 꼽힌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TSMC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고객사로부터 받는 주문이 쇄도하며 현 생산 체계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애플은 실제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아이폰 등 IT 기기에 필요한 칩 부족이 회사의 성장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전보다 공급망의 유연성이 떨어졌다”고 했다. 여기에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수요가 커지는 것도 삼성전자와 인텔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 등 빅테크들은 다양한 파트너사를 두고 공급망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 테슬라 수주 등 정상화 속도 애플과의 협력 논의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로부터 165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의 AI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따내며 반등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인 AI6로 올해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그동안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등 첨단 공정에서 수율(정상품 비율) 부진으로 고전해왔다. 이어 지난해 8월 애플과도 첨단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며 성장에 속도를 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해서 삼성전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구조다. 애플은 기존에는 일본 소니가 만드는 이미지센서를 사용해왔다. 마찬가지로 당시 반도체 업계에서는 TSMC의 미국 공장에서 추가 생산할 여력이 안 되자 삼성전자를 찾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삼성전자는 새로운 첨단 반도체 격전지인 2nm 공정에서 이전보다 개선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AI 반도체 품귀와 삼성의 기술력 강화가 맞물려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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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파업땐 노사 모두 설 자리 잃어” 이사회 의장 호소

    삼성전자 노조가 21일부터 18일간 파업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사진)이 사내 임직원들에게 “파업 시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신 의장은 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최근 회사의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 주주와 고객은 물론 많은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파업이 시작되면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 의장은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며 “개발 및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게 되고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로 인해 시장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또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백억 달러의 수출과 수십조 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을 유발해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21일 파업이 현실화됐을 때 삼성전자가 입을 경제적 손실이 20조∼3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노조가 현재 요구하는 성과급 재원인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의 15%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감안할 때 4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연구개발(R&D) 비용인 37조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신 의장은 “지금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며 “지금의 갈등이 앞으로 더욱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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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에 소송 걸던 애플…이젠 “칩 생산 좀” 손 내밀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정보기술(IT) 기기에 탑재하는 프로세서 칩 생산 파트너로 삼성전자와 인텔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품귀에 대응하고 대만 TSMC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AI칩 품귀에 ‘라이벌’ 삼성과도 협력 모색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 시간) 애플이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파운드리(위탁생산) 협력을 논의했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공장(팹)을 방문해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올 하반기(7~12월) 가동을 목표로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팹을 짓고 있다. 다만 애플과 삼성 및 인텔과의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최종 주문까지 이어지질 지는 미지수로 알려졌다.애플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는 애플이 자체 설계해 TSMC가 만드는 구조로 공급망이 짜여 있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 탄생부터 삼성전자가 설계하고 만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써왔지만 애플이 AP를 직접 설계하기 시작하고 2015년 TSMC에 생산을 맡기면서 협력관계가 약해졌다. 당시 갤럭시S 시리즈를 둘러싼 특허침해 소송 등 양사간 갈등과 애플의 리스크 분산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 영향이 컸다. 인텔 역시 애플의 초기 PC,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공급했으나 2020년을 기점으로 애플이 자체 설계 프로세서를 내놓으며 양사간 협력이 끊겼다.애플이 과거 결별했던 파트너와 다시 협력을 모색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AI 붐으로 심화되는 반도체 공급망 차질이 꼽힌다.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TSMC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고객사로부터 받는 주문이 쇄도하며 현 생산체계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애플은 실제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아이폰 등 IT기기에 필요한 칩 부족이 회사의 성장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전보다 공급망의 유연성이 떨어졌다”고 했다. 여기에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수요가 커지는 것도 삼성전자와 인텔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 등 빅테크들은 다양한 파트너사를 두고 공급망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테슬라 수주 등 정상화 속도애플과의 협력 논의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로부터 165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의 AI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따내며 반등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인 AI6로 올해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그동안 3nm(나노·1nm는 10억 분의 1m) 등 첨단 공정에서 수율(정상품 비율) 부진으로 고전해왔다.