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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내년 1분기(1~3월)도 고환율, 고물가 때문에 경기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08개 제조기업 대상으로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 전망치보다 3포인트 상승한 77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21년 4분기(10~12월)부터 18개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것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를 갖는다.업종별로 화장품(121), 반도체(120) 등 두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업종이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화장품은 K뷰티 위상 강화로 실적 전망이 밝은 덕분이다. 조선은 96으로 100을 밑돌았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기대감으로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식음료(84), 철강(66), 비금속광물(40) 등 대부분 업종이 고환율 부담에 전망지수가 저조했다. 식음료는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철강은 50%에 달하는 대미 관세와 중국발 공급과잉까지 더해져 5개 분기 연속 전망지수가 70을 넘지 못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건설경기 침체가 악재로 작용했다.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3개월째 1400원대에 머물르며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긍정적’이란 응답의 4.5배나 됐다. 고환율로 인해 기업 38.1%가 ‘실적이 악화됐다’고 답했고 8.3%는 ‘개선됐다’고 답한 것이다. 나머지 48.2%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답했다.올해 기업들은 대부분 목표했던 경영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전체 기업의 65.1%가 연초 대비 목표 매출에 미달했고, 영업이익도 68.0%가 미달했다고 답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관세, 환율, 인건비 등 비용 상승 요인들이 많아져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비해 잇달아 보유 자산을 매각하고 기존의 투자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로 간주했던 전기차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고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정부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황 부진에 잇달아 합작 ‘결별’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업황 부진이 길어지자 올 들어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줄줄이 수정하고 있다. 5월 미국 GM과의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 3공장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일본 혼다와의 북미 합작회사 L-H배터리를 혼다 미국 법인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달 17일엔 미국 포드와 맺은 9조6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파기됐다고 발표했다. GM과 포드 등 기존에 계약한 완성차 회사의 배터리 수요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자 판로를 확대하고 ‘혹한기’에 버틸 재원을 서둘러 마련하는 행보에 나선 것이다. SK온도 포드와의 합작을 종결하고 각자도생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이달 11일 ‘블루오벌SK’ 합작법인을 백지화하고 생산 시설을 분리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가 공동 운영하기로 했던 켄터키 1, 2공장은 포드가,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각각 가져가기로 했다. SK온은 앞으로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하고 제품도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드시 온다’던 전기차 전망 흔들국내 배터리 업계가 최근 들어 이처럼 발빠르게 변화에 나서는 이유는 내년에도 업황 침체가 이어지며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가 기대보다 더디고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올 9월을 끝으로 종료됐다. 내년부터는 보조금 종료로 인한 수요 위축을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내연기관차 판매를 2035년 전면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각국의 움직임에 업계에서는 그동안 “반드시 온다”던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수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해 각국이 전기차 관련 세제 정책을 잇달아 손보기 시작하며 향후 수년간 큰 수요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공시를 통해 앞서 예상했던 2023∼2028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연평균 수요 성장률을 기존 23%에서 19%로 하향조정했다.● 대안 삼은 ESS 전망도 엇갈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대안으로 삼은 ESS 시장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ESS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보완재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는 분야다. 전망을 밝게 보는 측에서는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한국 배터리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ESS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있다. ESS는 중국 업체들이 강점을 갖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고, 이미 미국에서는 중국산이 90%를 장악한 상태다. 여기에 전기차 대비 수익성도 낮은 데다, 프로젝트성 수주여서 설비 운영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SS는 일회성 판매 성격이 강해 개별 수주에 따른 기복이 크다”며 “판매의 연속성이 낮아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 한국 업체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비해 잇달아 보유 자산을 매각하고 기존의 투자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로 간주했던 전기차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고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정부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업황 부진에 잇달아 합작 ‘결별’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업황 부진이 길어지자 올 들어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줄줄이 수정하고 있다. 5월 미국 GM과의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 3공장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일본 혼다와의 북미 합작회사 L-H배터리를 혼다 미국 