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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관공서에서 40대 퇴역 군인이 마스크를 쓰라는 경비원의 요청을 거부하며 권총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 남동쪽 시정부 종합행정민원실을 방문한 남성 A 씨(45)가 “마스크를 쓰라”는 경비원의 요청에 실랑이를 벌이다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청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자신을 경비원이 내쫓으려 하자 격분하며 총을 쏘기 시작했다.A 씨의 범행으로 민원실 여직원과 방문객 등 2명이 사망했고, 10세 전후의 여아 등 4명이 다쳤다.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퇴역 군인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된 총기가 아니라 전투용 권총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러시아 수사위원회는 A 씨에 대해 살인 및 불법 무기 밀매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A 씨는 경찰에 코로나19 음모론을 주장했으며 정신 감정을 받을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형마트 구석에서 부모가 종이컵에 아이의 소변을 누게 한 뒤 그대로 두고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6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마트에서 발견된 종이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사진에는 마트에 비치된 음료 박스들 사이 방화 셔터가 내려오는 곳에 쭈그려 앉은 여성과 그의 앞에 서서 아래를 응시하듯 고개를 살짝 떨군 남자아이의 모습이 담겼다.이어진 사진을 보면 그들이 떠난 자리에 어린아이의 소변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액체가 담긴 종이컵 2개가 놓여 있다. 작성자는 “아이가 어떻게 클지 보인다”며 뒤처리를 하지 않고 간 부모의 행동을 비판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간은 화장실을 사용할 줄 안다”, “소변이 급했던 게 아니라 계산대 밖으로 가야 화장실이 있다는 걸 알고 귀찮아서 저렇게 한 것 같다”, “종이컵을 갖고 다닌다는 건 평소에도 저런 적이 있다는 것”, “저 마트는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의 소변이 급한 상황은 이해하지만 뒤처리를 안 하고 간 것을 지적했다. 이들은 “아이가 너무 소변이 급해 하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왜 안 치우고 가는지는 의문”, “저렇게 자리를 뜨면 저 아이는 무얼 보고 배울 수 있나” 등의 의견을 내놨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전 제주지사)이 이준석 대표에게 반말했다는 논란이 인 가운데, 원 본부장이 “반말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격 없이 소통하는 관계”라고 말했다.8일, 전날 진행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원 본부장은 이 대표와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의 갈등을 의식해 이 대표를 “잠깐만 와봐”라고 부른 뒤 “두 분 악수 좀 해봐”라고 말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나이가 어려도 당 대표 예우를 해 줘야 한다”라며 원 본부장을 질타했고, 홍준표 의원도 “버릇없다”고 맞장구쳤다.이에 원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잠깐만 와봐요. 악수 좀 해봐”라고 말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제가 한 말이고, 사적으로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눌 때 반말을 하지 않는다.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이 대표도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져 온 원 전 지사님과의 격 없이 소통하는 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때로 오해가 있지만 원 전 지사님은 항상 제게 좋은 조언자이자 또 배울 것이 많은 형님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과 이준석의 관계도 항상 우리의 목표인 대선 승리로 가는 과정에서 매우 유연하고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격 없이 가져가겠다”라고 말했다.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는 “이 대표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하고 당 중진들 수준이 왜 이런지? 국힘이 갈수록 엉망으로 간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이 글에 “버릇들이 없어서”라는 짧은 답변을 남겼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폐지를 모아 번 돈으로 6년 동안 이웃돕기 성금을 내온 한 80대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8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금동에 사는 김길남 할머니(85)는 지난 6일 금동행정복지센터에 100만7700원을 기부했다.이 성금은 김 할머니가 올 한해 모은 폐지와 재활용품을 팔아 마련한 것이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사는 할머니는 여든이 넘은 몸을 이끌고 날씨가 춥거나 덥거나 매일같이 골목을 누볐다고 한다.김 할머니의 기부는 2016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그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적게는 50여만 원, 많게는 100여만 원을 기탁했다.‘금동의 기부 천사’로 불리는 김 할머니가 올해까지 기부한 성금은 총 356만1110원에 달한다.김 할머니는 “내가 가진 게 많았다면 더 많은 걸 나눌 텐데 아쉽다”며 “그나마 올해 폐짓값이 올라 좀 더 많은 성금을 낼 수 있었다. 나보다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은 분들을 위해 쓰이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부는 무언가를 바라고 시작한 게 아니고 그냥 마음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뿐”이라며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기에 작은 정성이라도 앞으로 꾸준히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윤용한 금동 동장은 “고령으로 힘들게 번 소득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쾌척해주신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소중한 나눔이 기부 문화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고 보도한 매체와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8일 밝혔다.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며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회장이 1997년 5월경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 갔는데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이를 다음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고,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는 글을 올렸다.