이어 지난해 8월 애플과도 첨단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며 성장에 속도를 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해서 삼성전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구조다. 애플은 기존에는 일본 소니가 만드는 이미지센서를 사용해왔다. 마찬가지로 당시 반도체 업계에서는 TSMC의 미국 공장에서 추가 생산할 여력이 안 되자 삼성전자를 찾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삼성전자는 새로운 첨단 반도체 격전지인 2nm 공정에서 이전보다 개선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AI 반도체 품귀와 삼성의 기술력 강화가 맞물려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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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파업 땐 환율 상승…GDP 줄어들 것”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2주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임직원에게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회사의 사업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객사의 신뢰 상실, 주주 및 투자자 손실 등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다. 신 의장은 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신 의장은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며 “개발 및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게 되고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로 시장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그에 따른 파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신 의장은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백억 달러의 수출과 수십조 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을 유발해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예고한 21일 파업이 현실화 됐을 때 삼성전자가 입을 경제적 손실이 20조~3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재원인 영업이익의 15%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감안했을 때 45조 원에 달한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노조 성과급을 충당금으로 반영해 삼성전자 예상 영업이익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주주배당액인 11조 원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지난해 회사가 투입한 연구개발(R&D)비 37조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신 의장은 “지금은 회사가 직면한 무한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며 “지금의 갈등이 앞으로 더욱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저도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최근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서도 사외이사들은 노조 파업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주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이사의 입장에서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정치권, 학계 등 각계에서의 파업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안민정책포럼이 지난달 23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장 가동 중단 시 분당 수십억 원, 일일 1조 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최대 10조 원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비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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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보다 사람에 베팅… AI 시대 뚫는 ‘인재경영’

    SK는 사람을 키우는 힘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한다고 보고 인재경영을 그룹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확산 속에서 ‘돈보다 사람’에 베팅해온 SK의 철학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의 인재경영은 최종건 창업주 때부터 시작됐다. 창업주의 “기업의 성패는 고정관념의 탈피와 인재에 달려 있다”는 신념은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르러 더 구체화됐다. 최 선대회장은 1974년 11월 자원 빈국인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비전 아래 사재를 출연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조건 없는 해외 유학 지원을 통해 기초과학과 첨단 분야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해 온 재단은 올해로 설립 52주년을 맞았다. 이러한 유지는 최태원 회장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인재를 “사업 이상의 무한한 자본”으로 규정하며 인재 양성을 그룹의 장기 경쟁력 전략으로 격상시켰다. 그는 “경영의 처음이자 마지막은 사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식을 넘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디자인 능력’을 갖춘 실천적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SK는 올해 AI, 반도체, 디지털 전환(DT)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약 8500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순히 고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부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를 통해 이들을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로 키워낸다. 2020년 출범한 마이써니는 최태원 회장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교육 플랫폼이다. 12개 카테고리 2000여 개 과정을 운영하며 현재 8만 명 이상이 활용하는 학습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마이써니는 대학 및 협력사와 콘텐츠를 공유하며 실무형 인재 저변을 넓히는 ‘인재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계열사별 실험도 활발하다. 주요 계열사들은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독자적인 채용 및 육성 모델을 가동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채용 전략인 ‘Talent hy-way’를 통해 신입부터 전임직까지 아우르는 수시 채용 체제로 전환했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SKT AI 펠로우십’을 운영하며 대학(원)생들에게 실전형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앤스로픽 등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해커톤’을 통해 실무 역량이 검증된 AI 고수를 발굴하며 대한민국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SK AX의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 ‘스칼라’ 역시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AI 인재 양성의 한 축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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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테크 콘퍼런스’ 열고 인재 발굴 나서

