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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최종훈(29)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최종훈은 4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클럽 버닝썬 MD(영업직원) 김모 씨도 항소했다.그러나 함께 기소돼 징역 6년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30)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다.최종훈과 정준영은 1심 재판 내내 굳은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고, 형이 내려지자 눈물을 터뜨렸다.특히 최종훈은 크게 오열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두 사람은 구치감으로 향하는 길에도 눈시울 붉어진이 불거진 모습이었다.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와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정준영과 공모해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다.정준영은 2015~2016년경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단톡방에 공유한 혐의와 2016년 3월 대구에서 최종훈와 공모해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특수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공군 부사관이 전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어 방화를 사주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은 사건 발생 전 “누가 불을 지르려고 한다”고 2차례나 경찰에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경찰 측은 “신고를 접수하고 알아보던 중에 방화가 일어났다”고 5일 해명했다.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4일 광주 서구 마륵동 화훼단지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불을 지르도록 사주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공군 부사관 A 씨(22)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해당 비닐하우는 A 씨의 헤어진 여자친구 부모가 운영하던 꽃집이었다.사건 전 A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비닐하우스에 불을 지르면 450만원을 주겠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대구에 사는 B 씨(36)가 의뢰를 수락해 범행에 옮겼다.B 씨가 저지른 불로 165㎡ 규모의 비닐하우스 2동이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런데 B 씨 보다 먼저 방화 의뢰 게시글을 보고 사건을 막으려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해당 꽃집에 연락해 “거기 불을 지르려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줬다.이 이야기를 들은 꽃집 측(A 씨 전 여자친구 부모)은 관할 경찰서인 광주서부경찰서를 몇 차례 찾아가 불안감을 호소했다.그러나 경찰은 이 사건을 미연에 막지 못했고, 결국 11월 24일 방화가 일어났다.이후 경찰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날(5일) 한 매체는 당시 경찰은 “증거가 부족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담당 경찰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피해자 측이 사건 전에 2번 신고를 해온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다만 “증거를 찾던 중에 사건이 일어났다. A 씨가 텔레그램으로 방화 의뢰를 시도해 증거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경찰은 A 씨가 군인 신분임에 따라 그를 헌병대에 인계하고 B 씨는 구속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외국 항공사 승무원이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해 호텔에서 투약했다가 정신을 차리지 못해 경찰에 붙잡혔다.5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캐세이패시픽항공 소속 말레이시아 국적 승무원 A 씨(5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2일 오전 2시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호텔 내 객실에서 정신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A 씨는 그 전날 호텔 측에 모닝콜을 요청했는데, 호텔 직원이 전화를 해도 받지 않자 객실로 올라가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발견한 것이다.호텔 직원은 119에 신고했고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마약 투약을 의심한 병원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조사결과 A 씨는 마약 투약 전날인 1일 오후 8시35분경 홍콩에서 출발한 캐세이퍼시픽 항공기를 타고 한국으로 오면서 필로폰 0.5g을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가 사용했던 필로폰과 마약흡입에 사용했던 도구 등을 확보했다”며 “A 씨의 마약 밀반입 유통 경로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주요 관계 인물을 소환 조사한 사실을 밝혔다.5일 서울동부지검은 “유 전 부산부시장 감찰중단 의혹사건과 관련하여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백원우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나머지 중요사건관계자에 대하여도 성역없이 신속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당시 민정수석으로 특감반 책임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곧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사건은 이른바 ‘윗선’이 어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특감반 보고라인은 특감반원→이인걸 특감반장→박형철 반부패비서관→조국 민정수석→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순이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발언을 되짚었다.민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에 조스트라다무스의 조국대장경을 읽고 그의 조언을 따를 것을 권한다”라며 조 전 장관의 과거 페이스북글을 첨부했다.조 전 장관은 전 정부 때인 2017년 1월 “청와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할 것이다. 청와대 경호실이 특검이 영장집행을 막을 것이다. 특검, 영장유표 기간 동안 청와대 앞을 떠나지 말고 하루에 몇 번이고 그리고 매일 청와대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전날 검찰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청와대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검찰이 영장에 제시한 자료를 청와대 측으로부터 넘겨받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이뤄졌다.압수수색이 끝난 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국가 중요 시설인 청와대를 거듭하여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며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에 해당해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이 불가능하고 이를 허용한 전례도 없다”고 불쾌감을 표했다.박태근 동아닷컴컴 기자 ptk@donga.com}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80)이 4일 출소한다. 