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현대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2 코나’(사진)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2022 코나는 소비자들이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했던 사양들을 기본 탑재로 바꿔 상품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2022 코나는 가장 기본 트림인 스마트에 버튼시동과 스마트키 원격시동, 인조가죽 시트, 전방 주차거리 경고 기능, 조향 기능이 연동된 후방모니터 등을 기본 사양으로 넣었다. 모던 트림에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 조향 연동 후방모니터 등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기본 적용됐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지능형 안전 기술과 앞좌석 통풍시트 등 편의 사양이 더해진 ‘모던 초이스’ 트림이 추가됐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는 10.25인치 클러스터가 기본 탑재된다. 2022 코나의 가격은 △가솔린 2.0 2144만∼2707만 원 △가솔린 1.6 터보 2213만∼2775만 원 △하이브리드 2558만∼3056만 원 △N라인(가솔린1.6 터보) 2815만∼2873만 원이다. 이전 모델보다 59만∼197만 원 인상됐다. 복합연비는 가솔린 모델이 L당 11.6∼13.6km, 하이브리드 모델이 L당 17.4∼19.3km다. 회사 측은 “추가 구매해야 했던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대폭 적용돼 이전보다 저렴해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글로비스는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와 공동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사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우드사이드와 호주에서 생산된 LNG를 동북아시아 등에 운송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위해 LNG 운반선을 발주했다. 선박 인도가 예정된 2024년부터 기본 10년과 옵션 5년 등 최장 15년간 운송사업을 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우드사이드와 계약한 아시아의 첫 번째 선사다. 우드사이드는 LNG와 원유 생산 및 시추 탐사 전문 에너지기업으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차선 중심의 해운 포트폴리오를 가스 운송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수소 운송사업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우드사이드는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컨소시엄 ‘하이넷’에 출자한 유일한 해외 수소 공급업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는 8년 만에 중형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최저 가격을 전작보다 약 600만 원 높은 6150만 원으로 책정했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 장치를 추가해 고사양 모델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C클래스가 (준대형 세단인) E클래스 금액을 받는다”며 급격한 차 값 인상을 체감한다는 반응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동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카플레이션(자동차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공급난 속에 상대적으로 고가인 고급차와 전기차 위주로 생산하면서 저렴한 자동차가 아예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산업동향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반도체 공급난, 소재 가격 급등으로 각국의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라며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로 유가가 오르면서 물류비용 증가 등 제조업 전반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올해 3월에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배터리 핵심 소재 니켈 가격이 올랐다며 차량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다. 국내에서는 모델3 롱레인지를 350만 원 인상했으며, 모델Y는 롱레인지(310만 원 인상)와 퍼포먼스(440만 원 인상) 모델의 판매가가 올랐다. 부분변경이나 편의사양 추가 없이도 지난해 초 대비 약 20% 오른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가격 할인 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인상 효과를 내고 있다. 저렴한 자동차 자체가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들은 대당 이익률이 낮은 소형 세단이나 해치백 대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고급 브랜드 차량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과 아우디, 미국 GM 등은 가장 작은 차급인 A세그먼트와 B세그먼트 차량을 단종시키고 이 분야 신차를 더 이상 개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환경 규제에 대응해 완성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하이브리드차량과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도 자동차 가격 인상을 자극하고 있다. 보고서는 “2025년 발효 예정인 유로7 환경기준은 최신 내연기관차도 충족하기 어렵다”며 “대부분의 차종에서 파워트레인 전동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SUV GV70의 경우 전기차 모델은 7332만 원(개별소비세 3.5%,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이지만 내연기관차는 4904만 원부터 판매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대당 평균 재료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기 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18.2%, 기아는 11.1% 올랐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반도체 수급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1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미국행은 올해만 세 번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자 그나마 선전 중인 ‘북미 시장’에 온전히 힘을 싣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그룹 임원들과 함께 뉴욕 등 북미 지역을 방문한다. 정 회장은 13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뉴욕 오토쇼 2022’ 현장을 찾아 미국 소비자 동향을 직접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판매망을 점검하고 현지 협력사 관계자 등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오토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작년과 재작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자 외신 기자들이 많은 뉴욕을 신차 공개의 주요 무대로 활용해왔다. 