    LG전자는 매년 해외 우수 인재 채용 프로그램인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연구개발(R&D)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북미 테크 콘퍼런스는 LG전자가 해외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의 R&D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행사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뉴저지주 LG전자 북미법인 사옥에서 테크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명문 공대가 밀집한 미 동부 지역에서 수학·공학·과학 분야 등 기초 학문 역량을 갖춘 AI 전문 인력을 비롯해 로봇, 데이터,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메타, IBM,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등에서 AI 전문가로 근무 중인 중량급 인재와 북미 지역 유수 대학 박사 연구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LG전자의 AI 기술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AI for the Future: Powered by LGE’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인사책임자(CHO), 인공지능연구소장, 로봇선행연구소장 등 CTO 산하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LG전자는 최근에는 전문성과 역량이 탁월한 인재 22명을 2026년도 연구·전문위원으로 선발했다.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LG전자가 R&D, 생산, 품질, 디자인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성장하는 커리어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운영한다. 선발된 인력들은 독립된 업무 환경과 별도 처우를 받으며 각자 전문 분야에 몰입해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LG전자 주요 경영진은 북미 테크 콘퍼런스 외에도 해외 주요 학회 등을 찾아 우수 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매년 글로벌 최대 AI 학회 ‘CVPR(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에 참가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CVPR 2025 학회에 참가해 AI 인재 채용 행사인 ‘LGE AI Night’를 개최한 바 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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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변압기’ 효성重 1년새 주가 8배로… 메타는 “내달 8000명 해고”

    ‘인공지능(AI) 골드러시’ 시대를 맞아 돈을 쓰는 빅테크와 돈을 버는 AI 인프라 기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AI 서비스라는 ‘금광’을 캐는 빅테크들은 연간 수백조 원의 투자를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서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반면 골드러시의 ‘철도’ 격인 반도체, 전력망, 에너지 등 인프라 기업들은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1분기(1∼3월) 깜짝 실적을 발표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9.93% 뛰었다. 2000년 8월에 세운 신고가를 26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1분기 매출이 136억 달러(약 20조1000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7% 증가했고,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덕이다. 오랜 시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인텔마저 부활의 신호탄을 쏜 배경엔 AI 데이터센터가 있다. 인텔의 주력 품목인 중앙처리장치(CPU)가 AI 에이전트 붐으로 판매가 늘기 시작한 것이다. 인텔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장기간의 부진을 벗고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역시 20%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시작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메모리 3대 업체로 이어진 호황이 부진했던 반도체 기업으로도 확산되는 것이다. AI 데이터센터 급증에 전력기기와 원자력발전 기업들도 슈퍼사이클을 누리고 있다. 변압기를 생산하는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1년 동안 673% 올랐다. 정작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빅테크 업체들은 반도체를 사고,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을 하고 있다. 메타는 23일(현지 시간)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약 8000명을 5월 중 감원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창사 5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올 초 법인 일자리 1만6000개 감축을 예고한 바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빅테크는 승자가 독식할 때까지 계속해서 비용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19세기 골드러시에서 결국 철도 회사와 청바지 회사가 돈을 벌었던 것과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빅테크는 칼바람, 인프라는 초호황AI 인프라 기업, 역대급 초호황빅테크 4곳, 올 인프라 투자 1000조원 예상‘삼전닉스’ 外 美-대만 반도체 업체도 호실적6740억 달러(약 1000조 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4사가 올해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규모다. AI 붐이 막 일기 시작하던 2022년(1500억 달러)의 4.5배 규모다. AI 시대 빅테크들의 천문학적인 투자로 반도체, 전력망, 에너지 등 인프라 전반에 수혜가 확산되고 있다. AI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며 그동안 AI 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기업들도 과실을 나누는 낙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도체 열풍 확산, ‘언더독’도 수혜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각각 57조2000억 원, 37조6000억 원으로 반도체의 ‘메가’ 슈퍼사이클 시대를 증명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5%, 455% 급등한 것이다.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미국 인텔은 23일(현지 시간)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4억 달러를 10%가량 웃돈 수치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1분기 매출은 48억3000만 달러(약 7조16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다. 인텔과 TI 모두 첨단 반도체 경쟁에서 밀려났던 곳들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급등세에는 못 미치지만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이다. 인텔은 ‘학습’을 마친 AI가 에이전트화되며 강점을 갖는 중앙처리장치(CPU)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AI 칩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에서 인텔과 협력하기로 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최하위권인 대만 난야 테크놀로지마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4% 늘었다. 난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이제 거의 공급도 하지 않는 수준의 구형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전 세계 반도체가 AI 서버로 집중되다 보니 난야의 구형 메모리라도 구하려고 글로벌 기업들이 줄을 서 몸값이 뛴 것이다. ● K변압기 3사와 에너지도 훨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 드는 막대한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전력망, 에너지 기업들도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 K변압기 3사가 대표적이다. 