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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 시간) 미국 CNN이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실종설을 다루자마자 곧바로 중국에 송출되는 CNN 화면이 컬러바(color bar)로 바뀌며 차단되는 것을 보여주며 “중국 당국이 펑솨이 보도를 여전히 검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CNN은 윌 리플리 대만 특파원의 라이브 연결에서 특파원 아래 중국 TV채널에 보여지는 CNN 화면을 함께 띄웠다. 이들이 펑솨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중국에 송출되는 CNN 화면은 오색 컬러바에 “신호 없음, 기다려주십시오(NO SIGNAL, Please STAND BY)”라는 메시지가 영어, 중국어로 뜨면서 방송이 중단됐다. 앵커가 이를 지적하며 무슨 일인지 설명해달라고 하자 리플리 특파원은 “이는 본토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을 검열하는 것이다. 24시간동안 대기하며 방송을 지켜보다가 우리가 펑솨이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바로 차단 버튼을 누른 것”이라며 “지난 8년간 중국에서 논란이 되는 문제를 다룰 때마다 중국 CNN 화면은 셀 수 없이 이같은 방식으로 차단됐다. 예전에는 완전히 검은색 화면이었으나 최근에는 컬러블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인터넷과 국내 방송에서 펑솨이를 삭제하고 있을뿐 아니라 국제 네트워크도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그 사건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베이징은 확실히 외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플리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해당화면 캡쳐와 함께 “내가 테니스 선수 펑솨이에 대해 말을 꺼내자마자 당국의 실시간 검열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CNN 앵커 앤더슨 쿠퍼도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에 대한 추가 보도를 막기 위해 중국이 CNN을 또다시 차단했다”고 올렸다. 중국은 앞서 2019년 12월 CNN이 홍콩 민주화 운동과 신장 위구르족 처우에 대해 보도할 때도 CNN 채널을 차단한 바 있다. 펑솨이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 계정에 중국 장가오리 전 부총리가 2007년 자신을 성폭행했고 이후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 글은 20분만에 삭제됐고 이후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감금설 등이 퍼졌다.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펑솨이가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그가 잘 지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나 23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IOC가 중국의 인권침해에 공범역할을 했다”고 비난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2∼15세 청소년에게 100% 예방 효과를 보였다. 화이자는 12∼15세 청소년 2228명에게 백신을 2회 투여한 뒤 7일∼4개월간 장기 추적 관찰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백신 예방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걸린 30명 모두 위약 투여 그룹이었고 백신 투여 그룹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화이자는 이에 대해 “백신 효능이 100%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예방 효과는 성별, 인종, 비만 여부 등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이자는 2차 접종 후 6개월간 관찰한 개인에게서 안전상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부작용의 종류는 주사 부위 통증, 열과 오한, 피로, 두통, 근육통 등 앞서 16세 이상에게서 보고됐던 것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알베르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화이자 백신의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다”고 했다. 화이자는 이번 데이터가 미국과 전 세계의 12∼15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사용의 정식승인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학계 등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2~15세 청소년에게 100% 예방 효과를 보였다. 화이자는 12~15세 청소년 2228명에게 백신을 2회 투여한 뒤 7일~4개월간 장기 추적 관찰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백신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걸린 30명 모두 위약 투여 그룹이었고 백신 투여 그룹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화이자는 이에 대해 “백신 효능이 100%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예방효과는 성별, 인종, 비만 여부 등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이자는 2차 접종 후 6개월간 관찰한 개인에게서 안전상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부작용의 종류는 주사 부위 통증, 열과 오한, 피로, 두통, 근육통 등 앞서 16세 이상에게서 보고 됐던 것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화이자 백신의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다”고 했다. 화이자는 이번 데이터가 미국과 전세계의 12~15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사용 정식승인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학계 등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최근 유럽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봉쇄와 백신 의무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이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는 시민 4만여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횃불을 들고 자유와 저항을 외치면서 도심을 행진했다. 