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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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기자입니다.

lh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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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달러 넘던 D램, 7개월만에 최저… “가격 둔화 조짐”

    PC용 D램 현물가격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업황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현물가격은 평균 3.889달러였다. 올해 1월 28일 평균 3.875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해당 제품 가격은 3월 말 5.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PC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차 하락세를 탔다. 지난달 30일 가격은 3월 말 최고점에 비해서는 36% 하락한 것이다. 반도체 현물가격은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격이다. 삼성전자 등이 PC 제조사 등과 장기 계약으로 진행하는 고정거래가격과는 다르다. 그러나 대체로 시장에선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에 선행한다. 현물가격이 낮아지면서 증권가와 시장조사 업체를 중심으로 D램 가격이 4분기(10∼12월)부터 완연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반도체 업계에선 D램 가격 고점론에 반박하는 주장도 있다. 삼성전자 등은 서버 수요가 여전히 높고 메모리반도체 사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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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40% “코로나 장기화에 폐업 고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8월 10∼25일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4%가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응답한 자영업자의 94.6%는 경영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경영 부진 원인으로는 매출액 감소(45.0%)가 가장 많았고, 고정비 부담(26.2%), 대출 상환 부담 및 자금 사정 악화(22.0%) 등이 뒤를 이었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예상 폐업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들 중 33.0%가 ‘3개월 이내’라고 답했다. 3∼6개월도 32.0%로 많았고, 6개월∼1년 내 폐업을 예상하는 비중도 26.4%에 달했다. 1년 이내 폐업을 예상하는 자영업자 비중이 10명 중 9명꼴인 셈이다. 자영업자 10명 중 9명(90.0%)은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4차 대유행 이후 월평균 매출액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매출 감소 폭은 평균 26.4%로 조사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신속한 집단면역 형성과 거리 두기 효율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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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LG엔솔 2위…SK이노, 삼성SDI 추월

    올해 7월 기준으로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심해지는 가운데서도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업체들이 6위권 이내 자리를 지키면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간 점도 눈에 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7.1GWh(기가와트아워)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늘었다. 국내 업체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이 기간 출하량이 33.2GWh로 전년 동기(13.2 GWh) 대비 두 배 넘는 성장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은 24.2%로 중국 CATL(3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점유율 순위 선두(2020년 23.4%) 자리에서 내려왔으나 3위 일본업체 파나소닉(21.0%→14.3%)과는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리면서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입지는 더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출하량 역시 7.4GWh로 전년(3.0GWh)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순위도 전년 동기 6위에서 올해 5위로 한 단계 올라서면서 전기차 배터리 빅5 안에 들었다. 삼성SDI 배터리 출하량은 올해 누적 7.4GWh로 역시 전년(3.7GWh)과 비교해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올해 시장 점유율 5.1%로 6위를 차지했다. 다만 기존보다는 점유율 순위가 두 단계 내려오면서 누적 점유율 집계상으로 SK이노베이션이 삼성SDI를 넘어섰다. 전체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서도 국내 업체들이 선방하며 수위권 자리를 지켰다는 평가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와 맞물려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의 판매 증가가 급증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세아트 레온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지만,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성장폭을 상당 부분 상쇄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서 중국 업체 BYD가 이 기간 출하량 10.0GWh로 점유율이 4위에 오르면서 중국 업체와 한국 업체간의 경쟁 구도도 더 가열되는 분위기다. SNE리서치 측은 “올해 7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3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겪었던 시장 부진을 빠르게 극복하는 상황”이라고 총평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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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총리 “이재용 활동금지 부적절”… 경영복귀 지지

    김부겸 국무총리가 외신 인터뷰를 통해 최근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김 총리는 31일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해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면 따라야 하지만 이미 가석방된 이 부회장의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의 총수가 너무 일찍 법적 책임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도 “이 부회장의 상황과 관련해 ‘좁은 시각(narrow-minded)’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 총리는 “지금 국민들은 재벌의 역할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갖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사업 기회를 빼앗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여론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받고 복역하다가 최근 가석방 대상에 포함돼 지난달 13일 풀려났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이 되자 곧바로 삼성전자 경영 현안 챙기기에 나섰고, 삼성은 최근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 명을 고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내놓았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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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소재-재활용 기술 개발 앞장… ‘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社’ 도약