정 회장도 수석부회장 시절이던 2017, 2018년 뉴욕 오토쇼를 직접 관람했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토쇼에서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의 부분변경 모델,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최근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기아의 소형 SUV ‘디 올뉴 기아니로’(신형 니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정 회장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2월에도 한 차례 미국을 찾았다. 정 회장이 미국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실적을 거의 ‘나홀로’ 견인하다시피하고 있어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5년 만에 일본 혼다를 제치고 미국 내 판매량 5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현대차의 미국 내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어들었다. 다소 아쉽긴 하지만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14.7%), 미국 제너럴모터스(―20.3%), 혼다(―23.2%)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는 생산 지연의 타격이 덜한 편이다. 미국 내에서 현대차그룹의 차량 공급이 비교적 원활하다는 뜻도 된다. 현지 소비자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많은 21개 차종에 대해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그 외 다수 기관으로부터의 수상 소식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 시장에 힘을 더 실어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판매 목표로 현대차 423만 대, 기아 315만 대 등 약 738만 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보다 10.6% 높은 수치다. 미국에서의 선방에도 1분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들었다. 반도체와 와이어링 하네스(전기 배선 시스템) 등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전 세계적 경제 제재 조치 때문에 현대차의 지난달 러시아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2%나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현대차의 3월 판매량은 작년 3월과 비교해 51.3%가 줄어 반 토막이 났다. 신흥 시장으로 꼽히던 인도 시장 판매량도 14.8% 감소하면서 맥을 추지 못하는 상황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판매 대수가 줄었음에도 신차 평균 가격이 4000만 원을 넘어서면서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고가 자동차 중심의 판매 전략을 구사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9.0% 감소한 173만4581대로 집계됐다. 최근 5년 평균 판매량인 182만2000대의 약 95% 수준이다. 국산차 판매 대수는 142만4990대로 1년 전보다 11.1% 뒷걸음질쳤다.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30만9591대로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신차 판매 감소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출고가 지연된 여파가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0년 세제 감면 효과로 판매량이 반짝 상승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판매액은 76조6000억 원으로 오히려 1년 전보다 1.8%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입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고가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신차 평균 판매가격은 4417만 원으로 사상 첫 4000만 원을 돌파했다. 평균 차량 가격이 4억 원이 넘는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인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의 판매 대수는 1년 전 1234대에서 25% 증가한 1542대였다. 역시 최다 기록이다. 대형 SUV가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로 나타났다. 대형 SUV는 승용차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어난 차급이다. 신차 출시 효과와 차박, 캠핑 등 국내 여행 수요 확대로 판매량이 1년 전보다 5.4% 늘었다. 세단과 중형급 SUV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은 판매 모델이 많아지면서 전체 신차 판매 대수도 1년 전보다 43.1% 늘었다. 신차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6.9%까지 올랐다. 경유차는 판매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판매량이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올해 곧바로 반등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8.4% 줄었으며, 기아도 11.7% 감소했다. 수입차 역시 등록대수가 1년 전보다 8.7%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량용 부품 수급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아 차를 주문해도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부진한 판매량을 수익성으로 메우고자 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전략을 구사하거나 판매 단가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아도 판매 단가가 높은 RV(레저용 차량)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여기에 철강 제품, 리튬과 같은 배터리 재료 등의 가격이 오르는 것도 소비자가격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판매 대수는 줄었지만, 판매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들이 고가 자동차 중심 판매 전략을 구사하는데다 차량 가격까지 올라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9.0% 감소한 173만4581대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판매량인 182만2000대의 약 90% 수준이다. 국산차 판매 대수는 142만4990대로 1년 전보다 11.1% 뒷걸음질쳤다.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30만9591대로 2.3% 늘며 연간 기준 최다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신차 판매 감소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출고가 지연된 여파가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0년 세제 감면 효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로 역대 최대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했던 만큼,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신차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판매액은 76조6000억 원으로 오히려 1년 전보다 1.8%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고가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신차 평균 판매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돌파하며 4420만 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차량 가격 4억 원이 넘는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인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의 판매 대수는 1년 전 1234대에서 25% 증가한 1542대였다.