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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합류에 반대하는 지지자에 “그래도 양아치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양아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에 ‘윤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자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이 윤 후보와 만나 조건부 선대본부 합류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식당에서 윤 후보와 만찬 회동에서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처갓집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하면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그간 이 후보를 수차례 ‘양아치’라고 비판해온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인이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고 자신의 치적이라고 하더니 비리가 터지니까 몰랐다고 한다.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고 했다. 같은 해 2월에는 “(이 후보가) 형수에게 한 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라고 말했다.한편 윤 후보 선대위에 건진 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올라오자 홍 의원은 “건진 도사를 추천한 사람이 있다더라”고 답했다. 건진 법사가 처음 선대위 산하조직에 들어간 것은 윤 후보의 뜻이 아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보호자의 병원 면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 간병인이 말기 암 환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기 암 선고를 받은 환자는 체력적으로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 항암치료를 받기 힘들어 재활병원에 입원했다.A 씨는 재활병원 경력이 있고, 일을 잘했었다는 간병인의 말을 믿고 지난해 11월 30일부터 간병을 맏겼다고 밝혔다.이후 지난달 말, A 씨는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아버지가 병원에서 폭언·폭행을 당하고 계신다. 너무 불쌍하고 안 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A 씨는 “병원 직원은 아니고 다른 어떤 분이 (간병인이 폭행하는) 몇 개의 동영상을 몰래 찍어서 제보해주셨다”고 밝혔다.해당 영상에는 간병인이 “누워, 누워”라고 윽박지르며 주먹과 손바닥으로 환자의 몸을 밀치고 머리를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환자가 간병인에게 때리지 말라며 두 손으로 비는 모습도 담겨있다.A 씨는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울분을 쏟아냈다”며 “아버지가 받았을 고통을 생각하니까 죄스럽고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A 씨는 바로 항의 전화를 하자 간병인은 “억울하다”며 “나는 그런 일이 없다. 콧줄을 뽑고 이마를 이렇게 눕힌 것밖에는 없다. 손을 때렸다는데 어르신이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해서 안 된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A 씨는 “그날 저희한테 사과라도 했다면 고소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바로 경찰서에 가게 됐다”고 했다. 간병인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으며 변호사를 선임해 합의를 요구했다고 한다. A 씨는 “합의는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이어 “간병인이 우리 병원을 그만두고 옆에 다른 병원으로 갔다고 들어 우리가 병원 측에 ‘이 간병인이 또 일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얘기했다. 그래서 해당 병원에서는 일할 수 없게 처리한 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면회 자체도 안 되는 상황인데, 가족 입장에서는 전적으로 간병인과 병원을 믿고 환자를 맡길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복지정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을 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이 담긴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자 “대장동 사업 관련한 이 후보의 거짓말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통화에서 형 이재선 씨가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느냐’고 물으니 ‘음대 때문에 뽑은 거 어떻게 알았냐’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2010년 유동규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임명에서 어떠한 지시를 전달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 난다. 특정 산하 기관 간부 한 명 뽑는 건데…’라며 얼버무렸다”고 전했다.이어 “유동규의 대학 전공까지 다 꿰고 있더니 국감장에서 순식간에 기억력을 잃어버린 것이냐”며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지금 대장동 핵심 피고인 5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시에 따른 지침이라는 증언까지 나왔고, 이 후보 최측근 정진상 부실장이 5년간 7000여 건의 문건에 결재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며 “이 후보가 온갖 거짓말로 빠져나가더라도 몸통이 누구인지 이제 알 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같은날 대선이 끝나더라도 상설특검법에 따른 대장동 특검 추진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선 “자꾸 상설특검 논하고 꼼수 부리면서 시간 끌기 하지 말고 조속히 대선 전에 양당 합의로 진짜 특검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표를 반려했다는 매체 보도에 대해 “3년 임기를 마쳤는데도 사표가 반려돼 비상임 중앙선관위원으로 3년간 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유사 이래 한 번도 없던 폭거”라며 “조해주는 문재인 캠프 특보 출신으로 선관위를 문관위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선관위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막가파식 알박기, 헌법 기본정신을 깔아뭉개는 위헌적인 폭거를 하는 것”이라며 “조해주를 퇴진시키고 야당 추천 몫 비상임 선관위원 문상부에 대한 선출동의안 처리 절차를 진행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무증상이나 경증이면 앞으로 재택치료를 받는다.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날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재택치료를 허용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그간 오미크론 변이 지역 확산을 우려해 오미크론 확진자는 무증상이나 경증이어도 병원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걸 원칙으로 했다.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하자 오미크론 감염자도 델타 변이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재택치료를 허용했다. 중증으로 갈 위험이 있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만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하게 된다.중수본은 “재택치료 기간 중 동거인으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재택치료를 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7283명이다.