    LG화학은 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향후 6조 원을 투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2019년 첨단소재사업본부가 출범한 이래 단일 최대 규모인 250여 명을 상반기 채용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연이어 세 자릿수 인원 채용을 진행했다. 확보된 연구 인력은 친환경 소재 연구 개발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심 경영 기반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조직을 신설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재활용 원료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순환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 PCR 플라스틱을 개발을 통해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업계가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지난해 7월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재활용해 만든 PCR ABS를 화이트 컬러로 세계 최초 개발해 양산하는 데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플라스틱 원료의 한 종류인 ABS는 가공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어 자동차 내장재를 비롯해 TV나 공기청정기, 냉장고, 건조기와 같은 가전제품의 외장재에 사용된다. LG화학은 연간 약 200만 t에 달하는 ABS를 생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혁신 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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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우주 인터넷 기업에 3억달러 투자

    한화그룹은 최근 들어 우주 사업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미래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세계적인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이사회에 합류했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적인 위성안테나 기술을 바탕으로 원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주력 계열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스페이스허브’ 프로젝트는 상상 속 우주를 손에 잡히는 현실로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허브는 KAIST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ISL 개발과 함께 민간 우주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근간으로 발사체를 포함한 중소형위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심교통항공(UAM) 분야에서도 미국 오버에어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효율을 높인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 운반을 위한 탱크 제작 기술 확보 등 다가올 수소 사회에 가장 앞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회사를 인수해 친환경 민자발전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프랑스 지분 100%를 약 7억2700만 유로에 인수했다. 한화솔루션 그린에너지 부문인 한화큐셀은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인수해 신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풍력 사업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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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시스템 80% 클라우드 전환… 화상회의 활용 등 업무혁신 추진

    허태수 GS회장은 올해 초 임원모임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업무 혁신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서 GS의 미래 성장 토대를 만들어나가는 게 현 시점에서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S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다. 협업 솔루션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교육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또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테블릿 PC를 지급하고, 비디오 컨퍼런스 장비와 시스템 도입으로 계열사와의 화상 회의 및 전문가의 강의도 진행하는 등 다같이 참여하는 업무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GS는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관련 인프라 설비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특히 GS는 내년까지 각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중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내부 목표로 하여 적극 실행 중이다. GS는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 하에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커뮤니티 ‘52g(Open Innovation GS)’를 지난해 6월 출범시켰다. 52g 이노베이션 교육과정은 디자인 씽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 변화에 있어 중요한 주제를 골라 다루고 있다. 각 강의는 미국 현지의 연사들이 실시간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강연을 진행하고, 연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오픈 이노베이션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지난해에는 총 100여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52g’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활동하였고,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찾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러닝 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하여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했다. GS 측은 초경쟁 시대를 이겨낼 핵심 경쟁력은 고객의 개별적 니즈를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렸다고 보고, 디지털 전환과 개방형 혁신에 지속적으로 힘을 준다는 방침이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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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업 78% “코로나 위기 극복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 4곳 중 3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문조사에서 답했다. 기업들이 경기 침체의 터널을 지나는 가운데 상당수의 기업이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310곳(대기업 104개, 중소기업 206개)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7.5%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극복했다’는 18.7%에 불과했다. 올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수출의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 제기되지만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재확산이 뚜렷해지고 하루 확진자가 30일(1487명)까지 5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는 탓에 국내 체감경기는 여전히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응답 기업의 66.5%는 ‘코로나 재확산이 심상치 않은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은 내년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선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들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영 부담 요인으로는 81.6%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들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제품 가격을 바로 올리기 어려운 기업들은 최근 매출 증가에도 순이익이 줄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곳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 대응’(47.4%)과 ‘미중 무역갈등’(46.8%)이 뒤를 이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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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연내 IPO 추진 여부 10월까지 결정”