낮 동안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해가 진 후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게 맥주캔을 던지거나 화염 도구에 불을 붙이는 등 과격해지면서 최소 5명이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전날 오스트리아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22일부터 10일간 전면 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봉쇄령에 들어가면 필수품 구매와 운동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450유로(약 19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도 발표했다. 네덜란드에서도 주말 사이 유혈 시위가 벌어져 최소 7명이 다치고 51명이 체포됐다. 19일 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나와 경찰차를 부수고 불을 질렀다. 이에 경찰들도 경고 사격을 하고 물대포를 쏘는 등 강경 진압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식당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하고 스포츠 경기에서 관중 입장을 금지하는 등 부분 봉쇄 조치를 내린 상태다. 최근 네덜란드의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는 2만 명을 넘었다. NYT는 “유럽 각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위스, 크로아티아 등에서도 시민 수천 명이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에 나섰다”고 전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최근 유럽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봉쇄와 백신 의무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이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는 시민 4만여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횃불을 들고 자유와 저항을 외치면서 도심을 행진했다. 낮 동안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해가 진 후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게 맥주캔을 던지거나 화염 도구에 불을 붙이는 등 과격해지면서 최소 5명이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전날 오스트리아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22일부터 10일간 전면 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봉쇄령에 들어가면 필수품 구매와 운동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450유로(약 19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도 발표했다. 네덜란드에서도 주말 사이 유혈 시위가 벌어져 최소 7명이 다치고 51명이 체포됐다. 19일 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나와 경찰차를 부수고 불을 질렀다. 이에 경찰들도 경고 사격을 하고 물대포를 쏘는 등 강경 진압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식당 운영을 저녁 8시까지 제한하고 스포츠 경기에서 군중을 금지하는 등 부분 봉쇄를 내린 상태다. 최근 네덜란드의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는 2만 명을 넘었다. NYT는 “유럽 각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위스, 크로아티아 등에서도 시민 수천 명이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에 나섰다”고 전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의 사산 확률이 건강한 임신부의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밝혔다. 특히 델타 변이가 확산된 이후로는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사산 위험이 4배나 높아졌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0만 명의 출생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임신부 2만1653명의 1.26%인 273명이 사산을 경험했다. 분만 80건 중 1건 꼴이다. 반면 건강했던 임신부 122만7981명 중에서는 7881명으로 0.64%가 사산해 분만 155건 중에 1건 꼴로, 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의 사산 확률이 1.9배 더 높았다고 AP뉴스 등이 전했다. 특히 올해 7월 이후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의 사산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CDC는 설명했다. 7월 델타 변이 확산 전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의 사산 확률은 0.98%였으나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된 후 사산 비율이 2.7%로 급증해 건강한 임신부에 비해 4배까지 높아진 것이다. 팬데믹 이전 임신부들의 사산 확률은 약 0.59%로 1% 미만이었다. CDC는 “사산은 전반적으로 드문 경우지만 코로나19 감염이 사산의 위험을 높이며 특히 델타 변이 지배종은 강력한 연관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태반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태아를 해칠 수 있는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H 클리브랜드 의학센터의 엘리 랙스데일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태반 문제로 태아에게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조산, 비정상적 혈압 등 코로나19로 인한 임신 합병증을 많이 보고 있다”고 NBC방송에 말했다. CDC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을 준비하는 이들이나 임신부의 백신 접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9월 CDC는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 비율이 30% 대에 머문다며 임신부에게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임신부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들은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미국 뉴욕의 부동산재벌 부부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경매에 부쳐진 유명 현대미술 작품 35점이 총 6억7600만 달러(약 7987억 원)에 팔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해리 매클로(84)와 전 아내 린다는 15일 소더비 경매에 마크 로스코,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들로 평가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내놨다. 35점 중 가장 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추상주의 대가로 불리는 로스코의 ‘넘버7’으로 8250만 달러(약 975억 원)에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 수집가에게 팔렸다. 