법인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달 17일엔 미국 포드와 맺은 9조6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파기됐다고 발표했다. GM과 포드 등 기존에 계약한 완성차 회사의 배터리 수요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자 판로를 확대하고 ‘혹한기’에 버틸 재원을 서둘러 마련하는 행보에 나선 것이다.SK온도 포드와의 합작을 종결하고 각자도생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이달 11일 ‘블루오벌SK’ 합작법인을 백지화하고 생산 시설을 분리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가 공동 운영하기로 했던 켄터키 1, 2공장은 포드가,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각각 가져가기로 했다. SK온은 앞으로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하고 제품도 전기차뿐만 아니라 ESS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반드시 온다’던 전기차 전망 흔들국내 배터리 업계가 최근 들어 이처럼 발빠르게 변화에 나서는 이유는 내년에도 업황 침체가 이어지며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가 기대보다 더디고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로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올 9월을 끝으로 종료됐다. 내년부터는 보조금 종료로 인한 수요 위축을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내연기관차 판매를 2035년 전면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각국의 움직임에 업계에서는 그동안 “반드시 온다”던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수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해 각국이 전기차 관련 세제 정책을 잇달아 손보기 시작하며 향후 수 년간 큰 수요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공시를 통해 앞서 예상했던 2023~2028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연평균 수요 성장률을 기존 23%에서 19%로 하향조정했다.●대안 삼은 ESS 전망도 엇갈려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대안으로 삼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ESS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보완재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는 분야다. 전망을 밝게 보는 측에서는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미국의 대중 제재로 한국 배터리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그러나 ESS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있다. ESS는 중국 업체들이 강점을 갖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고, 이미 미국에서는 중국산이 90%를 장악한 상태다. 여기에 전기차 대비 수익성도 낮은 데다, 프로젝트성 수주여서 전기차 대비 설비 운영의 효율이 떨어진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SS는 1회성 판매 성격이 강해 개별 수주에 따른 기복이 크다”며 “판매의 연속성이 낮아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 한국 업체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중국이 인공지능(AI) 모델에 이어 AI 반도체에서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딥시크 모먼트’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칩 시장에 중국이 본격 진출하면서 올 초 중국 딥시크가 적은 비용으로 챗GPT에 맞먹는 성능의 AI 모델을 내놓은 것만큼 적지 않은 충격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리의 맷 톰스 아시아태평양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는 22일 블룸버그에 “중국은 반도체 경쟁에서 (미국을) 매우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내년이나 늦어도 2027년쯤 중국에서 값싸고 경쟁력 있는 반도체가 생산되는 딥시크 모먼트가 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잇달아 ‘실탄’ 마련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중국의 AI 칩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외신 및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무어스레드’와 ‘메타X 집적회로 상하이’(메타X)는 각각 이달 5일, 17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기준 모두 공모가 대비 500%가량 상승한 상태다. GPU는 AI를 학습, 개발시킬 때 필요한 장치로 현재 미국 엔비디아가 전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의 AI 반도체 자립 움직임은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의 AI 칩인 ‘H200’ 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엔비디아 고성능 AI 칩의 대중 수출을 금지해 왔지만, 이 조치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앞당긴다는 지적에 최근 수출 재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히려 중국 정부가 아직까지 자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을 꾀하며 반입 승인을 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칩 국산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들은 엔비디아, AMD 등 미국 양대 반도체 회사 출신들이 세운 회사로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빠르게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 중국이 앞서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인 딥시크를 내놓으며 세상을 놀라게 한 데 이어 반도체에서도 기존 미국 AI칩을 대체하는 ‘딥시크 모먼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美빅테크 출신이 설립해 줄줄이 상장23일 외신 및 증권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4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유망주’로 불리는 기업 중 2곳인 ‘무어스레드’와 ‘메타X 집적회로 상하이(메타X)’가 이달 상하이 증시에 줄줄이 상장해 각각 80억 위안(약 1조6900억 원), 42억 위안(약 89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글로벌 부사장 및 중국 총괄이었던 장젠중이 2020년 세운 회사다. 당시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해 화제가 됐다. AI, 영상 처리, 고차원 계산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GPU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중국 주요 기관의 투자를 유치했다.메타X는 2020년 미국 AMD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다. 