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대형SUV가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로 나타났다. 대형SUV는 승용차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어난 차급이다. 신차 출시 효과와 차박, 캠핑 등 국내 여행 수요 확대로 판매량이 1년 전보다 5.4% 늘었다. 반면 세단과 중형급 SUV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량,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은 판매 모델 확대에 힘입어 신차 판매 대수가 1년 전보다 43.1% 늘었다. 신차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6.9%까지 올랐다. 경유차는 판매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판매량이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올해 곧바로 반등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8.4% 줄었으며, 기아도 11.7% 감소했다. 수입차 역시 등록대수가 1년 전보다 8.7%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량용 부품 수급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만큼, 차를 주문해도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부진한 판매량을 수익성으로 메우고자 고가 차량 중심 판매 전략을 구사하거나, 판매 단가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기아도 판매 단가가 높은 RV(레저용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철강 제품, 리튬과 같은 배터리 재료 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판매 가격을 높여나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자동차 폐기물로 만든 티셔츠와 바지,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로서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재활용)의 합성어로, 디자인 등을 가미해 단순 재활용품 이상의 가치를 가진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자동차 폐기물을 패션 아이템으로 재정의한 ‘리스타일 프로젝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자동차 시트 등에서 나온 폐가죽을 활용한 제품을, 2020년에는 자동차 폐기물을 활용한 장신구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패션 편집 브랜드 분더샵, 레클레어와도 협업했다. 이를 통해 일반 자동차 폐기물과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의상 12종을 선보였다. 에어백,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에 쓰이는 친환경 소재인 페트병 원사 등도 함께 썼다. 기아는 최근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 판매와 맞춰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와 함께 신발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차량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된 신발이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수거해 수리하고 재활용해 기부하거나 업사이클링해 재판매하는 그린무브공작소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BMW는 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옷걸이를 만들거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소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공장 근로자들의 유니폼을 가방 등 새로운 패션 용품으로 가공하고 있다. 독일 아우디는 차량 및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3차원(3D) 프린터 출력용 소재로 재가공해 사용하고 있다. 독일 벤츠도 패션 잡지 보그와 협업해 에어백 소재를 재활용한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지난해 9월부터 중고차를 새 차 수준으로 개조하는 ‘중고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1. 스타트업 마이셀은 버려지는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동물성 가죽을 대체할 ‘비건(식물성) 가죽’을 생산하는 회사다. 그리고 이를 차량 소재로 쓰는 복합재료나 직물로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2020년 독립했다. 독립할 당시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자동차용 재료 시장은 전무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물론 네트워크까지 지원하면서 안정적 연구 기반이 마련됐고, 내년 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다. #2. 중견기업 이앤알은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와 친환경 재생가죽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약 20년의 업력을 가진 이 회사는 가죽을 가공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모아 ‘보통 가죽’ 수준의 촉감과 물성을 갖춘 상품으로 가공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앞서 이 회사에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2호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하기도 했다. 이번 MOU로 자동차용 친환경 가죽 개발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친환경’은 이미 글로벌 완성차 트렌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자동차를 구성하는 내외장재도 경쟁적으로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 있다. 독일 BMW는 최근 선보인 전기차 iX에 대당 60kg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최근 소개된 콘셉트카에는 금속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브랜드 로고를 레이저로 각인 처리하기도 했다. 스웨덴 브랜드 볼보는 2025년까지 신차에 들어가는 소재의 25%를 재활용된 재료나 바이오 물질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친환경 소재 활용과 천연 가죽 대체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지침에 따라 2019년부터 대표 차종인 모델3 내부에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독일 포르셰는 2020년 첫 전기차를 발표하며 천연가죽이 사용되지 않은 ‘레더프리’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 카의 시트나 실내 인테리어에는 천연 가죽이 아닌 이탈리아 소재 업체 알칸타라의 제품이 쓰이기도 한다.○ 생태계를 키워 친환경 구현하려는 현대차 현대차그룹의 마이셀에 대한 투자, 이앤알과의 협업 역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따른 활동들이다. 