지난해 10월 5일 재수감된 지 425일 만이다.3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대법원은 김 전 실장의 구속 기간이 오는 4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만료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실장은 개인 소지품 등을 챙겨 귀가할 예정이다.김 전 실장은 문화예술인 지원을 배제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2017년 구속된 후 지난해 8월에야 구속 기한 만료로 562일 만에 석방됐다.그러나 지난해 10월 5일 보수성향 단체를 지원한 혐의, 일명 ‘화이트리스트’ 사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다시 법정 구속됐다.김 전 실장이 구치소에서 보낸 날은 총 1000일에 가깝다. 김 전 실장은 건강이 극도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 김 전 실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사건 상고심 재판에 임할 예정이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 보고 조작 등과 관련한 항소심도 진행 중이다. 구속취소의 경우 보석 석방과 달리 접견이나 주거지 제한이 없다.세월호 관련 사건 1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되면 김 전 실장은 다시 구속될 수도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어린 남매만 남겨두고 집을 나가 엿새 간 아무도 없는 집에 아이들을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3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양우석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40)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17년 10월 5일~10일 인천시 서구의 자택에 4세, 9세 남매를 두고 가출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남편은 그 전달인 9월 이미 가출한 상태였다.보호자가 없는 집에 단둘이 남겨진 남매는 엿새 간 식사조차 하지 못한 채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다행히 이후 피해 아동들은 아동복지시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자녀에 대한 보호와 양육 의무를 저버리고 아이들을 방치해 죄질이 매우 중하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한 것에 대해 “원칙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 집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의결 배경에 대해 “원칙대로 임기가 끝났으니까...”라며 “경선을 하겠다는 의원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최고위 결정이 당 쇄신과도 연결되는 문제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국당 최고위는 이날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이날 강석호 한국당 의원(3선)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고, 내일(4일) 유기준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나 원내대표가 내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전체 의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계획은 무위로 돌아갈 전망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님들께 저의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2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피고인 안인득(42)이 1심 사형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3일 창원지법 관계자는 “안 씨가 오늘 오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본인이 직접 작성해 우편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항소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항소심 첫 기일이 열리기 위해서는 내년 2월 정도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7일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이헌 부장판사)는 배심원 9명이 참여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당시 배심원 전원은 안인득이 유죄라는데 동의했다. 8명이 사형, 1명은 무기징역 의견을 냈다.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피고인의 행동 등을 종합하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미약한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한 안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안인득은 사형을 선고받자 “하소연은 못 하는 거냐. 나를 깡그리 무시했다”며 재판부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갔다.안인득은 재판 도중 변호인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안인득의 변호인은 “저희 변호인도 이런 살인마를 변호하는 게 맞는 걸까 고민했다”며 “그러나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사건을 저지른 안인득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인득은 “누굴 위해 변호하느냐”면서 거세게 항의했고, 변호인 역시 “저도 (변호)하기 싫다”고 맞받아쳤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불륜설을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최규현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 씨(43)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17년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네이버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이 의원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가 인용한 기사는 2013년에 보도됐던 것으로, 모 여성 국회의원과 남자 보좌관의 불륜설이 불거져 해당 의원실 여비서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냈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와 관련해 이언주 의원을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A 씨는 해당 기사와 기자의 페이스북 글을 토대로 ‘불륜의 아이콘 이언주? 남자 보좌관과 불륜? 딱 걸렸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1심 재판부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영상물을 게시했다”며 A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게시한 글은 기사와 페이스북 게시글의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고 새롭게 추가된 내용도 없다”고 봤다.또 “이언주 의원의 불륜설에 대해 단정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고, 피고인이 게시한 글이 허위의 사실이라거나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어깨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약 두달 반(78일) 만에 퇴원해 구치소로 돌아갔다.