최근 LS일렉트릭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늘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1분기 영업이익이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 덕분이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북미 매출은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급증했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1년 새 각각 673.0%, 316.7% 올랐다. 변압기는 숙련된 인력의 수작업이 필요하다는 특성 때문에 단기간 생산을 늘리기 어려워 수요가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변압기 업체들은 최소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들의 수주 잔액은 현재 합계 약 27조 원에 달한다. AI 인프라는 에너지 기업에도 큰 기회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용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빅테크들의 천문학적인 투자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가 상당한 수익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세계 최고의 재력을 가진 기업이라 할지라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지출을 오래 지속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빅테크, 사람 일자리 뺏어 AI 투자MS, 창사 51년만에 직원 7% 희망퇴직 제안인프라 자금 위한 회사채 발행도 역대 최대글로벌 빅테크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과 회사채 발행이라는 초강수를 동시에 꺼내 들고 있다.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설비투자(CAPEX)를 자체 현금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구조 조정과 외부 차입을 병행하는 것이다. 승자 독식이란 플랫폼 산업의 특성 때문에 주요 빅테크마다 미래의 ‘금광’을 차지하기 위해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메타 8000명… 빅테크 감원 칼바람메타는 23일(현지 시간) 전체 직원의 약 10%인 8000명을 5월 중 해고하고, 계획했던 6000개 신규 채용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해고 통보는 다음 달 20일 이뤄지며, 미국 내 대상자에게는 기본급 16주 치에 근속 1년당 2주 치를 더한 퇴직금이 지급된다. 메타 인력은 2022년 말 8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효율성의 해’를 거치며 줄어들고 있다. 사무직에서 마케팅,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창사 5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직원(약 12만5000명)의 7%가량인 8700여 명에게 자발적 조기퇴직을 제안했다. 나이와 근속 연수의 합이 70 이상인 수석이사급 이하가 대상이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법인 일자리 약 3만 개를 감축했다. 저넬 게일 메타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사내 메모에서 “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투자를 상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를 덮친 감원 한파는 폭증한 AI 설비 투자와 맞닿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빅테크 4사(알파벳·아마존·메타·MS)의 연간 가이드라인을 종합하면 올해 CAPEX 규모는 6740억 달러(약 1000조 원)로 전년 대비 60% 급증했다. 올해 투자 예산은 각 사의 과거 3년(2023∼2025년) 투자 합계와 맞먹거나 이를 웃도는 전례 없는 규모다. 미국 자동차·정유·방위·유통 등 21개 주요 기업의 올해 CAPEX 합계(약 1800억 달러)를 3배 넘게 웃도는 액수인 것이다. 특히 메타는 지난해 말 부동산·장비 자산이 1760억 달러로 2019년 대비 5배로 불었고, 6년 만에 처음으로 연구개발(R&D)보다 설비 투자에 더 많은 돈을 썼다.● 빅테크發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투자 부담이 커지자 채권 시장 차입도 역대 최대로 치솟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500억 달러(약 74조225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고 구글과 메타, 오라클 등도 AI 인프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잇달아 찍어냈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MS를 포함한 5대 하이퍼스케일러(초거대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기업이 지난해 발행한 투자 등급 회사채 규모만 이미 1000억 달러(약 148조4500억 원)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투자등급(IG·BBB― 이상 신용등급) 회사채의 올해 발행액이 전년보다 25% 늘어난 사상 최대인 2조2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빅테크가 AI 자금 조달을 위해 끌어 쓴 빚이 채권 시장 전체를 밀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런 투자 경쟁은 당분간 누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길 루리아 DA데이비드슨 애널리스트는 “4개사 모두 AI 컴퓨팅 시장을 승자 독식 구도로 보고 있어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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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원전 분야도 손잡는 韓-베트남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협력”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며 “자원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국가 서열 2위인 레민흥 총리도 같은 자리에서 “세계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경쟁 등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미래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상생형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호응했다. 글로벌 위기 국면에서 양국이 단순한 교역국을 넘어 에너지·공급망 동맹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李 “희토류, 요소수 공급망 연계 강화 중요”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이 원유, 희토류 등 주요 전략자원 분야에서 견고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간다면 그 어떤 경제적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공급망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전, 재생에너지, 장거리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산유국이자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國父) 호찌민의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을 인용하며 “‘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라는 지혜의 한마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30여 년 동안 쌓아온 양국의 변치 않는 우정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의 상징인 연꽃은 어려움 속에서 맑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의미한다”며 “혼탁한 진흙에서 더욱 빛나게 만개하는 연꽃처럼, 양국은 더욱 강력한 협력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전 간담회에서도 “우선 제조업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과감히 넓혀가야 한다”며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요소수 