    LG에너지솔루션이 10월까지 연내 기업공개(IPO)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화재 위험을 이유로 전기차 ‘볼트EV’ 등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린 가운데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화재 원인 조사와 리콜 분담금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를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안에 상장 완료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계속 추진할지를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월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상장 관련 절차를 밟아 왔으나 GM 리콜 사태가 발생하자 최근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볼트 리콜과 관련해 “LG전자, GM과 함께 3사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이 최근 배터리 화재 위험을 이유로 10억 달러(약 1조1600억 원)를 들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볼트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등이 공동 진행 중인 조사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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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올해 신생아 고교 졸업할 때 나랏빚 1인당 1억 원”

    각종 복지지출 등으로 국가 채무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 추세라면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고교를 졸업할 때쯤 1억 원 넘는 나랏빚을 짊어지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32세가 되는 시점엔 그 빚이 3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가채무 증가와 생산가능인구당 부담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국가채무 증가 속도(연평균 6.3%)가 지속될 시 생산가능인구(15¤64세 )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는 2038년 1억502만 원으로 1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한경연 측은 해당 1인당 국가채무는 2047년에 2억 원, 2052년에 3억 원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가 경정예산 등을 감안한 생산인구 1인당 국가채무는 2596만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채무는 총 847조 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4.0%로 나타났다. 국가채무비율은 2018년 35.9%에서 2019년 37.7%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 지출이 급증한 탓에 나랏빚이124조원 늘어나면서 40% 선을 넘어 44.0%까지 급등했다. 통상 재정건전성 기준은 국가채무비율 40%선이다. 한경연 측은 올해에도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국가채무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국가채무비율이 47.2%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국가채무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한국형 재정준칙’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형 재정준칙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을 지닌 원칙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방안은 국가채무비율은 60%, 통합재정수지적자는 -3%를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발표 이후 약 10개월이 지났지만, 정부 발의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증가속도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자녀세대에게 과도한 빚 부담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재정준칙 법제화 등 엄격하고 체계적인 재정건전성 관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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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대기업 절반 “올해 최대 노동현안… 최저임금 인상 문제”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에 영향을 주는 최대 노동 현안을 묻는 질문에 절반 정도가 ‘최저임금 인상’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경영자 처벌’ 이슈라고 답했다.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향후 노사 간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하는 현안을 쟁점으로 꼽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600대 비금융기업 중 설문에 응한 1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노동 분야 쟁점으로 48.5%가 ‘최저임금 인상’을 꼽았다. 한경연은 “서비스업, 유통업은 노사 간 임금 단체협상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임금 인상 기준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전체적으로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경영계에선 이를 부담으로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440원(5.05%) 오른 시간당 9160원을 확정 고시했다. 중복 응답이 가능한 해당 설문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대표이사 등 경영자 처벌’이라는 응답도 40%를 차지했다. 경영 현장에서 내년 1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 대한 우려가 컸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가 안전보건 관리체계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따져 처벌하게끔 한 법이다. 경영계는 “경영자 책임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해당 법 시행령 보완을 요구해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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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발전 아이디어 심사 나선 최태원 회장 “탄소중립 꼭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가 발전 아이디어를 내놓는 공모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역을 맡아 예능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최 회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알리며 소통 행보에 적극적이다. 방송에 출연해 소통 접점을 늘리는 한편 자신이 기획한 ‘국가 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29일 오전 대한상의가 주최한 국가 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리그’가 SBS에서 방영됐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최 회장 외에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등이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선 6월 7일∼7월 14일에 기업 부문 아이디어 307건을 접수받아 서류심사를 통과한 24팀의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최 회장은 상위 7개 아이디어 중 하나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보상체계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당신의 탄소 발자국)와 관련해서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들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친환경·저탄소 비즈니스에 관심을 보여왔다. 올해 SK그룹 최고경영진이 모두 참여한 ‘이천포럼 2021’에서도 ‘넷 제로(탄소배출 0)’, 수소 사회, 자원 순환 등 환경 이슈가 주요하게 다뤄지기도 했다. 이날 오디션은 다음 달 24일 국가 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최종 마감을 앞두고 공모전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총 18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된 가운데 최 회장은 올해 11월쯤 진행될 최종 발표에서도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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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빚-집값-물가 3高에 금리 처방… “내년 1.25%까지 올릴수도”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치솟는 가계빚과 집값, 물가 등을 그대로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증가세와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기준금리가 1.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집값 파이터로 나선 한은”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과 같이 4.0%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수출과 소비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 금리를 올릴 기초체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델타 변이 확산이 한국 경제의 기조적인 회복세를 저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중앙은행의 역할인 물가 관리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4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5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대로 잡았던 한은은 “농축산물 가격과 국제 유가의 오름세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1%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다 초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과 자산가격 거품 등 금융 불균형도 한은의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진 원인으로 꼽힌다. 가계부채는 6월 말 사상 최대인 1805조9000억 원으로 급증했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역시 사상 처음으로 11억 원을 넘어섰다. 이 총재는 앞서 수차례 금융 불균형의 위험을 경고하며 “금리 인상이 늦으면 늦을수록 더 많은 대가를 치른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 및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커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은 코로나19 상황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 등을 봐야 한다면서도 “서둘러도 안 되지만 지체해서도 안 되겠다”고 했다.○ “과거 금리 상승기에 취약 차주 연체율 상승”시장에선 한은이 연내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려 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0.25%포인트만으로는 금리 인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집단 면역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쯤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11월과 내년 하반기에 0.25%포인트씩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내년 말 금리를 1.25%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가 오르면 취약계층과 일부 중소기업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한은에 따르면 과거 금리 상승기(2016년 4분기∼2019년 1분기)에 3개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저소득(소득 하위 30%)·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6.4%에서 8.4%로 상승했다. 자영업자들의 경우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는 5조2000억 원(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금리를 올리고 금융당국이 대출을 조이는데 정부는 국민 88%에게 추석 전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내년에는 604조 원이 넘는 ‘슈퍼 예산’을 짜고 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정책 조합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은이 정부와 청와대의 기조에 발맞춰 ‘집값 잡기’ 구원투수로 나선 것을 두고도 우려가 제기됐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은은 자산시장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걸 삼가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파이터로 등장했다”며 “자칫 시장에 왜곡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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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주요 5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부회장 승진