특히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더욱 적극적인 형태의 넷 포지티브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기존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 관계가 ‘원가 구조’에 최적화됐다면 지금은 ‘친환경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라고 설명했다. 협업의 목적이 단순히 원가를 절감(완성차 업체)하고 안정적 납품 물량을 확보(협력사)하는 게 아니라 탄소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과 협력사 간 관계가 보다 수평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 김호진 이앤알 대표는 “대기업과 대등하게 기술과 관련된 의견을 주고받고, 필요한 건 당당히 요구했다”며 “이앤알이 현대차그룹에 ‘갑질했다’고 해도 될 정도”라며 웃었다.○ 전기차 폐배터리도 재활용한다 현대차그룹은 대표적 친환경차인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새로운 생태계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새 제품 대비 성능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사용할 수 없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470만 대였다. 2040년에는 12배에 가까운 54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이 과제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의 재활용’과 ‘폐배터리 완전 해체 후 소재 재활용’ 두 가지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ESS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오랜 기간 추가 사용이 가능하고,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귀금속들은 타 산업에도 활용도가 커서다. 기아는 색상, 소재, 페인트 등에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이브’란 이름의 연구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폐어망을 활용한 나일론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과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원사 등이 차량에 사용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곳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소재 부품 중 2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차량과 부품 구조를 단순화해 차량이 쉽게 해체될 수 있도록 만듦으로써 차량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면서 차량 가격이 다소 비싸지는 데 대한 부담은 있다. 다만 최근 달라진 소비자들의 성향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드러내는 ‘미닝 아웃’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는 완성차업체는 물론이고 소재와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들이 환경에 기여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쌍용차 새 주인 찾기 2라운드가 시작됐다. 쌍방울그룹을 포함해 약 3∼4곳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전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하지만 자본 잠식에 빠진 쌍용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인수대금과 신차 개발 등으로 조 단위 자금을 쏟아부어야 해 자금 조달력 측면에서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치고 나간 쌍방울, 3∼4곳 “인수의향” 3일 재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임원을 포함해 10여 명으로 구성된 쌍용차 인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과 컨소시엄 구성안을 짜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를 제조하는 계열사 광림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광림의 지난해 매출액은 1884억 원으로 쌍방울그룹 전체 매출 약 6000억 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광림은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특장차 생산과 개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작 기간을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처럼 부품 수급난으로 완성차의 출고 적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선 쌍용차 인수 효과가 더 커진다는 게 쌍방울 측 설명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가격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인수하자’는 분위기”라며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이 ‘나머지는 내가 걱정할 테니 인수를 성사시킬 방안을 마련하라’고 TF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합병(M&A) 계약이 해지된 뒤 매각주간사회사인 EY한영에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이 쌍방울을 포함해 서너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M&A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데드라인인 10월 15일이 기한이다. 매각 절차를 고려하면 사실상 이달 내에는 새 주인이 나타나야 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에 지난해 9월 쌍용차 예비입찰에 뛰어들었던 11곳이 모두 후보로 재거론되는 상황이다. 다만 유력 후보로 꼽혔던 SM그룹은 쌍용차 인수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 ‘3000억 원+알파(α)’ 필요… 승자의 저주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은 누가 쌍용차의 인수대금으로 5000억 원 이상 보장해 줄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3048억 원의 인수대금으로 쌍용차 인수를 시도하다가 낮은 변제율(1.75%)을 제시받은 상거래채권단의 강한 반발을 샀다. 3000억 원으로는 쌍용차 인수가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거래채권단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인수가 가능한데, 이들은 인수대금으로 5000억 원 이상이 제시돼야 자신들이 가진 회생채권 변제율이 50%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쌍방울그룹도 자금 조달력에 물음표가 달려 있다. 쌍방울은 지난해 6월 약 1000억 원을 마련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중견 건설사 성정에 밀렸다. 쌍방울그룹 측은 이때 확보한 1000억 원 외에 추가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쌍용차가 원하는 수준과는 갭이 너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서는 KDB산업은행 채권 등 우선 변제 의무가 있는 3000억 원에 신차 개발 투입비용 등을 포함해 경영 정상화까지 1조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지난해에도 연결 기준 2613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2017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 있다. 