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은 총 346곳이고, 재택치료자가 대면 진료를 할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총 47곳이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 중에 “안희정 불쌍하다”는 대목이 유일한 문제라고 평가했다.18일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 씨의 통화 내용 중 공익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안희정 불쌍하다.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한 것 딱 하나라고 본다”며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고 하더라도 사석에서 해선 안 될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진 전 교수는 함께 라디오에 출연한 윤희석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에게 “김 씨가 다시 사과할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윤 특보는 “이미 사과를 했다. 방송에도 나오는데 우리는 입장문을 냈다”며 “(김 씨가) ‘여권 진보 인사들 비판 과정에서 부적절한 말을 해서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고, 윤 후보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시 말씀드리면, 그런 인식을 사적이라고 하더라도 드러냈다는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이어 진 전 교수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 씨가 또다시 사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윤 특보는 “그건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앞서 지난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건희 씨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기자의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통화에서 김 씨는 “난 솔직히 안희정이 불쌍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 하거나,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고 했다. 김 씨는 이 같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방송 후 김지은 씨는 한국성폭력상담서를 통해 낸 성명에서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2차 가해 씨앗이 된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5000명대 후반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30일(5034명) 이후 20일 만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580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70만590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5431명, 해외유입은 374명으로 확인됐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32명, 사망자는 7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452명(치명률 0.91%)으로 집계됐다.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4164명→4538명→4420명→4193명→3587명→4071명→5805명을 기록했다.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125명, 부산 178명, 대구 197명, 인천 401명, 광주 218명, 대전 109명, 울산 44명, 세종 26명, 경기 2116명, 강원 146명, 충북 79명, 충남 173명, 전북 134명, 전남 143명, 경북 151명, 경남 183명, 제주 8명 등이다.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중국 4명, 아시아(중국 외) 131명, 유럽 80명, 아메리카 148명, 아프리카 8명, 오세아니아 3명 등이다.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1만2092명으로 총 4451만9041명이 받았고, 이 중 4만6371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총 4363만450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은 26만1355명으로 총 2400만4666명이 3차 접종을 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북 청도군이 직접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들이 사체를 뜯어먹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17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페이스북에 ‘불타 죽고, 사체 뜯어먹는 청도 보호소 유기견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보호소의 실태를 고발했다.지난해 11월 해당 보호소를 찾았다는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청도군 직영임에도 불구하고 단 세 개의 컨테이너로 시설이 구성돼 있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다”며 “심지어 방문 사흘 전 컨테이너 관리 소홀로 화재가 발생했다. 유기견 16마리가 고통스럽게 불에 타 죽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단체는 청도군에 민원을 제기했고 청도군은 인원보강, 환경개선, 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그러나 단체가 지난 13일, 두 달 만에 다시 보호소를 찾았을 때 달라진 것이 없었다고 한다. 단체는 “보호소 시설은 전혀 개선된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고 현장의 관리 인원은 찾을 수도 없었다”며 “컨테이너 문을 여는 순간 그 안은 지옥 그 자체, 아비규환이었다”고 밝혔다.단체는 “오물 범벅이 된 채 밥그릇은 모두 비어 있었고 앞다리가 덜렁거릴 정도로 부상이 심한 개는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돼 있었다. 더러운 오물 위에 숨이 멎어가고 있는 개도 있었다”고 했다.이어 “컨테이너 구석 한쪽에는 다른 개의 사체를 뜯어먹는 개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단체는 “청도 보호소에서는 지난해 한 해 입소된 유기견들의 70%가 안락사나 자연사로 폐사됐다”며 “동물보호의 법적 의무를 지고 있는 청도군은 제대로 된 동물보호소 시설도 없이 무관심하게 동물들을 방치해 동물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 청도군의 무관심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유기견들이 지옥에서 고통받을 이유가 없다”고 호소했다.이후 해당 보호소에 있던 유기견들은 유기동물보호단체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 아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하지만 구조된 유기견 대부분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하루 만에 유기견 18마리 중 2마리가 죽었고, 7마리가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고 한다. 또 4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염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모두 아사 직전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청도군은 입장문을 내고 “미숙한 운영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기견 보호센터를 신축하고, 관리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고문에서 물러났다.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사실 폭로)’ 관련 발언에 사과한 뒤 당내 비판이 일자 사퇴한 것이다.이 교수는 “MBC ‘스트레이트’ 보도와 관련해 김지은 씨에게 고통을 준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너무 시끄러워 고문직을 사임했다”고 지난 18일 더팩트에 밝혔다.