박 전 대통령은 3일 오후 1시 48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호송차를 타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서울성모병원 주차장에는 지지자들이 나와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연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는 구치소에서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월16일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 전 대통령은 다음날(17일)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같은 병원 21층의 VIP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올해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건강상 이유로 형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다만 법무부는 회전근개가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쓰지 못하는 상태인 점을 감안해 박 전 대통령을 병원에 입원하도록 했다.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사건이 각각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대 총선 공천개입 혐의로는 징역 2년을 확정 받은 상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가 총 15명 나왔다. 재학생은 13명, 졸업생은 2명으로 파악됐다. 전년대비 수학영역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작년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쉽고, 수학은 가형 나형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에서 1등급 컷트라인은 131점이었다. 지난해에는 132점이었다.수학 가형의 1등급 컷은 128점, 나형은 135점이었다. 지난해 수학 가형의 1등급 컷은 126점, 나형은 130점이었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90점 이상을 확보하면 1등급이다. 올해 1등급을 확보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의 7.43%다. 지난해엔 5.3%가 1등급을 받았다.올해 수능에는 48만4737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34만7765명, 졸업생은 13만6972명이다.재학생과 졸업생의 점수 차는 전 영역에서 졸업생의 성적이 높았다. 다만 전 과목 만점자 15명 중 재학생은 13명, 졸업생은 2명이다.학교유형별로는 공립보다 사립, 학교소재지별로는 지역보다 대도시 수험생 성적이 더 높게 나타났다.올해 수능 성적통지표는 오는 4일 오전 9시 수험생들에게 개인별로 제공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과거 자신 밑에서 근무했던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A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백 전 비서관은 3일 오전 10시37분경 무거운 표정으로 A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성모병원에 도착했다.유족은 백 전 비서관을 보자 큰 소리로 통곡하며 눈물을 쏟았고, 백 전 비서관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약 15분 동안 조문한 백 전 비서관은 10시52분경 빈소 앞에 있는 취재진을 피해 다른 출입구로 향했다.그는 ‘김기현 사건 첩보 보고서 작성 지시했느냐’, ‘울산서 수사상황을 챙기러 특감반원을 보냈느냐’, ‘고인과 수사관련 최근 통화한 적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빈소를 빠져나갔다. 백 전 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 전달 및 수사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을 받고 있다.A 수사관은 청와대 파견당시 백 전 비서관의 휘하에서 특감반원으로 근무했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한편 이날 같은 시간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도 A 씨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백 전 비서관과 따로 빈소를 찾았다.김 수석은 ‘고인에게 청와대의 압박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분이 훌륭한 공무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그 분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비서관은 ‘고인에게 연락한 적 없느냐? 그게 압박이 됐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에 “어떤 이유에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는지 그 과정이 낱낱이 밝혀지고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길 간절히 바랬다”고만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가수 에이톤이 제압해 경찰에 넘긴 성폭행 미수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2일 서울서부지법 허명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간미수 혐의로 체포된 미국 국적의 남성 A 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작곡가 겸 가수 에이톤(임지현)이 골목가에서 그를 업어치기로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에이톤은 “아침 8시 반쯤, 잠을 자고 있었는데 바깥에서 여성의 비명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느낌이 이상해서 창문을 열었더니 한 외국인 남자가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모습이 보였다”며“내가 나가니 여성분이 맨발로 도망쳤고 외국인은 나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운동을 한 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그 상황에서 업어치기가 절로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에이톤은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6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가수 겸 작곡가로, 지난달 28일 첫번째 미니앨범 ‘발라드’를 발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청와대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A 씨의 빈소를 조문했다.윤 총장은 이날 오후 6시33분경 대검찰청 간부 10여명과 함께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은 윤 총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빈소로 이동했다. A 수사관의 빈소는 이날 오후 1시경 차려졌다. 윤 총장 명의의 화환은 오후 1시28분경 도착했다.윤 총장이 도착하기에 앞서 오후 5시55분경에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수사관은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제 사건 이후로는 연락하면 피해갈까봐 일부러 연락을 안 했다"면서 "뭐든 진실대로만 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A 씨는 전날 오후 서울 서초동 한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을 예정이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청와대가 2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검찰수사관이 전날 숨진 것과 관련해 거듭 "울산시장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이 되신 동부지검 수사관이 울산에 내려간 것은 울산시장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울산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현장 대면청취 때문이다"고 말했다.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범죄 첩보를 경찰에 전달했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고인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나오자 재차 입장을 밝힌 것이다.