메타X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고성능 AI용 GPU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GPU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AMD 출신이 세운 회사인 만큼 경쟁력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며 “두 회사 모두 설립한 지 5년이 넘어 자체 기술력도 상당히 축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들에 대한 기대는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무어스레드와 메타X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6배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나머지 중국 GPU 유망 기업인 비런테크놀로지와 상하이 엔플레임테크놀로지 역시 상장을 앞두거나 추진하고 있다. 비런테크놀로지는 내년 1월 2일 홍콩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홍콩 증시에 중국 GPU 업체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런테크놀로지는 IPO를 통해 최대 48억5000만 홍콩달러(약 9300억 원)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출 통제가 중국 기업에는 기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신생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성장하면 엔비디아 등 미국 중심의 AI칩 시장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월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AI칩 국산화율이 2023년 17%에서 2027년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로 중국 AI칩 업체들은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 최고 업체들과 경쟁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분석했다.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으로 엔비디아 칩을 수출하는 것을 다시 허용했지만 오히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내년 2월경 AI 칩인 H200 4만∼8만 개를 수출할 계획을 제출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 칩이 반입되면 중국의 반도체 발전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 반도체 회사들이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효율이 좋은 방식의 AI칩을 내놓고 있다”며 “딥시크와 같은 갑작스러운 충격이 아니더라도 느리지만 막을 수 없는 쓰나미처럼 엔비디아를 대체할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칩 국산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엔비디아, AMD 등 미국 양대 반도체 회사 출신들이 세운 회사로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빠르게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 중국이 앞서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인 딥시크를 내놓으며 세상을 놀래킨 데 이어 반도체에서도 기존 미국 AI칩을 대체하는 ‘딥시크 모먼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美빅테크 출신이 설립해 줄줄이 상장23일 외신 및 증권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4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유망주’로 불리는 기업 종 2곳인 ‘무어 스레드’와 ‘메타X 집적회로 상하이(메타X)’가 이달 상하이 증시에 줄줄이 상장해 각각 80억 위안(약 1조6900억 원), 42억 위안(약 89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글로벌 부사장 및 중국 총괄이었던 장젠중이 2020년 세운 회사다. 당시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해 화제가 됐다. AI, 영상처리, 고차원 계산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GPU 개발이 목표로 창립 초기부터 중국 주요 기관의 투자를 유치했다.메타X는 2020년 미국 AMD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다. 메타X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고성능 AI용 GPU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GPU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AMD 출신이 세운 회사인 만큼 경쟁력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며 “두 회사 모두 설립한지 5년이 넘어 자체 기술력도 상당히 축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들에 대한 기대는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무어 스레드와 메타X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6배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나머지 중국 GPU 유망기업인 비렌테크놀로지와 상하이 엔플레임 테크놀로지 역시 상장을 앞두거나 추진하고 있다. 비렌테크놀로지는 내년 1월 2일 홍콩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홍콩 증시에 중국 GPU 업체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렌테크놀로지는 IPO를 통해 최대 48억5000만 홍콩달러(약 9300억 원)를 확보할 계획이다.●“수출 통제가 중국 기업에는 기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신생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성장하면 엔비디아 등 미국 중심의 AI칩 시장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월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AI칩 국산화율이 2023년 17%에서 2027년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로 중국 AI칩 업체들은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 최고 업체들과 경쟁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분석했다.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으로 엔비디아 칩을 수출하는 것을 다시 허용했지만 오히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내년 2월경 AI 칩인 H200 4만~8만 개를 수출할 계획을 제출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 칩이 반입되면 중국의 반도체 발전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우리는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하자.” 구광모 ㈜LG 대표는 22일 LG 구성원들에게 보낸 2026년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자, 화학, 배터리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쇄신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구 대표는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혁신에 대해 “오늘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하고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며 “먼저 고객의 마음에 닿을 하나의 핵심 가치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택한 그곳에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며 “그 치열한 집중이 고객이 ‘정말 다르다’고 느끼는 경험을 만들고 세상의 눈높이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자 기회”라며 “10년 후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를 선택하고 여기에 우리의 오늘을 온전히 집중하는 혁신이야말로 LG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고객’이 LG가 나아가야 할 핵심 방향임을 강조한 이후 매년 신년사를 내놓고 있다. LG는 현재 주요 계열사 전반이 경쟁 과열과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가전·TV 수요 감소,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매출, 이익 성장세가 정체된 상태다. 