이어 폴록의 ‘넘버17, 1951’이 6100만 달러에 낙찰됐다.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품 ‘르 네’는 7840만 달러,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이 배우 메릴린 먼로의 얼굴을 표현한 실크스크린 작품 ‘나인 메릴린스’는 4730만 달러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당초 소더비는 이날 경매의 낙찰 총액을 4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출품된 작품들이 미술품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걸작으로만 구성돼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팔렸다고 NYT는 진단했다. 최근 미국 경기회복 조짐과 자산시장의 호조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클로 부부는 1959년 결혼했고 2018년 이혼했다. 이혼 당시 법원이 재산분할과 관련해 “공동 소유한 작품 65점을 판 뒤 그 수익금을 나눠가지라”고 판결하면서 3년 만인 이날 경매가 열렸다. 아직 처분하지 못한 30점은 내년 5월에 경매에 부쳐진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뉴욕의 부동산재벌 부부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경매에 부쳐진 유명 현대미술 작품 35점이 총 6억 7600만 달러(약 8112억 원)에 팔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해리 매클로(84)와 전 아내 린다는 15일 소더비 경매에 마크 로스코, 잭슨 폴락, 앤디 워홀 등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들로 평가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내놨다. 35점 중 가장 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추상주의 대가로 불리는 로스코의 ‘넘버7’으로 8250만 달러에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 수집가에게 팔렸다. 이어 폴락의 ‘넘버17, 1951’이 6100만 달러에 낙찰됐다.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품 ‘르 네’는 7840만 달러,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이 배우 매릴린 먼로의 얼굴을 표현한 실크스크린 작품 ‘나인 매릴린스’는 4730만 달러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당초 소더비는 이날 경매의 낙찰 총액을 4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출품된 작품들이 미술품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걸작으로만 구성돼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팔렸다고 NYT는 진단했다. 최근 미국 경기회복 조짐과 자산시장의 호조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클로 부부는 1959년 결혼했고 2018년 이혼했다. 이혼 당시 법원이 재산분할과 관련해 “공동 소유한 작품 65점을 판 뒤 그 수익금을 나눠가지라”고 판결하면서 3년 만인 이날 경매가 열렸다. 아직 처분하지 못한 30점은 내년 5월에 경매에 부처진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기후변화 위기 공범으로 몰렸던 주요 산유국과 각국 석유업체 등 소위 ‘화석연료 진영’이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에 힘입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13일 폐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화석연료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난 것도 ‘아직은 화석연료가 필요하다’는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산업전시회 행사에 참가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기후변화의 주범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술탄 알자비르 아랍에미리트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세계가 당장 현재의 화석연료 체계를 플러그 뽑듯 그만둘 순 없다”며 “사람들은 여전히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십 년간 석유와 천연가스는 가장 비중이 큰 에너지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하일 마즈루아이 UAE 에너지장관 또한 “석유와 천연가스 사용이 단계적으로 없어질 것이란 견해는 ‘망상(delusional)’이라고 가세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살만 에너지 장관 또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과 균형을 맞춰 이뤄져야 한다.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에서 중요한 것은 탄소 배출량이지 에너지 자원의 종류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모하메드 바르킨 OPEC 사무총장은 ”COP26에서의 논의가 감정적으로 치우친 부분이 있었다“며 2022년과 2023년 각각 이집트와 UAE에서 열리는 COP26에서는 일방적인 화석연료 감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1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의 석탄값이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난방수요가 많은 겨울이 다가오는 와중에 물류대란 등으로 에너지 수요까지 급증하자 화석연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벤 넬슨 무디스 부회장은 ”석탄산업에 대한 투자가 최근 몇 년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요 급증이라는) 시장 변화에 충분히 빠르게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의 석탄발전 생산 또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비 증가할 것이라고 점쳤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에 다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올여름 앞다퉈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한 유럽 각국은 확산세가 커지자 차례로 재봉쇄 조치를 꺼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되는 미국 13일(현지 시간) 미국 CNN 방송은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가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9만1414명으로 집계됐다. 