대변인은 "고인과 울산에 동행한 민정비서관실의 A 행정관은 '김기현 사건에 대해 당시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던 사안'이라며 울산 방문에 대한 경위와 고인과의 통화 내용을 밝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고인은 지난달 21일(울산지검 조사 전날) 민정비서관실 B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울산지검에서 오라고 한다.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울산 고래고기 때문으로 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고인은 한시간 뒤 A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솔직히 우리가 울산에 간게 언제인지 알고 싶어 전화했다"며 오히려 울산방문시기를 물어왔다고 한다"고 소개했다.이어 "고인은 수사직후인 24일 또다시 A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내가 감당해야할 것 같다. A 행정관과 상관없고, 제 개인적으로 감당해야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대변인에 따르면, A 행정관은 고인과 자신의 울산 방문 경위에 대해 "울산해양경찰서를 방문해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내용과 의견을 청취하고 나왔다. 이후 나는 울산 경찰청으로, 고인은 울산지검으로 가서 각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고 따로 귀경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대변인은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언론을 향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 없다. 고인이 해당 문건과 관계되어 있는지도 아무것도 확인된 바 없다"고 거듭 불쾌감을 표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자유한국당 신임 사무총장에 박완수 의원(초선)이, 전략기획부총장에 송언석 의원이 임명됐다. 신임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김명연 수석대변인이 임명됐다.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2일 오후 청와대 인근 ‘투쟁 천막’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주요 당직 인선을 결정했다.mbc 기자 출신인 박용찬 영등포을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하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성동규 중앙대 교수를 내정했다.앞서 이날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직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 24명, 원외 11명 등 임명직 당직자 총 35명이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 박 사무총장은 “한국당 (임명직) 당직자 전원은 한국당의 새로운 체제 구축에 협조하기 위해 황 대표에게 당직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구걸하는 노숙자 배낭에서 묵직한 돈다발이 나와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2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자카르타 간다리아 지역에서 구걸하는 묵리스 묵타르 브사니(65)가 사회복지당국의 단속에 적발됐다.당국이 이 사람의 배낭 안을 살펴보니 1억9450만 루피아(1630만원)의 돈 다발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1000만 루피아(84만원)씩 묶인 지폐 뭉치였다.수도인 자카르타의 월 최저임금이 394만여 루피아(32만8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인도네시아 일반 국민들에게는 1억 루피아는 매우 큰 돈이다. 지방 최저임금은 수도의 절반도 안되는 곳이 많다.묵리스는 처음에는 "일해서 번 돈"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구걸해서 모은 돈"이라고 인정했다.그는 구걸로 받은 동전과 소액권 지폐가 일정 금액 모이면 은행에 가서 큰 단위 지폐로 바꿔 배낭에 보관해 왔다고 밝혔다.묵리스가 구걸로 많은 돈을 벌어 당국의 단속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7년에도 8600만 루피아(720만원) 돈다발을 소지한 상태로 구걸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당시 "다시는 구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가족에게 인계했지만 다시 돈벌이 목적으로 나와 가짜 거지행세를 해온 것이다. 자카르타에서 구걸 행위와 거지에게 돈을 주는 행위는 모두 단속대상이다. 위반하면 60일 이하 구금 또는 최대 2000만 루피아(168만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거지에게 돈을 주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검찰은 2일, 전날 숨진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A 수사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자신의 가족을 배려해줄 것을 호소하는 별도의 유서를 남겼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별건 수사로 A 수사관을 압박한 사실이 전혀 없고,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주장과 추측성 보도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서울중앙지검은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도 없도록 밝히는 한편, 이와 관련한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한 매체는 A 수사관이 윤 총장 앞으로 3문장 가량의 별도 유서를 남겼고, 여권에서 검찰이 별건수사 등으로 A 수사관을 전방위로 압박해 온 정황들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현역 군인 13명이 제작한 ‘육군 몸짱 달력’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팔리게 됐다. 군 당국이 ‘복장 불량’을 이유로 판매 중지 시켰다가 ‘일부사진 수정’ 조건으로 허가했다.앞서 군인 13명은 지난달 20일 작전이나 임무수행 중에 사망‧순직‧부상한 장병들의 치료비나 유족 지원금 마련을 위해 ‘몸짱 달력’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촬영부터 제작까지 자발적으로 이뤄진 이 달력에는 13명의 남녀 군인들이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소방관들과 일부 경찰관들도 이와 비슷한 취지로 ‘몸짱’ 달력을 만든 바 있다.육군 몸짱 달력은 판매를 시작한 지 12시간 만에 300여 건의 주문이 접수됐고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련 게시물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그러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21일 육군본부의 요청으로 중단됐다. 군 내부에서 달력 속 군인 복장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다. 달력 자체는 13명 군인이 개인적으로 제작한 것이지만 복장은 군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달력 속 일부 군인이 육사생도 제복을 입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생도 제복을 걸친 채 신체를 노출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육군본부는 육사생도 제복이 아닌 전투복으로 대체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군 당국은 의견 수렴과 관련 규정 검토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2일 일부 사진을 수정하는 조건으로 판매재개를 승인했다.이에따라 달력은 오는 9일부터 온라인으로 다시 판매된다. 수익금 전액은 사랑의 열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육군본부 보훈지원과에서 운영하는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을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