이 교수는 “고문직을 물러난 것은 양심의 선택이었다”며 “굳이 계속 직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해촉된 것은 아니고 스스로 물러난 것”이라며 “고문직을 물러났다고 해서 윤 후보와 아예 관련이 없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앞서 지난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건희 씨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기자의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통화에서 김 씨는 “난 솔직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튿날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 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새해 들어 북한이 4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이어가자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통한 압박에 나섰다.1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멕시코, 아일랜드, 알바니아가 미국의 안보리 회의 요청에 동참했다.익명을 요청한 한 외교관은 오는 20일 비공개 안보리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번 안보리 회의 요청은 북한이 지난 17일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등 올해 초부터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을 발사했으며, 앞서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미국은 앞서도 북한의 올해 두 번째 미사일 발사 때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 지난 10일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일본,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알바니아 등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또 미국은 최근 재무부가 독자 제재 대상에 올린 개인과 단체를 안보리 제재 대상에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쓰레기로 가득한 집에 2세 딸을 방치하고 나흘간 외박한 20대 엄마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1심에 비해 형량은 줄었다.18일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한대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 씨(24)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원심과 같이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 씨는 2019년 1월 25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인천 남동구 자택에 당시 2세였던 딸 B 양을 방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집은 한겨울인데도 난방이 되지 않았다. 청소도 안 된 상태였다.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었고 남은 음식물에도 벌레가 가득했다. B 양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집에 없었다.B 양은 며칠 동안 기저귀도 갈지 못해 엉덩이에 상처가 나 있는 상태에서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다.A 씨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가면서 딸을 혼자 둔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비위생적인 집에 만 2세인 피해 아동을 사흘 넘게 방치해 죄책이 무겁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 법원이 A 씨에게 제대로 연락하지 않고도 A 씨의 진술 없이 선고했다며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머무는 곳의 주소와 함께 사는 친구의 휴대전화 번호를 진술했다”며 “원심은 제대로 연락하지 않고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단정해 진술 없이 판결했고, 이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도 없다”고 했다.다만 “피고인은 생후 24개월에 불과한 피해 아동을 며칠 동안 혼자 둔 채 외출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웃 주민이 피해 아동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더 큰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는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를 방송한 것에 대해 “선택적 공익”이라고 비판했다.18일 강 명예교수는 ‘MBC, 이게 방송 민주화인가?’라는 제목의 중부일보 칼럼에서 “나는 ‘김건희 녹취록’ 논란은 김건희와 윤석열의 자업자득이라고 보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엔 관심이 없다”며 “내가 관심을 갖는 건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강 명예교수는 “MBC가 아니어도 녹취록 방송은 어차피 다른 매체들에 의해 이루어질 텐데 왜 굳이 공영방송이 ‘두 개로 쪼개진’ 공론장의 한복판에 사실상 어느 한쪽을 편드는 역할로 뛰어들어야 하느냐”며 “이게 6년 전 MBC 기자들이 그토록 울부짖었던 방송 민주화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MBC는 ‘편들기’가 아니라 해당 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공익적 가치가 매우 높은 ‘대장동 사태’에 대해선 그런 열의를 보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MBC는) 조국 사태에서도 어느 한쪽의 공익만 보았지 생각을 달리하는 쪽이 말하는 공익은 외면했던 것 같다”며 “이른바 ‘선택적 공익’은 피해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반문했다.MBC가 유튜브 매체 ‘서울의 소리’로부터 녹취록을 전달받아 보도한 것에 대해선 “유튜브에 압도당하는 지상파 방송의 몰락을 시사하는 상징적 사건인가”라며 “MBC가 지상파의 자존심을 버리고 작은 유튜브 채널의 ‘하청’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강 명예교수는 “방송 민주화는 진보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 보수는 반드시 이겨야 하거나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도 아니다”라며 “처음에 천명한 원칙과 정신에 충실한 것이 방송 민주화”라고 말했다.이어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불편부당한 공정방송에 힘쓴다’는 MBC 방송강령을 언급하며 “MBC가 더 멀리 내다보면서 현재 살벌한 양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본분에 충실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서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하며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건진 법사 전모 씨가 선대본에 어떻게 결합해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아무 관계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이어 “(선대본에서) 임명장을 수십만 장 뿌리고 있는데, 확인해보니 그 임명장에도 없다는 분”이라며 “(임명장) 명단은 전산에 확인해보면 나온다. 어떻게 하다 보면 공무원 이름이 올라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명단에조차 없는 분”이라고 했다.전 씨가 선대본 행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주도적으로 소개시키는 등 가까이서 보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출마 선언하거나 행사장에 갔을 때 옆에 와서 악수하고 따라다니고 소개하고 이러면 ‘이분이 호의적인 분이구나’ 해서 같이 대해주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행위”라고 했다.이어 “물론 요즘 같으면 경호원이 있으니까 수행원들이 조금 이상한 분이면 몸으로 슬며시 밀어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행사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수행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한이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전 씨의 처남 김모 씨가 지난 6월 29일과 7월 6일 장거리 방문 행사 때 윤 후보를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그런 분들이 많다”고 일축했다. 