쌍용차의 3월 자동차 판매량이 85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2% 늘며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당장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자체의 매력이 낮아 투자자를 유치하기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라며 “에디슨모터스처럼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 무모한 시도만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가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가처분신청(계약해제 효력정지 등)의 심문 기일은 15일로 확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해제 귀책사유가 에디슨모터스 측에 있어 시장은 쌍용차의 재매각 절차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며 “인수대금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야 할 쌍용차 입장에선 가장 덩치가 큰 업체와 수의 계약을 맺은 이후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수의계약 후 공개입찰)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내년에 시범 도입이 예고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초안보다 강화돼 국내 수출 기업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EU의 CBAM 수정안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EU 의회가 공개한 CBAM 수정안은 적용 품목을 5개에서 9개로 늘렸다. 당초 철강 전력 비료 알루미늄 시멘트 등 5개였으나 의회에서의 수정을 통해 유기화학품 플라스틱 수소 암모니아 등 4개가 추가됐다. 연구원은 2019∼2021년 한국의 대(對)EU 수출을 분석한 결과 초안 5개 품목의 수출 금액은 30억 달러(약 3조6600억 원)로 비중은 5.4%였다. 하지만 수정안에 담긴 9개 품목 수출액은 55억1000만 달러(약 6조7200억 원)로 비중은 9.9%로 크게 늘어난다. 특히 플라스틱은 철강에 이어 두 번째로 탄소 배출이 많은 업종으로 해당 기업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탄소 배출의 범위가 상품 생산에 사용된 전기의 발생 과정까지 포함하도록 확대되면서 석탄 석유 천연가스발전 비중이 높은 한국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가뜩이나 좁아진 경유차 입지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대기오염 주범이라는 인식에 더해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로 수요가 줄어들었고, 경유차의 장점이던 저렴한 연료비마저 사라지고 있어서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의 경유차 모델 판매 비중은 지난해 12월 36.0%에서 올해 2월에는 5.4%로 급감했다. 월 판매량이 2003대에서 257대로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모델은 48.0%에서 73.9%로 늘었다. 휘발유차 모델도 16.0%에서 20.7%로 소폭 증가했다. 쏘렌토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판매량이 월 5000대가량으로 가장 많은 차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유차 누적 등록 대수는 987만 대로 1년 전(999만 대)보다 12만 대 줄며 사상 처음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최근 경유차 판매 감소가 전용 제어장치 관련 부품 부족 때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경유차 수요가 줄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했다. 자동차 소비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경유차 구매를 서로 말리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디젤(경유)차는 사실상 완전히 끝물”이라며 “찾는 사람도 없어져 중고로 팔 때 가격도 ‘떡락(폭락)’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른 소비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일하다면 디젤 매연 저감장치(DPF)와 배기가스 저감장치(EGR)가 없고 요소수 안 넣는 가솔린이 유리하다”는 분석 글을 올렸다. 경유차를 사면 친환경을 중시하는 주변의 눈치가 보인다는 글도 늘었다. 한 소비자는 “디젤 산다고 하면 주변에서 말려 스트레스다. 1년 기다려 ‘하브(하이브리드차량)’ 사는 게 낫다”고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휘발유차 대비 높은 연료소비효율이 경유차의 강점이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연비가 개선된 하이브리드 SUV가 늘어나면서 굳이 경유차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이 더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경유차와 거리를 두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제네시스G70과 G80 경유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며 세단으로는 더 이상 경유차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도 “친환경 소비 트렌드 때문에 경유차를 적극적으로 내놓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판매직원 김모 씨는 “최근 차를 구입하러 오는 소비자 중 경유차를 사려는 생각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휘발유 차량을 사려다가 출고 대기 줄이 너무 길 때 마지못해 경유차를 선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경유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 경유차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공급 중단으로 글로벌 경유 부족 사태가 심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보다 더욱 심각한 경유 부족이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며 “탈탄소 흐름 때문에 경유 생산에 추가로 투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경유 가격 강세로 이어져 경유차 퇴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LX하우시스는 키친, 배스, 창호,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등 고품질의 인테리어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과 함께 완벽한 시공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는 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LX하우시스는 지난해 말 경기 평택시에 시공인력 교육시설인 ‘LX Z:IN 인테리어 아카데미’를 개관했다. 규모는 연면적 3650m²로 국내 인테리어 업계 시공 인력 교육시설 가운데 최대 크기다. 철거, 설비, 전기 등의 인테리어 기본 공사부터 창호, 주방, 욕실, 바닥재, 중문, 도어, 인조대리석 등 제품 관련 시공까지 15대 공종(工種)별 이론 강의장 및 실습장을 두루 갖췄다. 여기에 국내 인테리어 시공인력 교육시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합숙시설(30개 룸)을 갖춰 보다 집중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 공종별로 교육생의 직무성장 경로에 따라 신규, 인증, 향상 등 3단계로 교육 과정을 세분해 향상 단계까지 마친 인력들이 최종적으로는 시공 명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시공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시공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차원에서 운영되는 인력개발 및 직업 역량 향상 교육기관에 교육훈련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LX Z:IN 인테리어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별도의 참가비용 없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월 2일부터 시작된 1차 ‘신규 시공인력 양성 과정’에는 교육생 70명 모집에 약 800명이 지원하며 11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원자의 60%가량이 20, 30대 청년들로 젊은 세대의 관심도가 높았다. 70명의 교육생은 창호, 주방, 욕실, 바닥재 등 인테리어 시공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및 직무 이론과 현장맞춤형 실습 교육을 받았다.