날씨가 추운 북동부와 로키산맥 근처 마운틴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견인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달 24일 4만8326명으로, 10월 말에 4만 명대까지 줄었다. 이 때문에 청소년 백신 접종과 추가 접종(부스터샷) 확대의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증가 상황은 이런 관측을 뛰어넘은 것이다. 앞으로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미국 내 미접종자가 6000만 명에 달하고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 몇 주 동안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시 봉쇄에 나선 유럽 네덜란드는 13일부터 3주 동안 부분 재봉쇄에 들어갔다. 서유럽 국가 중 재봉쇄는 처음이다. 9월 말 위드 코로나를 시작할 당시 1000명대였던 네덜란드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1만6204명까지 치솟았다. 재봉쇄 조치로 식당, 술집, 슈퍼마켓은 오후 8시, 비필수품 상점 등은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백신 접종으로 봉쇄조치가 필요 없기를 바랐지만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독일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자 15일부터 베를린 등에서 접종 완료자와 코로나19 완치자만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을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음성 확인서가 있는 미접종자도 출입이 가능했다. 독일은 11일 신규 확진자가 5만196명 발생해 역대 하루 최대치를 나타냈다. 오스트리아 역시 오베뢰스테라이히, 잘츠부르크 등 2개 주에서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올겨울 우려되는 재유행전 세계적으로 지난겨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올해는 백신 접종이 진행됐지만 겨울을 앞두고 방역 완화가 이어지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미접종자 감염이 우려된다. 돌파 감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CNN은 최근 미국의 확진자 수 증가 이유를 ‘백신 미접종’에서 꼽았다. 미국의 접종 완료율은 12일 57.5%에 그쳤다. 유럽에선 방역 완화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유럽 국가들은 지난해에도 겨울을 앞두고 방역을 완화했다가 프랑스가 도시 간 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서야 진정됐다. 올해도 네덜란드 등이 겨울 직전 방역을 완화했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사망자 수는 지난해 겨울에 비해 크게 줄었다. 독일은 13일 기준 일주일 평균 하루 사망자가 166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1월 13일(164명)과 비슷하다. 확진자 수는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겨울 유행 전에 백신 접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60대 이상 확진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령층은 추가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4, 5개월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청소년 접종, 추가 접종(부스터샷) 시행 등으로 줄어들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여름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해온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봉쇄 조치를 다시 꺼내들었다.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는 한국 역시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시 확산되는 미국 코로나19미국 CNN 방송은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 가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났다고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1개 주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어났고, 사망자는 17개 주에서 증가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월 27일 19만7379명이었던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하락해 10월 24일 4만8326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12일 9만1414명을 기록하는 등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확산 조짐이 보이는 곳은 주로 날씨가 추운 북동부와 로키산맥 근처 마운틴 지역이다. 미시간 주는 지난주 확진과 입원 사례가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입원은 20% 증가했다. 콜로라도 주 역시 지난주 신규 확진자 수가 30% 증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학교 대면 수업과 연말 휴가철이 다가온다면서 “미국의 백신 미접종자가 6000만 명에 달한다. 또 백신 접종자의 면역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점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몇 주 동안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리 목닷 워싱턴 대학교 역학과 교수는 “확산세가 수그러든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에서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재봉쇄 시작한 ‘위드 코로나’ 유럽 국가들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15일부터 3주간 부분 봉쇄조치에 들어간다. 