    한화그룹이 26일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솔루션 등 주요 5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인사 시기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다. 사장단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65)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지속적인 매출·손익 개선 및 풍력발전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어성철 부사장(57)을, 한화솔루션 케미컬부문 대표이사에는 남이현 PO사업부장(57·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한화종합화학은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57·사장)를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큐셀부문 대표이사는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컬부문 대표(57·사장)가 이동한다. 한화저축은행은 홍정표 한화생명 전략부문 부사장(57)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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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솔루션,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인수 검토

    한화솔루션이 삼성전기의 와이파이 통신 모듈 사업 인수 검토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 카드를 매만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한화그룹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와이파이 모듈 사업 매각 주관사에서 인수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와이파이 통신 모듈 사업에 대한 인수 대상자를 찾고 있다. 삼성전기는 앞서 국내 중견기업인 켐트로니스 자회사 위츠에 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1055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5월 최종 무산되면서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가는 1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 대상자로 떠오른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등 고기능성 필름 제조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두고 기존 첨단소재 부문과 통신 모듈 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 측은 “검토 초기 단계라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 그룹 간 인수 협상이 알려지자 업계에선 2014년 빅딜 인연이 재조명됐다. 한화그룹은 당시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약 2조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삼성의 비주력 사업이었던 이들 계열사가 한화 내에선 주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윈윈’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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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폴드-플립3, 첫날 개통 신기록… ‘폴더블로 시장 선도’ 청신호