등 에너지 자원 분야의 공급망 연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레민흥 총리도 사전간담회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무역과 투자를 넘어 보다 높은 전략적이고 포괄적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실질적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에 보다 깊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양국 정·재계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취재진이 순방에 동행한 소감을 묻자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선 “삼성은 베트남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라는 믿음하에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환영사에서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성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재생에너지나 친환경 산업에서 양국이 함께 협력할 여지가 상당히 크다고 본다”고 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재진에게 “이번 기회에 양국 교류가 양적인 면을 넘어 질적인 면에서도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원 회장은 “베트남에서 원전을 지으려고 하니 지금까지 실적 위주로 소개해 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한 국내 기업들은 7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구축, 원전, 배터리 등 첨단산업 및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AI 데이터센터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원자력 기술과 전력망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조를 도모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대형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베트남(PVN) 산하 PTSC, 페트로콘스와 베트남 신규 원전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현대로템은 이날 현지 타코그룹과 4910억 원 규모의 호찌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첫 베트남 철도 시장 진출이다.하노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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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韓-베트남, 원유-희토류 공급망 생태계 함께 구축”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이 원유, 희토류 등 주요 전략 자원 분야에서 견고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간다면 그 어떤 경제적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공급망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원전, 재생에너지, 장거리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또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해 첨단기술, 소비재, 인프라,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73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을 체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 등으로 협력을 더 고도화하기로 했다”며 “또럼 서기장은 베트남 원전 건설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했다”고 밝혔다.하노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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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LG전자 ‘류재철號 뉴엔진’ 본격화… CEO가 기술회의 직접 챙긴다

    LG전자가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관하는 정기 미래기술 회의를 신설했다. 사업 조직 측면에서도 로봇 등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는 부분의 위상을 이전보다 격상시켰다. ‘기술통’인 류재철 사장이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LG전자 내에서 기술 강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주3회 기술점검 시작한 CEO22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류 사장 취임 후 주요 사업 담당자들이 모이는 사업기술 점검회의를 만들어 매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의는 상황에 따라 주 3회 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류 사장이 전략 과제로 선정한 미래 사업이 점검 대상이다. 류 사장은 해당 회의 등을 통해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위닝(이기는) 테크’를 빠르게 사업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빠른 속도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지금까지 LG전자에서는 CEO가 각 사업의 기술 개발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매주 일일이 챙기는 경우가 없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 전문 사업가로 꼽히는 류 사장의 성향이 드러나는 조직 운영”이라고 평가했다. 류 사장은 1989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가전연구소 세탁기 연구원으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연구개발(R&D) 직군에 종사했다. 생산, 판매까지 아우르는 사업부장이 된 이후로도 경쟁사를 앞서는 R&D를 1순위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 사업기술 점검회의의 단골 아이템은 로봇이다. 재계 관계자는 “류 사장은 글로벌 로봇 산업 중에서도 특히 LG전자가 미래 동력으로 낙점한 ‘홈(가정용) 로봇’ 트렌드에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류 사장은 CEO 취임 직전 HS(가전)사업본부장일 때 회사가 올 초 선보인 홈 로봇 ‘클로이드’ 개발을 주도했다. LG전자가 생활가전에 강점을 갖는 기업인 만큼 가정용 로봇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위상 격상된 신사업 부문LG전자는 류 사장이 취임한 후 주력 조직인 HS사업본부 내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 신사업 조직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중심의 HS사업본부는 LG전자 각 사업본부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약 30%)을 차지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HS사업본부 산하 4개 부서 중 신사업 비중이 큰 부품솔루션과 빌트인쿠킹 사업부를 선임급 임원이 맡으며 위상을 높인 것이다. 김철 부품솔루션 사업부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부품솔루션 사업부는 주로 세탁기용 모터, 냉장고용 컴프레서를 담당하는 조직이었지만, 최근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피지컬 AI 시대 유망한 후방 산업으로 꼽힌다.최성봉 전무가 이끄는 키친솔루션 사업부 내 빌트인쿠킹 사업 담당도 별도로 분리돼 빌트인쿠킹 사업부로 격상됐다. 식기세척기, 오븐 등 주방가전에 특화한 빌트인쿠킹 사업부는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세탁기, 냉장고 등에서 북미 1등을 차지한 LG전자는 현재 3위인 주방가전에서 성장 활로를 찾고 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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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OLED 신규 인프라에 1조1060억 투입”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인프라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1조1060억 원 규모의 OLED 신규 투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OLED 기술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차별화를 통한 고객 가치 창출과 미래 시장 선점이 이번 투자의 목적”이라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2600억 원 투자에 나섰다. 주로 경기 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신기술 관련 설비에 투입했다. 이번 투자 역시 지난해 투자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회사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5170억 원을 거뒀다. 올 1분기(1∼3월)에도 약 1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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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LG전자 CEO 주관 기술회의 신설…‘기술형 경영자’ 류재철號 DNA 본격화

