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297

추천

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정치일반42%
사회일반30%
국제일반12%
문화 일반6%
대통령3%
정당3%
경제일반2%
검찰-법원판결2%
국회1%
사고-1%
  • 김건희, 수갑 찬채 평상복 차림 특검 도착…구속후 첫 조사

    주가조작·공천 개입 등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했다. 이달 12일 구속된 후 첫 특검 조사다.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호송차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했다. 김 여사를 태운 호송차량은 이날 오전 9시 52분경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김 여사는 수갑을 차고 사복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수사나 재판 또는 법률로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김 여사가 탄 호송차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건물로 들어갔다. 포토라인은 별도로 설치되지 않았다.김 여사 측 변호인은 ‘오늘 무슨 혐의를 먼저 조사 받나’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른다”고 짧게 답하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날 김 여사 측은 유정화, 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한다.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씨는 오전 9시 53분에 도착해 오전 9시 56분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다수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김 여사는 이밖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로부터 이권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12일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4
    • 좋아요
    • 코멘트
  • 조국 당대표 조기복귀 수순…조국당 “지도부 전원 임기단축”

    조국혁신당이 당 지도부 전원의 임기 단축 및 전당대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조국 전 대표의 당대표직 복귀 수순으로 보인다.조국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는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포함한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며 “최고위원의 결단을 당무위는 전적으로 존중하고, 비상한 각오로 추인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전당대회는 정기 전당대회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전국 지역위원회 구성, 지역별 전국대의원 선정, 시도당 개편(위원장 선출),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을 제2의 도약 기회로 삼는다고 의결했다”고 했다.현 조국혁신당 지도부 임기는 내년 7월까지지만, 조 전 대표의 빠른 복귀를 위해 현 지도부가 뜻을 모아 사전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 대표는 15일 0시 복역 생활을 끝내고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황 사무총장은 또 “조국혁신당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 강력한 정치개혁,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 민주진보진영의 견고한 연대, 안정적 지도체제와 당의 단결, 당의 미래정당화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의 중대 당무 의결에 대해 주권 당원의 추인을 받기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시작한다고 결정했다”며 “전당원대회(전당대회) 관련된 절차는 내일 최고위에서 프로세스를 밟아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조국혁신당은 전당원투표를 시행할 선거관리위원회 설치를 의결하고 구성은 최고위에 일임했다. 정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도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정기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고, 확정되는대로 얘기하겠다”며 “정해져 있는 정치 일정, 추석 연휴 등 정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고려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준위 구성 시점’에 대해서는 “8월 말 안에 구성해서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고위원 임기 단축 기간에 대해서는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도부가 선축되는 날까지 임기를 다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조국 전 대표의 복귀를 염두하고 뜻을 모아 결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의 의견에 따라 당무위 의결 사항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계엄때 장갑차 막아선 부부, 李대통령 ‘국민 임명장’ 수여자로