    삼성전자에서 새로 출시한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가 하루 사전개통 신기록을 세우면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흥행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올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승부수로 내건 ‘폴더블 대중화’ 전략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사전 예약자 개통 첫날인 24일 하루에만 약 27만 대가 개통됐다. 이는 역대 삼성전자 휴대전화 중 국내 개통 첫날 기준 최고 기록이다. 이전에 가장 많은 첫날 사전개통을 기록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20으로 25만8000대였다. 정식 출시일 이전에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전예약 고객들은 보통 첫날에 개통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첫날 개통 기록을 스마트폰의 초기 흥행 척도로 삼는다. 삼성전자는 17∼23일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총 92만 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최근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갤럭시S21 사전 예약과 비교해도 각각 1.3배, 1.8배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사전 예약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갤럭시노트10(130만 대)은 예약 행사가 11일간 진행된 반면 이번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군은 7일간만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도 100만 대에 육박했다. 초반 관심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규모라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은 20, 30대 젊은 고객층을 잡겠다는 전략이 통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대담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갤럭시Z 플립3 제품은 예약자 35%가 20, 30대 여성이다. 그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에 비해 뚜렷한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 폴더블 디자인의 강점인 디자인 독창성을 앞세워 돌파구를 찾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격보다 유행과 디자인을 더 중시하는 세대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폴더블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삼성전자 전략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평가했다. 폴더블 라인업 전작 대비 가격대가 낮아진 점도 젊은층 선호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두 제품 가격을 전작에 비해 40여만 원 낮췄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으로 내세웠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전략 제품으로 내놓으면서 폴더블 대중화 원년을 선언했다. 프리미엄 시장 경쟁사인 애플과 중저가 시장 경쟁사 샤오미가 따라하지 못하는 폴더블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라인업이 수년간 전략 스마트폰 자리를 지킨 ‘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잘 채웠다는 점에서 일단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폴드3와 플립3는 26일까지 사전 예약자 개통을 진행한 후 27일 정식 출시된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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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240조 투자, 4만명 신규 채용

    삼성이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2023년까지 총 240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180조 원은 국내에 투자한다. 3년 동안 4만여 명을 직접 신규 채용하고 주요 기업들이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정기 공개채용 방식도 채용 시장 안정성을 위해 유지한다.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는 약 56만 명에 이른다. 24일 삼성은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 및 고용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내 단일 기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발표다. 240조 원 투자는 2018∼2020년 투자액 180조 원보다 60조 원 많다.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 국제질서, 사회구조의 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한 대규모 투자,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 기회 창출 등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 출소한 지 11일 만에 나왔다. 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 곧바로 경영에 복귀한 뒤 삼성 핵심 경영진과 미래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총수 부재 악재를 털어낸 삼성전자가 투자, 고용,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에 본격 나서면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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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80조 국내투자로 56만명 고용 효과… “코로나 이후 대비”