    LG전자가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관하는 정기 미래기술 회의를 신설했다. 사업 조직 측면에서도 로봇 등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는 부분의 위상을 이전보다 격상시켰다. ‘기술통’인 류재철 사장이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LG전자 내에서 기술 강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주3회 기술점검 시작한 CEO22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류 사장 취임 후 주요 사업 담당자들이 모이는 사업기술 점검회의를 만들어 매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의는 상황에 따라 주 3회 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류 사장이 전략 과제로 선정한 미래사업이 점검 대상이다. 류 사장은 해당 회의 등을 통해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위닝(이기는) 테크’를 빠르게 사업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빠른 속도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지금까지 LG전자에서는 CEO가 각 사업의 기술 개발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매주 일일이 챙기는 경우가 없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 전문 사업가로 꼽히는 류 사장의 성향이 드러나는 조직 운영”이라고 평가했다. 류 사장은 1989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가전연구소 세탁기 연구원으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연구·개발(R&D) 직군에 종사했다. 생산, 판매까지 아우르는 사업부장이 된 이후로도 경쟁사를 앞서는 R&D를 1순위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 사업기술 점검회의의 단골 아이템은 로봇이다. 재계 관계자는 “류 사장은 글로벌 로봇 산업 중에서도 특히 LG전자가 미래 동력으로 낙점한 ‘홈(가정용) 로봇’ 트렌드에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류 사장은 CEO 취임 직전 HS(가전)사업본부장일 때 회사가 올 초 선보인 홈 로봇 ‘클로이드’ 개발을 주도했다. LG전자가 생활가전에 강점을 갖는 기업인 만큼 가정용 로봇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위상 격상된 신사업부문LG전자는 류 사장이 취임한 후 주력 조직인 HS사업본부 내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 신사업 조직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중심의 HS사업본부는 LG전자 각 사업본부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약 30%)을 차지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HS사업본부 산하 4개 부서 중 신사업 비중이 큰 부품솔루션과 빌트인쿠킹 사업부의 위상을 높인 것이다. 김철 부품솔루션 사업부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부품솔루션 사업부는 주로 세탁기용 모터, 냉장고용 컴프레서를 담당하는 조직이었지만, 최근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피지컬 AI 시대 유망한 후방 산업으로 꼽힌다.키친솔루션 사업부 내 빌트인쿠킹 사업담당도 별도로 분리돼 빌트인쿠킹 사업부로 격상됐다. 식기세척기, 오븐 등 주방가전에 특화한 빌트인쿠킹 사업부는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세탁기, 냉장고 등에서 북미 1등을 차지한 LG전자는 현재 3위인 주방가전에서 성장 활로를 찾고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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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글로벌 인증 획득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TV·모니터용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 회사 UL솔루션즈의 퀀텀뷰 검증 평가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퀀텀뷰는 정면에서 10도씩 이동해 보는 위치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휘도(밝기), 색 변화량을 측정하는 평가다. 시야각에 따라 화면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제품은 이 평가에서 정면 기준 60도 옆에서 봤을 때 밝기가 정면 대비 60% 이상을 유지했고, 색 변화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액정표시장치(LCD)는 같은 조건에서 밝기가 20% 이하로 떨어진다.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V는 큰 화면으로 여러 명이 함께 본다는 특징 때문에 시야각에 따른 표현력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QD-OLED의 퀀텀뷰 평가가 우수한 이유로 퀀텀닷 소재 자체가 가진 발광 특성을 꼽았다. 보통 빛은 직진하는 성격을 갖기 때문에 어떤 각도에서 보는지에 따라 빛의 밝기와 색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퀀텀닷 소재는 모든 방향으로 빛을 균일하게 방출시키는 ‘램버시안’ 발광이라는 특성을 가져 왜곡을 최소화시키는 특징을 지닌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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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시총 10배 만든 팀 쿡, 15년만에 물러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66)가 15년 만에 CEO에서 내려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51)이 선임됐다.쿡 CEO는 20일(현지 시간)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애플 CEO로서 이처럼 특별한 회사를 이끈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며 “(후임인) 터너스는 엔지니어의 두뇌와 혁신가의 영혼을 지닌, 애플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터너스 새 CEO는 9월부터 회사를 맡게 된다. 쿡 CEO는 2011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병세가 악화돼 사망하기 직전, 세간의 우려 속에 애플 사령탑을 맡았다. 맥북, 아이팟, 아이폰 등을 세상에 내놓은 잡스를 대체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급망 전문가로서 잡스의 비전을 상품화하고 이익률을 높이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쿡 CEO는 재임 15년 동안 애플 시가총액을 4조 달러(약 5878조 원)로 10배 이상 키워내며 경영 능력을 증명했다. 산업공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전공한 쿡 CEO는 1998년 애플 합류 이후 회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당시 두 달 치 넘게 쌓인 재고 물량을 10일 치 이하로 줄인 일로 유명하다. 효율을 극대화하는 경영 능력에 잡스가 일찍이 후계자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을 읽어내는 능력도 인정받았다. 2014년 출시한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은 작아야 한다’는 잡스의 철학을 뒤집고 출시해 결과적으로 크게 흥행한 바 있다. 