    지난해 계엄 당시 장갑차를 몸으로 막아선 부부, 국내 최고 중증외상전문의 이국종 교수, ‘인공지능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류 이세돌 9단이 15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에서 국민 대표로 대통령 임명장을 수여한다.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인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가 오는 15일 저녁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6월 조기대선에서 당선된 이 대통령은 정식 취임식을 치르지 못해 이번 행사로 갈음한다. 행안부는 많은 국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에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주요 내외빈과 한국에 주재하는 외교관들,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인터넷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된 국민 3500명도 참석할 예정이다.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 ‘함께 찾은 빛’에서는 광복 8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온 국민이 화합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광복 80년 기념 프로젝트 그룹 ‘투데이야’와 가수 이은미 씨의 공연도 진행된다. 2부 ‘빛의 바람’에서는 본 행사인 국민임명식이 열린다.특히 이번 임명식에서는 미리 선정된 국민대표 80인이 각자의 바람과 소망을 담은 임명장을 이 대통령에게 수여한다. 국민대표 80인에는 △계엄 당시 장갑차를 막은 부부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원장과 구조대원들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 학생 부문 1등을 수상한 허가영 영화감독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한 박항서 감독 △알파고와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바둑기사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 등이 포함됐다.임명식의 마지막 순서는 ‘빛을 밝혀라’다. 지난 계엄 규탄 및 탄핵 촉구 집회에서 ‘MZ들의 민중가요’로 떠오른 걸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다 같이 합창한다. 광화문 담벼락에는 광복 80년을 기념하는 미디어파사드가, 청와대 상공에서는 드론쇼가 펼쳐진다.3부 ’빛나는 우리’에서는 가수 산들과 정은지, 그룹 IZNA(이즈나) 멤버인 방지민, 최정은, 정세비의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IZNA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데몬헌터스’ 삽입곡 ‘Golden(골든)’을 부를 예정이다. 이어 가수 이승환의 공연으로 축제 막을 내린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내란 특검 “계엄해제 표결 방해 수사 안하면 직무유기”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 “이 전 장관에 대해서는 기타 다른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추가 조사는 2차 구속 기한이 만기되기 전에 한번 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달 1일 구속된 이 전 장관은 8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도 있어서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다. 특검은 7일 이 전 장관에 대해 구속 기한을 19일까지로 연장했는데, 이 전 장관이 적부심을 청구하면서 심사에 소요된 시간만큼 구속 기한이 늘어나게 됐다.박 특검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내란 특검은 지난해 말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의원 여러 명에게 수사 협조 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구체적으로 요구서를 보낸 분들의 규모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숫자보다는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한 분들에게 보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당시 표결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도 협조 요구서를 보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박 특검보는 “특검의 국회 의결 방해 수사와 관련해 여러가지 말씀들이 있다”며 “특검은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임명된 자로, 수사 대상 범죄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것이 오히려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법률에 의한 직무 수행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폄훼하는 것은 지양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는 최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정치 탄압”이라며 특검 수사를 비판한 데 따른 반박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조경태·김예지 의원 등이 내란특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특검의 내란몰이 정치공세, 정치탄압에 들러리 서고 장단 맞춰서는 안된다”며 “심각한 해당행위, 민주당의 보수궤멸 시나리오에 실크로드를 깔아주는 어리석은 짓으로 보수궤멸 정치숙청의 공범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이번엔 “에버랜드 폭파” 협박…입장객 진입통제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성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1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경 대전출입국관리소에 “에버랜드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됐다. 