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에 대해서는 LX하우시스의 시공 협력회사들과 채용을 연계해 본인의 희망에 따라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전문 시공인력으로 일할 수 있다. LX하우시스는 올해 신규 시공인력 양성 과정을 3, 5, 7, 9, 11월에 걸쳐 총 5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인테리어 시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학력, 나이 등 별도의 조건 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향후 LX하우시스는 신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시공 협력회사들의 고민을 덜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체계적인 과정을 마친 전문 기술인력 양성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올 한 해 LX Z:IN 인테리어 아카데미에서 매년 160회가량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3000여 명의 전문 시공인력을 육성해 향후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LX Z:IN만의 완벽한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는 “고객이 회사와 만나는 중요 접점 중 하나가 시공이다. 고객은 시공된 인테리어 제품을 오랜 기간 사용하므로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영역이다”라며 “LX Z:IN 아카데미는 LX하우시스가 토털 인테리어 시장에서 일등 사업자가 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한국타이어는 점차 확대되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글로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5월부터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하고,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특히 포르셰 타이칸, 아우디 e-tron GT, 폭스바겐 ID.4 등 순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진행한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는 단일 국가 전기차로 연속 여행을 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해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에 오르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이온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으로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 23개 규격, 겨울용 40개 규격, 사계절용 23개 규격을 포함해 6개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특히 겨울용 타이어까지 전기차 전용으로 출시한다는 점은 시선을 끈다. 아이온은 유럽에서 먼저 출시한 후 국내 시장에서도 8월부터 6가지 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소음이다.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 아이온은 ‘한국 사운드 업소버’ 기술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차의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개발된 상품으로, 전기차용 타이어의 혁신 기술력 정점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오프’ 성능을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을 탑재해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을 적용해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의 하중 지지 능력을 높였다.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차원(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하고 패턴 블록 강성을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갖추기도 했다. 전기차는 액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돼 미끄러짐이나 마모 등으로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아이온은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와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콤파운드를 적용해 그립력과 마일리지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시장에 들이는 공은 모터스포츠 업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 최고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023시즌부터 원메이크 공식 타이어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하며 글로벌 톱 티어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24일 임직원에게 보낸 현대중공업 창립 50주년 인사말을 통해 ‘새로움’과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 운항 시스템, 탈탄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그룹의 미래를 현실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월 5∼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여기서 ‘미래 설계자’라는 비전을 제시한 것은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 세계 1위 선박 제조사를 넘어 미래 사업 분야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술 중심 그룹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새로운 선종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2월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85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 수주한 선박 221척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중연료엔진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이다. 