선대본 인사가 많아서 윤 후보와 김 씨가 가까운 관계는 아니라는 의미로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처남이 수행했다 치자. 처남하고 매부가 있다고 해서 매부가 (선대본과) 어떤 관계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전 씨의 딸 역시 선대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선 “딸이 여기서 일한다고 그 아버지가 어떤 분이라고 해서 아버지의 문제가 지금 논란이 돼야 하는 거냐”라고 했다.전날 한 매체는 건진 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씨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소개로 윤 후보와 만난 뒤 선대본 인사와 일정, 메시지에 관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튿날인 이날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시간 이후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을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일부 당원들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연진 스페이스민주주의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당원 4369명은 전날 이 후보에 대한 대선 후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했다.이들은 “이 후보는 헌법에 명시되고 민주당 강령에 제시된 대한민국의 통일 지향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부정했다”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과 윤리규범 및 강령 등을 위반한 해당 행위자로 자격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신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능력조차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러한 구조 속에서 부당하게 임명된 이 후보의 직무집행정지를 구하는 소송을 시작한다”고 했다.앞서 지난 7일 김 대표 등 민주당 당원 2618명은 송 대표에 대해서도 “비민주적으로 당 운영을 하고 있고 대통령 후보 경선을 불공정하게 관리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노숙자들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70대 간호사는 갑작스러운 폭행에 머리를 다쳐 숨졌고, 20대 대학원생은 무차별 칼부림으로 사망했다.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간호사 샌드라 셸스(70)는 지난 13일 LA 유니언 스테이션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노숙자 케리 벨(48)의 공격을 받았다. 셸스는 두개골이 골절돼 사건 사흘 만에 사망했다.당시 경찰은 1시간 30분 정도 지난 뒤 벨이 현장 근처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별다른 이유 없이 피해자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밝혔다.셸스가 근무했던 LA 카운티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메디컬 센터는 성명을 내고 “셸스는 38년 동안 환자와 지역 사회를 위해 지치지 않고 사심 없이 일한 헌신적인 간호사였다”며 “안전 대책을 강화해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앞서 LA에서는 20대 대학원생이 노숙자의 무차별 흉기 공격에 희생된 사건도 벌어졌다.LA 캘리포니아대학(UCLA) 건축디자인 대학원생 브리아나 쿠퍼(24)는 LA의 한 고급 가구점에서 혼자 일을 하다가 용의자의 칼부림에 의해 사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용의자를 노숙자로 추정했다. 이 용의자는 사건 당시 매장에 들어가 쿠퍼를 찌른 후 뒷문으로 달아났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 운전자가 길에서 70대 노인을 들이받은 뒤 피해자의 부상 정도보다 차에 흠집이 났는지를 먼저 살펴 논란이 일고 있다.1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어머니가 차에 치였는데 운전자는 내려서 차만 살펴보고 있다. 울화통이 터진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주택가 이면도로 사거리에서 한 경차가 좌회전하던 중 보행자를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제보한 A 씨는 “가해 차량은 깜빡이를 켜지 않고,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 그대로 어머니 쪽으로 핸들을 돌렸다”며 “일부러 박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상식 이하”라고 토로했다.이어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리자마자 차를 먼저 살폈다”며 분노를 표했다.실제로 영상을 보면 노인은 차에 부딪혀 넘어진 뒤 한동안 길에 주저앉아 있었다. 이때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노인을 흘긋 보고는 자신의 차량 앞쪽으로 걸어가 범퍼를 확인했다. A 씨는 “지금 어머니는 발목과 종아리뼈 골절에 뇌진탕 소견 전치 6주를 받으셨다”며 “가해자는 자신이 100% 잘못했으니 경찰 접수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상대방 보험사에서 ‘9대1’ 통보를 해와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가 잘못한 부분이 있느냐”고 반문했다.한문철 변호사는 “(보행자가) 인도를 내려와 과속방지턱 앞으로 안전하게 보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 법원에 가면 ‘10대0’이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결과적으로 ‘10대0’과 ‘9대1’ 사이에 현실적인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장애가 크게 남거나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10~20%의 차이가 상당하지만, 이번 사고는 그렇지 않다”면서도 “설령 9대1이라고 할지라도 가해자와 보험사는 잘못했다는 의사를 표현했어야 한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72명으로 집계됐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07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70만10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3763명, 해외유입은 309명으로 확인됐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43명,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378명(치명률 0.91%)으로 집계됐다.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4383명→4165명→4538명→4420명→4193명→3858명→4072명을 기록했다.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684명, 부산 102명, 대구 162명, 인천 177명, 광주 174명, 대전 101명, 울산 33명, 세종 21명, 경기 1470명, 강원 94명, 충북 55명, 충남 140명, 전북 147명, 전남 138명, 경북 129명, 경남 134명, 제주 2명 등이다.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중국 1명, 아시아(중국 외) 105명, 유럽 32명, 아메리카 155명, 아프리카 12명, 오세아니아 4명 등이다.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1만5991명으로 총 4450만5276명이 받았고, 이 중 7만974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총 4358만2128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은 38만4948명으로 총 2374만1205명이 3차 접종을 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두고 “불쌍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고문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사과했다.