화학·배터리도 수요 감소 및 중국과의 과잉 경쟁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LG는 지난달 말 그룹 양대 산맥인 LG전자, LG화학의 최고경영자(CEO)를 동시에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조직 개편에 나섰다. LG는 이날 신년사 영상에 외부 전문가의 인터뷰도 담아 공유했다. 여기에 나온 수닐 굽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테크 기업과 역사가 긴 대기업까지 비즈니스 전략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며 “과거의 틀을 깬 새로운 사고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한국 경제인들이 내년 초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내년 1월 초 200여 개 회사 규모의 중국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기 위해 희망 기업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기한은 23일까지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사절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일정과 참석자 명단 등은 내년 초로 추진되고 있는 한중 정상회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2019년 12월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중 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영인 100여 명이 중국을 찾은 바 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우리는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하자.”구광모 ㈜LG 대표는 22일 LG 구성원들에게 보낸 2026년 신년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자, 화학, 배터리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쇄신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구 대표는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 않게 세상의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구 대표는 혁신에 대해 “오늘의 고객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하고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선택한 그곳에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 들어야 한다”며 “치열한 집중이 ‘정말 다르다’는 경험을 만들고 세상의 눈높이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자 기회”라며 “10년 후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를 선택하고 여기에 우리의 오늘을 온전히 집중하는 혁신이야말로 LG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LG는 현재 주요 계열사 전반이 경쟁 과열과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가전·TV 수요 감소,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매출, 이익 성장세가 정체된 상태다. 화학·배터리도 수요 감소 및 중국과의 과잉 경쟁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LG는 지난달 말 그룹 양대 산맥인 LG전자, LG화학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조직 개편에 나섰다.LG는 이날 신년사 영상에 외부 전문가의 인터뷰를 담아 공유했다. 수닐 굽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는 “글로벌 테크 기업과 대기업까지 비즈니스 전략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며 “과거의 틀을 깬 새로운 사고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마이크로RGB 에보’를 처음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이크로RGB는 LCD TV 패널 뒤 백라이트의 광원 크기를 초소형으로 줄인 기술이다. 또 광원으로 기존 백색 대신 적색(Red)·녹색(Green)·청색(Blue)을 각각 활용해 색 표현력을 극대화한다. 단순 백색 빛을 컬러 필터를 통해 표현하는 것보다 적·녹·청 순수 색을 활용해 색이 선명해지는 원리다. LG전자는 자사의 마이크로RGB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하우를 적용해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OLED에 활용되는 정밀 광원 제어 기술을 접목해 화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마이크로RGB 에보를 LCD TV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삼아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 마이크로RGB 에보에는 2026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라인업과 동일한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듀얼 인공지능(AI) 엔진을 기반으로 한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CES 2026 혁신상도 받았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한화그룹 오너 일가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에 매각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의 그룹 후계 구도가 더욱 공고화되고 차남과 삼남이 각자 사업에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5%와 15%를 매각하기로 했다. 총 매각 규모는 20%로, 거래 금액은 약 1조1000억 원에 달한다. 한투PE는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하고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에너지는 ㈜한화의 최대주주로,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김동관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남 김동원 사장과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25%씩을 나눠 갖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한화에너지 지분 구조는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2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 투자자(FI) 20%로 재편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한화에너지의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였다. 여기에 지분 20% 매각 금액을 약 1조1000억 원으로 책정한 만큼 향후 IPO 추진 시 전체 기업 가치의 기준을 약 5조5000억 원 수준으로 설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만큼 방산, 조선, 에너지 등 한화 주요 계열사의 사업 확장이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에너지는 2000년대 후반 여수와 군장 열병합발전소를 기반으로 출범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그친다. 