최 부대변인은 “사실과 다르다”며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건희 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이런 것을 방송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했다.이어 “방송에서 (안 전 회장이 김건희 씨를)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자리를 만들었다는)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열린공감TV 측이 스스로 생각해도)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경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며 “단연코 김건희 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최 부대변인은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대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도 잔혹하게 퍼뜨린다”고 비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녹색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간 대형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 농업기술센터 사거리에서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정요한 군(11)이 우회전하던 대형트럭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정 군은 축구교실을 마치고 성당을 가던 중이었다.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보행로를 걷던 정 군은 보행 신호등의 녹색불이 깜빡이자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이때 트럭이 멈추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지역은 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공사 차량 통행이 많이 증가했다. 통학로 주변인 데다가 별다른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현행 도로교통법 제25조와 제27조에 따르면 모든 차량의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려는 경우 미리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를 서행해야 하며,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지 않도록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해야 한다. 만약 교통사고가 나면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으로 ‘12대 중과실’에 해당해 보험 처리 여부와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 의원은 선대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7일 오후 3시 2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을 선대위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면서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정치적 거취를 놓고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숙고를 했는데 두 갈래 길에서 좀 더 어려운 길을 선택을 하기로 했다”라면서 “지역 주민들은 익숙하고 편한 길을 갈 것을 기대했지만 저는 그게 꼭 옳은 길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험한 길이지만 옳은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며 “윤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이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한 “편 가름의 정치, 갈라 치는 정치, 운동권 정치가 더 이상 계속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정치, 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 역시 종식 되어야 한다. 이런 정치를 비겁하게 그냥 지켜보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신다”라고 밝히고 “호남지역 득표율 확실히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도 “열렬히 환호한다”라고 환대했다. 이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처음 당선된 뒤 바른정당과 합당에 반대하며 탈당했고, 지난해 당적 없이 재선에 성공했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아니다.이 의원은 올해 민주당 복당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윤 후보와 조찬 회동을 마친 뒤 민주당 복당을 철회했다. 중도 외연확장을 위해 호남 출신 현역인 이 의원 영입에 윤 후보가 직접 나선 것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제가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7일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 국가의 자격을 묻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집권 세력은 서해 공무원의 죽음을 ‘은폐’하려 하고, 천안함 용사의 죽음은 ‘왜곡’하려 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9월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에 살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과 관련 법원이 지난달 “정부는 유족들에게 군사기밀을 제외한 일부 정보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청와대와 해경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윤 후보는 이를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은가? 정부의 무능인가, 아니면 북한의 잔혹함인가?”라며 “불과 1년 전 대통령은 유가족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연락도 없고, 방문요청에는 침묵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약속’은 무엇이었는가?”라고 했다.이어 “오늘 천안함 최원일 함장님의 글을 보았다. 지난 10월 광진경찰서는 천안함 용사의 명예를 훼손한 유튜버를 무혐의 처분했다. 지난 11월 30일 동부지검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여러 가설과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며 “국가기관이 정부의 공식수사결과를 전면적으로 부인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윤 후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자격이 없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을 정당하게 기리지 않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에 국가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저는 무엇보다 국민의 죽음마저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분노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집권하면) 천안함 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에 대한 정당한 예우와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국군장병에 대한 모욕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며 “국민이 안전한 나라, 제복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여권에 기재된 영문 이름이 발음상 놀림감이 될 수 있다면 이름 변경을 허용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7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여권의 영문 이름을 변경하려는 고등학생 하모 씨의 신청을 거부한 외교부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여권의 대외 신뢰도 등을 이유로 영문 이름을 여권법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2009년 7세였던 하 씨는 부모를 따라 외국에 가고자 첫 여권을 발급했다. 