네덜란드는 앞서 9월 방역 완화에 돌입했으나 서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재봉쇄를 시행한다. 9월 20일 1326명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달 12일 1만6204명까지 치솟는 등 4차 유행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식당, 술집, 슈퍼마켓은 오후 8시, 비필수품 상점 등은 오후 6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대규모 행사는 관람이 금지돼 16일로 예정된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의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가정 내 모임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 12일부터 봉쇄조치가 시작되자 북부 레이우아르던, 남부 브레다 등 주요 도시마다 반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백신 접종으로 봉쇄조치가 필요 없기를 바랐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네델란드는 성인 인구의 72%가 2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독일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학교 문을 닫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독일은 15일부터 베를린 등 일부 지역에서 접종 완료자와 코로나19 완치자만 식당·카페 등의 출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학교를 재봉쇄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이라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13일(현지 시간) 기준 일주일 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277.4명으로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263.7명)를 넘어섰다. 오스트리아 정부도 확산세가 심각한 북부 오베외스터라이히, 동부 잘츠부르크 등 2개 주에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금지한다. 식료품 구입, 병원 방문 시에만 사유를 신고하고 외출할 수 있다.● 반복되는 겨울 확진자 증가대부분 유럽 국가는 지난해 겨울에도 방역을 잠시 풀었다. 유럽은 지난해 여름 봉쇄에 들어갔으나 겨울을 앞두고 방역 완화를 시도했다. 결국 확진자가 늘어 10월 말 재봉쇄에 돌입했다. 프랑스는 도시 간 이동을 제한하고, 독일은 식당·카페와 여가시설이 문을 닫았다. 영국도 11월 초부터 잉글랜드를 봉쇄한 뒤 방역을 일부 완화했으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 재봉쇄를 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역 완화가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겨울철에는 환기가 어려워 실내 확산이 더 잘 이뤄지는데, 이 시기 방역을 완화하면서 대규모 유행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해 겨울과 달리 올해는 백신 접종 이후에 방역을 풀어 유행 규모에 비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적은 편”이라면서도 “여전히 미접종자가 많고 돌파감염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독일은 일 확진자 수가 12일 기준 4만86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되나 사망자 수는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독일 방역당국은 의료 체계가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12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중 절반 이상에서 병상을 운영할 의료진이 부족하고, 입원 가능한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역대 가장 적게 남아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독일에서 지난겨울 유행 당시에도 중환자 병상을 운영할 의료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프랑스 대혁명 당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 왕비의 다이아몬드 팔찌 한 쌍(2개·사진)이 9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경매에서 746만 스위스프랑(약 96억 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경매업체 크리스티에 따르면 각각 56개의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두 개의 팔찌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팔찌’란 이름표가 붙은 파란색 벨벳 상자 안에 담긴 채로 출품됐다. 앙투아네트는 이를 1776년 구매했고 대혁명으로 튈르리 감옥에 갇히자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밀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여 년간 앙투아네트의 친인척 후손들이 보관해 오다 이번에 경매에 부쳐졌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연이은 내부고발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몰린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콘텐츠 표절과 도용 행위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8년 작성된 페이스북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페이스북이 콘텐츠 표절과 도용을 인지했음에도 법적 책임을 피하고 기업 이익을 늘리기 위해 이를 사실상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같은 방치가 이어진 결과 올해 2분기(4~6월) 페이스북의 인기 게시물 상위 20개 중 15개가 트위터 등 다른 SNS나 커뮤니티의 게시물을 그대로 도용하거나 표절한 컨텐츠였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컨텐츠를 스크랩한 후 이를 페이스북에 재게시하는 것이 ‘쉽게 인기 있는 페이지가 되는 성공 공식’이 됐다고 지적했다. WSJ은 페이스북이 저작권 위반 행위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는 우려로 표절이나 도용 컨텐츠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지적에 페이스북은 “우리는 보고서가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짜 계정을 삭제하고 기사를 도용한 컨텐츠를 줄이는 등 노력해왔다”며 “수년 전 보고서에는 우리가 실행했던 해결책은 반영돼있지 않다”고 반박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프랑스 대혁명 당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 왕비의 다이아몬드 팔찌 한 쌍(2개)이 9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경매에서 746만 스위스 프랑(약 96억 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경매업체 크리스티에 따르면 각각 56개의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두 개의 팔찌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팔찌’란 이름표가 붙은 파란색 벨벳 상자 안에 담긴 채로 출품됐다. 