지난해 8월에는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세계 최초로 체결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차세대 선박 분야에서도 한 발 앞선 독자 기술 개발로 기술 우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조선해양은 2025년까지 100MW(메가와트) 규모의 그린 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2만 ㎥급 수소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연료 공급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 추진선도 개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자율 운항 분야에서도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기 위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 운항 기술은 해상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해상 물류와 자원 개발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 기술로 평가받는다. 그룹의 자율 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 운항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간 조선업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2016년부터 매년 신입사원을 모집해 지난해까지 총 3000여 명을 채용하며 조선산업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글로벌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수주물량 증가와 더불어 친환경·스마트 선박 분야의 연구개발 및 엔지니어링 관련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상반기 80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는 조선업 불황이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초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7년, 8년 만에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재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11개 계열사 ESG 최고책임자들로 구성된 그룹 ESG협의체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해 각 계열사 ESG 경영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향후 탄소중립 등을 위한 실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7일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 등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 원을 기탁하고, 구호물자 및 인력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가뜩이나 좁아진 경유차 입지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대기오염 주범이라는 인식에 더해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로 수요가 줄어들었고, 경유차의 장점이던 저렴한 연료비마저 사라지고 있어서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의 경유차 모델 판매 비중은 지난해 12월 36.0%에서 올해 2월에는 5.4%로 급감했다. 월 판매량이 2003대에서 257대로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모델은 48.0%에서 73.9%로 늘었다. 휘발유차 모델도 16.0%에서 20.7%로 소폭 증가했다. 쏘렌토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판매량이 월 5000대 가량으로 가장 많은 차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유차 누적 등록 대수는 987만 대로 1년 전(999만 대)보다 12만 대 줄며 사상 처음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최근 경유차 판매 감소가 전용 제어장치 관련 부품 부족 때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경유차 수요가 줄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했다. 자동차 소비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경유차 구매를 서로 말리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디젤(경유)차는 사실상 완전 끝물”이라며 “찾는 사람도 없어져 중고로 팔 때 가격도 ‘떡락(폭락)’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른 소비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일하다면 디젤 매연 저감장치(DPF)와 배기가스 저감장치(EGR)가 없고 요소수 안 넣는 가솔린이 유리하다”는 분석 글을 올렸다. 경유차를 사면 친환경을 중시하는 주변의 눈치가 보인다는 글도 늘었다. 한 소비자는 “디젤 산다고 하면 주변에서 말려 스트레스다. 1년 기다려 ‘하브(하이브리드차량)’ 사는 게 낫다”고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휘발유차 대비 높은 연비가 경유차의 강점이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연비가 개선된 하이브리드 SUV가 늘어나면서 굳이 경유차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이 더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경유차와 거리를 두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G70과 G80 경유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며 세단으로는 더 이상 경유차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도 “친환경 소비 트렌드 때문에 경유차를 적극적으로 내놓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판매직원 김모 씨는 “최근 차를 구입하러 오는 소비자 중 경유차를 사려는 생각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휘발유 차량을 사려다가 출고 대기 줄이 너무 길 때 마지못해 경유차를 선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경유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 경유차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공급 중단으로 글로벌 경유 부족 사태가 심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보다 더욱 심각한 경유 부족이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며 “탈탄소 흐름 탓에 경유 생산에 추가로 투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경유 가격 강세로 이어져 경유차 퇴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글로비스는 해상 운송 중인 전기차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한 선내 맞춤형 화재 대응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를 포함해 완성차의 해상 운송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한국선급 등과 연구해 차량 화재에 특화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에 ‘질식소화덮개’와 ‘물 분무창’ 등 특수장비를 순차 배치하기로 했다. 특수 코팅돼 불에 타지 않는 성질을 가진 질식소화덮개는 불이 난 차량에 덮어 산소 유입을 막고 열과 연기를 차단할 수 있는 장비다. 물 분무창은 관과 노즐로 이뤄진 소화용 장비로, 철문이나 콘크리트벽 내부 등의 좁고 밀폐된 공간을 관통해 화재가 발생한 곳에 직접적으로 물을 뿌릴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물창 각 층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차량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선내 열 및 연기 감지기도 설치했다. 