    “향후 3년은 새로운 미래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24일 삼성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240조 원, 4만 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한국 경제의 안전판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반도체 산업은 각국의 견제가 심해지며 비상 상황에 놓여 있다”라며 “이번 발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삼성의 생존 전략이면서 투자와 고용, 상생을 통해 한국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측이 앞서 “3년 안에 유의미한 인수합병(M&A)을 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최대 규모의 투자액을 활용한 M&A 결정도 곧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삼성은 총 투자액 240조 원 중 180조 원을 국내에 쏟겠다고 못 박았다. 이는 2018∼2020년 삼성전자 국내외 전체 투자와 같은 액수다. 핵심 생산기지가 베트남 등 해외로 옮겨가고 있고, 미국 내 공장 투자 압박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국내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약속인 셈이다. 삼성은 국내 투자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56만 명으로 추산했다.○ “반도체 패권 경쟁, 선제적 투자로 뚫는다”이날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꼽으며 대규모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첫 번째 전략사업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기술은 물론이고 원가 경쟁력 격차를 확보해 절대 우위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는 선단공정 적기 개발 및 투자를 통해 혁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조 원을 들여 짓게 될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신규 공장 투자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R&D)과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반도체는 기존의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한 번의 투자 결정에 수십조 원이 쓰이는 반도체는 총수 부재라는 경영 리스크의 악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업 분야”라며 “악재를 털어낸 삼성은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2030년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 목표를 위한 행보를 비로소 재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끄는 바이오산업은 제2의 반도체 신화로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삼성 측은 이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산업은 고부가 지식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바이오 주권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자국 내 바이오 생산 시설 존재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 5·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말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이 완공돼 부분 생산을 시작하면 생산 능력이 62만 L로 올라 전 세계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밖에도 삼성은 6세대(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망 기술 관련 핵심 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할 계획이다.○ “혁신 생태계 구성” 이날 삼성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격차 확대 및 양극화 해소를 위한 상생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기초과학 역량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삼성은 산학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을 위해 3년 동안 3500억 원을 지원한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과제와 박사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반도체 및 차세대 통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요 대학과 반도체 통신 분야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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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고 구부리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한자리에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미래형 디스플레이 혁신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대중화 수순을 밟는 가운데 시장에 접목될 다음 기술이 무엇인지를 놓고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25∼27일 열리는 ‘2021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자 형태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 인앤아웃’ 폴더블 제품(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한 번 접을 때보다 휴대성은 더 높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으로 폴더블 전략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플렉스 노트(Flex Note) 제품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반으로 접으면 13인치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모두 펼치면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향후 삼성전자가 올해 추진 중인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 전략이 성공할 경우 이후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도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48인치 벤더블(구부릴 수 있는) 패널은 TV를 시청할 때는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때는 커브드(곡선형)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다. 해당 제품은 OLED 패널 자체가 진동해 화면에서 직접 소리 내는 ‘CSO’라는 자체 기술을 접목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해당 OLED 제품은 선명하고 입체감 있는 영상을 제공할 수 있어 게임 부문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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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반도체-바이오에 3년간 240조 투자…4만명 고용

    삼성이 올해부터 3년 간 반도체·바이오·5G(5세대) 통신 등 미래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 240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18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약 4만여 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주요 기업마다 폐지하고 있는 공개채용 방식도 채용 시장의 안전성 및 예측가능성을 위해 유지하기로 했다. 24일 삼성은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 구조 개편을 이끌면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준비하기로 했다”라며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과감한 인수합병(M&A)를 통해 기술 및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 및 고용계획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출소(13일) 한 지 열흘 만에 나온 발표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직후 곧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향해 주요 경영진을 만난데 이어 열흘 동안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포함해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문 경영진을 만나 간담회를 가지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로 ‘총수 부재’라는 경영 불확실성을 털어낸 삼성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 기회 창출, 중소중견기업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바이오에 총 240조 원 투자, 4만 명 고용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는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240조 원, 국내에 18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차세대 IT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문에서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확보해 ‘절대 우위’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는 선단공정 적기 개발 및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혁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의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 투자 확대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안전판’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한번 경쟁력을 잃으면 재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의 공격적 투자는 사실상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가 불확실성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 반도체 부문만큼은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돼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 투자를 늘리는 배경엔 최근 들어서 부상한 반도체 ‘패권 경쟁’ 영향도 있다. 이날 투자 발표서 삼성전자 측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이 파운드리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서까지 영향력을 넓혀나가면서 산업 전반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한국 산업 안전판 언급 “바이오 사업 제2의 반도체로”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와 바이오시밀러 강화를 통해 바이오 분야를 제2 반도체 신화 주역으로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겠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바이오 부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는 ‘국가 안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 산업은 ‘고부가 지식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바이오 주권‘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자국 내 바이오 생산시설 존재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것도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 육성 필요성을 두고 국가 산업 및 안보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삼성은 차세대 통신망 기술 관련 핵심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 집중 투자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은 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할 계획이라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전략사업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하는 등 사회적 의무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 및 주요계열사 ’공채 유지‘ 이날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수시채용 전환 흐름이 뚜렷한데 반해 삼성은 공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또 2023년까지 4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3년 고용 규모는 약 3만 명이지만 이를 1만여 명 늘린 것이다. 삼성 측은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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