대신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와 항공, 조선, 해양 등 미래 혁신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2013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운영·매각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글로벌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한 전력 리테일과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을 매각하는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확보한 자금을 증여세 등 세금 납부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의 행보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8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손에 쥐게 된다. 투자업계는 최근 인수를 결정한 급식업체 아워홈의 추가 지분 확보에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 등이 보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나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지도 관심사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한화그룹 오너 일가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에 매각한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한화에너지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향후 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5%와 15%를 한투PE에 매각하기로 했다. 총 매각 규모는 20%로, 거래 금액은 약 1조1000억 원에 달한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한투PE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한화에너지는 ㈜한화의 최대주주로,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핵심 회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25%씩을 나눠 갖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분 구조는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2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 투자자(FI) 20%로 재편된다.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한화에너지의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IPO 추진 시 기업가치의 최소 기준선이 이번 거래를 통해 약 5조5000억 원 수준으로 설정됐다는 평가다.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만큼, 방산·조선·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 확장이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화에너지는 2000년대 후반 여수와 군장 열병합발전소를 기반으로 출범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그친다. 대신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와 항공·조선·해양 등 미래 혁신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2013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운영·매각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글로벌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한 전력 리테일과 B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추진하는 한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에도 진출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5년에는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임팩트) 인수에 참여하며 조선·해양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지분을 매각하는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확보한 자금을 증여세 등 세금 납부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의 행보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김동선 부사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8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손에 쥐게 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인수를 결정한 급식업체 아워홈의 추가 지분 확보에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 등이 보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나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지 여부도 관심사다.김동선 부사장은 아워홈을 비롯해 도심형 고급 리조트 ‘파라스파라‘ 등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골프 및 리조트 기업 ‘휘닉스중앙’도 인수를 추진하면서 독자적인 사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SK온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함께 세운 ‘블루오벌SK’ 법인 합작을 종결하고 개별 운영에 나선다. SK온은 11일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나눠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SK온은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블루오벌SK는 2022년 두 회사가 50 대 50 지분 구조로 합작 설립한 법인이다. 총 114억 달러(약 16조8000억 원)를 투자해 켄터키와 테네시에 총 3개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였다. 켄터키 1공장은 올 8월부터 가동 중이고, 켄터키 2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준공을 앞두고 있다. SK온은 합작 종결에 대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운영의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작법인으로 공장을 운영하면 포드 외 다른 고객사 수주에 어려움이 크지만 독자 운영을 하면 수주처를 다변화할 수 있다. 