이 교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서울의 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올렸다. 이어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 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전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건희 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기자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에서 김 씨는 “난 솔직히 안희정이 불쌍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는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다”며 “그래서 여기는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이를 두고 김지은 씨는 한국성폭력상담서를 통해 낸 성명에서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2차 가해 씨앗이 된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김건희 씨는 서면 입장문에서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도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사적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이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테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18일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전날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발사 당시 사진을 보면 해당 전술유도탄은 KN-24인 것으로 보인다. KN-24는 북한의 고체연료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SRBM)이다.조선중앙통신은 “검수사격시험은 생산되고 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서부지구에서 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의 섬 목표를 정밀타격했다.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사격시험에 참관하지 않았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 최대 속도는 마하 5 내외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발사다.북한은 지난 14일에도 평안북도 의주 일대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앞서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업무에 ‘건진 법사’라는 무속인이 관여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설마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면)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을 많이 보지 않느냐”며 “21세기 현대 사회이고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이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이어 ‘샤먼이라는 게 최순실 씨를 염두에 두는 발언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최순실이라는 말씀을 드리기는 좀 어렵다”며 “똑같은 사안도 아니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반박했다.이 후보는 “말씀드리고 싶은 건 5200만 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은 정말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들의 치밀한 분석,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비전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돼야 한다”며 “거기에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이나 미신이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윤 후보를 향해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 철저하게 제거하고, 본인 역량을 강화하고 좋은 인재를 써서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실질적 조치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개인 사업도 아니고 한 개인의 운명이 달린 일도 아니다”며 “누가 심심해서 점보듯이 누군가에게 운수를 맡겨 결정할 일이 아니다. 정말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후보는 전날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선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당연히 봤다”면서도 “그냥 봤을 뿐이고 제 개인적 관심보다 국민들의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무속인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적이 없고,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인사가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1월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관권 선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안 후보는 17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현 정권의 수십조 단위인 악성 포퓰리즘 돈 선거가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고무신, 막걸리 선거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안 후보는 “1월 추경은 6·25 전쟁 때인 1951년 1월 이후 7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국가채무 1000조 원을 넘긴 상황에서 또다시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대선을 앞둔 여당에게 선물로 내놨다”고 했다.이어 “2020년 4월 총선 직전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14조 원 지급 약속, 작년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선 직전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 원의 추경 편성에 이어서 정부가 대선 직전에 또다시 악성 포퓰리즘의 전주(錢主)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추경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선 “그러려면 지난해 607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예산 심의 때 본 예산에 충분히 반영했어야 한다”며 “본 예산 집행하자마자 추경을 편성하는 이 코미디 행정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안 후보는 “계획보다 초과로 징수된 세금이 생기면 해당 연도에 발행한 국채를 먼저 갚아야 한다고 (국가재정법에) 돼 있다”며 “이 원칙을 저버리면서까지 ‘가불 추경’으로 정부가 ‘이재명 선거운동’에 앞장서고 있는데도, 여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성이 차지 않는가 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한국은행은 긴축하겠다고 하는데, 국가재정법까지 무용지물로 만들며 적자 국채를 찍어내며 포퓰리즘 뒷돈을 대고 있는 현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냐. 국민을 위한 정부냐, 민주당 앞잡이 정부냐”며 “미래 세대와 청년 등골 빼먹는 악성 사기극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해야 할 일들은 비판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눈치 보고 여당에 얹혀 가려 하지 말고 망국병인 포퓰리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