앙투아네트는 이를 1776년 구매했고 대혁명으로 튈르리 감옥에 갇히자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밀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200년 간 앙투아네트의 친인척 후손들이 보관해오다 이번에 경매에 부쳐졌다. 당초 팔찌의 예상 경매가는 200만~400만 달러(약 23억~47억 원)였으나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렸다. 구매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전화로 입찰했다고 크리스티는 밝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최측근 찰리 멍거(97) 버크셔 부회장이 중국이 미국보다 경제 위기에 더 잘 대처한다며 “미국이 세계 모든 나라에 미국식 민주주의를 강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멍거 부회장은 3일(현지 시간) CNN 인터뷰에서 중국은 큰 경기 불황이 오기 전 정부의 시장 통제 등으로 미리미리 대처한다며 “공산주의 중국이 자본주의 미국보다 경제 호황을 더 똑똑하게 다룬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시킨다. 우리보다 더 똑똑한 국가가 있으면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 체제 및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묻자 그는 “그런 면에서는 미국의 체계를 선호한다”면서도 “중국이 자신들의 문제를 다루는 방식을 보면 그들의 체계가 더 잘 작동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모든 국가에 미국식 민주주의를 강요하면 안 된다. 이는 거만하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라며 “우리에겐 우리 것이 맞지만 그들에게는 그들의 것이 맞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6월에도 “미국 금융규제 기관이 중국 공산주의에서 배울 것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최근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를 거듭 옹호하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에 많은 돈을 투자한 그가 주가 상승을 위해 일부러 중국을 추켜세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포브스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그는 알리바바 주식을 최소 30만2000주 보유하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2일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최초’ 타이틀을 단 시장 당선자들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1822년 첫 선거 이래 역대 모든 시장이 백인 남성이었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에서는 199년 만에 첫 아시아계이자 첫 여성 시장이 배출됐다. 보스턴시장으로 당선된 대만계 이민자 2세인 미셸 우 당선인(36)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2013년 보스턴 시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현재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당시 로스쿨에서 우 당선인의 교수였다. 미국 NBC뉴스는 “몇 년 전부터 보스턴 시의회에 여성과 유색인종이 늘어나는 등 다양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시간주 디어본시장에 당선된 압둘라 후세인 하무드 당선인(31)은 디어본 최초의 아랍계 미국인 시장이 됐다. 레바논 출신의 트럭 운전사 아버지를 둔 그는 자기보다 나이가 서른 살 이상 많은 베테랑 정치인 게리 워런책 전 미시간주 하원 의원(66)을 상대로 승리했다. 그는 “모든 영광을 알라신께 돌린다. 종교와 인종 때문에 놀림당하고 따돌림당해 온 소년, 소녀들에게 오늘은 ‘너희들도 똑같은 미국인’이라는 증거의 날”이라며 감격을 나타냈다. 2019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디어본 시민의 47%가 아랍계 미국인이고 이들은 대부분 무슬림이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도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이 나왔다. 미국 이민자인 인도인 아버지와 티베트 난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프탑 퓨어발 변호사(39)는 신시내티 시장에 당선됐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주 뉴욕시에서는 1990년 데이비드 딩킨스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흑인 시장이 탄생했다. 민주당 후보인 에릭 애덤스 당선인(61)은 뉴욕 경찰 출신으로 강력범죄와 인종차별을 종식시키고 부의 불평등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14세 때 갱단에 가입했다가 체포된 뒤 뉴욕 경찰에게 구타당한 경험도 있다. 민주당 텃밭인 뉴욕에서 선거기간 내내 높은 지지를 받았던 그는 투표 마감 10분 만에 당선을 확정지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199년 만에 처음으로 백인 남성이 아닌 아시아계 여성 시장이 탄생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CNN방송 등은 2일(현지시간) 대만계 이민자 2세인 미셸 우 후보(36)가 보스턴 시장으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1822년 처음 시장을 뽑기 시작한 이래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이다. 개표 50%까지 우 후보가 60%대 이상으로 득표하며 같은당 소속인 애니사 에사이비 조지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자 조지 후보는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계 시장이 될 우 후보에게 큰 축하를 보낸다”며 승복했다. 이에 우 후보는 “보스턴은 이제 모두를 위한 도시가 될 준비가 됐다. 투표용지에 써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비전”이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우 후보는 최종 개표 결과 63.6%를 얻어 승리를 확정했다. 