또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을 통해 애플을 하드웨어 제조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경영 능력만큼 혁신적인 기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애플이 뒤처지게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후임인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점에서 애플이 ‘기술 기업’으로서 혁신에 힘을 실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터너스 수석부사장은 2001년 애플에 합류해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등 주요 제품의 개발을 이끈 기술 전문가다. 앞으로 애플의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2의 아이폰’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합의를 중시하는 쿡과 대조적으로 터너스는 중앙집권적이고 단독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성향”이라고 평가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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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은 국민기업… 파업 신중해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사진)이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향해 “삼성은 단순한 사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주주와 투자자,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21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노조가 막대한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파업을 강행한다는데 어떻게 보느냐’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회사와 성과급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노조는 23일 대규모 집회와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이어지는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노조는 파업이 현실화되면 반도체 설비 가동 중단 등으로 20조∼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노조의 권리”라면서도 “노사관계에서는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또 “형사 절차로 진행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6일 사내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제3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소속 직원 A 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노조 미가입자 명단 유포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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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15년 이끈 팀쿡 CEO 물러나…“후임 존 터너스 중앙집권적 성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66)가 15년 만에 CEO에서 내려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51)이 선임됐다.쿡 CEO는 20일(현지시간)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애플 CEO로서 이처럼 특별한 회사를 이끈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며 “(후임인) 터너스는 엔지니어의 두뇌와 혁신가의 영혼을 지닌, 애플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터너스 새 CEO는 9월부터 회사를 맡게된다.쿡 CEO는 2011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병세가 악화돼 사망하기 직전, 세간의 우려 속에 애플 사령탑을 맡았다. 맥북, 아이팟, 아이폰 등을 세상에 내놓은 잡스를 대체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급망 전문가로서 잡스의 비전을 상품화하고 이익률을 높이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쿡 CEO는 재임 15년 동안 애플 시가총액을 4조 달러(약 5878조 원)로 10배 이상 키워내며 경영 능력을 증명했다.산업공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전공한 쿡 CEO는 1998년 애플 합류 이후 회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당시 두 달 치 넘게 쌓인 재고 물량을 10일 치 이하로 줄인 일로 유명하다. 효율을 극대화하는 경영 능력에 잡스가 일찍이 후계자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시장을 읽어내는 능력도 인정 받았다. 2014년 출시한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은 작아야 한다’는 잡스의 철학을 뒤집고 출시해 결과적으로 크게 흥행한 바 있다. 또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을 통해 애플을 하드웨어 제조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하지만 경영능력만큼 혁신적인 기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애플이 뒤처지게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후임인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점에서 애플이 ‘기술 기업’으로서 혁신에 힘을 실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터너스 수석부사장은 2001년 애플에 합류해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등 주요 제품의 개발을 이끈 기술 전문가다. 앞으로 애플의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 2의 아이폰’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합의를 중시하는 쿡과 대조적으로 터너스는 중앙집권적이고 단독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성향”이라고 평가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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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은 국민 기업…노조 파업 신중해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향해 “삼성은 단순한 사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주주와 투자자,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21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노조가 막대한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파업을 강행한다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회사와 성과급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노조는 23일 대규모 집회와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이어지는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노조는 파업이 현실화되면 반도체 설비 가동 중단 등으로 20조~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노조의 권리”라면서도 “노사관계에서는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또 “형사 절차로 진행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6일 사내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제3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소속 직원 A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노조 미가입자 명단 유포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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