해당 팩스는 일본어 번역문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대전출입국관리소로부터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경찰특공대 등 경찰관들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현재 에버랜드 신규 입장객에 대해서는 진입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이용객들에게는 내부 안내방송을 통해 수색 상황을 알리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모두 대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우리나라에는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인 변호사의 이름을 도용한 협박 사건이 잇달아 벌어졌다. 이달에는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황산 테러 협박, 올림픽공원 폭발물 테러 협박 등이 있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국정위 1호 과제는 개헌…검-경-감사원 등 권력기관 개혁

    이재명 정부 5년 임기의 청사진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13일 공개됐다. 개헌, 검찰 개혁,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주요 과제로 담겼다.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해 주요 내용을 보고받았다.두 달간 활동한 국정위는 총 123개 국정과제와 세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국가비전과 3대 국정원칙, 5대 국정목표, 123대 국정과제, 재정지원 계획, 입법 추진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비전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는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를 일상적으로 반영하는 국정 실현,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행복을 정책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국정위는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를 3대 국정원칙으로 설정했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123대 과제 중 가장 첫 번째로는 개헌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4년 연임제와 결선투표제 등을 담은 개헌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정위는 “국민주권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헌정체계 실현을 위해 개헌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검찰·경찰·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집중된 권한 개혁도 과제로 제시됐다. 검찰개혁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심에 섰던 군의 정치적 개입을 방지하기 위한 개혁도 과제에 포함됐다. 12·3 비상계엄에 적극 가담한 국군방첩사령부를 폐지하고 필수 기능을 다른 부대로 분산·이관하는 방안이다. 이밖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들이 과제에 포함됐다. 국정위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 육성도 강조하며 AI고속도로, 독자 AI 생태계 구축, 공공데이터 개발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 국민성장펀드 100조 원 조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상법의 시장 안착 등을 통한 신뢰할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이 포함됐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도 주요 국정과제로 올랐다.균형 성장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및 2차 공공기관 이전 착수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5극3특 중심의 혁신·일자리 거점을 조성하고 광역 교통망을 연계하겠다는 목표다.최근 이 대통령이 연일 산업재해와 관련해 강경 대응을 주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고·사망 비율을 OECD 평균 수준으로 감축하는 동시에 산재보험 대상을 확대하고 판정 기간을 단축하는 등 국가책임을 실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5인 미만 사업장에도 노동관계법 단계적 적용 확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명문화 등도 과제에 포함됐다.국정위는 핵심 공약 및 주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총 210조 원의 재정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재원은 세입 확충, 지출 절감으로 추가적인 재정 부담 없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정위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는 정부의 최종 검토와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수도권 호우특보, 옹진 202mm…중대본 1단계 가동