미국 동부의 유서 깊은 도시 보스턴은 1822년 시장 선거를 시작한 후 199년 동안 시장직은 백인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달랐다. 더힐은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역사적인 선거를 예견했다”며 “미셸 우 후보 뿐 아니라 예비선거 선두에 섰던 주요 후보 4명 모두 유색인종이자 여성이었던 점부터 의미 있었다”고 짚었다. CBS는 “최근 10년간 보스턴의 전체 인구는 9.7% 증가하는 가운데 백인 비율은 다소 줄어들고 아시아과 히스패닉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며 “몇 년 전부터 시의회에 여성과 유색인종이 늘어나는 등 다양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우 후보는 대만에서 건너온 유학생 부모에게서 태어나 시카고에서 자랐다. 보스턴에는 하버드대에 진학하며 처음 왔다. 보스턴CBS는 “늘 보스턴 토박이가 당선되던 것에 비교할 때 이 부분도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2013년 보스턴 시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제자였던 인연으로 워런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임대료 안정, 대중교통 무료 시스템과 그린뉴딜을 강조하는 등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웠다고 평가받는다. 4년간의 시장 임기는 16일에 시작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1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사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5억 달러(약 5876억 원)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록펠러와 이케아재단이 빈곤 국가들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연합’을 창설하고 100억 달러(약 11조7520억 원)를 목표로 기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2일 보도했다. 이들 재단도 각각 5억 달러씩 기부했다. 글로벌 에너지 연합은 빈곤 지역에서 화석연료 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대체하기 위한 혁신 기술을 시험할 계획이다. 향후 민간과 공공 투자금액을 1000억 달러(약 117조5200억 원)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연합은 “현재 빈곤 국가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24%를 배출하지만 석탄 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배출 비율은 76%까지 올라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베이조스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을 목적으로 설립한 ‘베이조스 지구 기금’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연합에 5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나무 심기와 목초지 활성화 등 경관을 회복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에도 20억 달러(약 2조3504억 원)를 내놓기로 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기금을 설립하면서 2030년까지 10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1일(현지 시간) 록펠러와 이케아 재단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5억 달러(약 5876억 원)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록펠러와 이케아 재단이 빈곤 국가들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연합’을 창설하고 100억 달러(약 11조7520억 원)를 목표로 기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2일 보도했다. 글로벌 에너지 연합은 빈곤 지역에서 화석연료 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대체하기 위한 혁신 기술을 시험할 계획이다. 향후 민간과 공공 투자금액을 1000억 달러(약 117조 5200억 원)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연합은 “현재 빈곤 국가는 전세계 이산화탄소의 24%를 배출하지만 석탄 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배출 비율은 76%까지 올라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베이조스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을 목적으로 설립한 ‘베이조스 지구 기금’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연합에 5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나무심기와 목초지 활성화 등 경관을 회복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에도 20억 달러(약 2조3504억 원)를 내놓기로 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기금을 설립하면서 2030년까지 10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개봉하지 않은 닌텐도의 1988년 작 ‘슈퍼마리오 브로2’ 게임팩(사진)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경매에서 8만8550달러(약 1억626만 원)에 낙찰됐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게임의 중고 제품은 온라인에서 약 20달러(약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개봉 제품이라는 이유로 약 4427배 많은 금액으로 팔린 것이다. 미국 부동산경매업체 해릿그룹은 최근 북동부 인디애나주에서 집주인이 사망한 집을 처분하던 중 고인의 옷장에서 이 게임팩을 발견했다. 당시 옷장 안에는 수많은 닌텐도 고전 게임이 있었으며 특히 개봉되지 않은 ‘슈퍼마리오 브로2’의 상태가 최상 수준이었다. 실제 감정 평가를 실시했을 때도 ‘A+’를 받았다고 해릿그룹은 밝혔다. 이 게임팩을 사간 사람은 남부 플로리다주의 사업가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수집 가치가 높은 물건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해 높은 낙찰가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7월에는 1996년 출시된 ‘슈퍼마리오 64’ 미개봉 게임팩이 156만 달러(약 18억7200만 원)에 팔렸다. 역대 비디오게임 경매 사상 최고가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