하 씨는 ‘HENA’라는 영문 이름을 기재했다. 당시 국어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 자신의 영문 이름을 지으면 야생동물인 ‘하이에나(HYENA)’와 영문 표기가 똑같아 ‘Y’를 빼고 기재한 것이다.그러나 하 씨는 외국에서 생활하는 1년 동안 자신의 성인 하(HA)와 ‘HENA’를 이어서 읽으면 ‘하이에나’로 발음된다는 이유로 외국인들로부터 많은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하 씨는 여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후 새 여권을 만들면서 ‘HANNAH’로 영문 이름을 바꾸겠다고 신청했으나 외교부는 이를 거부했다.하 씨는 외교부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중앙행심위는 ▲하 씨의 한글 이름과 변경하고자 하는 영문 이름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외래어 표기법엔 맞지 않는다는 점 ▲통계 자료상 하 씨와 같은 한글 이름을 ‘HANNAH’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는 점 등을 들어 외교부 처분이 위법하지는 않다고 봤다.다만 ▲하 씨의 성과 이름을 붙이면 하이에나로 발음될 가능성이 큰 점 ▲하 씨가 아직 고등학생인 점 ▲어릴 때 1년간 외국에 체류하고 귀국한 뒤 다시 출국하지 않아 영문 이름 변경이 여권의 대외 신뢰도를 떨어뜨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교부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민성심 국민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우리나라 여권에 대한 외국 정부의 신뢰를 유지하려면 영문 이름 변경은 신중하게 허용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사안은 국민의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과도 관련이 큰 만큼 이름 변경을 허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아내에게 퇴근한다고 연락한 뒤 사라졌던 50대 남성이 7년 만에 백골로 발견됐다.7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함안 군북면 소재 한 공장 공업용 저수지에서 출수 작업을 하던 회사 협력업체 직원이 수면 위로 드러난 차량 바퀴를 발견했다.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내부에서 백골을 발견했다.백골의 신원은 7년 전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 회사 직원 A 씨(실종 당시 50세)다.A 씨는 2014년 7월 24일 오후 7시 57분경 아내에게 퇴근한다고 전화를 한 뒤 사라졌다.당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 씨가 차량을 운전해 회사 정문을 나와 집이 있는 방향으로 1㎞ 정도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A 씨가 퇴근한 길로 다시 돌아와 회사로 들어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A 씨가 다른 길을 통해 다시 회사로 들어가 저수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A 씨를 찾지 못했다.경찰은 현재 유족의 진술을 바탕으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부검을 통해 구체적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저수지 수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다 보니 장기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0대 유도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를 접종한 뒤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1세 유도선수인 제가 화이자 1차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에 따르면 대학에 재학 중인 유도선수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지난 8월 6일 경북의 한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았다. 며칠 후 A 씨는 부쩍 피로감을 느꼈고 체력 훈련 중에도 평소보다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접종 2주 뒤인 8월 20일에는 왼쪽 오금 부위에 멍이 생겼다고 한다. 멍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졌다고 한다. 8월 27일부터는 잇몸이 부어 피가 나고 통증을 느껴 음식을 씹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가 됐다고 한다. 진통제를 먹고 시합을 준비한 A 씨는 시합이 끝난 후에도 팔과 다리에 피멍이 생기고 잇몸과 치아 통증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A 씨는 지인들에게 여러 차례 “얼굴이 왜 이렇게 창백하냐”는 말을 들어 9월 8일 동네 의원을 찾아 피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틀 뒤 병원에서는 피검사 결과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고, 염증 수치와 간수치가 너무 높다며 큰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A 씨는 칠곡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다시 피검사를 했고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A 씨는 “9월 11일에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가는 내내 제발 오진이기를 바랐지만 피검사를 다시 해봐도 백혈병이라는 진단은 변함없었다”라고 했다.그는 “너무 황당하고 믿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어느 한 군데 아픈 곳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라며 “계속 실감하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이어 “저는 정말 건강한 20대 운동선수였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헌혈을 할 정도로 피가 건강했다”며 “하지만 백신 접종 이후 대학 생활도, 직업도 다 잃어버렸다”고 했다.A 씨는 “처음엔 백신 부작용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백 번을 되돌아 생각해봐도 백신 부작용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저와 같이 억울하게 병을 얻거나 사망한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피해는 없어야 한다”며 “백신의 부작용을 정부에서 인정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올해도 전북 부안군에 기부천사 ‘김달봉’ 씨(가명)가 나타나 1억2000만 원을 기부했다.6일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남성은 테이프로 단단히 묶인 검은 봉지가 든 종이 가방을 들고 군청을 찾아왔다. 남성은 가방을 전달하며 “나는 ‘김달봉’ 씨의 대리인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군 직원은 “가방을 열어보니 현금 1억2000만 원이 들어있었다”라고 했다.