    13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을 보면 인천 영종도 77mm, 김포 양촌 57.5mm, 서울 9.3mm 등을 기록하고 있다.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옹진 장봉도 202mm, 옹진 덕적북리 200.8mm, 인천 119.6mm, 서울 76.5mm 등이다.행안부는 서울·인천·경기 등 3개 시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안부장관은 지하차도·하천변 등 침수 취약구간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반지하주택·지하주차장 등 상습침수지역 예찰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하천·계곡 인근 펜션, 캠핑장, 야영장 등에 대해서는 급격한 수위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상황관리와 통제, 신속한 대피 조치를 주문했다.또한 14일까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기상 상황, 산사태·홍수 위험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민방위 방송 장비 등을 활용해 주민에게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아울러 위험기상 시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국민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서 초등생 태운 버스 뒤집혀…6명 중경상

    13일 경기 용인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에서 어린이들을 태운 소형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경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 내 2차선을 주행하던 버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미끄러져 터널 벽을 들이받은 뒤 넘어졌다.이 사고로 초등생 2명이 중상을, 4명이 경상을 입는 등 총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고가 난 버스는 축구클럽 버스로, 당시 초등학생 18명과 30대 운전자 1명 등 19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자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방 축구대회에 가기 위해 버스로 함께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고가 난 현장 인근을 통제하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수도권 전역 호우특보…‘물폭탄’에 출근길 비상

    13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8시 기준 수도권과 충남북부서해안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안성 79.5mm, 경기 평택 78.5mm, 서울 50.1mm, 강원도 원주 48mm 등이다.서울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시간당 20~3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청계천·안양천 등 29개 하천이 모두 출입 통제됐다. 증산교 하부도로도 오전 6시 40분부터 통제 중이다.시는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 공무원 355명과 25개 자치구 3110명이 폭우에 대비한 상황근무를 하고 있다.기상청은 1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50∼150mm(인천·경기북부·서해5도 최대 20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100mm(강원중·북부내륙 최대 150mm 이상), 충남북부·충북중부·충북북부 30∼80mm(충남북부 최대 100mm 이상), 대전·세종·충남남부·충북남부 20∼60mm 등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김건희 구속 다음날…특검 ‘관저 이전 의혹’ 첫 강제수사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13일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특검은 이날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대통령실 용산 이전 공사 업무를 총괄한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전 국토교통부 1차관)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21그램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공사 관련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21그램은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인데 대통령 관저 시공업체로 선정됐고, 이후 대표와 김 여사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21그램은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이력도 있었다. 21그램 대표의 아내인 A씨는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받은 샤넬백을 교환할 때 웃돈을 얹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또한 특검은 대통령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한 감사원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에 나섰다.참여연대는 2022년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정부 관계자들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2024년 9월 감사원은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 등이 특정 업체를 콕 집어 공사를 맡긴 자체는 위법하지 않다고 봤지만, 공사 과정에서 업체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각종 불법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감사원은 감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김 전 비서관은 여러 업체를 추천 받았으나 누가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감사원은 김 전 비서관에 대해 “공사 업체에 대한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며 인사 자료를 남겨 두라고 대통령실에 통보했고, 대통령비서실에도 기관 주의를 요구하는 데 그쳤다. 이에 감사원이 핵심 의혹을 충분히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봐주기 감사’ 논란이 일었다.전날 각종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특검은 그동안 진행하지 않던 다른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모양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김혜경 여사 선물 뭐길래…베트남 서기장 부인 “아주 맘에 든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12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부부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행사를 가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춘재에서 공식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빈을 상춘재에 모시는 것은 최고의 예우”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럼 서기장의 배우자인 응오 프엉 리 여사는 김혜경 여사가 전날 선물한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청색 당의와 치마에 분홍색 고름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었다. 강 대변인은 “(리 여사가) 한복이 아주 맘에 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말했다.행사에서는 거문고와 양금, 피리, 장구 등을 활용한 ‘편수대엽-모란은’ 공연과 베트남 국립전통극단의 전통악기 ‘단다’ 공연이 이어졌다.양국 정상 내외는 ‘단다’를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다. 또럼 당서기장은 이 대통령 내외에게 단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단다는 진정한 의미에서 자연의 소리”라며 음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양국 정상 내외는 상춘재 차담과 녹지원 산책을 함께하며 양국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문화적 친밀감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앞으로 상생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럼 서기장도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이날 차담회는 차를 선호하는 럼 서기장 내외의 기호를 고려해 마련됐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좋은 차는 좋은 친구와 함께 마셔야 더 맛있다’는 베트남 속담을 언급하면서 “럼 서기장 내외와 차를 나누니 친밀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리 여사는 “깊이 감사드린다”며 “추후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도 베트남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
  • 김건희 집사 오후 귀국…특검, 공항서 체포뒤 사무실 데려가 조사