또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일부 생산라인을 전환할 수도 있다. SK온은 포드가 켄터키주 공장을 가져가면서 재무구조와 손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은 합작 종결 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를 공급해 수익성 내실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자은도 인근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발전용량은 96MW(메가와트)다. 9.6MW 규모의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됐고 연간 약 3억 kWh(킬로와트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같은 전기를 석탄화력발전으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해 연간 약 24만 t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20년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CIP와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 왔다. 2022년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았고 2023년 3월부터 공사에 돌입해 지난해 12월 풍력발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올 5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CIP와 2, 3단지 추가 공사에 나서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지난해 건설 경기 부진 여파로 대기업 일자리가 8만 개 줄며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을 대폭 줄이면서 청년들의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허리 격인 40대 남성 일자리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일자리 8만 개 사라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671만 개로 전년에 비해 6만 개(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절대적인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에서 최저 수준이다.이 중 대기업 일자리는 443만 개로 1년 전보다 8만 개 줄어들며 사상 최대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감소 폭이 직전 최대였던 2023년(―4만 개)의 두 배다. 중소기업 일자리도 1644만 개로 전년 대비 1만 개 줄면서 역대 처음으로 감소했다. 대기업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기업들이 갈수록 신규 채용을 줄여 온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즉각적인 실무 투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대기업의 신규 일자리는 18만2000개로 전년보다 4만7000개 줄었다. 2019년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SK, LG, 롯데 등 주요 그룹이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재 그룹 공채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 포스코 등에 그치는 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신입을 뽑아 교육해서 실무에 투입하는 도제식 채용이 사라지는 추세”라며 “기업들이 검증된 인력 중심으로 추려서 뽑다 보니 채용 규모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존 일자리 시장을 지탱하던 건설업의 업황 부진 장기화가 일자리 감소를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업은 주요 금융지주들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비대면 거래는 늘고 점포는 줄면서 일자리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대기업 일자리 감소는 건설 경기 부진과 더불어 금융·보험에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며 “중소기업 역시 건설업에서 일자리 감소가 뚜렷하지만, 4인 미만 기업에서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 현상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허리 세대’ 40대 남성 일자리도 급감 연령별로는 20대 일자리가 328만 개로 전년보다 15만 개 줄어들었다. 2023년 처음 감소한 뒤 2년 연속 줄었다. 40대 일자리는 603만 개로 전년 대비 17만 개 감소했다. 특히 40대 남성 일자리(―11만 개)가 전 연령 및 성별 집단 가운데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길은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업은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0대 등 신입사원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건설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40대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전후로 경기 침체에 따른 일자리 감소 신호가 있어 왔다”고 진단했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일자리는 각각 15만 개씩 증가했다. 성별과 연령을 모두 고려했을 때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60대 여성(10만 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처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증가로 60대 여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직종별로는 건설업(―6만 개) 금융·보험(―6만 개), 운수·창고(―6만 개)에서도 감소 폭이 컸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3만 개), 제조업(5만 개), 협회·수리·개인(4만 개) 등에선 일자리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늘어난 건 국가 주도 돌봄 서비스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한 통계에서 사용된 일자리 개념은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의미다. 가령 한 사람이 주중에 회사에 다니고 주말에 학원 강사로 일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계산된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향후 5년 동안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최소 58만 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이란 인력 수급 예측이 나왔다. 국내 이공계 취업자 평균 연봉이 의사 연봉의 3분의 1에 불과해 앞으로 우수 인재를 이공계로 유인할 동력도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김인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에게 의뢰해 작성한 ‘이공계 인력 부족 실태와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9년 국내 이공계 첨단 산업 인력 부족 규모는 고급 인재 28만7000명, 중급 인재 29만2000명 등 총 5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첨단 산업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다. 대한상의는 해당 인력 부족분이 ‘최소치’라고 강조했다. AI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족 인력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상의 측은 “내년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의 투자 규모만 5200억 달러(약 765조 원)에 이른다”며 “그만큼 인력 부족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이공계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는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고급 인력의 이공계 유입 감소가 꼽혔다. 2025학년도 자연계열 상위 1% 이내 학생들의 진학 상황을 보면 76.9%가 의대로 진학했다. 자연계 일반학과 진학자는 10명 중 1명꼴인 10.3%에 그쳤다. 