‘김달봉’이라는 가명을 쓰는 독지가는 2016년 5000만 원을 시작으로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있다. 2019년부터는 현금 1억2000만 원을 매해 대리인을 통해 전달하는 형식으로 기탁하고 있다.그는 한 번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제69호 회원으로 등록돼있다.부안군 관계자는 “해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신 커다란 이웃 사랑에 항상 감사하다”며 “성금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귀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시교육청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동의 없이 한영외고 학생부를 고려대에 내면 안 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당했다.6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등 27개 단체는 조 교육감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이 한영외고가 고려대에 조 씨 학생부를 제출하는 것을 막았다”라고 주장했다.지난 8월 고려대는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처리하기 위해 조 씨의 모교인 한영외고에 학생부 사본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조 씨의 학생부에 기재된 허위 스펙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조 전 장관 측은 학생부 제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한영외고에 전달했다.이에 한영외고는 서울시교육청에 조 씨의 학생부 사본을 고려대에 제출해도 되는지 물었고 교육청은 지난 1일 “학생과 보호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학생 관련 자료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라고 답했다.법세련은 “초·중등교육법 제30조의6 제1항 제6호에 따르면 고려대가 조 씨의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부 제출을 요청하면 한영외고는 제3자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있다”며 “학교에 대한 감독·감사의 권한이 있는 행정기관이 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제3자 동의 없이 학생부를 제출받을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이어 “교육청이 한영외고의 조 씨 학생부 제출을 막은 것은 직권을 남용해 한영외고의 학생부 제출 권리행사를 방해한 경우에 해당하고, 위력으로 고려대의 학사 운영 및 대학입학 관리 운영 업무를 방해한 것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교육청이 대법원 판결 이후로 학생부 제출을 미룬 것에 대해서는 “입학 취소는 형사처분이 아니라 행정처분이기 때문에 항소심으로 사실이 확정된 이상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겠다는 것은 직무유기를 넘어 정의와 공정을 짓밟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요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면회를 거절당하자 요양원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6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6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 25분경 인천시 서구 한 요양원 입구에서 50대 여성인 요양원 직원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흉기로 출입문을 내려찍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당시 요양원에 어머니와의 대면 면회를 요청했지만 요양원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다며 거절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재범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난동을 부리는 와중에 요양원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으나 경미해 재물손괴죄는 적용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각국에서 여행 제한 조치를 꺼내 든 가운데 “지금 여행을 제한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와 같다”는 과학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자문을 하는 전문가 그룹 ‘Spi-M’ 소속 마크 울하우스 에딘버러대 감염 병학 교수는 “오미크론이 이미 퍼져있기 때문에 여행 제한 조치는 효과가 없다”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해외여행자와 관련된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났다는 이유로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11개 국가를 여행금지 명단에 올렸다. 영국의 모든 해외 입국자는 비행기 탑승과 입국 후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울하우스 교수는 정부 규제 조치에 대해 “아무런 물리적 차이를 가져올 수 없는 너무 늦은 조치들”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보건 안전국은 이날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86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46명으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울하우스 교수는 정부의 발표치를 믿을 수 없다며 “이미 오미크론이 영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정부 발표치보다 수백에서 수천 명은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 정도면 지역감염이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대체(하는 지배 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6일 오후 2시 공식 출범에 나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자택을 수시로 찾아가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수시로 와인을 들고 김 위원장의 집을 찾아가서 설득했다고 전해진다. 몇 번 갔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여러 번 갔다”고 답했다.이어 “열 번 정도 갔느냐”는 질문에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3만 원짜리 와인을 들고 가서 10만 원짜리 와인을 얻어먹고 왔다”라고 했다.김 위원장 측은 3일 저녁 윤석열 후보 측에 선대위 합류 소식을 알렸다. 김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합류를 수락한 당시 김 위원장 자택에 있었다고 한다.김 최고위원은 “제가 현장에 있었던 건 맞다. 금요일 저녁에 (김 위원장) 댁으로 찾아가기 전까지는 전혀 결론이 난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윤 후보에게 잘 될 수도 있다, 잘 되면 전화 연결하겠다고 미리 알려드렸다. 그러나 가능성이 높지는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흔쾌히 수락하신 적이 없고 여러 가지 말씀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3일 저녁 집에 갔더니 그동안 계속해서 찾아오시던 분이 또 왔더라”며 김 최고위원을 언급했다.김 위원장은 “(김 최고위원이) 매일 오지는 않았지만 와인 한 병을 들고 찾아와 이렇게 집요하게 나를 설득하려고 애를 썼다. 