    ‘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12일 베트남에서 귀국한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김 씨가 귀국하는 대로 공항에서 체포할 예정이다.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씨가 탑승한) 항공기가 착륙하면 보딩 브릿지에서 체포해 일반인과 동일한 게이트를 이용해 특검 사무실로 인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특검은 김 씨의 유치 장소를 서울 남대문경찰서라고 밝혔다.김 씨는 이날 오전 베트남 현지에서 출발해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김 씨가 올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한 뒤 인터폴과 공조해 적색수배를 내렸다.김 씨는 특검이 수사 중인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다.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기업들이 각종 형사 사건과 오너 관련 문제 등 사법 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해 김 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렌터카 플랫폼 업체 IMS모빌리티에 184억 원의 ‘보험성 투자’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특검은 김 씨가 IMS모빌리티 지분을 팔아 차명회사 의혹이 불거진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해당 금액이 김건희 여사 측으로 흘러들어간 게 아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
  • 中, 美 기업 28곳 대상 수출통제 조치 90일간 유예

    중국이 올해 4월 미국 기업 28곳에 내린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 수출 통제 조치를 90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미·중이 ‘관세 전쟁 휴전’을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중미 고위급 경제무역회담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미국 기업 28곳을 수출통제 목록에 올리고 이중용도 물품 수출을 금지한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중국은 올해 4월 4일과 9일 각각 미국 기업 16곳과 12곳 등 총 28곳을 수출통제 목록에 올리고, 이중용도 물품의 수출을 금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에 따른 조치다.중국 상무부는 “상기 기관에 이중용도 품목을 수출하려는 수출자는 ‘중화인민공화국 이중 용도 품목 수출통제 규정’의 관련 규정에 따라 상무부에 신청해야 한다”며 “상무부는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신청서를 검토하고,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허가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 기업 17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했던 보복 조치도 90일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중국 상무부는 올 4월 4일 드론 관련 기업인 스카이디오(Skydio Inc.)와 브링크(BRINC Drones, Inc.), 파이어스톰 랩(Firestorm Labs, Inc.)을 비롯해 증강현실(AR) 기업인 레드 식스 솔루션(Red Six Solutions), 인공지능(AI) 기업인 해보크 AI(HavocAI) 등 11곳을, 같은달 9일에는 실드에이아이(AI), 시에라네바다 등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6곳을 목록에 올렸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미·중 무역회담 공동성명에 따른 것으로, 성명에는 미국에 대한 비관세 보복 조치를 중단·철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양국은 5월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각각 115% 포인트씩 관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당시 양측은 각자 수입품을 겨냥한 추가 관세율 115% 가운데 4월 매겨진 91%포인트는 철회하고, 나머지 24%포인트에 대해서는 적용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이후 지난달 28∼29일 스톡홀름 회담에서 양측은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휴전’ 만료일인 이날 대중국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
  • 윤희숙 “尹어게인 세력, 당까지 말아먹으려해”…여의도연구원장직 사퇴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12일 “정권에 이어 당까지 말아먹으려는 ‘윤 어게인’ 세력으로부터 당을 지켜야 한다”며 “경선중립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여의도연구원장직은 지금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후보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1987년 용팔이 사건 이후 최악의 ‘정당민주주의 침탈’이지만, 그 본질적 대립에 주목해야 한다”며 “바로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민심에 다가가자는 혁신후보들’과 ‘당심을 민심으로부터 더 떨어뜨려 사유화하려는 윤어게인 세력’의 충돌”이라고 했다.이어 “지난 8월 5, 6일 이루어진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반성과 사과가 충분했다’는 비율은 국민의 23%에 불과했다. 70대 이상에서도 26%에 불과했다”며 “이게 현재의 민심이고 국민 눈높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데도 혁신위의 사죄안, 전한길 씨를 출당시키고 그를 당 안방에 끌어들인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간언을 무시한 당 지도부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계엄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 윤 전 대통령을 재입당시키겠다며 민심에 반하는 선동과 난동으로 당권을 잡으려는 윤어게인 후보들”이라고 지적했다.윤 위원장은 “애시당초 계엄과 탄핵에 이르게 된 근원은 호가호위 친윤세력과 그들에 빌붙어 자리하나 구걸하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정권을 망하게 했고, 이젠 마지막 남은 당까지 말아 먹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
  • 김건희, 尹 구속심사 받았던 법정서 영장심사

    주가 조작·공천 개입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 여사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김 여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심사 장소가 321호로 변경됐다. 321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던 곳이다.김 여사는 영장실질심사 약 40분 전인 오전 9시 26분쯤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달 6일 특검 조사를 받은 이후 6일 만의 공개석상이다.앞서 특검 출석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정색 치마 정장에 굽 없는 신발을 신은 김 여사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는 무엇인가’ ‘명품 선물과 관련해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나’ ‘김건희 엑셀 파일을 본 적이 있나’ ‘명품 시계는 왜 사달라고 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김 여사는 앞서 특검 출석 당시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7일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가담한 공범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이 범행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댄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특검은 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다수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의 청탁을 받은 뒤 샤넬백 2개와 영국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총 8000여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도 구속영장에 적시됐다.특검은 김 여사가 혐의를 일체 부인하면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 없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여사는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하게 된다. 김 여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부부가 동시에 구속 수감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
  • 십자가 매달린 죄수복의 트럼프…‘관세폭탄’ 스위스서 전시 취소, 왜?