전기차는 화재 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박 하부층에 선적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 지난해 약 25만 대의 전기차를 운송해 글로벌 전기차 해상 운송 물동량의 약 45%를 차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실용주의와 국민의 이익을 국정과제의 기초로 삼아 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처별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이같이 당부했다. 인수위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직접 주재한 인수위 간사단 2차 회의에서 “역동적 사회 변화에 적응하고 저출산과 양극화 시대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 목표를 분명히 잡고 분과별 유기적 협업으로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포함한 53개 정부부처 및 기관 업무보고가 끝나는 이날 새 정부 국정 기조의 큰 틀을 제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지침을 내기보다는 주로 간사단의 의견을 경청하며 큰 방향성을 설정해주려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부처별 업무보고가 마무리된 만큼 내일(30일)부터는 공약의 국정과제화(化) 작업에 들어간다”며 “각 분과별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국정과제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 이번 주 후반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특히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수료자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GTEP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청년 인재의 글로벌 무역 역량을 강화하고 무역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진행한 사업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청년 일자리를 독려하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의 의지를 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실용주의와 국민의 이익을 국정과제의 기초로 삼아 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처별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이 같이 당부했다. 인수위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직접 주재한 인수위 간사단 2차 회의에서 “역동적 사회변화에 적응하고 저출산과 양극화 시대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 목표를 분명히 잡고 분과별 유기적 협업으로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포함한 53개 정부부처 및 기관 업무보고가 끝나는 이날 새 정부 국정 기조의 큰 틀을 제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지침을 내기기보다는 주로 간사단의 의견을 경청하며 큰 방향성을 설정해주려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부처별 업무보고가 마무리 된 만큼 내일(30일)부터는 공약의 국정과제화(化) 작업에 들어간다”며 “각 분과별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국정과제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 이번 주 후반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특히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수료자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GTEP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청년 인재의 글로벌 무역 역량을 강화하고 무역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진행한 사업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청년 일자리를 독려하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의 의지를 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중앙노동위원회가 원청 대기업에 대해 하청 협력업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판정을 내놓았다. 25일 중노위에 따르면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비정규직지회)가 현대제철을 상대로 낸 교섭 지위 인정 요구에 대해 현대제철이 교섭 당사자라고 판정했다. 현대제철이 교섭에 응하지 않는 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제철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산하로 지난해 9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점거했던 단체다. 현대제철은 비정규직지회 측의 교섭 요구에 대해 직접 사용자가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에 비정규직지회 측이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으나 지난해 11월 기각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중노위가 초심을 뒤집고 지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노조의 요구 중 차별 시정, 불법파견 해소, 자회사 전환 등은 제외하고 산업안전 분야에 한정해 단체교섭을 인정해줬다. 현대제철 측은 “행정소송 등 모든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지난해 6월에도 대리점과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택배기사들이 가입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원청인 CJ대한통운이 응해야 한다고 판정한 바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중앙노동위원회가 원청 대기업에 대해 하청 협력업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판정을 내놓았다. 25일 중노위에 따르면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비정규직지회)가 현대제철을 상대로 낸 교섭 지위 인정 요구에 대해 현대제철이 교섭 당사자라고 판정했다. 현대제철이 교섭에 응하지 않는 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제철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산하로 지난해 9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점거했던 단체다. 현대제철은 비정규직지회 측의 교섭 요구에 대해 직접 사용자가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에 비정규직지회 측이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으나 지난해 11월 기각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중노위가 초심을 뒤집고 지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현대제철 측은 “행정소송 등 모든 절차를 통해 사실 관계를 소명 하겠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지난해 6월에도 CJ대한통운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CJ 측은 “택배노조 소속 택배기사들은 개별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일하는 관계”라며 “원청기업이 아닌 대리점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중노위 판정은 근로 계약을 기반으로 사용자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고용노동부 방침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