김 위원은 “국내 대표 이공계 대학인 KAIST에서 2021∼2023년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이 182명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공계 인력의 보상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보고서는 한국은행과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국내 10년 차 이공계 취업자의 평균 연봉이 9740만 원으로 의사 평균 연봉(3억 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해외 취업한 10년 차 이공계 인력의 평균 연봉인 3억9000만 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직업안정성 측면에서도 이공계와 의학계열의 차이는 뚜렷한 실정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이공계열 신규 박사 학위자의 30%가 미취업 상태이며 임시직 비율도 21.3%에 달했다. 반면 의사는 전 연령대에 걸쳐 100%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AI 부문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한국 제조업의 미래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내외 인재들이 신기술 분야에 모일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8단체는 11일 더불어민주당에 자기주식(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경제형벌민사책임합리화TF-경제8단체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자본시장을 활성화하자는 데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며 “다만 말씀드렸듯 속도나 예외를 얼만큼 허용할 지, 실제 법에 담긴 내용이 현실적으로 작동할지 등 같이 머리를 맞대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민주당은 기업들이 자사주를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고 주가를 부양한다는 취지로 3차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처리가 목표다. 자사주 신규 취득 시 1년 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 6개월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 신사업 투자 등 경영상에 필요한 경우 자사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배임죄 폐지도 논의됐다. 민주당은 배임죄를 폐지하는 대신 집단소송, 징벌적 손해배상 등 민사 책임을 강화하는 대체입법을 검토하고 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향후 5년 동안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최소 58만 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이란 인력수급 예측이 나왔다. 국내 이공계 취업자 평균 연봉이 의사 연봉의 3분의 1에 불과해 앞으로 우수 인재를 이공계로 유인할 동력도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김인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에 의뢰해 작성한 ‘이공계 인력 부족 실태와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9년 국내 이공계 첨단 산업 인력 부족 규모는 고급 인재 28만7000명, 중급 인재 29만2000명 등 총 58만 명이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첨단 산업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다.대한상의는 해당 인력 부족분이 ‘최소치’라고 강조했다. AI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족 인력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상의 측은 “내년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의 투자 규모만 5200억 달러(약 765조 원)에 이른다”며 “그만큼 인력 부족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 이공계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는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고급 인력의 이공계 유입 감소가 꼽혔다. 2025학년도 자연계열 상위 1% 이내 학생들의 진학 상황을 보면 76.9%가 의대로 진학했다. 자연계 일반학과 진학자는 10명 중 1명 꼴인 10.3%에 그쳤다. 김 위원은 “국내 대표 이공계 대학인 KAIST에서 2021~2023년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이 182명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결국 이공계 인력의 보상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보고서는 한국은행과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국내 10년차 이공계 취업자의 평균 연봉이 9740만 원으로 의사 평균 연봉(3억 원)의 3분의 1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해외 취업한 10년차 이공계 인력의 평균 연봉인 3억9000만 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직업안정성 측면에서도 이공계와 의학계열의 차이는 뚜렷한 실정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이공계열 신규 박사 학위자의 30%가 미취업 상태이며 임시직 비율도 21.3%에 달했다. 반면 의사는 전 연령대에 걸쳐 100%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AI 부문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한국 제조업의 미래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내외 인재들이 신기술 분야에 모일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자은도 인근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발전용량은 96MW(메가와트)다. 9.6MW 규모의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됐고 연간 약 3억 kWh(킬로와트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같은 전기를 석탄화력발전으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해 연간 약 24만 t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SK이노베이션 E&S는 2020년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CIP와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왔다. 2022년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았고 2023년 3월부터 공사에 돌입해 지난해 12월 풍력발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올 5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CIP와 2, 3단지 추가 공사에 나서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LG전자는 국내 가상 스튜디오에 초대형 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급처는 대전 공공 영상제작 인프라 ‘스튜디오큐브’ 내에 조성된 가상 스튜디오다. 가상 스튜디오는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하는 시설이다. 대규모 세트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줘 콘텐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설치한 제품의 크기는 가로 60m, 세로 8m이다. LG전자는 여기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천장 스크린과 이동식 보조 스크린을 더하면 총면적 782.5㎡로 국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65인치 TV 약 660개를 이어 붙인 수준이다. LG전자는 또 이번에 공급한 LED 솔루션이 7680Hz(헤르츠)의 높은 주사율로 화면을 카메라로 촬영할 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을 방지한다고 덧붙였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