    스위스 바젤에서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십자가에 매단 조각상을 전시하려다가 논란 끝에 취소됐다. 갤러리 측은, 최근 미국이 스위스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것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12일(현지 시간) 일간 바즐러차이퉁(Ba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글라이스 피어(Gleis 4) 갤러리는 바젤 기차역 내에서 해당 작품을 전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갤러리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차역은 미술관과 달리 보안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되는 대규모 인파와 잠재적 혼란이 보안상 위험 요소로 판단돼 전시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갤러리 측은 다른 전시 장소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결정은 갤러리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다만 스위스 연방철도(SBB)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SBB 대변인은 “갤러리와 같은 혁신적이고 놀라운 공간은 역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지만, 원활한 인파 흐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문제의 작품은 영국 예술가 메이슨 스톰이 제작한 ‘성인 또는 죄인’(Saint or Sinner)이다.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팔다리가 묶인 채 십자가에 매달려 찡그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특히 그가 묶인 흰색 십자가는 독극물 주사 집형에 사용되는 간이침대를 연상시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스위스는 전시 취소 하루 전인 이달 7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39%의 상호 관세를 부과받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시 취소가 관세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갤러리 측은 “미술관이 그런 이유로 예술 작품을 전시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부인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
  • 이준석 “李정부, 소주성보다 못한 ‘쿠주성’으로 가고 있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1일 이재명 정부가 민생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쿠폰 주도 성장(쿠주성)’이라고 지칭하며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서 “이미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했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보다도 더 취약한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대선 패배 후 친윤·반윤·비윤 간 격렬한 갈등과 대선 후보 교체 과정에서 보여준 참담한 내용, 현재 진행 중인 전당대회도 계파 갈등으로 얼룩져 있다. 당내 의사결정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정당이 어떻게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서나”고 비판했다.이어 집권세력인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쿠주성이라는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소득 자체를 늘리려는 소주성도 실패했는데 이제는 일회성 쿠폰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더 큰 문제는 이런 쿠폰 정책은 상당히 중독성이 있다. 한번 정권이 이 맛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불가능하다”며 “이재명 정부는 더 많은 세금을 걷어 더 많이 나눠주려 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 결과는 뻔하다. 쿠주성 때문에 소비자 물가가 많이 오르고, 국민들이 받는 것보다 더 잃게 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기업과 자산가들의 탈출이 시작되면 우리나라는 완전히 성장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실용주의 경제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쿠주성과 같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환경 조성을 골자로 한다”며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혁신을 지원하는 친기업 정책으로 가야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또 “진정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개혁신당은 젊다는 이유만으로 배척받거나 저평가 받지 않는 정당”이라며 “이들의 정치적 열기를 담아낼 수 있는 형태로 당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1
    • 좋아요
    • 코멘트
  • 입시비리 조국, 횡령 윤미향, 기밀청탁 은수미…李정부 첫 특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단행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은수미 전 성남시장 등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치인, 주요 공직자 27명, 경제인 16명, 중소기업인·소상공인 42명, 특별 배려 수형자 10명, 일반 형사범 1922명 등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안을 의결했다.● ‘조국 사태’ 관련자들, 모두 사면·복권…친문계 대거 포함이번 특별사면 명단에는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됐다. 수감된 지 약 8개월 만에 풀려나게 되는 것. 조 전 대표는 복권까지 통과되면서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조 전 대표가 형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은 상황에서 복권되는 것은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법무부 관계자는 “사면 대상은 국민 통합, 대상자의 국가 기여도,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서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며 “과거에도 형 집행률이 낮은 경우에도 사면된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조 전 대표와 관련된 인물들도 사면 대상에 다수 포함됐다. 조 전 대표의 아내 정경심 씨를 비롯해 조 전 대표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최강욱 전 의원이 사면됐다. 또 조 전 대표의 딸 조민 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혐의로 벌금 1000만원형이 확정된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도 복권됐다.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윤미향 전 의원도 사면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2020년 9월 윤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지만 재판 최종 결과가 나오기 까지 4년 2개월이 걸리면서 윤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쳤다.윤건영 의원, 백원우 전 의원,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도 특별사면 대상에 대거 포함됐다. 친문계 인사들이 대거 사면·복권된 것은 범여권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은수미 전 성남시장도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이던 2018년 10월 당시 정책보좌관 박모 씨와 공모해 자신의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로부터 수사 기밀을 받는 대신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돼 2023년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야권 인사로는 홍문종·심학봉·정찬민 전 의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달 4일 국회 본회의 도중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사면을 요청했을 때 포함된 인물들이다.이밖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도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주요 경제인 중에서는 2200억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이 확정된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도 복권됐다.● 대통령실 “이 대통령의 측근 포함 안 됐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번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국민통합이라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고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법무부 사면안에 공감했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부처별 행정 제재가 많다면서 부처별로 생계형 사면 사례를 추가 발굴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연말 크리스마스 사면 때 검토할 수 있게 생계형 사면 사례를 부처별로 모아 달라고 지시했다.강 대변인은 정치인 사면 대상자 선정에 대해 “종교계, 시민단체는 물론 여야 정치권을 종합적으로 청취해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가 대화와 화해를 통한 정치 복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조 전 대표를 이번 사면에 포함한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기준으로 할 때 조국혁신당은 야당”이라며 “이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아니라 정치·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 사면 요구가 있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가장 측근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은 이번 사면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이번 사면 대상자 중에는 여당 인사보다 야당 인사가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1
    • 좋아요
    • 코멘트
  • “테이블 금 갔다” 2200만원 뜯으려한 美에어비앤비…AI조작 사진이었다