내가 전혀 응하지 않으니까 상당히 답답하게 생각도 했던 것 같다”며 “그날 찾아와서 내게 확답을 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이어 “다음날 오전에 판단하겠다고 했더니 김 최고위원과 우리 집사람하고 의견이 맞아서 나를 압박했다”며 “김 최고위원이 지금 연락을 하는 게 효과가 더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날 윤 후보와 전화했고 거기서 수락을 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조국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의 선거대책위원회 영입에 대해 “여러 경로로 말이 나오지만 영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권 변호사에 대해) 실질적인 영입 움직임은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과거 천안함 최원일 함장에 대해 “군형법상 제71조 함선 복몰죄에 해당한다. 취역 중에 있는 함선을 충돌·좌초시키거나 위험한 곳으로 향하게 해 함선을 파괴하는 자는 사형, 무기,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굉장히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발언한 사실이 최근 재조명 돼 보수 지지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 대표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의 영입과 관련해서는 “따로 총괄 선대에게 전달받은 바는 없다”면서 “영입 또는 선임 움직임이 있는 건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이 대표는 “지난 한 주가 과도기적 체제였다”며 “저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간 긴밀한 논의를 통해 업무를 분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종인 위원장 원톱 체계가, 애초에 당과 후보가 구상했던 대로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난주 잠행에 대해 “얻고자 한 것이 있어서 한 행보는 아니었다. 원활한 선대위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제가 별도 행동을 한 것”이라며 “초기 지적됐던 호가호위하는 분들의 문제나 정체를 알 수 없는 핵심관계자들의 안 좋은 모습들이 나오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다. (윤석열) 후보와 저,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 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까지 원팀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 안팎인 가운데 백신 미접종 손님을 받으며 영업하던 무허가 유흥주점이 적발됐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새벽 2시 30분경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지하 2층에 있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적발해 업주를 식품위생법(무허가 영업)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현장에 있던 종업원 9명 중 7명은 식품위생법 위반(접객행위)·감염병예방법을 적용했고, 접객행위를 하지 않은 종업원 2명과 단속 당시 현장에 있던 손님 5명에게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각각 입건했다.이날 강남구 유흥주점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손님이 나오는 모습을 목격하고 손님으로 가장, 업소 내부로 진입해 접객행위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이 업소는 관할구청에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뒤 방 10개를 갖추고 회원제로 술과 안주를 판매하며 접객행위를 하는 등 무허가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업소 회원들은 경찰 단속에 대비해 ‘연인관계’라고 말을 맞췄고 범죄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조치로 해당 업소는 ‘방역패스’ 적용 시설이지만 당시 백신 미접종 손님을 대상으로 음성확인서 등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소의 QR코드 출입기록에 따르면 출입했던 상당수의 손님이 미접종자였다. 자정까지인 영업 제한시간도 지키지 않고 24시간 영업을 이어왔다.경찰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1호 영입 인재였던 조동연 씨(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논란에 대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3일 이 전 대표는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씨의 사퇴 등 민주당 선대위 구성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좀 더 신중하게 국민들께 염려가 되지 않도록 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제주 방문에 대해 “경선 이후 3~4주 동안 칩거 상태가 있었고, 지금은 조용히 여러 지역에서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께 인사드리는 일정을 갖고 있다”며 “오늘 제주 방문도 그런 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이 후보 지지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이미 합류해 있고, 상임고문도 이 후보 측의 요청을 제가 수락한 것”이라며 “책임 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고 지금까지 그러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있어야 한다”며 “상임 고문이 9명인데 9명이 비슷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유명 현대 미술 작가인 뱅크시의 작품이 1만 조각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뱅크시의 2005년 작인 ‘사랑은 공중에’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하기에 희소가치가 높아 최근 들어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사랑은 공중에’는 크리스티 경매소 출신 루익 고저가 설립한 벤처업체 파티클이 지난 5월 12일 1290만 달러(약 152억 원)에 구매했다가 이번에 내놓은 작품이다. 파티클 측은 작품을 가로 세로 각 100개로 나눠 총 1만 개의 고유한 사각형 조각을 만들고, 각 조각에 해당하는 NFT를 1500달러(약 177만 원) 가량에 판매할 계획이다. 파티클 측은 이전부터 예술품에 대한 공동 투자 개념은 있었지만, 한 작품을 1만 개의 NFT 조각으로 나눠 판매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소유권을 분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캔버스를 1만 조각으로 나누는 것처럼 각각의 NFT가 모두 작품 내 특정한 이미지를 대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NFT 구매자에게는 해당 NFT가 뱅크시 작품 중 어느 부분인지 표시된 증명서가 배송된다. 파티클 측은 뱅크시 작품 원본을 자신들이 설립한 재단에 기증해 특정인이 작품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원본이 더 이상 거래되지 않는다면 NFT가 실제 원본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 고저는 “돈이 없을 때도 나는 좋아하는 그림에 대해 최소한의 지분이라도 가지길 바랐다”며 “많은 사람이 예술에 관심이 있지만 참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판매 취지를 밝혔다. 그는 “미술관에서 예술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소유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