    미국의 한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사진을 이용해 투숙객에게 약 1만2000파운드(약 2200만 원)의 손해보상을 청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인 여성 A씨는 올해 초 학업 목적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를 2개월 반 단기 임차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그는 7주 만에 조기 퇴실을 결정했다.A씨가 떠난 뒤, 임대인은 약 1만2000파운드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호스트는 금이 간 것처럼 보이는 커피 테이블 사진을 에어비앤비에 증거로 제출했다. A씨가 매트리스에 소변 얼룩을 남기고, 로봇 청소기·소파·전자레인지·TV·에어컨을 손상시켰다고도 주장했다.에어비앤비는 “사진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며 A씨에게 5314파운드(약 992만 원)를 배상하라고 통보했다.그러나 A씨는 아파트를 깨끗하게 사용했으며, 체류 기간 동안 방문객은 단 두 명뿐이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임대인이 제출한 증거 사진을 자세히 살피던 중 커피 테이블에 금이 간 위치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을 보면 금이 간 부분의 위치가 미묘하게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A씨는 이를 근거로 해당 사진이 AI로 조작된 것이라고 판단했다.A씨는 “퇴실 당시 함께 있었던 목격자가 있으며, 숙소가 깨끗하고 훼손되지 않은 상태였음을 증언해줄 것”이라며 “임대인이 제출한 나무 테이블 사진에서 시각적 불일치가 발견됐다. 명백한 조작의 흔적”이라고 주장했다.에어비앤비는 A씨의 항소를 받아들여 500파운드를 환급했으며, 이후 A씨가 ‘다시는 에어비앤비를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하자 예약금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854파운드 환불을 제안했다. 그러나 A씨가 이를 거절하자 결국 예약금 전액을 환불해줬다.A씨는 “앞으로 유사한 사기 피해를 당할 고객들이 대응할 능력이 없거나, 사태가 커질 것을 두려워해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지불할 수 있다”며 “AI 생성 이미지가 이렇게 쉽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호스트가 위조 증거로 이런 일을 저지르기 너무 쉽다”고 우려했다.사건이 보도되자 에어비앤비는 A씨에게 사과하고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손해배상 청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든 이용 가능한 증거를 검토해 공정한 결정을 내린다. 결정에 대한 항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번 사례의 임대인은 에어비앤비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슈퍼호스트’로 등록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는 해당 임대인에게 약관 위반 경고를 내렸으며, 유사 사례 발생 시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경고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1
    • 좋아요
    • 코멘트
  • 경복궁에 또 낙서…매직으로 ‘트럼프 대통령’ 쓴 70대 체포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낙서를 하던 70대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다.1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70대 남성 김모 씨가 광화문 석축에 낙서하는 모습을 현장 근무자가 발견해 상황실에 보고했다. 근무자는 김 씨의 낙서 행위를 즉시 중단시켰고, 김 씨를 경찰에 인계했다.김 씨는 검은 매직으로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내용의 낙서를 썼다. 글을 쓴 이유와 배경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국가유산청은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보존처리 전문가를 투입해 낙서 지우기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날 중 복원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에 따라 낙서 행위자에게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2023년에도 고등학생이 경복궁 담벼락에 페인트로 불법 사이트 주소 등을 낙서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는 강모 씨로부터 10만 원을 받고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담장에 낙서를 했다.강 씨의 지시를 실행한 고등학생 임모 군은 1심에서 장기 2년, 단기 1년 6개월을, 범행 현장에 동행한 김모 양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에게 범행을 사주한 강 씨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11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